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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보험 등재 불투명 사실 아냐, 메이저사와 협상 중”
  •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험 등재 불투명 사실 아냐, 메이저사와 협상 중”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휴마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미국 보험 등재가 불투명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7일 복수의 증권사 리포트는 미국 피어스헬스케어의 보도를 인용,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OptumRx’가 올해 초 암젠에 이어 산도즈와 베링거인겔하임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추가 보험 등재 기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OptumRx는 올해 3개의 추가 등재 기업을 선택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던 만큼 국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은 다른 사보험이나 공보험을 노려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이에 일부 언론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보험 등재가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보험 등재 여부가 굉장히 중요한 시장인 만큼 해당 보도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전날 7만800원에서 6만5100원으로 무려 약 8%(5700원) 하락했다.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휴미라는 2022년 기준 매출액이 207억 달러(약 24조958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누적 매출액도 2003년 첫 출시된 이후 지난해까지 2190억 달러로 세계 1위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유럽은 지난 2018년 10월 휴미라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시장이 열렸고, 미국은 오는 7월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있다. 미국 시장은 보험 시장에 등재되는 것이 시장 성공의 지름길로 평가받는다.하지만 업계에서는 PBM 하나 탈락한 것이 굉장한 악재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PBM 한곳에서 등재가 안된 것 뿐이다. 모든 PBM이나 공보험에서 등재가 안된 것이 아닌데, 이렇게 주가가 빠지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실제로 사보험과 공보험 시장으로 나뉜 미국 시장의 경우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이 사보험과 공보험을 같이 커버하고 있다. 휴미라 시장의 경우 CVS헬스, 시그나(Cigna)의 익스프레스 스크립트(Express Scripts),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OptumRx가 사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OptumRx는 휴미라 시장 21%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 역시 보험 등재가 불투명하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휴미라가 속해있는 시장은 상위 3개 PBM이 처방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해당 시장은 다시 사보험과 공보험 채널로 나뉜다. 따라서 외신 등에 언급된 바이오시밀러의 등재는 OptumRx가 확보하고 있는 휴미라 시장 21% 중 약 10%를 커버하는 포뮬러리(Formulary)와의 계약 내용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 측은 “7월 유플라이마 론칭에 맞춰 포뮬러리(Formulary)등재를 위한 협상을 OptumRX를 비롯해 주요 PBM들과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6.27 I 송영두 기자
램시마SC, 신무기 장착 추진...“IBD 시장서 빅 임팩트 될 것”
  • 램시마SC, 신무기 장착 추진...“IBD 시장서 빅 임팩트 될 것”
  • [파리(프랑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SC가 유럽에서 시장을 들썩이게 할 새로운 초기 연구에 돌입한다. 글로벌 IBD(염증성 장질환) 석학들과 IV 제형 처방없이 바로 램시마SC 투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스터디에 나서는 것. ‘PASSPORT’로 명명된 이번 스터디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보하면 유럽서 허가 변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하트만 병원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요람 부닉(Yoram Bouhnik) 교수는 램시마SC(TNF-α 억제제)를 혁명이라고 강조하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램시마SC 관련 새로운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요람 부닉(Yoram Bouhnik) 프랑스 하트만(Hartmann) 병원 교수가 사무실에서 24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요람 교수는 프랑스 하트만(Hartmann) 병원 IBD 학회 소속 교수로,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체에서 해당 분야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지난 23일부터 앙브루아즈 팔레 종합병원(GH Ambroise Pare)에서 개최된 ‘IBD Exchange Congress’(염증성 장질환 로컬 학회) 공동 학회장을 맡았다. 특히 이번 행사 주최 단체인 파리 IBD 센터를 이끌고 있다. 파리 IBD 센터는 프랑스 내 저명한 IBD 전문의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하는 IBD를 정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및 치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요람 교수는 PASSPORT 연구와 관련 “파리 IBD 센터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PASSPORT 스터디를 시작했다. IV 제형 없이 환자 치료가 가능한 SC 제형 가능성을 모색하는 스터디”라고 소개했다. 이어 “당연히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IV 처방을 거치지 않고 바로 램시마SC를 인덕션 할 수 있는 허가 변경 가능성까지 고려해 스터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현재 램시마SC 처방은 정맥주사제인 램시마IV를 두 번 처방 받은 환자만 가능하다. IV 제형 처방 이력이 없는 환자가 처음부터 램시마SC 처방을 받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스터디 결과 만족스러운 데이터가 나온다면 규제기관 허가 변경을 통해 램시마SC 처방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요람 교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 론칭으로 혁명을 일으켰고, 덩치가 작지만 이를 뛰어넘는 명성을 얻었다”며 “(PASSPORT)연구 결과가 좋다면 램시마SC가 IBD에서 바로 투여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의약품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시장적인 측면에서 엄청나게 큰 임팩트가 있을 수 있다. 최근 치료 추세가 병원이 아닌 외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측면에서 램시마SC는 해당 대세에 첫 번째로 테이프를 끊을 제품이다. 전체 TNF-α 억제제 시장은 물론 전체 IBD 치료 시장에서 램시마SC의 전망은 좋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마튜랭 퓨머리(Mathurin Fumery) 아미앵-피카르디 대학병원 교수가 24일(현지시간) 앙브로아즈 팔레 종합병원(GH Ambroise Pare) 회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실제로 IBD 환자 대부분은 IV 제형보다 SC 제형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프랑스 앙브루아즈 팔레 종합병원(GH Ambroise Pare)에서 만난 마튜랭 퓨머리(Mathurin Fumery) 아미앵-피카르디 대학병원 교수는 “의약품 선택은 환자 선호도도 중요하지만, 의사와 함께 결정하는 것이다. 의사가 제안하면 환자가 따라오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환자마다 프로파일이 다르기 때문에 선호도가 있을 수 있다. 글로벌 IBD 석학인 안토니 뷔숑(Anthony Buisson)교수의 스터디에 따르면 환자 선호도는 경구용(Oral)→SC→IV 제형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IBD 환자들에서 IV 제형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이유는 환자 나이와 관련 있다는 설명이다. IBD 환자들의 경우 80% 이상이 40세 미만으로 젊은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IV 제형은 8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해 몇시간씩 주삿바늘을 꼽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활동적인 젊은 층의 외면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게 마튜랭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60세 당뇨 환자를 병원으로 부르는 건 쉽지만, 젊은 IBD 환자들을 병원으로 호출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활동성 높은 젊은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고, 장시간 치료를 받는걸 원치 않는다. 젊은 환자들이 IV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라고 귀띔했다.특히 마튜랭 교수는 램시마SC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면서 환자들의 니즈가 강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의사로서 의약품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효능과 안전성을 고려하고, 환급 여부를 확인한다.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를 통해 인플릭시맙 IV 환자가 SC로 전환했을 때 효능이 잘 유지되는 것도 확인했다”며 “램시마SC는 처방하기 위한 기준을 충족했다. 몇십년 전부터 인플릭시맙 SC 제형을 기다려온 환자들의 니즈를 성공적으로 만족시켰다. 보험 환급이 결정됐을 때 환자들은 의사들에게 램시마SC 처방을 촉구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서도 극적인 발전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마튜랭 교수는 “의사들의 경우 램시마SC 론칭 전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다. 하지만 몇 년 사이 모두가 아는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했다. 램시마SC 론칭이 결정적”이라며 “적절한 스터디와 데이터 지원을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제품으로 스위치가 빠르게 이어졌고, 국제 학회와 GETAID 학술단체에서도 핵심 파트너로 활동하면서 프랑스 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27 I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佛 IBD 학회서 심포지엄 개최...맞춤형 마케팅 강화
  • 셀트리온헬스케어, 佛 IBD 학회서 심포지엄 개최...맞춤형 마케팅 강화
  • 24일(현지시간) 프랑스 IBD Exchange Congress에서 진행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심포지엄. 아미앵 대학병원(Amiens University Hospital) 소속 마튜랭 퓨머리(Mathurin Fumery)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주요 5개국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염증성 장질환 로컬 학회 ‘IBD Exchange Congress’에 메인 기업으로 참여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학회는 지난 23일(현지 시간)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프랑스 앙브루아즈 파레 종합병원(GH Ambroise Par?)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최신 의료 트렌드 및 임상 정보, 처방 사례 등을 공유하면서 IBD 의료 환경을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프랑스 IBD 분야 핵심 의료진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프랑스 IBD 협회장이자 낭시대 병원(Nancy University Hospital) 소속 로랑 페이린-비룰레(Laurent Peyrin-Biroulet) 교수와 하트만(Hartmann) 병원의 요람 부닉(Yoram Bouhnik) 교수가 공동 학회장으로 참여해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프랑스 법인은 행사 둘째 날인 24일 “IBD in 2023 : not that easy to treat” 제하의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램시마SC(성분명 :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및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의 연구 데이터와 환자 반응 등을 소개하며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대표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선보였다. 특히 심포지엄에서는 램시마SC 스위칭(switching) 관련 리얼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가 발표됐는데 TNF-α 억제제 중 하나인 골리무맙(Golimumab)에서 치료 효능이 없던 환자가 인플릭시맙 IV로 전환한 뒤 램시마SC로 스위칭한 결과 현재까지 완전 관해(complete remission)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공개되면서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이외에도 행사에서는 △환자들의 의약품 선택 기준 △IBD 평가 지표(score)의 현재와 미래 등을 주제로 프랑스 IBD 분야의 석학들이 발표를 진행했고, 이에 대해 참석자들이 상호 의견을 교류하면서 의료 트렌드에 대한 논의가 발전해 나가는 담론의 장이 마련됐다. 또한 현장에서는 의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셀트리온그룹 제품에 대한 설명과 성과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심포지엄에서 발표를 진행한 프랑스 아미앵 대학병원(Amiens University Hospital) 소속 마튜랭 퓨머리(Mathurin Fumery) 교수는 “질병을 관리함에 있어 증상 완화가 최우선 목표였던 이전과 다르게 오늘날에는 환자들의 역할이 더욱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그 결과 치료 편의성 및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의약품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표된 램시마SC 스위칭 결과를 통해 환자들이 IV 대비 SC 제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램시마SC가 치료 효능은 물론 장소에 제약 없이 자가 투여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IBD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앞으로도 로컬 학회 참여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면서 제품 처방 성과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활동의 영향으로 동사는 이미 프랑스에서 작년 4분기 기준 램시마 및 램시마SC 합산 점유율이 68%(IQVIA)를 기록하며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고, 아달리무맙 후발주자로 출시된 유플라이마 역시 고농도 제형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은 “이번 IBD 학회에서 치료 효능은 물론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램시마SC 연구 결과가 발표된 만큼 램시마SC에 대한 현지 의료진들의 신뢰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15개국에 위치한 현지 법인에서 앞으로도 로컬 학회 참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별 최고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커머셜 성과는 물론 다양한 연구 결과를 전파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더욱 큰 기여를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26 I 송영두 기자
유럽서 우뚝선 셀트리온헬스케어, “신약도 램시마SC 대항마도 문제없다“
  • 유럽서 우뚝선 셀트리온헬스케어, “신약도 램시마SC 대항마도 문제없다“
  • [파리(프랑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글로벌 플레이어 입지를 굳히기 위한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1년전 모든 제품 유럽 직접판매 체계를 구축한 이후 각 제품군이 호조세를 보이며 지속 성장을 예고하고 있는 한편, ‘신약’과 ‘램시마SC 대항마’라는 두 개의 키워드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 만큼 환경 변화가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이 입주해 있는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Issy-les-Moulineaux)에 위치한 아미랄(amiral).(사진=송영두 기자)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과 살림 벤칼리파(Salim Benkhalifa)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 메디컬 디렉터는 혁신 신약 글로벌 유통 판매 사업과 자가면역질환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 등장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김 법인장과 살림 벤칼리파 메디컬 디렉터는 유럽 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핵심 인재다. 실제로 김 법인장은 최근 프랑스에 이어 영국 법인장까지 겸임하게 됐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림 벤칼리파 메디컬 디렉터는 BMS, 화이자, 애브비에서 글로벌 전 영역에 걸쳐 메디컬 관련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유럽 시장에서 3년전(2020년) 램시마를 시작으로 지난해 모든 제품에 대해 본격적인 직접 판매 구축에 나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그룹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혁신 신약개발에 나서면서 자천타천 의약품 유통 판매 사업 확대가 예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그룹이 개발한 신약 또는 국내 및 해외 기업들의 신약 글로벌 유통 판매에 전격적으로 뛰어들 여지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먼저 김 법인장은 혁신 신약 유통 판매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 않으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 내에서 다양한 현지 법인을 운영해 보면서 느낀 건 사업은 결국 시스템”이라며 “회사가 그동안 쌓아온 바이오시밀러 유통 판매 및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솔루션을 찾을 것이다. 못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는 신약 시장을 어떻게 활용하고 녹아들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시장이 오든 론칭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맨 오른쪽)살림 벤칼리파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컬 디렉터.(사진=송영두 기자)살림 벤칼리파 메디컬 디렉터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조직의 특징은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히 대응하는 것과 적응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유럽 직접판매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며 “오는 23~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최초로 열리는 ‘IBD Exchange Congress’(장질환 학회)는 릴리, 애브비,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만 초청받았는데,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초청받아 사실상 글로벌 기업 대접을 받고 있다. 이런 강점은 지속적인 DNA가 될 것이다. 혁신 신약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 핵심 제품인 자가주사제형 램시마는 다양한 변수를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최근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는 레미케이드나 램시마 제품군(램시마, 램시마SC)이 타깃하는 TNF-α가 아닌 신생 Fc수용체(FcRn)를 타깃하는 SC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아젠엑스의 ‘비브가르트 하이트룰로’가 그 주인공으로, 할로자임의 SC 제형 변환이 가능한 히알루로니다아제 기술이 적용됐다.현재 램시마와 함께 램시마SC가 셀트리온헬스케어 내 핵심 제품으로 성장한 만큼, 자가면역질환 분야에 같은 강력한 경쟁 제품의 출현은 램시마SC 입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살림 벤칼리파 메디컬 디렉터는 “일단 새로운 기전 약물들이 등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환영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 옵션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력으로 하는 IBD 치료 분야에서 램시마 IV만큼 효과를 보여주는 약물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램시마SC는 제형 측면과 효능 면에서 여전히 니즈를 포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사진=송영두 기자)특히 김 법인장은 “모든 제품은 경쟁하기 마련이다. 우리도 당연히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 다만 경쟁자의 등장으로 인한 리스크라기보다는 시장이 커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으로 판단한다”며 “경쟁 제품 등장과 관련해 경구용 등 신규 제형으로 개발하거나 영국 익수다와 협업을 통해 좀 더 효율적이고 안정성을 갖도록 개량하는 방식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 고성장에 따라 램시마IV 처방률이 감소하더라도 IV 제형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램시마IV는 프랑스 시장에 2015년 출시된 후 8년간 4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램시마SC는 2021년 출시 후 3년간 점유율을 21%까지 끌어올렸다. 처방 증가율이 램시마SC가 훨씬 빠른 만큼 IV 점유율이 역전을 넘어 무의미한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살림 벤칼리파 메디컬 디렉터는 “램시마SC가 나오면서 인플릭시맙 시장 자체가 확대됐다. 시장이 확대됐다는 것은 비즈니스적으로 좋은 현상”이라며 “램시마IV와 SC의 스위칭 현상이 가속화돼도 IV 수요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SC 장점도 크지만, IV 장점도 명확하다. IV를 맞아야만 하는 환자들도 있다. 궁극적으로 약 20% 정도의 환자는 램시마IV 시장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6 I 송영두 기자
직판 3년만에 佛 장악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유 있는 NO.1 도약
  • 직판 3년만에 佛 장악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유 있는 NO.1 도약
  • [파리(프랑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럽 시장은 더 이상 값이 싸다는 이유로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하지 않는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직판 도전 3년만에 글로벌 기업을 제칠 수 있었던 것은 단순 가격 측면이 아닌 핵심 경쟁력 3가지 요소를 선제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내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인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사진=송영두 기자)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법인장은 회사의 철저한 시장 분석과 이에 따른 차별화 전략으로 유럽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주요 5개국(EU5: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 한 곳인 프랑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 시장이 영국(22%)에 이어 16%로 두 번째로 크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간판 제품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제품군은 처방액 기준 약 4000억원 규모 프랑스 시장에서 무려 68%(아이큐비아 2022년 4분기 기준)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쟁 바이오시밀러 4개 제품은 물론 오리지널 치료제 레미케이드를 뛰어넘는 수치다.특히 2020년 프랑스에서 램시마 직판에 나선 이후 자가주사제형 램시마SC까지 시장에 안착하면서 유럽 직판 3년만에 입찰 시장은 물론 도소매(Retail) 시장까지 장악했다. 김 법인장은 “EU5와 미국 등 선진국들은 바이오시밀러에 있어서 △신속한 차별화 전략 △퀄리티 △공급 안정성 등 이 3가지 역량을 핵심으로 판단한다”며 “램시마는 퍼스트 시밀러로 론칭했고, 환자 편의성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램시마SC를 개발해 론칭했다. 방대한 현지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시장 니즈를 반영한 퀄리티 역시 경쟁 제품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바이오시밀러는 공급 안정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 경쟁사들이 자체 생산시설을 갖고 있지 않거나, 시장 규모가 작다는 이유 등으로 의약품 공급량을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는다”며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내 다양한 위탁생산(CMO) 기업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데, 이들 CMO가 제대로 된 공정을 유지하는지 철저하게 관리한다. 자체적으로 허들이 높은 프랑스 내 의약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는 점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만의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핵심 세가지 전략을 모두 확보한 것이 글로벌 기업들을 제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실제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프랑스 인플릭시맙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대형병원연합(UniHA) 입찰 시장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2024년 6월까지 램시마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제품과 같이 줄수 있는 베네핏을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크게 어필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법인장은 “바이오 의약품 입찰 과정에서 가격 정책은 약 30~40% 영향을 끼친다. 나머지는 회사에 대한 신뢰와 제품과 관련된 서비스”라며 “서비스라는 것은 램시마 제품군으로 환자를 치료하면서 약의 잔존농도 확인해 실제 데이터로 알려주고, 환자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념이다. 특정 입찰그룹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요소를 예측하고 알아내 맞춤형 전략을 펼친 것이 입찰 수주에 먹혀들고 있다”고 분석했다.또한 도소매 시장을 타깃한 램시마SC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출시돼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환자들이 먼저 찾는 제품이 되면서 3년만에 점유율이 21% 증가(20년 0%, 21년 5%, 22년 4분기 21%)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도소매 시장은 개별 병원, 의료진, 환우회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처방 확대를 도모해야해 쉽지 않은 시장으로 분류된다. 램시마SC의 이러한 활약은 경쟁 제품 출현시 2~3년 안에 새로운 용법 및 제형 등 혁신을 주도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전략 차별화가 주효한 결과라는 평가다. 램시마SC가 제형 혁신으로 관련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면, 경쟁 바이오시밀러보다 늦게 출시된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FIRST 고농도 전략으로 선 진입한 경쟁 제품을 앞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프랑스 내에서 그저 그런 한국의 바이오시밀러 회사가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프랑스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개척하고 혁신 제품으로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잘 안다고 인정할 정도다. 김 법인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프랑스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가장 먼저 론칭한 기업이다.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프랑스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비중은 10~20%에 불과했었을 것”이라며 “램시마 론칭으로 프랑스 바이오시밀러 입찰 시장을 만들고 정부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정책을 선도하며 시장을 개척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혁신을 주도하는 바이오시밀러 리딩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6.25 I 송영두 기자
佛 물들인 ‘감동의 물결’...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을 수놓다
  • [르포]佛 물들인 ‘감동의 물결’...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을 수놓다
  • [파리(프랑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랑스 파리 드골 공항에서 차로 약 한시간을 달리자, 센강변 근처에 위치한 하얀색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 유럽 직접판매 체계를 구축한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이 입주한 곳이다. 이곳은 글로벌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K-바이오시밀러 유럽 직판 거점으로 평가받는다.셀트리온헬스케어가 거점으로 삼은 프랑스 파리 이시레물리노(IssyLesMoulineaux) 지역은 삼성과 LG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글로벌 사업 기반을 다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따라서 국내 바이오산업을 대표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글로벌 성공에 대한 기대치도 남다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은 이시레물리노 지역 아미랄 빌딩 8층에 자리잡고 있었다. 해당 건물은 파리를 본사로 두고 있는 유로스포츠 방송국이 입주해 있으며, 프랑스 내 바이오시밀러를 최초로 탄생시킨 주역들이 있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 직원들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프랑스 감동시킨 램시마SC, 퀄리티오브라이프(QOL) 전략 주효21일(현지시간) 방문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프랑스 법인 사무실은 50여명 남짓한 직원들이 각각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주재원 3명, 현지 채용인원 47명으로 구성돼 있고, 커머셜, 처방의 담당, 입찰 협상, 품질관리 조직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들은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제품군 시장 점유율 1위(68%),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시장 점유율 2위(26%)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고, 경쟁 바이오시밀러보다 출시가 뒤처졌던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계열 내 최초 고농도 제품으로 출시돼 선 진입한 경쟁 제품을 앞서는 성과를 냈다.혁혁한 성과와 달리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 사무실은 유럽 특유의 세련됨보다는 수수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하지만 좁게는 프랑스, 넓게는 유럽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역사가 써내려져가고 있는 현장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웅장해졌다.프랑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는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가장 큰 EU5(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국가 중 하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2015년 프랑스에 출시됐는데, 이는 프랑스 최초 바이오시밀러였다. 램시마로 시작된 프랑스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처방액 기준 약 4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은 “램시마 론칭을 위해 프랑스 정부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정책을 만들며 관련 시장을 개척했다”며 “해가 바뀔수록 셀트리온헬스케어 제품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램시마와 램시마SC는 환자가 먼저 찾는 바이오시밀러가 됐다”고 언급했다.자녀가 있는 젊은 여성 크론병 환자에게 정맥주사 대신 램시마SC를 스위칭 처방해 환자의 삶이 크게 개선되고, 이에 감동한 의사가 눈물까지 흘렸다는 일화는 이미 프랑스 내에서 꽤 유명한 얘기다. 정맥주사의 경우 8주마다 병원을 방문해 몇 시간씩 주삿바늘을 꼽고 있어야 한다. 자녀까지 있다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램시마SC는 집에서 환자 스스로 주사가 가능해 처방받은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게 김 법인장 설명이다.지난해 12월 프랑스 대표 일간지 르몽드에 실린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사. 현지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행보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다. (왼쪽)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 (오른쪽)살림 벤칼리파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 메디컬 디렉터.(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램시마SC에 대한 프랑스 환자들의 만족도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2021년 론칭한 램시마SC는 출시 첫해 코로나라는 악재에도 2년만에 시장점유율 21%(22년 4분기 기준)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램시마 IV까지 더한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은 무려 68%에 달한다. 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정확한 시장 분석을 통해 매출에만 집중하던 사업 전략을 환자 중심으로 대전환, 의료진과 함께 환자들의 삶까지 고려한 퀄리티오브라이프 전략이 제대로 작동한 결과다.김 법인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프랑스 법인 매출이나 처방액 숫자가 성공의 기준이었다”면서 “직접판매를 하면서 우리 제품을 통해 한 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이기 시작하면서 사업 전략을 바꿨다.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성공은 환자들의 만족에서 오는 것으로 판단해 현지 의료진들과 퀄리티오브라이프 부분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런 사업 전략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 기조와도 맞닿아 있어 긍정적인 시너지도 예상된다. 실제로 프랑스 의약품 입찰 시장은 ESG 평가 항목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IssyLesMoulineaux) 지역에 위치한 아미랄 빌딩.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이 입주해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직판 성공 핵심 키워드 ‘신속·혁신·신뢰’“고객 의견을 반영하는 속도와 의사결정이 다른 글로벌제약사 대비 굉장히 빠르다. 글로벌 제약사는 현장에서 나오는 의견과 제안, 컴플레인에 대응하는데, 몇 주가 걸리지만, 우리는 며칠 안에 해결한다.” 로시차 데자르댕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 마케팅·대외협력 디렉터는 유럽 직판 성공 원인으로 신속성을 꼽았다. 환자 및 의료진들의 여러 의견을 가까이서 듣고 빠르게 수정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또한 그는 “의료 현장에서 셀트리온은 단순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아닌 혁신 신약 기업 이미지를 갖고 있다. (프랑스)시장에 바이오시밀러를 최초 출시한 것도, SC제형을 최초 출시한 것도 셀트리온헬스케어다”라면서 혁신성에도 높은 의미를 뒀다. 살림 벤 할리파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 메디컬 디렉터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공 뒤에는 다른 경쟁사보다 앞선 혁신성은 고농도, SC제형으로 차별화를 두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신속성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기업 신뢰도를 탄탄하게 다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제품들은 처방시 가장 질문을 적게 받는 제품에 속한다. 의료진이나 환자들의 불만이 그만큼 없다는 의미다. 김 법인장은 “단순 가격 정책이 아닌 현장 스킨십을 통해 시장 환경과 특성의 디테일을 파악, 커스터마이징된 전략을 도출해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과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해 나가야 한다. 특히 지금까지는 면역질환에 도전했다면, 이제부터는 천식, 피부, 안과 등 다양한 질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프랑스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1년에 1개의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23 I 송영두 기자
‘영업이익률 50%’ 클래시스, 업계 최고수준 비결은
  • ‘영업이익률 50%’ 클래시스, 업계 최고수준 비결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클래시스가 올해 들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주가 상승 끝에 52주 신고가마저 경신했다. 메디컬 제품 판매 호조로 인한 실적 상승과 높은 영업이익률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 영업이익률로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수치도 뛰어넘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클래시스(214150)는 지난 14일 주가가 3만2900원으로 집계되면서 기존 3만800원이던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올해 1월 2일 1만7700원으로 시작했던 클래시스 주가는 꾸준한 상승을 이어가면서 6월 14일 기준 3만2900원으로 약 86% 급등했다.이는 클래시스 실적과 무관치 않다. 2020년 매출 765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이던 실적은 2022년 매출 1418억원, 영업이익 906억원으로 각각 약 85%, 약 123%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0%, 19% 성장했다. 특히 평균 5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은 기업 가치를 2조원대로 끌어올린 원동력으로 평가된다.클래시스 주가 흐름표.(자료=네이버금융)◇삼바-셀트리온 뛰어넘는 영업이익률클래시스는 미용의료장비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이다. 경쟁 기업으로는 제이시스메디칼(287410), 원텍(336570) 등이 꼽힌다.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일반적인 제약바이오 기업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제약바이오 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약 10%대다. 약 30%대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관련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로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반면 제이시스메디칼과 원텍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27%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및 셀트리온(068270)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클래시스는 평균 영업이익률이 동종업계 경쟁 기업보다도 2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는 클래시스의 핵심 제품인 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 에너지) 장비인 ‘슈링크’와 고주파 리프팅 장비 ‘볼뉴머’ 판매 호조와 관련이 깊다. 장비 원가율과 장비 소모품 원가율이 경쟁사 대비 낮기 때문에 장비 판매율이 높을수록 회사가 높은 이익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클래시스 관계자는 “장비와 소모품의 원가율이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다. 특히 소모품의 경우 장비보다 원가율이 낮아서, 장비가 판매되고 시술이 증가할수록 소모품 매출이 늘어나게 된다”며 “회사가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것은 이런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슈링크의 경우 누적 판매 대수가 4800대 이상으로 국내 HIFU 시장 내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클래시스 측에 따르면 전국 HIFU 시술 의원 5500곳 중 3000여곳에서 슈링크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형 네트워크 병원 600여곳 중 약 90%가 슈링크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 태국, 대만, 일본 등 글로벌 60개국에 진출해 있고, 연간 시술 환자는 연간 330만명으로 추정된다. 반면 경쟁 기업들의 장비를 보유한 병의원은 1000여곳에 불과하다.클래시스의 슈링크 유니버스.(사진=클래시스)◇장비 30%, 소모품 10%, 따라올 수 없는 원가경쟁력클래시스 제품의 원가율은 경쟁 기업들이 따라오기 어려울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장비의 경우 원가율이 30%대 정도 되고, 소모품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 원가율이 10%대 정도”라며 “예를 들어 프린터의 경우 잉크를 다 사용하게 되면 교체를 해주듯이 HIFU 장비인 슈링크도 소모품인 카트리지 사용 횟수가 정해져 있어, 횟수를 채우면 교체를 해줘야 한다. 사용이 많아질수록 회사에 수익이 나는 구조”라고 말했다. 즉 클래시스는 장비를 판매해 대당 70%의 수익을, 소모품은 개당 90%의 이익을 각각 가져간다는 설명이다.특히 소모품 매출과 원가율에서 클래시스는 경쟁사 대비 월등한 수치를 보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클래시스의 소모품 매출 비중은 39%인데 반해 경쟁기업(매출액 상위 4개 업체/2022년 기준) 4개사(△A사(매우 낮아 수치화 불가) △B사(39%) △C사(22%) △D사(22%))평균 소모품 매출 비중은 21%다. 장비와 소모품을 합친 매출 원가율도 클래시스는 24%에 불과한 데 비해 4개사(A사 35%, B사 32%, C사 40%, D사 48%) 평균 매출 원가율은 39%에 달했다.클래시스 관계자는 “자사는 원가율이 낮은 소모품 비중이 높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영업 레버리지에 따른 수익 극대화가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원가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글로벌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2014년부터 슈링크와 관련 소모품을 생산해 오면서 대량생산 등 생산관리 및 품질관리 부분을 안정화 시켰다”고 말했다.한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올해 매출 1782억원, 영업이익 9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6.21 I 송영두 기자
佛 장악한 램시마, 셀트리온헬스케어 시밀러 점유율 확대 가속화
  • 佛 장악한 램시마, 셀트리온헬스케어 시밀러 점유율 확대 가속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유럽 톱5 시장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는 유럽 직접판매(직판)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가운데, 프랑스 현지 법인의 우수한 커머셜 역량이 발휘된 결과라는 평가다.21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유럽에서 자체적인 유통망 및 네트워크를 구축, 지난 2020년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직판 전환에 돌입했다. 지난해에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등 전 제품으로 직판 영역을 확대하며 국가별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회사는 유럽 주요 5개국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에서 현지 법인을 통해 의약품 판매 전 과정을 아우르는 탄력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제품은 물론 후속 제품 처방 역시 빠르게 확대되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의약품에 대한 현지 의료진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했다.(자료=셀트리온헬스케어)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오리지널 시장 점유율을 넘어선 램시마는 5년 연속 처방 1위를 지속 중이다. 또한 직판 체제 전환 이후에는 47% 점유율을 기록하며 프랑스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을 위한 대표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프랑스 인플릭시맙 시장 30%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 연합인 유니하(UniHA) 입찰 수주에 성공, 내년까지 3년간 램시마를 독점 공급하는 등 경쟁 제품들을 압도하는 처방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램시마 성과는 후속 제품인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로 이어지고 있다. 램시마SC는 약국에서 구매가 이뤄지는 제품 특성상 처방 확대를 위해선 개별 병원, 의료진, 환우회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이 필수적이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출시 첫 해(2021년) 한 자릿수 점유율에서 지난해 21% 점유율을 기록하며 현지 법인의 커머셜 역량을 입증했다.특히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로 스위칭(switching)하고, 램시마SC로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를 진행하는 듀얼 포물레이션(Dual formulation) 전략이 먹히면서 두 제품 점유율이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 제품군 합산 점유율은 68%에 달한다.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현지 의료진 및 환우회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고농도 제형으로 의료진 및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개선하며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유일하게 유럽에서 40mg, 80mg 용량은 물론 오토인젝터(Auto-injector, AI) 및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s) 제형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며 “이런 부분이 주요하게 작용하면서 프랑스 의료진들의 처방 확대는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자신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및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회사는 지난해 유럽에서 항암제 직판이 시작된 만큼 프랑스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커머셜 역량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가격 정책을 수립해 향후 진행될 리툭시맙 및 트라스투주맙 입찰 경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된 만큼 같은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계열 간의 판매 시너지를 활용하여 프랑스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은 “프랑스 내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우호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결과 기존 제품은 물론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후속 제품들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 예정된 입찰에서는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성과를 확대해 보다 많은 프랑스 환자들에게 셀트리온헬스케어 의약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1 I 송영두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
  • [단독]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 루닛이 전격 참여한다. 루닛의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는 사실상 백악관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AI 진단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1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미국 정부가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공공-민간 협력체 ‘캔서X’(CancerX)에 루닛이 창립멤버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루닛이 유일하다. 캔서X는 백악관이 승인한 공식 기구로, 미국 최고 암 연구소인 모핏 암 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 의학 전문가들이 모인 디지털의학학회(Digital Medicine Society)가 주관하고 있다.캔서X 창립멤버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92개 기업으로 루닛 외 △존슨앤드존슨 △다케다제약 △제넨텍 △인텔 △엠디앤더슨 암센터 등 글로벌 제약사와 세계 최고 암 전문기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암 정복을 위한 다양한 실증 연구에 나서게 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중인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위해 결성된 공공-민간 협의체 ‘캔서X’에 루닛이 창립멤버로 참여한다. 맨 오른쪽줄 위에서 여섯번째 루닛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사진=캔서X 홈페이지 갈무리)캔서문샷은 미국인 암 사망률을 25년 동안 50%로 줄이는 거대 프로젝트로, 암 치료제는 물론 암 진단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해 정책적 지원과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6년 처음 발표됐지만 코로나 사태로 미뤄졌고,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부활시켜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특히 바이든 정부는 캔서문샷의 8가지 세부 목표를 설정했는데, △암 예방 △암 조기 검진 △면역항암제 개발 △암 데이터 수집 및 공유 △암 치료 건강시스템 최적화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암과 관련해 치료는 물론 진단과 예방 영역까지 총망라해 지원하겠다는 게 미정부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캔서문샷 프로그램에 연간 1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루닛이 캔서X 창립멤버로 참여하게 되면서 캔서문샷에 암 진단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선정 기준은 알려진 바 없지만, 캔서X 참여 기업은 사실상 백악관이 선정한 것이다. 루닛은 미국 측으로부터 먼저 참여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루닛이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캔서문샷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루닛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한국 AI 진단 기술에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루닛 뿐만 아니라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확대도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로 루닛(328130)은 AI 기반 암 진단과 영상분석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의료 인공지능(AI) 1세대 기업으로 AI 암 조기진단(루닛 인사이트)과 AI 암 치료 솔루션(루닛 스코프) 등 AI 맞춤형 솔루션을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루닛 인사이트는 폐 질환과 유방암 진단이 가능한데, 흉부 엑스레이(CXR)와 유방촬영술(MMG) 대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폐암의 경우 엑스레이가 3년전 놓쳤던 폐암을 발견하고, 폐암 환자의 50%가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판독 정확도가 20% 향상됐고, 진단 효율성은 50% 증가했다. 반면 재검사율은 30% 감소했다. 검진 결과 수령 속도도 10배 증가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GE헬스케어가 엑스레이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선택한 AI 제품이다. 이 외 후지필름, 필립스 등도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가던트헬스는 루닛의 기술력을 보고 3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라있다.세계적 폐암 석학으로 평가받는 채영광 노스웨스턴의대 교수도 루닛의 AI 진단 기술을 세계 최고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채 교수는 “루닛은 AI 진단 분야 세계적인 리더라고 판단한다. 핵심 기술은 종양을 잘라 디지털 이미지로 촬영해 AI로 분석하는 것”이라며 “임상의로서 AI를 임상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언맷 니즈(미충족수요)가 보인다. 그런 부분을 루닛은 임상 인사이트가 좋은 인력과 훌륭한 AI 엔지니어들이 만나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루닛은 핵심 제품인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도 급등하고 있다. 2022년 7월 상장한 루닛은 상장 전인 2020년 매출이 14억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66억원, 2022년 139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360억원으로 전망된다. 상장 첫 거래일인 2022년 7월 21일 4만원으로 출발한 주가도 6월 16일 현재 9만9600원으로 약 1년만에 무려 149%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1조2291억원에 달한다.
2023.06.20 I 송영두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영국 정식 품목허가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 EUL)에 등재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WHO 긴급사용목록에 등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영국 정식 품목허가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 EUL)에 등재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면역반응 강화 및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 GlaxoSmithKline(GSK)의 면역증강제(Adjuvant)가 적용됐다. 특히 스카이코비원은 단백질 입체구조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독하는 워싱턴대의 단백질 구조 예측?분석 프로그램인 ‘로제타(Rosetta)’를 활용해 완성도를 높인 세계 최초의 백신이다.개발비는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공중 보건 증진을 위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EU 호라이즌2020 연구 혁신 프로그램과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또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은 전임상 단계 개발비를 지원했다.스카이코비원은 독감 백신 등에 활용되며 장기간 안전성이 입증되고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 같은 특징은 팬데믹을 계기로 부각된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의 해소에 기여할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실제 팬데믹 기간 중저개발국의 경우 초저온 설비를 갖추지 못해 방역 초기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했다.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중저개발국 국민의 69.9%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을 단 한 차례도 접종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체계적인 글로벌 방역을 위해 원활한 백신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바 있다.스카이코비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이미 미국 FDA, 유럽 EMA 등과 더불어 의약품 승인에 까다로운 영국 MHRA에서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기초 접종(1,2차)용으로 정식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 대한민국에서 개발된 백신 중 영국서 정식 품목 허가를 받은 백신은 스카이코비원이 최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규제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결과, 우리 백신을 영국 허가에 이어 WHO EUL에도 등재할 수 있었다”며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는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해 대한민국이 백신 주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도록 추가적인 백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스카이코비원은 국내 및 해외 5개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403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통해 기초 접종 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스카이코비원의 글로벌 임상 수행 및 임상분석은 비영리 국제기구인 IVI(국제백신연구소) 협력 및 국립보건연구원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로부터 지원을 받았으며, 국내 임상은 고려대 구로병원 등 다수 기관에서 수행됐다. 스카이코비원은 코로나19 예방 목적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당국의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한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국내서 정식 승인을 받았다.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엔데믹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중 보건 수호에 앞장서고자 CEPI의 지원 하에 개발 중인 코로나19와 변이주가 속한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범용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 CEPI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활용한 mRNA 플랫폼의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포트폴리오를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2023.06.19 I 송영두 기자
휴젤, 태국서 PDO 봉합사 브랜드 ‘리셀비’ 론칭 세미나 성료
  • 휴젤, 태국서 PDO 봉합사 브랜드 ‘리셀비’ 론칭 세미나 성료
  • 태국 풀만 호텔 스쿰빗에서 열린 ‘리셀비’ 브랜드 론칭 세미나에서 이황의 원장(청담 NB의원)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이 최근 태국에서 론칭한 PDO 봉합사 리셀비(국내 제품명 : 블루로즈 포르테)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리셀비는 휴젤(145020) 자회사이자 국내 선도 의료용 봉합사 제조 기업 ‘제이월드’의 PDO(폴리다이옥사논) 봉합사 브랜드다. 지난 3월 태국 식약청(TFDA)으로부터 10개 제품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이번 세미나 첫 순서로는 휴젤 영업마케팅본부 강민종 전무(제이월드 대표 겸임)가 리셀비 브랜드 및 특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강 전무는 “기존 열(Heat)에 약한 PDO 봉합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이월드만의 차별화된 ‘Minimal-Heated Press Molding sculpting’ 공정 프로세스를 적용, 유지 기간, 결착력 등 제품 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이황의 원장(청담 NB의원)을 비롯해 현지 KOL(Key Opinion Leader) 3인의 시술 강연이 진행돼 행사에 참석한 현지 HCPs(의료전문가) 200여명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원장은 ‘How to improve lifting effect by Combination(Lifting+Fixation)’을 주제로 시술 효율성을 높이는 ‘콤비네이션 시술법’에 대해 설명, 한국의 진보된 시술 테크닉을 소개했다. 기초 시술 강연과 현지 시술 트렌드, 부위별 시술법 등 다양한 강연도 이어졌다. 크리트사다 코위트위불(Dr. Kritsada Kowitwibool)은 시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해부학적 접근’과 시술 디자인에 대해 발표했으며, 콘 림파콘(Dr. Korn Limpakorn)은 비수술적 방법의 미간 교정을 통한 눈매 리프팅을, 마룻 라하비조르(Dr. Marut Laohaviroj)는 HA 필러와 리셀비의 병용을 통한 ‘브이라인’ 리프팅 시술에 대해 설명했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 보툴렉스)’가 일찍이 태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만큼, 두 제품간의 시너지를 통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나갈 예정”이라며 “더불어 현지 의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학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리셀비 브랜드의 인지도 및 신뢰도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9 I 송영두 기자
 근감소증 해결할 바이오마커 개발 가능성↑
  • [주목! e기술] 근감소증 해결할 바이오마커 개발 가능성↑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연구진이 근육 노화와 근감소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가 근육 노화와 근감소증에 있어 근섬유의 역학 연구를 집대성한 종설 논문(리뷰 논문)을 세계생역학학회 공식 학회지 ‘Journal of Biomechanics’에 발표하는 쾌거를 거뒀다.근감소증은 노화에 따라 근육량, 근력이 감소하며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질병으로 수명 증가, 고령화에 따라 최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보행 속도 저하나 무력감, 피로감 등이 있으며, 앉았다 일어나는 등 일상적인 동작에 어려움을 느껴 주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근감소증은 낙상, 골절,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이고 노년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쳐 우리나라에서도 2021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DC)에 질병코드가 등재됐다.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에서 단일 근섬유를 추출해 현미경 관찰 하 역학 실험을 진행하는 장면.(사진=분당서울대병원)임 교수는 최근 세계생역학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Biomechanics)에서 설립 50주년을 맞아 미국 재활의학의 권위자 Walter Frontera 교수(푸에르토리코 의대)와 함께 근감소증 분야의 종설 논문 저자로 초청받으며 이번 논문을 발표했다. 종설 논문은 해당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최신 연구들을 정리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논문을 뜻한다.임 교수는 근육 노화와 근감소증의 정의 및 진단, 단일 근섬유에서 나타나는 역학적 특성과 노화에 따른 변화 등에 있어 지난 50년간 연구들을 총망라 했다. 근섬유 역학은 근육을 형성하는 가느다란 섬유가닥 모양의 세포 ‘근섬유’의 매커니즘을 연구하는 분야로, 노화 및 근감소증의 근원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논문에서 연구팀은 다양한 선행 연구를 소개하며 근육이 노화하는 과정에서 근섬유의 역학적 특성이 영역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재활치료나 운동 훈련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생체 지표)로서 근섬유 역학 특성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또한 연구팀은 노화 과정에서 살아남은 일부 근섬유들이 줄어든 근육, 근력에 대한 보상으로 일반 근섬유보다 더욱 높은 기능을 가지는 현상에 주목하며, 이러한 보상기전(compensatory mechanism)이 근감소증의 치료법 발전에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이번 리뷰 논문 발표는 국내 의료진이 생체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회에서 근감소증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아 대표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임 교수는 노화 근육에 대한 근섬유 역학(muscle fiber mechanics) 분야에서 국내 유일한 실험실을 운영하며 근육 노화 및 근감소증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임 교수는 “최근 사회 초고령화로 인해 근감소증의 예방ㆍ치료ㆍ재활이 미래사회에 매우 중요한 보건의료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며, “근섬유 역학에 대한 연구 성과들이 최근 빠르게 축적되며 치료법 발전은 물론 근육 노화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우수한 바이오마커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6.18 I 송영두 기자
세계 최초 RNA 탈모 정복 나서는 올릭스, 임상 1상이 중요한 이유
  • 세계 최초 RNA 탈모 정복 나서는 올릭스, 임상 1상이 중요한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올릭스가 RNA를 활용한 탈모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임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뒤 본격 임상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임상 1상은 RNA 탈모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1상 성공시 RNA 탈모화장품 출시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규제기관이 안전성을 인정한 최초 RNA 탈모화장품이 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릭스(226950)는 RNA 탈모치료제 임상 1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호주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약이 이뤄졌다. 회사는 지난 3월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남성형 탈모치료제 ‘OLX104C’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RNA 기반 탈모치료제 임상 1상에 진입한 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를 통틀어 올릭스가 최초다.올릭스 RNA 탈모치료제 ‘OLX104C’ 개발 경과.(자료=올릭스 IR 자료)◇프로페시아 뛰어넘는 탈모치료제 개발 ‘자신만만’최근 바이오니아(064550)가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플랫폼을 활용해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을 유럽서 출시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릭스는 바이오니아와 같은 siRNA 플랫폼으로 탈모화장품 대신 탈모치료제 개발을 먼저 선택했다. 다만 이번 호주 임상 1상이 완료되면 RNA 탈모화장품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공언한 상태다.올릭스 siRNA 플랫폼은 2019년 프랑스 떼아(총 9138억원 규모), 2021년 한소제약(총 5300억원 규모)에 기술수출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따라서 회사는 가장 많은 탈모 환자가 사용중인 프로페시아 대비 안전하고 편의성이 뛰어난 제품 개발을 자신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탈모치료제 OLX104C는 안드로겐 수용체의 발현을 줄여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올릭스 원천기술인 자가전달 비대칭 siRNA(cp-asiRNA) 플랫폼으로 우수한 효능은 물론 안전성까지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올릭스 관계자는 “탈모 90% 이상을 차지하는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5-alpha reductase)를 만나 변환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가 다시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와 결합해 발생한다”며 “따라서 OLX104C는 안드로겐 수용체 발현 줄이는 방식으로 탈모를 완화한다. 두피에 국소 투여로 탈모 부위에서만 고농도로 유지돼 작용한다”고 말했다.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의 5-알파 환원효소에 작용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른 합성을 억제하는 기전과 다른 방식이다. 프로페시아는 1일 1회 복용해야 한다. 두피 외 다른 신체 부위에 노출됐을 때 성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가임기 여성에게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올릭스 약물은 혈중에서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전신 노출에 따른 성기능 저하, 우울감 유발 등의 주요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릭스는 전임상 연구에서 1회 투여에도 3주 이상 장기 효력을 나타내 기존 치료제의 잦은 투약 또는 복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올릭스는 OLX104C에 대해 2021년 미국 특허를 취득했고, 2022년 전임상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규제당국 안전성 입증받는 최초 RNA 탈모화장품올릭스는 세계 최초 RNA 탈모치료제 개발로도 주목받지만, 이를 기반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RNA 탈모화장품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임상시험(호주 1상)을 통해 OLX104C의 인체 내 안전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맞춰 탈모 코스메슈티컬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하면서도 우수한 탈모 완화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올릭스의 호주 임상 1상 후 RNA 탈모화장품 개발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RNA 탈모화장품을 인정하지 않았다. RNA가 신물질인 만큼 독일의 더마테스트나 인체적용시험 외에 의약품 수준의 임상시험을 통해서 안전성을 입증하기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으로 출시된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도 인체적용시험과 독일 더마테스트는 진행했지만, 임상 1상은 진행하지 않아서 국내 판매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올릭스가 호주 임상 1상을 통해 RNA 탈모화장품을 개발하겠다는 것도 규제기관으로부터 정식으로 안전성을 입증받고,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릭스 관계자는 “호주 임상 1상은 임상시험 계획으로는 약 14개월 소요된다. 하지만 환자 모집 추이에 따라 구체적인 기간은 현재로서는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RNA 탈모화장품 개발 사업과 관련해 현재 컨설팅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임상 1상 소요기간이 변수이긴 하지만, 올릭스가 호주에서 임상 1상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RNA 탈모화장품 출시를 선언한 만큼 1~2년 내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규제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을 입증받게 되면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3.06.15 I 송영두 기자
‘2.7% 지분투자’에도 주가 급등...셀바스가 주목받는 이유
  • ‘2.7% 지분투자’에도 주가 급등...셀바스가 주목받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바스헬스케어가 최근 이스라엘 AI 진단기업 지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소규모 지분 투자임에도 주가가 급등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바스AI(108860) 자회사 셀바스헬스케어는 지난 12일 약 14억원을 투자해 이스라엘 울트라사이트 지분 42만4000주를 확보했다. 울트라사이트 전체 지분 중 2.72%를 확보했는데, 소량의 지분 투자였음에도 주가는 급등했다. 지분 투자 전 6820원이던 셀바스헬스케어 주가는 지분 확보 당일인 12일 80원 오른 6900원으로 집계됐고, 13일에는 무려 920원 상승하면서 단숨에 7820원대로 올라섰다. 이틀간 주가 상승률은 약 15%에 달했다.(왼쪽부터)곽민철 셀바스AI 대표이사, 다비드보트만 울트라사이트 대표.(사진=셀바스AI)◇AI 원격의료 사업 필요 과정...지분 추가 확보 고려업계 일각에서는 셀바스헬스케어(208370)의 이번 울트라사이트 지분 투자가 소규모라는 점에서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셀바스 측은 지분 투자 규모가 작지만, 회사가 목표로 하는 AI 원격의료 사업화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셀바스헬스케어 관계자는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는 AI 기반 원격의료 사업을 준비 중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AI 관련 제품이나 의료기기들을 울트라사이트 AI 초음파 진단기술 연동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서 “이번 지분 투자는 소규모이긴 하지만 울트라사이트 측과 1년 전부터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고, 지분 투자 확대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울트라사이트는 AI 기술로 심초음파 영상 촬영 혁신 기술을 가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AI 심장 초음파 가이던스로 지난해 유럽에서 CE마크, 영국에서 UKCA 마크를 획득했다.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울트라사이트 기술은 초음파 사용 경험이 없는 의료진도 AI 가이던스에 따라 쉽고 정확하게 심초음파 검사 수행이 가능하다”며 “임상 현장 초음파 진단에 활용이 가능한데, 도심병원, 검진센터, 구급차, 외곽 지역 병원 등 모든 의료시설에서 심장 초음파 검사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울트라사이트 기술은 고품질 심장 진단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꼽힌다. 글로벌 제약사 BMS가 개최한 심혈관질환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 ‘빠르고 정확한 심장 초음파 기술’로 평가받으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셀바스 측은 울트라사이트 기술을 연계해 심장 질환 관련 응급 상황에서의 의료진 의사결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심장 질환 응급의료 CDSS’와 심장 외 다양한 장기 분석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효과적인 원격진료를 위한 POCT 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는 국내 기업 최초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군 이동 원격진료’ 사업을 정부와 진행 중이며, 민간-실버 시장으로 AI 원격의료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셀바스헬스케어 관계자는 “셀바스 AI 원격의료 솔루션에 울트라사이트의 실시간 AI 가이던스 기술이 더해지면 교통이 불편한 산간오지 의료기관, 구급차 등에서 획득한 음성 의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다”며 “의료 정보를 전달받은 응급 의료기관에서는 양방향 의료 지도까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사진=셀바스AI)◇국내 유일 AI·IT 헬스케어 기업, AI 원격의료 최적화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의 차별화 된 경쟁력은 AI 원격의료 사업에 최적화된 기술력이다. 메디컬 헬스케어 기업은 AI 소프트웨어 또는 의료기기 중 하나에 특화된 기업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셀바스는 AI 기반 소프트웨어는 물론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상당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1호 AI 상장 기업이기도 한 셀바스AI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필기인식, 자연어처리 등 HCI(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의료 음성인식, 상담기록, 질환예측, 운동처방 등 메디컬 헬스케어 관련 AI 제품도 개발했다. AI 질환 발병 위험도 예측 솔루션인 ‘셀비 체크업’(Selvy Checkup)과 음성인식 정확도가 98%에 달하는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가 대표적이다.셀바스헬스케어는 의료기기 분야에서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체성분 분석기는 현재 가장 정확하게 체성분을 분석할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DEXA(Dual Energy X-ray Absortiometry) 보다 우수한 98% 정확도로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전자동 혈압계는 미국 FDA, 유럽 CE, 중국 SFDA 승인을 받아 대만, 태국, 이탈리아 등 해외 시장에 공급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277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는 AI 원격의료 사업을 위한 모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급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유에스(Market.US)에 따르면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2022년 77억 달러에서 연평균 17.3% 성장해 2032년 365억 달러(약 48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원격의료 기업의 경우 대부분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사업을 하고 있다. 앱 중심의 사업은 굉장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셀바스는 원격의료 디지털화를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까지 같이 보고 있다. 국내 원격의료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곽민철 셀바스AI 대표는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는 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중심에서 AI 원격의료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상당히 많이 진행했다”며 ”당사 AI 기술에 초거대 AI 및 글로벌 신기술 융합을 통해 AI 의료 분야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6.15 I 송영두 기자
아이큐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방사선 신약 개발 나선다
  • 아이큐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방사선 신약 개발 나선다
  •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왼쪽부터 네번째)와 정병엽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장(왼쪽부터 다섯번째).(사진=아이큐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이큐어(175250)는 방사선 이용 고부가 바이오·신약소재 개발 기술 상용화를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와 상호협력협약(MOA)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연구개발 중인 방사선 바이오·신약소재 개발 기술은 방사선 조사를 통해 생성되는 활성산소들이 다양한 유기화합물들과 반응을 일으켜, 특정 기능기의 구조적 변환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물성과 활성이 개선된 신규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원리를 이용한 방사선 분자변환 기술이다.이날 상호협력체결을 시작으로 두 기관은 기술 상용화를 위해 방사선 이용 바이오·신약소재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주요 협력 분야는 △방사선 기술을 이용한 화장품, 의약품 소재 활용 △방사선 이용 화장품, 의료용 패치 제조 기술 △방사선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소재 활용 △전자선실증연구시설을 활용한 실증연구 협력 등이다. 치매 패치 세계최초 글로벌 임상 3상 완료 경험이 있는 아이큐어는 2018년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의약품 및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연구 및 제품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방사선 분자변환 기술은 지난 2006년 한국원자력연구원 1호 기업인 콜마B&H의 핵심제품인 헤모힘 및 에터미화장품 개발에 이어, 5호 기업 라비의 방사선 필러기술 개발, 8호 기업 바이오메이신의 방사선 이용 클린뷰티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방사선 응용 바이오·신약 산업시장에서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방사선을 이용한 약물의 물성과 활성을 개량시킬 수 있는 약리단(Pharmacological group)의 변환 기술은 부작용 개선 및 효능 증가로 신개념 미래 핵심기술로 요구되고 있다.정병엽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연구소는 그간 다수의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천연생물소재를 대상으로 약리 작용에 영향을 주는 구조 변환을 통해 신규화합물 발굴과 독성 저감, 생리활성 향상 등 기능성 증진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아이큐어와 협력을 통해 방사선 분자변환 기술의 학문적·기술적 가치 정립 및 고기능성 바이오·신약소재 발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이영석 아이큐어 대표는 “바이오 신약소재개발에 있어서 방사선은 바이오 소재의 활성과 물성을 증진시킬 수 있고, 약물 방출 제어 설계까지 가능하다. 신물질 확보 및 개량약물의 확보 등 전범위에 활용 가능해 아이큐어의 R&D 역량 강화와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신소재 발굴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14 I 송영두 기자
티움바이오, 자궁내막증 치료제 유럽 특허 추가 취득
  • 티움바이오, 자궁내막증 치료제 유럽 특허 추가 취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티움바이오가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에 대한 유럽 특허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염 및 결정형(Salt and crystalline form)과 이의 약학적 용도의 개량에 대한 것이다. 신규 염 및 결정형을 통한 약물의 물성, 용해도 및 보관 안정성 향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량형 특허다.티움바이오(321550)는 2016년에 ‘TU2670’에 대한 유럽지역 물질특허를 취득했다. 이에 대한 특허만료일은 2033년이다. 회사는 에버그리닝(Evergreening) 특허 전략 일환으로 이번 결정형 특허를 추가로 취득하면서 ‘TU2670’에 대한 유럽지역 특허만료일을 2038년으로 연장했다.에버그리닝 전략은 특허 존속기간을 연장하거나 20년 이상 특허기간을 연장해 특허 보호기간의 더 많은 독점적 권리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에버그리닝 전략 유형에는 염화합물, 용매화합물, 결정형, 광학이성질체, 제형 및 약물동력학적 데이터, 제법, 용도 등이 대표적이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이번 개량특허의 취득으로 ‘TU2670’의 유럽시장 내 시장독점적 사용 범위 및 기간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며 “TU2670의 자궁내막증 유럽 임상 2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만큼 더욱 안정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글로벌 성과창출로 연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TU2670’은 자궁내막증 및 자궁근종 질환 치료영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경구용 GnRH(성선자극호르몬) 길항제(Antagonist) 기전의 신약이다.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안전성을 보유함과 동시에 복용 편의성(1일 1회 투약)을 향상시킨 신약이다. 유럽 5개국에서 임상2a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하반기 내 환자투여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3.06.14 I 송영두 기자
와이브레인, 국내 최초 경도인지장애 전자약 확증임상 IND 승인
  • 와이브레인, 국내 최초 경도인지장애 전자약 확증임상 IND 승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경두개직류자극기의 확증임상시험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전기자극을 이용한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식약처의 확증임상 승인으로는 국내 최초다.이번 임상시험은 약물 치료 중인 알츠하이머형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경두개직류자극기(YMS-201B+)를 이용한 인지 능력의 일시적 개선에 대한 유효성과 안정성 평가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자극 대조군 비교, 의뢰자 주도의 임상시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임상시험 기관으로는 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순천향의대 순천향천안병원, 고대의대 안암병원이 협력한다.경도인지장애는 아직 치매라고 할 수 없지만, 인지기능 검사에서 같은 나이, 같은 교육 수준, 같은 성별의 정상인보다 기억력과 언어능력 등의 인지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지난해 대한치매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경도인지장애 환자수는 약 254만명에 이른다. 또한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의 10~15%가 매년 치매로 진행되는 치매 전단계의 고위험 상태에 해당한다. 때문에 경도인지장애는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초기 단계이며 치료효과를 극대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단계에 해당한다.양영순 순천향의대 교수는 “최근 치매와 관련해 경도인지장애의 조기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막상 경도인지장애 치료제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며, “와이브레인이 경도인지장애 전자약의 확증임상을 시작할 수 있게 돼 환자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와이브레인의 처방용 전자약의 새로운 치료제 라인이 확증임상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식약처에 감사를 표한다”며,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인만큼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치료제 시장에 좋은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와이브레인은 2022년 복지부 전자약 기술개발 과제로 경도인지장애 확증임상이 선정돼 허가용 전자약 파이프라인에 경도인지장애를 추가하게 됐다. 이번 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에 따라 본격적으로 임상 환자모집도 시작할 방침이다.
2023.06.14 I 송영두 기자
‘글로벌 봉합사 1위’ 삼양홀딩스, 국내 최초 헝가리 공장 준공
  • ‘글로벌 봉합사 1위’ 삼양홀딩스, 국내 최초 헝가리 공장 준공
  • 삼양바이오팜 헝가리 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컷팅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3번째가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이사.(사진=삼양홀딩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양홀딩스가 헝가리에 봉합사 생산공장을 준공해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헝가리에 의료기기 제조공장을 설립한 것은 삼양홀딩스가 최초다.삼양홀딩스(000070) 바이오팜그룹은 13일(현지시각) 헝가리 괴될뢰(G?d?ll?)에서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삼양홀딩스는 수술용 녹는실이라 알려진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45개국 190개 이상의 기업에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원사를 공급하고 있고,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한다. 이번에 준공한 봉합사 공장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동쪽으로 30km 떨어진 괴될뢰 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3만6000㎡부지에 약 28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6700㎡규모로 건립됐으며, 설비가 다 갖춰지는 2025년 기준 연간 최대 10만km의 봉합사 원사를 생산할 수 있다. 삼양홀딩스는 시장상황에 맞춰 투자를 늘려 연산 20만km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삼양홀딩스의 전체 봉합사 매출 중 90% 이상이 해외 수출에서 발생하며, 그 중에서도 유럽은 수출 물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삼양홀딩스는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2019년 헝가리에 삼양바이오팜 헝가리 법인을 설립했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헝가리를 택한 이유는 헝가리가 유럽 시장 생산 허브이자 물류의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헝가리는 지리적으로 유럽 7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특히 스페인, 이태리, 독일, 프랑스, 튀르키예 등 삼양홀딩스의 봉합사 주요 수출국과 인접하고 있어 공급 안정성과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EU회원국으로 관세동맹이 체결되어 있어 헝가리에서 생산한 제품은 유럽에서 무관세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회사는 헝가리 생산공장을 전초기지로 삼아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그 동안 삼양그룹이 축적해온 생산기술력과 품질시스템을 토대로, 최고의 기술과 전문성을 발휘해 연산 10만km 규모의 봉합사 생산공장을 완성시켰다”며 ”헝가리 공장을 교두보로 유럽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바이오서저리(수술용 바이오 소재), 미용성형 등 다양한 제품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피터 스타로이 헝가리 외교통상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삼양바이오팜 헝가리 공장 준공을 축하하며, 어려운 경제환경속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은 삼양그룹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헝가리 정부는 삼양그룹을 비롯한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과 협업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준공식은 헝가리의 피터 스타로이 외교통상부 차관, 게르게이 커부츠키 투자청 부청장, 괴메쉬 죄르그 괴될레 시장을 비롯해 홍규덕 주헝가리 대사, 코트라 김용덕 부다페스트 무역관장,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 이영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선언, 경과보고, 축사, 커팅식, 현장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2023.06.14 I 송영두 기자
휴젤, 2023 바이리즌 심포지엄 성료
  • 휴젤, 2023 바이리즌 심포지엄 성료
  • 2023년도 ‘바이리즌’ 심포지엄에서 박현준 메이린의원 원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2023년도 ‘바이리즌’ 심포지엄(REASON SYMPOSIUM, 이하 ‘리즌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바이리즌 심포지엄은 휴젤(145020)의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웨비나(Web+Seminar)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19일부터 매주 수요일 8주간 미용ㆍ성형 분야 의료진을 대상으로 총 3개 파트, 8개 세션이 진행됐다.첫 번째 파트 ‘Here’s how to use BYRYZN’에서는 나인원의원 배우리 원장과 글래드성형외과 정규식 원장이 임상적 소견을 바탕으로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의 특장점에 대한 기초 이론을 강연했다.두 번째 파트 ‘Easy to use BYRYZN’에서는 골드제이의원 이현주 원장, 샤인원의원 박승원 원장, 메이린의원 박현준 원장, 리영의원 안상태 원장이 참여, 톡신ㆍ필러ㆍ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Energy Based Device, EBD) 등과의 병행을 통해 HA 성분 스킨부스터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박현준 원장은 PN, PDLLA 성분의 생체 자극 주사(Biostimulator)와 고순도의 HA(히알루론산)를 믹스하여 사용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자세히 소개했다.마지막 파트인 ‘Special way to use BYRYZN’에서는 아라스킨의원 오민진 원장과 바로그의원 박성규 원장이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의 특수 부위 사용법에 대한 심화 강연을 진행했다. 입가, 눈 밑 주름, 꺼진 눈가 등에 대한 시술 사례를 소개했으며, 그 중에서도 오민진 원장은 시술 시 주사하는 깊이에 따라 볼류마이징ㆍ피부결ㆍ광까지 다양한 피부 고민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해를 도왔다. 2023년도 리즌 심포지엄은 오는 30일까지 휴젤의 웨비나 사이트 ‘휴비나’ 및 병·의원 전용 온라인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VOD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된다.휴젤 관계자는 “2023년도 리즌 심포지엄은 보다 전문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기초 이론 강의부터 병행 시술법 및 특수 부위 활용법까지 8개 주제로 세분화돼 의료진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추후에도 업계 관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바이리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심도 깊은 강의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6.14 I 송영두 기자
SK케미칼, 스포츠족 겨냥 ‘트라스트’ 신제품 2종 출시
  • SK케미칼, 스포츠족 겨냥 ‘트라스트’ 신제품 2종 출시
  • SK케미칼 구성원들이 트라스트 신제품을 손목과 손가락에 부착하고 사내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케미칼)[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SK케미칼이 야외활동과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트라스트 핑거 플라스타 그린(GREEN)’, ‘트라스트 펠빈 플라스타 오렌지(ORANGE)’ ‘2종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SK케미칼(285130) ‘트라스트패취’는 1996년 국내 기술로 탄생한 관절염 치료 패취제로 27년 가까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출시 초기 이른바 ‘노란약 캠페인’을 통해 ‘노란약하면 트라스트’라는 인식을 확산시킨 컬러 마케팅의 대표 의약품이다.이번에 출신된 트라스트 핑거 플라스타 그린은 2.8cm x 6cm의 밴드 사이즈로 손가락 관절, 손목과 같은 국소부위에 적합한 제품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케토프로펜’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빠르게 통과하고 환부에 직접 작용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완화한다. 트라스트 펠빈 플라스타 오렌지는 7cm x 10cm의 사이즈에 플라스타(Plaster) 제형을 사용, 탁월한 신축성과 우수한 부착감으로 움직임이 많은 무릎이나 손목, 발목 등의 골관절 부위에도 적합하다. 주성분인 ‘펠비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서 염증 유발물질의 합성을 억제하고 진통작용을 하며, 냉찜질 효과를 가진 멘톨과 더불어 피부 부착시 시원한 느낌과 함께 통증을 완화시킨다.두 제품 모두 1회 부착으로 12시간 약효가 지속되고 1일 2회 사용 가능한 통증 부위별 맞춤형 제품으로 격렬한 동작이 필요한 테니스, 축구, 골프 등 다양한 운동 시에도 불편함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SK케미칼은 ‘그린’, ‘오렌지’ 칼라의 신제품 2종을 출시함으로써 총 일곱 색깔 제품으로 구성된 트라스트 레인보우(Rainbow) 시리즈 라인업을 구축했다.트라스트 레인보우 시리즈는 성분에 따라 △피록시캄 성분의 ‘트라스트 옐로우(Yellow)’, ‘트라스트 플라스타 네이비(Navy)’ △디클로페낙 성분의 ‘트라스트 디펜 플라스타 레드(Red)’, ‘트라스트 디펜 플라스타 블루(Blue) △이부프로펜 성분의 ‘트라스트 이부 플라스타 퍼플(Pupple)’ 로 구성돼 약국에서 약사와 상담 후 선택할 수 있다.김윤호 SK케미칼 Pharma 사업 대표는 “신제품은 운동, 게임, 장기간의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통증이 심한 소비자들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며 “트라스트 패취가 고령층을 위한 파스라는 인식을 깨고 전연령이 소비할 수 있는 브랜드파워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14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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