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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의약품 생산 50% 차지, 500조 기업 성장"
  •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의약품 생산 50% 차지, 500조 기업 성장"
  • 제임스 박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영업센터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밀라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를 롤모델로 꼽았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성장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회사 측은 해외 M&A(인수합병)와 신약개발 신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하면서도 여지를 남겨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이탈리아 밀라노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회사 내 글로벌 영업 핵심 임원인 제임스 박 글로벌 영업센터장, 양은영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영업센터 상무가 참석했다. 특히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최근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한 해외 M&A 추진 여부에 대한 추가 언급에 관심이 쏠렸다.국내외 CDMO(위탁개발생산) 관련 기업을 M&A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양 상무는 “언제 타깃하고 언제 시도한다고 밝힐 수는 없지만 M&A는 계속 추진 중이다. 핫한 의약품 분야와 미국과 유럽 쪽을 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설은 송도에서는 메가 플랜트지만 CDO 분야는 좀 더 발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해외 CDO 관련 M&A도 고려하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특히 그는 신약개발 신사업 진출 관련 질문에도 “삼성그룹 자체 바이오 비즈니스로 봐서는 신약개발 부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며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 메인 비즈니스는 CDMO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올라선 대만 TSMC가 비즈니스 모델이다. 바이오의약품 생산물량 50%를 차지해 (기업가치가) 500조원 이상인 TSMC에 버금가는 회사가 되겠다. 우리도 바이오 분야에서 지속해서 확장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왼쪽부터)양은영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영업센터 상무, 제임스 박 글로벌 영업센터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오 CMO, 이유 있는 자신감500조 가치 기업으로의 성장 언급에는 상당한 자신감이 깔려있다. 그 배경에는 △전 세계 최대 생산 캐파 △초격차 속도 경쟁력 △높은 퀄리티 품질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임스 박 센터장은 “고객사 입장에서는 의약품 생산 속도, 품질,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 속도만 빨라서는 안 된다. 품질도 확보해야 한다. 고품질 의약품의 신속·대량 생산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양 상무는 “글로벌 제약사가 여러 CMO 기업 가운데 우리 쪽의 생산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 CMO 서비스에 대한 강한 신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기술이전 속도를 대폭 단축, 경쟁사가 범접하기 어려운 속도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 기업과 기 체결한 CMO(위탁생산) 계약 관련 물량 확대 계약을 지속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공시된 증액 계약은 총 6건으로, 규모는 7099억원에 달한다. 공개된 고객사도 로슈, 길리어드, 아스트라제네카, TG테라퓨틱스 등 글로벌 빅파마가 대부분이다.특히 올해 3분기에는 매출액 4507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고, 누적 매출액도 1조1237억원으로 3분기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지난 9일부터(현지시간) 3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CPHI 2021’에서 4공장 CMO 수주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양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완공 시 총 62만L로 글로벌 전체 CMO(위탁생산)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게 된다”며 “이번 ‘CPHI 2021’에서도 4공장 위탁생산 수주에 집중할 것이다. 현지 고객사와 신규 고객사들과 세일즈 미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1.11.11 I 송영두 기자
④코로나 이후 첫 오프 글로벌 행사...“수출 길 다시 열렸다”
  • [CPHI 2021]④코로나 이후 첫 오프 글로벌 행사...“수출 길 다시 열렸다”
  • ‘CPHI 2021’ JW홀딩스 단독부스에 해외 바이어들이 관심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밀라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약 2년만에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콘퍼런스 ‘CPHI 2021’가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면서 수출길이 다시 열리게 되자 국내 업계가 상당히 고무된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CPhI 2021’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은 하나같이 오프라인 세일즈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미약품(128940), 일동제약(249420), 보령제약(003850), JW홀딩스(096760), 종근당바이오(063160) 등 국내를 대표하는 약 2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해당 기업들의 부스는 활력이 넘쳤다. 유럽, 중동,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 바이어들이 원료의약품과 CDMO 기술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하며 국내 기업들 지원에 나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측도 만족감을 표했다. 협회 관계자는 “온라인 방식은 실질적인 세일즈나 수출 등 결과물을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CPHI 2021’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되면서 면대면 세일즈가 가능해졌다. 국내 기업들과 해외 바이어들 모두 만족하는 분위기”라고 했다.실제로 국내 참여기업 부스마다 해외 바이어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였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큰 차이가 있다. 온라인으로는 기존 협력사와만 미팅이 가능하고, 신규 고객 유치는 사실상 어렵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과 제품에 대한 직접 설명이 가능한 만큼 다시 재개된 오프라인 행사에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된데다, 우리 기술력과 마케팅이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수 많은 바이어들이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제약바이오 관련 글로벌 행사들도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출 계약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1.11.10 I 송영두 기자
③휴온스글로벌 “구매 대기만 9개월...품질-신뢰도가 이유”
  • [CPHI 2021]③휴온스글로벌 “구매 대기만 9개월...품질-신뢰도가 이유”
  • 고한석 휴온스글로벌 해외사업총괄 이사가 ‘CPHI 2021’ 휴온스 단독 부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밀라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번 ‘CPHI 2021’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와 필러, 헤파린 제제와 덱사메타손, 카트리지 제형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 세일즈 전략을 수립했다. 이들 제품은 해외 바이어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제품이다. 제품력과 판매 이력 등 신뢰도 확보가 큰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휴온스글로벌(084110)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콘퍼런스 ‘CPHI 2021’에 참가해 세일즈를 펼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휴온스글로벌 단독부스에서 만난 고한석 해외사업총괄 이사는 이번 세일즈 전략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표했다.보툴리눔 톡신 휴톡스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열린 CPHI 당시 수출 계약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만큼 이번에도 높은 관심을 예상했다. 휴온스글로벌은 2017년 약 250억원, 2018년 410억원의 수출 계약 성과를 낸 바 있다. 고 이사는 “앞선 CPHI 행사에서 휴톡스는 수출 계약 상당 부분을 차지할 만큼 성과가 좋았다. 그 비중이 가장 높았다는 것은 휴톡스 우수성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서도 주력 제품으로 세일즈 전략의 핵심이다”라며 “오늘만 해도 많은 바이어가 휴톡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휴톡스와 함께 해외 시장과 바이어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제품으로 헤파린 제제와 덱사메타손을 소개했다. 혈액응고제 헤파린과 항염증제 덱사메타손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알려지면서 해외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특히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메딕스(200670)는 중국에 90%를 의존하고 있는 헤파린 원료의약품 헤파린나트륨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이사는 “덱사메타손도 코로나 때문에 사용량이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해 시장이 확대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주사제다 보니 품질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휴온스는 해외 기업들에 품질 보증이 된 회사다. 주사제 앰플과 바이알 제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를 받아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통과했고, 국내에서 주사제 완제를 처음으로 등록한 회사다. 판매 레퍼런스 또한 관련 시장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전 세계 30개국에 수출되는 국소 마취제들은 제품 공급이 어려울 정도로 주문이 밀려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덴탈 카트리지(치과용 국소마취제)는 9개월 전 오더를 받고 있다. 엠플, 바이알, 카트리지 생산라인이 모두 풀케파다. 특히 덴탈 카트리지는 두 번째 생산라인을 확보했고, 이르면 내년 6월, 늦어도 9월에는 생산 케파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일부 보톡스 균주 출처 문제와 국가출하승인 절차 없이 수출하다 적발되는 등 잇따른 국내 보톡스 업계 악재에도 휴톡스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이사는 “국내에서 보톡스 관련 기업들의 여러 안 좋은 소식들이 들리지만 그런 것과 휴톡스는 별개로 보고 있다. 해외 기업들도 휴톡스에 대해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수출 기업과 제품 관련 모든 부분을 검증하고 계약한다”고 강조했다.
2021.11.10 I 송영두 기자
②문 대통령도 치켜세운 K-CDMO...“유럽서 날았다”
  • [CPHI 2021]②문 대통령도 치켜세운 K-CDMO...“유럽서 날았다”
  • [밀라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극찬한 한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의 백신 생산 능력이 전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 특히 정부가 주도하는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지원 개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기업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물망에 올랐다. 한국은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생산 허브로 실질적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콘퍼런스 ‘CPHI 2021’에는 국내 다수 CDMO 기업들이 참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필두로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 대웅제약(069620)(온라인), 경보제약(214390) 등이 글로벌 바이어들을 상대로 자사 혁신 기술과 대규모 생산 능력을 자랑했다.‘CPHI 2021’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 단독부스 모습.(사진=송영두 기자)◇프레스티지, CEPI 개발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물망특히 CPHI 첫날 국내 CDMO 업계에서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이하 프레스티지)의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지원해 개발되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기업 선정이 구체화 될 것으로 알려졌다.9일(현지시간) CPHI 2021 현장에서 기자와 만난 김진우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그룹 부회장은 “다음주 16일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도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관련 CEPI 측과 만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CEPI 지원으로 개발되는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여부가 구체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규모(2만3924L)를 넘어서는 최대 10만4000L 생산시설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프레스티지는 지난 10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한 한-EU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 EU 기업들과 mRNA 플랫폼 개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프레스티지는 CEPI와 만나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역량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 CEPI와 만남 역시 10월 만남의 연장선이라는 게 김 부회장 설명이다.이와 함께 프레스티지는 앞서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 위탁생산을 맡았다. 이 회사는 ‘CPHI 2021’에서 단독부스를 차리고 백신 위탁생산기술을 특화한 CDEMO 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CDEMO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흥미를 나타냈다. 김 부회장과 얘기를 나누는 순간에도 프레스티지 부스에는 CDEMO에 대해 문의하는 바이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김 부회장은 “CDEMO 중 E는 엔지니어링(engineering)을 뜻한다. 알리타(ALITA) 스마트 바이오팩토리 기술 개발로 기존 CDMO 기술에 혁신성을 더했다는 의미”라며 “이는 스테인레스 스틸 생산방식과 싱글유즈 시스템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다양한 백신 공정이 가능하도록 효율적으로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다음 제품 제조를 위한 사이트로 신속하게 변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제임스 최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이 ‘CPHI 2021’ 삼성바이오로직스 단독부스에서 설명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글로벌 삼성바이오, 1위 론자도 견제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CPHI 2021’에서 회사는 ‘미래를 향한 무한 가능성(Infinite Possibilities for the Next Decade)’을 주제로 △세계 최대 규모 4공장(25만6000L) △CDO 가속 플랫폼 ‘에스-셀러레이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멀티모달리티’ △개발·생산 원스톱 서비스 ‘엔드-투-엔드’ 4가지 초격차 전략을 공개했다.특히 내년부터는 mRNA 백신 완제의약품 생산(DP)에 이어 원액 생산(DS) 공정까지 구축해 글로벌 1, 2위 CDMO 기업인 론자, 베링거인겔하임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CPHI 2021’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투어 현장에서 만난 제임스 최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mRNA 원액생산 서비스는 내년 4월 가능해질 것이다. 같은 해 11월에는 4공장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준비도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0개가 넘는 승인을 받았고, 165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전 세계 25개국에 우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CPHI 2021’에서도 많은 고객사와 비즈니스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CDMO 기업 론자 반응도 흥미롭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애써 외면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론자 관계자는 “우리는 주 고객사가 유럽과 미국에 집중돼 있어서 아시아 기업들에 큰 경쟁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 CDMO 기업 고위 관계자는 “론자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견제하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외면하는 태도는 상당한 견제를 하고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2021.11.10 I 송영두 기자
①삼바 이끌고 코트라가 밀고...한국관 가보니 “원더풀”
  • [CPHI 2021]①삼바 이끌고 코트라가 밀고...한국관 가보니 “원더풀”
  • CPHI 2021에 마련된 한국관 부스.(사진=송영두 기자)[밀라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콘퍼런스(CPHI)에 참가한 K-바이오 기업들이 조직적 협력과 혁신적 기술을 앞세워 역대급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와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주목받았다.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CPHI 2021’ 첫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한국관을 마련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후방에서 적극 지원에 나섰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코트라는 지난 1999년부터 국내 제약기업들의 해외 세일즈를 지원하고 있다.과거 원료의약품 세일즈 무대로 출발한 CPHI는 최근 몇년 간 바이오 의약품 글로벌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바이오 관련 제품 세일즈와 참여 바이오 기업들의 참가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CPHI에 다수 참여한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이번 ‘CPHI 2021’에서는 바이오 CDMO, mRNA,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해외 기업 바이어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며 “원료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의 트렌드를 한번에 볼 수 있고, 다양한 세일즈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글로벌 행사로 CPHI가 자리잡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한국관에는 일동제약(249420), 보령제약(003850), 경보제약(214390), 종근당바이오(063160), 오토텔릭바이오 등 1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의 주력 품목인 케미칼 위탁개발생산(CDMO), 유산균, 항암제 파이프라인, 원료의약품 등에 해외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인도, 중국 등 의약품 강국이 이번 행사에 불참하게 되면서 우리나라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가 돼 거상으로 꼽히는 유럽, 중동 등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도 예상된다.국내 기업들도 차별화 된 제품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일동제약은 항암제 파이프라인과 유산균 제품군으로 부스를 채웠다. 항암제는 유럽 지역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이 회사의 경우 항암제 공장을 별도로 갖고 있어 해외서 생산 능력 등을 인정받고 있다. 일반의약품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가 바뀐 유산균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일동제약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음료 및 분말형 이외에도 프로틴 바, 구미, 젤리스틱 등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와 바이어들을 공략했다.단독부스를 차린 국내 대표 기업들도 쉴새 없이 이어지는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을 반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최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4가지 초격차 기술 공개 등 자신감있는 행보로 K-바이오 기업들을 이끌었다. 한미약품(128940)은 유럽 바이어들을 상대로 원료의약품 세팔로스포린계열 3세대 항생제 제품과 케미칼 CDMO를 적극적으로 세일즈했다. 일동제약 부스에도 원료 인증이 까다로운 미국 신규식품원료(NDI)/안정성(GRAS) 인증을 획득한 유산균 제품을 찾는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조하아민 한미약품 해외사업팀장은 “합성 펩타이드 기반 케미칼 CDMO 기술은 한미정밀화학이 보유 중이다. 펩타이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번 CPHI에서 중점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현 일동제약 해외사업부 이사는 “유산균이 면역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 이후 유산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졌다”며 “간헐 멸균법(Tyndallization)을 통해 유산균 열처리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CPHI를 통해 미국과 일본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JW홀딩스(096760)는 헤어 홈케어 제품 ‘폴리니크’가 상당한 이목을 끌었다. 부스를 찾은 중동지역 바이어들은 폴리니크를 직접 사용해보며 샘플 제공 요청을 하기도 했다. 정혜진 글로벌사업본부 해외영업팀 부장은 “헤어케어 제품과 필러, 코로나에 따른 2세대 항생제(페넴계)에 관심이 많다. 특히 당진 생산시설이 수요를 못맞출 정도로 가동되고 있고. 지금 계약해도 6개월정도 대기해야된다. 바이어들에게도 그렇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니크는 중동지역 바이어들이 많이 찾는다. 경험상 바이어들이 샘플 제공 요청을 하는 것은 상당한 구매 의지가 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CPHI 2021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기업들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원료의약품 강국인 중국과 인도, 제약 강국인 일본 기업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와 백신 문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최용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수출진흥팀 차장은 “의약품 강국인 인도와 일본 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서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수준도 발전했고, 바이어들은 무엇보다 의약품 품질을 가장 중요시한다. 한국은 품질력에서 인도와 중국 등을 오히려 앞선다”고 평가했다.
2021.11.10 I 송영두 기자
‘4色 전략’ 무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세일즈 나선다
  • ‘4色 전략’ 무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세일즈 나선다
  •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콘퍼런스 ‘CPHI 2021’에 마련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밀라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콘퍼런스인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2021’에서 4가지 특화 전략으로 글로벌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현지시간)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CPHI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행사다. 2019년 기준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2500개 이상의 기업들과 4만8000명 이상 의약품 전문가들이 참가한 글로벌 콘퍼런스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독부스(260㎡)를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019년 81㎡ 규모 대비 3배 이상 커진 규모다. 부스 규모도 압도적인 데다 부스 내 회사 혁신과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다”며 “△대형 파노라마 패널 설치 △VR 시연(3공장 내부 실제 구현) 등 위탁개발생산(CDMO) 초격차 경쟁력을 부각했다”고 강조했다.특히 회사는 ‘미래를 향한 무한 가능성(Infinite Possibilities for the Next Decade)’을 주제로 여타 글로벌 CDMO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4가지 킬러 전략을 제시했다.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 하드웨어를 자랑한다.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 생산시설인 4공장(25만6000ℓ)은 단순 의약품 생산 뿐만 아니라 상업생산은 물론 위탁개발(CDO)에 필요한 세포주 개발까지 가능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4공장은 최첨단 장비와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겸비해 CDMO 모든 프로세스가 한 곳에서 가능한 슈퍼플랜트”라며 “4공장이 가동되면 총 62만L 생산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2조5000억원을 투자해 5, 6공장 건설도 공식화 했다. 업계는 5공장과 6공장이 완공되면 의약품 생산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에 꼭 필요한 세포주 에스초이스(S-CHoice)를 활용해 업그레이드된 CDO 개발 플랫폼 에스-셀러레이트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공식 발표한 에스초이스는 세포 생존율이 21일로 타사 세포주 14일보다 높았다. 여기에 에스-셀러레이트는 고객사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9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다. 이는 초기개발단계에서 임상시험계획신청(IND), 후기개발단계에서 품목허가신청(BLA)까지 각각의 프로세스를 최적화시켰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멀티모달리티(Multimodality)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도 공개했다. 멀티모달리티는 하나의 공장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와 백신, mRNA 원료의약품 생산이 한 공장에서 가능해진다. 회사는 2022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mRNA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바이오의약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도 강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 R&D 센터를 개소해 글로벌 위탁개발수주 역량을 강화했고, 향후 인천 송도에 제2 바이오캠퍼스를 구축해 CMO 생산 규모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1.11.09 I 송영두 기자
 면역항암제가 선도하는 항암제 시장
  • [주목! e기술] 면역항암제가 선도하는 항암제 시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정부 차원의 지원 등으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암제 시장도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협회 ‘항암제 파이프라인 분석’ 리포트를 통해 항암제 개발 트렌드를 알아본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개발 중인 전체 파이프라인 약물은 총 1만4461건이다. 전임상 7160건, 임상 1상 2653건, 임상 2상 2130건, 임상 3상 501건, 예비등록 129건 순이다. 특히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1에 소개된 전체 신약 파이프라인은 지난 5월까지 6506건으로 집계됐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비소세포폐암이 14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급성골수성백혈병(128건)과 유방암(128건), 뇌종양(93건), 다발성 골수종(91건), 전립선암(82건) 등이 이었다.가장 많이 개발되고 있는 약물 유형은 저분자화합물 5167건으로 전체 파이프라인 중 35.7%를 차지했다.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된 49종의 신규 치료제 중 63%가 저분자화합물이다. 표적항암제 일종인 단클론항체 파이프라인 2376건(16.4%), 유전재재조합 세포치료제 1748건(12%)이 뒤를 이었다. 이 외 안티센스 RNA 포함 RNAI, mRNA 기반 파이프라인도 증가하는 추세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면역항암제 동향화학항암제와 표적항암제는 치료 효과가 좋아 아직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내성기전 및 부작용 등 한계로 면역시스템을 활용한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T세포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CTLA-4, PD-1을 차단하는 항체를 이용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이다.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약물 수(2020년 기준)는 4820건으로 2019년 3876건 대비 22% 증가했다. 2017년에 비해서는 무려 233% 증가한 수치다. 또한 면역항암제 단점인 낮은 반응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 치료제와 병용임상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VEGF/VEGFR, PARP, HER1/2/3, TIGIT, EGFR 등이 대표적인 병용투여 타깃이다.면역항암제는 T세포 면역조절제, 기타 면역조절제, 세포치료제, 암백신, 항암바이러스, CD3 이중항체로 구분된다. 세포치료제는 2017년 이후 파이프라인이 약 4배 증가했고, 면역조절제 및 항암바이러스도 매우 증가했다. 암백신의 경우 2019년 직전년도 대비 약물 수가 약간 감소했다. 하지만 신생항원 및 나노입자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백신 약물의 전임상 진입으로 지난해 파이프라인 수가 다시 증가했다.특히 항암제 분야 글로벌 톱10 기업들이 관심 갖는 적응증일수록 블록버스터 제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톱10 기업 모두 폐암 항암제를 다루고 있고, 7개 기업은 개발을 완료했다. 이 중 6건이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폐암, 유방암, 림프종 순서로 많은 기업이 개발을 완료했다.아이큐비아 보고서에 따르면 항암제가 2025년까지 글로벌 의약품 소비규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면역항암제는 시장 규모에서 전체 항암제 분야 중 20%를 차지해 항암제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항암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9~12%로 시장규모는 약 273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리포트는 기존 저분자화합물 이외의 다양한 혁신적 모달리티(항체, ADC, mRNA, CAR-T, 유전자, PROTAC, PPI 등) 기반 신약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이노베이션 중심의 신약개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2021.11.07 I 송영두 기자
신약개발 ‘외길’ 한미약품, 글로벌 기업 위한 마지막 퍼즐은
  • 신약개발 ‘외길’ 한미약품, 글로벌 기업 위한 마지막 퍼즐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한미약품 도전이 결실을 맺고 있는 모양새다. 기술수출 반환이라는 돌발 변수들에도 신약개발 외길을 걸으면서 기술수출 성과는 물론 글로벌 신약 탄생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한미약품(128940)에 따르면 캐나다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와 급성골수성 백혈병 치료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계약금 1250만 달러(약 148억원)와 단계별 임상개발 및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최대 4억750만 달러 등 총 4억2000만 달러(약 4961억원) 에 달한다. 앱토즈는 혈액암 전문 신약개발 기업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사다. 급성골수성 백혈병 치료 신약 ‘HM43239’은 FLT3 돌연변이(FMS-like tyrosine kinase 3 ITD 및 TKD)와 SYK를 이중 억제하는 치료제다. 골수성 악성종양의 증식, 분화, 내성 등의 치료 과정에 관여한다. 현재 HM43239는 미국에서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대상 임상 1·2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연구에서 강력한 항종양 활성화가 입증됐다.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된 바 있다.(사진=한미약품)◇R&D 명가 부활...1년새 약 1.5조 기술수출 성과어떤 흔들림에도 굴하지 않고 신약개발 R&D 외길을 고수한 한미약품의 저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일각에서는 2015년 약 8조원에 달하는 기술이전 이후 기술이 다수 반환되면서 한미약품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기술반환을 악재로 보기보다는 신약개발의 한 과정으로 봐야하고, 신약개발 열정을 높이 사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된다.실제로 한미약품은 2015년 얀센에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HM12525A)를 비만 및 당뇨치료제로 기술이전 했다. 하지만 얀센은 2019년 7월 해당 물질을 반환했다. 임상 2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반면 MSD는 1년 후인 2020년 8월 ‘에피노페그듀타이드’(HM12525A)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한미약품과 1조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적응증 개발을 통해 기술이전에 성공한 사례다. 약 1년 3개월새 한미약품 기술수출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술수출이 반환되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이는 신약개발 라이센스 인&아웃 전략에서의 자연스러운 한 과정”이라며 “과거 얀센이 반환했던 약물은 다른 적응증을 개발해 지난해 다시 MSD에 기술이전을 했다. 기술반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장기적으로 신약개발이라는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상황을 겪으면서 더욱 단단해지고, 신약개발 내공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사진=한미약품)◇롤론티스로 화룡점정 찍는다기술반환의 아픔도 있었지만 글로벌 톱10 제약사들과 다수 기술수출 경험을 한 국내 기업은 한미약품이 유일하다. 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는 평가과 함께 이제는 결과물을 보여줘야 할 시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신약을 배출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그 마지막 퍼즐은 롤론티스가 유력하다. 한미약품 신약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지난 2012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됐다. 올해 3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국산 33호 신약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8일에는 건강보험 적용도 결정됐다. 다만 올해로 예상됐던 FDA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FDA가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와 완제의약품(DP) 생산을 담당하는 아지노모토를 실사하는 과정에서 보완사항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FDA가 요구한 보완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롤론티스 FDA 허가도 시간 문제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롤론티스는 한국에서도 허가를 받고 출시가 됐기 때문에 FDA 허가도 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1.05 I 송영두 기자
세종메디칼,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21’ 참가
  • 세종메디칼,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21’ 참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종메디칼(258830)은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MEDICA 2021’(이하 메디카)에 참가해 자사 핵심 의료기기들을 선 보인다고 5일 밝혔다.이번 메디카 2021은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다. 회사는 복강경 수술시 사용되는 Laport(일회용 투관침), Lapsingle Vision(단일공 복강경 수술용 분리형 싱글포트), LAP-Ix(일회용 내시경 수술용 세척기), Smokelean(수술시 발생되는 연기 여과기) 등을 선 보인다.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꼽히는 MEDICA는 매년 11월 개최돼 의료기기 관련분야 바이어와 유관기업이 참석하는 전문 박람회다. 의료기기 산업 동향파악, 신 사업영역 구상과 비즈니스 교류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장이다. 올해는 68개국 약 2500여개사가 참가한다.세종메디칼 관계자는 “세종메디칼은 올해 Arab Health 2021에 이은 두 번째 국제 전시회 참가로 자사 제품을 알릴 수 있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침체돼있던 유럽시장이 위드 코로나 정책과 백신 접종률의 증가로 현지에 많은 바이어가 방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종메디칼의 브랜드 이미지 고취 △기존 거래처와의 견고한 네트워크 구축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한 신규 바이어 발굴 등에 힘쓸 계획이다.이번 MEDICA 2021은 오프라인, 온라인 동시에 진행된다. 메디카 커넥티트 헬스케어 포럼, IVAM(국제 마이크로 공학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주최하는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1.11.05 I 송영두 기자
mRNA 첫 국산화...에스티팜, 국산 1호 mRNA 백신 개발사 되나
  • mRNA 첫 국산화...에스티팜, 국산 1호 mRNA 백신 개발사 되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mRNA 백신과 치료제 개발 핵심으로 꼽히는 LNP(지질나노입자)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첫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mRNA 항암백신을 개발 중인 에스티팜(237690)이 해당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국산 1호 mRNA 백신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이혁진 교수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mRNA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혁진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mRNA를 효과적으로 체내에 전달하는 LNP를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온라인판에 게재됐고, 국내 특허까지 등록이 완료됐다. 이 교수는 LNP 국산화에 성공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최근 화이자와 모더나가 mRNA 코로나19 백신을 상용화하면서 mRNA는 차세대 백신과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mRNA는 주변 온도와 수소농도이온지수(pH) 등 환경에 취약하고 체내 효소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mRNA 방식의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mRNA 약물을 체내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LNP 원천기술이 필요하다.현재 LNP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와 아버터스 바이오파마가 공동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아버터스 LNP 기술을 사용 중이다. 국내 다수 기업도 mRNA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는데, LNP 기술을 확보하고 특허 허들을 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업계는 이 교수가 개발한 LNP 기술은 첫 국산 기술이라는 점과 이를 통한 mRNA 의약품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 교수는 “국내 자체개발 및 특허 등록이 완료된 첫 LNP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mRNA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활용돼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에스티팜, 국산 1호 mRNA 백신 개발 가속화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했던 바이오벤처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mRNA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mRNA 관련 기술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mRNA 핵심 기술인 LNP 특허 및 기술 확보 등 다양한 문제가 존재한다”고 말했다.에스티팜은 LNP 기술을 확보한 만큼 이런 문제에서는 자유롭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mRNA 항암백신과 관련 치료제 개발에도 뛰어든 상태다. mRNA 백신은 기존 백신인 불활화바이러스, 재조합 단백질 등 기존 백신 대비 제조시간 짧고, 생산성이 높다. 면역원성과 방어효능도 뛰어나 시장성이 높다. 지난 9월 이 교수로부터 LNP 기술을 이전받은 에스티팜은 mRNA 항암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해당 기술을 광범위하게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mRNA 의약품에 꼭 필요한 LNP 기술 개발은 에스티팜 뿐만 아니라 GC녹십자(006280)와 한국콜마홀딩스(024720) 등도 뛰어든 상태다. 하지만 국산 LNP 개발 속도는 에스티팜이 가장 빠르다. 효과도 기존 화이자와 모더나가 사용하고 있는 LNP 보다 좋다는 평가다. 이 교수는 “연구팀이 개발한 LNP로 포장한 mRNA를 동물 모형에 주입한 결과 1번의 투여만으로도 80% 이상의 약품이 전달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사용 중인 LNP 대비 1.8배 효능이 좋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이 교수와 공동으로 3세대 LNP 기술도 공동개발 중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3세대 LNP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 교수 연구팀과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3세대 LNP는 면역 활성을 높이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며 “기존 LNP 기술은 보관 문제나 여러 문제가 있어 차세대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에스티팜과 공동개발 중인 LNP는 특허 출원 후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에스티팜은 mRNA 항암백신 개발은 물론 K-mRNA 컨소시엄(동아에스티(170900), 한미약품(128940), GC녹십자)과 mRNA 코로나19 백신 ‘STP2104’도 개발 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에스티팜은 국산 LNP 기술 확보라는 큰 허들을 넘었다. 특히 3세대 국산 LNP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했다”며 “mRNA 관련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서 여타 기업 대비 빠른 진행 속도가 예상된다. 국산 mRNA 의약품 개발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11.05 I 송영두 기자
아이센스 자회사 코애규센스, 118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 아이센스 자회사 코애규센스, 118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099190)는 자회사 코애규센스가 118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국내 VC투자자 3곳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코애규센스는 지난 10월 22일 약 118억원 우선주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약 620억원의 밸류에이션(투자 후 기업가치 기준)을 인정받게 됐다. 추가 자본 납입으로 이번 시리즈 이후 코애규센스 주주 구성은 아이센스 지분 60%, 국내 VC 지분 19% 등으로 구성된다.아이센스가 2016년 말 인수한 코애규센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체외진단 기업이다. 혈액응고 시간을 직접 측정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혈액응고 시장 내 PT/INR 분석기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Mckesson, ThermoFisher 등 미국 대형 의료기기 유통 파트너를 통해 병원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Home Test 시장에서도 빠른 점유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코애규센스는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해 혈액응고 시장 내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항응고제 복용 만성질환자 원격 관리 플랫폼 투자를 준비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투자 유치로 혈액응고 직접 측정 기술을 활용, 추가 제품에 대한 R&D 투자와 데이터 관리 플랫폼 서비스 투자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Home Test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켰다. 이로 인해 코애규센스도 2020년 매출이 230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성장한 큰 성과를 거뒀다”라고 전했다.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 담당자 김희진 팀장에 따르면, “코애규센스는 아이센스에 인수된 이후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로슈가 과점하고 있는 혈액응고 진단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지속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한편 코애규센스는 3년 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위해 NH투자증권과 주관사 선정을 마친 상황이다.
2021.11.04 I 송영두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ABL103, 전임상서 BMS 우렐루맙 대비 우수”
  • 에이비엘바이오 “ABL103, 전임상서 BMS 우렐루맙 대비 우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이 전임상에서 글로벌 제약사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제13회 PEGS 유럽 단백질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ABL103 전임상 데이터를 최초 공개했다. PEGS Europe은 항체 및 바이오 의약품을 다루는 유럽 최대 학회로,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이번에 발표된 ABL103은 B7-H4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T(Grabody-T)’ 플랫폼을 활용해 종양미세환경 내에서만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B7-H4는 기존 면역항암제 반응률이 좋지 않은 삼중음성 유방암 및 난소암에서 과다 발현된다. ABL103은 해당 암종에 대한 치료제로서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종양이 이식된 인간화 생쥐에 ABL103을 투여한 결과, 2 mg/kg에서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BL103 투여 중단 후 암세포를 재이식 했을 때 대조군과 달리 암세포 성장이 관찰되지 않았다. 기억T세포(memory T cell)를 통한 강력한 장기 항암효과 역시 증명됐다.특히 회사 측은 BMS 우렐루맙(urelumab)보다 탁월한 항암효능을 나타낸 결과로, 앞으로 연구개발이 매우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103은 현재 first-in-class 개발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비임상 연구중인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ABL103은 정부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24개월 간 비임상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확보한 바 있다.
2021.11.04 I 송영두 기자
지씨셀 자회사 그린벳, KH메디칼과 반려동물 진단기기 개발 맞손
  • 지씨셀 자회사 그린벳, KH메디칼과 반려동물 진단기기 개발 맞손
  • 박수원(오른쪽) 그린벳 원장과 홍만형 KH케미칼 대표이사가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지씨셀)[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씨셀 자회사 그린벳은 지난달 28일 KH케미칼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반려동물 대상 진단검사 연구·개발, 기타 상호 간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등에 대해 협력한다.그린벳은 GC녹십자랩셀(144510)-셀의 통합법인 지씨셀(GC Cell) 자회사로 반려동물 분야의 토탈 헬스케어 실현을 목표로 지난 3월 설립됐다. 진단검사를 비롯해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예방, 치료,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H메디칼은 최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국내에서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사용허가를 획득하는 등 진단시약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박수원 그린벳 원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KH메디칼과의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반려동물의 주요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양질의 신규검사를 지속 도입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차별화 된 검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올해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가 3조7694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5년 전인 2016년 2조1455억원에서 약 75%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7년에는 전체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2021.11.03 I 송영두 기자
큐브바이오, 3조6000억 잭팟...2년만에 모습 드러낸 이유
  • 큐브바이오, 3조6000억 잭팟...2년만에 모습 드러낸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씨젠(096530)에 이어 체외진단업계에서 또 하나의 스타 탄생이 예고된다. 암 조기진단 제품으로 해외 기업과 무려 3조6000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큐브바이오가 그 주인공이다. 2019년 계약 체결 이후 2년 넘게 매출 유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수출 계약에 따른 매출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큐브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 러시아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이하 스탠다트)와 3조6000억원 규모의 암 진단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큐브바이오 암 조기진단 제품은 러시아 국공립병원 및 주변 독립국가연합(CIS)에 납품될 예정이다. 스탠다트는 게르첸 모스크바 국립 암 센터로부터 암 진단 사업 관련 위임을 받은 기업이다. 이와 관련 지난 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러시아 1차 수출대금 지급 및 유럽연합 투자사 투자’에 대한 협약식이 열렸다.이날 양측은 △소변검체 이용 암 진단제품 수출 △추가 공동사업 진행 △대규모 외자 유치 등을 구체화했다. 무엇보다 의미가 컸던 것은 첫 수출대금 수령이었다. 큐브바이오는 스탠다트로부터 주문받은 180억 규모 암 조기진단제품 1차 발주의 50%인 90억원을 이날 수령했다. 또한 800억원 규모 2차 발주도 확정했다. 이는 수출 계약 체결 후 2년 만의 첫 성과였다.큐브바이오는 지난 1일 러시아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사와 1차 수출대금 지급 및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사진=큐브바이오)◇왜 2년이나 걸렸나코로나19 전인 2019년 체외진단기업의 3조6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은 큰 이슈가 됐을 법 했지만 큐브바이오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실제로 체외진단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은 한 업체 대표 역시 “생소한 기업이고 그런 이슈가 있는지 알지 못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업계 일각에서는 의약품 기술수출이 아닌 제품 수출임에도 계약 2년 후에야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이와 관련 큐브바이오 측은 현지 승인과 제품 현지화 개발에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처음부터 국내가 아닌 해외 진출을 목표로 암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의료기기에 해당하기 진단기기는 해외 진출시 해당 국가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을 받는데 시일이 소요됐다”며 “또한 암 조기진단 제품 러시아 현지화를 위해 스탠다트 측과 1년여 동안 공동 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큐브바이오 측은 이번 협약에서 5년간 3조6000억원 규모의 수출 납품 일정도 확정해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산술적으로 연간 7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한 규모다. 화사 관계자는 “스탠다트 측과 2년전 계약과 관련된 수출 납품 일정을 모두 확정했다”며 “5년간 3조6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게 됐고, 유럽 해외 투자사로부터 1300만 달러(약 154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사업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소변 활용 암 조기진단 세계 최초 상용화큐브바이오가 주목받는 이유는 소변을 활용한 암 조기진단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진단 시약에 소변을 투여해 반응을 일으켜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퓨린 대사체 분석 기술이 핵심이다. 회사 측은 “혈액을 활용한 암 진단기술은 상용화된 상태지만 소변 검체를 이용한 기술은 큐브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췌장암, 대장암, 위암, 간암, 폐암, 유방암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정확도는 약 90%를 상회한다. 암 진단 관련 30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큐브바이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연합(UN)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고,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와 로슈 등이 파트너 기업으로 속해 있는 국제암통제연합(UICC)에도 참여하고 있다. UICC는 전 세계 170여 개국, 1100여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암 연합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만 참여하고 있는 패트론 파트너십에 전 세계 중소벤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속해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큐브바이오는 러시아 외에도 중동,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나스닥을 포함한 증시 상장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해외 주요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시장성이 큰 중국과 일본, 중동 등이 타깃”이라며 “증시 상장을 위해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한 상태다. 내부적으로는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나스닥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1.03 I 송영두 기자
AI신약개발지원센터, 독일 아답과 ‘연합형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 AI신약개발지원센터, 독일 아답과 ‘연합형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 지난 10월 29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김화종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왼쪽)과 대니얼 제인스 뷰텔 아답 CEO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는 독일 AI 기업 아답(Adap)사와 ‘한국형 연합형신약개발(K-FDD)’ 협력을 위해 지난달 29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민감한 보건의료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인공지능(AI) 신약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한국형 플랫폼 구축 기반 마련 일환이다.연합형신약개발(FDD)은 각 기관이 보유한 보건의료 원시 데이터 자체를 직접 교류하지 않으면서 각자 보유한 데이터로 분석한 능력만 공유한다. 지난 2019년 구글이 발표한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을 적용, 데이터가 아닌 AI 알고리즘을 수집해 결과를 도출한다는 점에서 모든 데이터를 서버로 모아 학습하는 기존 AI 방식과 차이가 있다.또한 개인 식별정보 수집없이 AI 학습이 가능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고, 데이터 수집 및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연합학습의 장점이다. 연합학습 기법을 신약개발에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유럽의 MELLODDY 컨소시엄이 꼽힌다. MELLODDY 컨소시엄은 각 기업의 지적재산권은 보호한 상태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개발, 합동연구를 진행한다. GSK, 머크, 노바티스 등 10개의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한 17개 기관이 10억개 이상의 약물개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AI신약개발지원센터는 국내에 이 같은 FDD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 및 기관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아답은 지난 2020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옥스퍼드대학 출신 연구원들이 창립한 기업으로, 연합학습과 관련해 세계에서 널리 사용중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툴 플라워(Flower)를 개발했다.AI신약개발지원센터는 아답과 이번 MOU를 통해 K-FDD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AI 신약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산·관·학 간 연합검증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여러 기관이 보유한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목적에 맞게, 안전하게’ 분석 및 활용할 수 있는 연합학습 기반 AI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이 AI신약개발지원센터의 목표다.김화종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보건의료 데이터는 대부분 민감 데이터, 개인 데이터이므로 공유 활용이 어려우며, 제약사와 병원, AI 신약개발 기업은 대부분 각자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폐쇄적으로만 활용하고 있다”며 “K-FDD 플랫폼 구축으로 국내의 전반적인 데이터 활용 경쟁력을 높이고, 제약사·AI기업·정부·의료기관 등 이해관계자들 간의 안전한 협업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2 I 송영두 기자
GC녹십자랩셀-GC녹십자셀 통합, GC셀 공식 출범
  • GC녹십자랩셀-GC녹십자셀 통합, GC셀 공식 출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은 11월 2일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공시해 통합법인 지씨셀(GC Cell)로 새출발을 알렸다. 이로써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통합법인 지씨셀이 공식 출범하게 됐다.두 회사는 1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종료보고를 완료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종목명이 녹십자랩셀에서 지씨셀로 오는 11월 17일 변경된다.회사 측은 합병의 가장 큰 시너지로 GC녹십자랩셀(144510)의 세포치료제 연구, 공정기술과 GC녹십자셀(031390)의 제조역량의 유기적 결합 및 활용을 꼽고 있다. 양사가 공통적으로 개발 중인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전 영역에 걸친(T, NK, CAR-T, CAR-NK 등) 파이프라인 확보가 가능해 사실상 세포치료제 영역의 완성형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고성장하는 CDMO영역의 확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다.박대우 지씨셀 대표는 “통합법인은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 한다는 미션과 새로운 비전 ‘글로벌 세포치료제 Bio-Tech Solution Pioneer’ 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First in Class Bio Tech 기업을 지향 할 것” 이라며 “조직구조, 인적자원, 업무 방식, 인프라 등 통합법인의 역량을 글로벌 Standard 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세포치료제 리딩기업으로 거듭날 것” 이라고 말했다.한편 회사 측은 합병 당사 회사가 GC녹십자 계열사 관계로 기업 문화와 비전을 공유하고 있고 그간 임상 프로젝트 협업을 진행해 온 만큼 융합 과정도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2021.11.02 I 송영두 기자
비보존, 오피란제린 美 2a상 ‘임상 마취 저널’ 채택
  • 비보존, 오피란제린 美 2a상 ‘임상 마취 저널’ 채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비보존은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오피란제린 주사제 미국 2a상 논문이 임상 마취 저널(JCA)에 채택됐다고 2일 밝혔다. 인용지수 9.45인 임상 마취 저널은 마취와 수술 관련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학술지로, 심사 기준이 매우 엄격하고 정밀한 검증을 요구한다.해당 임상시험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하버드 의대 부설 병원 3개 기관에서 총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복강경 대장절제 수술 후 통증에 대한 VVZ-149 주사제의 진통 효능 및 안전성 평가’로 비보존이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한 글로벌 임상 2a상이다.논문에서는 수술 전 측정한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이 높은 환자군에서 VVZ-149의 우수함 효능이 보고됐다. 이 환자군에서 VVZ-149는 오피오이드 소모량을 40% 줄이고 통증 강도를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경감시켰다. 시험 책임자인 하버드 의대 마취통증학과 네델코비치 교수(Srdjan S. Nedeljkovic, MD)는 “통증에 민감한 환자군은 마약성 진통제를 과량 사용하고도 통증이 제어되지 않아 이제까지 수술 후 통증 치료가 매우 어려웠다”면서 “VVZ-149가 이들의 통증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대한 발견”이라고 말했다.이두현 비보존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학술지에서 오피란제린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쾌거”라면서 “임상 결과로 입증되는 실질적인 효능이 비보존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상황으로 인해 임상이 지연되고 있지만, 오피란제린의 근본적인 효능과 안전성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임상 3상을 기필코 성공해 내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오피란제린 주사제 한국 임상 3상은 비보존의 계열사인 비보존 헬스케어가 독점 실시권을 획득했다. 지난 7월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대형 병원 4개 기관(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복강경 대장절제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임상 3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중단된 바 있으나, 회사는 최근 임상 재개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임상 재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11.02 I 송영두 기자
신라젠 이어 명문제약 품는 엠투엔...인수배경과 시너지는?
  • 신라젠 이어 명문제약 품는 엠투엔...인수배경과 시너지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엠투엔이 명문제약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라젠(215600)에 이어 명문제약(017180) 인수를 통해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번 인수가 확정되면 엠투엔(033310)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엠투엔은 명문제약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를 위한 정밀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에서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엠투엔의 명문제약 인수는 확실시돼 보인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엠투엔 측은 “명문제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맞다”라면서도 “이 외 구체적으로 설명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인수자금 역시 큰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추가 유상증자 없이 엠투엔과 관계사들이 참여하는 구조가 예상된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엠투엔이 기존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과 리드코프 등 관계기업들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구조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엠투엔 관계자도 “자본조달 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가 없어 자세히 언급할 수 없으나 자체 자본 및 관계기업들의 재무 구조가 튼튼하기에 추가적인 유상증자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명문제약 인수는 지난 7월 바이오 기업 신라젠 인수에 이어 매출이 발생하는 의약품 제조 생산 기업을 인수하는 것으로, 업계는 엠투엔이 제약·바이오 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편성했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분석했다.◇종합 제약·바이오 기업 도약엠투엔이 명문제약을 인수한 배경에는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이라는 큰 그림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신라젠 인수와 명문제약 인수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인 신라젠과 의약품 제조·생산·유통이 가능하고 매출이 확보된 명문제약을 품으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신라젠이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로 다수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명문제약이 합성의약품을 취급하는 형태가 예상된다.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명문제약은 의약품 생산시설이 비교적 최신화 돼 있고, 다양한 의약품 제조 및 생산, 유통까지 가능하다”면서 “엠투엔은 향후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고려해 명문제약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명문제약은 지난해 지분 매각설이 제기된 바 있다.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CNS)와 소화기계 파이프라인에 특화됐고, 매출은 지난해 기준 1278억원이다. 1983년 설립돼 약 40년 업력을 자랑하는 알짜 제약 기업으로 평가받는다.◇신라젠과의 시너지는이번 엠투엔의 명문제약 인수는 직간접적으로 신라젠과 다양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매출 확보가 시급한 신라젠에 구세주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은 거래 정상화 이후 지속 성장을 위해 신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12월 기술특례로 상장한 만큼 5년간 면제받았던 연 30억원 이상 매출을 당장 내년부터 발생시켜야 한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에 뛰어들어야 하는 이유다.업계도 신라젠과 명문제약 간의 협력 모델이 향후 구체화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식의 사업 모델을 떠올리수 있다”면서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으로 다수 신약후보 물질을 확보할 계획이고, 명문제약은 다양한 의약품 판권을 보유한 만큼 내부적으로 스왑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즉, 명문제약이 매출이 가능한 의약품 판권을 신라젠에 넘기고, 신라젠을 이를 통해 매출을 확보하는 방식이다.한편 엠투엔은 범한화가 기업으로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 처남인 서홍민 회장이 수장으로 있다. 관계사로는 리드코프(012700)가 유명하다.
2021.11.02 I 송영두 기자
알테오젠, 말단비대증 치료제 국가신약개발과제 선정
  • 알테오젠, 말단비대증 치료제 국가신약개발과제 선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알테오젠은 체내 지속성을 증가시킨 말단비대증 치료제(ALT-B5) 개발 프로젝트가 (재)국가신약개발재단 ‘2021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말단비대증 치료제(ALT-B5)는 알테오젠(196170)이 자체 개발한 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활용, 체내에서 오랫동안 지속하여 적은 용량으로 효능을 낼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다. 희귀의약품으로도 등록 돼 있다.말단비대증 치료제로는 최근 화이자가 개발해 국내 허가를 받은 소마버트가 있다. 동결건조 제형으로 매일 투여해야 해 편의성이 떨어지며, 간 독성 등의 부작용이 있다.말단비대증은 인슐린 유사성장인자-I(IGF-I)의 비정상적인 과다분비를 유발하는 성장 호르몬 과다분비를 특징으로 하는 희귀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100만명당 약 60건이 보고되고 있다. 과도한 성장호르몬 분비로 인해 심혈관질환, 대사성질환, 악성질환 증가로 사망률이 10배 이상 증가한다. 말단비대증 환자는 최소 5년부터 수십년까지 치료를 지속하며 매달 150~400만원의 비용을 약물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시장 규모도 급성장해 2029년 약 3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자사 지속형 원천 기술에 적용한 말단비대증 치료제(ALT-B5)는 기존 치료제 편의성을 개선하고, 효능을 증가시켜 투여 횟수를 감소시키는 액상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국가신약개발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지속형 원천기술을 적용한 말단비대증치료제에 대한 임상 연구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2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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