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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필요한 AI 신약개발 대신 ‘AI 진단’이 뜬다
  • 기다림 필요한 AI 신약개발 대신 ‘AI 진단’이 뜬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제약바이오 분야에 AI(인공지능)를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AI 신약개발 기업들이 조명받았다면,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진단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AI 신약개발은 성과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반해, AI 진단기업들은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매출까지 발생시키고 있다.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지능 헬스케어 시장은 2018년 18억8790만 달러에서 연평균 45.1% 성장해 20203년 115억83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AI신약개발 분야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 의약 선진국에 비해 늦었지만, AI 진단이 속한 AI 의료기기 분야는 한국이 2017년 12월 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의료기기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만큼 선도하고 있다. 국내에서 허가 받은 인공지능 의료기기도 2017년 0건에서 지난해 50건으로 대폭 늘었다.AI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신약개발 기술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신약 상업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며 “반면 AI 진단 쪽에서는 국내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AI 진단기업인 루닛, 뷰노(338220), 제이엘케이(322510), 쓰리빌리언 등은 GE헬스케어, 필립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가던트헬스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손을 내밀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자료=뷰노)◇AI 진단 대어 ‘루닛’루닛은 AI 기반 정밀 진단 프로그램 루닛 인사이트 CXR(흉부 엑스레이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MMG(유방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스코프(항암제 반응 예측 플랫폼) 등을 개발했다. 루닛 측은 “기존 검사 대비 정확도와 예측율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AI 응급질환 자동분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와 루닛 인사이트 MMG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 진출을 확정했다. 루닛의 올해 매출은 약 10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외에서 거래되는 루닛 주가는 10만원으로 시가총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루닛 기술은 최근 국제 AI 대회에서 구글, IBM, 하버드 등을 제치고 최상위권에 올랐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로부터는 3년 연속(2019년~2021년) 세계 100대 AI 기업으로 꼽혔다. 이런 기술력에 세계 최대 의료영상장비 기업 GE헬스케어와 글로벌 3대 의료기기 기업 필립스가 루닛 기술을 도입했다. 일본 후지필름을 통해서는 전 세계 엑스레이 시장 약 50% 판로를 확보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와 글로벌 투자전문 벤처캐피털 헬스퀘스트, 캐스딘과 함께 네이버, 네이버 클라우드 등 국내외 기업들도 앞다퉈 루닛에 투자하고 있다.루닛은 지난 6월 코스닥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고, 최근 720억원 규모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내년 상반기 상장이 예상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회사 설립이래 해외 파트너사와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해외 전문인력 채용과 해외 투자 유치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 노력해왔다”며 “사실상 이번 프리IPO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VC에서 투자를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이들 투자사를 통해 회사의 글로벌 사업역량과 네트워크가 한 차원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국내 1호 AI 의료기기 허가 기업 ‘뷰노’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뷰노는 2015년 아시아 최초 딥러닝 엔진 뷰노넷(VUNO NET)을 자체 개발했다. 2018년에는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개발해 국내 최초 AI 의료기기 인허가와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근에는 딥러닝 기반 심부전증 및 심근경색증, 부정맥을 검출하는 VUNO Med®-DeepECG™가 식약처로부터 제16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뷰노메드 본에이지는 AI 기반 골연령 진단 소프트웨어로 임상의 2명과의 비교 연구에서 판독시간을 최대 40% 단축했고, 최대 14% 향상된 판독 정확도를 입증했다. 뷰노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국내외 약 280여 개에 달한다. 뷰노는 국내 AI 의료진단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바이오의료 이미징 분야 국제 심포지엄 ISBI와 의료영상기술학회 MICCAI 등 세계적인 딥러닝 챌린지에서 뷰노의 AI 기술력은 1위를 기록했다. 올해 3월 필립스와 암 바이오마커 정량화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삼성전자, LG전자는 디지털 엑스레이 제품에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탑재했다. 김현준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높은 완성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비 및 의료환경에서 검증을 거쳐, 삼성전자 등리미엄 엑스레이 장비에 기본 탑재하는 계약을 연이어 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2.10 I 송영두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초청 참가
  • 크리스탈지노믹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초청 참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2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 초대받아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는 내년 1월 10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화상 미팅으로 컨퍼런스에 참가해 자사 신약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JP모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전 세계 헬스케어 기업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최대규모·최대권위의 행사다. ‘월스트리트의 바이오 쇼핑몰‘이라 불린다. 전 세계 투자자들을 만나고,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때문에 해당기업과 업계 종사자들은 물론 투자자들까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연초 업계 최대 전세계 제약·바이오사 및 투자자 미팅인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 500여개 기업, 1만여명이 참석해 기업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금 유치와 기술 이전 등을 논의하게 된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항암 및 항섬유증 치료 신약후보인 아이발티노스타트 미국개발 중심으로 소개할 계획이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당사의 혁신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및 글로벌 임상시험 소개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1.12.09 I 송영두 기자
스탠다임, 글로벌 AI 신약 발굴 분야 ‘Top 33’ 선정
  • 스탠다임, 글로벌 AI 신약 발굴 분야 ‘Top 33’ 선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스탠다임이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했다.스탠다임은 영국 제약·바이오 전문투자 리서치사 딥파마인텔레전스(DPI)가 발간한 ‘2020년 AI 신약, 바이오마커 개발 및 R&D 환경 시장 보고서’에서 ‘AI 신약 발굴 분야 선두 기업 TOP 33’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이번 보고서에는 스탠다임 외에도 글로벌 AI 신약 개발업체 ‘슈뢰딩거(시가총액 약 3조원대)’, ‘엑센시아(시가총액 약 2조원대)’, 인실리코메디슨(시리즈C 밸류 최소 조단위 추정)’ 등이 글로벌 유망기업 리스트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DPI는 홍콩 딥날리지그룹(Deep Knowledge Group, 이하 DKG)의 헬스케어 부분 자회사로, 제약, 바이오 테크 및 의료 기술 산업의 시장 분야에 대한 정기적인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포브스, 파이낸셜타임즈 등 유명 해외 언론사에서 해당 보고서를 인용하고 있다. 최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는 DKG를 AI 부분의 최고 수준의 싱크탱크 기업으로 언급하기도 했다.DPI 보고서에서는 ‘바이오파마에서 주목할 만한 AI 적용 연구개발 사례’ 중 하나로 스탠다임이 소개되었다. 구체적으로, 스탠다임은 자사의 신규 타겟 발굴 AI 플랫폼 ‘스탠다임 애스크(Standigm ASKTM)’와 신규 물질 생성 AI 플랫폼 ‘스탠다임 베스트(Standigm BESTTM)’를 결합해 타겟 발굴부터 선도물질 확보까지 7개월에 완료할 수 있는 워크플로우 AI(workflow AI)를 완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수 제약회사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 혹은 자체 연구를 통해 총 42개의 신약후보물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김진한 스탠다임 대표는 “공신력 있는 글로벌 리포트에서 스탠다임이 글로벌 AI 신약 발굴 분야 선두 그룹으로 선정됨에 따라, 당사의 기술력이 글로벌 AI 신약 개발 리딩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탠다임은 최근 영국과 미국에 해외 지사 설립을 완료하였으며, 앞으로 해외 거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 판로 개척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9 I 송영두 기자
2조1천억 기술수출한 보로노이, 그 비결 들여다보니
  • 2조1천억 기술수출한 보로노이, 그 비결 들여다보니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2년전 기술성평가에서 탈락, 코스닥 입성에 실패했던 보로노이가 환골탈태 하면서 바이오 업계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약 1년간 국내외 기업들과 다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8일 보로노이에 따르면 올해 국내외 제약사들을 상대로 총 3번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2021년 1월 국내 HK이노엔(195940)과 RET fusion 타깃 고형암 치료제를 기술이전(비공개)했고, 8월과 11월 각각 미국 나스닥 상장사 브리켈 바이오테크(약 3억2350만 달러), 미국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8억4600만 달러)와도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특히 지난해 10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 파마슈티컬즈와 6억2100만 달러의 기술수출 사례까지 더하면 보로노이는 약 1년간 총 4번, 약 17조9050만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집계된다. 기술이전된 물질도 EGFR Exon20 INS 타깃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오릭 파마슈티컬즈), DYRK1A 자가면역질환 및 신경염증성질환 치료제(브리켈 바이오테크), MPS1 타깃 유방암 및 고형암 치료제(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 등으로 다양하다.보로노이는 지난 2019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도전했으나 기술성평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와신상담한 회사는 국내 바이오기업 최초로 유니콘 특례 상장을 신청했다. 유니콘 특례 상장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기술성 평가 절차를 완화해주는 제도다. 시가총액이 5000억원 이상이면 기술성평가 한 곳의 평가만 거치면 된다. 보로노이는 지난 6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A등급을 획득해 기술성 평가를 통과, 상장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올해 중순 5만원대에 거래되던 보로노이 주식은 8일 현재 거래금액이 최대 8만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주식물량이 1100만주 인것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8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신속하고 정확하다...“매년 기술이전 2건 목표”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신약개발 기술을 단축시키고 최적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최근 1년동안 총 4건, 약 2조원이 넘는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며 “매년 2건 이상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도 국내외 100여곳 이상의 기업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보로노이는 저분자 화합물인 인산화효소 저해제(Kinase Inhibitor) 기반 정밀 표적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대표적인 인산화효소 저해 표적치료제가 노바티스 글리벡(혈액암)이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보로노이는 물질 발굴부터 전기 임상(1상 및 2a상) 단계까지 집중하고, 후기 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하거나 공동개발을 통해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한다”며 “정밀의학 표적치료제 개발 기술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보로노이가 자신하는 핵심 기술력은 △인산화효소 타깃 저분자 화합물 제작 기술 △AI 플랫폼 기술 ‘보로노믹스’ △탄탄한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 등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500여 개의 인산화효소 중 특정 질병 신호 전달과 관련된 인산화효소에만 달라붙는 저분자 화합물이 치료제 개발 기술력의 핵심이다. 경쟁사는 질병과 관련 없는 인산화효소에도 달라붙어 신체 내 독성 부작용을 일으키지만, 보로노이는 질병과 관련된 인산화효소에만 선택적으로 정밀하게 달라붙는 저분자 화합물을 최단 시간 안에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AI 플랫폼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국내외 제약사 중 최대 규모인 4000개 이상의 인산화효소 프로파일링 데이터와 1억500만개 3차원 화합물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컴퓨터가 최적의 물질 분자구조를 도출하는 ‘보로노믹스’를 탄생시켰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질병 원인이 되는 인산화효소 작용 기전이 밝혀지면, 최단기간 내 치료 효과는 높고 독성은 적은 화합물을 만들어낸다”며 “보로노믹스는 의약, 화학, 분자모델링, AI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글로벌 제약사 수준의 플랫폼 기술이다. 최종 신약 후보물질 선정 기간을 기존 최대 5년에서 1년 6개월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국내외 최고 권위자들이 보로노이에 포진한 것도 인상적이다. 국내 분자모델링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김남두 박사와 나다니엘 그레이 미국 하버드 박사, 파시 야니 다나파버암센터(DFCI) 박사가 눈에 띈다. 회사 측은 “그레이 박사는 2008년 인산화효소 프로파일링을 활용한 신약개발 방식을 창안한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 평가된다”며 “야니 박사는 3세대 폐암 신약 타그리소 임상 개발을 주도한 폐암 치료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 보로노이 신약개발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2021.12.09 I 송영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메디라마와 차세대 면역항암제 공동 개발 계약
  • 지아이이노베이션, 메디라마와 차세대 면역항암제 공동 개발 계약
  • 지난 7일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메디라마가 차세대 혁신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왼쪽)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오른쪽) 이춘엽 메디라마 대표.(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임상개발전문기업 메디라마와 차세대 혁신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앞서 양사는 지난 9월 신규면역항암제 개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공동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특히 ‘공동개발위원회’를 구성해 양사의 전문성에 따른 효율적인 공동연구 계획을 수립 및 정기회의를 통해 주기적인 진행상황을 공유 할 뿐 아니라 △후보물질 발굴 △비임상/임상개발 △사업화 전략 등 면역항암제 개발 전주기에 따른 시너지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신규 이중융합단백질을 포함한 면역항암제 2건에 대해 공동으로 개발하고, 사업화 이후 수익 일부를 나누는 형태의 협업 모델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주요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GI-101(중국 심시어),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유한양행)을 비임상단계에서 총 2조 3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한 바 있다. 현재 글로벌 임상 1/2상, 국내 임상 1상이 각각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 11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 트랙(유니콘 트랙)으로 기술평가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다.메디라마는 임상개발전문기업(CDRO)으로 신약개발 기업들의 후보물질의 임상설계 및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임상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이 회사 CSO인 문한림 대표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서 GSK, 사노피아벤티스, 먼디파마 등 글로벌 다국적제약회사에서 18년간 항암제 연구개발 디렉터를 역임, 임상개발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전세계 인류를 위한 의미 있는 신약 개발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난 9월 메디라마와 신규면역항암제 개발 협력(MOU)을 맺은 이후 빠르게 공동연구 개발 계약이 이뤄졌다”며 “강점이 뚜렷한 양사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혁신적인 면역항암제 개발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12.08 I 송영두 기자
JW중외 판권 보유한 악템라, 코로나19 치료제 유럽 승인
  • JW중외 판권 보유한 악템라, 코로나19 치료제 유럽 승인
  • (사진=JW중외제약)[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로슈가 개발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가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제로 승인받았다.7일(현지시간) 로슈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를 코로나19 중증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표준치료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받고 산소공급 또는 기계적 호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사용된다.이번 승인은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가 악템라를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 권고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이다.로슈는 5500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4개의 임상시험을 통해 코로나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악템라와 표준 치료제를 함께 투여받은 환자그룹의 28일 내 사망 환자 비율은 31%로 나타났다. 표준요법 단독 투여 환자그룹은 35%로 나타났다. 28일내 퇴원율도 병용그룹이 57%, 단독그룹이 50%로 나타났다.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로슈 최고 의료책임자는 “악템라 임상 결과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로슈 측은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 환자를 관리하는데 인터루킨-6(IL-6) 수용체 차단제가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악템라는 염증을 유발하는데 관여하는 인터루킨-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킨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며, 정맥주사(IV) 제형과 피하주사(SC) 으로 출시됐다.악템라는 글로벌 매출이 약 3조원을 상회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001060)이 도입해 판매 중이다.
2021.12.08 I 송영두 기자
오미크론 키트 한달 내 출격...수출·주가 두마리 토끼 잡을까
  • 오미크론 키트 한달 내 출격...수출·주가 두마리 토끼 잡을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백신과 치료제와 달리 진단분야 주권을 확보한 한국이 오미크론 키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수 기업이 정부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 진단이 가능한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한 것. 오미크론은 국내 진단 기업들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신속한 진단제품 개발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가능하다는 분석이다.7일 씨젠과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정부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PCR 개발에 착수했다. 씨젠(096530)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 중”이라며 “앞서 정부와 지속해서 논의를 해왔고, 지난달 말 구체화 됐다”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측도 “정부와 발 맞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진단시약을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이들 기업이 개발 중인 오미크론 진단키트는 이번 달 내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씨젠과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국내 기업들은 선진 진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됐을 때도 개발에 착수한 지 2주만에 진단키트를 내놨다”며 “이번 오미크론 진단키트도 이번 달 내에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진단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씨젠과 에스디바이오센서 외에도 아토플렉스는 기존 변이주와 구별되는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최근 개발했다. 바이오니아(064550)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만 별도로 구분할 수 있는 진단시약을 한달 내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 외 GC녹십자엠에스(142280), 엑세스바이오(950130), 프리시젼바이오(335810)는 개발한 코로나 진단키트가 오미크론 변이도 진단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업계는 오미크론 출현으로 진단기업들의 제 2전성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주변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진단제품 수출 규모는 줄어들었고, 주가도 오미크론 특수를 벗어난 모양새다. 실제로 관세청 수출 자료에 따르면 진단제품 수출액은 1분기(약 1조5058억원)와 2분기(약 1조540억원) 1조원대를 유지했지만 3분기에는 약 8421억원으로 급감해 반등이 필요한 시기다.오미크론 출현 소식이 전해진 후 반짝했던 진단기업들의 주가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기대감이 급속도로 식는 분위기다.(자료=한국거래소, 이데일리 재구성)지난달 25일 오미크론 변이 발견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26일 주요 진단기업 주가는 △씨젠 7만1900원(1만500원↑) △에스디바이오센서 5만8000원(5000원↑) △랩지노믹스 3만1400원(6200원↑)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이들 기업 주가는 대부분 11월 26일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씨젠 6만4500원 △에스디바이오센서 5만2000원 △랩지노믹스 2만9650원 등이다.업계는 기존 제품이 아닌 오미크론 진단제품의 신속한 개발과 실질적인 실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진단기업 관계자는 “분기를 거듭할수록 진단제품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였고, 실적 유지에 대한 압박감이 업계 전체에 있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면서 진단키트 수출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4분기에는 오미크론 사태 등에 따른 진단제품 공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 관계자는 “오미크론 사태 이후 유럽 등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진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오미크론 등 4분기 들어 수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오미크론 진단제품 개발이 가능한 만큼 수출 등 구체적인 성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강하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도 “오미크론의 가장 큰 문제는 기존 진단키트와 변이용(델타, 알파 등)키트로도 PCR 검사에서 판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라며 “오미크론 전용 키트나 변이에 높은 판독률을 보이는 키트가 필수가 될 것”이라며 제품 상용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델타 변이가 출몰했을때 진단기업들의 매출은 높았지만 주가는 그렇지 않았다. 이번에도 진단기업들의 주가는 델타 변이 때와 비슷하게 실적과 상관없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진단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1.12.08 I 송영두 기자
‘ESG 경영 총력’ 삼성바이오로직스, ISO 9001 인증 획득
  • ‘ESG 경영 총력’ 삼성바이오로직스, ISO 9001 인증 획득
  • (왼쪽부터) 샘 맥아워 삼성바이오로직스 품질운영센터장, 송경수 BSI대표.(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제 표준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인천 송도 본사에서는 수여식이 개최됐다.이날 행사는 글로벌 인증기관 영국표준협회(BSI: British Standard Institution)의 품질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9001 인증서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전달하기 위해 열렸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지난달 16일 획득한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규격이다. 심사에선 제품과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의 품질경영시스템이 국제 표준 요구사항을 만족하는지 엄격히 평가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증을 위해 올해 초 전담 태스크포스팀(TF)를 꾸리고 심사 대비에 착수했다. 그 결과 6개월 만에 1~3공장 전 공장을 비롯해 위탁생산(CMO), 위탁개발(CDO) 등 전 사업부문에서 무결점 통과 기록을 세웠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특히 ‘기업 품질 통합 시스템(Enterprise Quality Unified Information System)’을 운영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기준(cGMP)에 맞춰 디지털화하고 이를 고객사와 투명하게 공유한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증을 통해 cGMP뿐만 아니라 국제 표준 기준(ISO)까지 부합하는 품질경영시스템을 입증함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CDMO 기업으로서 전 세계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 강화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선도기업으로서 이번 ISO 인증 획득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부관리 프로세스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고객사,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만족을 위해 품질경영능력을 포함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SI로부터 △ISO 22301 BCMS(사업연속성관리시스템) △ISO 45001 안전보건시스템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ISO 50001 에너지경영시스템 등 4건의 인증을 획득했다.
2021.12.07 I 송영두 기자
삼진제약, 혁신신약개발 핵심 ‘마곡 연구센터’ 완공
  • 삼진제약, 혁신신약개발 핵심 ‘마곡 연구센터’ 완공
  • 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사진=삼진제약)[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진제약은 2년간 심혈을 기울인 혁신 신약개발 센터인 ‘마곡 연구센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삼진제약은 지난 2019년 9월,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마곡 연구센터’를 착공한 바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일반산업단지에 건설된 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 는 건축면적 1128.13㎡, 연면적 1만3340.13㎡에 지상 8층, 지하 4층 규모에 달하며, 순수 공사 비용으로만 총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세부적으로 연구기획실, 연구개발실, 제제연구실, 분석연구실, 의약합성연구실, 약리독성연구실, 동물실험실, 연구지원실 등을 갖추고 있고, 현재 석ㆍ박사급 67명의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신약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지난 6일 열린 마곡연구센터 준공식 모습.(사진=삼진제약)현재 삼진제약 연구센터에서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 섬유화 질환, 안과 질환, 퇴행성 뇌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의 혁신 치료제들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이번에 신설된 ‘연구기획실’은 새로운 신약연구과제 기획 및 글로벌을 향한 기술 라이센싱 전략 수립과 추진 등 연구센터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C&D(개방형 협력 개발) 업무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더욱 효율적인 신약 연구 수행을 위해 현재 개발 진행중인 프로젝트와 신약 관련 특허 관리 업무도 맡게 된다. 특히 마곡 연구센터에는 약 500마리의 ‘마우스’와 약 280여마리의 ‘랫트’ 등을 사육할 수 있는 규모로 최신식 설비를 갖춘 ‘동물 실험실’이 확장 신설되어 신약개발에 필요한 동물 실험을 담당하게 된다.삼진제약은 신약개발에 특화돼 있는 판교중앙연구소와 본사에 있던 연구개발실을 함께 확장 이전했다. ‘마곡 연구센터’는 명실공히 최첨단 시설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추게 된 최고의 연구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삼진제약은 마곡 연구센터 건립을 계기로 혁신적인 프로젝트 수행도 가능하게 하는 우수한 연구 자원 증원 및 이에 필요한 연구조직 강화가 진행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체제를 갖춰 나가게 될 것이다. ‘퀀텀점프(Quantum Jump)’로 더욱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1.12.07 I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 렉키로나, 호주 조건부허가 획득
  • 셀트리온 렉키로나, 호주 조건부허가 획득
  • (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가 현지 시간 6일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으로부터 조건부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호주 보건당국은 신속 잠정승인 절차(provisional pathway)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잠정등록(provisional registration)을 허가했다. 해당 조치는 타 국가 기준으로 조건부허가에 해당한다. 렉키로나는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세계 13개국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특히,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감소했으며,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고위험군 환자에선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단축되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바 있다.회사 측은 해당 연구결과와 델타 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변이에 대한 전임상 자료를 호주 TGA에 제출한 바 있다. 코로나19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12월 4일 기준 호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1691명 수준이다. 주요 도시의 강력한 봉쇄령으로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렸던 호주도 최근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치료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안전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호주 보건당국으로부터 치료제로 사용 가능한 조건부허가 지위를 획득하게 됐다”며 “코로나 장기화와 변이 확산에 따라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호주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셀트리온은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와 함께 호주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흡입제형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흡입형 렉키로나는 호흡기를 통해 폐에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환자 편의성 증대라는 측면에서 항체치료제 접근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12.07 I 송영두 기자
본격화된 레이저티닙 효과...오스코텍, 글로벌이 보인다
  • 본격화된 레이저티닙 효과...오스코텍, 글로벌이 보인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산 31호 신약 레이저티닙(폐암치료제)의 매출 발생과 내년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원개발사 오스코텍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차 치료제로 급여 등재가 된 유한양행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이 지난 3분기 약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이 금액은 3분기 국산 항암제 중 일양약품(007570) 슈펙트(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20억원에 이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슈펙트는 국산 18호 신약으로 2012년 1월부터 처방됐다.레이저티닙의 이번 매출은 소액이지만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레이저티닙은 7월부터 처방이 가능했지만 항암제라는 특성상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같은 대형병원에서만 처방이 가능하다”며 “대형병원에서 항암제가 처방되기 위해서는 약사위원회(신규 의약품 도입 및 의약품 사용중단 여부 결정)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비교적 최근에 대형병원에 안착한 레이저티닙의 이번 매출은 상당히 선전한 결과라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특히 레이저티닙의 선전은 경쟁약이자 글로벌 신약인 타그리소의 매출 감소를 야기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타그리소의 올해 글로벌 매출액 예상치는 약 6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22% 성장한 수치”라며 “하지만 국내 3분기 원외처방액은 4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는 레이저티닙 1차 치료제 임상 환자 모집(국내 160명)이 조기 종료된 점을 고려하면, 레이저티닙 국내 임상이 영향을 준 것이라는 게 허 연구원 설명이다.이 같은 선전은 유한양행(000100)은 물론 레이저티닙 원개발사 오스코텍(039200) 성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스코텍은 2015년 7월 30일 EGFR 폐암치료제 후보물질을 15억원에 유한양행으로 기술이전 했는데, 이 물질이 바로 레이저티닙이다.(사진=유한양행)◇1조 블록버스터-수백억 로열티 가능키움증권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은 올해 4분기 대형병원에서 처방이 본격화되면서 급격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4분기에는 의료기관 약사심사위원회 통과 기관 증가로 원외처방액 약 5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어, 매출 로열티의 10~15%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또한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 기술이전과 유한양행이 얀센에 1조 4000억원 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상당한 금액을 지급받았다. △계약금 15억원 △유한양행 기술이전 계약금 분배금 1700만 달러(약 201억원) △유한양행 기술이전 1차 마일스톤 분배금 1190만 달러(약 150억원) △유한양행 기술이전 2차 마일스톤 분배금 2210만 달러(약 262억원) 등 총 628억원에 달한다.특히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이 미국 진출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로열티 수익과 신약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내년 암 학회에서 레이저티닙은 폐암 1차 치료제 병용 임상 중간 데이터를 발표한다. 레이저티닙은 유럽종양학회(ESMO) 2020에서 병용 초기 임상 객관적 반응률(ORR) 100%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경쟁 임상인 타그리소와 아바스틴 병용 임상은 폐암 진행을 늦추지 못하고,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지 못해 레이저티닙의 병용 임상에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유한양행도 레이저티닙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레이저티닙은 4분기 적게는 50억, 많게는 100억 정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연 매출 10억달러(1조2000억원)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오스코텍의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 ‘SKI-G-801’ 급성골수성백혈병 임상 1상 결과도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내년 초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FLT3 억제제 기반 항체 치매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소개될 예정이다. FLT3 억제제는 한미약품이 11월 앱토즈에 약 5000억원 규모 기술수출한 사례가 있어, 성과가 기대되는 물질이다.허 연구원은 “레이저티닙 미국 FDA 허가 및 출시는 내년 4분기로 예상된다. 오스코텍은 수백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유입도 전망된다”며 “2024년부터는 로열티 수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등 모멘텀이 다수 존재한다. 글로벌 바이오텍 변모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1.12.06 I 송영두 기자
K-바이오 차세대 주자 알테오젠, ‘2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 K-바이오 차세대 주자 알테오젠, ‘2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알테오젠은 ‘제58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수상은 올해 2200만불 이상의 기술 수출 실적을 달성한데 따른 것이다. 알테오젠은 전년도(2019년 7월~2020년 6월) 1970만불에 이어 당해년도(2020년 7월~2021년 6월)에 2207만불을 달성했다. ‘무역의 날’ 시상식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에서 주최해 매년 해외 시장의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다.알테오젠(196170)은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차세대 표적항암 항체치료제(ADC유방암/위암치료제)와 바이오베터 의약품, 피하주사 변환 기술을 이용한 차별화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2011년부터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국 치루제약과 브라질 크리스탈리아 등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지속형 성장호르몬을 기술수출했다. 특히 히알루로니다제의 피하주사 변환 기술은 2019년 10대 글로벌 제약사에 1조6000억원 규모, 2020년 다른 10대 글로벌 제약사에 4조70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인도 인타스 그룹과 추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고, 글로벌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 초기부터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했고, 미래 흐름에 맞춰 지속적인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노력을 시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올해 ‘2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아 바이오 벤처 기술수출로 큰 성과를 달성했다. 당사 역량을 기반으로 K-바이오 기술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향후 미래지향적인 플랫폼 기술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6 I 송영두 기자
 치매치료제, 떠오르는 샛별은?
  • [주목! e기술] 치매치료제, 떠오르는 샛별은?
  • 지뉴브 알츠하이머 전임상 모식도.(사진=지뉴브)[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계 최초 치매치료제 아두카누맙(바이오젠)이 미국 식품의약품(FDA) 허가를 받았지만, 효능 논란이 한창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에게도 여전히 기회가 열렸다는 분석이다.치매 치료제 시장은 높은 성장성에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2020년 12억 달러에서 연평균 47.1% 성장해 2026년 약 123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국내에서도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셀리버리(268600), 압타머사이언스 등 다수 기업들이 알츠하이머 등 치매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중 최근 루게릭병과 알츠하이머에 효과를 나타낸 후보물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혁신신약 개발 기업 지뉴브는 최근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SNR1611(성분명 트라메티닙)’이 치매로 인해 손상된 신경망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전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SNR1611’을 알츠하이머병이 유발된 실험용 쥐에 투여한 결과, 신경 보호 효과에 더해 사멸된 신경세포를 대체하는 새로운 신경세포의 생성이 촉진된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질환이 매우 심해진 고령의 실험용 쥐에서도 ‘SNR1611’의 동일한 효과가 관찰되었으며,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또한 유의미한 수준으로 제거되면서 인지기능도 함께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전임상시험에서 ‘SNR1611’이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에서 과대 활성화된 세포질 효소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MAPK)’ 신호 중 하나인 MEK1/2 단백질의 신호를 특이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유도 실험용 쥐의 내인성 신경줄기세포로부터 새로운 신경세포로 분화가 유도되는 기작이 규명됐다.지뉴브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특정 신호전달 단백질인 MEK1/2가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유망한 분자 타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 전략을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향후 글로벌 시장 대상 기술 이전 또는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뉴브는 이에 앞서 ‘SNR1611’이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에도 치료 효과가 있음을 전임상시험에서 확인하였으며, 현재 1·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ALS 전임상시험에서는 ‘SNR1611’이 자가 포식 활성 회복 및 비정상적 단백질 축적 감소를 통해 척수 운동신경세포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 그 결과 근섬유의 위축을 억제해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이번 연구 결과들을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 신경과학학회(SFN, Society for Neuroscience) 연례 학술대회 ‘뉴로 사이언스 2021’에서 3편의 포스터를 통해 발표했다.
2021.12.05 I 송영두 기자
치열해지는 SC제형 경쟁...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저력
  • 치열해지는 SC제형 경쟁...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저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자가주사제형(SC)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환자 편의성이 대두되면서 병원 방문없이 집에서 스스로 주사할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 글로벌 제약사들도 SC제형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SC제형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발된 SC제형 주요 바이오의약품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셀트리온 램시마SC(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등이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이 2019년 11월 램시마SC 유럽 허가를 받으면서 ‘게임체인저’, ‘프라임시밀러’라며 대규모 마케팅을 한 덕에 SC제형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하지만 개발 시기는 오히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셀트리온을 앞선다. 베네팔리와 임랄디는 각각 2015년 9월, 2017년 8월 유럽 승인을 받았다. 베네팔리는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4억8160만 달러(약 52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임랄디 매출도 같은 기간 2억1630만 달러(약 2350억원)로 집계됐다.올해 실적도 탄탄대로다. 베네팔리와 임랄디 3분기 누적 매출이 각각 3억6390만 달러(약4299억원), 1억7090만 달러(약 2018억원)로 지난해 연 매출 경신이 유력하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까지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온트루잔트, 에이빈시오, 바이우비즈(올해 8월 승인))를 승인받았다. 5종의 3분기 누적 매출은 9억1620만 달러(약 1조800억원)로, 이 중 베네팔리와 임랄디 매출이 58.49%에 달할 정도로 SC제형의 비중이 높다.삼성바이오에피스 SC제형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임랄디.(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표 SC 바이오시밀러, 어떻게 효자됐나셀트리온(068270)은 램시마SC 개발 당시 ‘프리임시밀러’라 명명하고 램시마와 뛰어난 스위칭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반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애초 휴미라에 SC제형이 포함된 상태였기에 특별한 마케팅 포인트를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혁신적인 기술로 오리지널 SC제형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개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회사가 개발한 SC제형 바이오시밀러는 베네팔리와 임랄디 두 가지다. 다른 기업과 파트너십 없이 회사 내 관련 담당 부서를 통해서 독자 개발한 것”이라며 “펜 타입의 오토인젝터(Auto-injector)를 개발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디자인과 제품 수명을 확대해 휴미라 대비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실제 휴미라를 사용하는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은 손 마디가 아파서 SC제형 사용이 어렵다. 여기에 자가주사가 편리성은 있지만, 바늘이 튀어나오면서 공포감을 느끼는 환자가 많다. 휴미라는 4단계 스텝을 통해 자가주사가 가능하고 제품 수명기간은 24개월이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제품은 자가주사까지 2단계로 가능하고, 제품 수명은 36개월에 달한다.임랄디의 성장은 가파르다. 2020년 매출은 전년대비 17.6% 성장했고, 올해도 3분기까지 5.1% 성장했다. 반면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2.5% 하락한 37억2000만 달러에 그쳤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25억7100만 달러로 감소세다. 베네팔리도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 1위를 질주 중이다.SC제형 개발은 국내 셀트리온, 알테오젠 뿐만 아니라 머크(키트루다), BMS(옵디보), 로슈(트센트릭), 아스트라제네카(임핀지), 머크/화이자(바벤시오), 사노피(사클리사) 등 글로벌 제약사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의 SC 개발은 특허 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와 임랄디 외 다른 바이오시밀러의 SC제형 개발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레미케이드는 SC제형이 없었지만, 셀트리온이 SC제형을 개발했고, 허셉틴은 바이오시밀러가 개발되는 중에 로슈가 SC제형을 새로 만들었다”며 “유럽과 달리 미국에서는 SC제형이 잘 쓰이지 않기 때문에 SC제형 개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2021.12.01 I 송영두 기자
①도약하는 바이오…이재용·최태원 ‘글로벌 뉴 리더’ 부상
  • [K바이오 리더의 법칙]①도약하는 바이오…이재용·최태원 ‘글로벌 뉴 리더’ 부상
  •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사진=각 사)[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델타와 오미크론 등 코로니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전문가들은 전염병 백신과 치료제 주권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K-바이오는 대규모 투자를 앞세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기업 빅3가 글로벌 1위로 올라서면서 치료제 및 백신 주권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승인받은 다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백신 허브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는 공격적인 연구개발과 중장기적 설비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변이가 계속 등장하는 코로나 시국에 백신과 치료제 주권확보는 필수라는 것이다. 이처럼 K-바이오가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었던 비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최태원 SK(034730)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과감한 결단력과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실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0여년간 약 6조원을 투자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세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만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시설과 초격차 기술력으로 바이오 CDMO 분야에서 론자와 함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분류된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의약품 생산속도와 의약품 생산에 필수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대폭 단축한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최태원 SK 회장도 최근 5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2019년 SK팜테코를 출범했고, 세계 최대 합성의약품 CMO(위탁생산)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업계 내부에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새로운 리더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SK는 C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통해 글로벌 합성의약품 CMO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과 최 회장의 전폭적인 투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 글로벌 기업으로 떠올라, 한국이 코로나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셀트리온(068270) 역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성공을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개발에 성공하면서 코로나 치료제 주권 확보에도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12.01 I 송영두 기자
②삼바·SK·셀트리온...대규모 투자 기반 ‘3色 전략’ 통했다
  • [K바이오 리더의 법칙]②삼바·SK·셀트리온...대규모 투자 기반 ‘3色 전략’ 통했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메인 인더스트리로 성장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 셀트리온 등은 글로벌 빅파마들조차 경계하는 초격차 경쟁력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의 성장 배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등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오너들의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 결정과 차별화된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 스피드-초격차 전략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CPhI 2021(국제의약품전시회)’에서 만난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1위 론자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아시아 기업에는 큰 경쟁심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요 시장이 미국과 유럽이기 때문에 경쟁상대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설명이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능력은 이미 론자를 뛰어넘었다는 게 업계의 주된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약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1공장을 시작으로 3공장까지 총 36만4000리터에 달하는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는 30만3000리터 생산캐파를 보유한 론자를 앞서는 규모다. 특히 삼성그룹 핵심 전략인 스피드 기반 초격차 전략이 그대로 삼바에 이식되면서 경쟁력 높은 속도와 퀄리티로 글로벌 시장에서 어필하고 있다. 실제 삼바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올해 물량 증액 계약을 새롭게 맺었는데, 그 규모는 총 9건에 약 1조531억원에 달한다. 삼바는 4공장(약 1조7000억원), 5·6공장(약 2조5000억원) 건설에 약 4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도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출장길에 올라 모더나 대표를 만나는 등 바이오 광폭 행보를 보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존재도 든든하다. 목표도 더 이상 론자 같은 글로벌 빅파마가 아니다. 양은영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영업센터 상무는 “우리의 목표는 세계적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와 같은 회사가 되는 것이다. 바이오의약품 생산물량 50%를 차지해 기업가치가 500조원 이상인 TSMC에 버금가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K, M&A 통한 압축성장합성의약품 CMO 분야에서 SK 존재감은 단기간 급상승했다. 2015년 SK바이오팜 원료의약품 생산사업부를 물적분할, SK바이오텍을 설립하면서 CMO 시장에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다양한 해외 기업(2017년 BMS 아일랜드 공장, 2018년 미국 앰팩) 인수합병(M&A)을 통해 SK팜테코를 출범했고, 합성의약품 CMO 글로벌 톱티어로 성장했다. 천문학적인 그룹의 투자결정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당시 BMS 공장 인수는 약 2000억원, 앰팩 인수에는 약 8000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분석된다. SK의 M&A 활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3월 프랑스 바이오 CMO 기업 이포스케시(지분 70%)를 인수했고, 최근에는 미국 유전자세포 치료제 CDMO 기업 CBM 지분 투자를 위한 독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동훈 SK 부사장은 “지난 5년간 4번의 M&A를 단행했다. 전 세계 기업들과 경쟁입찰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톱-탤런트(Top-talent)’ 를 확보하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K가 조 단위 투자로 확보한 CMO 생산캐파는 약 100만리터로 합성의약품 CMO 분야 톱티어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CMO 시장은 생산능력과 기술력은 물론 레퍼런스가 있어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다. SK는 해외 유명 기업과 시설들을 인수하는 전략으로 부족한 레퍼런스를 메꾸고 CMO 시장에서 압축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시밀러 개척자 ‘셀트리온’셀트리온은 현재 명실상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넘버원 기업이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013년 5월 유럽의약품청(EMA), 2016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시밀러는 개발 당시 국내에서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시장이었지만 프론티어 정신으로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램시마는 유럽 시장에서 약 50%가 넘는 점유율로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약 30%)를 뛰어넘었다. 램시마 이후 출시된 트룩시마(리툭산 바이오시밀러)도 유럽서 40%를 상회하는 점유율로 리툭산(약 20%)을 넘어섰다. 여기에 램시마SC(자가주사제형)와 허쥬마 등 후속 킬러 제품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회사는 2024년까지 3공장 건설과 연구센터 건립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바이오 벤처 투자에 정통한 한 벤처캐피털(VC) 대표는 “셀트리온 창업 초기 서정진 회장(現 명예회장)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업계는 성공 가능성을 의심했다”며 “글로벌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초창기였고, 국내에서는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이었다. 하지만 서 회장의 개척정신이 빛을 발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2021.12.01 I 송영두 기자
  • [재송]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다음은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일시멘트(300720)=전근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대성산업(128820)=김영대, 이은우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 이는 기존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신규대표이사 선임. △아이에이치큐(003560)=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4-12,664-13 토지 및 건물을 처분했다고 공시. 처분금액은 815억원이며 매각 상대는 주식회사 초록뱀미디어. △효성중공업(298040)=803억 6600만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69%에 해당.△우성(006980)=자회사 우성사료의 274억 4820만원 채무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3.89%에 해당.△대상홀딩스(084690)=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의 지분을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 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는 각각 수입육류 가공 및 판매 사업을 영위. 자회사에 대한 지분 비율은 각각 70%.△한국특강(007280)=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시설자금목적의 자금조달. △롯데제과(280360)=신동빈, 이영구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는 민명기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변경. △LG전자(066570)=배두용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는 권봉석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른 사항.△케이에이치필룩스(033180)=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쓰일 예정. △와이팜(332570)=타법인 증권 취득을 목적으로 725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가액은 8070만원으로, 전환상환우선주 898만3885주를 발행. △엔에스(217820)=중국 쿤샨(Kunshan Jutron New energy technology)의 계약 불이행으로 인해 250억1361만원의 2차 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49.38%에 해당. △코맥스(036690)=국군재정관리단과 190억1800만원 규모의 2021년 항 포구 고성능 CCTV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14.58%에 해당. △포티스(141020)=311억1500만원 규모의 손상차본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92.6%에 해당. △뉴지랩파마(21487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리노스(03998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제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골드퍼시픽(038530)=사업부진에 따라 바이오사업부 부천지점의 영업을 중지한다고 공시. 영업정지금액은 91억9000만원으로, 최근매출액의 64.1%에 해당.△휴먼엔(032860)=태민철강과 25억5200만원 규모의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40.08%에 해당. △인산가(27741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한스바이오메드(042520)=당해사업연도의 영업손실이 197억7800만원으로 적자폭이 480% 확대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0억9800만원으로 26.22% 줄었음. △포티스(141020)=회생법원의 회생계획인가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과 최대주주가 김정수 씨에서 풍진티에프씨로 변경됐다고 공시. 풍진티에프씨의 지분율은 42.59%.
2021.12.01 I 송영두 기자
러시아 전문가, “오미크론 감염자 중증 진행 더딜 수 있다”
  • 러시아 전문가, “오미크론 감염자 중증 진행 더딜 수 있다”
  •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사진=연합)[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러시아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자 중증 진행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30일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센터) 소장은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의 수 많은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벼이가 생긴 것은 감염자 중증 진행을 더디게 하고 인테 내 면역시스템 가동 시간을 벌게 해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특히 긴츠부르크 소장은 돌연변이가 많다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감염 순간부터 폐로 침투하기까지의 시간을 줄여 줄 수도 있다. 오미크론 전파력이 기존 변이들보다 크더라도 중증 진전 사례가 크게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델타 바이러스는 경증에서 중증으로 가는 데 통상 3~4일 걸렸지만, 원형 코로나 바이러스 및 이전 변이 바이러스는 10~15일이 걸렸다고 긴츠부르크 소장은 전했다.러시아 측은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된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맞춤형 스푸트니크V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필요할 경우 약 1억 도스 오미크론용 스푸트니크V 백신을 내년 2월 말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1.30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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