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784건

차바이오텍, 고순도 줄기세포 분리·배양 기술 유럽 특허 획득
  • 차바이오텍, 고순도 줄기세포 분리·배양 기술 유럽 특허 획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바이오텍은 탯줄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방법과 이 세포를 활용해 개발한 치료제의 활용 범위에 대한 유럽 특허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이 특허 기술(발명의 명칭 : 향상된 탯줄 유래 부착형 줄기세포, 그의 제조방법 및 용도)을 활용하면 탯줄 유래 줄기세포를 인체 내부와 유사한 환경에서 배양하기 때문에 고순도 세포를 더 많이 증식시킬 수 있어 세포의 제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차바이오텍(085660)은 이미 ‘제조효율 높인 탯줄유래 줄기세포 제조방법’에 대한 일본 특허를 획득했고, 이번에 유럽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탯줄 유래 줄기세포는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성인 골수 유래 줄기세포에 비해 면역조절 및 신경재생 등에 직접 작용하는 주요 인자들이 높게 발현해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차바이오텍은 자체 개발한 독창적인 배양기술을 기반으로 하나의 조직에서 수십 만 명에게 투여 할 수 있는 규모로 줄기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다. 또 다른 독자 기술인 세포 동결기술로 세포 유효기간을 대폭 늘릴 수 있어 저비용·고효율 줄기세포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는 상업화 경쟁력을 갖췄다.차바이오텍은 탯줄 유래 줄기세포로 퇴행성 허리디스크 치료제 ‘코드스템-DD(CordSTEM-DD) ’, 난소기능부전 치료제 ‘코드스템-POI(CordSTEM-POI)’를 개발하고 있다.‘코드스템 -DD’는 현재 국내 7개 주요 종합병원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향후 국내 임상2상 결과와 임상 1상 자료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코드스템-POI’는 2022년 1월 1/2a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서를 제출했다.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하면 조기난소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의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조기난소부전은 갱년기가 아닌 이른 시기에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불임과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환자들이 사회적, 정신적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특허 획득을 통해 탯줄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탯줄 유래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는 물론 유럽 및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2.03.14 I 송영두 기자
 AI가 항생제 처방하면 재감염율↓
  • [주목! e기술] AI가 항생제 처방하면 재감염율↓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양날의 검으로 평가받고 있는 항생제 치료에 인공지능(AI) 활용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AI 처방을 통해 항생제 내성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리포트를 통해 그 가능성을 알아본다.최근 Science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기계학습 모델을 통한 환자 맞춤형 항생제 처방이 재감염 및 항생제 내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통상적으로 환자가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되면 의사는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하지만 재발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감염은 감염 세균의 변이에 의해 유발되는데, 감수성 일치 항생제를 올바르게 처방하면 전반적으로 재감염률이 감소한다. 하지만 감염 세균과 다른 균주에 의해 유발되는 내성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져 감수성 일치에 따른 항생제 치료가 미생물군에 숨어있는 내성 균주의 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연구팀은 발견했다.세균 게놈 시퀀싱을 수행해 원래 감염 균주와 재감염 균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세균의 게놈 시퀀싱 데이터를 임상 기록과 통합하면 임상적 개입과 치료에 대한 통찰력과 잠재력이 향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은 항생제 처방에 관한 기계학습 모델을 통해 환자의 개인 기록 등을 통합하는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으로 재감염과 항생제 내성 위험을 동시에 최소화 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자료=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특히 광범위한 감염 및 치료 이력 데이터 세트를 기반해 환자별 맞춤 처방을 위한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알고리즘은 각 항생제 후보에 대한 조기 재감염 위험을 평가한 후 조기 재감염 가능성이 가장 적고 처방된 항생제 내성이 작은 항생제를 예측한다.추천 알고리즘은 의사 감수성 일치 처방에 비해 요로 감염 및 상처 감염의 조기 내성 재발률을 거의 절반으로 줄일 것으로 예측된다. 수천 개의 훈련 샘플을 기반으로 구축된 통계 모델을 사용, 가용한 모든 환자 정보를 체계적으로 검토해 알고리즘은 미묘한 패턴을 식별하고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부작용 등 항생제에 대한 위험 평가 및 연령 또는 내성 이력과 같은 각 환자 위험 요인에 대한 정량화된 프로파일도 검색 가능하다.아직 알고리즘은 항생제를 처방할 준비가 돼 있지 않지만, 의료 및 건강관리를 위한 데이터 기반 접근방법은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라고 리포트는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 6월 건강을 위한 인공지능의 윤리 및 거버넌스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건강 AI 사용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와 위험을 식별하고, 모든 국가의 공익을 위해 건강 AI 거버넌스를 보장할 수 있는 권장 사항을 포함했다.리포트는 “의료 및 건강관리를 위한 데이터 기반의 수요와 접근방법은 광범위한 공중보건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데이터 수집 표준, 평가 지표 및 교육 패러다임을 도입하는 데 기회를 제공한다”며 “게놈 서열 분석을 기반으로 임상 정보와 의료기록을 통합해 대규모 데이터 세트 등 학제 간 융합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3.13 I 송영두 기자
존스홉킨스와 깐부 맺은 디앤디파마텍, “K-파킨슨 치료제 새역사 쓴다”
  • 존스홉킨스와 깐부 맺은 디앤디파마텍, “K-파킨슨 치료제 새역사 쓴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국은 물론 전세계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책임지겠다고 선언한 디앤디파마텍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조단위 기업공개(IPO)로 주목을 받았지만 2월 상장예비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8개월만인 10월 상장예비심사를 재청구하면서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판교 본사에서 만난 디앤디파마텍의 이슬기 대표와 홍유석 대표는 회사의 미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디앤디파마텍은 30대 중반에 존스홉킨스 의대 부교수로 부임,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꼽히는 이슬기 대표와 퇴행성뇌질환 분야 세계적인 석학인 테드 도슨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교수진이 설립했다. (왼쪽부터)홍유석,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3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이 대표는 “현재 퇴행성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 ‘NLY01’을 파킨슨과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파킨슨 치료제는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518명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디앤디파마텍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이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이오젠의 아두헬름 등 기존 치료제와 기전이 차별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치매는 아밀로이드 독성을 타깃하는 치료제가 주를 이루는데, 아밀로이드 제거가 치매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되느냐는 본질적 의문이 남아있다”며 “우리는 존스홉킨스 대학과 오랜 호흡을 통해 뇌질환 근본 원인 중 하나가 독성 단백질 뿐만 아니라 뇌염증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그것을 타깃해 치료제를 개발하면 발병과 진행속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실제 5~6년 전만 하더라도 뇌염증을 타깃으로 한 치료제는 없었다. 2013년 이 대표가 개발하던 ‘NLY01’의 가능성에 테드 도슨 교수 연구팀이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신경염증 억제 기전을 2017년 네이처 논문을 통해 최초로 밝혀냈다. 당뇨 치료제로 사용되는 GLP-1 제제 ‘엑세나타이드’를 변형해 ‘NLY01’을 개발했다.테드 도슨 교수는 퇴행성뇌질환 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관련 연구 논문만 550편을 발표한 전세계 상위 1% 연구자로 꼽힌다. 특히 GLP-1 계열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임상이 2상 이후 단계에 진입한 곳은 전세계적으로 노보노디스크와 디앤디파마텍 단 두 곳 뿐이다. 홍 대표는 “‘NYL01’의 엔드포인트는 인지기능 향상이다. 바이오마커에 따른 간접적 지표가 아닌 실질적 환자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파킨슨 임상 2상 환자 모집이 이번달 마무리되고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던 IPO도 8개월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기술성평가 통과 후 상장예비심사 청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대표는 “상당히 빠른 시일 내 상장 재청구를 한 이유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동안 많은 전진을 이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파이프라인 임상도 시작했고, 기술수출 부분도 보완했다”고 말했다. 실제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중국 선전 살루브리스 제약과 비만 및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DD01’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400만 달러를 수령했다.홍 대표는 “미국에 자회사들이 있는 만큼 나스닥 상장도 옵션이 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한국 펀드다보니 투자자들의 의견이 중요했다”며 “투자자들은 한국 상장을 훨씬 선호한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의 강점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풍부한 파이프라인이다. 총 20여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그 중 10개 파이프라인은 미국 5개 자회사에서 개발중이다. 둘째, 제약사 및 바이오텍 등에서 신약개발을 평균 20년 이상 한 연구원들이 3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미국 자회사에서 주요 신약 임상 개발을 리드하고 있다. 세번째, 홍 대표의 합류다. 홍 대표는 일라이릴리 이머징 마켓 전략사업개발 총괄 임원, GSK 캐나다 대표, GSK 본사 간질환 치료제 상업화 프로젝트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파운더 입장에서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한국에 바이오텍을 만들어 글로벌로 나아가길 원했다. 많은 기초 연구와 얼리 스테이지 연구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해 블록버스터 신약을 다수 만들어 낸 제넨텍 같은 모델이 목표”라며 “상장에 성공하고 임상 2상 데이터가 나오면 현재 논의 중인 글로벌 톱10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2022.03.09 I 송영두 기자
 근력 떨어진 우리 부모님, 치료제는 언제쯤
  • [주목! e기술] 근력 떨어진 우리 부모님, 치료제는 언제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도 이젠 초고령사회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16.4%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들의 건강 문제는 여러 곳에서 나타나지만 특히 근감소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한국바이오협회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 동향’ 리포트를 통해 노인들의 근감소증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 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근감소증은 노화에 따라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을 일컫는데, 근감소증은 단순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을 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질병이다. 근감소증 환자는 걸음걸이가 늦어지고, 근지구력이 저하된다. 골다공증, 낙상, 골절 등이 쉽게 발생하고,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당뇨와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에도 취약해진다.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2016년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분류했고, 일본과 우리나라도 각각 2018년, 2021년 질병으로 분류했다. 관련 치료제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아직 상용화된 치료제는 없지만 근감소증 관련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26억 달러에서 연평균 6.1% 성장해 2030년 4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료제 개발 난이도는 높다. 해외 기업들은 치료제 개발에 국내 기업들보다 먼저 뛰어들었지만 개발을 중단하거나 다른 적응증으로 개발을 전환한 상태다.MSD는 지난 2007년 근육감소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가 있는 65세 이상 여성 170명을 대상으로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인 ‘MK-0773’ 근력 및 제지방 개선 등을 입증하는 임상 2상을 실시했다. 임상 결과 ‘MK-0773’ 투여 그룹과 비투여 그룹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2010년 관련 연구개발이 중단됐다.근감소증 치료를 위해 액티빈 II형 수용체에 주목한 노바티스는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액티빈 IIB형 수용체에 대한 높은 친화성을 가진 단일클론항체 ‘BYM-338’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근육량과 근력을 증가시켰고, 보행 속도를 유의미하게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임상 2상 시험결과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 제지방량 증가와 체지방 감소를 확인했으나, 신체능력 지표에서는 위약군와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BYM-338’의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을 중단하고 비만 및 제2형 당뇨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리제니론과 사노피도 마이오스타틴 억제제 ‘REGN-1033’을 근감소증 치료제로 개발하려고 나섰지만 임상 2상까지 진행하고도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리제네론이 공개한 파이프라인 리스트에서도 확인되지 않으면서 자체적으로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 암젠과 일라이 일리도 근손실 치료제 개발에 나섰지만 중도 포기했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국내에서는 대부분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리더스(142760)가 액티빈II와 마이오스타틴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경구용 유산균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임상진입이 목표다. 2019년 설립된 마이오텍사이언스는 비천연아미노산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미 승인받은 물질을 약물 재창출 받식으로 임상 2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 외 2020년에 설립된 아벤티, 애니머스큐어, 미토스테라퓨틱스 등도 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리포트는 ”노화에 의해 근육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은 노년의 삶의 질 문제와 만성질환 같은 ㅈ차 질병을 야기할수 있어 예방 또는 치료가 중요하다“며 ”아직 누구하나 치고 나가는 곳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2022.03.06 I 송영두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NO.1' 꿈꾸는 지놈앤컴퍼니, “올해 임상 3개 2상 진입, M&A도 열려있다”
  • '마이크로바이옴 NO.1' 꿈꾸는 지놈앤컴퍼니, “올해 임상 3개 2상 진입, M&A도 열려있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MSD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선 지놈앤컴퍼니가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회사의 역량과 가능성을 인정하고, 글로벌 도약을 위해 대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M&A)까지 본격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4일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MSD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임상 계약 체결 소식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경영관리부문 부사장은 “담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GEN-001과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임상 2상이 연내 국내에서 진행된다”며 “지놈앤컴퍼니가 총괄 스폰서로 나서고, MSD는 파트너로서 키트루다를 무상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지놈앤컴퍼니와 MSD의 이번 계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담도암이 미충족수요가 높은 질병이기 때문이다. 서 부사장은 “면역항암제는 폐암 등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삼중음성유방암과 두경부암 등에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입증됐다”며 “하지만 가장 최신 기전인 면역항암제가 역할을 하지 못하는 암 질환이 대장암과 담도암이다. 지놈앤컴퍼니의 GEN-001은 면역항암제 병용을 통해 글로벌 치료제가 역할을 하지 못한 영역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부사장이 4일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지놈앤컴퍼니 간담회 갈무리)◇올해 2상 진입 파이프라인 3개...“의미있는 한 해 될 것”회사 측은 무엇보다 올해 GEN-001의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 부사장은 “독일 머크·화이자와 진행 중인 고형암 1B상과 함께 위암 임상과 MSD와의 담도암 국내 임상이 올해 2상에 진입한다”며 “올해는 마이크로바이옴 핵심 파이프라인 3개가 2상에 준하는 임상에 진입하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신약을 개발 중인 지놈앤컴피니는 핵심 파이프라인을 머크, 화이자, MSD와 공동개발 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0년 독일 머크·화이자와 고형암 공동임상을 위해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를 공급받아 GEN-001과 병용 1B상(Study 101)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이를 위암까지 확대해 올해 임상 2상(Study 201)에 돌입한다. 올해는 MSD까지 GEN-001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담도암 공동 임상에 돌입했다.특히 윤영광 지놈앤컴퍼니 상무는 “MSD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이벨로 바이오사이언스와 영국 4D파마에도 고형암 등 다른 암종 병용임상을 위해 키트루다를 공급했다”며 “이 중에서도 지놈앤컴퍼니의 위암과 담도암 국내 임상이 차별화 되는 이유는 한국에 위암과 담도암 환자가 많아 임상 참여 환자 확보를 신속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D 확대·사업개발 통해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 도약지놈앤컴퍼니는 병용임상 뿐만 아니라 단독임상을 추진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상무는 “항암 치료제 시장이 면역항암제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게 급선무였다, 그러기 위해 PD-1과 PD-L1이 해결하지 못했던 것들을 병용요법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전략이 우선이었다”며 “GEN-001은 전임상 시험에서 단독투여 시 항암효과도 확인했다. 병용요법을 추진하고 그다음 스탭으로 단독 효과가 높은 분야 전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를 전체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마이크로바이옴 생산시설을 확대해 연구개발부터 상업화 생산까지 가능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부사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생산도 중요하다. 상업생산까지 염두하고 선제적으로 생산시설을 확보했다”며 “미국 리스트랩을 인수했고, 미국 인디애나에 대규모 생산시설도 건설 중이다. 2024년까지 세계 톱3 생산규모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초기 연구와 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서 부사장은 향후 M&A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완전 통합형 제약바이오 기업을 달성할 수 있다면 외부의 전략적 지원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며 “대기업 등에서도 여러 문의가 오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지놈앤컴퍼니)역량과 가능성을 인정해주고 도약할 수 있는 지원과 관심을 준다면 전략적 지원에 대해서는 오픈 마인드로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3.04 I 송영두 기자
1년 만에 77% 하락...엘앤케이바이오에 무슨 일이
  • 1년 만에 77% 하락...엘앤케이바이오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대표 척추 임플란트 기업 엘앤케이바이오가 4년 연속 악화한 실적 탓에 주가도 1년 만에 약 7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매출처이던 미국 사업이 여러 이유로 어려워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앤케이바이오(156100)는 지난해 매출액 약 154억원, 영업손실 약 1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매출 194억원 대비 20% 감소했고, 영업손실(약 37억원)은 무려 349%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전년 약 117억원에서 145억원으로 23%나 확대됐다. 매출액은 2018년부터 지속 감소하고 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4년째 이어지고 있다.엘앤케이바이오는 정형외과용 의료기기인 척추 임플란트를 전문적으로 개발 및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8년 12월 설립됐다. 2013년 코넥스에 상장한 뒤 2016년 11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척추 임플란트는 퇴행성 척추질환, 척추골절, 척추측만증, 목디스크 등과 같은 척추질환 치료 표준 수술법인 척추유합술에 사용되는 제품이다.엘엔케이바이오 2021년 3분기 지역별 매출액.(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거대 시장 미국 진출했지만, 매출 급감엘앤케이바이오는 2016년 세계 최초로 경추 최소침습수술 시스템(Cervical MIS System)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았다.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척추 임플란트 제품 ‘익스펜더블 케이지’가 승인을 받았다. 주요 제품으로는 Thoraco Lumbar(흉요추용 제품), Cervical(경추용 제품) 등이 꼽힌다. 미국 판매는 엘앤케이바이오 종속회사이자 미국 판매법인인 이지스 스파인이 맡고 있다.엘앤케이바이오는 실적 악화와 관련해 “코로나로 인한 미주 수술 제한조치에 따른 매출이 감소했고, 매출 감소 및 고정비 증가에 따라 이익 또한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장 최근 보고서인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엘앤케이바이오의 미국 등 주요국 매출이 감소했다. 2020년 3분기말 약 110억원에 달했던 미국 매출은 지난해 3분기말 약 77억원으로 30% 감소했다. 미국과 한국 외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던 태국에서도 약 12억원이던 매출이 약 5억원으로 약 58% 감소했다. 이 외 베트남, 호주, 홍콩에서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2021년 10억3000만 달러로 연평균 5% 이상 성장해 2024년 11억94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북미 시장 점유율은 65% 정도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유럽이 16% 정도다.엘앤케이바이오가 개발한 척추수술용 높이확장형 추간체고고정보형재.(사진=엘앤케이바이오)◇미국서 소송 휘말려...제품 판매 금지 여파도 한 몫엘앤케이바이오는 미국에서 소송도 진행 중이다. 2019년 10월 28일 미국 척추 임플란트 기업 라이프 스파인이 엘앤케이바이오 미국 판매법인인 이지스 스파인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소송 등을 제기했다. 라이프 스파인은 자사 제품 ‘ProLife’를 이지스 스파인에 위탁 유통판매를 위해 공급했으나 영업상 갈등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엘앤케이바이오가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 중 하나인 ‘Accelfix-XT cage’에 대해 FDA 허가를 받자 라이프 스파인 측이 대리점 계약 위반을 이유로 해당 제품의 미국 내 마케팅 및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미국 일리노이주 지방연방법원은 2021년 3월 15일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고, Accelfix-XT cage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판매되지 못하고 있다.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미국 법원이 라이프 스파인이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해당 제품이 판매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영향과 함께 소송으로 인해 미국 내 매출이 타격을 받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그간 소송 일정도 지연돼 왔다. 소송 결과와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라이프 스파인 측은 해당 제품뿐만 아니라 모든 특허에 가처분 금지를 포괄 적용해야 한다고 추가 소송을 제기했지만, 미 법원은 최근 이를 기각했다.업계는 최근 미 법원 판결이 본안 소송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시에 실적과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미국 매출 증가와 소송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신속하게 매듭져야 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 2019년 감사보고서가 비적정 의견을 받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뒤, 2020년 4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결과 상장유지결정을 받아 기사회생 한 만큼 실적 관련 수치들의 정상화가 중요하다는 평가다.회사 측은 올해부터 미국향 매출이 늘어나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국진 회장과 박근주 대표 등 주요 임원진은 지난 1개월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자사주 8만여주를 매입했다. 강 회장은 지분 14.22%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있다. 박근주 엘앤케이바이오 대표는 “코로나로 최근 2년간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소송으로 인한 영향도 있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미국 등 해외에서 수술금지 조치가 풀렸고, 4월을 목표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3.04 I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 MSD와 면역항암제 ‘GEN-001’ 공동임상
  • 지놈앤컴퍼니, MSD와 면역항암제 ‘GEN-001’ 공동임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는 MSD와 담도암에 대해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CTCSA)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지놈앤컴퍼니(314130)는 CTCSA 체결 이후,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GEN-001’과의 병용요법에 따른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지놈앤컴퍼니는 스폰서로서 해당 임상시험을 총괄하여 진행하고, MSD는 공동연구자로서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를 공급한다.‘GEN-001’은 건강한 사람에서 분리 동정한 락토코커스락티스(Lactococcus lactis, 이하 L. lactis) 단일 균주를 주성분으로 한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담도암은 치료옵션이 항암화학요법으로 제한적이며, 환자의 5년 생존율이 5~15%에 불과할 정도로 진단 후 예후가 나쁜 암종 중 하나이다. SCI급 학술지 MDPI Cancers 2021에서는 담도암 환자의 70%에서 암세포 주변에 면역세포가 침윤된 것을 확인하며, 면역세포와 담도암의 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놈앤컴퍼니는 자사 대표 파이프라인 ’GEN-001’의 병용 임상시험을 기존 독일 머크?화이자 바벤시오에 이어 MSD 키트루다로 확장했다. PD-1과 PD-L1 계열 모두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시험협력을 진행하게 됐다. 이는 지놈앤컴퍼니가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 라며 “이번 임상시험협력을 통해 양사는 ‘GEN-001’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이 담도암 환자들에 유용한 치료요법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04 I 송영두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면역항암제 ‘ABL111’, FDA 희귀의약품 지정
  • 에이비엘바이오, 면역항암제 ‘ABL111’, FDA 희귀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ABL111(TJ-CD4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위식도 접합부 암 포함)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ABL111은 나스닥 상장사 아이맵(I-Mab)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Claudin18.2 및 4-1BB 타겟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ABL111에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됐으며, 종양미세환경에 한정해 T세포 활성을 유도함으로써 4-1BB 기반 치료제의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미 전임상 시험에서 ABL111의 우수한 항암 효능과 동일 암세포 재발 억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FDA 희귀의약품지정은 희귀질환 치료제의 개발 및 허가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111은 FDA 희귀의약품 리스트에 오른 최초 Claudin18.2 타겟 이중항체 후보물질이 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임상 1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다양한 ODD 혜택을 기반으로 신속히 ABL111을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퇴행성뇌질환 분야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와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 등 이를 적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면역항암 분야에서는 그랩바디-T와 ‘그랩바디-I(Grabody-I)’를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그랩바디-T를 활용한 ABL503과 ABL111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ABL105는 올해 그리고 ABL101 및 ABL103은 2023년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랩바디-I 기반 ABL501은 국내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2022.03.04 I 송영두 기자
보톡스 신성 ‘이니바이오’, “정부 인정 균주+품질력까지...글로벌 진출 자신”
  • 보톡스 신성 ‘이니바이오’, “정부 인정 균주+품질력까지...글로벌 진출 자신”
  • 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사진=이니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세대 보툴리눔 제품들과 다양한 단백질 의약품 개발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올해부터 글로벌 수출 계약 등 국부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 투명성 확보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 글로벌 스탠더드 바이오 기업이 될 것이다.”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는 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과 단백질 의약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7년 12월 설립된 이니바이오가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은 레드오션 시장으로 꼽힌다. 메디톡스(086900), 대웅제약(069620), 휴온스(243070), 제테마(216080), 종근당(185750) 등 다수 업체가 진출하거나 진출을 꾀하고 있고, 균주 도용 논란도 아직까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시장성은 물론 자칫 여러 논란에 휘말릴 우려가 있어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에 대한 기대치도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이 대표는 균주에 대한 우려는 말끔하게 해소했고, 선 진입한 기업들과는 차별화 된 품질로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니바이오가 사업을 시작한 2017년 국내 시장은 균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우리가 선택한 전략은 균주의 투명성으로부터 출발해 제품 품질 확보를 퉁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이었다”며 “이를 위해 철저한 계획 하에 균주 도입을 진행했다. 분명한 출처를 파악할 수 있는 균주 선정과 이동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해 공공기관의 승인을 받는 것이었다”고 했다.이니바이오가 사용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CCUG 7968(ATCC 19397)’이다. 이 대표는 “스웨덴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CCUG)에 등록된 균주임을 확인하고 이를 수입했다. 스웨덴 정부의 공식 상업용 수출 승인, 국내 정부 기관 수입 승인(농림 축산 검역 본부, 질병관리 본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기관)을 받아 입고됐다”며 “국내 임상이 진행되는 동안 균주 전체 염기 서열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균주 존재, 출처를 모두 증명해 시장의 문제를 불식시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 대표는 이니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전문기업이라며, 품질력 설명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이니바이오는 설립한지 4년만에 보툴리눔 톡신 한국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제품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이와 함께 A 타입에 대한 내성을 갖는 환자, 넓은 부위 작용이 필요한 환자, 빠른 시일 내 효과가 필요한 환자 등 각각의 필요와 목적에 맞춘 B, C, D, E 등의 제품 제작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품질력이다. 연 생산량 200만 바이알 규모 자체 생산시설을 확보했고, 제품 기획 단계부터 QbD (Quality by Design)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안정성을 최우선한다. 스마트 모듈 팩토리의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의 생산력을 효율적으로 활용, 균일한 품질력과 제품력을 가진 제품을 고객에 제공할 수 있다” 덧붙였다. 이니바이오 본사.(사진=이니바이오)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레드오션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레드오션이 아닌 성장이 가능한 시장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단순 주름을 피는 의약품이 아닌 신경전달물질을 제어하는 메커니즘에 주목했다. 그는 “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5~6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미용 성형 분야가 40%, 치료제 시장이 60% 정도다. 톡신 시장을 레드오션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이는 일부 제한된 시각”이라며 “신경전달물질을 제어하는 톡신 메커니즘을 고려하면 아직도 저평가된 시장이다. 신규 적응증들과 다양한 국가 진입, 진입 국가의 신규 시장 형성과 확장, 고객 니즈 확대 등 아직 더 많은 잠재력과 성장성을 지닌 시장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니바이오는 최근 중국 현지 업체와 총 3억7000만 달러의 총판 계약을 체결했고, 연내 중국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및 승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브라질 시장 역시 연내 판매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각 국가별 임상도 추진 중이다. 또한 보툴리눔 톡신 주사제 외에도 마이크로니들, 액상, 연고 형태 제품을 준비 중이다. 이들 제품은 현재 톡신 제품을 대체하거나 신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필러, 메조테라피 등의 제품화와 장기적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복합제 특성을 이용한 약물 전달체 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이니바이오에 대한 기대치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심으로도 나타난다. 이 대표는 “최근 41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를 운영하는 업체가 290억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모든 자원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올해 상반기 글로벌 마켓 진출 계약 및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보툴리눔 톡신으로 굴로벌 시장 진출 및 다양한 단백질 의약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국가별 파트너와 함께 시장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2 I 송영두 기자
바이오 1호 유니콘 에이프로젠, 바이오 사업 예열 언제까지?
  • 바이오 1호 유니콘 에이프로젠, 바이오 사업 예열 언제까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바이오 1호 유니콘 기업 에이프로젠의 주력 사업이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했지만 2년째 해외 매출이 전무하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약 205억원, 영업손실 약 6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 194억원 대비 약 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최근 3년 동안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2019년 약 399억원이던 영업손실은 2020년 약 712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3분기만에 영업손실이 전년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진이 실적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에이프로젠은 약 2년 전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하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지난 2019년 12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 특히 바이오 1호 유니콘 기업이 되면서 업계 반향을 일으켰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이다. 에이프로젠과 같이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된 쿠팡과 크래프톤(259960)은 각각 미국 나스닥, 한국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면서 유니콘기업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에이프로젠 매출 실적.(자료=에이프로젠 2021년 3분기 보고서)◇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2년째 매출 0원바이오 1호 유니콘 기업인 에이프로젠 상황은 녹록치 않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는 에이프로젠은 지난 2017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일본 니찌이꼬제약과 판매계약을 맺고 그해 11월부터 일본 시장에서 판매됐다. 2018년 32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2019년 매출은 50억원으로 감소했다.특히 문제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가 에이프로젠이 유일하게 개발한 제품이고, 유일한 매출처인 일본에서 2년 연속 매출을 발생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에이프로젠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3분기까지 레미케이드 매출은 0원이다. 기타제품으로만 약 2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일본 판매의 경우 니찌이꼬제약이 담당해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2년째 매출이 없는 것은 니찌이꼬제약에 아직 재고가 남아있어 추가 물량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타제품 매출은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진행하기 위한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에이프로젠 오송공장.(사진=에이프로젠)◇터키 진출 약 4년째 공회전, 美 진출도 1년+α에이프로젠은 2018년부터 유럽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지만 큰 진척이 없는 상태다. 2018년 4월 터키 보건당국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제품 품목허가를 신청했지만 약 4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에이프로젠은 2011년 11월 바이넥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바이넥스 공장에서 생산된다. 터키에서 품목허가가 승인되면 바이넥스는 제품을 직접 터키 압디사에 공급할 예정이었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2018년 4월 에이프로젠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해 터키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것이 맞다”며 “관련 업무는 우리가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관련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당초 회사 측이 올해로 예상했던 미국 품목허가 신청도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프로젠은 2019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신청하기 위해 충북 오송에 연면적 약 5만2247㎡(1만5000평) 규모, 연간 24만 리터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생산시설을 완공한 상태다. 여기에는 약 3700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미국 FDA 실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할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오송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FDA 품목허가를 획득하려면 생산시설에 대한 실사가 진행된다”며 “임상은 바이넥스 생산 의약품으로 했기 때문에 오송공장에서 생산한 제품과 동등성을 입증해야 해 그런 부분들을 준비 중이다. 품목허가 신청은 내년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2019년 5월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했고,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는 전임상을 완료하고 글로벌 임상 1상 및 3상을 계획하고 있다.회사 측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터키와 미국 진출 시기가 지연됐지만, 시장 진출 시 원가 경쟁력을 통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실적 악화는 예상했던 규모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회사는 비용이 적게 드는 작은 배양기로 경쟁 바이오시밀러 기업 등과 유사한 규모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을 실현했다”며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하면 에이프로젠이 가지고 있는 원가 경쟁력을 통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02 I 송영두 기자
'자본잠식률 363%' 지나인제약, 자금조달 못하면 상장폐지?
  • '자본잠식률 363%' 지나인제약, 자금조달 못하면 상장폐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나인제약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출금 연체 사태가 올해 들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실적악화로 인한 운영자금 부족이 원인이다. 회사 측은 전환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을 통해 연체를 처리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마저도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오히려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자금 조달이 이뤄지지 못하면 상장폐지도 우려된다.28일 금용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나인제약(078650)의 대출원리금 연체는 7건으로 그 규모는 약 213억3707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29일 신한은행 7억2061만원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1일 우리은행 6억5339만원의 연체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11일 50억 5840만원(기업은행), 1월 31일 37억3982만원(산업은행), 2월 4일 43억6442만원(산업은행), 2월 21일 50억828만원(산업은행), 17억9215만원(수출입은행)이 발생했다.지나인제약은 “운영자금 부족으로 인해 대출원리금 연체사실이 발생했다”며 “자금조달을 통해 연체사실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사 측의 자금조달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지나인제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환사채 등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섰는데 번번히 실패했기 때문이다.지나인제약은 지난해 11월 26일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15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회사 측은 그해 11월 30일이던 최종 납입일을 올해 2월 25일까지 연기했지만 사채 발행 대상자인 페이홀딩스 컴퍼니가 납입금액을 미납하면서 사채 발행이 불발됐다. 또한 지난해 5월 20일 약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 역시 최종 납입일이던 지난해 12월 14일까지 신주 인수 대상자인 사이프러스파트너스 등이 주식 인수가액 전액을 미납하면서 미발행 처리됐다. 지난해 4월과 5월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추진했던 제14회차~제16회차 14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도 메리츠증권이 납입을 하지 않으면서 실패했다.(자료=지나인제약)◇기업 존속 능력 불확실...상장폐지 위기지나인제약은 이미 지난해 반기보고서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상반기 기준 자본잠식률이 91.9%로 50%를 넘어서면서 자금 유동성 문제에 기인한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20대 1의 무상감자를 진행해 약 374억원이던 자본금을 약 19억원으로 감소시키면서 자본잠식에서 탈출했다.하지만 가장 최근 보고서인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자본금은 약 374억원, 자본총계는 약 -41억원으로 집계됐고, 이에 따른 자본잠식률은 무려 363%로 증가했다.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 우려도 높아진다. 자본전액잠식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자본잠식은 지나인제약의 실적 악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2018년 779억원이던 매출액은 2019년 677억원, 2020년 416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3분기까지 209억원에 불과했다. 2018년 44억원이던 영업이익도 2020년 319억원의 영업손실로 전환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전년과 맞먹는 3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일 5020원이던 주가도 2월 28일 2580원으로 반토막 난 상황이고, 시가총액도 105억원에 불과하다.지나인제약은 1999년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지문인식기용 렌즈, CCTV 렌즈 등에 대한 개발 및 생산을 영위하는 기업 코렌으로 설립됐다. 2010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백신 및 진단키트 관련 신규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사명을 지나인제약으로 변경했다. 한국백신과 일양약품, 한국유니온제약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중국 코로나19 백신 시노팜 위탁생산을 계획했지만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사전검토를 신청한 이후 상황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시노팜 생산을 위해서는 생산설비가 있어야 하지만 지나인제약에는 생산설비가 없는 상황이다. 생산설비를 새롭게 갖추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한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신사업 추진이 아니라 상장폐지 등 기업 운명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 측은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자본잠식에서 탈출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적도 악화된 상황인데다 기관들도 투자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고, 경영 지속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려면 자금 확보가 시급하지만, 앞으로도 외부 자금 수혈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2.03.01 I 송영두 기자
우여곡절 겪은 바이오 1호 유니콘...이승호 대표 "올해부터 성장 자신"한 이유
  • 우여곡절 겪은 바이오 1호 유니콘...이승호 대표 "올해부터 성장 자신"한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시밀러) 미국 품목허가 신청이 지연된 건 사실이다. 작년 한 해는 아쉬운 시기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품목허가 신청 과정들이 마무리 단계고, 상장 준비도 마친 상태다. 상장과 파이프라인이 가시화되는 올해부터는 유니콘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는 에이프로젠은 지난 2019년 12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에이프로젠은 업계 안팎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시도했던 에이프로젠 KIC(현 에이프로젠 MED(007460)), 에이프로젠 H&G와의 합병 및 우회 상장은 무산됐다. 에이프로젠이 2017년 상용화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이 2년간 0원에 머무르면서 전체적인 실적도 악화했다. 애초 올해로 예상됐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미국 품목허가 신청도 내년으로 연기됐다. 시장의 기대감은 의구심으로 바뀌기 시작했다.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사진=에이프로젠)24일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는 지난 몇 년간 바이오 1호 유니콘 기업으로서의 기대감에 못 미친 부분에 대해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올해를 기점으로 상장 및 투자유치, 파이프라인 가시화 등을 통해 시장이 고개를 갸우뚱했던 회사의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미국향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맡게 될 오송공장의 안정화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됐다. 배치 관련 부분에서의 엔지니어링을 시행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다음 달에 마지막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며 “배양액을 2주간 매일 회수하는 연속배양(perfusion)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유가식단회배양(Fed batch) 방식 대비 오염이슈가 있었지만 다 해결한 상황이다. 생산에 대한 안정화는 이제 자신있다”고 말했다.연속배양이란 동물세포를 키운 후 배양기에 새로운 배지를 계속 공급해 동일한 양의 배양액을 2~3주간 매일 회수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등 2주간 키운 배양액을 마지막 날 한 번에 회수하는 유가식단회배양 방식을 사용한다. 에이프로젠은 연속배양 방식을 통해 대형 배양기보다 작은 배양기로 경쟁사 대비 더 많은 배양액을 생산할 수 있어 바이오의약품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오송공장 생산규모는 24만ℓ로 국내 3위 수준이다.그는 “내년에는 레미케이드 시밀러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AP063) 임상 3상 시료 생산도 거의 마무리 단계고 올해 하반기에 임상 3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 시점이 경쟁사 대비 늦다는 점과 경쟁 제품이 많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가격 경쟁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이 대표는 “퍼스트인 클래스가 아니라면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 경쟁력이다. 우리도 프라이싱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미국 판매사인 美 세전트제약(일본 니찌이꼬 제약 자회사)과 커머셜 계약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얘기되고 있는 가격 수준을 감안하고 생산원가를 따져보면 충분히 마진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허셉틴 및 휴미라 시밀러는 생산원가가레미케이드 시밀러보다 더 낮아 충분히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프라이싱 전략 외에도 보험 등재 등 여러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고 덧붙였다.충북 오송에 위치한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사진=송영두 기자)바이오시밀러 외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와 항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임상 1상까지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에 위탁개발을 맡길 예정”이라며 “특히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의 경우 현재 독성평가 중인데 현재까지 데이터가 좋다. 임상 2상까지 완료 후 내년 하반기 또는 2024년 상반기 중 라이센스 아웃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이 대표는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은 밸런스 있게 가져가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금 확보가 중요하고 상장이 중요한 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이프로젠 MED와 합병 후 우회상장을 위해 합병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청을 받았지만, 정정보고서도 제출한 상태”라며 “합병이 잘 마무리되면 4월 17일 완료할 수 있다. 주식 유동성이 생기고 그걸 활용해 자금 확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우리 회사에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를 꼽자면 연속배양 방식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원가 경쟁력과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배치들의 생산이 시작됐다는 것”이라며 “레미케이드 시밀러 미국 진출은 물론 가격 경쟁력이 더욱더 높은 허셉틴, 휴미라 시밀러 임상 시료 생산이 완료되는 하반기에는 시밀러 사업에 제대로 방점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신약 파이프라인 가시화도 시장에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시밀러 사업 본격화와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인재 확보도 중요하다. 현재 다방면으로 인력 충원을 진행 중이다. 합병 후 105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이들 연구·개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8 I 송영두 기자
세종메디칼, 서울대병원과 의료기기 연구·개발 MOU 체결
  • 세종메디칼, 서울대병원과 의료기기 연구·개발 MOU 체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종메디칼(258830)은 서울대학교병원과 의료기기 연구·개발과 의료기기 임상시험 활성화에 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에는 의료기기 개발과 임상시험에서 상호 필요로 하는 정보의 제공 및 인력 교류, 시설 장비의 공동 활용, 공동정책 추진 등이 포함됐다.이재철 세종메디칼 대표는 “이번 MOU는 국내 의료진과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외 연구과제와 임상시험 다수의 경험을 토대로 서울대학교 병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의료기기와 데이터사이언스 분야를 위해 혁신의료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운영 중”이라며 “양 기관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서로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제품화와 수출까지 이어지도록 실천적 노력을 함께하자”고 말했다.한편 세종메디칼 임직원은 25일 보건의료 및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표창과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2022.02.28 I 송영두 기자
  • [주목! e기술] 이젠 의료 빅데이터 시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원격의료와 의료 빅데이터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세계 각 국가들이 디지털 헬스케어의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바이오 빅데이터와 개인의료 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2년 국제의료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의료 빅데이터에 대해 알아본다.최근 전 세계에서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사물인터넷 기기에 의해 건강데이터가 수집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의료서비스가 출현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분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헬스케어 산업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건강추적, 비용 절감, 고위험 환자 지원, 인적 오류 제한,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 방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진단 개선 △치료 후 모니터링 및 약물치료 △클라우드에 의한 전자건강기록(EHR) 관리 △예측 분석 △전염병의 조기 식별 및 예방 가능 등이다.특히 최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들로 인해 다양하고 방대한 양의 개인 건강정보(real world data, RWD)를 실시간으로 수집·축적할 수 있게 됐다. 그 내용과 범위가 광범위하고 다양해지는 추세다.리포트는 코로나19가 헬스케어 산업 내 디지털 변혁의 동인이자 가속제의 역할을 담당하는 동시에 헬스케어 수요·인력·자원 공급 간의 격차를 부각시켰다고 분석했다. 또한 디지털 헬스의 광범위한 채택이 그 격차를 줄이는 데 중요하다는 인식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많은 디지털 이니셔티브들이 의료조직을 변화시키고 있고, 헬스케어 기관들은 실시간·스마트 디지털헬스를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과 데이터 분석 도구에 구동되는 헬스 IT 시스템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의료분야는 빅데이터의 분석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슈퍼컴퓨팅 센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정밀의료로 전환되고 있다. 정밀의료는 다양한 건강정보의 상호 관계 분석을 위해 대규모 바이오뱅크와 슈퍼컴퓨팅센터 등 연구 인프라와 정밀의료 데이터를 통합, 해석 및 교환하기 위한 상호운용성에 대한 보건·IT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정밀의료는 약리유전체학(pharmacogenomics)을 포함한 유전체학(genomics)에 의존한다. 유전체학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으며 전자건강기록(EHR) 시스템의 보급에 힘입어 규모가 큰 데이터 저장소 구축이 필요하다.유전체 검사 기술 발전은 임상 유전체 데이터(genome data)를 의학에 도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임상의사결정과 정밀의료산업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됐으며, 전자건강기록(EHR) 통합을 통해 빅데이터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최근 정밀의료는 유전체 정보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선제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McKinsey Global Insitute)는 2040년까지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0가지 유망한 혁신기술을 선정했다. 이 중 연결 및 인지기기, 디지털치료요법, 기술지원 의료 서비스 기술 등이 빅데이터 활용을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2022.02.27 I 송영두 기자
주주 달래기 나선 휴온스글로벌, 전환사채 조기상환 의지 표명
  • 주주 달래기 나선 휴온스글로벌, 전환사채 조기상환 의지 표명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온스글로벌이 주가 하락과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성난 소액주주들 달래기에 나섰다.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와 기관투자자 유입을 위한 기관 IR도 적극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특히 주주들이 요구한 전환사채 조기상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084110)은 지난 10일 오후 본사에서 주주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IR총괄본부장 등 휴온스글로벌 측 3명, 주주연대 소속 소액주주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소액주주들은 지난 10개월 동안 주가가 약 60%나 하락하자 회사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지분 3%를 모아 주주연대를 결성, 회사 측에 간담회를 요청해 주주간담회가 성사됐다.이날 간담회에서 주주연대는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전환사채 △주주가치 제고 △휴온스그룹 미래 비전 등에 대해 회사 측과 논의했다. 주주연대가 공개한 간담회 내용에 따르면 회사 측은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사업 관련 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서 생산 중이며, 5형 수율(생산량) 개선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 측은 휴온스글로벌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휴온스바이오파마 중국 사업도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해 6월 중국 에스테틱 전문기업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로부터 1554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아이메이커는 휴온스글로벌이 보유한 휴온스바이오파마 주식 총 400만주 중 42만주를 약 535억원에 매입하고, 휴온스바이오파마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신주 80만 주를 약 1019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취득휴온스바이오파마의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를 아이메이커가 독점 공급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2024년 본격화 될 예정으로 알려졌다.이 외에도 휴온스글로벌은 연내 자회사인 휴온스블러썸 상장을 추진 중이며, 9월 중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024년 또는 2025년 중국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에 IPO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언급했다.◇전환사채 조기상환 의지 피력주주연대 측은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해 문제 제기를 했다. 주주연대는 현금유보율(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9600%임에도 전환사채를 발행해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린 이유에 대해 설명을 촉구했다. 회사 측은 “현재 회사는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 좋은 회사에 지분을 투자하고 있고, 3공장과 R&D 센터도 증설 중”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주주연대는 전환사채 조기상환 의향이 있는지 물었고, 회사 측은 경영진과 상의해 답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후 휴온스글로벌은 회신내용을 통해 전환사채 조기상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정기적인 주주간담회 개최와 기관투자자 및 연기금 유입을 위한 정기적인 기관 IR 행사를 개최키로 약속했다. 다만 거래량 활성화를 위한 주주연대의 무상증자 요구에 대해서는 “무상증자를 검토했지만 현재는 시점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필요시 고정거래 기준에 의거해 공시하겠다”고 답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휴온스글로벌의 전환사채 조기상환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전환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하기에는 현금 보유 규모 등 회사 사정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휴온스글로벌 시가총액도 약 3700억원 정도여서 500억원을 현금으로 상환하면 회사 자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현금이 아닌 신주발행을 통해 상환하기에도 주가가 하락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2.23 I 송영두 기자
안국약품, 젠바디 코로나 신속항원진단키트 공급
  • 안국약품, 젠바디 코로나 신속항원진단키트 공급
  • 젠바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키트.(사진=안국약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안국약품은 안국바이오진단과 젠바디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 ‘GenBody COVID-19 Ag’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안국약품(001540) 자회사이자 면역/분자 진단 유통 및 제조기업 안국바이오진단이 젠바디로부터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를 공급 받는다. 이번 계약으로 안국약품은 전문가용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키트인 ‘GenBody COVID-19 Ag’를 병·의원에 공급하게 됐다 젠바디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는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의 검체에서 사스 코로나바이러스 2(SARS-CoV-2) Nucleocapsid 항원을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ICA)으로 정성해 코로나19 감염 진단(선별)을 보조하는데 사용된다.특히 이 제품은 별도의 실험실과 장비 없이도 15분~20분 안에 안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국내외 다수 임상을 통해 90% 이상 민감도와 99% 이상 특이도를 확인했으며, SARS-CoV-2의 변이가 없는 핵산단백질(N)을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변종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단이 가능하다.안국약품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환자가 급증하면서 신속항원진단키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방역체계 안정에 도움을 주고 오미크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안국약품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2.22 I 송영두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 큐어에이아이와 신규 면역항암제 개발 맞손
  • 와이바이오로직스, 큐어에이아이와 신규 면역항암제 개발 맞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항체신약개발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 벤처 큐어에이아이(KURE.AI)와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MOU(사전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양사는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CAR-T를 비롯해 다양한 신약 물질 발굴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CAR-T 기반 세포치료제 개발 △세포치료제와 항체치료제의 병용요법 개발 △인공지능 기반의 항암 타겟 발굴 및 항체치료제 개발 등의 연구 개발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07년 회사 설립 이후 다양한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및 라이선스 아웃(L/O)를 통해 신약개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레고켐바이오와 공동 연구개발한 ADC 신약 후보물질로 약 3억 달러 규모 기술수출을 성사시켰고, 지난해에는 유럽 빅파마 피에르파브르에 항체약물 YBL-003의 기술 이전을 성공한 바 있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최근 신약 개발과정에서 AI플랫폼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번 큐어에이아이와의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큐어에이아이는 세계 최고의 병원 중 한 곳으로 꼽히는 Mayo Clinic의 황태현 교수와 Cleveland Clinic의 데이비드 왈드 교수, University of Cambridge의 한남식 교수가 공동창업한 AI 기반 세포치료제 기업이다. 큐어에이아이는 다른 CAR-T 치료제에 비해 배양시간이 월등히 짧아 빠른 연구 개발이 가능한 CAR-T 제조 플랫폼을 비롯해 AI를 활용한 신규 타깃 및 바이오마커 발굴 등 혁신적 바이오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데이비드 왈드 큐어에이아이 대표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체 기반 신약 개발을 추진 중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 항체, 세포치료제, AI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2022.02.22 I 송영두 기자
로스비보, ‘일라이 릴리’와 당뇨병 치료제 MTA 체결
  • 로스비보, ‘일라이 릴리’와 당뇨병 치료제 MTA 체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넥스턴바이오(089140)는 자회사 로스비보 테라퓨틱스가 일라이 릴리와 당뇨병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 ‘RSVI-301’의 상업적(당뇨 및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MTA(물질 이전계약)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MTA는 라이선스 아웃을 향한 일련의 과정 중 하나다. 기술 이전 및 연구 개발 진행을 위해 회사가 개발한 물질 효능과 연구 결과를 실험을 통해 검증하기 위해 상대 회사에 물질을 전달하고자 체결하는 계약이다.로스비보는 수차례 선행된 동물 비교 실험을 통해 당뇨병, 비만 치료제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GLP1 receptor agonists 대비 ‘후보물질 RSVI-301’의 압도적인 우수성과 영구성을 확인했다. 일라이 릴리가 그 동물 실험 데이터를 검토하고 인정해 직접 이번 MTA를 통해 RSVI-301의 우수성을 재확인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SVI-301’은 세계 최초로 miRNA 기술을 접목해 당뇨병 유발 원인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 세포 기능을 회복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다. 현재 당뇨병 약들은 일시적으로 혈당을 낮추어주는 역할만 해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또한 RSVI-301는 동물 시험에서 비만, 지방간 및 소화 위장 장애에도 탁월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 부작용이 적은 이상적인 차세대 당뇨병 치료 신약 후보 물질로 여겨지고 있다.로스비보 관계자는 “세계적인 당뇨병 치료제 기업 ‘일라이 릴리’와 CDA를 거쳐 이번 MTA까지 이어진 것은 신약후보 물질의 가능성을 입증했고 라이선스 아웃에도 자신 있다”며 “일라이 릴리 외에도 로스비보 후보 물질에 대해 여러 글로벌 제약사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02.22 I 송영두 기자
  • 차백신연구소, “코로나 여파 대상포진 백신 1상 계획 재신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바이오텍(085660)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대상포진 백신 임상 1상 계획 재신청에 나선다.21일 차백신연구소는 재조합 단백질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VI-VZV-001’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자진 취하하고, 상반기 중에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차백신연구소는 2021년 8월 대상포진 백신에 대한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이후 식약처가 세포은행의 특성분석 자료 중 일부 실험 결과를 보완 요청했고, 차백신연구소는 이를 영국 글로벌 분석 CRO 기관인 SGS Vitrology에 의뢰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업무량 증가와 분석 시험에 필요한 원부자재 수급 어려움 때문에 2~3개월 지연된 분석기관 일정이 발목을 잡았다. 식약처가 제시한 기한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힘들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백신연구소는 기존 IND 신청을 취하하고 다시 신청하기로 결정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IND 신청 자진 취하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인 문제”라며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임상1상 IND를 재신청해 파이프라인 개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2.21 I 송영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