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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유이크(UIQ), 올리브영 공식 입점
  • 지놈앤컴퍼니 유이크(UIQ), 올리브영 공식 입점
  • (사진=지놈앤컴퍼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는 화장품 브랜드 ‘유이크’가 국내 주요 유통 채널인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공식 입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입점을 시작으로 유이크는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장해 더 많은 국내외 소비자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유이크는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 지놈앤컴퍼니가 만든 화장품 브랜드다. 전 제품에 특허받은 스킨유래 마이크로바이옴 원료를 담아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피부 고민별 다양한 상품군을 운영 중이다. 현재 해외 1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신세계 본점에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이번에 올리브영까지 입점하게 됐다.올리브영 입점 제품은 유이크의 대표 인기 제품인 △바이옴 베리어 콜라겐 퍼밍 클렌징 밤(100ml) △바이옴 베리어 크림 미스트(100ml) 두가지다. 클렌징밤과 크림 미스트는 일본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큐텐(Qoo10)과 라쿠텐(Rakuten)에서 뷰티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크림 미스트는 코리아 유튜버’s 어워즈 미스트 부문에서 상위 1%로 선정되는 등 5관왕 수상에 빛나는 이력을 갖고 있다.독자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인 큐티바이옴™과 프랑스산 콜라겐을 함유한 ‘바이옴 베리어 콜라겐 퍼밍 클렌징 밤’은 3단 트랜스 포밍 (밤-오일-밀크)을 통해 메이크업 잔여물부터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등 모공 속 노폐물 및 각질 케어에 도움을 준다. 1차 세안만으로도 자극 걱정 없이 딥 클렌징이 가능한 제품이다. ‘바이옴 베리어 크림 미스트’는 크림과 워터 이중층 구조로 뿌리는 순간 피부 11층 보습 효과는 물론 1회 사용만으로도 24시간 동안 촉촉함이 유지된다. 또한 전속모델 라이즈(RIIZE)와 함께 한 크림 미스트 캠페인 광고 영상은 공개 10일 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유이크 관계자는 “유이크의 이번 올리브영 입점은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통한 양적, 질적 성장의 중요한 포인트로 향후 올리브영 운영 상품을 순차적으로 확대 강화할 예정”이라며 “국내를 넘어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채널에 대한 확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해외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2 I 송영두 기자
"외신 집중 조명" 알고 보니 홍보?.. 주가 상승 '제이엘케이' 결국
  • "외신 집중 조명" 알고 보니 홍보?.. 주가 상승 '제이엘케이' 결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제이엘케이(322510)가 외신을 활용한 무리한 홍보 활동으로 눈총을 사고 있다. 회사의 눈속임 홍보 활동에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서면서 주가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 조작 의혹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비슷한 시기 외신 기사로 이목을 끌었던 또 다른 바이오 기업은 제이엘케이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 비교까지 되고 있다. 제이엘케이의 무리한 주가 띄우기는 결국 얼마 전 발표한 유상증자를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회사 측은 주가 하락을 막으려다 발생한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왼쪽부터)제이엘케이가 보도자료 배포 플랫폼 뉴스와이어에 올린 보도자료와 국내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자료=뉴스와이어, 제이엘케이)지난 17일 오전 제이엘케이는 “제이엘케이, 외신서 美 진출 집중 조명 ‘글로벌 시장 석권 중인 Viz.ai, Rapid AI 넘봐’”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의료 AI 상장 1호 기업인 제이엘케이가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고, AP 통신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이 AI 뇌졸중 진단 솔루션 분야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했다는 내용이다.해당 보도자료가 국내 언론사들을 통해 기사화되자 시장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제이엘케이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전날 1만1300원이던 주가가 하루만에 상한가인 30%까지 오르면서 1만4690원으로 마감됐다.·하지만 업계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외신이 집중조명했던 기사가 사실은 제이엘케이가 작성한 보도자료를 해외 보도자료 서비스 플랫폼에 올렸고, 이를 일부 외신이 받아 쓴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해외 유력 언론이 제이엘케이의 기술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았다는 문구 등은 모두 회사 측이 작성한 보도자료 문구였다. 해외 유수 언론의 인정받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포장되면서 투심이 움직였다.최근 제이엘케이 주가 추이.(자료=네이버페이증권)◇유증 앞둔 제이엘케이 “주가 하락 막기 위한 것”업계 안팎에서는 제이엘케이의 무리한 외신 홍보 행태가 유상증자를 위한 주가 띄우기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12일 48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발행 신주는 513만3698주로, 예정 발행가는 주당 9350원이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3236126576주다. 유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6일, 구주주 청약일은 9월25일, 26일 이틀간 진행된다. 신주상장예정일은 10월21일이다.이번 유상증자는 제이엘케이 미국 진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480억원의 자금이 대부분 미국 진출에 사용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데이터센터 건립 및 확충, 클라우드 구축)에 50억원 △글로벌 연구개발비 및 운영조직 비용(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강화, 글로벌 인허가)에 280억원 △해외법인 운영(전문인력 운영, 영업망 및 사업화 구축, 해외 비즈니스 활성화)에 15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유상증자를 발표한 12일 제이엘케이 주가는 1만3990원이었는데, 다음 거래일이었던 15일 주가는 무려 3040원 하락하면서 1만950원으로 폭락했다. 미국 진출을 위한 자금 조달 성격이 강하지만, 기존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꼴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 하락이 계속 이어지면 480억원을 조달하려던 유상증자 규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올해 3월 31일 기준 제이엘케이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등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은 80억원이 채 안되고, 자본총계도 약 90억원 수준이다. 1분기 매출(1억3600만원)은 전년동기(약 99억원) 대비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지속되고 있다. 유상증자 자금 조달에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국 진출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제이엘케이는 AI 뇌졸중 솔루션 11개 제품 중 1개 제품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신청(510K clearance)을 했고, 올해 중 4개 제품에 대해 추가로 인허가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유통망을 구축해야 하고, 사보험사에 로비를 통해 최대한 많은 시장에 제품이 등재돼야 시장 안착을 할 수 있다는게 업계 설명이다. 하지만 제이엘케이는 아직 현지 유통사와 계약을 맺지 않았고, 그동안 협력을 맺어왔던 병원들 외 대규모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부분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제이엘케이 측은 “미국 진출 기본적인 전략은 거점 병원들을 통한 의료진 네트워크와 제휴된 보험사 및 장비 회사들을 통해 시장을 컨택하려고 한다”면서도 “유통사 계약 및 사보험사 등재 등을 위해 자금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는 이번 외신 언론보도에 대한 부분은 주가 하락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진행했던 것이라고 인정했다.회사 관계자는 “얼마전 유증 발표를 하고 주가가 폭락했다.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긍정적인 부분을 어필하려고 했던 것이 상한가로 이어졌다”며 “표현 수위를 잘 조절했어야 했고, 보도자료를 내서 나온 기사도 기사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무모한 홍보...회사 및 업계 신뢰도↓국내 또 다른 바이오 기업도 최근 제이엘케이와 비슷한 자료를 냈다. 하지만 상황은 완전히 달랐다. 줄기세포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는 18일 “에스바이오메딕스, 파킨슨병 치료제 외신 집중 조명”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파킨슨병 치료제 ‘TED-A9’이 저용량 투여 대상자 1년 중간 결과 바이엘 임상 결과를 압도하면서 해외에서도 주요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주가는 전일 3만815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소폭(2.22%) 상승했다.이데일리 취재 결과 에스바이오메딕스 역시 해외 보도자료 배포 플랫폼을 통해 보도자료를 게재한 것은 제이엘케이와 같았다. 하지만 보도자료 배포 이후 에스바이오메딕스 파킨슨 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보인 바이오 전문지(△Parkinson news today △CGTLive △Trial Site News △Pharmaceutical Technology △Neurilogy Live) 등이 후속 취재와 인터뷰 등을 진행해 기사를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가 낸 보도자료를 그대로 기사화한 것을 과장 보도한 제이엘케이와는 다른 케이스라는 게 업계 시선이다.업계에서는 제이엘케이가 자사는 물론 업계 신뢰도를 크게 무너뜨렸다고 직격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이엘케이의 이번 행태는 회사는 물론 업계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나쁜 선례를 만든 꼴”이라며 “조금만 찾아보면 기사 소스가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있는데, 너무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다. 눈속임으로 투자자들을 현혹하려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7.22 I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ADC 건설 현장에 빙수차 선물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ADC 건설 현장에 빙수차 선물
  • 삼성바이오로직스 빙수차 행사 현장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 19일 인천 송도 ADC(항체-약물 접합체) 공장 건설 현장 협력사 기술인 900여 명에게 시원한 빙수와 츄러스 세트를 제공하는 ‘삼바 빙수차’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무덥고 습한 장마기간에도 세계 최고의 ADC 공장 건설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 중인 건설 협력사 기술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빙수차는 총 3대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총 3시간 가량 운영하였으며, 노사를 대표하여 피플센터장, 노동조합 위원장, 노사협의회 위원 등이 직접 빙수를 나눠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협력사 직원들은 즉석에서 만들어진 망고/인절미 빙수와 츄러스를 식당에서 동료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김민수 성도이엔지 기술인은 “노사가 함께 준비해 준 빙수차 덕분에 무더위로 힘든 시기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ADC 공장이 적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규호 삼성바이오로직스 피플센터 센터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CDMO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많은 협력사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회사 및 협력사가 함께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상생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재성 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무더위 속 협력사 분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했다” 며,“상생문화 정착을 위해 회사와 함께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노사 공동으로 조직문화 선포식을 열고 고유의 조직문화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Samsung Biologics Way)’를 선포했다. 선포식에서는 노사가 일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존중·소통·변화’를 실천하고, 글로벌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한 뜻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2024.07.21 I 송영두 기자
토모큐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상장 본격화
  • 토모큐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상장 본격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토모큐브가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토모큐브는 지난 4월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3개월 만에 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는 최근 기술특례 상장 시도 기업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심사처리 효율성 제고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기술을 활용한 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이다. 2017년 1세대 레이저 기반 현미경 HT-2H를 출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ED 광원을 기반으로 한 2세대 제품 HT-X1을 출시하며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 장비는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 세포를 염색이나 전처리 없이 살아있는 상태 그대로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어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람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연구용 기술이다. 따라서 동물실험을 대체하려는 제약 바이오 산업, 환자 맞춤형 동반진단을 하려는 의학 분야, 그리고 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토모큐브 2023년 매출은 37억 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4% 성장했으며, 수출 비중은 63.5%에 달한다. 2세대 장비의 매출 비중이 2022년 34.4%에서 2023년 81.5%로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이사는 “홀로토모그래피는 한국에서 개발된 원천 기술로, 글로벌 이미징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하반기 성공적인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후, 신약 개발과 동반 진단, 그리고 세포치료제 개발 등을 포함한 분야로 어플리케이션을 확장하고 강화된 AI 분석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출시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9 I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 45억원 규모 CB 발행...“추가 기술이전 및 상업화 집중”
  • 지놈앤컴퍼니, 45억원 규모 CB 발행...“추가 기술이전 및 상업화 집중”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는 기술이전 계약금 수령에 이어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45억원 규모 사모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자금과 함께 추가 마일스톤 및 해외 자산 등을 활용, R&D 및 상업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지놈앤컴퍼니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기존 투자자들의 재투자로 진행됐다. 기 확보된 자금에 추가 마일스톤 및 해외 자산 등을 활용해 지속성장 전략 실행에 필요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실제로 지놈앤컴퍼니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801억원, 유형자산 320억원 등 1000억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선제적인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R&D 전략은 신규타깃 ADC용 항체 개발을 통한 반복적인 기술이전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으며, 기술이전계약 체결을 통해 연구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GENA-104’ 및 이후 ADC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암학회(AACR)에서 면역항암제 뿐만 아니라 신규타깃 ADC용 항체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보여준 ‘GENA-104’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상업화 전략은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Medical Grade Probiotics’ 및 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Medical Grade Probiotics’ 사업은 지놈앤컴퍼니의 축적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파트너사 선정 이후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브랜드 ‘유이크(UIQ)’는 가파른 매출 성장세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대표 유통채널로의 확대는 물론 일본, 미국 등 14개 해외국가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며, 이미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90%의 성장을 이뤘다.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R&D 및 상업화 전략 실행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지속적인 기술이전을 통한 마일스톤과 마이크로바이옴 상업화 수익으로 확보된 자체 자금만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4.07.17 I 송영두 기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글로벌사와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 임박
  • [단독]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글로벌사와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 임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가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주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이뤄질 경우 그동안 자회사 에이프로젠 바이오시밀러만 위탁생산했던 것에서 벗어나 첫 외부 수주계약이 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 계약이라는 레퍼런스도 쌓을 수 있어 향후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6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복수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계약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 곳과는 위탁생산을 할 의약품까지 정해졌고, 수주 계약 체결을 위한 마지막 단계만을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프로젠바이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은 유력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위탁생산 계약이 유력한 바이오의약품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로, 상업화 제품 생산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도 “글로벌 기업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위한 여러 가지 협의를 진행해 왔고, 구체적인 부분이 합의가 된 상황”이라며 “최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에이프로젠을 상대로 대규모 자금조달을 한 이유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위한 성격이 크다”고 말했다.실제로 에이프로젠바이오는 최근 약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공식화했다. 지난 4일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4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발표했다. 대규모 생산시설을 가동하면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설명이다.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사진=송영두 기자)◇첫 외부기업 수주 유력...트랙레코드 달고 CDMO 사업 퀀텀점프계약이 공식 체결되면 에이프로젠바이오는 2018년 4월 오송공장을 준공하면서 CDMO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초 외부기업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오송공장은 1만6000평 부지에 관류식 연속배양(perfusion) 방식으로 연간 280만ℓ 이상의 배양액과 3000kg 이상의 항체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 항체 생산 규모는 세계 5위 수준으로 평가받는다.에이프로젠바이오는 기존 위탁생산 기업들이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가 활용하고 있는 싱글유즈 등 유가식단회배양(Fed batch) 방식이 아닌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한다. 스테인리스 방식은 대규모 생산에 유리하고, 싱글유즈 방식은 소품종 다량생산에 유리하다. 퍼퓨전 방식은 작은 배양기로 경쟁사 대비 더 많은 배양액을 생산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하다. 기존 방식의 생산성이 배양기 1ℓ당 2g 내외인데 반해 퍼퓨전 방식은 30배 이상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기존 바이오 기업들은 퍼퓨전 방식을 통한 위탁생산을 해 본 경험이 없고, 유가식단회배양 방식 대비 오염 이슈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에이프로젠바이오의 CDMO 사업은 부침을 겪었다. 실제로 2022년 에이프로젠바이오 총매출 약 652억원 중 CDMO 매출은 약 2억6000만원(0.4%)에 불과했다. 2023년 CDMO 매출은 139억원까지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약 8억원에 그쳤다. 다만 회사는 16일 144억원 규모의 에이프로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상용 위탁생산 계약 체결을 밝혔다. 업계는 매출 대부분이 에이프로젠이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상업용 생산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상용 생산이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매출 증가가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에이프로젠은 오염이슈에 대해서는 재빠르게 조치에 나서 지난 2022년 전부 해결을 했고, 생산 안정화를 정착시킨 상황이다.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로젠바이오가 위탁생산 수주계약을 협상 중인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의약품은 유럽에서 에이프로젠바이오와 같은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위탁생산 의뢰 기업에서 퍼퓨전 방식에 대한 의구심을 어느 정도 떨쳐내고 에이프로젠바이오 측과 위탁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의약품이 유럽에서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퍼퓨전 방식 생산에 대한 걱정을 어느정도 덜고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이번 글로벌 기업과의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되면 바이오 CDMO 사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게 돼 향후 후속 계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CDMO 사업은 생산시설 등 규모의 경제도 필요하고, 경쟁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트랙레코드다. 바이오 기업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레퍼런스가 있어야 수주가 가능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다면 트랙 레코드를 확보할 수 있고, 시장에 신뢰를 줄 수 있어 CDMO 사업이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07.17 I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 후지레비오와 알츠하이머병 진단법 개발 본격화
  • 아리바이오, 후지레비오와 알츠하이머병 진단법 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는 신경퇴행성질환 진단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후지레비오진단과 진행중인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와 진단법 개발의 첫 번째 마일스톤 (프로젝트 목표 및 이정표)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아리바이오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3상 (POLARIS-AD)에서 확보된 임상 샘플과 데이터를 공동으로 연구, 알츠하이머병과 기타 신경 퇴행성 질환에 대한 바이오마커 및 진단법을 본격 개발하게 된다. 후지레비오 진단 (Fujirebio Diagnostics)은 후지레비오 홀딩스 (Fujirebio Holdings)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 고품질 체외진단 (IVD)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이다. 2022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최초 알츠하이머병 체외진단법을 개발하는 등 25년 이상 신경퇴행성 바이오마커의 상용화를 선도해 왔다.아리바이오 AR1001은 뇌신경 세포의 사멸을 억제하고 생성을 촉진하며, 신경 가소성 증가 및 자가 포식 활성화, 뇌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글로벌 임상3상 ‘POLARIS-AD’는 2022년 12월 미국 (FDA)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현재 한국 · 영국 · EU 7개국 · 중국 등 총 11개국 1,150명 규모로 확대 진행 중이다. 아리바이오와 후지레비오는 다국가에서 대규모로 진행중인 AR1001 임상3상에서 폭넓게 수집되는 영상데이터, 혈액 샘플, 뇌척수액 (CSF) 등을 활용한 연구에서 혈액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과 조기 대응에 획기적 진전을 가져올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관련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발견되고, 뇌척수액과 혈액을 통한 진단 및 질병 진행, 치료 반응 모니터링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양사는 2024년 말 주요 알츠하이머병학회를 통해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제임스 록 (James Rock) 아리바이오 미국지사 임상총괄 임원은 “알츠하이머병 조기 발견과 적시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환자 결과를 개선하는 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아리바이오는 임상의, 환자 및 가족에게 정확하고 의미 있는 진단을 제공하기 위해 바이오마커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현재 진행중인 AR1001 글로벌 임상3상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료 옵션을 다각도로 발전시키고 있다“ 며 ”후지레비오와의 파트너십은 아리바이오의 임상프로그램을 다른 신경 변성 영역으로 확장하는 첫 시작이며, 향후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의 치료 및 진단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17 I 송영두 기자
신용철 아미코젠 의장, "대형 제약사 포함 5개 기업 전략적 투자 관심 표명"
  • [단독]신용철 아미코젠 의장, "대형 제약사 포함 5개 기업 전략적 투자 관심 표명"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적극적으로 전략적 투자자(SI) 유치에 나선 가운데, 5개 기업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SI 투자 유치를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왼쪽부터)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과 박철 아미코젠 대표가 11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11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과 박철 아미코젠 대표는 다수 아미코젠 자회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음을 최초로 공식화했다.신 의장은 “아미코젠을 위해서도 그렇고 주주들이 원하는 것은 회사들을 정리하는 것이다. 전략적 투자자가 들어오면 여러 가지 사업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당초 전략적 투자자가 정해지고 나서 구조조정을 하려고 했지만 늦어지고 있어 선제적으로 먼저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가능성 없는 회사들을 정리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신 의장이 밝힌 구조조정은 자회사 합병과 매각, 청산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아미코젠은 지난해 기준 비피도(238200), 아미코젠 바이오팜유한공사(중국), 비욘드셀, 퓨리오젠 등 24개 자회사 및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최소 6개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먼저 아미코젠 자회사 아미코젠 바이오팜유한공사는 일부 지분 매각 후 중국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2015년 중국 산동루캉리커약업유한공사를 인수해 사명을 변경한 아미코젠 바이오팜유한공사는 지난해 기준 매출 약 1203억원으로 아미코젠 연 매출액 1599억원의 약 75%를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다. 현재 이 회사 기업가치는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박철 대표는 “중국 상장을 계획하고 인수를 했다. 중국 증시에 상장하면 기업가치의 30~50배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이 변경되면서 외국인이 최대주주인 기업의 상장문이 막혔다. 한국 상장도 검토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및 한국에서 중국 자본시장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들을 통해 컨설팅을 받았고, 회사 내 최대주주 지분율이 너무 높아 낮춰야 상장이 가능하다는 컨설팅을 받았다”며 “일부 지분을 매각해 최대주주 지분율을 낮추고 2027년 중국 상장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어느정도 현금화를 할 수 있고, 신사업(배지 및 레진)에 투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회사의 중국 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국가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이 11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이와 함께 비욘드셀(배지개발제조)과 와이비바이오(키틴·키토산 제조)는 아미코젠에 흡수합병된다. 비욘드셀은 아미코젠과의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와이비바이오는 실질적으로 키토산 관련 생산공장을 돌리고 있지 않아 효율성 측면에서 정리를 하겠다는 게 회사 측 전략이다.신 의장은 “비욘드셀은 아미코젠과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법무법인 및 회계법인과 만나서 진행했고, 합병 절차가 10월 1일로 끝난다. 사실 지난해부터 추진했는데, 미국 아티아바이오와 합작한 조인트벤처라서 미국 측과 지분 정리 등의 여러 문제를 처리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아미코젠 헬스케어 사업 중 키토산 사업을 위해 울진의 키토산 공장을 인수한 것이 와이비바이오다. 2000평 정도의 공장을 인수했는데 사업성이 없어 가동하지 않고 있었다. 사업성 측면을 고려해 합병키로 했다”고 말했다.이 외 아미코젠은 에이피(헬스케어 유통), 아미코젠파마, 메디플은 각각 매각 및 청산 절차를 밟는다. 이중 아미코젠파마는 이미 결산서에서 제외가 됐고, 메디플 청산 절차는 16일에 마무리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신 의장은 “신약개발 자회사 아미코젠파마는 현재 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상태다. 따라서 정리를 하기로 했고, 이미 결산서 상에서는 제외가 됐다. 우리가 계획한 대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30% 정도의 자회사가 정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략적 투자자 유치와 관련해서도 신 의장은 5개 기업이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전략적 투자자 유치 배경에는 재무구조 개선 및 자금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대략 5개 정도 된다. 대기업도 포함돼 있고, 국내에서 몇 손가락에 들어가는 대형 제약사도 있다”며 “테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서 들여다보고 있는 기업도 있고, 자료를 요구하는 기업도 있는데, 아무래도 대형 제약사 쪽에서 좀 더 적극적”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거래가 구체화되면 최대주주가 바뀌는 그림도 개의치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 유치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전략적 투자 유치가 당장 이뤄지거나 100% 된다고 확신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신 의장은“사실 전략적 투자자 유치와 관련해 지분을 어느 정도만 매각한다는 범위를 정하지는 않았다. 즉 전략적 투자자 의지에 따라 최대주주가 바뀔 수도 있다. 다만 관심을 표한 대부분의 기업은 제가 회사를 계속 경영해 주기를 원한다”면서도 “다만 이번 딜이 당장 구체화 되는 수준은 아니라서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7.15 I 송영두 기자
대형 PBM '익스프레스' 손잡은 녹십자, 알리글로 매년 50% 성장 자신한 이유는
  • 대형 PBM '익스프레스' 손잡은 녹십자, 알리글로 매년 50% 성장 자신한 이유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GC녹십자(006280)가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계약을 맺은 대형 처방급여관리업체(PBM)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인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를 포함 4개 PBM과 계약을 추가 완료, 미국 사보험 시장 80%를 커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알리글로가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 기술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 매년 50% 이상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GC녹십자가 개발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달 21일에는 FDA로부터 알리글로 출하 승인을 받았고, 지난 8일 알리글로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했다. 이날 출하된 물량은 미국 내 물류창고와 유통업체를 거쳐 전문 약국(Specialty Pharmacy)으로 전달되고, 이달 중순부터 실질적인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GC녹십자는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에 진출해 오는 2028년 3억불 달성에 이르기까지 매년 50% 이상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자신감에는 이미 시장을 선점한 경쟁 제품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에 더해 미국 시장 안착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대형 PBM과의 계약에도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 미국 출하 모습(사진=GC녹십자)◇익스프레스 스크립트 포함 4개 PBM 확보, 시장 안착 가능성↑GC녹십자는 지난 2일 미국 대형 PBM과 알리글로 처방집 등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10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해당 PBM은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로 최초 확인됐다. 의약품이 미국 시장에 진출, 유통되기 위해서는 미국 의료보험시장 중간 관리자 같은 역할을 하는 PBM과의 계약이 필수적이다. PBM이 보험 처리 대상 의약품 급여 목록을 선정하기 때문이다. PBM 처방집에 등재되지 않으면 사실상 약국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판매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형 PBM과의 계약이 중요하고, 최대한 많은 PBM에 등재되는 것이 시장 안착에 유리하다.PBM과의 계약은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PBM은 기본적으로 리베이트를 요구하는데, 시장에 경쟁 제품이 많을수록 높은 리베이트를 요구한다. 따라서 등재가 되더라도 돌아오는 수익이 적을수도 있고 최악의 상황에는 마이너스가 돼 미국 시장 진출이 막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PBM은 리베이트 비율을 책정하는데, 경쟁제품이 많을수록 후발 제품에 대한 비율이 높아진다. 의약품 제조원가, 유통 물류비, 인건비, 마케팅 비용, 사무실 비용 등까지 고려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리베이트 비율을 두고 협상이 어렵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최대한 낮출 수 있는 만큼 리베이트 비율을 낮춰야 이윤이 남기 때문에 협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PBM과의 협상은 결국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줘 실질적인 경쟁력에도 영향을 끼친다.다행히 GC녹십자는 대형 PBM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포함 4개 PBM과 계약을 체결했고, 추가 계약도 진행 중이다. 미국 3대 PBM은 CVS케어마크,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옵텀Rx으로 미국 처방시장 80%를 차지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미국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를 포함, 4개사와 현재 계약 완료됐다. 추가 계약도 진행 중에 있다”며 “해당 계약들을 통해 미국 사보험시장 인구 80%를 커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연간 50% 성장, 자신하는 이유는GC녹십자 알리글로가 진출하는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116억 달러(약 16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 시장이다. 매년 10.9% 성장하고 있는데, 회사는 진출 첫해인 올해 알리글로 매출 목표를 5000만 달러(약 700억원)로 잡았다. 이후 매년 50% 이상 성장을 자신한다.현재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4개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2023년 미국 면역글로불린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은 다케다 30%, CSL 26%, 그리폴스 23%, 옥타파마 14% 순이다. 이 외 2022년 합병된 BPL/케드리온 5%, ADMA 바이오로직스 2% 등이 있다. GC녹십자는 이들 기업 제품 대비 알리글로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CEX 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꼽는다. 해당 기술은 제품 효능과 안전성에 큰 영향을 준다, 기존 면역글로불린 제제는 농도가 높을수록 혈액 점도가 증가해 혈전 위험이 커지는데, 알리글로는 해당기술로 혈전 위험을 현저히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GC녹십자 관계자는 “알리글로는 면역글로불린 정제 공정에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도입, 제품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이 기술은 혈전색전증 발생 주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인자(FXIa)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강력한 역할을 한다”며 “관련 내용은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에 게재됐으며, 해당 기술은 특허로도 등록(한국)·출원(미국)돼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후발주자로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에 뛰어든 ADMA 바이오로직스 사례를 들면서 매년 5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역글로불린 제품 매출이 대부분인 ADMA 연매출은 2020년 700억원대에서 2023년 30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GC녹십자 측은 “지난 2019년 제품을 출시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ADMA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2%이지만, 최근 4년간 관련 제품 매출 연평균 성장률이 168%에 달한다”며 “이를 대입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알리글로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고, ADMA 대비 더욱 가파르게 성장해 시장에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07.12 I 송영두 기자
삼성, 26억 달러 규모 美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펀드 출자
  • 삼성, 26억 달러 규모 美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펀드 출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물산과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설립한 라이프 사이언스 2호 펀드(SVIC 64호 신기술투자조합, 720억원)를 통해 美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社 8호 펀드에 출자한다고 11일 밝혔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2000년 설립 후 누적 운용자산이 약 19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탑3 벤처캐피탈사로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특히 내부 연구 조직을 활용해 바이오 신기술 기업을 직접 설립하고 육성하는 창업형 벤처캐피탈사로 유명하며, 모더나를 포함 현재까지 100개 이상의 업체를 창업하고 이 중 30여개사를 상장시켰다.이번에 결성한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등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며, 펀드 규모는 총 2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에서 향후 발굴할 라이프 사이언스 혁신기술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제공받고 회사별로 추가 투자여부를 검토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발굴의 중요한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1호 펀드는 2022년 8월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산하 업체에 1500만 달러를 이미 투자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월 삼성물산은 바이오 사업 자회사들과 함께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하고 미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담당 부사장은“삼성물산은 친환경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중이며, 이번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에 대한 출자는 바이오 분야 차세대 기술 발굴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기존 진단/치료 방법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기술, 세상을 바꾸는 미래 기술 발굴을 통해 삼성 바이오 신사업에 대한 투자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드레 안도니안(Andre Andonian)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아시아태평양 지사장은 “이번 펀드의 성공적 모집은 침체돼 있는 투자환경 상황에서도 플래그십의 펀드 운영 역량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준다. 8호 펀드는 플래그십의 강점인 신기술 기업 창업, 육성에 활용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4.07.11 I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1st Quality Culture campaign’ 론칭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1st Quality Culture campaign’ 론칭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품질 캠페인 모습.(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가 본격적인 CDMO 수주를 앞두고 품질경영을 강화한다.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본사 강당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제1회 품질 문화(Quality Culture)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캠페인 슬로건은 ‘Prestige: Quality to Perfection(프레스티지, 완벽을 향한 품질)’로 선정됐다.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CDMO기업으로서 완벽한 품질을 추구하고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전사 임직원들은 슬로건이 쓰여진 티셔츠와 어깨띠를 두르고 GMP품질규정 준수를 선언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이번 행사는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첫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승인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최근 미국 생물보안법 이슈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잇따른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공장별 본격 가동 시기가 임박한 것도 이번 품질 문화 캠페인 론칭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회사는 현재 1공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주 물량 생산이 완료되는 대로 모회사 제품인 HD201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행사는 현덕훈 대표의 ‘Quality Culture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라는 발표를 시작으로 품질 확보를 위한 성공사례 및 회사 고유의 품질 확보 방안들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QA부서 뿐 아니라 QC, 생산, SCM, PM까지 총 5명의 팀리더들이 모여 GMP의 핵심과 회사의 강점 및 개선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패널토크가 눈길을 끌었다.특히 이번 캠페인은 최근 영입한 QA 디렉터 시아 펑 탄(Sia Pheng Tan)이 직접 주관했다. 탄 디렉터는 글로벌 제약사 론자, 암젠, GSK에서 MP 기반 적격성 평가, 밸리데이션 등 15년 이상 품질보증(QA) 업무 전반을 총괄해 온 전문가로서 지난 5월 전격 합류했다. 회사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생산 전과정에서 품질보증 및 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탄 디렉터는 “15만4000리터라는 최대 규모, 최신식 시설에 임직원의 품질 문화 의식이 더해진다면 최고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유럽과 한국 GMP 인증 경험을 토대로 미국 GMP 인증까지 레퍼런스를 만드는 것이 첫번째 목표이며, 출발선상에 선 회사의 생산시설을 차곡차곡 가동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0 I 송영두 기자
브릿지바이오, 신약 임상 진전에 급등...에이프로젠바이오는 급락
  • [바이오맥짚기]브릿지바이오, 신약 임상 진전에 급등...에이프로젠바이오는 급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브릿지바이오가 자체 개발 신약 임상이 진전을 보인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치매치료제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치매 진단제를 개발한 퓨쳐켐 주가도 급등했다. 반면 전일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 여파로 주가가 크게 올랐던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급락했다.9일 브릿지바이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브릿지바이오, 핵심 용량군 투약 완료+리가켐바이오 유증 참여9일 KG제로인 엠피닥터(구.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전일 대비 주가가 15.92% 상승하며 2330원에 안착했다. 전일 리가켐바이오가 브릿지바이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5.34% 올랐던 주가(8일 주가 2010원)는 이날 더욱 급등세를 보였다. 주가 급등세는 브릿지바이오 핵심 파이프라인인 비소세포폐암 4세대 EGFR 저해제 ‘BBT-207’ 임상 1상 세 번째 용량군 투약 데이터 검토가 완료됐고, 네 번째 용량군 투약 진입이 임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세대 EGFR 저해제 개발 속도는 브릿지바이오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회사는 폐암 치료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21년 BBT-207을 자체적으로 발굴했다. 비임상 실험 결과, 비소세포폐암에서 3세대 EGFR 저해제로 1차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C797S 포함 이중 돌연변이를 비롯해 삼중 돌연변이 등에 대해 경쟁력 있는 수준의 항종양 효력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임상 1/2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고, 투약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해 나가며 약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해당 시험의 네 번째 용량군은 회사가 약물 유효성 확인을 기대하는 중·고용량군의 핵심 용량 범위에 해당해, 시장에서는 이런 기대치가 투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4월 증자 비율 49%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00억원의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전날 리가켐바이오가 100% 청약 참여를 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가켐바이오는 브릿지바이오 지분 약 4.5%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증자를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확보,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 전한 BBT-207 임상 1상 핵심 용량군에 진입했다는 발표가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이와 함께 전날 리가켐바이오가 유상증자에 100% 참여한다는 소식까지 더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판단한다. 또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BTT-877(글로벌 임상 2상)의 환자 모집도 거의 막바지 단계다. 그동안 위축돼 있던 주가가 어느정도 자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9일 주요 바이오 기업 주가 차트.(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퓨쳐켐, 치매 진단제 공급 기대감에 3거래일만에 반등방사성 진단의약품 개발 기업 퓨쳐켐(220100)은 8일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퓨쳐켐은 지난 3거래일 동안 3.70%(650원) 하락하며 1만7530원이던 주가가 1만6880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8일 무려 13.68%(2310원) 급등하며 단숨에 1만9190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런 주가 반등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서라기보단 최근 일라이릴리 치매치료제 ‘도나네맙(제품명 키순라)‘이 세 번째 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나네맙은 또 다른 FDA 허가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에자이 레카네맙과 같이 아밀로이드 베타를 타깃한다.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치료제 처방을 받기 전 필수적으로 아밀로이드 베타를 확인하기 위해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을 하게 되는데, 이때 꼭 필요한 것이 방사성 진단의약품이다.퓨쳐켐은 다양한 표지기술(labelling tech), 최적화된 펩타이드 디자인 기술, 생산을 담당하는 자동합성장치 개발을 통해 2008년 세계 최초로 폐암 진단용 제품과 파킨슨병 진단용 제품을 상용화했다. 특히 29번째 국산 신약인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제품 품목허가를 취득했고, 전 세계 방사성의약품 기업 중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퓨쳐켐은 일라이릴리와 도나네맙 국내 임상 3상에 필요한 진단의약품을 독점 공급하는 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의 국내 허가 승인도 예상되는 만큼 퓨쳐켐의 또 다른 임상시험 진단의약품 계약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회사는 일라이 릴리와 상업용 방사성 의약품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여파가 주가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주가 급등과 관련해 퓨쳐켐 관계자는 “주가에 영향을 직접 줄 만한 이벤트는 없었다. 다만 일라이릴리의 치매치료제 미국 허가가 계속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회사는 일라이릴리 등 치매치료제 허가 기업과 임상용 진단제 공급 계약 외 상업용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도나네맙이 FDA 승인을 받은 뒤 일라이릴리 측에 공급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이프로젠바이오, 신주 추가 상장에 전일 상승분 반납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전일(8일) 주가는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따른 기대감에 주가가 12.68%(175원) 상승하며 1555원으로 마감했다. 회사는 4일 최대주주 에이프로젠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 16회자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하지만 9일에는 장중 18%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거듭하다 결국 16.40% 하락한 1300원으로 마감됐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유상증자에 따른 대규모 신주발행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에이프로젠바이오는 8일 장마감후 보통주 추가상장 공시를 냈다. 이는 앞서 회사가 발표한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과는 별개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6월 28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에 따른 것으로, 기명식 보통주 6575만3081주(1주당 발행가액 848원)를 11일 상장할 예정이다.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어제 거래소에서 유상증자 발행과 관련된 신주 상장 공시가 나갔다”며 “주가 하락은 관련 공시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이 외 특별한 이슈는 없다”고 설명했다.
2024.07.10 I 송영두 기자
‘수십조 규모’ 中·美발 호재에 바이오니아·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
  • ‘수십조 규모’ 中·美발 호재에 바이오니아·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니아와 에스바이오메딕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8일 큰폭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이목을 끌었다. 바이오니아는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한 에이프로젠바이오도 주가가 3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파킨슨 치료제 임상 1/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주가가 하락했던 에스바이오메딕스도 미국발 호재에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8일 바이오니아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25조 中 시장 진출, 바이오니아 주가 상한가 근접8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바이오니아(064550) 주가는 전날 대비 26.94%(8150원) 상승하며 3만8400원에 안착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의 중국 시장 진출 소식이 이끈 것으로 보인다.에이스바이옴은 이날 비에날씬이 중국 소셜커머스 샤오홍슈를 통해 20조원 규모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전속모델 김희선과 광고 계약을 확장했고, 중국 현지 인플루언서들과도 지속 소통하고 있다. 샤오홍슈는 2024년 기준 월간 3억명 이상의 활성 유저를 보유한 중국 대표 소셜커머스 채널이다.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22년 약 18조원에서 2025년 약 2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에이스바이옴은 이달 중순부터 비에날씬, 비에날씬 프로, 비에날씬 에스, 비에날씬 슬림 플러스 등 대표 제품을 중국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 에이스바이옴은 2023년 8348억원 규모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2345억원의 매출을 기록, 시장점유율 28%를 기록했다. 특히 칸타 월드패널의 최근 1년간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에날씬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 시장 점유율 1위다.업계와 시장에서는 국내 다이어트 유산균 1위 제품인 비에날씬이 중국 시장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중국 시장 진출이 글로벌 시장 확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중국 진출은 국내 시장을 평정한 에이스바이옴의 글로벌 시장 확장의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며 “비에날씬 원료 물질은 노보네시스(구 크리스찬 한센) 미국 생산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어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8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1000억원 자금조달...주가 상승 이끌어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세다. 에이프로젠바이오 주가 상승세는 자금조달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7월 4일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6607만9296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908원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30일과 9월 27일이다. 목적은 경영상 목적 달성 및 신속한 자금조달이다.또한 5일에는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 16회자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 5%, 만기이자율 5%로,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3813만1533주다. 전환가액은 주당 1049원,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7월19일부터 2029년 6월19일까지다.에이프로젠바이오는 지난해 실적이 악화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액 87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575억원으로 전년대비 10배 확대됐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판매비 및 관리비 등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적자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운영비와 설비개선 등을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이프로젠바이오가 총 1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 투자심리가 개선돼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에이프로젠바이오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해 생산시설을 가동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회사 측 관계자는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유상증자 외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유상증자의 목적은 운영자금이 필요해서고, 당장 대규모 수주 계약이 체결돼서 그런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8일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바이든, 연 72조 규모 파킨슨 법안 서명...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줄기세포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가 8일 급등했다. 지난달 25일 파킨슨 치료제 임상 1/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한 날 4만1500원이던 주가는 7월 3일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3만3550원으로 급락했다. 다행히 4일과 5일 각각 1600원, 750원 상승하며 반등했고, 8일 11.70%(4200원) 오르며 4만100원으로 집계됐다.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미국발 파킨슨 법안 서명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WAMC 뉴스와 파킨슨 재단 등에 따르면 7월 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파킨슨병 종식을 위한 최초의 연방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파킨슨병 예방과 종식을 위한 연구 자금 획기적으로 증가 △치료법 및 치유를 위한 보다 효과적인 경로 개발 △초기 진단 개선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롭고 개선된 모델 개발 △진단 및 치료, 임상시험 참여에 대한 의료적 불균형 해소 등을 담고 있다.특히 해당 법안에 따른 치료제 및 조기 진단기술 개발에 연간 520억 달러(약 72조원) 규모의 자금이 투여될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2023년 3월 29일 미국 하원과 상원 법안 상정이 됐고, 같은해 12월 14일 미국 하원 법안을 통과했다. 이후 올해 5월 23일 미국 상원 법안을 통과했다. 미국 정부는 암 정복을 위한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가동하고 공공민간 파트너십 캔서X(CancerX)를 출범했다. 캔서X에 루닛, 프레스티지바이오 등 국내 기업이 다수 합류했고,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상승한 바 있다.줄기세포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 역시 향후 미국 정부의 파킨슨 정복을 위한 프로그램에 합류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개발되고 있는 파킨슨 치료제의 상용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파킨슨 종식을 위한 법안에 서명했다. 연간 72조원을 파킨슨 종식 연구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09 I 송영두 기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경영일선 퇴진, 전문경영인 체제 가동"
  •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경영일선 퇴진, 전문경영인 체제 가동"
  • (왼쪽부터)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사진=각 사)[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전문경영인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8일 선언했다.이날 송 회장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 및 주식매매 계약 체결과 관련, 입장문을 통해 “늘 한미를 돕겠다고 하셨던 신 회장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한미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송 회장은 “신 회장은 저희에게 가족과도 같은 분”이라며 “임종윤·종훈 사장을 지지하기로 했던 지난번 결정에도, 그리고 이번에 저와 임주현 부회장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결정에도 모두 감사드리는 게 저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미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해 한미의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을 최근 신 회장께서 내리시고 저희에게 손을 내미신 것으로 안다”며 “신 회장과 대주주 가족이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은 신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송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를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회장은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일부 지분을 신 회장이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법무법인 세종은 발표했다. 신 회장이 이 계약으로 매수하게 된 한미사이언스 주식 수는 444만 4187주로 지분율은 총 6.5%에 이른다. 신 회장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한미사이언스 지분(12.4%)에 이번 계약으로 총 지분율이 18.9%로 늘어나면서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됐다.이 계약에 따라 송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회장은 직접 보유하고 있는 35% 지분 외에도 직계가족과 우호 지분까지 더해 한미사이언스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는게 한미약품그룹의 설명이다.한편 송회장 및 임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있는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12.46%,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9.15%를 각각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을 재탈환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신회장이 임종윤·종훈 형제의 손을 들어주면서 형제가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신회장이 형제의 손을 놓고 송회장의 편에 서면서 이들 형제는 경영권을 다시 빼앗기게 됐다.다음은 송영숙 회장의 입장 전문.안녕하십니까.한미그룹 회장 송영숙입니다.최근 신동국 회장님과 저의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과 주식매매 계약 체결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아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일은 임성기 선대 회장님의 뜻을 가장 잘 아는 두 대주주가 힘을 합치겠다는 결정입니다. 한미 지분을 해외펀드에 매각해 한미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게 저의 확고한 신념이자 선대 회장님의 뜻을 지키는 길이었고, 이를 위해 저와 신 회장님이 찾은 최선의 방안이 이번 결정입니다.그리고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고 선대 회장님은 누누이 말씀하셨습니다. 최근 신 회장님도 이 방향이 맞다는 판단을 내리신 것으로 보입니다.신 회장님은 한미도 지키고 대주주 가족도 지키는 쪽으로 역할을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무척 감사한 말씀입니다. 신 회장님은 저희에게 가족과도 같은 분입니다. 석 달 전 아들들(임종윤·종훈)을 지지하기로 했던 결정에도 감사하고, 이제 저와 딸(임주현)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결정에도 감사한 게 가족의 어른이자 어머니인 저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평소 “언제든 한미가 필요할 때 앞장서 돕겠다”고 말씀해 오셨던 신 회장님의 이번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생각이며, 한미는 신 회장님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랍니다. 이번 결단을 기점으로 신 회장님과 저희 대주주 가족 모두는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7.08 I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보험사 환급 본격화…연 매출 2조 정조준
  •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보험사 환급 본격화…연 매출 2조 정조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ZYMFENTRA)’가 미국에서 등재 계약을 연이어 체결, 보험 환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짐펜트라가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공급되고,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셀트리온)◇PBM 협상 주도하는 신약 짐펜트라, ‘수익 창출’ 토대 마련이를 확인하기 위해선 먼저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하 PBM)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보험사가 운영하는 처방집(formulary)에 등재된 의약품에 한해 환급이 적용되기 때문에 제품을 출시한 제약사 입장에선 처방집 등재가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SC제형 치료제는 PBM이 보험사를 대신해 제약사와 협상을 진행하기 때문에 미국 의료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하지만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은 만큼 셀트리온이 PBM과의 협상에서 좀 더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짐펜트라는 바이오시밀러와 다르게 경쟁 요소가 적고, 신규 품목으로 처방집에 등재가 이뤄지기 때문에 등재 자체만으로 보험사와 PBM 입장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특히 지난달부터 짐펜트라 환급이 시작된 보험사들의 경우 미국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를 비롯해 중소형 PBM과 연계된 곳들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이들 가운데 짐펜트라의 제품 경쟁력만을 보고 회사와 협상 없이 자체적으로 보험사 처방집에 등재한 PBM이 다수 존재한다고 밝혀 이러한 추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셀트리온에서 짐펜트라를 연 매출 2조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시킨다는 배경에는 이러한 협상 경쟁력도 반영됐을 것이란 분석이다.◇보험사 환급 개시, 매출 가속화...의약품 공급 선순환 구조 확립보험사 환급이 본격화돼 짐펜트라 공급 선순환 구조를 확보, 매출 발생의 토대가 마련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약사의 경우 1차적으로 도소매상으로 제품을 공급할 때 매출이 발생하는데 짐펜트라는 출시 초기 ‘스타트 프로그램(Start Program)’을 통해 일부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선공급되거나, 의사들이 보험사에 사전승인을 신청한 뒤 환급 없이 먼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제품 공급이 이뤄졌었다. 이번에 짐펜트라 보험사 환급이 본격화되면서 의사 처방 이후 환자가 약국에서 치료제를 구매하고, 이를 반영해 구매처에서 도소매상으로 제품 발주를 진행하는 의약품 공급 체계가 안정적으로 확보됐다. 향후 추가적으로 짐펜트라 환급이 시작될 보험사를 비롯해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PBM들을 고려하면 짐펜트라의 매출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짐펜트라 성공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짐펜트라는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과 달리 약국에서 유통되는 제품으로 PBM에게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PBM의 적극적인 지지 하에 빠른 침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신약 업체로 변모하는 구간에 있다”면서 “짐펜트라는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미국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돼 가격 인상이 가능하고, 리베이트/할인도 시밀러처럼 급격히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수 증가에 따른 급격한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2024.07.08 I 송영두 기자
클래시스-이루다 합병, 주가 떨어지고 주주는 뿔났다...왜?
  • 클래시스-이루다 합병, 주가 떨어지고 주주는 뿔났다...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미용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214150)와 이루다가 전격 합병을 발표했다. 전문가들과 업계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면서 호재로 바라보고 있지만, 시장은 다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합병이 발표된 후 주가는 내려가고, 주주들은 반발하고 있다.클래시스와 이루다(164060)는 지난달 26일 합병 추진 소식을 알렸다. 오는 8월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루다를 흡수합병키로 최종 결정했다. 합병기일은 10월 1일이다. 합병비율은 1대0.1405237인데, 클래시스 1주당 합병가액은 5만2774원, 이루다 주식 합병가액은 7416억원이다.클래시스는 지난해 매출 1801억원, 영업이익 896억원을 기록했다. 이루다는 지난해 매출 562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거뒀다. 두 기업 모두 미용의료기기 기업으로 서로 타겟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클래시스는 집속초음파(HIFU) 분야 국내 1위를 달리고 있고, 이루다는 마이크로니들 RF 고주파 미용기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좌측부터)백승한 클래시스 대표, 김용한 이루다 대표.(사진=각 사)◇업계는 호재라는데, 시장 반응은 글쎄클래시스는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루다를 흡수합병하게 되는데, 업계에서는 EBD(Energy Based Device)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유통망 등 여러 시너지를 예상한다. 클래시스와 업계는 크게 △EBD 전 영역 커버하는 기술 경쟁력 확보 △복합 시술 트렌드 선도로 시장 지배력 강화 △글로벌 유통망 최적화, 해외시장 침투 가속화 △품질 관리 강화 및 원가경쟁력 추가 확보 등 4가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클래시스는 눈썹 리프팅, 얼굴 및 복부, 허벅지 탄력 개선은 물론 주름까지 개선이 가능한 HIFU기기 슈링크를 비롯해 모노폴라 RF(MRF) 등 기존 제품군에 이루다가 보유한 마이크로니들 RF 제품까지 확보하게 됐다. 마이크로니들 RF는 현재 EBD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클래시스는 EBD 전 영역에 걸쳐 블록버스터 출시가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래시스는 기존 사업 영역인 HIFU, MRF 외 마이크로니들 RF는 물론 다양한 레이저 의료기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며 “영업, 마케팅,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시너지를 확보하고, 양사 기술력을 결합한 복합 기능 플랫폼 장비 등 혁신적 제품 개발을 추진해 업계 내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하지만 클래시스와 이루다 주가는 합병 발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합병 발표 전날인 6월 25일 5만1900원이던 클래시스 주가는 7월 4일 4만9500원으로 하락했다. 7거래일동안 약 4.6% 하락했다. 이루다 주가는 클래시스 대비 낙폭이 더 컸다. 6월 25일 7670원이던 주가가 7월 4일 6660원으로 집계돼, 7거래일동안 약 13% 하락했다. 이와 관련 클래시스와 이루다 측은 이데일리에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합병 시너지 및 2030 비전, 그리고 미국시장 진출 가시화와 경영실적이 기업가치에 계속해서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자료=클래시스)◇대표만 좋은 합병?...주주 불만 폭발, 합병 반대 움직임주가 부진은 이번 합병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이루다 주주 커뮤니티 등에는 이번 클래시스와 이루다 합병에 대한 불만글이 상당하다. 이루다가 클래시스에 흡수 합병되는 방식인데다, 합병비율과 합병가액이 이루다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산정됐다는 게 이유다. 특히 이루다 주가가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합병을 결정했고, 김용한 이루다 대표가 특별상여금 명목으로 약 276억원을 받게 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발적이다.이루다 소액주주들은 주주연대를 결성, 이번 합병을 반대하기 위해 주주총회를 부결시키고자 전자위임 플랫폼(액트)을 통해 의결권을 모으고 있다. 임시주주총회 부결을 위해서는 최소 300만주 이상의 의결권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클래시스와 이루다 측은 소액주주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으나 합병 방식과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이루다가 작년 4분기 적자 실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시기는 올해 2월초부터 4월말이다. 해당기간 종가 평균은 6290원이었다. 합병 거래는 이러한 악재가 모두 주가에 반영되고 난 후, 5월 초 1분기 흑자 전환 발표 후 결정된 것”이라며 “상법상으로도 특정 시점의 주가가 합병비율 산정시 큰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정해진 기간 가중평균 주가에 기반해 합병비율을 적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합병 전 이루다 1개월 가중평가 주가(5월 27일~6월 24일)는 7222원이었고, 1주일 가중평균 주가(6월 18일~6월 24일)는 7506원이었다. 합병 최근일 주가(6월 24일)는 7520원으로 이런 산출을 통해 이루다 합병가액이 7416원으로 결정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어 양사는 “2023년 9월 클래시스 지분 투자 결정 이후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최적의 협력 모델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오랫동안 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지난 4월 12일 지분 18%에 대한 인수 건이 마무리됐고, 빠르게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빠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합병을 늦출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9월 클래시스는 김용한 대표 지분 일부(368만918주, 17.3%) 매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 주당 1만1000원으로 측정됐다. 김 대표에게 지급하는 특별공로금은 지난해 주식매매계약 당시 약정에 따라 지급되는 것이라고 했다. 양사는 “지난해 주식매매계약과 관련해 매도청구권을 행사했을 때, 클래시스 주가변동에 따라 김 대표가 받지 못하게 되는 클래시스 발행주식(일종의 일실이익) 또는 합병을 진행했을 때, 양사 주가변동으로 인해 김 대표가 받지 못하게 되는 클래시스 발행 주식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되는 금원”이라며 “만약 합병에 따라 김용한 대표가 교부받게 되는 클래시스 주식이 2023년 9월 4일 주식매매계약 체결 시점 주가를 기준으로 수령할 수 있었던 주식수와 동일했다면 별도의 특별공로금이 지급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또 양사는 주주들의 반발과 관련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 합병의 취지에 공감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클래시스와 이루다 관계자는 “양사는 근래 어떠한 합병 건들보다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합병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도록 설명드리고, 남아 있는 절차들을 순조롭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나, 양사 시너지 효과를 고려할 때 회사 성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데 가장 필요한 방안이라는 점과 구체적인 시너지 도출 방안을 중심으로 주주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5 I 송영두 기자
라세미아, 우루과이와 국제공동연구 협약 체결
  • 라세미아, 우루과이와 국제공동연구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생명공학 종자기술기업 라세미아는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한국-우루과이 국제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라세미아는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장·종자생명과학연구소장을 역임한 김주곤 대표가 2020년 서울대 평창캠퍼스에 설립한 에그테크 벤쳐기업이다. 핵심기술은 유전자변형(GM)이나 유전자 교정(GE)을 이용해 유용한 형질을 갖는 종자를 개발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기존 GM 작물 및 종자 개발이 제초제 저항성이나 해충저항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라세미아는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 핵심기술로 꼽히는 가뭄저항성과 질소 이용 효율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현재 콩, 벼, 옥수수 등 3개 핵심작물을 중심으로 종자를 개량하고 있으며, 한국-우루과이 국제공동연구 사업을 통해 전 세계 주요 곡창지대인 남미 시장을 기반으로 기술개발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국-우루과이 국제공동연구 사업은 2022년 10월 국무총리 남미 순방에서 논의된 협력 합의와 2023년 6월 한국-우루과이 농업기술 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지난 5월 28일에는 우루과이 테크노파크에서 농촌진흥청, 주우루과이 대한민국 대사관, 국내 농산업체, 우루과이의 축산농업수산부(MGAP), 기획예산처(OPP), 농업연구청(INIA), 국립대(UdelaR),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우루과이 협력연구실 개소식’과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학술토론회에서는 한국-우루과이 국제공동연구 사업 주요 참여업체인 라세미아가 소개한 생명공학 종자 기술이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에 대응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주곤 라세미아 대표이사는 “전세계적 기후위기와 식량위기로 식량안보와 농업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농진청과의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한 우루과이 진출을 계기로 28조 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종자시장 진출, 질소질 비료사용량을 줄이면서 가뭄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한 종자육종 기술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이번 국제공동연구는 라세미아를 주관기관으로 농촌진흥청, 서울대학교, 우루과이 축산농업수산부(MGAP), 농업연구청(INIA) 등 한국과 우루과이 산학연 연구진은 향후 4년동안 40억 이상의 정부 R&D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해외진출용 가뭄 저항성 콩 종자 상업화 연구‘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김남정 농촌진흥청 농업생명자원부장은 “이번 국제공동연구 사업은 양국 간 농업기술 협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우루과이가 세계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계속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용환 라세미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계적인 식량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K-바이오 농업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한국-우루과이 국제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이 최근 마무리 됐다“며 ”라세미아의 가뭄에 강한 종자 기술로 남미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5 I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 독자 개발 ‘필러’ 식약처 허가...연매출 300억 목표
  • 아리바이오, 독자 개발 ‘필러’ 식약처 허가...연매출 300억 목표
  • (사진=아리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는 자체 기술로 국산 필러(filler) 개발에 성공, 대학병원 임상을 거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국내 허가 승인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아리바이오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을 비롯한 6개의 치매 파이프라인에 집중하는 한편 항노화 시장을 향한 안티에이징 분야 연구개발 (R&D)을 위해 바이오메디칼 팀을 구축, 7년 이상 고품질 필러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그 결실로 히알루론산을 정밀 제어할 수 있는 PCRT (Precise Control & Refinement Technique) 기술을 확보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팀의 인체 적용 임상시험을 통해 높은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아 최종 국내 시판 승인을 성공적으로 획득했다. 아리바이오는 신규 승인을 받은 필러를 ‘비단’ 과 ‘큐레아’라는 브랜드로 론칭할 예정이며, 글로벌 브랜드로 진출하기 위해 2025년 말까지 유럽 CE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리바이오는 인체 적용 의료기기의 가장 높은 등급인 4등급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GMP와 국제 규격 ISO 13485:2016 인증을 받은 자체 생산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아리바이오가 시판 승인을 받은 필러는 우수한 생체적합성 및 균질한 히알루론산 구성과 최적의 비율로 점탄성이 뛰어난 히알루론산 필러다. 히알루론산은 인체의 관절액, 연골, 피부 등에 존재하는 안전한 성분으로 필러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리바이오가 필러를 제조하는 핵심 기술은 히알루론산을 정밀 제어할 수 있는 PCRT(Precise Control & Refinement Technique) 기술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히알루론산의 점성을 조성하기 위해 첨가하는 중금속 가교제 (BDDE)의 잔류를 최소화하는 기술 (HCCL)을 적용, 필러 시술 후 체내 면역 반응이나 부작용이 없다. 이는 최근 추세인 자연스러운 주름 개선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와도 잘 맞는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팀이 주도한 인체 임상실험에서 미국 허가를 받은 최상급 필러와 아리바이오 필러 성능 대조 비교 결과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허 교수팀은 피험자 74명을 대상으로 필러를 시술하고 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유효성 평가(WSRS)와 만족도 평가(GAIS) 모두 24주 시점에서 미국 A사의 제품과 동등성 이상이 검증되었다고 발표했다. 아리바이오 바이오메디칼 연구진은 “고부가가치 필러 개발 성공에 이어 신소재를 활용한 연구와 제품 개발 (R&D)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며 “우선 국내 시판 및 중국, 동남아, 남미 지역 수출을 통해 연 매출 300억 원을 달성해 주력 사업인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퇴행성 뇌 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4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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