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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밝고 화려하게" TV 개발 경쟁 해상도서 HDR로 진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디지털 TV가 FULL HD급, UHD급 등 해상도 중심의 기술 경쟁에서 더 밝고 더 자연스러운 색감을 재현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 경쟁체제로 변화하고 있다.HDR TV는 인간의 눈으로 보는 세상과 가깝게 영상을 디스플레이할 수 있도록 기존 TV보다 10배 이상 더 밝고, 50% 이상 더 많은 색을 표현해주는 차세대 기술이다.23일 특허청이 발표한 국내특허출원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16년간 HDR 관련 특허출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18.4%인 것으로 집계됐다.출원 주체별 특허출원 비율은 외국기업 47%, 대기업 33%, 중소중견기업 9%, 대학 8%, 공공연구기관 2% 등의 순이다.출원인별로는 삼성전자(73건), 돌비(65건), LG전자(22건), 톰슨(21건), 소니(18건) 등 국내 대기업과 외국기업이 HDR 관련 국내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화질의 HDR 영상을 TV로 시청하기 위해서는 △HDR 영상 생성 기술 △HDR 영상 저장 및 전송 기술 △HDR 영상 재생 기술 등이 필요하다.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국내기업들은 HDR 영상 생성 기술에서, 외국기업은 HDR 영상 저장 및 전송 기술과 HDR 영상 재생 기술 등에서 각각 두각을 보이고 있다.HDR 영상 저장 및 전송 기술은 2012년부터 국제표준화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국제표준으로 논의 중이다.지난 3월까지 ITU에 제출된 HDR 표준 관련 기고문 건수를 분석해보면 영국 17건, 미국 13건, 네덜란드 8건, 일본 7건, 프랑스 7건 등으로 유럽, 미국, 일본 등이 ITU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계에서도 미국 돌비사를 중심으로 돌비비전 기술과 국내외 가전사들이 주도하는 HDR10 기술이 산업 표준으로 경쟁하고 있다.박재훈 특허청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장은 “최근 삼성, LG, 소니, 샤프 등이 돌비비전 또는 HDR10 기술을 적용한 TV를 출시하는 등 국내외 기업 간의 HDR 기술과 표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우리기업들이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꾸준한 HDR 상용화 기술개발과 더불어 전략적인 지재권 확보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정양호 조달청장 '세계중앙조달기관회의’ 참석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정양호 조달청장이 24일과 25일 양일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중앙조달기관회의’에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세계중앙조달기관회의는 조달 관련 현안 토론 및 경험공유를 목적으로 2009년 한국이 제안한 5개국(한국,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칠레) 중앙조달기관 간 다자간 협력회의체다.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와 칠레 정부조달공사, 캐나다, 영국 조달청이 참가하며, 수요기관과 조달업체에 대한 홍보 및 협력방안을 주제로 사례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조달청은 첫날인 24일 시설공사 맞춤형 서비스제도, 고객만족도평가, 조달공무원 교육 등 수요기관에 제공하는 서비스 및 협력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이어 25일에는 입찰참가자격 조회시스템 등 조달업체 관리 방안과 우수조달물품제도, 하도급관리 시스템 등 중소기업 지원제도에 관한 우수사례를 발표한다.또 세계중앙조달회의 종료 후인 25일 이탈리아 공공조달공사와 조달분야 상호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정 청장은 “조달분야는 사회 전반에 효율성과 신뢰를 견인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조달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려 국제적인 공공조달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자동차 관련 특허출원, 주행제어·전기차 뜨고 기계장치·부품 지고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주행제어 및 전기자동차에 대한 특허출원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전통적인 기계장치와 부품에 관한 출원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2일 특허청이 선진특허분류(CPC)를 기준으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동안의 특허출원을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분야 출원은 2006년 1만 1326건에서 지난해 1만 2117건으로 7.0% 증가했다.주요 기술분류별 출원 증가율을 살펴보면 자율주행과 관련된 주행제어 기술은 2006년 178건에서 지난해 907건으로 무려 410% 늘었다. 또 전기차 기술은 같은 기간 252건에서 647건으로 157% 급증,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폭발적인 출원 증가가 확인됐다.반면 현가장치 기술은 같은 기간 393건에서 262건으로 33% 급감했고, 조향장치 기술은 1247건에서 1066건으로, 차량부품 기술은 1584건에서 1337건으로 각각 15~16% 감소했다.자동차의 핵심인 엔진관련 기술도 엔진제어와 엔진배기 분야에서 각각 43% 및 55% 출원이 증가한 반면 엔진윤활과 엔진시동, 엔진냉각 등의 기술은 각각 51%, 33%, 18% 줄었다.자동차 분야에서 국적별 출원 현황을 보면 내국인이 8만 6182건으로 전체의 81.9%를 점유했고, 국가별로는 유럽(8.3%), 일본(6.0%), 미국(3.0%), 중국(0.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출원인별로는 현대기아차가 2만 3355건(22.2%)으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현대모비스(4788건, 4.6%), 한온시스템(2761건, 2.6%), 한라홀딩스(2622건, 2.5%), ㈜만도(1284건, 1.2%) 등으로 나타났다.유준 특허청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자동차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돼 기존 기계기술을 넘어 경계가 확대되고 있다”며 “그 중심에 자율주행, 친환경 및 연비향상 기술이 위치, 앞으로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 및 특허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허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