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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국내 최초 치매치료제 美 임상 3상 개시
  • 아리바이오, 국내 최초 치매치료제 美 임상 3상 개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는 다중기전 다중효과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공식적으로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아리바이오는 지난 10월 미국 FDA에 제출한 임상3상 프로토콜 (protocol)에 대한 공식 의견을 받아 임상시험계획서에 모두 반영했다. 이에 FDA는 안전성 관련 유의사항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리바이오는 최근 미국 중앙생명윤리위원회(Central IRB)의 승인까지 완료하고, 미국 전역 약 75개 임상 센터를 중심으로 임상 환자 모집을 바로 시작한다. 아리바이오는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최초로 알츠하이머병 치매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에 독자적으로 나서게 된다.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 임상3상은 최종 임상시험 계획에 따라 총 1600명을 두 개의 임상으로 나눠 진행한다. 첫 번째 임상 3상은 총 800명을 대상으로 AR1001 30mg 투약군과 위약군을 각각 400명씩 나눠 52주간 투여하며, 첫 환자 투약은 12월말 예정이다.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과 활동성 종합지표를 중심으로 AR1001의 약효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아리바이오는 최종 임상의 중요성을 감안해 제반 실무 준비와 절차를 신중하고 면밀하게 진행하고 있다. 11월 4일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전문분야별로 선정해 공동 파트너로 계약을 마치고 최종 임상을 함께 진행한다. 특히 바이오마커 개발 및 분석을 위해 글로벌 선두기업들과 긴밀한 협업 및 공동연구를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글로벌 최종 임상 승인과 개시에 맞춰 글로벌 기술이전 협상과 자본시장 상장 준비 등 주요 경영 현안도 본격 추진한다. AR1001 임상 3상 진행과 함께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당초 전략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협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차별화된 효능과 경제적 가치, 시장성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 이미 여러 기업과 기술이전을 위한 비밀유지계약(CDA)을 체결했다. 첫 환자 투약 후 임상 3상 시험이 안정화 되는대로 다국적 제약사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또한 기술특례상장 도전을 위해 태스크포스팀(TFT)이 준비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내년 상반기 IPO 추진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AR1001의 미국 FDA 임상 3상은 아리바이오가 10년 이상 열정적으로 이끌어온 치매치료제 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가슴 벅찬 프로젝트다” 며 ”최종 임상과 기술이전 협상, 기술특례상장 준비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으로 혁신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22.11.30 I 송영두 기자
②진단-코로나 치료제 지고, CGT-동물의약품 뜬다
  • [바이오 옥석가리기]②진단-코로나 치료제 지고, CGT-동물의약품 뜬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분야 투자가 얼어붙으면서 섹터 및 기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 특수로 성장세를 나타냈던 섹터와 기업들 실적은 급감하고 있지만, 세포유전자 치료제 및 동물약품 분야는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 옥석가리기가 기업은 물론 섹터별로도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씨젠-SK바사도 후퇴...지는 코로나 치료제·백신·진단사업지난해까지 하루가 멀다고 소식이 들렸던 진단 분야에서는 과거만큼 수출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코로나 앤데믹 이후 진단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고 진단분야에 대한 해외 규제 등이 강화됐기 때문이다.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조 매출에 성공했던 씨젠(096530)은 올해 실적이 눈에 띄게 하락세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씨젠의 올해 연매출은 881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1조3708억원) 대비 36%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분기별 3000~4000억원대에 달하던 매출은 올해 2분기부터 1000억원대로 급감했다. 실적 하락이 현실화되면서 최근 직원 수도 100여명 이상 감소했다. 진단업계 관계자는 “씨젠이나 에스디바이오센서 같이 현금을 어느 정도 확보한 기업들은 그나마 버틸 수 있고, 새로운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그렇지 못한 수많은 진단기업은 존폐를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귀띔했다.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분야는 상황이 더 녹록치않다. 한때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너도나도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현재 대부분 기업은 시장성이 없어 개발을 중단한 상태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에 뛰어들어 상업화에 성공했지만, 백신 수요가 급감하면서 완제품 생산이 중단됐다. 코로나 백신 개발과 해외 백신 위탁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핵심 매출 제품이던 독감백신 사업까지 포기했지만, 매출은 급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판단해 내년 독감백신 사업을 재개키로 했고,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등 사업 전략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신약개발 기업들은 파이프라인 줄이기에 한창이다. 전임상 단계부터 임상단계까지 8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던 파멥신은 임상 비용이 급증한데다 임상이 지연되면서, 핵심 파이프라인인 올린베시맙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을 중단했다. 파멥신 관계자는 “임상 일정이 지연되고 비용이 증가하면서 상당한 추가 자금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투입 자원 대비 이익, 회사의 효율적인 자원 배분 등을 감안해 조기 임상 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씨젠 연간 매출액 추이. 2022년은 예상치.(자료=네이버금융, 이데일리 재구성)◇지금이 투자 적기...CGT·동물의약품·의료 AI투자업계에서는 지금이 오히려 좋은 기업에 투자할 기회라고 보고 있다.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면 성장세가 두드러질 섹터와기업에 투자할 기회라고 설명한다. 익명을 요구한 VC 업계 관계자는 “지금 같은 시장에서도 성장성 높은 섹터와 정말 괜찮은 기업은 살아남는다. 결국 거품이 빠지면서 옥석가리기가 가능해 질 것이다.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고 말했다.업계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다. 환자 본인 세포와 유전자를 활용하는 만큼 부작용 측면에서 장점이 있고, 치료제 개발은 물론 CDMO(위탁개발생산), mRNA까지 포함한 시장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21년 약 74억7000만 달러(약 9조4500억원)에서 2026년 약 555억9000만 달러(약 70조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이 약 49%에 육박한다.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VC업계에서는 지금 CGT로 대동단결하고 있다. 코로나로 주목받았던 mRNA도 유전자 치료제 일종”이라며 “국내와 해외 모두 바이오 풀이 줄었지만 CGT는 그 중에서도 비중이 계속 커지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실제 SK팜테코는 지난해 12월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 CBM에 지분투자를 했고, 메디포스트(078160)는 886억원을 투자해 캐나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옴니아바이오를 인수했다.세계 시장 규모가 약 39조원에 달하는 동물의약품 분야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국내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급상승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동물 백신 및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인 코미팜은 자체개발한 백신 등 5개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문성철 대표는 “동물의약품-백신제 선수주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을 선제적으로 개발한다면 국내 첫 블록버스터 신약(연매출 1조원) 탄생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급성장하고 있는 의료 AI 분야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주요 의료 AI 기업인 루닛(328130), 뷰노(338220) 등은 올해 3분기 모두 매출이 늘었다. 특히 루닛은 어려운 투자 환경과 IPO 환경 속에서도 올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매출 또한 3분기만에 작년 매출을 넘어 100억원에 육박했다. 내년에는 200억원대 매출과 함께 글로벌 톱2 기업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이 대표는 “최근에는 순수 기술주보다는 매출을 계속 늘려나가는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등 숫자가 나오는 분야에 지갑이 열리고 있다”며 “이와 함께 성과를 내는 기업들에는 여전히 관심이 많다. 투자를 집행하기 위해 유심히 살펴보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29 I 송영두 기자
①유례없는 바이오 빙하기...돈줄 마르고 구조조정 한창
  • [바이오 옥석가리기]①유례없는 바이오 빙하기...돈줄 마르고 구조조정 한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업 A사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회사가 존폐의 기로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57명이던 직원수는 10명으로 줄였다. 서울 본사와 미국 지사는 청산키로 했다. 기업가치는 1년만에 1/4 토막 났다. A사 관계자는 “바이오 업계 투자가 얼어 붙으면서 그 여파로 사업이 거의 올스톱 수준이다”면서 “회사 운영을 위해 고정비용을 대폭 삭감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제약분야 사업개발 및 마케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던 B사도 그동안 강화했던 B2C 사업을 정리했다. 지난 8월 담당하던 조직을 없앴고, 이 과정에서 임직원 수도 80명에서 50명으로 감축했다. 신약개발 기업 C사는 핵심 파이프라인이던 뇌종양 치료제 임상을 중단했다.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던 국내 바이오산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K-바이오는 2000년대 들어 바이오 1세대 기업들이 설립되고 투자가 집중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세계적 경제 불황,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투자가 경색 국면에 접어들었다. 투자가 줄면서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8일 한국벤처캐피털협회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 섹터 분야 신규 투자가 크게 감소했다. 바이오·의료 업종은 지난해 신규투자 1조6770억원을 기록,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3분기까지 신규 투자도 1조2032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까지 신규 투자는 87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약 27% 감소했다. 전체 업종 신규 투자 금액은 여전히 상승세고, 타 산업군의 경우 투자 비중이 줄지 않았지만, 바이오 섹터만 투자 비중이 크게 줄었다.바이오·의료 업종 신규 투자 비중은 2017년 24.6/%를 시작으로 2019년 25.8%, 2020년 27.8%에 달했다. 하지만 2021년 21.8%오 비종이 대폭 감소한 뒤, 올해 9월까지 16.3%로 더욱 축소됐다. 특히 올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은 8개사에 불과했다. 지난해 16개사의 절반 수준이다.초기 투자 유치에 기업 성패가 갈리는 바이오 벤처 특성상 투자 경색으로 인한 자금난은 기업 운명에 치명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외부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벤처 업계 내부에서는 파산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벤처캐피털(VC)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가 얼어붙었다는 건 통계로도 나오고 있다. 바이오 벤처 90%가 적자다. 1~2년에 한번 씩 펀드레이징을 하면서 사업을 영위하고 회사를 운영하는 시스템”이라며 “올해는 펀드레이징이 안돼서 파산하는 기업들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사실상 옥석가리기가 시작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분야 투자가 급소도로 냉각된 것에 대해 여러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크게 △세계 바이오 시장 트랜드를 이끌고 있는 미국 시장의 부진 △어려워진 투자금 회수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 및 신뢰도 저하 등이다.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대표는 “기존 미국 시장의 트랜드를 보고 국내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형태가 최근 미국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투자 방향성을 못잡고 있다”며 “바이오 기업 상장문이 좁아지면서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진 것과 국내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바이오 벤처 기업들의 투자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반 웬만하면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바이오 빙하기 사태로 개별 기업들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바이오 전문 VC) 대표는 “한미약품과 셀트리온 등의 성과가 본격화 된 2015년 이후부터 바이오 투자가 본격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매크로 환경의 변화 등으로 바이오 투자가 급락기를 겪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옥석가리기로 이어질 것이다. 내년부터 그 옥석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9 I 송영두 기자
휴젤, ‘AMWC China 2022’ 참가...보툴렉스 마케팅 활동 전개
  • 휴젤, ‘AMWC China 2022’ 참가...보툴렉스 마케팅 활동 전개
  • 휴젤의 중국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스’ 지승욱 법인장(우측 두번째)이 ‘AMWC China 2022’에서 현지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중국 의료ㆍ미용 산업을 주제로 토론에 참여했다.(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최근 중국 청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MWC China(Aesthetic & anti-aging Medicine World Congress in China) 2022’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올해로 2회째를 맞은 AMWC China는 세계 3대 미용 안티에이징 학회 중 하나인 AMWC의 중국 지역 학술 행사다. 미용·성형 분야 관계자 및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 안티에이징 산업 관련 최신 지견 공유와 함께 중국 의료·미용 산업 발전에 대한 다각도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휴젤(145020)은 중국 유통 파트너사인 ‘사환제약(Sihuan pharmaceutical)’과 함께 참여,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에 대한 학술 강연을 진행했다. 또 토론회 패널 참석, 제품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중국에 진출한 국내 최초 보툴리눔 톡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뛰어난 제품력과 안전성을 현지 시장에 알렸다.문형진 휴젤 의학본부 부사장은 ‘효과적인 레티보 시술을 위한 안면해부학’을 주제로 온라인 화상 강연을 진행했다. 중국의 저명한 성형외과 교수(중국사천대학교 화서치과병원 의료성형외과)이자 휴젤의 중국 현지 미용·성형 분야 전문가 네트워크 ‘C-GEM’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왕항(王杭)교수는 ‘레티보의 새로운 임상적 활용’에 대해 현장 발표를 했다.휴젤 중국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스(Hugel Shanghai Aesthetics Co., Ltd’)’의 지승욱 법인장은 현지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중국 의료ㆍ미용 산업의 현 주소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성장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휴젤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휴젤은 중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현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기업 인지도 제고 및 중국 의료ㆍ미용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현지 시장 수요에 맞춘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레티보’의 브랜드 입지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8 I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ESG 종합평가 2년 연속 ‘A등급’ 획득
  • 삼성바이오로직스, ESG 종합평가 2년 연속 ‘A등급’ 획득
  • 삼성바이오로직스 ESG 보고서 표지 이미지.(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2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전 부문 A등급 이상을 받으며, 2년 연속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한국ESG기준원 ESG 평가는 국내 약 1000개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국내 대표적인 ESG 평가 지표다. 특히 올해는 평가 문항을 전면 개편해 난이도를 대폭 상승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ESG 추진 성과를 반영한 보고서 발간 및 취약 부문 개선 등을 통해 올해 평가에서 사회적책임경영 부문은 A+, 환경경영과 지배구조 부문 A등급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먼저 환경 부문에서는 바이오 제약 업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글로벌 표준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을 도입했다. 사업장 내에서는 LED조명 교체, 공조기 효율화 등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했으며, 에너지, 폐기물 처리량 등 환경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외부적으로는 영국 왕실 주도의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MI, 지속가능시장계획위원회)에 CDMO 업계 대표로 참여해 공급망 탄소 배출량 절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을 목표로 ESG 관련 협력사 행동 규범을 강화하고 진단 지표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핵심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진단 및 실사를 수행하는 등 공급망 ESG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사회공헌 측면에서도 인천 지역 소외계층 청소년 대상 장학금 전달, 난치병 환우 의료비 지원 사업(인천시 4개 종합병원과 연계), 바이오 원부자재 및 기자재 기부(인근 대학),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 지원 등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약자를 돌보기 위한 활동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난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신설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했다. ESG 위원회는 경영·경제·생명공학·법·제도 등 다양한 분야의 검증된 사외이사로 구성됐으며, ESG 관련 정책 수립과 감독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내부회계평가그룹도 감사위원회 직속으로 신설해 감사위원회 중심의 내부통제 전문화 및 독립성을 강화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외 대표 ESG 평가에서 연이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회사의 ESG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 노력들이 바이오제약 산업 전반에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월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ESG 평가에서도 상위 5%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골드(Gold) 등급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ESG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2.11.24 I 송영두 기자
휴젤 ‘보툴렉스’, 호주서 국내 최초 품목허가...내년 1분기 출시
  • 휴젤 ‘보툴렉스’, 호주서 국내 최초 품목허가...내년 1분기 출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23일(현지시간) 호주 식품의약품청(TGA)으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자사 보툴리툼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 레티보)’ 50유닛(Unit)과 100유닛(Unit)에 대한 품목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호주는 미용ㆍ성형 시술 상위 10개국 중 하나다. 비외과적 미용 시술로 보툴리눔 톡신이 가장 큰 비중(41%)을 차지하고 있으며, 1인당 시술 비율은 미국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1000억원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약 7% 성장이 기대되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휴젤은 오는 2023년 1분기 내에 첫 선적 및 현지 시장 출시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유통 및 마케팅은 휴젤(145020)의 호주 현지 법인에서 담당한다.성공적인 시장 안착 및 점유율 확대를 위해 영업·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합리적인 가격 책정과 더불어 현지 의료진 트레이닝, 대형 의료기관 및 KOL(Key Opinion Leader)과 의 학술 프로그램 진행 등으로 보툴렉스의 효능과 안정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휴젤 관계자는 “이번 호주 품목허가 획득으로 휴젤이 아시아, 유럽, 북미를 넘어 오세아니아 대륙까지 개척하기 위한 물꼬를 트게 됐다”며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로 호주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만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타이틀을 넘어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4 I 송영두 기자
1000원어치 팔아 900원 남기는 루닛, 고 수익률로 급성장 예고
  • 1000원어치 팔아 900원 남기는 루닛, 고 수익률로 급성장 예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그동안 유망주로 평가받았다면 올해부터는 그 잠재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매출은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고, 영업적자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높은 수익률과 신규 매출로 매년 실적 급성장을 예고하고 있다.22일 투자증권 업계에 따르면 루닛(328130)은 올해 연 매출 약 1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3분기 누적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발생시킨데다 4분기는 3분기보다 향상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닛은 올 3분기 매출 44억4600만원을 기록해 올해 누적 매출이 99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루닛은 2019년 2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20년 14억원, 2021년 66억원으로 빠른 성장을 해 왔다. 올해는 약 18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대비 약 173%의 매출 성장에 성공하는 셈이다. 정재원 신한투자금융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전체 매출 150%를 3분기만에 달성했고, 매출 창출원이 국내에서 해외로 변화하고 있다”며 “4분기는 당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절적인 이슈로 건강검진 등의 추가 이벤트 발생 및 의료기관은 보통 연말에 필요한 장비를 구비하는 특징이 있다. 회사가 예측하는 연간 180억원 매출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글로벌 매출 확대...내년도 최대 매출 예약글로벌 제약사나 국내 대형 바이오 기업 대비 매출 규모는 아직 비할 바가 아니지만, 루닛의 매출 성과가 의료 AI 업계에서 얼마나 대단한지는 서범석 대표의 코멘트로 알 수 있다. 서 대표는 “의료 AI 기업이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하는 사례는 글로벌 시장에서 흔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세계적으로 1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기업은 글로벌 최대 의료영상 AI 기업인 미국 하트플로우(Heartflow) 정도다. 하트플로우는 2020년 약 200억원 미만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는 무려 약 9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외 주요 의료 AI 기업인 딥헬스(Deephealth)는 지난해 약 68억원, 큐어 AI(Qure AI)는 약 49억원, 비즈 AI(Viz.ai)는 48억원에 그쳤다.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앞세운 루닛은 내년 최소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부터 가던트헬스와 후지필름과의 파트너십 계약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내년부터는 GE헬스케어와 필립스 발 매출도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루닛이 최근 영국과 유럽에서 각각 새로운 의료기기 인증제도인 UKCA와 MDR CE를 획득해 해당 시장에서 필립스를 통한 신규 매출이 가능해졌다.회사 관계자는 “올해까지 GE헬스케어와 필립스 관련 매출이 없었다. 지난해 두 회사와 루닛 인사이트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현지에서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면서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영국과 유럽 시장은 필립스가 맡아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 입찰 계약도 체결하면서 추가 매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계약 규모는 약 16억원으로 3단계의 검증 이후 최대 10년간 제품 사용에 따른 매출이 별도로 추가 발생하게 된다.◇삼바-씨젠 앞서는 매출원가율...급성장은 당연루닛은 매출 외형 확대 외에도 수익성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현재 국내 바이오 기업 중 매출원가율이 낮은 기업이 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다. 매출원가율은 45% 정도였다. 특히 코로나 특수기간 진단키트로 큰 돈을 벌었던 지난해 당시 씨젠의 매출원가율은 25%였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평균 매출원가율은 약 55% 수준이다. 반면 루닛의 매출원가율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10% 정도다. 1000원짜리 물건을 팔면 900원이 남는 셈이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원가율은 증가할수록 총이익은 줄어든다. 매출원가율이 낮거나 개선되면 그만큼 이익을 내기 수월하다는 의미다.루닛 관계자는 “자사 매출원가율은 1~10% 정도이다. 소프트웨어라는 제품 특성상 별도 원재료가 없으나, AI 의료 솔루션을 하드웨어에 탑재해서 납품하는 경우 하드웨어나 클라우드 비용이 원가에 포함되는 방식”이라며 “그렇다 보니 매출원가율이 낮고, 소프트웨어 등을 유지 보수하는 비용도 수익으로 잡히다 보니 수익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의료 AI 시장이 급성장하는 이유가 수익성이 높고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해당 기업들의 경쟁력은 AI 기술력과 함께 많은 지역에 제품을 공급해야 하는 것”이라며 “루닛의 경우 기술력을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했고, 글로벌 기업들을 통해 제품 판매 루트 다양화에 성공한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1.24 I 송영두 기자
룰루랩, 고용노동부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최고 등급 수상
  • 룰루랩, 고용노동부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최고 등급 수상
  • (오른쪽)최용준 룰루랩 대표, (왼쪽)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사진=룰루랩)[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룰루랩은 23일 고용노동부 주관 ‘2022년 일.생활균형 컨퍼런스‘에서 근무 혁신을 유도해 근로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도모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운영한다. 근무혁신 실천기업을 심사?평가해, 우수기업에 대해 등급(SS,S,A)을 부여하고 차등적으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이번 심사에서 최고인 SS등급을 획득한 룰루랩은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 근무혁신 인프라 지원, 정부 기업인증제 가점, 정부 포상 및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 혜택을 받게된다.룰루랩은 직무 만족도가 높은 근무 환경 조성을 통한 업무 몰입도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제도로 ‘시차출퇴근제’와 ‘재택근무’가 있다.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시차출퇴근제를 임직원의 100%가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출근이 힘든 상황일 경우 재택근무를 통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또 정기적인 전사 타운홀 미팅에서 ‘공감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공감 컨퍼런스는 리더급과 구성원의 자유로운 소통의 장으로 수평적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를 통해 초과 근무 단축와 자유로운 연차 사용를 독려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다.룰루랩은 반기 1회 회사 비전을 공유하고 임직원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전사 워크숍을 개최하고, 참석자 전원에게 대체 휴무를 부여한다. 이 밖에도 월 1회 룰루데이(단축근무), 생일휴가, 3일 리프레쉬 휴가, 송년휴가, 자기계발 지원, 모바일 식권, 연봉 외 성과급 지급까지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복지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직원의 업무 만족도는 기업의 성장과 직결된다고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도 일과 삶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도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1.24 I 송영두 기자
해외서 더 주목받는는 K-의료 AI...제2의 루닛은 어디?
  • 해외서 더 주목받는는 K-의료 AI...제2의 루닛은 어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의료기관과 빅파마들이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초 반지형 심전도 측정기를 개발한 기업부터 내시경에 실시간 인공지능을 접목한 차별화된 기술로 무장한 의료 AI 기업등이 글로벌하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뛰어난 혁신 기술로 이미 글로벌 의료 AI 기업으로 떠오른 루닛(328130)과 글로벌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의료 AI 기업인 웨이센이 세계 무대에서 큰 성과를 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인 ‘CES 2023’을 앞두고 CES 혁신상 4관왕에 올랐다. 웨이센은 WAYMED Cough(웨이메드 코프), WAYMED Endo PRO(웨이메드 엔도 프로), WAYMED EBUS(웨이메드 EBUS)로 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 2개,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부문에서 2개를 각각 수상했다.세계 최초 반지형 심전도 측정기를 개발한 스카이랩스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만성질환 관리에 필수적인 연속 모니터링 기기를 반지형(카트원 플러스)으로 개발해 다보스포럼, 유럽심장학회에 초청받는 등 해외에서 더 크게 주목받고 있다.웨이메드 엔도 개념도.(자료=웨이센)◇웨이센, 25조 내시경 시장 정조준CES 혁신상 4관왕 쾌거를 달성한 웨이센은 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적인 검증을 거쳐 임상적으로 유용한 제품을 개발했다. 과거 CES에서 국내 의료 AI 기업이 혁신상을 받은 것은 와이브레인(전자약), 룰루랩(피부데이터 AI), 웰트(디지털 헬스케어) 등이 있다. 하지만 4관왕을 수상한 것은 웨이센이 최초다.김경남 웨이센 대표이사는 삼성종합기술원 출신으로 셀바스 AI 전문경영인을 거쳐 회사를 설립해 그 누구보다 AI 기술에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웨이메드 엔도는 김지현 강남 세브란스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탄생한 제품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웨이메드 엔도는 내시경에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내시경 검사 중 실시간으로 이상 부위(융기 또는 함몰)를 감지한다. 의료진은 이상 부위를 내시경실 현장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웨이센 관계자는 “자사 기술 핵심은 리얼타임 AI이다.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료진이 내시경을 진행할 때 실시간으로 이상 병변을 감지해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며 “실시간 기술의 경우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대부분 지연이 발생하거나 시차가 생긴다. 웨이센은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웨이메드 엔도는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 받고 상용화됐다. 현재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고, 대형 검진센터 여러 곳에 설치가 돼 있다. 또한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세인트폴 병원에서도 시범사업으로 웨이메드 엔도를 도입키로 했다. 웨이메드 엔도가 타깃하는 글로벌 내시경 장비 시장은 약 25조원 규모다. 연평균 성장률도 6.5%에 달한다.2019년 설립된 웨이센은 지난해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이어 지난해 인바디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까지 성공했다. 설립 3년만에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고, 글로벌 헬스케어 어워드 ‘MedTech Innovator APAC Top 4에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헬스케어 어워드에서 톱 4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내년에는 좋은 시그널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세계 최초 반지형 심전도 측정기 ‘카트원 플러스’.(사진=스카이랩스)◇글로벌도 반한 세계 최초 반지형 심전도 측정기...내년 상용화삼성전자 5G 통신기술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회사를 직접 차린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세계 최초 반지형 심전도 측정기 ’카트원 플러스‘를 개발했다. 이 대표는 “혈압 조절의 주목적인 조기 발견 및 치료를 도와줄 혈압 모니터링 기기로 4000여명의 환자 동맥 혈압 데이터를 수집해 자체 개발된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정확도를 검증했다”고 말했다.카트원 플러스는 24시간 활동혈압과 야간혈압 모니터링 기능을 갖춰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명확한 혈압 판독 값을 제공한다. 또한 병원 밖 환자는 물론 입원 환자의 실시간 혈압 관리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스카이랩스 제품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병원은 카트원 플러스를 활용해 심장 모니터링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은 스카이랩스에 투자했다. 유럽 최대 병원인 독일 샤리테 병원과는 공동으로 심장질환 관련 임상 연구를 논의 중이다.글로벌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9.96% 성장해 오는 2024년 약 280억 달러(약 3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트원 플러스는 내년 초 국내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카트원 플러스의 연속 자동 혈압 측정 기능은 2023년 초 한국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라며 “현재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미국은 2023년 말, 유럽은 2024년 2분기 허가 획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2.11.23 I 송영두 기자
  • 일본, 시오노기제약 조코바 긴급사용 권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일본 규제 당국이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을 권고했다. 22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후 5시 45분부터 약사분과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사·식품위생심의회를 개최하고 조코바 긴급사용을 권고했다. 따라서 후생노동성은 심의위원회 의견을 참고해 추후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요미우리 신문도 이같이 밝히며 “후생노동성은 이번에 추가 제출한 데이터(임상 3상)를 바탕으로 효과를 추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지난 5월 새롭게 구축된 긴급승인제도가 최초로 적용된 것으로 경증 단계부터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생산 경구용 의약품”이라고 보도했다.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9월 28일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의 임상 3상 결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코바 임상 3상은 일본을 비롯해 한국과 베트남 등에서 경증·중등증 코로나 환자 18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증상 발현 후 72시간 내 코로나 주요 5개 증상에 대해 위약대비 개선 여부를 확인한 결과 시험군 167.9시간, 위약군 192.2시간으로 24시간 차이를 나타냈다. 연구에 참여한 전체 환자군에서 심각한 부작용이나 사망사례는 없었다.앞서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PMDA)는 조코바 글로벌 3상 데이터를 참고해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뜻을 밝혔다. 조코바가 글로벌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했고, 이날 후생성 산하 기구가 조코바의 유효성은 인정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일본에서 조코바가 긴급사용승인을 받음에 따라 국내에서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국내 24개 의료기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업계 내부에서는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만큼 국내에서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국내는 긴급사용승인은 일반적인 의약품 허가 심사와 달리 약을 개발 중인 제약사가 신청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대신 관계 법령상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은 △식약처장이 공중보건위기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식약처 공고) △중앙행정기관의 장(예: 질병관리청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절차가 진행된다.
2022.11.22 I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트룩시마 다국가 리월월드 데이터 공개”
  • 셀트리온헬스케어, “트룩시마 다국가 리월월드 데이터 공개”
  •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유효성 및 안전성을 분석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리얼월드 데이터는 비호지킨 림프종(NHL)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국가, 다기관 데이터로 유럽 의료 관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리얼월드 데이터는 영국혈액학회(British Society for Haematology)가 발행하는 학술지 ‘이제이헴’(eJHaem)에서 발표됐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하 DLBCL) 환자 대상 트룩시마 실제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유럽 내 관찰 연구’ 제하의 이번 논문은 유럽 주요 5개국(EU5)의 24개 의료기관에서 트룩시마로 치료받은 DLBCL 환자 389명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이탈리아 IRCCS 볼로냐 대학병원, 세라뇰리 혈액연구소 소속 피어 진자니(Pier L. Zinzani) 교수 주도 연구팀은 임상적 유효성 확인을 위해 전체 생존기간(OS), 무진행 생존기간(PFS) 및 최적의 반응(BR)을 1차 평가지표로 삼았다. 트룩시마 첫 투여를 기점으로 12, 18, 30개월로 추적 조사 기간을 구분해 평가했다.연구 결과 생존 환자 비율은 12개월 86%, 18개월 81%, 30개월 76%였고, 무진행 생존 환자 비율은 기간별로 각각 78%, 72%, 67%로 확인됐다. 또한 BR 지표는 완전반응(CR) 82%, 부분반응(PR) 12%, 무반응(no response) 및 안정병변(SD) 4%, 진행(progressive disease) 2%로 나타났다. 반응 지표에서는 환자의 90%가 한 가지 이상의 이상반응(AE)을 경험했으며, 대부분 항암 치료에 따른 이상반응과 일치했다.해당 데이터는 임상적 유효성 측면에서 이전에 발표된 한국, 네덜란드 리얼월드 데이터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전까지 DLBCL 환자 치료와 관련해 트룩시마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분석한 임상 데이터가 제한적으로 존재했다”며 “단일국가에서 진행된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인 트룩시마의 다국가, 다기관 리얼월드 데이터가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DLBCL 대상 트룩시마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실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트룩시마가 DLBCL 환자 치료제로 채택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이번 DLBCL 리얼월드 데이터를 활용해 트룩시마의 유럽 처방 확대를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트룩시마는 올 하반기부터 자체적으로 구축한 유통 인프라를 통해 유럽에서 직접판매(직판)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탄력적인 가격 전략에 기반한 입찰 경쟁으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는 현지 의료진의 처방 선호도가 향상될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트룩시마의 첫 번째 다국가, 다기관 연구 데이터가 확보됐다는 측면에서 현지 의료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특히 DLBCL의 경우 고위험군에 속하는 질환으로 치료 과정에서 의약품 선정 및 교체가 신중하게 이뤄지는데 이번에 확보된 처방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트룩시마가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2 I 송영두 기자
차백신연구소-목암생명과학연구소, AI 기반 백신개발 MOU 체결
  • 차백신연구소-목암생명과학연구소, AI 기반 백신개발 MOU 체결
  • 차백신연구소와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AI 기반 백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사진=차백신연구소)[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바이오텍(085660)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AI(인공지능)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각종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새로운 백신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AI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 신약 후보물질 개발의 사전 준비 협의를 위한 물적·인적자원 교류 협력을 진행한다. 또 공동 연구에 따른 지식재산권을 공동으로 출원하고 논문을 발표한다.차백신연구소(261780)는 면역증강 플랫폼 및 백신을 개발하면서 얻은 실험 데이터를 제공한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자체 보유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 세포와 신호물질 전달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전을 연구한다. 이후 차백신연구소는 연구결과를 받아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신약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과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를 단축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며 “독자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백신을 개발 중인 차백신연구소의 기술력에 목암생명과학연구소의 AI 기술력을 접목해 신규 후보물질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선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은 “목암연구소의 연구 역량에 차백신연구소의 획기적인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더해 신규 백신 개발과 인공지능 신약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인 ‘L-pampo™(엘-팜포)’를 활용한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 ‘CVI-HBV-002’와 대상포진 백신인 ‘CVI-VZV-001’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 면역증강 플랫폼을 이용해 펩타이드 항암백신인 ‘CVI-CV-001’, 면역항암치료제 ‘CVI-CT-001’ 등도 개발 중이다.
2022.11.21 I 송영두 기자
와이브레인, 메디카서 150개 업체와 미팅...전자약 유럽 유통 논의
  • 와이브레인, 메디카서 150개 업체와 미팅...전자약 유럽 유통 논의
  • 와이브레인 메디카 부스 모습.(사진=와이브레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MEDICA 2022(이하 메디카)’에 참가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렸다.와이브레인은 이번 부스를 통해 처방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과 일반 전자약인 편두통 전자약 두팡과 스트레스 전자약 폴라를 전 세계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와이브레인은 부스를 통해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150여개 업체와 미팅을 진행했고 메디카에서 최초의 재택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와이브레인에 따르면 편두통 전자약 두팡과 스트레스 전자약 폴라에 대한 부스 방문객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 부스를 마무리하기 전 준비해간 브로셔가 모두 소진이 됐다. 일부 업체에서는 두팡과 폴라 제품 샘플을 현장에서 유료로 구매해 가기도 했다. 부스에서는 마인드 스팀과 두팡, 폴라에 대한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남미와 중동 등의 유통에 대한 논의도 심도 깊게 이루어졌다.이번 메디카 부스를 총괄한 김성진 와이브레인 부사장은 “이번 메디카를 통해 구축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을 우선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메디카에서의 성과를 내년 1월 CES에서도 계속 이어가며 해외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와이브레인은 마인드스팀의 FDA DeNovo 허가를 위해 자료를 제출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처방용 전자약 파이프라인인 치매 전자약의 임상도 지난 11월 초에 완료돼 내년 식약처 허가를 목표하고 있고, 그 외 불면증 전자약에 대한 탐색 임상과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확증 임상도 예정 중이다. 지난 7월 코스닥상장 기술평가에서 두 기관으로부터 A, A등급을 획득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2022.11.21 I 송영두 기자
3분기만 작년 매출 돌파 삼일제약, 내년 최대 매출 자신
  • 3분기만 작년 매출 돌파 삼일제약, 내년 최대 매출 자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일제약의 매출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안질환 분야에 집중하면서 관련 실적이 급등하고 있다. 올해 3분기만에 전년도 매출을 뛰어넘었고,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내년에는 새로 도입한 제품과 자체 개발 제품, 베트남 위탁생산(CMO) 공장 가동 등 호재도 넘쳐 연 매출 2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이 유력하다.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54억원, 영업이익 6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34.3%, 219.9%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 연속 45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과 더불어 더욱 주목받는 것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361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997억원) 대비 36.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342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삼일제약(000520)의 이 같은 실적 상승은 감기약 부루펜 매출 증가와 안과 사업부의 성장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재택치료 방침에 따라 어린이해열제 ‘어린이부루펜시럽’ 판매량이 급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이 약 51억원으로 전년 매출액(28억원) 두 배 규모로 성장했다”며 “또한 주요 품목인 ‘포리부틴’(위궤양 치료제), ‘리박트과립’(간경변 치료제) 등이 안정적인 성장을 했고, 안과사업부, CNS 사업부 등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올해 최대 매출 넘어 내년 2000억 돌파 확실시올해 삼일제약은 최대 매출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내년 다시 한번 최대 매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올해 연 매출 18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내년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연 매출 2000억원 돌파도 유력하다. 내년 20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하게 되면 2019년 1211억원으로 매출 1000억원 시대에 진입한 후 5년만에 매출 2000억원이 넘는 기업이 된다.삼일제약은 내년 최소 3개 이상의 안질환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삼성바이오에피스)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케이 △결막염 치료제 ZVT 아이드롭(프랑스 니콕스) 등이다. 이들 제품은 내년 삼일제약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아멜리부는 내년 중 출시를 예정하고 있고, 레바케이는 올해 허가를 획득한 후 현재 보험급여 협상 중이다. 내년 상반기 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인 아멜리부는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 국내 시장 규모는 약 340억원이다. 레바케이 관련 안구건조증 치료제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300억원으로 추산된다.업계는 삼일제약이 레바케이와 아멜리부 출시를 통해 최소 300~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레바케이는 국내 최초로 레바미피드 성분의 개량신약으로 삼일제약의 유통판매 시너지로 약 200억원의 신규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멜리부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약 100억원 규모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일제약은 글로벌 안과 전문 기업 떼아와 수십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과거 앨러간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영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안과 질환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기업이다. 안과 분야를 통해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수주 계약 논의 활발...베트남 CMO 화룡점정삼일제약의 신성장 동력인 베트남 위탁생산(CMO) 공장이 올해 안으로 완공된다. 베트남 호치민시에 건설되는 CMO 시설은 2만5008㎡ 부지에 연면적 축구장 3배 크기인 2만1314㎡ 규모의 최신설비 자동화 생산공장이다. 점안제 전용 생산시설로 일회용제 1억4000만개, 다회용제 6000만개 등 연간 2억개가 생산 가능하다. 약 1500억원 규모다.회사 측에 따르면 CMO 공장 가동이 임박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CMO 공장이 완공되면 밸리데이션 과정을 거쳐 우선적으로 베트남과 국내 시장 위주로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점안제 등은 글로벌 제약사들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위탁을 맡기는 추세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여러 제약사와 수주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삼일제약은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GMP 인증도 추진 중이다.삼일제약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CMO 수주에도 자신이 있다는 설명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베트남을 CMO 본진으로 결정한 이유는 수출에 대한 교두보로서 지리적, 입지적인 위치가 상당히 좋다. 또한 인건비가 국내 대비 20~25% 정도 싸다”며 “품질과 생산능력이 엇비슷하다면 인건비를 통한 원가 경쟁력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21 I 송영두 기자
10년간 6조원 책임질 LG화학 ‘통풍치료제’...플랜 B 승부수
  • 10년간 6조원 책임질 LG화학 ‘통풍치료제’...플랜 B 승부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LG화학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통풍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 상업화 전략을 수정한다. 당초 미국, 유럽, 중국 등 다국가 임상 3상을 준비했지만, 중국 측에서 발생한 문제로 중국 임상 3상 계획을 자진 취하했기 때문이다. 당초 중국은 통풍치료제 최대 시장으로 알려져 주목받았지만, 환자 수 대비 규모가 크지 않다. LG화학은 세계적으로 임상 개발 단계가 가장 빠른 만큼 미국과 유럽 시장을 우선 타깃하고, 중국 시장은 다각적인 전략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최근 LG화학(051910)은 통풍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 중국 임상을 자진 취하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다국가 임상 3상을 준비 중이었지만, 9월 5일 신청했던 중국 임상 3상을 지난 8일 자진 철회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가 임상 디자인 수정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중국에 통풍 환자들이 많아 큰 시장이라고 판단해 다국가 임상 지역 중 하나로 중국을 선택한 바 있다.LG화학 관계자는 “중국 허가 당국은 현지 통풍임상 진료의 통상적인 관행을 반영한 임상 디자인 수정을 요청했다”며 “기 제출된 임상 디자인은 주요 임상대상국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 및 유럽 가이드라인에 따라 다국가 임상을 고려한 것이다. 따라서 중국만을 위한 디자인 수정이 불가피해 임상 자진 취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상업화 지연을 막기 위한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중국 측의 요구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안은 비공개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중국 전략적 제외...“큰 리스크 아냐”티굴릭소스타트는 항암제와 함께 LG화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제품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경쟁 치료제는 소수에 불과해 상업화 가능성도 높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성도 풍부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약 3조원 규모에서 매년 약 16%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9조6000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특히 통풍 환자는 아시아에 많고, 중국은 통풍 환자가 약 1300만명에 달해 가장 큰 시장성을 갖고 있다. 돌발 변수로 인한 LG화학 중국 진출 전략 변화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다만 시장이 우려하는 만큼 중국 진출 지연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게 업계와 LG화학 측의 주장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중국 임상 3상 철회가 중국 시장 진출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통풍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도 중국 통풍 시장이 큰 것은 많지만 환자 수 기준일 뿐 절대적인 규모는 미국이 가장 크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통풍 환자 수 기준으로는 가장 큰 시장이 맞다. 하지만 중국 내 환자들은 병원을 잘 안 가고 약을 잘 처방 받지 않는다. 그리고 약값이 싸다는 단점이 있다”며 “반면 미국의 경우 통풍치료제 시장 규모가 약 2조원에 달해 세계 통풍치료제 시장을 50% 넘게 차지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도 시장 규모가 약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미국과 유럽 시장을 우선하는 전략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시장은 통풍 환자가 약 1300만명이지만, 규모는 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개발 속도·효능↑...6조 매출 자신LG화학은 글로벌 시장 선점에 자신감을 보인다. 글로벌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데다, 개발 단계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티굴릭소스타트는 미국에서 통풍을 동반한 고요산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해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혈중 요산 농도 5mg/dL에 도달하는 환자 비율이 경쟁제품 상용량에서의 효능 대비 우수함을 보였다”고 말했다.티굴릭소스타트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또 있다. 현재 통풍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요산저하제는 대부분이 오래된 의약품이다. 알로푸리놀은 1964년 허가 받았고, 페북소스타트는 2009년 허가받은 제품이다. 해당 제품들은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려가 있고, 따라서 효능 좋고 안전한 통풍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LG화학 관계자는 “티굴릭소스타트는 장기적으로 통풍 환자에게 투여 시 통풍 결석 및 통풍 발작과 같은 유의미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환자의 신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이 필요 없어, 경쟁 제품 대비 복용 편의성도 있어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글로벌 임상을 통해 목표한 효과와 안전성 입증 시 기존 XO(옥시다제 : 요산 행성 효소)저해 기전 요산저해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임상 개발이 장점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통풍치료제는 LG화학 외 3차 치료제(난치성 통풍치료제)인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의 ‘SEL-212’가 유일하다. LG화학은 빠른 시장 선점을 통해 10년간 누적 약 50억 달러(약 6조5550억원)규모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티굴릭소스타트는 경쟁사 대비 임상 단계가 가장 빠르다. 3상을 마치고 적기에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출시를 통해 10년간 누적 매출 50억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18 I 송영두 기자
오리온, 바이오 진출 3년 만의 법인 설립...그 의미와 숙제는
  • 오리온, 바이오 진출 3년 만의 법인 설립...그 의미와 숙제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오리온홀딩스가 바이오 전문 법인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한다. 3년전 바이오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후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오리온홀딩스는 이번 바이오 전문 법인을 설립하면서 향후 바이오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중국에 집중된 바이오 사업육성 전략은 한계를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 오리온홀딩스(001800)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신규 자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설립을 결의했다. 자회사 지분비율은 주식 2만주(100%)다. 지분가액 및 자산총액대비 비중은 0.002%다. 신규 자회사 법인 설립등기 예정일은 12월 16일이다. 2020년 진단기업 수젠텍과 MOU를 체결하면서 바이오 사업에 발을 들인 오리온홀딩스는 3년만에 독자적인 바이오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기본적인 바이오 사업 전략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설립을 통해 중국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리온홀딩스 측은 대규모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쳤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롯데, GS 등 대기업이 뒤늦게 바이오에 뛰어들어 대규모 인수합병(M&A) 전략으로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단기간에 격차를 좁힌다기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에 맞춰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진단 및 백신사업 지원 나설 듯...내년부터 본격화오리온홀딩스는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2020년부터 국내에서 한·중 바이오 포럼을 개최해 기술력 있는 기업들을 발굴하고 있다. 가능성 있는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중국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현지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리온홀딩스 측은 올해가 바이오 사업이 본격화 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표명한 바 있다.이번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설립은 오리온홀딩스의 바이오 사업 본격화를 의미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바이오 사업을 이끌어갈 오리온바이오로직스 경영진도 새로 선임할 계획이다. 다만 오리온홀딩스 측은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설립과 관련 향후 구체적인 계획이나 전략들은 확정된 게 없다”며 “경영진도 내부에서 선임할지, 외부 인사를 영입할지 결정된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중국에서 진단사업과 백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는 오리온바이오로직스가 이들 사업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오리온홀딩스는 세계 최초 혈액기반 결핵진단키트를 개발한 수젠텍과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국영기업인 산동루캉제약과 중국 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이전 계약(20억원)을 맺었다. 이후 지분투자(50억원)까지 이어졌다. 진단사업에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은 신약개발보다 기간과 비용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3대 결핵 발병 국가이고, 대장암 환자 수는 연간 28만명으로 미국의 4~5배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지난해에는 백신기업 큐라티스, 중국 산둥루캉하오리요우(산둥루킹의약 합작법인)와 함께 백신사업에도 나섰다. 큐라티스와 결핵백신을 공동개발하고, 산둥루캉하오리요우와는 중국 백신 개발사업 지원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내에 백신 생산공장을 위한 약 4만9600㎡(1만5000평) 부지도 확보했다. 회사는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통해 총 900억원을 투자해 2024년 최첨단 백신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중국 집중화와 매출 발생은 숙제제과업계 1위 오리온의 바이오 사업은 중국에 밀집돼 있다. 제과 사업을 영위하면서 1993년 중국에 진출해 지금까지 현지 네트워크를 쌓아온 만큼 중국 시장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은 의약품 시장이 180조원에 달하는 세계 두 번째로 큰 시장이기에 오리온 입장에서는 꼭 잡아야 하는 지역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에 집중된 사업 구조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단점으로 부각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성장성이 큰 시장인 것은 맞다. 기업 특성상 해당 시장에서 여러 시너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시장 확대를 언급했지만,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없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을 고려해보면 중국에서 R&D가 이뤄지면 해외 시장 확대 측면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시점에서는 중국 외 지역에서의 접근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법인을 설립한 만큼 매출에 대한 압박도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주요사업은 △의약품 △소비재 △식품원료 개발 및 판매 등이다. 의약품 개발은 장기적인 사업 중 하나이지만, 소비재나 식품 개발 판매는 단기적인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시장 관계자는 “신설 법인 주요 사업군을 살펴보면 식품원료 개발 및 판매가 눈에 띈다. 이는 단기적으로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한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이는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전략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의약품 개발과 백신개발은 장기적인 투자가 동반되는 만큼 식품 사업과 진단사업을 통해 매출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2022.11.18 I 송영두 기자
CDO 경쟁력 확보 나선 롯데바이오로직스...M&A 매물 찾는다
  • CDO 경쟁력 확보 나선 롯데바이오로직스...M&A 매물 찾는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조 단위 투자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생산시설 인수와 대규모 생산시설 증설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일각에서는 CDMO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전략적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위탁생산(CMO) 대비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받는 의약품 위탁개발(CDO)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 행보가 연일 주목받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BMS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한데 이어 10억 달러(약 1조3700억원)를 투자해 대규모 의약품 생산시설을 국내에 짓겠다고 천명했다. 국내 CDMO 기업이 생산시설 건설에 조 단위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이후 첫 사례다.투자 규모가 상당하고 대규모 생산시설이라는 점이 강조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최대 공장인 3공장보다 큰 규모로 증설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2·3공장을 짓는데 총 2조원을 투입했는데 1공장(3만ℓ) 3500억원, 2공장(15만4000ℓ) 7000억원, 3공장(18만ℓ) 8500억원이 각각 소요됐기 때문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0억 달러라는 투자 규모에 따른 추정을 한 것 같다. 그동안 국내 생산시설 증설과 관련해 10만ℓ이상 규모라고 언급해 왔다”며 “하지만 10억 달러 내에는 공장 건설비용과 함께 토지 비용도 포함돼 있고, 환율에 따른 차이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공장은 18만ℓ 수준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생산시설 증설 규모는 18만ℓ 까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CPhI 2022’에 참가한 롯데바이오로직스.(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글로벌 톱10 목표...추가 경쟁력 확보가 숙제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선제적인 조 단위 투자로 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와 국내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을 결정하면서 시장에 확고한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CDMO 시장에서 톱10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힌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글로벌 CDMO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추가적인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자사 핵심 경쟁력으로 BMS로부터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공장과 인력들을 꼽는다. 회사 관계자는 “시러큐스는 글로벌 제약사 BMS 생산시설로 퀄리티 시스템 등 이런 부분들이 모두 시러큐스 공장에서 시작된 것이다. 퀄리티를 확보한 것과 미국에 생산시설을 확보한 것이 경쟁력”이라며 “시러큐스 직원들도 대부분 경력이 10년 이상 된 전문가들이다. 퀄리티 측면에서나 인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시러큐스 공장에 다수 고객 대응을 위한 항체 의약품 CDMO 설비투자도 단행한다. 완제의약품(DP)과 항체 약물 접합체(ADC)등 생산 분야 확장까지 검토하며 시러큐스 공장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북미 센터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업계 전문가는 “CDMO 서비스는 연구개발 단계, 임상시험 단계, 제품생산 단계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시설 케파도 중요하지만, 퀄리티와 품질도 중요하다. 결국 R&D 및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시러큐스 인수로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이미 글로벌 CDMO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도 확보하고 있는 경쟁력이다. 삼바의 경우 세계 최대 생산 케파에 스피드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높은 퀄리티를 확보한 후 트랙 레코드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브랜드 파워가 고객사 유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CDO 강화 위해 M&A 나설 것”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에 필요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CDO 또는 R&D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정개발, 제형개발 등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갖춰지게 되면 좀 더 파워풀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의약품 개발 바이오 벤처 지분 투자나 의약품 공동개발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단계 의약품 임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탁생산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고객사를 미리 확보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CDO 분야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M&A에도 착수한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시설은 시러큐스 공장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미국과 국내 메가 플랜트에 좀 더 집중할 것이다. CMO 분야 중복투자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대신 CDO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쪽으로 M&A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의 추가 투자 및 M&A 대상은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포함된다. 다만 간접투자를 통해 기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직접투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국내와 해외에 조성한 펀드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를 진행할 것이다. 옥석이 가려지면 그때 직접 투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6 I 송영두 기자
신라젠, 내달 12일 간담회 개최...연구개발 및 향후 계획 발표
  • 신라젠, 내달 12일 간담회 개최...연구개발 및 향후 계획 발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은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를 목적으로 다음 달 12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서울시 중구)에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은 증권사 등 주요 기관과 국내 언론사 관계자다.신라젠(215600)은 주요 연구·개발(R&D)인력이 신규 파이프라인 BAL0891에 대한 물질 인수 및 협의를 위해 스위스로 출국했다. 귀국 이후 대규모 간담회를 기획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초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스위스 바실리아를 방문해 ‘BAL0891’의 물질 인수 마무리 및 협력 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최근 귀국했다.회사 주요 인력들은 귀국 직후 출장에 대한 후속 업무와 준비 기간을 고려하여 12월 12일로 간담회 일정을 확정했다. 간담회에서는 기존에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뿐만 아니라 항암바이러스플랫폼 SJ-600, 신규 파이프라인 BAL0891의 개발 계획 및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신라젠 관계자는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여 연구개발 현황에 대한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간담회 내용을 실시간으로 국내 주요 언론사들을 통해 주주님들께 전달하여 회사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신라젠은 작년 7월 엠투엔으로 최대주주를 변경해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12일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유지 결과를 받았다.
2022.11.14 I 송영두 기자
엠투엔 “그린파이어바이오, 메이요클리닉과 합작법인 설립”
  • 엠투엔 “그린파이어바이오, 메이요클리닉과 합작법인 설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엠투엔은 미국 관계사 그린파이어바이오(GFB)와 세계 최초 의료기관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이 합작법인 MGFB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신약개발을 위한 것으로, MGFB는 항암바이러스를 활용한 고형암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그린바이오파이어는 지난 2020년 엠투엔(033310)이 신약개발 사업을 목적으로 미국 신약개발 전문가들과 설립한 합작법인이다.합작법인(MGFB)은 메이요 클리닉이 연구 중인 항암 백신을 연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메이요 클리닉은 면역학 교수인 리차드 바일(Richard Vile) 박사는 바이러스 유전자 조작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 백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이 기술을 합작법인(MGFB)이 도입한다.MGFB가 메이요 클리닉으로부터 도입한 기술은 항암 백신 기전을 이용해 기존 항암제에 대한 암세포의 면역감시 회피를 막고 치료 효과를 증진하는 기술이다. 즉 기존 항암제에 재조합백신을 결합해 기존 항암제 약점을 해결하고, 종양에 대한 지속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 재조합 백신은 전임상 연구에서 흑색종 및 뇌종양에 대한 지속적인 반응을 입증했다. MGFB는 이에 더해 현재 치료 옵션이 제한된 적응증을 다루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임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엠투엔 관계자는 “다양한 암종에 적용이 가능하기에 향후 개발 결과에 따라 상용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엠투엔에 따르면 MGFB가 목표로 하는 적응증은 교모세포종(Glioblastoma), 두경부편평세포암(HNSCC), 간세포암(HCC), 흑색종(Melanoma) 등이다.한편 메이요 클리닉은 매년 14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치료받는 대형 병원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꼽힌다. 메이요 클리닉은 미국 유력 주간지인 ‘뉴스위크(Newsweek)’ 및 ‘US 뉴스&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하는 ‘세계 최고 병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메이요 클리닉은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약 2500여건의 임상시험이 메이요 클리닉에서 진행 중이다.
2022.11.14 I 송영두 기자
봉합사 시장 장악 나선 한스바이오메드...내년 매출 반등 확실시
  • 봉합사 시장 장악 나선 한스바이오메드...내년 매출 반등 확실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방보형물 벨라젤 관련 불확실성을 털어낸 한스바이오메드가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선다. 회사 내 핵심 매출 제품으로 자리잡은 리프팅실 민트리프트와 함께 국내 최초 허가 받은 새로운 제품을 통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매출도 내년 반등이 확실시될 것이란 전망이다.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042520)는 최근 수술 시 필요한 매듭이 필요없는 생흡수성 봉합사 ‘민트락(MINT-LOC)’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제품은 한스바이오메드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민트리프트 시리즈 제품이다. 특히 내시경용 흡수성 봉합사 중 압정형 말단부 형태는 민트락이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제품이다.회사 측은 지난해 민트리프트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자리잡은 만큼, 신제품인 민트락의 선전도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새롭게 출시될 민트락과 함께 민트리프트, 벨라젤이 중심이 돼 한스바이오메드 최대 매출 달성에 높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민트리프트 시리즈.(사진=한스바이오메드)◇330억 신규 시장 진출...시장점유율 30% 목표민트락이 타깃하는 시장은 흡수성 봉합사 시장이다. 쉽게 얘기하면 수술 시 내시경으로 봉합하는 데 필요한 봉합사(실)를 뜻한다. 수술에 사용되는 봉합사는 매듭을 의료진이 내시경을 통해 직접 묶어야 하는 제품과 매듭이 필요없는 제품으로 나뉜다.민트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물질인 폴리디옥사논(Polydioxanone)으로 만들어진 내시경용 생흡수성 봉합사다. 별도의 매듭 없이도 효율적인 봉합을 할 수 있으며 실과 봉합침, 말단부가 포함된 일체형 제품이다. 돌기가 없는 일반 봉합사와 달리 360도로 회전하는 돌기와 말단에 형성돼 있는 고리 혹은 압정이 포함돼 있다. 원형으로 된 압정형 말단부는 고정부에 가해지는 물리적 힘이 고르게 분산돼 시술자나 환자에게 더욱 편리한 봉합을 제공한다.특히 봉합 완료 후 별도의 매듭이 필요하지 않아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시간 감소는 전체적인 수술 비용감소와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기존 봉합사 대비 수술 시 발생하는 출혈량을 감소시켜 더욱 안전한 봉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내시경용 흡수성 봉합사에서 압정형 말단부 형태는 민트락이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 받은 제품”이라며 “매듭을 묶어야 하는 기존 봉합사는 여러명의 의료진이 필요하고,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린다”며 “반면 매듭이 필요없는 민트락의 경우 이런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흡수성 봉합사 시장은 약 330억원 규모로 연간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내년 출시 첫해 약 10% 점유율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도 상반기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출시 당해 10% 점유율을 확보해 약 33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에는 시장점유율을 30%대로 확대해 약 100억원대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성형외과·정형외과 적극 공략...해외 진출도 추진한스바이오메드는 민트락의 시장 안착을 위해 성형외과와 정형외과, 산부인과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성형외과 수술에서의 가슴 밑선 절개(IMF)와 유방고정술에서 필요한 흡수성 봉합사는 약 1만4000줄로 파악된다”며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 봉합이 필요한 여러 진료과에 사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약 2조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해외 시장의 경우 국내 제품 출시 후, 시장성을 면밀히 파악한 후 해외 인허가 여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회사 측은 민트락을 통해 민트리프트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자신하고 있다. 민트리프트는 2020년까지 매출을 책임지던 유방보형물 벨라젤이 판매 중지된 상황에서 실적을 지탱해준 제품이다. 지난해 연 매출 591억원 중 민트리프트가 속한 기타 의료기기 매출이 238억원에 달하면서 전체 매출 중 약 40%를 담당했다.올해는 민트리프트의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리프팅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올해 민트리프트는 약 2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80억원 규모 미국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50% 이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트락 출시로 민트리프트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년 사업 재개를 선언한 벨라젤이 출시될 경우 한스바이오메드 실적 향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2.11.14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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