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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1Q 매출액 29억7600만원… 전년비 552%↑
  • 루닛, 1Q 매출액 29억7600만원… 전년비 552%↑
  • (자료=루닛)[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9억7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 성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매출액 44.8%에 달하는 수치다.특히 해외 매출은 약 26억원으로, 해외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66%에서 87.5%로 크게 증가했다.루닛은 지난 2013년 설립된 국내 최초 딥러닝 AI 기업으로,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 암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암을 비롯한 질병의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제품군과 항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제품군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특히 루닛은 의료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응급질환 자동분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와 유방암 검출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정식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또한 루닛은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독점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액체생검 1위 업체인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독점적 사업계약을 맺고 바이오마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루닛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AA 등급을 획득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 IPO 대어로 평가받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총 매출액의 절반(44.8%)에 육박하는 매출을 이번 1분기에 달성하게 됐다”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5배 이상의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 AI 제품이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6 I 송영두 기자
재생의료 산업 투자 급증...유전자치료제 날개단다
  • [주목! e기술]재생의료 산업 투자 급증...유전자치료제 날개단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손상된 세포 및 조직, 장기 등을 대체하거나 원래 기능을 회복시키는 재생치료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재생치료가 알츠하이머, 척추손상, 당뇨병 등 난치성 질환의 근본적 치료대안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바이오협회 ‘재생의료 산업 및 임상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재생의료 산업은 기존 세포, 조직 기반의 ‘재생의료’ 개념에서 혁신적 치료기술을 융합하는 ‘첨단재생의료’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다.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및 융복합 치료 등이 포함된다.재생의료 관련 임상은 세계적으로 1171건의 임상이 진행 중이고, 이중 142건이 임상 3상 단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은 2025년까지 각 기관별 연간 10~20건의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가 승인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생의료 시장 규모는 2021년 147억 달러에서 2027년 504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재생의료연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재생의료 투자는 231억 달러로, 2020년 199억 달러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민간 벤처투자(VC) 금액이 전년대비 73% 증가한 98억 달러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뒤를 48억 달러의 IPO가 이었다.특히 유전자치료제 기업들의 투자 증가 비율은 전체 투자의 1/3 비율로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유전자 치료제 45%는 기업으로, 제약바이오 산업 구조가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개편됨을 의미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재생의료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이유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규제기관에서 신속허가 절차 지원 ‘패스트트랙’ 제도 활성화가 제품 파이프라인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난치질환 환자들을 위해 첨단바이오의약품의 합리적 허가심사 체계를 마련함에 따라 신속허가 제도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2021년 기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6개의 재생의료 신약이 승인됐다. 그 중 ‘Abecma’, Breyanzi‘, ’Carteyva‘ 등 CAR-T 치료제가 3개 승인됐다. 올해 2월에도 중국 레전드 바이오텍과 얀센이 공동개발한 다발성 골수종 대상 CAR-T 치료제 ’CARVYKTI‘가 승인됐다.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에서도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이 활성화 되고 있다. 약 50% 이상 아웃소싱 위주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성장과 함께 관련 생산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CDMO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국내에서 허가받은 첨단바이오의약품은 총 18개 품목이다. 대부분 세포치료제인데, 지씨셀(144510)(GC셀), 메디포스트(078160) 등 15개 품목이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이다. 2020년 8월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에 따라 2021년 8우러 15개의 세포치료제 품목이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서 재허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3개의 유전자치료제가 허가를 받았는데, 모두 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제품이다. 다만 김지운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센터 연구원은 “첨단바이오의약품은 특성상 높은 단가로 가격 경쟁력에서 약점을 보인다. 또한 신약에 대한 인허가 절차 부분에서 분명한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은 합성의약품을 대체하거나 미충족 의료를 해결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임상연구, 안전성과 유효성, 급여등재까지 보장된다면 새로운 시장영역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5 I 송영두 기자
보로노이, 코스닥 상장 재도전...증권신고서 제출
  • 보로노이, 코스닥 상장 재도전...증권신고서 제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보로노이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앞서 보로노이는 지난 3월 14~15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투자자 보호 등을 고려해 상장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이후 보로노이는 투자자 보호, 회사 성장 전략, 시장 상황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공모 재도전을 결정했다. 조정 공모 주식수는 130만주로 줄였고, 공모 예정가는 4만원으로 낮췄다. 총 공모금액은 520억원(공모가액 밴드 하단 기준)이다. 주당 평가액 대비 할인율도 44.8%로 대폭 높였다. 또한 기존 주주들이 보유주식 대다수에 자율적 락업을 걸어 상장 후 보호예수 물량이 74.4%로 높아졌다. 따라서 상장 후 1개월 내 유통주식 물량이 이번 공모 물량을 제외하면 15.31%로 대폭 축소돼 상장 직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보로노이는 최근 기술이전(License-Out) 협상 진행 상황 등을 반영함에 따라 매출은 지난해 148억원에서 올해 261억원으로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매출 추정에 변화가 있었다”며 “올해에도 글로벌 기술이전에 성공하고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보로노이는 2020년과 지난해 2년동안 3건의 미국 기술수출을 포함해 총 4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켜 2조 1000억 원이 넘는 트랙 레코드를 보유했다. 이는 IPO 예정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보로노이는 실험실과 인공지능을 연계한 플랫폼 ‘보로노믹스’를 통해 기술이전이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독자 개발해 전임상~임상 1/2상에서 기술이전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2015년 설립된 보로노이는 세포 내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550여개 인산화효소(Kinase) 중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인산화효소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해 병을 치료하는 표적치료제를 자체 개발하는 기업이다. 보로노이는 ‘인산화효소 프로파일링(Kinase Profiling)’이라는 핵심 기술을 통해 기존 억제제들이 암의 원인인 돌연변이 단백질만 정밀 타격하지 못하고 정상 기능을 담당하는 단백질도 함께 타격해 부작용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글로벌 경쟁사를 압도하는 뇌혈관 장벽(Blood-Brain Barrier) 투과 기술 또한 큰 경쟁력이다. 보로노이가 개발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는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글로벌 경쟁사 보다 월등히 높은 70~100% 까지 도달해 뇌전이 폐암치료제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보인다.한편 보로노이는 6월 8일~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4일~15일 청약을 거쳐 6월 말 코스닥 시장 입성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2022.05.13 I 송영두 기자
유한·매일유업이 점찍은 지아이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차별화 전략은
  • 유한·매일유업이 점찍은 지아이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차별화 전략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메디오젠의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이 올해 본격화된다. 합작법인 지아이바이옴이 글로벌 플레이어를 목표로 올해부터 신약개발,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들을 본격화해 장기적으로 시가총액 조단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13일 지아이바이옴에 따르면 대장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항암제 ‘GB-X01’ 임상 1상에 나선다. 김영석 지아이바이옴 대표는 “올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 된다”며 “오는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GB-X01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아이바이옴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메디오젠이 2018년 합작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다. 2019년 시리즈A 투자 당시 335억원 규모를 유치했다. 유한양행(000100), 매일유업(267980), 싸이토젠 등 대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이 지아이바이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아바스틴 뛰어넘는 효능지아이바이옴은 3가지 전략을 통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단독 및 병용 치료제 개발 △신약개발 비임상 CRDO(동물 임상시험수탁개발 서비스 및 바이오인포매틱스 서비스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판매 등이다.특히 이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이다. 신약개발을 위해 비임상 CRDO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는 GB-X01은 전임상에서 상당한 가능성이 확인됐다.GB-X01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종양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대사체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전임상에서 단독 투여 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마우스 실험에서 제넨텍이 개발한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더욱 높은 항암 효능을 입증했다.김 대표는 “GB-X01은 동물실험에서 아바스틴과 병용투여를 통해 높은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며 “GB-X01 단독투여와 아바스틴 단독투여 효능보다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따라서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아이바이옴은 단독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한 뒤 아바스틴과 병용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바스틴 외에도 세계 최초로 NK세포치료제와의 병용연구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비임상 CRDO, 국내 톱5 제약사 계약 논의 중”지아이바이옴은 캐시카우 사업인 비임상 CRDO(동물 임상시험수탁개발)도 올해 본격화한다. 김병권 지아이바이옴 바이오인포매틱스 부문장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유전체 분석 분야는 균속 및 균종 수준 계통기반의 일차원적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기능적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석 트렌드는 기능 유전자와 대사경로 수준의 종합적 분석과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의 기능적 연결 고리를 해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지아이바이옴은 이런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 부문장은 “우리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 사업화를 위한 유전체적 정확한 특성을 확보했다. 바이오의약품 효능의 유전적 기작 분석, 균주 특성 파악,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까지 가능하다”며 “유전체 기반 정확한 균주 분류학적 동정과 안전성 및 물리화학 특성 평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또한 회사는 의욕적으로 시작한 비임상 CRDO 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원석 지아이바이옴 부사장은 “지아이바이옴은 비임상시험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프로젝트를 신속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동물실험부터 면역시험 디자인 및 분석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정확한 인간화 마우스 모델시험과 기술이전 맞춤형 데이터 패키징 등 이 모든 것이 가능한 CRDO 기업은 지아이바이옴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아이바이옴은 최근 국내 톱5 제약사와 CRDO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아이바이옴은 비임상 CRDO와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출시를 통해 기업가치 상승과 올해 100억원가량의 매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석 지아이바이옴 대표는 “미국 세레스의 경우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가장 앞서 있지만 시가총액이 약 4769억원에 불과하다”며 “반면 신약개발 초기단계인 덴마크 크리스찬 한센, 일본 야쿠르트는 캐시카우 사업인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등을 영위하면서 기업가치가 각각 12조, 11조원에 이른다”고 언급했다.그는 “오는 7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4종을 시장에 출시하고, 비임상 CRDO 사업을 통해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하고 코넥스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약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암과 희귀질환 등 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2022.05.13 I 송영두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도약 빅딜 필요...4色 전략으로 승부수”
  • CJ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도약 빅딜 필요...4色 전략으로 승부수”
  • 홍광희 CJ바이오사이언스 경영리더.(사진=CJ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4가지 핵심 전략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이다.”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2’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홍광희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 경영리더(NEW BIZ DEVELOPMENT)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4가지 전략을 소개하면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난해 CJ제일제당(097950)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을 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그해 7월 21일 CJ제일제당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1월 CJ바이오사이언스로 공식 출범했다.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암과 희귀질환 등 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약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CJ제일제당이 천랩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오 시장에 뛰어든 것 역시 높은 시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홍 경영리더는 “CJ바이오사이언스는 미생물을 활용한 정밀 분류 플랫폼(Precision Taxonomy Platform)을 기반으로 한 4가지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가 강조한 4가지 전략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NGS)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세계 최초 세균 유전체 감염진단 솔루션 ‘트루백 아이디(TrueBac ID)’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서비스 ‘것 인사이드(GUT INSIDE)’다.홍 경영리더는 “CJ바이오사이언스는 10여년 동안 차제적으로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가 있다. 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글로벌 스탠다드 빅데이터를 확보했다”며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들과 20가지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놈 수준의 데이터와 균주까지 확보해 신약개발, NGS 서비스, 감염병 진단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진단 서비스의 경우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하고 있지만, CJ바이오사이언스가 훨씬 더 정교하고 퀄리티 높은 데이터와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기에 경쟁력이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홍 경영리더는 신약개발이 CJ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암제로 개발 중인 ’CJBR-101‘은 전임상을 마치고 올해 안에 미국에서 임상시험계획신청(IND)을 할 것”이라며 “항암제와 더불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LP-105‘ 개발 중이다. 2025년까지 신약후보물질 10개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자체 후보물질 발굴은 물론 얼리 스테이지 단계의 약물의 국내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경쟁 구도를 봤을 때 대부분 개발 단계가 초기 수준이기 때문에 CJ도 늦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3년 내 임상 단계를 거쳐 가장 높은 가치를 받을 수 있을 때 기술수출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중장기적으로 인수합병(M&A)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과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고바이오랩 등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홍 경영리더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오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큰 딜이 이뤄져야 한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은 상당히 저평가 받고 있다. 때문에 공격적인 임상 개발도 어렵다. 관련 기업들이 발표한 자금력을 보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기업들이 많다”며 “M&A나 오픈 이노베이션 등 더 다양한 시도를 해서 임상 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성공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5.12 I 송영두 기자
빅파마도 실패한 연골재생 치료제, 아이씨엠은 자신한 이유
  • 빅파마도 실패한 연골재생 치료제, 아이씨엠은 자신한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이제 개화하는 시기다. 세계적으로 임상 1/2상 단계에 있는 회사가 대부분”이라며 “지금부터 팔을 걷어부치고 개발에 집중하면 글로벌 리더 그룹에 속할 수 있다. 아이씨엠은 세상에 없는 연골재생 치료제 개발로 글로벌 반열에 올라설 것이다.”김대원 아이씨엠 대표.(사진=아이씨엠)9일 아이씨엠 본사에서 만난 김대원 대표는 유전자치료제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전망하면서 아데노바이러스(AAV) 기반 세계 최초 연골재생 유전자 치료제 개발도 자신했다.유전자치료제는 일명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근육에 문제가 생겨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환자, 지질분해효소가 없는 난치병 환자를 주사 한 방으로 완치시키는 게 바로 AAV 유전자치료제다. 해당 치료제는 생리활성 복구를 위한 치료유전자 전달을 통해 대상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세계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20년 약 3조원에서 2027년 약 30조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20대 제약사 중 16개 기업이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뛰어들 정도로 핫한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AAV 유전자 치료 권위자로 평가받는 김 대표는 2012년 아이씨엠을 설립했다. 그는 연골세포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 Nkx3.2를 발굴, 세계 최초 연골재생 골관절염 치료제 ‘ICM-203’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연골재생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약 3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실패했다. 통증감소와 연골재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아이씨엠은 Nkx3.2를 유전자전달체인 AAV에 탑재해 통증감소는 물론 연골재생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ICM-203’은 Nkx3.2 유전자를 탑재한 재조합 AAV 바이러스 벡터를 주성분으로 한다. △손상된 연골 재생 △연골 석회화 억제 △활막 염증 완화 △골극 형성 저해 등을 통해 관절통증 감소, 관절조직 개선 및 관절기능을 회복시킨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내 활막이 두꺼워지고, 석회화된 돌기가 생성된다. 심한 통증도 동반된다. CT로 촬영하면 정상 관절과 확연한 차이가 난다. 하지만 ICM-203을 투여하면 활막이 얇아지고, 울퉁불퉁한 돌기도 매끈해진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로 관절염을 앓아 한쪽 다리를 딛지 못하던 비글견에게 ICM-203을 투여하자, 6개월 후 딛지 못하던 다리로 걷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특히 그는 “마우스와 비글견 실험을 통해 ICM-203 투여 시 염증유발인자는 감소하고 염증억제인자는 증가하는 것을 입증했다. 설치류 및 중대형동물 모델 모두에서 연골 재생효과가 입증된 최초 DMOAD 후보물질”이라며 “퇴행성 골관절염 임상을 통해서는 환자 연골에서 Nkx3.2 발현이 감소된 것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DMOAD 치료제를 개발 중인 몇몇 기업들은 여러번 주사를 맞는 방식이다. ICM-203은 단회 주사로 통증감소와 연골재생 효능을 동시에 나타내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퇴행성 관절염은 소염진통제, 히알루론산 등 통증완화 정도의 치료제만 존재한다. 관절염 말기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한다”며 “대부분의 경중증 및 중등도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다. 이들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제가 연골재생 치료제(DMOAD)다. 세계적으로 니즈가 높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퇴행성 관절염 DMOAD 시장 규모는 2028년 100억 달러(약 12조73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ICM-203은 현재 호주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3월 첫 환자 투약이 이뤄졌고, 추가 환자에 대한 투약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아이씨엠은 용량이 다른 세 개 코호트에 대한 투약을 올해 마무리하고, 2023년 임상 모니터링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는 미국 임상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2020년 12월 ICM-203의 세계 최초 DMOAD 치료제 가능성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대표는 “AAV 유전자치료제는 2015년 이후 임상연구가 연간 10건 이상으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노바티스, 로슈, 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는 바이오벤처들을 인수해 AAV에 뛰어들 정도로 유전자 치료기술과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하지만 진행 중인 임상 80%가 1상, 1/2상 단계다. 아이씨엠도 충분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유전자치료제 유일한 약점인 가격경쟁력을 갖춘 연골재생 퍼스트 인 클래스 치료제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1 I 송영두 기자
尹정부, 첫 추경 규모 36조~37조원대 유력
  • 尹정부, 첫 추경 규모 36조~37조원대 유력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윤석열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해 첫 추경에 나선다. 새 정부의 첫 추경이자 올해 2차 추경 편성규모는 36조원에서 37조원 정도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특히 추경 재원은 적자 국채 발행을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편성된다. 대부분 세입경정으로 채우고, 나머지를 지출구조조정과 기금 여유재원, 세계잉여금 등을 활용할 전망이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손실보상 추경안 규모는 36조~37조원 규모로 편성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11일 당정 협의를 통해 규모가 조금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국채 발행을 하지 않는 이유는 올해 국세 등 세입 예산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당 관계자는 “금년도 세입 예산 사정이 좋아져 늘어난 세입으로 추경 재원 대부분을 조달하고,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나머지 수조원 규모를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정부와 여당은 11일 국회세어 당정회의를 열고 최종 추경 규모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12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첫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의결한 뒤 13일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실제로 올해 2월까지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국제 수입이 크게 늘었다. 올해 국세 수입은 70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12조 2000억원이 늘었다. 정부는 올해 더 들어올 세수에 대한 추계를 다시 해 증가분을 추경에 활용하는 세입경정을 통해 추경 재원 대부분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입경정 규모는 40조원 안팎으로 전해지는데, 국가재정법에 따라 40%를 지방교부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지방에 내려보내야 한다. 지방교부금을 합친 추경안의 총 규모는 50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윤 대통령은 인수위 시절 “코로나로 인한 자용업자, 소상공인들의 빈곤 탈출 방안을 신속하게 수립하겠다”며 50조원의 재정자금 투입을 약속한 바 있다. 이를 위해 1차 추경 16조9000억원을 제외한 33조1000억원 플러스알파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소상공인 지원의 경우 개별 소상공인 피해 규모에 따라 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또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법인택시, 버스기사 등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안정대책은 50만~15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저소득층 가구에는 현금성 소비쿠폰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10 I 송영두 기자
시진핑, 尹대통령 초청...“양측 편한시기 방문 환영”
  • 시진핑, 尹대통령 초청...“양측 편한시기 방문 환영”
  •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이 윤석열 대통령 접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중 초청의사를 밝혔다.10일 취임 축하사절단 자격으로 방한한 왕치산 국가 부주석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시진핑 주속은 윤 대통령이 양측의 편한 시기에 중국 방문을 환영하고 초정한다”고 말했다.이날 왕 부주석은 “시 주석은 제게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한국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발전하고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평안을 축원하라’고 했다”고 전했다.왕 부주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 당선 후 한중 정상의 통화 사실도 공개했다. 왕 부주석은 시 주석의 오른팔로 불린다.왕 부주석이 시 주석의 방중 초청 의사와 한중 정상 통화 사실을 공개한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간 밀착 행보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왕 부주석은 수교 30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 “서로에게 우호적인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동반자다. 중국은 한국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전진하고 더 높은 수준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저희와 협력을 강화하고 민감한 문제를 타당히 처리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한반도 남북 양측의 관계 개선과 화해와 협력 추진을 지지한다. 소통을 강화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왕 부주석보다 앞선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취임식에 왕 부주석이 직접 와줘 정말 기쁘다. 한중관계를 중심하는 중국의 뜻을 잘 알겠다”고 강조했다.
2022.05.10 I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이어 전 제품 유럽 직판 돌입
  •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이어 전 제품 유럽 직판 돌입
  •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직접판매(직판)를 모든 제품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파트너사를 통해 판매하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2019년부터 직접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램시마’는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 및 맞춤형 마케팅을 기반으로 50%가 넘는 시장점유율(IQVIA)을 꾸준히 유지하며 인플릭시맙 1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수성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판 성공 요인에 대해 유럽 주요 시장에 전략적 거점인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램시마 시장점유율 1위는 수년 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면서 축적한 의약품 마케팅 및 판매 노하우를 활용, 시장의 니즈(needs)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를 통해 구축한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추가 비용 없이 모든 제품으로 직판 확대가 가능하다. 올 하반기부터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직판도 본격 돌입해 유럽 항암제 시장의 90%까지 직판을 확대할 계획이다.회사는 이미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담당하던 현지 주요 파트너사들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 종료에 합의하면서 유럽 판권을 확보했다. 직판 전환을 통해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가격 경쟁력 확보로 시장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말에는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성분명 베바시주맙)이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항암제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특히 자가면역질환 제품군에 이어 항암제 제품군이 직판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되면서 번들(bundle) 판매 등 보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입찰 경쟁에서도 이러한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처방 확대를 도모해 나갈 전망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최초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의약품 직판을 도입했고,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 직판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면서 “글로벌 전역으로 직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도 후속 제품들에 대한 직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10 I 송영두 기자
1분기만에 작년치 번 지씨셀...6000억 매출 전략 가속화
  • 1분기만에 작년치 번 지씨셀...6000억 매출 전략 가속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GC셀(지씨셀)이 2분기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오미크론 변이 영향에 따른 검체검사서비스가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으로 검체검사 수요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회사는 세포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등 신사업을 통해 6000억 규모 신규 매출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3일 지씨셀(144510)에 따르면 1분기 잠정 연결기준 매출액 838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207%(273억원), 876%(37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분기 사상 첫 영업이익 3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363억원과 맞먹는 수치다. 지씨셀은 지난해 11월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이 흡수합병된 통합법인이다. 지난해 매출은 1683억원 규모다.지씨셀 관계자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검체검사사업의 약진이 주효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으로 검체검사사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며 “기술이전료와 바이오물류 사업 매출 증가도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씨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검체검사서비스 분야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 전이던 2018년과 2019년 검체검사서비스 매출은 각각 약 418억원, 492억원이었다. 하지만 2020년에는 682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330억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검체검사서비스 실적 악화 불가피현재 검체검사서비스 사업은 지씨셀의 핵심사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1683억원 중 약 73%에 해당하는 1330억원이 검체검사서비스에서 발생했다. 지씨셀 검체검사서비스는 국내 최대 규모 검사센터인 녹십자의료재단을 통해 코로나 등 감염병 검사, 특수 분자 유전자 검사 등 3000여 항목 검사를 수행한다. 운송, 영업, 마케팅 서비스까지 가능하다.하지만 위드코로나로 접어들면서 검사검체서비스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 사태가 종료되면서 코로나 진단검사 등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진단검사 수요가 줄어들면 검체검사서비스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지씨셀의 주력 사업인 검체검사서비스 실적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지씨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대비 검체검사서비스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청은 가을과 겨울에 다시 변이 코로나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향후 사람들이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상시 노출돼 검체검사 매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검체검사 외에도 기존의 특수검진 및 건강검진 분야를 확대해 최대한 실적 감소분을 상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자료=GC셀)◇세포치료제 CDMO, 6000억 매출 시동 본격화지씨셀은 검체검사서비스 대안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지씨셀은 GC(녹십자홀딩스(005250))와 공동으로 약 900억원에 미국 CGT CDMO 기업 바이오센트릭을 인수했다. 바이오센트릭은 뉴저지혁신연구소 자회사로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정 개발 및 제조에 특화된 기업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21억원, 순이익은 3억5500만원 규모다.지씨셀은 국내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바이오센트릭을 통해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CDMO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은 평균 36.3% 성장해 2026년 약 6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씨셀 용인 셀 센터(Cell CenTer)는 연면적 2만820㎡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국내 최대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이다. 가장 중요한 세포를 생산하고 배양하는 클린룸 10개를 확보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인 론자(11개 )및 우시(12개)와 맞먹는 규모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동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DMO 연구인력도 글로벌 기업 평균인 114명을 넘는 120여명 수준이다. 바이오센트릭과 함께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특히 CGT CDMO 사업은 마일스톤 별 계약 대금을 수취하기 때문에 고수익 사업 영위가 가능하다. 론자와 우시, 캐털란트 등은 최초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확보한 후 평균 3년 뒤 흑자 전환을 이뤄냈고, 이익률도 평균 30%에 달한다. GC셀 관계자는 “세포치료제는 연구개발(R&D) 및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초기단계 시장이다. CDMO 비중이 50% 이상”이라며 “국내 및 아시아, 북미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임상 및 상업화 생산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6조 원 규모 시장에서 10% 점유율만 확보해도 6000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05.09 I 송영두 기자
 암 조기진단 NEW 패러다임 ‘액채생검’
  • [주목! e기술] 암 조기진단 NEW 패러다임 ‘액채생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혈액을 활용한 진단기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액체생검: 암 조기진단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현황을 알아본다.의료 패러다임은 정밀의료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환자 개인의 유전체 정보 및 임상정보를 분석해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정밀의료 중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암 질환 진단 및 치료에 적극 도입되고 있는 액체생검(Liquid biopsy) 이다.액체생검은 쉽게 말해 혈액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환자 조직을 직접 데어내는 조직생검과는 다르다. 생체 내 혈액에서 순환 종양성 DNA, 순환성 종양세포, 엑소좀 등을 분리하고 내부 핵산 정보를 분석하는 비침습성 기술이다. 높은 정밀도가 요구된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액체생검을 활용한 바이오마커 테스트에 대한 규제 및 승인이 복잡하다는 점도 관련 기업들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다. 임상 현장에서는 종양 바이오마커 테스트를 채택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존재한다. △테스트 정확성, 신뢰성, 제현을 측정하는 분석적 유효성 △집단을 상이한 임상 결과를 가진 개별 그룹으로 나누는 능력을 평가하는 임상적 유효성 △테스트 한 환자 결과가 개선되지 않은 환자와 비교, 개선 여부를 평가하는 임상적 유용성 등이다.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테스트에 대한 규제 요건을 시행하지 않아 시판된 바이오마커 테스트 조차 반드시 임상적 유용성을 확립할 의무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시판 중인 종양 바이오마커 테스트는 공인실험실에서 게발된 테스트(LDT) 형태로 판매 중이다. 이는 FDA가 다른 진단 테스트에 적용하는 기준과는 상이한 부분이 있다.그런데도 액체생검은 미래 진단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액체생검 분야는 그레일(Grail), 가던트 헬스(Guardant Health), 이그젝트사이언스(Exact Sciences) 등 미국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다. 특히 그레일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액체생검 진단 선두기업인 그레일이 혈액 암 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DNA 조각을 검사하는 액체생검을 통해 췌장암, 난소암 등 현재 표준 스크리닝 방법이 없는 암을 진단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그레일 경영자는 “국가에서 4~5개 암을 검사하지만 많은 경우는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암으로 인해 사망한다”며 “14만명을 대상으로 영국 국립보건서비스와 공동으로 혈액검사가 말기 암을 감소시킬 수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미국 정부 연구기관도 혈액 검사를 통해 암을 더 빨리 발견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최대 7년간 20만명이 참여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그레일은 2017년 일루미나에서 독립한 액체생검 회사다. 단일 혈액 채취에서 발견된 DNA로 최대 50개의 서로 다른 종양을 한번에 진단 가능한 테스트기를 출시했다.2020년 9월 일루미나는 80억 달러를 투자해 다시 그레일 인수를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유럽연합은 반독점 관련 규제를 검토하고 있어 인수합병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미국 및 유럽 공정거래 규제기관이 우려를 제기한 상황이다.액체생검에는 필수적으로 유전자분석장비(NGS)가 요구된다. NGS 최대 제조 기업이 바로 일루미나다. 따라서 일루미나와 그레일의 합병은 다른 기업들의 혁신성 저하, 검사비용 상등 등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루미나는 새로운 표준계약과 종양환자를 위한 시퀀싱 접근을 보장하고 향후 4년간 가격을 40% 이상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2022.05.08 I 송영두 기자
엑셀세라퓨틱스, 국산 배지 최초 美·獨 수출...글로벌 공략 박차
  • 엑셀세라퓨틱스, 국산 배지 최초 美·獨 수출...글로벌 공략 박차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학술대회 ISCT에서 엑셀세라퓨틱스가 제미니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엑셀세라퓨틱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엑셀세라퓨틱스는 미국 제미니 바이오프로덕트(Gemini Bioproducts), 독일 펠로 바이오텍(PeloBiotech)에 줄기세포 전용배지(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를 수출했다고 6일 밝혔다. 구체적인 수출 규모는 비공개 사안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통상적인 계약방식을 고려하면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기간이 지난 후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이 예상된다는 게 회가 측 설명이다.특히 제미니 바이오프로덕트와는 코라벨링(co-labeling) 계약을 맺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7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바이오 학술대회 ISCT에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 개발 기술력을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국내 바이오기업이 자체 개발한 기술로 생산한 첨단바이오 소재 제품을 해외 유수의 기업에 납품하는 첫 사례”라고 강조하며 “이는 현재 범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부·장 기술주권 확보 차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미국과 유럽의 경우 오래전부터 첨단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있어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한 바이오텍 대표는 “현재 첨단바이오 업계 가장 큰 화두는 ‘안전성’과 ‘경제성’ 확보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들은 동물유래물질 오염으로부터 안전하고 사업적으로 의미 있는 단가로 세포를 키울 수 있는 배지 제품을 통한 시장 선점이 목표”라며 “이런 관점에서 엑셀세라퓨틱스의 글로벌 기업 납품은 기술력에 대한 인정 뿐만 아니라 향후 회사의 양적 성장에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cGMP등급 줄기세포용 화학조성 무혈청 배지(hMSC)를 개발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미 배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연 10만리터 생산이 가능한 GMP등급의 생산공장을 용인에 직접 보유, 운영 중에 있다.특히 보유하고 있는 배지개발 플랫폼(CAMPs)을 통해 NK/T세포 전용 배지, DPC(모낭세포) 전용배지, 엑소좀 전용배지, 배양육 전용배지 등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제미니와 펠로는 미국과 독일을 대표하는 바이오 제품 유통사다. 양사 모두 엄격한 자체 테스트를 거쳐 당사 제품을 주문했다. 이는 당사가 확보한 기술이 시장을 선도 및 선점하는 데 있어 핵심 기술임을 반증하는 것이다”라며 “현재 세계 유수의 바이오 유통회사들과 향후 비즈니스 진행과 관련하여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2.05.06 I 송영두 기자
'오픈 이노베이션의 힘' 부광약품, 글로벌 5조 매출 가시화
  • '오픈 이노베이션의 힘' 부광약품, 글로벌 5조 매출 가시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제약 기업 중 가장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구사 중인 부광약품이 1~2년 내 상당한 결실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광약품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CNS(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향후 5조원 규모의 글로벌 매출을 자신하고 있어 주목된다.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OCI가 최대주주인 부광약품(003000)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에 공을 들이고 있다. OCI는 지난 2월 주식 773만334주를 1461억원에 취득해 지분 10.9%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김동연 및 특수관계인 9인의 지분은 10.2%다. 부광약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매출액(약 1682억원) 대비 12.8%(약 216억원) 비중이던 연구개발비는 2021년 매출액(약 1825억원) 대비 14.8%(약 271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평균인 약 10%를 뛰어넘는 수치다.오픈 이노베이션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지분을 보유한 곳은 덴마크 콘테라파마, 싱가포르 재규어, 이스라엘 프로텍트, 미국 사이토사이트 바이오, 미국 임팩트 바이오, 한국 다이나 세라퓨틱스 등 8개사에 달한다. 이 중에서도 콘테라파마와 재규어는 각각 71.2%, 65.0%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경영참여에도 나서고 있다. 이 외 프로텍트는 19.3% 지분을 확보해 이사회 멤버로 참여 중이다. 사이토사이트 바이오는 8.59%, 임팩트바이오는 3.3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부광약품 신약 파이프라인.(자료=부광약품)◇든든한 뒷배 OCI-글로벌 매출 5조 가속화특히 업계는 부광약품의 CNS 라인업과 함께 부광약품 최대주주로 올라선 OCI의 풍부한 자금력에 주목하고 있다. R&D와 투자가 맞물려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이란 평가다. OCI는 지난해 매출이 약 3조244억원, 영업이익 약 6259억원을 기록했다.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7000억원에 달한다.OCI의 바이오 투자 움직임도 본격화 되고 있다. 최근 이우현 OCI 부회장이 덴마크 콘테라파마를 방문해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과 사옥 등을 둘러봤다. 부광약품 CNS 파이프라인 중 가장 기대되는 신약이 콘테라파마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이기 때문이다. OCI의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미국 내 파킨슨병 환자는 1000만명에 달한다. 이 중 90%가 10년 뒤 이상운동증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0조~12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상운동증은 파킨슨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로 인해 신체 균형이 무너져 제어가 안되는 질병이다.아다마스파마슈티컬스는 2018년 이상운동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고코브리(성분명 아만타딘)를 개발했다. 환각 등 심각한 부작용 비율이 40%에 달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치료제가 없는 점을 감안해 허가했다. 부작용 때문에 미국 매출이 급감하고 있어 이 문제가 없는 JM-010이 시장에 진출하면 상당한 매출이 기대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콘테라파마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JM-010 글로벌 임상 2상은 올해 마무리를 하고 내년 정도에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시 약 5조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JM-010의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수출을 목표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콘테라파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코스닥 상장 준비를 진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부광 표 CNS 치료제 나온다빠르면 1~2년 내 부광약품 표 CNS 치료제 성과도 예상된다. 현재 CNS 파이프라인은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과 조현병 치료제 ‘루라시돈’, 파킨슨병 치료제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이다. 이 중 가장 개발 단계가 빠른 것이 바로 루라시돈이다. 루라시돈은 일본 스미토모사가 개발한 조현병 치료제로 미국에서 연 매출이 2조원에 달한다.부광약품은 2017년 4월 5일 스미토모사와 루라시돈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해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임상 3상 단계로 올해 마무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국내 조현병 치료제 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아빌리파이(오츠카)가 연 매출 500억원으로 1위 제품이고, 그 뒤를 얀센 인베가(약 250억원), 릴리 자이프렉사(약 140억원) 순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루라시돈의 경우 이들 치료제보다 다양한 적응증에 활용 가능하다는 것과 체중 증가 부작용에서 차별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현장에서도 기존 제품들보다 적응증 면에서 활용도가 높아 루라시돈 출시를 기다리는 의사들이 많다”며 “루라시돈은 출시 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부광약품은 루라시돈과 JM-010 외에도 영국 던디 및 옥스퍼드대학과 파킨슨 치료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PKR 카이네이즈 억제제(RNA 결합 단백질 억제제)’ 기반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프로텍트는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2022.05.06 I 송영두 기자
오후 9시까지 2만6412명 확진...어제 대비 1만4846명↓
  • 오후 9시까지 2만6412명 확진...어제 대비 1만4846명↓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2만6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이날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5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64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대 4만1258명 대비 1만4846명이 적은 수치다.수도권에서는 1만901명, 비수도권에서는 1만5511명이 신규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61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596명, 경북 2389명, 경남 1653명, 전남 1298명, 대구 1282명, 광주 1210명, 충남1190명, 전북 1191명, 인천 1137명, 충북 1127명, 대전, 1073명, 강원 960명, 울산 700명, 부산 686명, 제주 531명, 세종 221명 순이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4월 28일 동시간대 확진자 수인 4만9565명 대비 2만3153명이 적다. 또한 2주전인 4월 21일(7만6430명) 보다는 무려 5만18명이 감소한 수치다. 특히 목요일 기준 2만명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것은 2월 3일 2만2345명 이후 13주 만이다.한편 지난달 29일부터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만229명이다.
2022.05.05 I 송영두 기자
이재명,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르면 6일 입장발표 전망
  • 이재명,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르면 6일 입장발표 전망
  •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가 이르면 6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지사는 6일 지도부 회의 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5일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6일 지도부 회의에서 이 전지사의 인천 계양을과 성남 분당갑 공천과 관련해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이 지사의 출마는 현재 본인 결심만 남은 상황으로 전해진다.특히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들이 나온다. 여당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 전 지사가 출마 관련해 의견을 수렴했고, 본인 결심만 남은 상황이다. 내일 아침 입장문을 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당 열세를 돌파할 핵심적인 분”이라며 “지방선거 지원과 보궐선거에도 출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국회에서는 박찬대, 정일영 등 인천지역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지사의 인천 출마 필요성을 어필하기도 했다.따라서 6일 지도부 회의 결과가 이 전 지사의 결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 내부에서는 계양을과 더불어 분당갑 전략 공천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어 이 전 지사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조응천 비대위원은 “대선 패배에 대해 성찰하고 성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바로 출마하고, 어디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것은 너무 빠르다”라고 말했다.
2022.05.05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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