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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지방이전 또 지연…계속된 희망고문에 충청권 허탈
  • 공공기관 지방이전 또 지연…계속된 희망고문에 충청권 허탈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수도권 공공기관의 제2차 지방이전 추진 일정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비판과 불만의 목소리가 폭주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 역시 ‘국가균형발전’을 표방했지만 가장 중요한 정책 현안인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해 사실상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각 지역에선 계속된 희망고문에 허탈감만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국회, 국토교통부, 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말 완료할 예정이었던 ‘혁신도시 성과 평가 및 정책 방향’ 연구용역 기간을 내년 10월로 연장했다. 이 연구용역은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과 소속기관 300여곳을 지방으로 옮기는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앞서 대상 기관과 이전 예정지를 정하기 위한 절차이다.윤석열 정부는 지난 4월 치러진 총선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 경쟁이 과열되자 “1차 공공기관 이전의 성과부터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2차 이전 발표를 연기했고, 이번에 내년 하반기 이후로 더 늦춘 것이다. 국토부는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지역간 입장차이가 워낙 커 갈등 전반을 분석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2020년 뒤늦게 혁신도시로 지정된 대전과 충남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계속 지연되면서 이와 맞물려 추진·예정 중인 각종 현안사업들도 답보상태에 머물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혁신도시 지정 이후 단 한곳의 공공기관도 이전받지 못한 지역으로 공공기관 이전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대전과 충남은 각각 38개, 45개 공공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선정, 이전을 준비해왔다.수도권 공공기관의 제2차 지방이전 계획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논의가 시작됐지만 우량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지역간 갈등이 첨예해지자 다음 정부로 공을 넘겼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도 이 같은 상황은 이어졌다. 여기에 비혁신도시 지역에서도 “공공기관을 배정해 달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같은 권역에서조차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이에 정부는 지역간 갈등 조정과 성과 평가 고도화를 이유로 연구용역을 시작했고 용역이 끝나는 시점에서도 갈등 중재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자 기간 연장이라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와 함께 정치권의 의지 부족도 문제점으로 손꼽힌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는 허울뿐임이 드러났다”며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지방 소멸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을 이루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복되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연기는 단순한 정책 실패를 넘어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의 생존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더 이상 무책임한 행위로 시간을 끌지 말고,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충청권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정부가 눈을 감고 있는 사이 정치권은 귀를 막고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소멸을 막는 동시에 지역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보여줄 때”라면서 강하게 정부와 정치권을 비판했다.
2024.12.04 I 박진환 기자
“경제일류도시 대전에 투자하자”…기업들 투자 러시
  • “경제일류도시 대전에 투자하자”…기업들 투자 러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 신규 투자 및 증설을 결정하는 기업들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사와 1195억원 규모 투자와 360여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4일 대전시청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과 대전상공회의소 정태희 회장(왼쪽 2번째)을 비롯해 (주)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주)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주)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주) 안혜리 대표, (주)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주)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주)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119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에 따라 올해 대전시가 유치한 투자유치 규모는 38개사와 7304억원으로 1390개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상공회의소 정태희 회장을 비롯해 협약 당사자인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 등이 참석했다.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발전에 공동 노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유성구 안산 첨단국방산단 투자를 결정한 기업은 3개사로 EMI/EMC 전자파 솔루션을 비롯해 초정밀·고효율 제어기 분야 전문 기업인 ㈜아이스펙를 비롯해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팩토리 등 ICT 솔루션 제공 기업인 ㈜이즈파크, 항공·유도무기 탑재장비 시험 등 RF 통합시스템 설계 개발 및 SI 구축 기업인 ㈜테라시스이다.유성구 장대 도시첨단산단으로는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싱글보드컴퓨터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기업인 코츠테크놀로지㈜,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 항온단조전문 제조 기업인 한밭중공업이 투자하기로 했다. 대덕구 대전산단에는 방산용 PCBA를 비롯해 다목적 모듈형 조명방송을 최초로 구현하여 제품화한 태경전자㈜가 투자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에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 대표님에게 감사드리며, 대전시도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이번 협약은 수도권 3개사, 경남지역 3개사로 6개 기업 모두 외지 기업이며, 이 가운데 2개사가 투자 후 대전으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상장기업 증가 등과 함께 대전시가 기업투자의 최적지로서 부상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2024.12.04 I 박진환 기자
실패로 끝난 기습 계엄…충청권 시·도지사 “국정혼란 유감”
  • 실패로 끝난 기습 계엄…충청권 시·도지사 “국정혼란 유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실패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계엄에 대해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일제히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우선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긴급 담화문을 통해 “비상계엄령 선포로 시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컸을 것”이라며 “계엄은 해제됐고, 시민들은 걱정을 내려놓으시고, 일상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생업에 종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장우 대전시장이 4일 오전 대전시청사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그러면서 “대전시 공직자는 시민 불편이 없도록 흔들림 없이 업무에 전념해주고, 저도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정 혼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수십년간 성숙돼 온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행정권력도, 입법권력도 제한적으로 절제, 사용돼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도 헌법을 준수하며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해 민생을 챙기는 데 전력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서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만큼 헌법 절차에 준수해 사회질서유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고 밝히는 등 이들 모두 3일 윤 대통령의 기습 계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2024.12.04 I 박진환 기자
급증하는 해외직구…위조상품 단속 위한 틀 마련
  • 급증하는 해외직구…위조상품 단속 위한 틀 마련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물품에 대한 위조상품 단속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한 법안이 마련됐다. 특허청은 해외판매업자가 국내로 공급하는 위조상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상표법 일부개정안이 3일 국무회의에서 원안의결됐다고 밝혔다.최근 5년간 소비자가 해외로부터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해외 직구가 급증하면서 국내로 유입되는 위조상품도 증가하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우리 문화콘텐츠나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해외에서 제조되는 K-브랜드 위조상품의 국내 역수입도 증가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이번 상표법 개정은 이러한 시장환경 변화를 반영해 소비자 직접 구매를 통해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위조상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상표법상 상표의 사용 하위 행위유형으로 ‘외국에서 상품 또는 상품의 포장에 상표를 표시한 것을 운송업자 등 타인을 통해 국내에 공급하는 행위’를 추가했다.상표권 침해의 전제가 되는 ‘상표의 사용’에 공급행위를 추가, 해외로부터 국내로 배송되는 위조상품을 상표법상 상표권 침해물품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외로부터 유입된 위조상품 일부에서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도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고 있어 이번 상표법 개정안은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상표법 개정안은 향후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 이달 중 심의·의결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춘무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최근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위조상품으로 K-브랜드의 신뢰도와 소비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번 상표법 개정이 국내 상표권자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안전한 소비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12.03 I 박진환 기자
"국제특허출원 및 분쟁해결 서비스 알려드려요"
  • "국제특허출원 및 분쟁해결 서비스 알려드려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4일 서울 서초의 엘타워에서 ‘2024년 WIPO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수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국제특허(PCT), 국제상표(마드리드) 출원서비스와 WIPO 분쟁조정센터(AMC)의 국제 지식재산 분쟁 중재·조정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국내 이용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설명회에서는 WIPO 본부(스위스 제네바)에서 한국 특허청으로 파견,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WIPO 서비스 자문을 맡고 있는 안제이 갓코프스키 변호사가 국제특허출원과 분쟁해결 서비스를 소개한다. 또 국제상표출원 상담을 담당하는 컨설턴트 이우석 변리사가 마드리드 서비스에 대해 발표한다. 참석자들은 발표자들에게 직접 질문하고 개선점을 제안할 수 있다.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우리나라는 국제특허출원 세계 4위, 국제상표출원 세계 9위로서 WIPO 입장에서 국내 이용자들은 ‘VIP 고객’”이라고 전제한 뒤 “이번 설명회를 통해 WIPO 서비스에 대한 국내 이용자와 대리인들의 이해가 높아지고, 이용상의 불편한 부분들이 WIPO에 직접 전달,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WIPO 서비스 이용자와 변리사 등 대리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한편 이번 설명회는 개인, 기업, 전문가·대리인 등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2024.12.03 I 박진환 기자
대전 반도체 관련 소·부·장 연구개발 및 상용화 쉬워진다
  • 대전 반도체 관련 소·부·장 연구개발 및 상용화 쉬워진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지역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2일 대전테크노파크 반도체·에너지산업센터에서 반도체 첨단화학소재 스마트 제조공정 고도화 플랫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2일 대전테크노파크 반도체·에너지산업센터에서 열린 반도체 첨단화학소재 스마트 제조공정 고도화 플랫폼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스마트 제조공정 고도화 플랫폼은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며 자동화가 가능한 연속 흐름식 공정을 기반으로 지역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첨단화학소재의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을 비롯해 첨단화학소재를 활용하는 반도체 및 바이오 관련 산·학·연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으며, 플랫폼 소개, 사업 현황 보고, 특강 등이 진행됐다. 대전시는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특성화(ICT융복합 첨단화학소재 스마트제조공정 고도화)공모’ 사업에 선정, 총사업비 86억원(국비 55억, 시비 30억, 민간 부담 1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2022년부터 3년간 대전테크노파크 주관으로 한국화학연구원, 충남대,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협력해 반도체 첨단화학소재 스마트제조공정 고도화 플랫폼을 구축했다.플랫폼에 갖춰진 미세유체 반응시스템, 연속흐름 반응시스템 등의 첨단장비를 지역 기업들과 공동 활용해 고부가가치 반도체 첨단화학소재 개발을 촉진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역 반도체 기업들이 기술 혁신과 매출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이번 플랫폼은 대전 첨단화학소재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반으로 지역 기업들이 IC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고성능 소재를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전시는 이 플랫폼을 통해 지역 반도체 기업이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맞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03 I 박진환 기자
서천의 자랑에서 서해안 산림 휴양·관광의 중심으로 우뚝
  • 서천의 자랑에서 서해안 산림 휴양·관광의 중심으로 우뚝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충남 서천의 희리산해송휴양림에서 바라본 서해 일몰. (사진=국립희리산해송휴양림 제공)[서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여름 같은 가을이 끝나자마자 엄청난 폭설과 함께 겨울이 찾아왔다. 11월에 찾은 충남 서천은 여름에 느낄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겨울 바다를 품고,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충남 서해안은 365일 언제나 좋지만 이 중 백미는 겨울이다. 거친 파도에 모든 근심 걱정을 씻어 버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겨울 바다는 여름 바다와 달리 차갑지만 고요하고 운치가 있다. 충남 서천은 좋은 해안을 갖고 있어 사계절 내내 대하, 꽃게, 박대 등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다. 또 달콤한 맛에 독한 줄 모르고 계속 마시다 일어나지 못한다고 해 ‘앉은뱅이 술’로 불리는 한산소곡주와 한산모시가 유명하다. 충남 서천의 희리산해송휴양림 전경. (사진=국립희리산해송휴양림 제공)◇서천의 자랑 ‘희리산’, 조선시대까지 훈일산으로 불려…옛 부족국가 당시 고대산성 남아있어서해안 고속도로를 지나 도착한 곳은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이다. 희리산(希夷山)은 충남 서천군과 종천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329m이다. 최고봉은 문수봉이며, 산 전체의 95% 이상이 해송으로 뒤덮여 있어 삼림욕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해송은 소나무와 외형이 비슷하지만 생태적 습성은 대조적이다. 소나무가 내륙 입지에 산다면, 해송은 바다 영향이 미치는 곳에서 산다.해송은 밑둥치 하나가 하늘로 치솟는 수형(樹型)이다. 해변 뒤편 모래언덕(砂丘)에서 해풍이 부딪치는 곳에서만 육지 방향으로 누워 자란다. 이에 반해 소나무는 자유롭게 비틀리며 굽는 특성이 있고, 줄기 둥치 아래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자라기도 한다. 해송은 곰처럼 크고, 우직한 수형으로 곰솔 또는 거무칙칙한 색을 갖고 있어 흑송으로 불린다.희리산은 조선 시대 때 훈일산이라고 불렸으며, 훈일산에는 옛 부족국가 시대의 고대산성이 아직도 남아있다. 또 희리산 주변 마을 근처 지석리에는 선사시대 고인돌이 분포해 있어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음을 짐작할 수 있으며, 훈일산은 일제강점기 때 전국의 지명을 정리하면서 희리산이라고 바뀌었다.옛부터 바다에서 일했던 뱃사람들은 육지로 돌아올 때면 멀리 흐릿흐릿 산이 보였고, 이 산을 희리산으로 불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희리산은 서천팔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서천 주민들이 아끼고 자랑하는 산이다.충남 서천의 희리산해송휴양림 내 야영데크장 전경. (사진=국립희리산해송휴양림 제공)◇1999년 개장한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전국 유일의 해송휴양림으로 유명…연간 16만명 방문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희리산은 국립자연휴양림이 1999년 6월 개장한 후 전국 유일의 해송휴양림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은 143㏊ 규모로 이 중 22㏊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숙박시설은 16동 33실로 236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 모두 22면의 캠핑카야영장을 비롯해 40면의 야영데크가 있어 최근 캠핑을 선호하는 방문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간 15만~16만명이 이곳을 찾고 있으며, 앞으로 방문객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휴양림 입구인 관리사무소 겸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갈림길이 나왔다. 두가지 갈림길 중 오른쪽 길을 따라 올가가면 희리산 정상으로 직접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 닿게 되고, 다시 갈림길에서 직진해 해송휴양관으로 길을 잡아 그 옆을 흐르는 도랑 옆길을 따라 걸으면 정상과 마주보는 산줄기를 타면서 산행을 즐기는 코스로 이어지고 있었다.휴양림 주차장에서 출발해 도랑을 끼고 시작되는 산행은 한가로운 아침의 풍경을 느낄 수 있었다. 완만한 산책로를 조금 걷고 나니 어느새 숲 속에 도착했다. 휴양림 치고는 다소 좁은 감이 있는 등산로는 겨우 한사람 지나갈 정도로 필요 이상으로 길을 내지 않고 꼭 필요한 만큼만 내어진 길을 걸으며 살피자니 길바닥에 풀 한포기가 없었다.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증거이면서 자연을 아끼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성글게 뻗어 나간 해송 가지는 그 아래 수풀이 무성하게 자랄 만큼 햇볕을 내리기에 더욱 싱그럽고, 그 숲을 구불구불 헤집으며 오르는 산길도 자연을 닮아 정겨운 풍경을 자아내는데, 어느새 산등성이가 눈앞이었다. 정상가에서는 1㎞. 189m 봉, 202m 봉, 209m 봉 등을 차례로 넘고 넘는 코스로 이어진다. 이 3개의 봉우리를 넘는 길은 대체적으로 안부가 깊지 않아 봉우리에서 봉우리 사이를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189m 봉은 전망이 좋아서 비인면, 종천면 일대와 서해 바다를 함께 볼 수 있었다.202m 봉에 오르면 동남쪽으로 일제강점기 때 골드러시를 이뤘던 장항읍이 보였다. 모든 길은 경사가 급하지 않아 삼림욕을 즐기며 여유로운 산행이 가능했다. 희리산의 정상인 문수봉에는 헬기장이 조성돼 있었다. 조망은 환상적이다. 금강이 서해와 만나는 금강하구와 장항, 전북 군산시가 손에 잡힐 듯 조망되며, 겨울의 서해바다는 아득해 신비롭기까지 했다. 해송 숲의 우거진 이 구간을 지나고 나면 임도로 이어지고 임도를 따라 0.95㎞의 구간을 마지막으로 모든 산행이 마무리되고 있었다.충남 서천의 희리산해송휴양림 내 해송숲. (사진=박진환 기자)◇산림휴양·교육 기능 담당…지역 축제·임산물 판매 지원 등 산촌경제 활성화 전진기지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에서 4년째 근무 중인 양인식 숲해설가는 “희리산은 서천의 명산으로 옛부터 자생한 해송이 95%를 점유하고 있으며, 벚나무와 단풍나무 등이 어우러져 있다”고 설명했다. 휴양림에 산림복합체험센터가 들어선 후 유아·아동들을 위한 교육기능도 강화됐다. 양 숲해설가는 “센터가 들어서면서부터 방문객 자녀를 비롯해 인근 유치원 원생부터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와서 목공 체험을 하고 대부분 만족해한다”고 전했다.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과 인근 지역주민들의 상생 프로그램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양 숲해설가는 “올해 처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휴양림 입구에서 종천면 부뚜막 축제를 개최했다”며 “축제를 비롯해 지역 내 임산물 판매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산촌경제 활성화에도 휴양림이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가는 숲길에서는 시원한 바람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해송이 주는 상쾌함과 시원한 바람소리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조용히 산을 내려왔다.충남 서천의 희리산해송휴양림 내 해송숲 산책길. (사진=박진환 기자)
2024.12.03 I 박진환 기자
"술값 달라"는 여주인 살해...항소심도 징역 25년
  • "술값 달라"는 여주인 살해...항소심도 징역 25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술값을 내라는 여주인을 살해하고 자기 집에 불을 지른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2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는 살인,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63)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5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1월 28일 오후 6시 34분쯤 대전 서구 소재의 주점에서 술을 마신 후 자신에게 술값 20만원을 달라고 요구하는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자신의 집으로 따라온 여주인을 살해하고 여주인의 손목을 흉기로 긋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자기 집에 불을 질렀다. 그러나 연기가 나고 화재 경보기가 작동하자 A씨는 당황해 샤워기 호스로 불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틀 전인 26일 대전 서구의 한 점집에서 주인 C(63)에게 신문지로 둘러싼 흉기를 꺼내 보여주면서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있다. A씨는 C씨가 “내림굿해주겠다”고 1000만원을 가져간 뒤 제대로 해주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앙심을 품고 흉기를 사들인 뒤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와 다툰 내용, 범행 경위 등을 자세히 기억하고 있어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살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고 1심이 채택한 증거 등을 종합하면 양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앞서 1심에서는 “술값을 (내라고) 요구하던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화가 나 살해한 것으로 죄질이 나쁘고 재범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검찰과 A씨 모두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하고, 1심 선고를 유지했다.
2024.12.02 I 김혜선 기자
삼성전자, 국제특허출원 국제공보 500만호 주인공 낙점
  • 삼성전자, 국제특허출원 국제공보 500만호 주인공 낙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삼성전자가 국제특허출원 국제공보 500만호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특허청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PCT(특허협력조약)에 따른 국제특허출원의 500만번째 국제공보로 삼성전자의 출원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세계지식재산기구가 2일 공개한 PCT(특허협력조약)에 따른 국제특허출원의 500만번째 국제공보. 삼성전자가 출원한 내용은 ‘화상을 처리하는 장치 및 화상 처리 방법’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 시 왜곡 없이 선명한 사진을 얻는 기술로 흔들림을 보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초점 불일치를 개선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사진=특허청 제공)PCT(특허협력조약)는 1970년 체결, 1978년에 발효된 국제특허조약을 말한다. PCT 제도를 운영 중인 WIPO는 국제특허로 출원된 기술의 내용을 알리고 기업 등의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통상 출원 후 18개월 이내에 국제공보를 통해 출원발명을 공개한다.이번에 공개된 삼성전자의 국제특허출원은 ‘화상을 처리하는 장치 및 화상 처리 방법’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 시 왜곡 없이 선명한 사진을 얻는 기술로 흔들림을 보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초점 불일치를 개선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국제특허출원 2위에 올라 있는 대표적인 다출원 기업으로 이번 사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리 기업의 꾸준한 기술개발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현재 158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한 PCT는 회원국 특허청 중 한곳에 국제특허출원서를 제출하면 복수의 국가에 출원한 효과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출원인이 특허를 받고자 하는 국가의 심사절차 전에 특허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미리 받을 수 있어 비용 절감과 절차 간소화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이점 때문에 현재 전 세계 해외특허 출원의 60%(나머지는 개별국가에 직접출원)는 PCT 제도를 통해 출원되고 있다.우리나라는 1984년 PCT 가입 후 40년간 지속적으로 국제특허출원건수가 증가해 2020년 이후부터 다출원국 세계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국제특허출원 10대 다출원인에 삼성전자(2위)와 LG전자(6위)가 포함됐고, 전 세계 다출원 대학 순위에서도 서울대(7위)와 고려대(11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우리나라는 PCT 제도분야에서도 꾸준히 국제적 위상을 높여왔는데 1997년에는 한국 특허청이 특허심사 역량을 인정받아 PCT 국제조사기관(ISA)으로 지정됐다. 2005년에는 한국특허 문헌이 PCT 최소문헌(국제조사기관의 국제조사시 필수적으로 검색해야 하는 특허문헌)에 포함됐다. 이어 2007년에는 WIPO 총회에서 한국어가 PCT 국제공개어로 채택, 우리나라 출원인들이 한국어로 국제출원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다렌 탕(Daren Tang) WIPO 사무총장은 500만번째 PCT 국제공보의 주인공이 한국 기업인 사실에 주목하며 “한국은 PCT 제도의 운영 기간 동안 혁신, 기술, 창의력을 활용해 경제변화를 보여준 나라”라며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이 인류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는 사실을 한국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완기 특허청장도 “우리 기업의 국제특허출원이 국제공보 500만호가 된 것은 우리나라 특허가 양은 물론 질적으로도 우수함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라면서 “특허청은 국내 기업들의 이용이 많은 PCT 제도상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WIPO에서의 PCT 제도 개선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PCT 제도를 활용한 중소·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02 I 박진환 기자
김진영·김수현·오고운, 생활발명코리아서 대통령상 수상
  • 김진영·김수현·오고운, 생활발명코리아서 대통령상 수상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카시트 발받침’을 발명한 김진영·김수현·오고운 씨가 올해 생활발명코리아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은 2일 서울 강남의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2024 생활발명코리아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11회째이다.김완기 특허청장(왼쪽 2번째)이 2일 열린 2024 생활발명코리아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수현(왼쪽 3번째), 김진영(오른쪽), 오고운 씨(왼쪽)에게 시상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생활발명코리아는 여성의 생활밀착형제품 아이디어를 발굴해 여성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모두 168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서류심사, 선행기술조사, 제작적합성 평가의 3단계 심사를 통해 수상 후보작 50건이 선정됐다. 수상 후보작은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디자인 및 시제품 개발, 지식재산 출원 등을 지원받았으며, 국민 참여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작 35건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대통령상에는 아이가 카시트에 장시간 앉아있을 때 다리와 무릎에 느끼는 불편함을 덜어주는 ‘카시트 발받침’을 발명한 김진영·김수현·오고운 씨에게 돌아갔다. 이 제품은 아이의 무릎을 보호하는 발받침과 차량을 보호하는 킥매트, 카시트 보호매트 등 3가지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고, 길이와 각도 조절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카시트와 호환되며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국회의장상은 황민지 씨의 ‘교정 이너웨어’가 차지했다. 황 씨는 특수 제작 소재를 사용해 근육학에 기반한 바른 자세 습관을 들일 수 있는 기능성 속옷을 발명했다. 국무총리상은 도보배 씨가 ‘팬티라이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도 씨는 병원 방문에 대한 부담 없이 착용만으로도 여성질환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하는 제품을 개발했다.김완기 특허청장은 “당연하다고 여겨져 불편으로 인식조차 되지 않았던 문제를 찾아내 해결책을 제시한 것은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생활발명코리아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발명 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2 I 박진환 기자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 충남 문화유산에 지정
  •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 충남 문화유산에 지정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와 부여 무량사 묘법연화경 등 2건을 충남도 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충남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 (사진=충남도 제공)굴피자리는 참나무의 두꺼운 껍질인 굴피를 가는 올로 쪼개어 엮은 자리(席)로 주로 함경북도 지역에서 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는 대광보전을 중수한 1782년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돼 역사성과 학술 가치가 매우 높아 충남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충남도는 앞으로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에 대한 보존 처리 및 정밀 조사 후 유산의 가치를 입증해 국가유산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다.충남 부여 무량사 묘법연화경. (사진=충남도 제공)부여 무량사 묘법연화경은 1493년 간행됐으며, 7권 3책이 온전히 전해지고 있어 완전성이 높고 조선 전기 불서 간행과 목판 인쇄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사료로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또 충남도는 △천안 각원사 소조보살좌상 △백자청화 이기하 지석 △류명 청난원종공신녹권을 대상으로 충남도 문화유산 지정 예고를 했으며, 예고 기간 내 의견을 종합해 차기 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충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내 문화유산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미처 알려지지 않은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이 발굴·보존될 수 있도록 도민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12.02 I 박진환 기자
6박 7일 코스…충남 ‘국제 크루즈 여행’ 떠나볼까
  • 6박 7일 코스…충남 ‘국제 크루즈 여행’ 떠나볼까
  • [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해안에 크루즈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다. 충남도는 내달 1일부터 내년 5월 2번째 운항을 준비 중인 국제크루즈 상품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코스타 크루즈의 선박 ‘코스타세레나호’. (사진=충남도 제공)충남도와 서산시, 롯데관광개발은 협업을 통해 올해 성공적으로 충청권 신(新)항로를 개척했으며, 내년에는 ‘서해, 크루즈 르네상스’라는 테마로 코스타세레나호를 운영할 계획이다. 상품은 5월 19일 서산 대산항을 출발해 대만 기륭,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25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6박7일 코스이다.대만에서 1박을 체류하며, 2일 동안 주·야간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루즈 오버나잇’ 일정이 포함돼 있어 대만의 아름다운 야경과 주요 관광지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기항지 관광은 선택에 따라 이뤄지며, 이를 통해 대만의 타이베이 101전망대, 야시장 등과 일본 나가사키의 평화공원, 글로버 가든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다.티켓은 올해와 비슷한 2600여명 규모로 롯데관광개발 누리집과 네이버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둔 유럽 크루즈 기업 ‘코스타 크루즈’의 선박인 코스타세레나호는 총톤수 11만 4000t, 길이 290m, 전폭 35m, 최대 3780명을 수용하는 매머드급 선박이다. 바다 위 움직이는 특급호텔로 불리는 만큼 선내에는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테마바,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충남도 관계자는 “올해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준공 이후 8년만의 첫 개장과 대한민국 국제크루즈 7대 기항지로 서산시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바탕에는 충남도와 서산시,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운항사인 롯데관광개발 등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충청권 크루즈 르세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다각적 협력으로 크루즈산업 발전의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9 I 박진환 기자
서울과학기술대 강태웅 학생, D2B 디자인페어서 대상 수상
  • 서울과학기술대 강태웅 학생, D2B 디자인페어서 대상 수상
  • 서울과학기술대에 재학 중인 강태웅 학생. (사진=특허청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서울과학기술대의 강태웅 학생이 올해 D2B 디자인페어에서 대상을 수상한다. 특허청은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29일 서울 강남의 SC컨벤션센터에서 ‘2024 D2B 디자인페어 시상식’을 개최한다.D2B 디자인페어는 차세대 디자이너에게 디자인 권리화 과정을 교육하고 직접 경험하게 하는 차별화된 공모전이다. 공모전을 통해 권리화된 디자인권의 권리자에게는 기업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를 통해 지난 10년간 모두 27건의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됐다.이번 공모에는 기업이 제시한 주제에 대한 디자인을 출품하는 기업출품 부문 744점과 자유 주제로 디자인을 출품하는 자유출품 부문 1605점 등 모두 2349점의 디자인이 출품됐다. 1·2차 심사와 디자인 권리·상품화 컨설팅 및 최종 심사를 거쳐 모두 21점(기업출품 17점·자유출품 4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2024 D2B 디자인페어에서 대상을 수상한 폐자원 재활용 화분 디자인 ‘섬’. (사진=특허청 제공)대상은 폐자원 재활용 화분 디자인 ‘섬’을 디자인한 강태웅 학생(서울과학기술대)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작은 기업(피그랩)이 제시한 주제인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자연물 모티브의 아이디어 생활용품’으로 디자인했다. 이 디자인의 특징은 버려지는 굴껍질을 레진화한 친환경 재료 ‘굴껍질 레진’으로 제작한 점이며 창의성·심미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금상은 이민우·이가희 학생(호서대)의 수납공간이 연결돼 다양한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벽시계 디자인 ‘TIMESPACE’이, 윤찬희·김창하 학생(전북대)의 LP턴테이블이 연상되는 외형 및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포함한 캔들워머 디자인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음악과 향기 테라피, Comma’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올해 기업출품 부문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한 이민우·이가희 학생의 디자인 ‘TIMESPACE’는 홈·리빙 전문 브랜드인 ‘피아바’와, 은상을 수상한 류준하 학생의 디자인 ‘빛의유산’은 금고 제조회사 ‘㈜선일’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정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D2B 디자인페어는 기업과 차세대 디자이너들이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과 같은 산학협력의 좋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D2B 디자인페어를 통해 차세대 디자이너들이 성장해 우리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9 I 박진환 기자
조폐공사의 첨단 위변조방지 기술력, 인정 받았다
  • 조폐공사의 첨단 위변조방지 기술력, 인정 받았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자체 개발한 ‘색변환잠상 보안인쇄기술’로 2024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KINPEX)에서 금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국내 우수기술 및 특허제품을 발굴·선정해 홍보하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개최된다.유병옥 한국조폐공사 사업기술이사(오른쪽)와 김완기 특허청장(가운데)가 27일 2024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이번 수상은 공사가 화폐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첨단 위변조방지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색변환잠상 보안인쇄기술’은 일반적인 인쇄방법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며, 인쇄물을 기울이거나 움직일 때 색상의 변화와 숨겨진 문자·문양이 드러나 소비자가 육안으로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가품 방지에 효과적이다.특히 디지털 인쇄 방식을 활용해 가변 패턴 구현이 용이하며 다품종 소량 인쇄에도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생활용품,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보안라벨 및 패키지에 활용되어 브랜드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한국조폐공사의 우수한 위변조방지 기술력이 집약되어 만든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위변조방지 기술개발 및 브랜드보호 솔루션 제공을 통해 소비자와 기업의 가치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1.29 I 박진환 기자
임상섭 산림청장 “산주·임업인 지원…체감도 높은 규제혁신”
  • 임상섭 산림청장 “산주·임업인 지원…체감도 높은 규제혁신”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28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산림분야 토지이용 규제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시대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토지이용규제를 개선해 효율적으로 국토활용을 촉진하고, 국민 부담경감과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117개 지역·지구에 존재하는 147건의 규제개선 방안을 논의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산림청은 산지이용제한 15개 지역·지구 전수조사를 통해 △지역발전 지원 △투자 활성화 △국민 부담경감 △생활 불편 해소 등 4개 분야에서 총 19건의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각 분야별로 보면 우선 지역발전 지원 및 투자 활성화 분야에서는 산림경관 보전 등을 위해 산지전용·일시사용제한지역으로 지정된 사유산지 등 4476㏊ 중 지정목적을 상실한 3580㏊(여의도 면적의 12.3배)를 제한지역에서 해제해 산업·관광단지 등의 조성이 가능하도록 했다.또 국립수목원 완충지역에서 건축면적 500㎡ 미만의 소규모 농림수산물 판매시설의 설치를 허용해 지역의 농림수산물 판매를 촉진하고, 3㏊ 미만의 소규모 보전산지의 해제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해 지역 여건에 따른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는 산림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이용이 조화되는 범위에서 ‘치유의 숲’의 조성을 허용해 산림의 공익기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했다. 국민 부담경감 및 생활 불편 해소 분야에서는 보전산지 내 농막이나 산림경영관리사 등 간이 농림어업시설의 산지일시사용 기간을 기존 3년에서 10년으로 대폭 확대하고 임업경영에 필요한 울타리, 관정과 같은 소규모 시설은 허가·신고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공익용산지는 농막설치 및 물건적치 등이 불가했지만 산지 유형에 따라 적용받는 타 법률에서 이를 허용하는 경우 타법을 따를 수 있도록 규제체계를 정비해 이중규제를 완화하도록 했다.국·공립 수목원 조성예정지에서 산지·농지전용, 건축물 신축 등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기간을 기존 최대 8년에서 4년으로 단축해 사유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고 국민부담이 경감되도록 개선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주 및 임업인의 임업경영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감도 높은 규제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농산촌의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이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8 I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꿈돌이 라면 먹고 갈래?
  • 대전에서 꿈돌이 라면 먹고 갈래?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꿈돌이 라면이 출시된다. 대전시는 28일 대전시청사에서 대전관광공사, ㈜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오른쪽),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28일 대전시청사에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날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는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의 상품화 및 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적 협력 내용이 담겼다.대전시는 내년 초까지 라면 맛 개발 및 라면 브랜드명·포장디자인 선정, 테스트 등을 거쳐 내년 가정의 달인 5월 출시를 목표로 ‘온 가족이 즐기는 이색 라면’ 4~6종의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중 짬뽕, 소고기 라면 등 2종 이상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라면에는 매운맛 강도 조절이 가능한 분말스프와 함께 꿈씨 캐릭터 스토리를 입히는 등 ‘대전 꿈돌이 라면’만의 차별화에 나선다.또 라면 출시와 동시에 동구 소제동에 ‘꿈돌이네 라면가게’를 임시 개장해 주말과 축제 기간 중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한정 판매하고, 스페셜 토핑 등 응용레시피 추가제공 전략으로 운영된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는 내년 11월까지 시범 운영한 후 시장 반응을 평가해 전용매장 개장을 검토할 계획이다.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꿈돌이 라면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미각을 통해 대전을 알리고 각인시킬 수 있는 맛잼도시로서의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롭고 창의적인 홍보콘텐츠를 통해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8 I 박진환 기자
전국 최초 지방정부 공공투자기관, 대전서 출범 초읽기
  • 전국 최초 지방정부 공공투자기관, 대전서 출범 초읽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 공공투자기관이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돌입한다. 대전시는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전투자금융㈜의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완료 통보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활용해 사업화하는 벤처·중소·중견기업, 즉 신기술사업자에게 투자나 융자, 경영 및 기술지도 등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한다.대전투자금융㈜은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인 대전시가 자본금 500억원을 100% 출자해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목적으로 만든 공공투자기관이다. 지역 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투자중심 기술금융 리더로서 역할이 설립 취지다.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공공투자기관 설립은 그 선례가 없었던 만큼 금융감독원 등의 심사 과정이 녹록지 않았지만 대전시는 지역 내 기술벤처 창업 활성화와 투자 생태계의 혁신성장이란 목적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면서 조기에 등록 완료를 끌어냈다. 대전시는 이번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으로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융자, 경영 및 기술의 지도, 투자조합의 설립, 투자자금의 관리 등을 전개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모두 마련했다.이에 따라 내달 10일 호텔ICC에서 대전투자금융㈜ 공식 출범식을 열고, 내부 운영 규정과 사업계획 수립 등을 연내 마무리하고,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펀드 결성, 지역 내 유망 투자대상 기업 발굴 및 투자조합 결성 활동 등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대전투자금융㈜ 설립은 민선8기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한 핵심 공약사업으로 수도권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스스로 지역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면서 “대전투자금융㈜이 공식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을 대전이 선도적으로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28 I 박진환 기자
산림청,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우수상·장려상 수상
  • 산림청,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우수상·장려상 수상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산림청의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농촌진흥청 박승무 농촌지도관, 인사혁신처 유승주 인사혁신국장, 산림청 산불방지과 장영택 주무관. (사진=산림청 제공)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경진대회에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 공공기관 등 모두 289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570여건의 사례가 제출됐다. 중앙행정기관 부문에서는 18건이 최종 선정됐으며 이 중 산림청이 제출한 ‘영농부산물 파쇄사업’과 ‘전력망 주변 위험목 제거’ 사례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주요 산불 원인이었던 농촌의 영농부산물 소각을 근절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협업으로 파쇄인력 1만 3000여명을 투입해 추진한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은 부처 공동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강릉 대형산불 발생 원인이었던 전선 주변의 위험목 2161그루를 동해안 9개 시·군 등과 협업해 제거한 ‘전력망 주변 위험목 제거’가 ‘장려상’을 수상했다.산림청은 산불 원인에 따라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다부처 협업으로 산불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한 노력이 이번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부처간 경계를 허물고 각 분야의 전문성과 강점을 결합한 적극행정을 추진해 국민이 더욱 체감하고 만족하는 산림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7 I 박진환 기자
“충청이 대한민국 넘어 세계에 우뚝 서는 기회”
  • “충청이 대한민국 넘어 세계에 우뚝 서는 기회”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2024년 제2차 위원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제공)이번 총회는 지난 3월 강창희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후 처음 개최되는 총회로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시·도 부지사,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하여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대면한 자리이다.이날 강창희 위원장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전 세계 젊은이들이 꿈과 열정을 펼치는 아름다운 스포츠 축제로 만들고, 우리 충청을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 세계에 우뚝 서는 기회로 만들겠다”며 대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마스코트 ‘흥이나유’를 공개하고, 11월 중 2주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국제기술위원회와 함께 종합적인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전 세계 대학생들이 모여 펼치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 2027년 8월 1~12일 12일간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시·도 일원에서 개최되며, 150여개국 1만 5000여명이 참가해 총 18개 종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4.11.27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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