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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20대 지역 국회의원들과 현안사업 해결 손잡는다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지난 4·13 총선에서 당선된 20대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충남도는 20일 국회 의원식당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윤종인 행정부지사, 충남지역 국회의원 10명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대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설명회에서 안 지사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응하는 균형발전 정책과 자치단체 간 해상경계 법제화를 통한 분쟁 예방, 자치단체 권한을 침해하는 지방자치법 개정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또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 실용화 산업 기반 육성 △연안·하구 생태 복원 사업 △옛 충남도청사 매입 주관 부처 결정 및 매입 예산 반영 △국도 노선 연장 및 지선 지정 등 국가 정책 반영이 필요한 7대 과제를 설명했다.이와 함께 장항선 복선전철과 평택·당진항 진입도로 건설,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서해선 복선전철, 유부도 해양생태환경 기반 조성, 내수면 친환경 첨단 연구시설 건립,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등 31개 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 및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목표(5조 2864억원)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충남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유지,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해 지역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포함해 앞으로도 도정 하나하나를 각 국회의원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 지역발전을 일궈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KAIST, 24일 연구자간 정보 교류 행사인 ‘연구의 날’ 행사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활동 중인 연구원들이 모여 각자 전공의 벽을 허물고,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처음으로 만들어진다.KAIST는 오는 24일 본교 KI빌딩에서 연구자 간 정보교류 행사인 ‘연구의 날(Research Day)’ 행사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우수 연구자 및 우수 연구성과 포상 △우수 연구센터 소개 △연구성과 시연 △호암상 수상자 기념강연회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우선 ‘KAIST 연구대상’ 수상자에는 김승우 기계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이번에 김 교수는 펨토초 단위 수준의 레이저 펄스를 이용한 극초정밀 광계측 분야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우수 연구성과로는 △휘어진 물질에서 광전류의 증폭현상 연구 용액 속 화학결합 순간을 포착하는 펨토초 X-선 산란법 △펩타이드로 만든 나침반 등 자연과학 분야 3건, 생명과학 분야 3건, 공학 분야 4건 등 모두 10건이 선정됐다.이어 다른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어떤 연구를 하는지를 소개해 융합연구의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KAIST를 대표하는 5개 연구소도 소개된다.KI 바이오헬스 연구소, 다차원 스마트 IT융합시스템 연구단, IBS 시냅스질환연구단, 인공위성연구센터, 재난학연구소 등의 책임교수들이 발표자로 나서 연구소 및 연구현황을 소개한다. KAIST의 최신 연구 성과물을 볼 수 있는 시연회도 열린다.세계재난로봇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휴보, 모바일 헬스케어 닥터 M 쇼룸, 살아있는 세포를 측정할 수 있는 3차원 홀로그래픽 현미경, 무인 선박과 고층 건물 등반용 드론 등의 연구 성과물과 함께 3D 프린터, 지문인식 카메라, 소음 탐지기와 같은 학부생들의 성과물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호암상 수상자인 오준호 기계공학과 교수의 기념강연도 열린다.한편 이날 오후 2시 중앙도서관 1층에서는 휴보 모형, 무선충전 전기자동차 모형 등 KAIST의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는 성과물이 전시되는 ‘개교 45주년 기념 전시관’ 개관식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성일모 ㈜만도 수석사장 등 각 분야 최고의 발명인 80명, 수상의 영예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무인 자동차의 핵심기술을 개발한 성일모 ㈜만도 수석사장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발명품을 만든 80명이 발명의날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51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19일 오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발명의 날은 발명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발명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1957년 5월 19일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이번 행사에서는 ‘발명으로 만드는 일자리, 특허로 더하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구자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발명진흥회장, 최동규 특허청장을 비롯해 발명·특허 유관단체장, 발명가 및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기념식에서 성일모 ㈜만도 수석사장은 1등급 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성 사장은 무인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술이자 고부가가치 기술인 첨단안전장치, 자율주행기술 등을 개발하고, 특허를 확보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세포신호전달과정을 규명해 노화 방지 특허를 확보함으로써 K뷰티 활성화를 이끈 이건국 ㈜코리아나화장품 부사장과 연간 10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해 조선산업 분야 기술개발에 힘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에게 돌아갔다.전기자동화 분야에 있어 국내 최대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김지영 LS산전㈜ 상근고문과 특허가치평가 모델을 개발해 특허거래 활성화에 앞장선 윤동열 윤앤리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김진락 ㈜탑엔지니어링 상무, 조은경(사)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이 철탑산업훈장을, 김상두 ㈜하배런메디엔뷰티 대표이사, 노영일 ㈜예건 사장이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이번 기념식에는 신기술 연구개발 및 창의적 혁신으로 한해 동안 과학기술계에 귀감이 된 발명가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발명왕’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올해의 발명왕’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김휘용 책임연구원이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연구원은 UHD TV 서비스에 필요한 영상압축 기술과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관련 특허를 창출하고, 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는 등 정보통신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수상자 중 최연소 발명가는 성남중학교 2학년 강준모 학생으로 휘어지지 않는 붓, 굳지 않는 포스터칼라 용기, 고정되는 물통 등을 발명했으며, 특허 등록 3건, 특허 출원 24건 등 모두 40건의 지식재산권을 창출했다.최고령 수상자는 75세의 이병훈 해강특허개발원 대표로 40여년 간 의학박사로서 임상 과정에서 경험한 진료 및 치료 장치를 개선해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며, 국가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이다.올해는 특히 환경과 에너지 분야의 수상 비중이 높았다. 환경 분야에서는 황사 및 유해먼지 제거 기술, 질병 모니터링 감지 기술, 터널 매연 저감 기술 등이, 에너지 분야에서는 미활용 에너지 소비를 극대화하는 기술, 전기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전동차 전기저장장치 기술, 태양광 산업의 부품 검사장비 조기개발, 친환경 자동차에 적용되는 고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 등이 대거 등장했다.최동규 특허청장은 “오늘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발명인들에게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이 주어지고 있다”며 “발명인들이 창의와 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의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51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19일 오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가운데 최동규 특허청장(사진 왼쪽 5번째)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
- 명품건물 들어서는 세종시…도시문화 새 역사 쓴다
- 이충재(60)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17일 정부세종청사 행복도시건설청 집무실에서 올해 중점 추진과제와 주요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중앙행정기관 이전으로 만들어진 신도시가 아닌 도시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건설·도시문화·행정의 ‘역사’(歷史)를 새롭게 써나가는 ‘역사’(役事)가 진행 중이다. 이 중심에 취임 3년째를 맞는 이충재(60)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있다.특히 올해는 행복도시의 완벽한 자족기능을 충족시킬 18만㎡ 규모에 첨단기업과 연구소 등이 들어서는 산학연클러스터 산업용지가 4생활권에 공급된다. 또 4-1생활권과 6-4생활권에 각각 특화된 설계방식의 공동주택 단지가 신축이 예정돼 있다. 올해를 행복도시의 행복 업그레이드 원년으로 삼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 청장을 행복도시건설청 집무실에서 만났다.◇ 공동주택 지상은 차없는 공간으로 이 청장은 “행복도시는 단순히 정부가 조성하는 신도시 중 하나가 아니다. 그동안 한국 도시가 갖고 있는 교통과 환경, 주민 커뮤니티 등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야 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행복도시 건설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기존 도시개발의 틀을 깨고, 도시가치 향상을 위한 ‘도시특화’를 추진해 창조 혁신의 도시로 만든 것이었다”며 “도시 특화는 도시 내에 들어서는 건축물이 도시의 가치와 품격을 좌우한다는 인식에서 시작했다. 이를 위해 우선 공공분야에서 디자인을 혁신했고, 더 나아가 민간까지 확대해 도시 전체가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며 도시의 품격과 가치를 높였다”고 강조했다.이 가운데 올 하반기 공급예정인 6-4생활권은 공동주택 단지의 지하 전체를 하나의 차량통행 및 주차공간으로 통합하고, 지상은 차량없이 주민들이 안전하게 보행·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특화시켜 새로운 공동주택의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행복도시 목표는 국민의 삶의 질 높이기 행복도시건설청의 도시 특화 정책은 세종시에 설치되는 공공건축물 및 교량 등 주요 기반시설부터 도입됐다. 공공시설물은 단순히 기능 위주가 아닌 차별화된 디자인과 신기술 공법으로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또 행복도시 내 83개의 교량에는 다양한 공법과 디자인으로 전 세계 건축·토목공학도들의 ‘교량박물관’이자 교과서로 인정받고 있다. 이 청장은 “행복도시의 ‘도시특화’는 공공시설물에 국한되지 않고, 주택과 상업시설 등 민간 분야까지 확대 추진 중이다. 그동안 사업·분양성에만 초점을 맞췄던 신도시 조성 사업의 관행을 탈피해 민간 건축물에 설계공모와 사업제안공모, 공공건축가(Block Architect) 제도를 도입해 토지공급시점부터 고품질의 건축물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며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가장 높은 도시가 됐으며, 외국인들도 살고 싶어하는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상업시설의 디자인과 유치업종 차별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사업제안 공모는 행복도시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그는 “기존 도시에서 상업시설을 필지 단위로 분리·공급한 결과 각각의 상가는 디자인이 조화되지 않고, 상업지역 단위의 핵심점포 유치도 민간 영역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상가 활성화 여부도 상업지역의 도시 내 입지적 요소에 강하게 좌우됐다”며 “행복도시의 주요 상권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상권단위 건축 및 용도계획을 수립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권 활성화를 유도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우수한 디자인과 사업전략을 제시한 사업자에게 토지를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공급하고, 절감한 비용을 디자인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이 청장은 “현재 이곳에서 시작된 변화는 단순히 신도시 하나를 잘 만드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행복도시의 성공모델이 대한민국 건설과 도시문화를 바꿔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