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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랩, 200억원 규모 시리즈C 성공적 마무리...2024년 IPO 도전
  • 룰루랩, 200억원 규모 시리즈C 성공적 마무리...2024년 IPO 도전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피부데이터 기반 AI 뷰티/헬스케어 기업 룰루랩은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해외 및 헬스케어 사업 확장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리즈C 투자 유치는 200억원 규모로 현대차증권, SK쉴더스, 노틱인베스트먼트, 엘로힘파트너스, 어큐러스그룹, 우아한형제들 등 다수의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또한 룰루랩은 설립 이후 인공지능(AI) 및 기술 혁신, 헬스케어 등 총 1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다수의 국책과제에 선정되면서 AI 기술력과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핵심기술을 인정받았다.이번 투자 유치에 리드투자자로 참여한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피부 및 얼굴 영상의 빅데이터는 다른 생체 지표들과 달리 뷰티와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면서 “룰루랩은 전세계 약 100만 건의 방대한 피부데이터를 확보하여, 이를 뷰티와 헬스케어 시장 소비자들에게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전개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라고 말했다.룰루랩은 지난 2016년 ‘피부데이터’를 핵심 바이오 마커로 활용해,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예측해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C-lab으로 시작해 2017년 스핀오프(Spinoff)한 기업이다. 기확보한 100만건의 피부 데이터와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뷰티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룰루랩은 뷰티 섹터에 첫 발을 내딛고 AI 피부 분석 솔루션 ‘루미니(LUMINI)’를 상용화했다. 루미니는 피부를 스캔해 모공, 주름, 여드름 등 10여개 항목을 7초 내외로 분석한다. 오는 8월에는 모바일 버전 솔루션 ‘루미니 SDK(LUMINI Software Development Kit)’를 론칭한다.또한 룰루랩은 작년부터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피부 및 전신질환 디지털 AI 진단 솔루션 개발’을 목적으로 ‘피부진단 AI 데이터 베이스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아토피, 건선 등 피부질환 15종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룰루랩은 올해 비즈니스 모델의 추가 및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룰루랩은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2024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시리즈 C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은, 당사의 글로벌 수준 AI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을 기반으로 뷰티와 헬스케어 산업의 향후 코어가 될 피부데이터 활용성을 입증해 보인 것”이라면서 “연내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하는 한편 병원과의 R&D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박차를 가해 피부 데이터 시장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정립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22.07.12 I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독일서 본격 성장...3년만에 점유율 42%
  •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독일서 본격 성장...3년만에 점유율 42%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럽 직접판매(직판) 체제가 본격적인 성장 국면을 맞고 있다. 12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램시마와 램시마 SC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약가가 높은 독일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2020년부터 유통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유럽에서 자체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현지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직판 체제 구축에 매진해 왔다. 3년차에 접어든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직판 체제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그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초기에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출시가 이루어진 독일에서 처방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자료=셀트리온헬스케어)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 램시마SC 두 제품의 독일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5%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31%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42%를 기록하며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독일은 2017년부터 램시마 시장 점유율이 10% 초반에 머무르는 등 제품별 점유율의 변화가 거의 없던 국가였다. 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직판 전환과 함께 ‘램시마SC’ 출시가 이뤄지면서 독일 인플릭시맙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코로나19 발생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직판 전환 시기가 맞물리면서 현지 마케팅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독일 법인 직원들의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독일 법인에서는 램시마, 램시마SC의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마케팅을 통해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실제로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을 처방받던 환자가 램시마로 스위칭(Switching)하는 비율이 증가하면서 독일에서 ‘램시마’ 점유율은 2020년 12%에서 올해 1분기 22%로 증가했다. 그 환자들이 ‘램시마SC’로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를 진행하면서 ‘램시마SC’의 시장 점유율도 함께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독일 외 유럽 다른 국가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램시마, 램시마SC 시장 점유율이 2020년 18%에서 올해 1분기 50%로 크게 증가했다. 영국에서도 처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하태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본부장은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유럽에서 의약품 직접판매를 시작하면서 지난 2년 간 글로벌 직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그 성과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의 처방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반기가 시작되면서 트룩시마, 허쥬마 등 항암제까지 직판 포트폴리오에 추가됐다. 올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 출시도 예정된 만큼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2 I 송영두 기자
테라젠바이오, 롯데헬스케어와 헬스케어 공동연구 및 신사업 추진
  • 테라젠바이오, 롯데헬스케어와 헬스케어 공동연구 및 신사업 추진
  • (왼쪽)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사진=테라젠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테라젠바이오가 롯데그룹 헬스케어 전문기업 롯데헬스케어와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기업은 유전체 검사 서비스 사업 관련 협력 및 신규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테라젠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안전한 유전체 검사 서비스를 롯데헬스케어의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에 접목한다. 롯데헬스케어가 테라젠바이오와 함께 새롭게 구축하는 플랫폼은 유전자 검사 결과와 개인 건강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식단, 운동 등의 처방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헬스케어와 테라젠바이오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국민 건강 향상 및 헬스케어 산업의 활성화 기여를 목표로 유전체 분석역량 확보를 통한 및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롯데헬스케어는 롯데그룹이 신성장 사업으로 낙점한 헬스케어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700억원을 투자해 지난 4월 설립한 법인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첫 번째 사업으로 2023년 상반기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런칭할 계획이다. 의료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분석-처방-관리-보상으로 이어지는 플랫폼 프로세스를 통해 내 몸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양사 파트너십은 앞서가는 국내 유전체 기업의 연구개발에 대기업의 투자가 이루어진 사례”라며 “향후 정부와 의료계 등과의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의과학적 근거 마련을 가속화하고, 국내외 유전체 검사 시장의 고용창출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테라젠바이오는 뛰어난 유전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600여개 의료기관과 해외 40개국 고객 대상 연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료용 암 백신 개발을 수행하는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2022.07.12 I 송영두 기자
‘2년새 직원 240%↑’ 씨젠, 불확실성에 직원 이탈 우려 커지나?
  • ‘2년새 직원 240%↑’ 씨젠, 불확실성에 직원 이탈 우려 커지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 호황으로 몸집을 불렸던 진단 업계의 인력 구조조정 추진이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특히 진단기업 중 최대 인력 규모를 자랑하는 씨젠의 경우 실적 감소와 신사업 불확실성 등에 따른 내부 직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씨젠(096530)은 2분기 매출 23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4514억원 대비 48.1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1996억원에서 970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 매출 3037억원과 비교해도 22.95% 하락한 수치다. 올해 연 매출 전망치도 1조595억원으로 전년대비 22.71% 감소하고, 2023년 연 매출은 6000억원대로 집계됐다.코로나 펜데믹이 발생하고, 밀려드는 국내외 공급요청에 생산인력이 부족해지자 진단기업들은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선 바 있다. 이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했다. 진단업계, 시장, 증권업계 등은 하나같이 진단 기업들이 거대해진 조직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벤처캐피털(VC) 심사역은 “진단 업계 내부에서 기업들의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VC 대표는 “코로나 당시 진단키트 분야가 굉장히 호황이다 보니 기업들이 인력 충원에 대거 나섰다”며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접어들었고, 세계 경제가 불황이다 보니 선제적으로 인력 감축에 나서려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급증한 인력, 인건비도 기하급수적 증가특히 진단기업 중 씨젠이 가장 많은 인력을 확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키트 업계 한 관계자는 “씨젠의 경우 지난 2년간 업계에서 가장 많은 인력 충원에 나섰다. 현재 인력 규모가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씨젠은 2019년 314명이던 임직원이 2020년 616명, 지난해 1070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년간 직원 수가 약 240% 증가한 셈이다. 업계 매출 1위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경우 2020년 287명이던 직원 수가 지난해 422명으로 늘었지만, 씨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씨젠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연간 연봉총액과 1인당 연봉 규모도 빠르게 증가했다. 2019년 약 198억원이던 연봉총액은 2020년 약 706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약 1323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1인당 연봉 규모도 2019년 약 6300만원에서 2020년 약 1억1460억원, 지난해 1억236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조3708억원 대비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현재 인력 규모를 유지한다면 내년 매출 전망치인 6641억원 대비 인건비 비중은 약 20%에 달하게 된다.한 업계 관계자는 “씨젠은 지난 2년간 고연봉 인력들을 대거 충원했다. 코로나 호황에 따른 인력 확보 목적도 있었지만, 신사업을 위해 선제적으로 영입한 인력들도 상당수”라며 “실적 감소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과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오지 않으면서 회사 내부에서 직원들의 우려가 높다.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직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씨젠은 지난해 초부터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인수합병(M&A) 등을 위해 모건스탠리 한국지사, 삼성증권 등 금융투자 업계와 STX그룹과 대림산업을 거친 M&A 전문가 박성우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신사업과 관련된 청사진이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신사업에 대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사업을 위해 영입된 인력들이 사실상 잉여 상태가 되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우려 있지만, 염려할 수준 아냐”씨젠 측은 일부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현시점에서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씨젠 관계자는 “그동안 직원을 많이 채용했고, 최근 바이오산업이 크게 성장하다 보니 업계내에서 이직도 많은 편”이라며 “코로나로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한 것에 비해 인원은 4배 정도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 검사 건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에 대한 직원들의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이탈 등이 나타난 바는 없고, 인건비도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신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직원들의 불만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최근 성장세를 감안해 회사가 연구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해 왔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인 투자 여부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으나,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계속한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 입장”이라며, “투자 대상에 대한 선택과 집중 등 우선순위의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투자 자체가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7.11 I 송영두 기자
  • [주목! e기술] 글로벌 벤처가 집중 투자한 바이오 기술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맥킨지가 6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벤처캐피탈들은 지난해 바이오 분야에 약 34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 ‘글로벌 벤처투자가 집중된 6개 바이오 플랫폼 기술’ 리포트에 따르면 2016년 세계적으로 2200개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2021년까지 3100개로 증가했다.특히 2021년 340억 달러 이상을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투자했다. 이는 2020년 총 16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치료기반 바이오텍에 520억 달러 이상 투자했고, 그 중 346억 달러는 플랫폼 기술 신생기업에 투자했다. 벤처캐피털들은 6가지 바이오 플랫폼 기술에 집중 투자했다. 그 기술들에 대해 알아본다.◇세포치료제 2.0세포치료제는 2017년 최초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 치료제가 승인된 후 효능이 입증되면서 혈액 악성 종양 치료에 혁명을 일으켰다. 특히 고형암 등 정복하지 못한 질병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CAR-T 세포와 관련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등 부작용 문제로 연구자들은 환자 세포를 활용하고 수정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세대 노력에 대한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 기업들은 선천성 면역세포 활용, 합성 유전자 회로를 통한 정밀제어, 생체 내 치료 등 새로운 접근방식을 시도하고 있다.◇차세대 유전자 치료제DNA와 RNA를 편집하고 조절해 유전질환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영구적이며 정확한 유전자 삭제 및 생체 외 수정을 가능하게 하는 편집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크리스퍼 캐스9 유전자 편집은 제한된 범위의 편집만 가능하며, 영구적인 DNA 손상, 돌연변이 유발 등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기업들은 기존 유전자 요법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RNA 및 편집도구 개발, 새로운 뉴클리아제, 비 뉴클리아제 편집 등의 차세대 개발전략에 집중하고 있다.◇정밀의학유전자, 환경 및 생활방식의 개인적 다양성을 고려한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과 결합된 데이터 분석의 발전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1세대 정밀질단은 알려진 바이오마커와 돌연변이만 감지할 수 있다.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하위그룹이 있어 고유한 질병 하위 집단의 추가 식별이 필요하다. 기업들은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한 질병의 조기발견,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견 플랫폼, 게놈 분석을 통한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머닝러신 기반 약물 발견분자 행동을 예측하는 컴퓨터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통해 효과적인 약물 설계 및 최척화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고품질 데이터의 부족과 일반화의 부족, 해석 불가능한 알고리즘 등으로 약물 발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에 제한적인 상황이다. 기업들은 단백질, RNA-스플라이싱 부위 등을 포함해 확인된 질병 표적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러신머닝 모델의 일반화를 위해 하나의 예측모델을 적용하고, 리드 검증 및 최적화 등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약물 투여 불가능한 표적 타겟기술인체에 있는 질병관련 단백질의 최소 85%는 약물을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표적화하기 어려운 단백질 및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에 약물을 전달하는 분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단백질의 소분자 약물에 대한 내성, 단백질 기능이 쉽게 변경되지 않는 표적의 제한된 효과, 검증된 표적의 부족 등의 한계가 존재한다. 기업들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결합 부위 식별, 질병 유발 단백질의 분해, 새로운 질병 표적 개발로 약물 치료가 불가능한 표적 및 질병 해결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새로운 약물전달 방법더 많은 치료법이 질병 특이적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강력한 매개체에 의존함에 따라 약물 전달은 상당한 발전을 하고 있다. 정맥 내 지질나노 입자는 주로 간을 표적으로 하는 등 접근이 제한적이다. 일부 전달방법은 면역체계를 촉발해 부작용 발생의 위험이 존재한다. 기업들은 새로운 벡터 캡시드 개발, 엑소좀 등의 신체 자연신호 기반 전달방법, 지질조성을 최적화한 나노입자 등의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 약물전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2022.07.10 I 송영두 기자
美 메리디안 인수한 에스디바이오센서...“글로벌 진단 톱 3 자신”(종합)
  • 美 메리디안 인수한 에스디바이오센서...“글로벌 진단 톱 3 자신”(종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안을 전격 인수했다. 지난해 말 부터 이어진 해외 진단기기 유통사 인수와 더불어 메리디안 인수로 글로벌 진단기업 톱 3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8일 미국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를 약 2조원에 인수합병(M&A)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8년 한국콜마(161890)의 CJ헬스케어(現 HK이노엔(195940)) 인수(약 1조3000억원), 2022년 GS(078930)컨소시엄의 휴젤(145020) 인수(약 1조7000억원)를 뛰어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역사상 최대 인수 규모다. 이번 인수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인수 파트너사인 SJL파트너스와 메리디안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 60%, SJL 파트너스 40%로 인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사가 공동으로 미국 법인에 출자를 하고, 해당 미국법인 자회사가 메리디안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최종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미국은 전 세계 체외진단의료기기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이번 인수합병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북미 시장 진출 가속화와 글로벌 체외진단 톱티어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출신의 미국 시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SJL 파트너스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메리디안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조력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체외진단(IVD) 포트폴리오 강화메리디안 인수로 진단 업계에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체외진단 분야가 상당히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76년에 설립된 메리디안은 크게 진단과 생명과학 사업부를 두고 있다. 진단 사업부는 면역진단, 분자진단, 호흡진단, 혈액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생명과학 사업부에서는 제약·바이오 제품 및 진단 시약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진단 사업부는 H.pylori(헬리코박터균)나 C.difficile(대장 염증균)등의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만큼 이미 유명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회사의 강점인 토탈 진단플랫폼에 메리디안의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을 접목해 더욱 견고한 체외진단 플랫폼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북미·유럽시장 약점 지웠다이번 메리디안 인수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 세계 유통망을 구축하게 됐다. 기존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에 유통망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해왔다. 유럽의 경우 올해 3월 독일 베스트비온(약 161억원), 4월 이탈리아 리랩(약 619억원)를 인수해 유통망 약점을 지웠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브라질 시장 2위 진단기업 에코 디아그노스티카(약 470억원)를 인수해 남미 시장 유통망을 강화했다.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북미 시장도 메리디안 유통망을 활용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리디안은 그 동안 북미 시장에 주력하기 위해 북미 지역 유통망을 강화해왔다.생산기지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리디안의 미국, 독일, 영국, 캐나다에 생산시설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따른 투자비 절감과 원가절감 등 이익률 개선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메리디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들이 포진해 있어,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의 FDA 승인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은 “이번 메리디안 인수합병은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인수 규모 중 가장 큰 규모다. 인수 규모가 큰 만큼 인수 이후의 운영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가진 R&D 능력과 대량생산 노하우, 메리디안의 북미 영업망과 FDA 인허가 능력, SJL 파트너스의 인적관리 노하우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현장진단시장에서 톱 3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2.07.08 I 송영두 기자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올해가 분수령, 5년 후 매출 7000억원”
  •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올해가 분수령, 5년 후 매출 7000억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5년 후에는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회사가 돼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다양한 방향성과 신사업을 고민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를 믿고 투자하고, 관심 가져준 투자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현재 티움바이오 시가총액(3776억원)의 두 배 이상이 되는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사진=티움바이오)1일 티움바이오 판교 본사에서 만난 김훈택 대표는 5년 후 연 매출 7000억원의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상당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대표는 SK케미칼에서 27년간 신약개발 연구를 해왔고, 국내 1호 신약이자 국내 최초 합성신약 항암제 선플라를 개발했다. 2009년에는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를 개발해 기술이전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았다. 이후 김 대표는 2016년 12월 티움바이오(321550)를 설립했다.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이 회사는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 상용화 경험을 토대로 Top-Class 연구개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 면역항암제 ‘TU2218’, 혈우병 치료제 ‘TU7710’ 등 핵심 파이프라인이 주목받는 이유다. 현재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TU2670의 기술이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5년 후 격이 다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올해 기술이전이 꼭 성사돼야 한다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김 대표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기술이전을 위해 여러 기업과 논의 중이다. 그 성과는 올해 안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원제약(003220)과 국내 판권에 대해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40억원 및 두 자리수 로열티 규모로 기술이전을 했다. 국내 시장이 전 세계 2% 정도 비중인 것을 고려하면 국내 규모 50배 정도인 2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 대표가 5년 후 격이 다른 기업으로의 성장에 자신하고 있는 이유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외에도 면역항암제와 혈우병 치료제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면역항암제 TU2218은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의 주요 원인인 TGF-β와 VEGFR2를 동시에 억제해 단독 및 병용투여에서 높은 효능을 나타냈다. 글로벌 제약사 MSD는 최근 티움바이오에 약 400억원 규모의 키트루다를 무상 지원해 공동 개발에 나선 상태다. 특히 김 대표의 신사업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바이오 메카인 보스턴에 항체 전문 연구개발 법인 이니티움을 설립했고, 캐시카우 사업으로 국내 최고 수준인 R&D 능력을 고려한 CDO(의약품 위탁개발) 사업을 선택했다. 또한 SK플라즈마에 300억원을 투자해 공동 신약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강력한 경쟁력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내기 위한 김 대표의 전략이다.김 대표는 “이니티움을 통해 면역항암제, 면역 질환 및 섬유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이중항체 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화이자, 머크, 모더나 등 약 2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이 밀집된 세계 최초 바이오 클러스터에 자리를 잡았다. 하버드, MIT, 보스턴대 등 학계와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텍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말부터 본격화 한 CDO 사업의 경우 CDO 전문기업 프로티움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생산시설을 확보해 CMO(의약품 위탁생산)부터 나서는 국내 기업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기업들은 공장을 세우거나 사서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에 진출한다. 초기 자본이 많이 들고, 수주가 부진할 경우 타격을 입는다. 하지만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전문성 있는 연구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CDO에 먼저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정개발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정개발 서비스를 제공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CDMO를 확장하는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의약품은 단계별로 컨설팅과 유연한 개발 서비스가 필요하다. 대형 CDO 기업의 경우 비용이 약 80~90억원 수준으로 중소 바이오텍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또한 대기업이 할 수 없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프로티움사이언스의 CDO 경쟁력이 높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약 20억원 규모를 수주했고, 올해는 약 40억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가능한 CDO를 풀가동했을 때 120억원의 매출도 가능하다. 2025년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혈맹이라고 표현한 SK 측과의 신약개발 사업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티움바이오는 SK플라즈마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티움바이오 외에도 한국투자파트너스가 300억원, SK디스커버리(006120)가 400억원을 투자했다. SK플라즈마가 전임상 물질을 도입하고, 티움바이오가 R&D를 해 기술이전 하는 사업 모델이다. 김 대표는 “티움바이오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중심으로 신약개발 전주기에서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에 나설 것”이라며 “면역항암제, 자궁내막증 및 혈우병 치료제 기술이전과 신성장 동력인 프로티움(CDO), 이니티움(항체 신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7.08 I 송영두 기자
휴젤 보툴렉스, 스페인서 허가...유럽 11개국서 허가 획득
  • 휴젤 보툴렉스, 스페인서 허가...유럽 11개국서 허가 획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지난 6일(현지시간) 스페인 의약품위생제품청(AEMPS)으로부터 미간주름 적응증으로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 레티보)’ 5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휴젤(145020)은 이번 스페인을 마지막으로 당초 목표로 했던 유럽 주요 11개국 품목허가 획득을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앞서 승인을 받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빅5 국가 중 하나다. 연평균 13%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500억원에서 2025년 약 7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휴젤은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영업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올해 스페인 시장 론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의료진 및 의료기관을 위한 트레이닝부터 KOL(Key Opinion Leader)과 함께하는 학술 프로그램 운영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스페인은 유럽 최대 톡신 시장인 영국과 마찬가지로 시술 연령층 확대 및 남성 소비자 유입이 가속화돼 소비자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HCP(의료 전문가)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규 브랜드에 대한 관심 및 선호도가 높고 효능과 지속성을 제품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1위이자 한국 최초로 중국 및 유럽 론칭에 성공한 보툴렉스가 시장에서 보다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휴젤 관계자는 “스페인은 제품 품질을 브랜드 선택의 가장 중요한 척도로 삼고 있는 만큼, ‘한국 1위 제품’ 보툴렉스가 지닌 안전성과 안정적인 효능을 바탕으로 시장 진입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오는 2023년까지 유럽 36개국 진출을 목표로, 남은 유럽 국가들의 품목허가 획득 및 론칭을 위한 과정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7.08 I 송영두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 美 진단기업 메리디언 2조원에 인수
  • 에스디바이오센서, 美 진단기업 메리디언 2조원에 인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와 함께 미국 진단 기업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한다. 인수규모는 약 15억 달러(약 1조9500억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SJ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메리디언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메리디언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다. IB 관계자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SJL파트너스와 메리디언을 인수하는 것이 맞다”며 “진단키트에 강점이 있던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이번 메리디언 인수로 약점으로 지적되던 유전자증폭(PCR) 분야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메리디언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분 60%, SJL파트너스가 4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는 것으로 알렸다. 반독점법 심사 등의 절차를 거처 메리디언을 최종 인수하는 데는 4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1977년 설립된 메리디언은 미국 중견 체외진단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억3000만 달러(약 4290억원), 영업이익 1억1000만 달러(약 1430억원)을 기록했다.2010년 조영식 회장이 설립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 수출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매출 2조9299억원, 영업이익 1조3640억원을 기록했다.
2022.07.08 I 송영두 기자
나토 동행한 인사비서관 부인 일가, 尹 후보시절 2천만원 후원
  • 나토 동행한 인사비서관 부인 일가, 尹 후보시절 2천만원 후원
  • 지난달 30일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사진=연합)[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방문 동행해 논란을 빚은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배우자 A씨 일가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2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6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참여 중앙당 후원회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A씨와 A씨 모친이 윤 대통령에게 각각 1000만원씩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후원 시점은 윤 대통령이 대선 예비후보로 후원금 모금을 개시한 지난헤 7월 26일이다. 윤 대통령은 후원금 모금 개시 4일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공직선거법상 대선 예비후보는 후원회를 둘 수 있다. 당시 선거비용 제한액(513억900만원)의 5%인 25억6545만원까지 모금이 가능했다.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 딸인 A씨는 한방 관련 회사 대표를 지내다 윤 대통령 취임 직전인 4월 30일 등기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윤 대통령 부부의 스페인 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윤 대통령 부부보다 닷새 앞서 선발대 일원으로 스페인으로 출국했고, 귀국 당시 대통령 전용기인 1호기에 탑승했다.
2022.07.06 I 송영두 기자
유럽의회, 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천연가스 포함...환경단체 반발
  • 유럽의회, 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천연가스 포함...환경단체 반발
  • 유럽의회가 6일(현지시간) 택소노미에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 투표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럽의회가 6일(현지시간)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법적 대응을 고려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친환경 투자 기준인 택소노미에 원전과 천연가스를 포함하는 방안에 대한 투표 결과 328명이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278명은 반대표를 던졌고, 33명은 기권했다.유럽의회는 원자력에 대해 핵폐기물 매립장 확보와 상용화 하지 않은 저항성 핵연료 사용을 전제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가스의 경우 1kWh 발전량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70g까지 인위적으로 낮춰야 한다.반면 그린피스는 “원자력은 사고 위험성과 경제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택소노미에 포함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고 비판했다.그린피스는 천연가스 포함을 두고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kWh 당 270g까지 낮추려면 탄소포집저장 장치를 달아야 하는 등 경제성이 낮다”고 지적했다.그린피스는 유럽의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유럽 집행위원회에 공식 내부 검토 요청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06 I 송영두 기자
국정원 고발 박지원·서훈,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 국정원 고발 박지원·서훈,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 서훈 전 국정원장(왼쪽)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사진=연합)[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가정보원이 고발한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하게 됐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문재인 정부 당시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사건’ 관련 국가정보원이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했다.중앙지검은 국정원의 고발 내용을 검토 후 7일 사건을 배당할 예정이다.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가 담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이미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 사건을 살피고 있는 중앙지검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관련 사건을 함께 수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수사1부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이씨를 월북자로 판단하고 발표하게 된 경위와 사건 당일 정부 대응의 적절성 등을 수사하고 있다. 사건 관련성과 파급력 등을 고려해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릴 가능성이 제기된다.국정원은 이날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 등으로 박 전 원장을 고발했다. 서 전 원장에 대해서도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합동조사를 강제 조기 종료시킨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2020년 9월 21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을 타고 있다 실종된 후 북한군에게 사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진 사건이다. 당초 중간수사 결과 ‘자진 월북’으로 추정했지만, 해경과 국방부는 최근 결과를 번복해 논란을 빚은바 있다. 탈북어민 북송사건은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지만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된 사건이다.
2022.07.06 I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 ‘바이오 의료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정부 사업 선정
  • 아리바이오, ‘바이오 의료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정부 사업 선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는 정부의 2022년 바이오 의료분야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은 디지털 대전환의 가속화로 국내 기업 및 기관의 경쟁력과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 및 개방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기업, 대학, 연구소, 정부기관 지자체 등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바이오 의료분야 논문 간 연계 분석 데이터 구축 사업을 맡게 된다. 정부 지원금 포함 총 사업비는 18억6000만원 규모다. 아리바이오는 인공지능 결합 통합 신약개발 플랫폼 ‘ARIDD’ (AI-powered, Reverse engineered and Integrate Drug Development)를 자체 개발해 치매 치료제 등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 아리바이오가 미국 FDA와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3상에 착수한 최초의 다중기전 치매치료제(AR1001)도 이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ARIDD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은 다중기전약물 (Polypharmacological Drug) 개발을 위해 후보 물질을 선정하고 최적화하여 임상 개발과 상업화까지 체계적으로 일원화한 시스템이다. 다중 표적 및 바이오마커 스크리닝 시스템, 전장기 조직병리분석 시스템과 혁신적인 임상개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개발 과정 실패 위험성 예측, 시간과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이학박사)는 “코로나19 이후 더 빠르고 안전한 신약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여전히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약물과 단백질, 질병 등 상호 작용들을 빠르게 분석하고 예측하려면 수많은 논문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필수다”라며 ”아리바이오의 신약개발 노하우와 인공지능 개발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신약개발 환경을 새롭게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우리나라 정부에서 미국 진출 제약 바이오 기업을 지원하는 K-블록버스터 10개 기업에 선정 돼 보스턴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에 입주해 글로벌 치매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지원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2.07.05 I 송영두 기자
  • [주목! e기술]글로벌 CDMO 블루칩 떠오른 AAV 벡터, 국내 기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전자 전달 및 편집 기술이 발전하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결과가 도출되면서 유전자 전달과 대량 생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AAV) 벡터 제조 시장은 AAV 유전자 치료제 상용화로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 한국바이오협회 ‘AAV 벡터 CDMO 서비스 기업 동향’ 리포트를 통해 알아본다.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2020년 60억 달러에서 2030년 465억 달러로 연평균 2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자 전달 바이러스 벡터 제조 시장은 2020년 4억5050만 달러에서 연평균 18.5% 성장해 2026년까지 12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AAV(Adeno-associated virus) 벡터 제조 시장은 노바티스 AAV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척수성근위축증), 럭스터나(유전성 망막질환) 매출 성장 등으로 2026년까지 2억878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AAV 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졸겐스마와 럭스터나 등 신경계(88.3%) 및 감각기관(11.2%)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2026년에는 혈액질환, 심혈관, 암, 기타 등 다양한 적응증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AAV 유전자치료제가 희귀질환을 넘어 만성질환 영역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라는 게 리포트 설명이다. 따라서 AAV 벡터 제조 생산 수요가 증가해 CDMO 업계에서도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글로벌 CDMO 기업인 우시앱텍(WuXi AppTec)은 2020년 AAV 벡터 서스펜션 플랫폼(XAAV)을 론칭하면서 AAV 벡터 배양 및 품질분석 서비스를 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부유배양 방식의 AAV 제조 과정을 통해 high-yield의 AAV 생산을 제공한다. 2021년에는 영국 AAV 벡터 제조 업체 Oxgene을 인수해 우시 어드밴스드 테라 피스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Oxgene의 AAV 생산 세포주 개발 기술 및 공정 플랫폼 기술이 결합한 AAV 벡터 제조 플랫폼 TESSA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AAV 공정 및 high-yield의 AAV 생산 서비스하고 있다.찰스 리버는 인수합병(M&A)을 통해 AAV 벡터 포함 유전자치료제 CDMO 서비스를 구축했다. 2021년 Cognate BioServices(총 8억7500만 달러), AAV 벡터를 포함한 바이러스 벡터 제조 전문 기업 Vigene Bioscience(총 3억5000만 달러)를 인수했다. 현재 찰스 리버는 헬퍼 바이러스 및 헬퍼-프리 트리플 트랜스팩션 방식의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EK293-s 및 293T-s 세포주를 이용해 50~500L 바이오리액터 규모의 cGMP 부유배양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카탈렌트 역시 2019년 AAV 및 렌티 바이러스 벡터 제조 전문 기업 Paragon Bioservices를 12억 달러에 인수해 관련 서비스를 구축했다. 볼티모어와 워싱턴 2곳의 시설에서 AAV 벡터 공정과 CAR-T 등 면역세포치료제 렌티 바이러스 공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카탈렌트는 AAV 벡터 제조 공정 속도 향상을 위한 AAV 벡터 플랫폼 ‘Uptempo Virtuoso‘를 공개하기도 했다.국내 기업으로는 차바이오텍(085660)이 최근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완공했다. cGMP 시설에서 500L 용량의 바이오리액터가 구축돼 상업용 AAV 생산이 가능하고, 렌티 바이러스를 비롯한 AAV 벡터 생산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벤처 씨드모젠은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의 GMP 제조공정을 구축해 비임상시험용 소량생산부터 초기 임상시험에 필요한 GMP grade의 AAV 생산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2.07.03 I 송영두 기자
헬릭스미스, 新사업 나섰지만...CDMO·동물 CRO 경쟁력 물음표
  • 헬릭스미스, 新사업 나섰지만...CDMO·동물 CRO 경쟁력 물음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헬릭스미스가 올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동물 CRO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선언했다. 헬릭스미스(084990)는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 상업화가 지연되면서 실적도 악화되고 있어 캐시카우 사업이 급한 형편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신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경쟁력에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지난 28일 헬릭스미스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 임상 3상 진행 결과와 올해 본격 진출할 신사업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CGT CDMO와 동물 CRO를 신사업으로 결정해 수익사업으로 키우겠다고 선언, 관심을 끌었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는 “신약개발은 유효성 확인, 임상시험, 전임상 공정개발, 생산, 분석법 개발 등이 필요하다. 이런 다양한 개발 영역은 아웃소싱에 의존하고 있다”며 “헬릭스미스는 내재된 전주기 개발 역량을 사업화하려고 한다. 플랫폼을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인데, CGT CDMO와 동물 CRO 사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마곡에 위치한 헬릭스미스 CGT 센터.(사진=헬릭스미스)◇상업화 경험에 M&A로 무장한 경쟁사헬릭스미스가 신사업으로 선택한 CGT CDMO 분야는 최근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업들이 진출을 선언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이 커지면서 위탁개발생산 시장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헬릭스미스가 가진 무기가 없다는 것은 한계로 꼽힌다. 현재 CGT CDMO에 나선 기업은 지씨셀(144510), 차바이오텍(085660), 메디포스트(078160), 테고사이언스(191420) 등이다. 이들 기업은 치료제 상업화 경험과 인수합병(M&A)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등 기술력과 규모면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인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실제로 지씨셀은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바이오센트릭을 인수했다. 또한 연면적 2만820㎡(약 6300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 국내 최대 세포치료제 생산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차바이오텍도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500리터 규모)을 완공했다. 국내에서는 2024년을 목표로 세계 최대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헬릭스미스 생산시설은 약 700평 규모로 연간 24로트의 바이러스 벡터와 48롯트 규모 CAR-T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GT CDMO 기업 관계자는 “CDMO 사업은 무엇보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상업화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지, 허가받은 제품들이 있는지, 성공한 사례가 있는지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들이 없다고 하면 FDA나 식약처 등 규제기관의 니즈를 알기 힘들다. 결국 위탁기업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들에서 노하우가 있고 강점이 있는 업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헬릭스미스 관계자는 “헬릭스미스는 자회사 카텍셀을 통해 항암 세포유전자치료제(CAR-T)를 개발하고 있다. CAR-T 치료제 특성상 장기간 생산시설을 점유해 생산·분석·출하·보관이 필요한데, 이런 측면에서 헬릭스미스는 경쟁력이 있다”며 “유전자치료제인 엔젠시스 개발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은 무시 못 할 수준이며, 인적자원을 총동원해 CGT 생산시설에서 제공할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진입장벽 높은 동물 CRO헬릭스미스의 또 다른 신사업인 동물 CRO는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설치류 CRO의 경우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지만 경쟁기업들이 많다. 특히 노터스 등 리딩 기업들의 벽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안전성 평가(독성시험)보다 유효성 평가가 수익률이 높지만, GLP(비임상시험 관리기준)를 만족하는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CRO 업계 관계자는 “동물 CRO는 설치류(쥐, 햄스터 등) CRO가 보편적이다. 하지만 노터스, 바이오톡스텍 등 기존 선점 기업들의 점유율을 뺏긴 힘든 구조다. 또한 수익률을 고려하면 중대형 동물인 원숭이 등 영장류 CRO를 해야 하지만 국내 수요가 많지 않고 해외 기업에게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성시험의 경우 프로토콜이 정해져 있어 그대로만 하면 돼 난이도가 높지 않다. 하지만 유효성 평가의 경우 규모는 물론 설비 퀄리티가 중요하다. FDA 등 선진 규제기관 가이드라인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헬릭스미스 관계자는 “마곡 본사 한 개 층에 동물실험센터를 구축했다. 동시 사육 가능한 최대 개체수는 마우스 1만2800마리, 랫(실험용 큰 쥐) 910마리, 토끼 24마리, 돼지 8마리다. 이는 경기권 내 최대 규모”라며 “올해 말부터 내년에 걸쳐 중대형 동물로 확장할 예정이다. 돼지, 개, 토끼의 사육이 가능하며 영장류는 사업 내용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이어 “국내외 규제 기관들에 대한 비임상과 임상시험 대응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영상장비들을 이용한 유효성 평가 서비스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CRO 업계 관계자는 “헬릭스미스가 밝힌 동시 사육 가능한 개체 규모는 큰 규모다. 하지만 24시간 실험을 하려면 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숙련된 인력이 필요한데, 그런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인력 확보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대부분 바이오텍은 동물 CRO 업체들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해당 기업의 프로토콜에 익숙한데다 실험 데이터의 정확성과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신생 업체에 잘 맡기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2022.07.01 I 송영두 기자
‘한달만에 주가 168%↑’ 미코바이오메드, 원숭이두창에 기댈수 없는 이유
  • ‘한달만에 주가 168%↑’ 미코바이오메드, 원숭이두창에 기댈수 없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미코바이오메드다. 감염 확산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원숭이두창이 지속적인 모멘텀으로 자리잡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는 분석이다.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다수 기업들이 원숭이두창 진단시약을 개발하거나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씨젠(096530)은 ‘원숭이두창’ 진단시약 ‘NovaplexTM MPXV Assay’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진단시약은 1시간 30분만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휴마시스(205470)도 원숭이두창 분자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산되면서 가장 먼저 주목받은 기업이 미코바이오메드(214610)다. 국내 유일 원숭이두창 진단 기술 보유 기업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2016년 질병관리청의 용역과제를 통해 원숭이두창 진단제품(PCR)을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질병관리청과 같이 개발한 원숭이두창 진단키트와 35가지 병원체 진단기기를 정부에 정기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해 매출 약 303억원 중 248억원을 PCR 등 분자진단 분야에서 발생시켰다.미코바이오메드 주가 추이.(자료=네이버금융)◇한달새 주가 168% 상승, 유럽에 공급 중지난달 영국에서 첫 확진 사례가 발견된 원숭이두창은 한달 남짓한 기간동안 세계 50여개 국가로 확산됐다. 지난 22일에는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잠복기가 최장 21일에 달해 무엇보다 선제적인 진단이 필요하다는 게 의료현장의 설명이다. 때문에 미코바이오메드를 향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해외 기업들 중에서도 원숭이두창 진단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한 곳은 2~3개 기업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해외 원숭이두창 제품이 일반적으로 천연두를 진단하는데 비해 미코바이오메드 진단제품은 원숭이두창을 세부적으로 진단해 정확도가 더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년 전 질병관리청과 함께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정부가 원숭이두창 검사 체계에 사용하는 진단 시약도 미코바이오메드가 생산했다.미코바이오메드는 5월 20일만 하더라도 6900원이던 주가가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5월 31일 1만2300원을 찍은후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6월 중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7일 1만4950원까지 올랐다. 이후 22일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까지 발표되면서 그날 하루만 4250원이 오른 1만84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대비 무려 168.6% 증가한 수치다.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이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발표했지만, 만반의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유럽과 중동 등 여러지역에서 원숭이두창 진단키트에 대한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원숭이두창 매출 300만원 불과, 상용화 계획 없어미코바이오메드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는 원숭이두창 진단기기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질병관리청 등 정부에만 연구용으로 정기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 주가가 급등한 것은 원숭이두창 확산으로 진단키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란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코바이오메드 주가가 크게 올랐던 것은 원숭이두창 확산으로 인해 진단키트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때 처럼 대규모 매출은 아니지만 진단기업들은 확산 추이를 보며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원숭이두창이 근본적 모멘텀이 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미코바이오메드가 해외 국가들에 원숭이두창 진단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련 매출은 수백만원 규모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숭이두창 진단제품 가격은 1회 테스트에 1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연구용인 탓에 상용화 된 코로나 진단제품(1000~2000원대) 대비 비싸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현재 이탈리아와 아랍에미리트에 연구용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대규모 매출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에 대규모 공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 공급 규모는 크지 않다”며 “1개 키트에 100회 테스트가 가능한 물량이 들어있는데, 지금까지 키트 3개 정도가 공급됐다. 이는 약 300만원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코로나 펜데믹 상황처럼 긴급사용승인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고, 상용화를 위한 임상도 진행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연구용 제품이 일부 공급되고 있는 것이고, 글로벌 시장에 대규모 공급을 위해서는 임상시험을 통해 허가를 받아 상용화 제품을 내놔야 한다”며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검체를 확보해야 하는데, 환자가 한명에 불과하다. 해외에서 검체를 수집하는 방법도 있는데 현재로서는 고려치 않고 있다. 검체를 확보하면 임상은 2개월 가량 소요된다. 정부가 긴급사용승인 제도 등의 가이드라인을 내놓는다면 다른 업체들보다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7.01 I 송영두 기자
투심 위축됐지만...유망 바이오텍 9개사 VC 눈도장
  • 투심 위축됐지만...유망 바이오텍 9개사 VC 눈도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벤처캐피털 업계 바이오 투자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유망 바이오벤처들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엑소좀 치료제 등 유전자 전달 플랫폼 기술 등 차세대 신약 기술에 대한 니즈는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한국벤처캐피털 업종별 신규투자 비중 집계에 따르면 2018년 바이오/의료 분야는 24.6% 비중을 보였다. 이후 2019년 25.8%, 2020년 27.8%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21.8%로 급감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19.5%로 20% 아래로 내려가 얼어붙은 바이오 투심을 대변하는 모양새다.하지만 차세대 기술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는 게 바이오 업계 설명이다. 실제로 30일 서울 강남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데일리파트너스 주최 ‘D’LABS DEMO DAY’에서 이런 현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9개의 바이오벤처가 자사 핵심 기술과 연구개발(R&D) 성과 등을 발표했는데, 이를 듣기 위해 행사장은 VC 관계자들과 바이오 기업 관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전반적인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유망 기술을 보유하고 성과를 내고 있는 벤처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며 “오늘 발표한 9개 기업들도 다양한 차세대 기술로 시장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발표에 나선 기업은 △판틸로고스(면역항암제) △스템메디텍(재생의료 세포치료제) △카이노젠(대사항암제) △라세미아(작물유전자) △엠엑스티 바이오텍(차세대 유전자 전달 플랫폼)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세포배양배지) △프리모리스(엑소좀 및 약물전달플랫폼) △FNCT바이오텍(섬유증 및 암 표적치료) △메디픽셀(AI 진단)이다.30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데일리파트너스 ‘D’LABS DEMO DAY‘에서 오일환 스템메디텍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줄기세포 권위자가 설립한 스템메디텍9개 기업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은 스템메디텍이다. 2019년 카톨릭대 지주회사로 설립된 스템메디텍은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기초 및 중개연구를 20년 동안 해온 오일환 카톨릭대 의과대학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오 대표는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생물의약품분과 위원장으로 지난 29일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허가를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스템메디텍은 오 대표의 맨 파워와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료 기술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회사는 생체 내 장기에 존재하는 내인성 줄기세포를 깨워 조직재생을 유도하는 ‘웨이크 업 스템셀’(Wake-up Stem-Cell)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오 대표는 “우리 플랫폼 기술은 세포투과형 RNA 기술과 세포투과형 단백질 기술로 재생의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다차원적 재생치료가 가능하다”며 “RNA 기반 재생치료제는 신경조직을 재생시키고 기능을 회복시킨다. 이를 활용해 세계 miRNA 심근경색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miRNA와 결합해 활성을 억제하는 단백질 유도체도 개발해 세계 최초 당뇨성궤양 특이적 재생촉진 펩타이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모더나 창립자 넘어선 유전자 전달 플랫폼모더나 창립자 로버트 랭어 MIT 교수가 개발한 유전자 전달 기술을 뛰어넘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기업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엠엑스티 바이오텍은 차세대 전달 플랫폼 유체천공기 기술을 공개했다. 유체천공기는 순간적인 세포 형태의 변형을 통해 열린 세포막 틈으로 유전자 물질을 전달한다.정아람 엠엑스티 바이오텍 대표는 “모더나 창업자인 로버트 랭어 MIT 교수가 설립한 SQZ 바이오텍의 유전자 전달기술 세포 압착법 대비 여러 부분에서 뛰어나다”며 “효율성, 대형 입자전달, 안전성 및 기능성, 가격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엠엑스티 바이오텍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제넨텍, GSK는 물론 국내 기업 지씨셀(144510), 툴젠(199800), 메디톡스(086900), 삼성종합기술원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KCELL, 글로벌 TOP4 경쟁력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소개한 KCELL은 맞춤형 세포배양배지 기술을 어필해 주목받았다. 기존 세포배양배지는 소혈청 및 인간혈청이 사용되지만, 변수가 심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KCELL의 무혈청 화학조성배지는 일관된 구성과 오염물질 감소, 윤리적인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특히 세포배양배지 글로벌 기업 대비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강기용 KCELL 대표는 “머크, 후지필름, 다나허, 론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성능 및 수율, 제품 최적화 서비스, 맞춤형 능력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 글로벌 TOP4에 해당하는 원천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특히 경쟁사들은 하지 않는 고객사 맞춤형 배지 개발과 플랫폼 제공까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2022년 12월 국내 최대 세포배양배지 생산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외에도 이날 발표에 나선 바이오 벤처 기업들은 저마다 새로운 신약개발 기술을 공개해 한국투자파트너스 LSK인베스트먼트 등 VC 관계자들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이수앱지스(086890), 휴온스글로벌(084110) 테고사이언스(191420) 등 바이오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2.06.30 I 송영두 기자
60조 전자약 시장…와이브레인, 글로벌 리더 된 비결
  • 60조 전자약 시장…와이브레인, 글로벌 리더 된 비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원격의료 규제로 인한 불투명한 사업환경 속에서도 국내 기업이 세계 최초로 ‘우울증 전자약’을 개발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뇌심부자극술 등 전기자극을 통한 치료가 수술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집에서 환자 스스로 소형화된 기기 하나로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국내 기업 덕분에 열린 것이다.23일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약 및 디지털치료제 등 3세대 치료제 개발 기업 중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곳은 와이브레인이 유일하다. 와이브레인은 전자약 개발 기업으로 지난해 4월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다. 전자약은 전기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다. 특히 신약의 경우 상용화까지 10년 이상 소요되고 성공률이 10%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전자약은 개발 기간이 약 4.5년에 불과하고, 허가 성공률이 70%에 달한다.와이브레인이 개발한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사진=와이브레인)2013년 1월 카이스트 석박사들이 모여 설립한 와이브레인은 뇌공학 전문기업이다.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약 336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우울증 전자약을 개발했다. 와이브레인이 전자약을 그 누구보다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전자약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글로벌 경쟁사는 많지 않다. 미국 노보큐어와 칼라 헬스 정도다. 노보큐어는 뇌암 교모세포종의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해 연매출 5000억원, 시가총액 8조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칼라 헬스는 손목 신경에 전기 자극을 줘 파킨슨병 증상인 손떨림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SK(034730)와 SK바이오팜(326030)이 시리즈D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세계 전자약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20조원에서 10년 이내 최대 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임상, 인허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및 생산 등 뇌공학 분야 엔드 투 엔드(End-to-En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요소 기술 지재권도 확보했다. 삼성서울병원, 하버드의대, 존스홉킨스의대 등 국내외 선도 학계와 공동임상 및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했던 것이 세계 최초 우울증 전자약을 개발했던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와이브레인이 개발한 마인드스팀은 경두개직류전기자극법(tDCS)으로 기능이 저하된 전두엽을 정상화해 우울증을 치료한다. 국내 다기관 임상 결과에서도 항우울제 대비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우울증 환자 65명에게 마인드스팀을 6주간 사용하게 한 결과 증상이 사라지는 관해율이 62.8%에 달했다. 이는 항우울제 증상 관해율인 5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와이브레인은 재택용 전자약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대표는 “와이브레인의 또 다른 경쟁력은 재택 전자약 플랫폼이다. 환자가 집에서 안전하게 장기간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글로벌에서 가장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며 “우울증 외에도 다양한 질환에 쓸 수 있는 파형 가변기술을 특허로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일에는 전자약에 대한 보건복지부 의료행위 고시도 시행돼 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 통틀어 가장 먼저 제도권에 들어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2.06.30 I 송영두 기자
엠투엔, 항암제 GRN-300 효능 입증...국제학술지 게재
  • 엠투엔, 항암제 GRN-300 효능 입증...국제학술지 게재
  • JCI GRN-300 논문 내용 발췌 이미지.(사진=엠투엔)[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엠투엔은 미국 바이오기업 그린파이어바이오(GFB)와 개발 중인 SIK2/3 억제제 GRN-300의 연구 결과 논문이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6월호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경구용인 GRN-300은 SIK2/3 저해제로 퍼스트인 클래스(first-in-class) 치료제다. SIK2/3는 여러 연구를 통해 난소암에서 과발현되고 여러 다른 암종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명된 바 있다.임상연구저널에 등재된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로 인정받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의 Zhen Lu 박사와 Robert Bast 박사가 참여했다. 난소암 및 삼중음성유방암(TNBC)을 대상으로 GRN-300의 세포 및 동물 모델에서 효능을 알아보는 연구다. 연구결과 PARP저해제 올라파립(성분명 Olaparib)에 반응이 없거나 내성이 발현되는 경우에 GRN-300이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근거가 제시됐다. 올라파립은 최근 난소암과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논문에 따르면 GRN-300은 PARP 효소 활동에 대한 올라파립 저해 기능을 강화해 난소 및 유방암 세포모델에서 반응성을 높인다. DNA 복구 및 세포 사멸 유전자 전사도 GRN-300(SIK2 저해제)에 의해 조절된다. 또한 GRN-300은 올라파립 유도 DNA DSB(이중 가닥 절단) 및 세포자멸사를 향상시킨다. GRN-300과 올라파립(Olaparib)의 병용 투여로 난소암 및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동물 모델에서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시너지 효과도 확인했다.엠투엔 관계자는 “난소암 및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는 PARP 억제를 포함하는 표준 치료법에 대한 후천성 내성의 발병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임상연구저널에 발표된 GRN-300 전임상 데이터는 병용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정도의 GRN-300 잠재력과 고유한 작용 기전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엠투엔(033310)은 GRN-300 개발 외에도 작년 국내 바이오기업 신라젠(215600)을 인수해 파이프라인 확장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존 금융업과 제조업에서 바이오산업까지 전문적인 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2022.06.30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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