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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어깨 나란히...루닛, 다보스포럼 ‘글로벌 혁신기업’ 선정
  • 구글과 어깨 나란히...루닛, 다보스포럼 ‘글로벌 혁신기업’ 선정
  •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홈페이지.(사진=루닛)[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이노베이터(Global Innovators Community)’ 기업에 선정돼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세계경제포럼은 지난 2000년부터 전 세계 스타트업 및 성장기업 가운데 세상을 선도할 만한 앞선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글로벌 이노베이터’로 선정해 발표한다.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인정받은 루닛은 내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글로벌 정·관·재계 인사들이 모여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글로벌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구성원으로 초청받는다. 다보스포럼에는 지금까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 글로벌 기업과 현대자동차, SK, GS, LG화학, KT와 같은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참석하고 있다.루닛(328130)은 지난 2020년 세계경제포럼이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을 선별하는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Technology Pioneers)’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하지만 이번 글로벌 이노베이터 가입은 세계경제포럼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공공-민간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성장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루닛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가다.루닛은 글로벌 이노베이터 활동과 함께 세계경제포럼 헬스케어(Health and Healthcare) 분과에 소속돼 미래 건강 및 의료 시스템을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인공지능을 통해 암을 정복해 나가려는 루닛의 성과와 비전이 세계경제포럼으로부터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글로벌 이노베이터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의료분야 혁신을 통해 미래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세계경제포럼에서 글로벌 이노베이터 커뮤니티를 이끄는 베레나 쿤(Verena Kuhn) 팀장은 “루닛의 글로벌 이노베이터 멤버 가입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루닛은 세계경제포럼이 추진하는 헬스케어 분과에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루닛은 최첨단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의료 데이터를 분석 및 해석하는 ‘루닛 인사이트’ 제품을 개발해 전 세계 1000여 곳의 의료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를 개발하는 등 암 치료 분야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2.10.26 I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유럽 출시...시장 공략 본격화
  • 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유럽 출시...시장 공략 본격화
  • 아바스티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유럽에 본격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26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달 중순 영국과 독일에 베그젤마 론칭을 완료했고, 핀란드에서는 헬싱키(Helsinki) 우시마(Uusimaa) 지역 병원입찰(tender)에 참여해 경쟁사들을 제치고 베그젤마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핀란드 베바시주맙 시장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로 내년 초부터 1년 동안 베그젤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베그젤마는 지난 8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로부터 오리지널과 동일한 전체 적응증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법인들의 직접판매(직판) 체계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각국 규제기관 및 병ㆍ의료원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며 회사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를 구축한 결과 입찰 경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베그젤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에 이어 세 번째로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항암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1년 베바시주맙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7조3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유럽 시장은 25%에 해당하는 1조8000억원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7월부터 유럽에서 항암제 직판이 시작된 이후 탄력적인 가격 전략을 바탕으로 내년도 공급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기존 제품들이 점유율 선두권을 유지하며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같은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계열 간의 판매 시너지를 통해 베그젤마 역시 시장 안착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리지널 개발사인 제넨텍(Genentech)과 특허 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유럽에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오리지널과 동일한 처방이 가능하다는 강점도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사가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진행될 국가별 입찰 경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하태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본부장은 “영국, 독일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베그젤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출시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현지 의료관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베그젤마 역시 처방 확대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로컬 학회 참여, 심포지엄 개최 등 마케팅 및 의과학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6 I 송영두 기자
종근당 바이오시밀러, 美 대신 韓·日서 승부수...왜?
  • 종근당 바이오시밀러, 美 대신 韓·日서 승부수...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시밀러 신사업에 나선 종근당이 미국 대신 국내와 일본, 동남아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신약은 물론 바이오시밀러 개발기업들이 앞다퉈 거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집중 공략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전략이다. 특허 문제가 상존하고 경쟁자가 많은 메인 시장보다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종근당은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루센비에스는 신생혈관성(습성) 황반변성 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노바티스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와 치료 효과 동등성을 입증했다. 또한 유사한 안전성, 면역원성,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이번 허가로 루센비에스는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의 치료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증식성 당뇨성 망막병증의 치료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 손상의 치료 등 오리지널 약물인 루센티스가 보유한 적응증 5개를 확보했다. 루센비에스는 지난 2019년 출시한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에 이은 종근당 2호 바이오시밀러다.(사진=종근당)◇미국 대신 한국-일본, 왜?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2028년까지 약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 호주, 일본 등이다. 아일리아(바이엘)와 루센티스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지난해 아일리아와 루센티스 글로벌 매출은 각각 약 12조원, 약 4조4000억원에 달한다.종근당의 루센비에스 상업화 전략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한 후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국내 시장을 비롯해 동남아 및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 시장도 임상을 통해 진출할 것이다. 국내와 일본 시장이 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종근당은 2019년 국내 출시한 1호 바이오시밀러 네스벨도 국내 시장과 함께 일본 시장에 주력했다. 종근당은 미국과 유럽이 아닌 한국과 일본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시장도 규모가 큰 시장 중 하나다. 일본 시장에 안착한다면 관련 매출은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미 국내 임상 성공으로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만 하면 돼 빠른 상업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루센티스 특허 문제 등이 걸려있어 상용화에 걸림돌이 있고, 현지에서 대규모 임상을 해야 해 비용 측면이나 상용화 시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 시장을 완전히 제외한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을 통해 개발되는 바이오시밀러는 제품별 차이가 있지만 대략 2000~3000억원의 개발비가 소요된다. 종근당의 경우 글로벌 임상을 진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보다 적은 개발비가 소요됐을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이 아닌 한국과 일본, 동남아 시장을 타깃한 것은 경쟁자가 많은 시장보다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네스벨로 보는 루센비에스 성공 확률은건강보험등재 절차를 거친 후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루센비에스는 국내에서 역시 내년 출시가 유력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멜리부’(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와 경쟁해야 한다. 여기에 오리지널 의약품 루센티스도 피할 수 없다. 국내 루센티스 시장은 약 32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루센티스는 올해 상반기 약 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 일본과 함께 바이오시밀러에 배타적인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처방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종근당 네스벨은 2019년 국내 출시 당시 첫해 매출이 3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상반기만에 3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경우 가격경쟁력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가격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종근당 측은 “이제 막 허가를 획득한 상태라 아직 가격 전략에 대해서는 정해진 방향이 없다. 담당 부서를 통해서 구체적인 전략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또한 일본은 정부가 의료보험 재정 개선을 위해 복제 의약품 처방 비율을 확대키로 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 확대는 종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7년 144억엔에서 2022년 600억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시판 이후 부작용 조사 의무가 없고, 복제약 처방에 인색하다는 평가가 있다. 여기에 로컬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일본 정부가 의료보험 재정을 위해 복제약 처방 확대를 주문하고 있어, 국산 바이오시밀러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0.25 I 송영두 기자
1차 치료제 가능성 높인 렉라자, 3000억 시장 안착할까
  • 1차 치료제 가능성 높인 렉라자, 3000억 시장 안착할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한양행이 개발한 국산신약 렉라자가 다국가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면서 다시 한번 도약을 노리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허가받아 처방되고 있는 렉라자는 이번 임상 성공으로 1차 치료제 시장에 도전한다. 이미 글로벌 제약사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업계는 렉라자가 상당한 선전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한양행(000100)은 최근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다국가 임상 3상 결과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한국 포함 13개국 393명)들을 대상으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3상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 생존기간으로 렉라자는 대조군인 아스트라제네카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5% 감소시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임상 3상의 Top-line 결과 분석을 통해 1차 치료제로서 레이저티닙의 유효성이 확인돼, 내년 1분기내 국내 적응증 확대를 위한 허가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렉라자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억제제로 EGFR-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사용된다.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그해 7월 2차 치료제로 급여 출시됐다.(사진=유한양행)◇타그리소 약점 파고든다...3000억 시장 진검승부유한양행 렉라자는 출시된 지 1년이 조금 지났지만 국산 항암제 역사상 가장 큰 품목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일양약품(007570) ‘슈펙트’, 종근당(185750) ‘캄토벨’ 등 국내 기업들이 여러 항암제들을 개발해 출시했지만 블록버스터 기준인 연간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선 약은 없었다. 반면 렉라자는 EGFR 환자 대상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출시됐음에도 지난해 단 2분기만에 6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0억원대 매출이 기대된다.특히 다국가 임상 3상 성공으로 1차 치료제 시장 안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 따르면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은 약 3000억원 규모다. 렉라자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선점한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이레사를 뛰어넘어야 한다. 이레사는 EGFR을 타깃한 1세대 치료제이고, 타그리소는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약 5조원을 상회하는 메가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들 제품과의 경쟁에서 렉라자가 상당히 선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차 치료제 시장에서는 타그리소가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고, 이레사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라면서도 “이레사는 1세대 치료제라는 약점이 있고, 이미 렉라자가 임상 결과로 비교 우위를 확인한 상태다. 또한 타그리소는 1차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지만, 건강보험 급여를 받지 못해 처방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렉라자가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고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된다면 충분히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실제 렉라자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평가받는 타그리소는 한달 약값이 약 680만원에 달한다. 급여가 적용되는 2차 치료제로 처방받으면 환자는 30만원만 부담하면 되지만, 1차 치료제로 처방시에는 1년 약값만 약 8000만원이 소요된다. 때문에 비소셰포폐암 환자들은 정부를 상대로 타그리소의 건강보험 적용 요청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도 여러번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타그리소에 대해 아시안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타그리소의 경우 아시안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에 약점을 갖고 있어 급여 제도권에 들어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300억원→1000억원대로 수직 상승유한양행과 업계에서는 렉라자 다국가 임상 3상의 구체적인 결과 발표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타그리소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렉라자 임상이) 직접 비교 데이터가 아니므로 속단할 수는 없지만, 타그리소 대비 최소 동등 혹은 동등 이상의 효력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특히 렉라자는 아시안 데이터도 충실한 만큼 보험 급여 적용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급여 적용시 환자는 많지만 고가라서 타그리소를 처방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렉라자 처방군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렉라자는 지난해 1월 허가를 받은 후 약 7개월만에 2차 치료제 보험 급여가 적용된 바 있다. 허가 후 약 7개월만에 보험 급여가 적용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유한양행 측은 보험 급여가 적용돼 시장에 출시 되면 1차 치료제 시장 1/3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는 EGFR을 표적하는 3세대 치료제다. 국내 및 다국가에서 임상을 실시했고, 아시안 데이터도 확실하다. 내년 1차 치료제 허가 변경 신청과 함께 보험 급여를 받기 위한 작업이 연동 돼 진행될 계획”이라며 “임상 결과와 2차 치료제에서 신속하게 보험 급여가 된 사례가 있는 만큼 1차 치료제로서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시장에 진입한다면 렉라자 매출은 연간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4 I 송영두 기자
김재경 대표 “NEW 신라젠 키워드는 '기술수출'...리스크 없는 기업 될 것”
  • 김재경 대표 “NEW 신라젠 키워드는 '기술수출'...리스크 없는 기업 될 것”
  • 김재경 신라젠 대표.(사진=신라젠)[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에 대한 우려를 200% 해소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이기에 현재까지 확보한 파이프라인 임상을 잘 진행하는 데 주력하겠다. 기술수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이고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신라젠이 될 것이다.”김재경 신라젠 대표는 최근 서울 소공동 신라젠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거래재개로 회사에 대한 큰 우려를 해소했다고 확신했다. 특히 새로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과 자금력에 대한 일각의 의구심에도 걱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강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술수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신라젠에 거래재개를 위한 조건으로 파이프라인 도입 및 확대, 연구개발 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던 한국거래소는 지난 12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신라젠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2020년 5월 거래정지 된 이후 2년 반만에 주권 거래가 재개됐다. 회사와 함께 약 17만 소액주주들이 극적으로 회생하는 순간이었다. 신라젠(215600)은 8월 랩지노믹스 창립 멤버인 김재경 대표를 선임했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릴리 등에서 임상연구를 담당했던 마승현 상무는 임상 책임자로 합류시켰다. 경영진 개편으로 제약·바이오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9월에는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항암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하는 등 거래소 요구조건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였다.김 대표는 “거래재개를 위해 거래소가 요구한 것들만 준비하면 되는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거래소의 숙제 난도가 점점 높아졌고, 거래재개 이후 리스크까지 검증해야 했다”며 “힘들게 거래재개가 된 만큼 회사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고, 신규 연구개발(R&D) 인력들의 입사 지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그는 신라젠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당장 올해와 내년에 시작될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항암 후보물질 ‘BAL0891’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SJ600’ △펙사벡 신장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 도입한 항암물질 ‘BAL0891’의 임상이다. 연내 미국에서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한국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항암 바이러스 ‘SJ-600’은 서울대병원에서 실시한 전임상 결과가 아주 좋아 기대치가 높다. 관련 특허도 출원했고, 유수 의학 저널에 몇 개월 안에 공개가 될 것”이라고 했다.신라젠은 ‘BAL0891’ 단독 임상 뿐만 아니라 병용 임상에도 나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BAL0891’ 기전과 여러 임상을 꾸준히 진행할 수 있는 자금력 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걱정할 부분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해당 물질을 검증하기 위해 기술위원회까지 열고 다 검증했다. 하지만 거래소에서 반복해서 검증을 요구해 대학 의과학연구원에서 임상, 독성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검증받았다”고 말했다.‘BAL0891’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로 종양 유발과 성장에 관여하는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아제(PLK1)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인산화효소억제제(Dual Kinase inhibitor)다. 김 대표는 “해당 물질과 같은 듀얼 기전은 우리가 유일한 것이 아니고, 아주 새로운 것도 아니다. 다만 분명한 결과를 가지고 있는 물질은 흔치 않다”며 “바실리아로부터 테크 트랜스퍼를 받고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굉장히 감탄했다”고 강조했다. 신라젠은 ‘BAL0891’ 전임상 결과를 오는 26일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2022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바실리아가 실시했던 전임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전이성 고형암 임상 1상을 승인받은 상태다.R&D 비용에 대해서도 그는 “지난해 현금 1000억원을 확보했고, 앞으로도 추가 자금 도입 계획이 있는 만큼 자금력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고환율에 따른 개발비용 부담도 우리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통해서도 R&D 비용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앞으로 기술수출 모델로 신라젠이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그는 “신라젠이 글로벌 3상 등 대규모 임상을 독자적으로 끌고 가기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보물질을 잘 임상개발해 조기 기술수출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BAL0891’은 물론이고, 신장암 임상 2상을 진행중인 펙사벡도 기술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2023년 데이터 클리어링이 되고, 그해 하반기에 추진될 것이다. 항암 바이러스인 SJ-600도 초기 단계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을 잘 성공시키고, 단순히 좋은 약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경영 측면이나 일자리 측면 등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정말 좋은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0.24 I 송영두 기자
 AI 암 발병 추적 기술, 수천 명 살린다
  • [주목! e기술] AI 암 발병 추적 기술, 수천 명 살린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암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추적하는 기술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암 유발 돌연변이 유전자를 식별하게 되면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암 발병요인 추적기능 가속화’ 리포트를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리포트에 따르면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NONCODRIVERS’ 프로젝트는 기게 학습 기반 모델링을 종양 데이터에 적용하는 혁신적 접근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이자 스페인 생물의학연구소 연구 교수인 누리아 로페즈 비가스(Nuria Lopez-Bigas)에 의하면 대부분의 돌연변이는 세포 기능을 변경하지 않고 암 발병의 직접적인 동인이 되지 않는다. 이를 패신저 돌연변이로 분류한다. 하지만 일부 돌연변이는 암세포가 증식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렇게 동인이 되는 돌연변이가 여러 개 있는 세포는 종양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암세포 증식의 위험성이 있는 동인 돌연변이를 식별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인 진단 방법은 인공지능(AI)으로 이뤄진다. 암 발병의 시작인 원암 세포를 직접 표적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가능케 한다. 암 발병 동인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아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모식도.(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원)◇2만8000개 종양 분석로페즈 비가스 교수에 따르면 효과적인 치료로 이어지려면 데이터 해석 단계를 개선해야 한다. 프로젝트 연구진은 어떤 돌연변이가 암 돌연변이인지 추적해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암 발병의 원인이 되는 돌연변이를 선별해 내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암 발병 원인 돌연변이를 찾아내기 위해 세계 2만8000개 이상의 종양에서 유전자 서열 분석데이터를 수집, 통합했다. ‘NONCODRIVERS’ 프로젝트는 AI를 활용해 유전자 서열 데이터 분석을 주도하는 데 혁신적 역할을 했다. 프로젝트팀은 암 유전자에 대한 훈련된 기계 학습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암 유전자의 모든 돌연변이를 동인 또는 패신저로 분류할 수 있는 모델을 생성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84개의 암 유전자에 대한 동인 돌연변이 지도를 생성했다.◇개인 맞춤형 치료로 진화해당 프로젝트 기술은 특정 암 유형에 대한 동인 돌연변이가 어디에서 발견될 수 있는지 알게하고, 이는 환자에게 엄청난 이점으로 작용한다. 암 발병과 관련 없는 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일반적인 화학요법 대신 동인 돌연변이를 표적해 개인 맞춤형 약물을 투여, 암 세포만 사멸하게 하는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한다.프로젝트 결과는 이미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 프로젝트 암 유전자 돌연변이 해석 툴은 온라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해 연구자와 의료 전문가 모두가 특정 암에 대한 잠재적 바이오마커를 식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예측된 약물 반응에 대한 결과 정보를 얻기 위해 보다 더 구체적이고, 개인화된 정보와 암 유형을 입력해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로페즈 비가스 교수는 “지금까지의 주요 성과는 이 기술의 성공적 시연이다. 데이터가 충분하다면 유익한 컴퓨터 우델을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암 유전자와 암 유형에 대한 모델을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다. 데이터가 많을수록 더 사실에 근접한 정확한 데이터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0.23 I 송영두 기자
휴젤, HA필러 브랜드 ‘더채움’ 신규 광고 온에어
  • 휴젤, HA필러 브랜드 ‘더채움’ 신규 광고 온에어
  • (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145020)은 자사 히알루론산(HA) 필러 브랜드 ‘더채움’의 신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모두의 필러, 더채움’이라는 주제로 ‘시선을 끌고 싶다면(파티 편)’과 ‘갖고 싶다면(도심 편)’ 2종으로 제작됐다. 더채움은 2019년부터 국내 HA필러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선택받는 필러로 자리매김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2021년부터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고준희가 참여, ‘아름다운 미소, 이전과 달라진 분위기로 시선을 끄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이 선택한 필러는 더채움일 것’이란 이야기를 특유의 당당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풀어냈다.신규 영상은 지난 19일 더채움 공식 유튜브 및 SNS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선공개됐으며, TV 채널에서는 21일부터 온에어된다.휴젤 관계자는 “이번 더채움 광고 영상은 소비자들에게 널리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모두의 필러’라는 키 콘셉트와 브랜드 뮤즈 고준희 씨의 모던함이 어우러져 소비자들에게 더채움에 대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더채움’은 2014년 론칭 이후 우수한 점ㆍ탄성 및 안전성, 높은 지속력 등의 제품력을 인정받아 국내 대표 HA필러 브랜드로 성장했다. 중국ㆍ유럽 등 전 세계 38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2.10.21 I 송영두 기자
1년새 1.2조원 공급계약 체결...이니바이오, 보톡스 판을 바꾼다
  • 1년새 1.2조원 공급계약 체결...이니바이오, 보톡스 판을 바꾼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단백질 의약품 전문 개발 기업인 이니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에만 해외 기업들과 무려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12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톡신 시장 진출도 임박한데다, 올해 기업공개(IPO)도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9일 이니바이오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제약사인 아렐라 파마슈티카와 4억4700만 달러(약 6352억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지사화 사업과 연계해 브라질 상파울루 무역관의 지원과 협력으로 이뤄졌다. 아렐라는 브라질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다. 의약품, 건강 기능 식품 및 식품 보조제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유통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일반의약품(OTC) 시장 8위, 발포비타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자국 내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다.업계는 아렐라 파마슈티카가 자회사가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 유통 업체 메이스킨 (Meiskin) 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인허가와 더불어 단기간 내 브라질 시장 유통까지 가능한 유리한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정부 인정 균주·우수한 기술력, 1.2조 메가딜로 이어져이니바이오 측은 브라질 외에도 중국과 페루 등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 2월 중국 메디컬에스테틱 전문 유통기업과 3억7000만 달러(약 5180억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달 페루 제약사 파마솔루션과도 약 30억원 상당의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올해 중국, 페루, 브라질 제약사와 맺은 보툴리눔 톡신 공급 계약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국내 보툴리눔 톡신 후발 기업들 대비 이니바이오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명확한 균주 출처에 기반한다. 여기에 한발 빠르게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균주 출처 논란이 몇 년째 제기된 상태다. 정부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감염병예방법)을 통해 부정한 방법으로 균주를 반입한 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균주 출처가 시장 퇴출 여부를 판가름할 가장 큰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이니바이오 관계자는 “연구 단계에서부터 균주 출처를 명확히 하기 위해 스웨덴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은행(CCUG)에 등록된 ‘CCUG 7968’을 정식 수입했다. 질병관리청,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정부 기관의 수입 승인도 받았다”며 “균주 전체 염기서열 자료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에 제출해 균주 존재와 출처를 모두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니바이오 균주는 알러간을 인수한 애브비 보톡스에 사용되는 Hall A 균주와 95% 동일하고, 유전자 서열 또한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니바이오는 사업 초기 벤처기업으로는 쉽지 않은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100% 순도 원액 생산공정 특허, 비활성 단백질을 최소화한 특수 감압 건조 기술 특허를 획득해 기술력을 차별화했다. 지난 7월에는 산업부로부터 국가 핵심전략기술로 인정받아 동종업계 최초 ‘소재·부품·장비 산업 전문기업 확인서’를 획득했다.이니바이오 연구실 모습.(사진=이니바이오)◇국내 상용화 초읽기, 中-美 진출 박차이니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올해 하반기 국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업계는 허가 시기를 연말쯤으로 예상한다. 생산라인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니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허가 예상 시점인 올해 하반기 이후 기존 생산 규모로는 국내 및 수출 물량까지 감당하기 어렵다. 우선 신규 2개 라인 증설을 완료했지만, 중국과 브라질 등 글로벌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워 신규 공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0년 수출용 보툴리눔 톡신에 대해 허가를 받은바 있는 이니바이오는 중국과 미국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임상 3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올해까지 중국에 정식 출시된 톡신 제품은 애브비 ‘보톡스’, 란저우생물학연구소 ‘헝리’, 입센 ‘디스포트’, 휴젤(145020) ‘레티보’ 등 단 4개뿐이다. 특히 이니바이오 측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손을 잡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빅 마켓인 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진출 전략을 논의 중이다. 이미 공장 실사 및 GMP 평가를 마무리하고 정식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이니바이오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연내 기업공개(IPO)와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에 나선다. 지난 9월 나이스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이 진행한 기술성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이은 해외 공급 계약으로 신규 공장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한 자금 사용 목적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톡신과 필러, 마이크로니들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 진출 계약 및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예비 심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1 I 송영두 기자
CMG제약, 피부 흡수율 높인 스킨케어 솔루션 출시
  • CMG제약, 피부 흡수율 높인 스킨케어 솔루션 출시
  • (사진=차바이오텍)[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바이오텍(085660) 계열사 CMG제약은 피부 흡수율을 높인 스킨케어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CMG제약(058820) 헬스케어 토탈 브랜드 ‘CMG 건강연구소’는 ‘그레노스 그래핀 LED 마스크’와 ‘그레노스 NEW 앰플’ 3종으로 구성된 키트를 출시했다. 그레노스 그래핀 LED 마스크는 국내 최초로 ‘나노그래핀’ 기술을 사용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로 구성된 신소재로 물리적, 전기화학적 안정성 및 열 전도성과 광투과율이 탁월하여 반도체, 디스플레이, 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각광받고 있다. 그레노스 그래핀 LED 마스크는 ‘나노그래핀’ 기술을 LED에 적용하여 제품의 효과를 높였다.‘그레노스 NEW 앰플’은 LED 마스크와 함께 사용해 피부 개선을 위한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같은 차바이오그룹 계열사인 차메디텍의 독자 특허 보습 펩타이드 성분인 CHA-Hydrotide®을 함유한 제품으로 건조 및 탄력저하, 주름, 잡티 등의 피부 고민에 대응한다. 인체적용 시험결과에 따르면 그레노스 그래핀 LED 마스크와 앰플을 함께 사용하면 앰플을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피부 흡수도 개선 효과가 172%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그레노스 그래핀 LED 마스크가 1월 출시된 이래 홈쇼핑 등 여러 유통채널에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CMG건강연구소의 스킨케어 솔루션인 그레노스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CMG 건강연구소는 ‘우리 가족 건강관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목표로 성별, 연령별, 기능별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2022.10.20 I 송영두 기자
6분기 연속 두 자리 성장...한미약품, 7년 만 최대 매출 유력
  • 6분기 연속 두 자리 성장...한미약품, 7년 만 최대 매출 유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한미약품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3분기 두 자릿수 성장률이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매출이 조 단위 기술수출로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는 2015년을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9일 투자증권 업계에 따르면 올해 꾸준히 실적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한미약품(128940)은 올해 3분기에도 상당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3분기 매출 3297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매출 3031억원, 영업이익 369억원 대비 각각 약 8.8%, 5.4% 증가한 수치다.특히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최근 리포트는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 주목받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한미약품 3분기 매출액을 3418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동기(3031억원) 대비 12.8%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412억원으로 전년동기(369억원) 대비 11.6%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도 3분기 매출액 3410억원(12.5%↑), 영업이익 412억원(11.7%↑)으로 추정, 지난해 2분기 이후 매출이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최대 매출액 경신도 기대된다.한미약품 본사.(사진=한미약품)◇최고 전성기 2015년, 뛰어넘는다증권가는 한미약품이 올해 1조3233억원의 매출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15년 1조3175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7년전인 2015년은 한미약품의 최고 전성기다. 그해에만 △3월 스펙트럼, 포지오티닙(비공개) △3월 일라이릴리, 면역질환 치료제(7억4000만 달러) △7월 베링거인겔하임, 내성 표적항암제(7억8000만 달러) △11월 사노피, 당뇨 치료제(45억 달러) △11월 얀센, 당뇨비만 치료제(10억2000만 달러) △11월 자이랩, 내성 표적항암제(9200만 달러) 등 총 6건, 약 7조8000억원 규모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2015년 6건의 기술이전으로 릴리와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받은 계약금만 무려 5000억원대를 상회했다. 그 해 창립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후 5건의 기술이전이 반환됐고, 매출도 2016년 8827억원, 2017년 9166억원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2018년 매출 1조160억원으로 다시 한번 1조 매출에 성공한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약품과 자체 개발한 제품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한미약품의 최대 매출에 힘을 보탤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북경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까지 1732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329억원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은 한미약품의 성장에 중요한 열쇠로 자리잡았다”며 “회사 측은 올해 북경한미약품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북경한미약품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3분기 매출액 926억원(12,3%↑), 영업이익 225억 원(16.5%↑)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북경한미, 사상 최초 3000억원대 매출 돌파1996년 설립된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사상 최초로 3000억원대 매출 돌파가 유력시된다. 고 임성기 회장의 지시로 중국 어린이 의약품 시장을 집중 공략한 북경한미약품은 그동안 지속 성장해왔다. 특히 지난해 시럽제 생산라인을 대폭 증설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2018년 2282억원 △2019년 2544억원 △2020년 2035억원 △2021년 28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연 매출 3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생산공장을 증설함에 따라 매출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성장에는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향상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어린이 의약품이 꾸준히 잘 팔리고 있고, 코로나로 인해 감기약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마침 시럽제 생산라인도 3배 늘려 연간 7500만병에서 2억 2500만병을 생산할 수 있게 돼 실적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북경한미약품의 성장과 함께 한미약품이 그동안 연구·개발해 탄생시킨 자체개발 제품들의 성장세도 매출 성장에 한몫할 전망이다. 실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은 원외처방액은 연간 1000억원을 넘어섰고, 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 라인업도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여기에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이 2021년 기준 18개에 달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개발 제품들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로수젯은 고용량 스타틴 보다 고지혈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세계적 학술지 란셋에 실리면서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2015년을 넘어서는 최대 실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는 북경한미약품의 성장과 자체개발 제품 수익과 이를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구조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10.20 I 송영두 기자
건강보험 진료비, 상반기 만에 50조 돌파...역대 최고 수준
  • 건강보험 진료비, 상반기 만에 50조 돌파...역대 최고 수준
  •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 모습.(사진=연합)[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올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상반기 만에 5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사상 최초로 올해 전체 진료비가 100조원을 넘길 가능성도 높아졌다.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2 상반기 건강·노인장기요양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50조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11.6% 증가한 수치다.2017년 31조1255억원이던 상반기 건보 진료비는 2019년 41조9830억원으로 40조원대로 진입했고, 지난해에는 44조882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케어가 가동되기 이전인 2017년 대비 올해 상반기 진료비는 47.4% 급증했다. 문재인케어와 고령화 현상이 더해지면서 건보 진료비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상반기만에 50조원을 돌파한만큼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건보 진료비는 100조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건강보험 재정이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까지 추세가 이어지면 재정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 건강보험 수지가 1조4000억원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건강보험 예상 수입의 20%를 국고에서 지원하도록 한 제도도 올해말로 끝나, 국고 지원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2022.10.19 I 송영두 기자
아이씨엠, 골관절염치료제 FDA 1/2a상 IND 승인
  • 아이씨엠, 골관절염치료제 FDA 1/2a상 IND 승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퇴행성 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아이씨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CM-203’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아이씨엠은 지난 9월 15일 IND 패키지를 FDA에 제출했다. 이후 임상 프로토콜에 대한 일부 보완 요청을 제외하고, 전임상 효능/독성 및 AAV 벡터 임상시료 생산공정 부분의 자료들에 대해 FDA가 수정요청 없이 그대로 승인했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김대원 아이씨엠 대표는 “이번 IND 승인은 FDA가 ICM-203의 중대형 동물에서의 골관절염 치료효능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AAV 벡터 임상약 생산에 필요한 고난이도 기술력을 아이씨엠이 보유하고 있음을 FDA가 확인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이씨엠의 리드 파이프라인 ‘ICM-203’은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에 치료유전자를 탑재한 유전자치료제다. 무릎 관절강에 주사해 연골 생성을 촉진하고 활막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골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DMOAD (Disease Modifying OsteoArthritis Drug) 후보물질이다. 한국에서 개발된 AAV 유전자치료제로서는 최초로, 지난 3월 호주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투여가 개시됐다. 현재까지 특별한 부작용에 대한 보고 없이 순조롭게 투약이 진행되고 있다.아이씨엠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를 사용한 유전자치료기술을 통해 퇴행성 난치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골관절염, 황반변성, 난청, 퇴행성뇌질환 등 다양한 퇴행성 질환을 대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우량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520억원에 달하는 민간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리드 파이프라인인 ICM-203는 2020년 12월 LG화학과 한중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2.10.18 I 송영두 기자
“입사 1주년 축하합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삼바 축제’ 개최
  • “입사 1주년 축하합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삼바 축제’ 개최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021년 신규 입사자의 1주년 기념행사인 ‘2022 삼바 축제(SAMBA FESTA)’에서 신규 입사자들에게 축하 및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신규 입사자(신입·경력 포함) 입사 1주년 기념 행사인 ‘삼바 축제(SAMBA FESTA)’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17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000명의 2021년 신규 입사자가 참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체 임직원의 약 5분의 1에 이르는 이들 입사자의 입사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으로 기획하고 프로 의식을 공유하는데 주력했다.행사를 준비한 박용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지원센터장(상무)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에 설립된 이래 2021년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000명을 채용했으며 최근 4번째 공장을 새로 가동하는 등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회사의 성장에 크게 일조한 신규 입사자를 축하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경영진의 응원 메시지,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의 대화로 1부를 시작했다. 존림 사장과 신규 입사자들은 최근 MZ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는‘밸런스 게임’으로 서로의 생각을 알아보고 차이를 좁히는 시간을 가졌다.존림 사장은 (사원의 입장에서) 작은 부분까지 확인하며 지시하는 선배 vs 일단 믿고 맡기는 선배 중에 “믿고 맡기는 선배를 택하고 싶다. (선배 스타일을 떠나) 그동안 좋은 선배도 있고 나쁜 선배도 있었지만 늘 선배에게 배울 것을 찾았다. 나중에 나도 저렇게 해야지, 나는 저런 것은 하지 말아야지 하는 것들을 얻어가는 게 중요했던 것 같다”라며 경험을 공유했다.이어 존림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항상 재미있게, 긍정적인 자세로 모르는 것은 바로 물어보는 자세로 임한다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성공도 할 수 있다”며 “나아가 우리 팀, 센터만이 아니라 회사를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End-to-End)의 자세로 생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같이 격식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함께 즐기는 ‘존림식’ 소통 방식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된 신규 입사자 1주년 기념 행사를 마치 버라어티쇼처럼 특별하게 꾸민 것도 소통을 향한 그의 경영 철학에서 비롯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유명 강사들을 초청해 꿈과 열정, 소통 및 동기 부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액티비티 활동으로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신입사원 교육을 받아야만 했던 1년 전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구성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재은 CDO 개발팀 프로는“회사의 구성원으로 큰 환영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그동안 보고 싶었던 유명 인사를 통해 유익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인으로서 소속감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 6월 잡코리아가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바이오/제약/의료분야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선정됐다. 이어 7월에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 대학생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관심을 갖는 젊은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존림 사장의 다양한 방식의 소통 노력이 대내외의 젊은 인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18 I 송영두 기자
신라젠 도입한 후보물질 ‘BAL0891’, 드디어 베일 벗는다
  • 신라젠 도입한 후보물질 ‘BAL0891’, 드디어 베일 벗는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이 지난달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 ‘BAL0891’의 전임상 결과가 이달 말 최초로 공개된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달 26일에서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2022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BAL0891’의 효능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ORTC-NCI-AACR 심포지엄은 유럽 암학회(EORTC)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학회(AACR)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학회다. 매년 미국 및 유럽에서 정례적으로 개최되며 최신 암 연구 트렌드 및 항암제 개발 주요 제약사의 연구성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이번 발표자료는 바실리아 측이 신라젠(215600)에 기술 이전 하기 이전에 연구결과를 제출한 것으로, BAL0891의 전임상 결과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이 BAL0891을 도입한 이후 효능 및 효과에 대한 약물의 기전적 정보만 알려졌으나 이번 심포지엄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전임상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BAL0891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itotic Checkpoint Inhibitor, 이하 MCI)로 종양을 유발하고 성장하는데 관여하는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인산화효소억제제(Dual Kinase inhibitor)다. 이는 세계 최초(First-in-Class)로 항암 유발 효소에 복합적(Dual)으로 작용하는 기전이라는 게 신라젠 측 설명이다. TTK를 저해하면 방추제 형성(spindle assembly)이 완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포가 분열되어 버리는(mitotic override) 현상이 발생한다. 또 PLK1 저해 시에는 세포 분열 단계의 중기(metaphase)에서 세포 분열 단계의 후기(anaphase)로 진행되지 못하고 G2/M에 저해되는 유사분열 차단(mitotic block) 현상이 유도된다. 결국 암세포가 mitotic catastrophe 현상으로 인해 사멸되는 기전이다. BAL0891는 신라젠이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하기 이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이성고형암에 대한 임상 1상을 허가받은 상태다.신라젠은 지난달 20일 로슈에서 분사한 바실리아와 BAL0891에 대해 계약금 1400만 달러(약 200억원),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최대 3억2100만 달러(약 4500억원) 등 총 3억3500만달러(약 4700억원)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의 전임상 결과가 2022 EORTC-NCI-AACR에서 발표된다는 사실은 바실리아 측으로부터 확인받았다”며 “자세한 연구결과는 학회 발표 이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엠투엔(대표 서홍민)에 인수된 신라젠은 경영정상화에 성공해 2년 5개월간의 거래정지를 마치고 지난 13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신라젠 주요 연구개발(R&D) 인력들은 바실리아 측과의 협력 방안 등의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스위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2022.10.18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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