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784건

국내 1위 루트로닉, 세계 최초 황반 치료기기로 글로벌 정조준
  • 국내 1위 루트로닉, 세계 최초 황반 치료기기로 글로벌 정조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황반변성 치료 시장에 뛰어들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뛰어난 기술력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세계 최초 레이저 의료기기와 혈관치료기기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6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루트로닉(085370)은 올해 매출 1559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매출액 1156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대비 각각 34.9%, 317.7% 증가한 수치다. 이는 루트로닉의 에스테틱 의료기기 지니어스(안티에이징 토털 솔루션), 헐리우드 스펙트라(미용의료기기)와 클라리티2(피부 레이저 장비) 등의 매출 호조세에 따른 것이다.루트로닉은 2020년 연결 감사보고서 기준 국내 에스테틱 의료기기 매출 1위 기업이다. 2006년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6개 대륙 8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수출비중이 매출액 80%에 달하고,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비중이 68%일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세계 5위권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으로 평가받는다.루트로닉 측은 “주력은 피부과 및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국내 피부과 및 성형외과 등 약 90% 의료기관에서 우리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일본 등에서 해외 제품보다 고가에 팔리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세계 유일 황반변성 치료 망막 레이저 수술기 ‘알젠’.(사진=루트로닉)◇신성장 동력 ‘세계 유일 황반변성 치료기기’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10.4% 성장해 2025년 약 7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루트로닉이 집중하고 있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이 6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트로닉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제품들 외에 세계 유일 황반변성 치료 레이저 기기를 개발했다.글로벌 특허(IP) 기업 시노바(Xinova)와 조인트벤처 L-vision을 설립했고, 10여년 간의 연구를 통해 전 세계 유일 황반변성 치료 가능 망막 레이저 수술기 ‘알젠’을 개발했다. 알젠에 들어간 실시간 자동제어기술과 선택적 치료기술은 루트로닉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알젠은 현재 국내 서울대 병원에서 임상 3상을 완료했고, 호주 멜버른대 안연구센터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회사 측은 “알젠은 100만분의 1초 만에 일어나는 망막색소상피세포(RPE) 반응을 빛과 소리로 감지하는 실시간 자동제어기술을 탑재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특정 파장을 이용해 RPE 층을 선택적으로 제거 후 세포 자가 재생을 유도하고, 건강한 세포의 재생을 통한 질환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관련 시장성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노인성 건성 황반변성(AMD) 유병 인구는 1억5000만명으로, 알젠과 같은 치료장비 시장 규모는 1억2000만명으로 판단돼 높은 시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실적 확대...신제품으로 적극 공략루트로닉의 실적이 지속 증가세에 있지만, 특히 인상적인 것은 선진국 시장에서의 성장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헐리우드 스펙트라, 지니어서, 클라리티2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약 93억원으로 전년동기(약 67억원) 대비 39.6% 증가했다. 독일에서도 지니어스 같은 고마진 신제품 판매 증가로 1분기 매출(약 21억원)이 전년동기(약 10억원) 대비 103.1% 성장했다. 일본 시장은 코로나 영향으로 1분기 매출(약 28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1분기 약 1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무려 207.2% 성장하는 등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루트로닉은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첫 혈관치료장비 더마브이도 개발했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이 제품은 기존 혈관 전문장비들이 가지고 있던 각각의 장점을 한데 모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루트로닉의 기술적 차별화 전략인 인텔리전트케어(Intelligent Care) 기술 일환인 인텔리펄스(IntelliPulse)를 구현해 혈관 굵기 및 위치에 따라 펄스폭을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실시간 듀얼 칼리브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혈관 치료 장비의 난제였던 에너지 정확도 및 균일함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부 냉각 기술과 함께 실시간 온도 센싱 기술까지 탑재해 환자의 시술 부작용은 줄이고 만족도도 높였다. 전 세계적으로 경쟁 제품도 2개에 불과하다.루트로닉 관계자는 “더마브이 주 치료 영역인 혈관병변 치료 시장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내에서 이미 상당한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혈관치료에 대한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높아 세계 모든 제품이 유통되는 미국에서도 단 2개 회사만 제품을 내놓은 상황이다. 더마브이는 그동안 루트로닉 제품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새로운 치료장비로 올해 추가 성장 모멘텀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8.06 I 송영두 기자
차백신연구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연내 상장 청신호
  • 차백신연구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연내 상장 청신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바이오텍(085660)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5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차백신연구소는 8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함께 상장 절차에 따라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차바이오텍이 최대 주주로, 지분 46%를 가지고 있다. 올해 1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차백신연구소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면역증강제(어주번트, Adjuvant)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이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활용해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등의 임상기관에서 국내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또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무반응자를 대상으로 하는 B형 간염 예방백신도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백신 외에도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정부과제를 수주해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지난 2월에는 항암백신에 적용되는 면역증강제를 기술이전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차백신연구소는 연구개발부터 기술 상용화, 시장 진입 및 확대, 연구개발 재투자 등의 일련의 과정에 차바이오그룹의 ‘산·학·연·병 에코시스템’의 지원을 받는다. 기업과 대학, 연구원, 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학·연·병(産學硏病) 에코시스템’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생명공학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올해 내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마치고 자금을 유치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혁신신약 연구개발 투자를 전략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면역증강제 플랫폼이라는 특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감염질환을 넘어 만성질환, 항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위한 글로벌 제약 백신 개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1.08.06 I 송영두 기자
꿈의 면역세포치료제...바이젠셀이 나선다
  • 꿈의 면역세포치료제...바이젠셀이 나선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젠셀이 생존율을 대폭 높인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있다. 독자적인 플랫폼에 세계 최초 기술력을 더해 글로벌 면역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5일 바이젠셀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파이프라인과 핵심 기술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세계 최초 면역항암제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3종을 보유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최초 및 최다 T세포 치료기술과 세계 최초 골수성 면역억제세포 임상시험, 범용 VR-CAR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술 등을 통해 세계 최고 면역세포치료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태규 바이젠셀 대표이사.(사진=바이젠셀)◇독자 플랫폼만 3개...높은 생존율 가능성 확인바이젠셀의 강점은 3개나 확보한 독자 플랫폼 기술이다. △항원 특이 살해 T세포 치료제 기반 ‘바이티어(ViTier)’ △감마델타 T세포 유전자치료제 기반 ‘바이레인저(ViRanger)’,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 치료제 기반 ‘바이메디어(ViMedier)’이다. 이 중 바이티어와 바이레인저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바이메디어는 면역억제제(과다 면역반응 질환 치료) 개발에 활용된다.혈액에서 채취한 T세포를 항원 특이적인 살해 T세포(CTL)로 분화 및 배양시키는 기술 바이티어 기반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은 개발(임상 2상)면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CTL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종양 등을 사멸시키는 주요 면역세포를 뜻한다.김 대표는 “‘VT-EBV-N’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연구자주도임상에서 5년 전체 생존율 100%를 나타냈으며, 5년간 무재발생존율(PFS)도 90%(10명 중 9명)에 달했다”며 “이는 해외에서 확인된 기존 치료제의 24개월 무재발생존율 26%를 뛰어넘는 우수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VT-EBV-N’은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오는 2023년까지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조건부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는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어, ‘VT-EBV-N’가 전 세계 최초 조기 상업화가 가능한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독자적인 대량증식 및 유전자전이 기술을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 기술 바이레인저는 암세포 표면항원 인식 어려움, 체내특성에 의한 사이토카인 폭풍의 안전성 미해결 등 기존 CAR-T 세포치료제 한계를 극복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김 대표는 “바이레인저 기반 ‘VR-CAR’는 동종치료제로 개발돼 체외 대량 배량으로 다수 환자 치료가 가능하고, 높은 조직 침투력으로 고형암 치료제로 적합하다. 또한 체내 독성 안전성 문제도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 외 바이메디어는 세계 최초 골수성억제세포 대량 배양 기술로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이식편대숙주질환, 아토피피부염 등 다양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바이젠셀 파이프라인.(자료=바이젠셀)◇약 100조원 시장 도전, 기술수출 타진바이젠셀이 독보적인 면역세포치료제 기술로 타깃하는 시장은 면역항암제와 면역억제제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 각각 약 55조원, 약 4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로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가겠다는 포부다.김 대표는 “NK/T 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은 2024년 조건부 허가를 받아, 2025년 기술수출을 통해 마일스톤을 수령할 계획이다.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VM-GD’와 아토피치료제 ‘VM-AD’는 2023년 임상 1/2a상까지 완료 후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cGMP 구축을 통한 직접 생산 및 품질 관리와 보령제약을 통한 국내 맞춤 치료제 공급 및 적응증 확장 전략, 중국과 일본에서 공동 임상연구를 통해 시장을 확보,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령제약(003850)은 지난 2017년 전략적 투자자로 나서 바이젠셀 최대주주(29.5%)로 올라있다.바이젠셀은 8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후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바이젠셀의 총 공모주식수는 188만648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800원부터 5만2700원이다. 이를 통해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99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공모자금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임상시험을 통한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확대 △cGMP 시설 구축 및 주요 설비 도입 △사업화 전략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운영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8.05 I 송영두 기자
차병원·바이오그룹 차종합연구원, 신임 원장에 윤호섭 난양공대 교수
  • 차병원·바이오그룹 차종합연구원, 신임 원장에 윤호섭 난양공대 교수
  • 윤호섭 차종합연구원장.(사진=차종합연구원)[이데일리 송영두 기자]차병원·바이오그룹 차종합연구원이 윤호섭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를 신임 원장으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윤 원장은 차 의과학대학교 연구부총장을 겸임한다.윤 원장은 2013년 싱가포르 한인과학기술자협회 초대회장을 지냈고, 구조생물학분야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영국왕립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윤 원장은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생물공학 (석사),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박사)을 전공했다. 이후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미국 애보트(Abbott Laboratories) 선임연구원으로 백혈병 치료제인 ‘베네트클락스(venetoclax) 개발을 담당했다.윤 원장은 2002년 싱가포르 난양공대에 생물학부 창립 교수로 합류했다. 이후 화학생물학 및 생명공학과 학과장, 생화학 및 구조생물학과 학과장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바이오메디컬 연구 총괄 디렉터로 의과대, 생물학부, 산하 연구소들의 R&D를 총괄,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연구결과를 사업화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윤 원장의 전문 연구분야는 단백질의 구조와 결정을 연구하는 구조생물학이다. 질환 관련 타겟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해 신약 개발에 적용한다. 난양공대에 근무 하는 동안 인지질 신호전달 및 암, 신경퇴행성질환, 면역조절 관련 단백질 연구 논문을 100여편 발표했다.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난양공대가 기술이전해 미국에 설립한 Lifex Biolabs와 공동으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윤 원장은 “차병원·바이오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업과 대학교, 연구원, 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너지를 내는 산·학·연·병 에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차의과학대학교의 기초연구와 차종합연구원의 응용연구가 상업화로 이어지고, 상업화로 얻은 이윤이 다시 대학·연구소의 기초 연구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발전·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2021.08.05 I 송영두 기자
바이오니아 자회사 써나젠, 코로나19 치료제 독성시험 착수
  • 바이오니아 자회사 써나젠, 코로나19 치료제 독성시험 착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니아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는 외부 전문기관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SAMiRNA-SCV2)에 대한 독성시험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써나젠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은 서로 다른 염기서열을 가진 코로나19 바이러스 표적 RNA 10군데에 달라붙어 분해하도록 고안된 10종의 짧은 RNA(siRNA) 양끝에 각각 친수성·소수성 나노입자를 결합한 단일 분자다.바이오니아(064550)와 써나젠 연구팀은 지난 6월까지 유전체 글로벌 데이터베이스(GISAID)에 등록된 인도발 델타 변이체를 포함한 약 126만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후보물질이 표적으로 삼은 바이러스 RNA 10군데 중 5군데 이상이 동시에 변이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표적 RNA의 19개 염기서열 가운데 하나라도 변이가 생긴 경우도 0.21~0.02%에 그쳤다.박한오 바이오니아·써나젠 대표는 “전염성이 높고 백신의 예방 효능을 떨어뜨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적 출현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러스 RNA 10군데를 분해하는 10종의 후보물질들을 조합해 융단폭격하는 신개념 치료제를 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등장할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장기간 비슷한 효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년 안에 표적에 변이가 일어날 확률을 2분의1로 매우 높게 가정하더라도 10군데 표적 RNA에 각각 1개의 염기라도 변이가 일어나 치료제가 무력화될 확률은 2분의1을 10번 곱한 1024분의1로 상당히 낮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써나젠은 코로나19 치료제를 휴대용 초음파 네뷸라이저(연무식 흡입기)를 이용하는 호흡기 흡입제형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코로나19·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이 중증이거나 급성으로 악화한 경우 약물을 호흡기로 흡입시켜 폐·기관지 등에 직접 투여하면 약효가 빠르고 전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앞서 써나젠이 SAMiRNA-SCV2를 특수 주사기를 이용해 족제비의 폐로 분사한 뒤 사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결과, 콧구멍 세척액에서 바이러스 RNA 복제 수(copy number)가 비투여군의 1000분의1까지 감소했다.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의 수(역가)는 비투여군의 3%에 그쳤다.바이오니아 자회사 써나젠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휴대용 초음파 네뷸라이저.(사진=바이오니아)
2021.08.05 I 송영두 기자
알테오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안전성·유효성 확보”
  • 알테오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안전성·유효성 확보”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알테오젠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국내 1상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알테오젠(196170)은 2019년 2월 국내 최초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국내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신청했다. 임상 1상은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4개 병원에서 신생혈관성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자 28명 중 14 명은 아일리아 오리지날 제품, 그리고 나머지 14 명은 ALT L9을 투여받았다. 임상 결과 아일리아와 유사한 ALT-L9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유효성 분석 결과에서는 최대교정시력 (BCVA) 및 중심망막두께(CST)의 유사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 분석 결과에서도 아일리아와 ALT-L9 두 군 모두에서 약물 관련한 이상반응은 전혀 관찰되지 않았고, 대조군과 시험군 사이에 특이사항은 없었다.후속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은 글로벌 탑 3 임상시험 수탁기업(CRO)인 시네오스헬스(Syneos Health) 와 계약을 맺고 아일리아와 알테오젠의 바이오시밀러 인 ALT-L9의 동등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아일리아는 백내장, 녹내장 등과 함께 주요 노인성 실명질환 중의 하나인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제다. 2020년 매출 약 9억3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7% 성장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번 국내 처음으로 확보한 임상 데이터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 결과를 확보하게 됐다“며 ”자회사인 알토스 바이오로직스에서 올 하반기 글로벌 임상 3상 IND 제출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해외 마켓팅을 위한 빅 글로벌 회사들과 접촉하면서 유럽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8.04 I 송영두 기자
지니너스-노을, 혈액진단 新 기술로 글로벌 정복 도전
  • 지니너스-노을, 혈액진단 新 기술로 글로벌 정복 도전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혈액진단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기존 상용화된 혈액 한 방울로 말라리아부터 암까지 진단이 가능한 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와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진단 기업 노을은 단순 혈액진단이 아닌 국내 최초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기술과 AI 기술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상용화 했다. 특화된 기술력은 VC 업계로부터 수백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계기가 됐다. 지니너스는 설립 후 3년 동안 국내 대표 VC인 K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58억원을 투자받았다. 노을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등이 후속 투자까지 진행해 총 400억원을 투자금을 유치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도 나란히 통과해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NGS 기반 암유전체 진단 서비스 캔서스캔.(사진=지니너스)◇삼성이 키운 지니너스, 혈액에 NGS를 더하다지니너스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최초로 스핀오프한 정밀의료 유전체 진단 분석 기업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를 이끄는 박웅양 대표는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여기에 방용주 운영총괄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팀장 출신이다.지니너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혈액진단 기술에 국내 최초로 NGS 기술을 접목했기 때문이다. 국내외 유전체 진단 기업 중 NGS 기반 기술은 지니너스가 최고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혈액검사 시장도 연평균 23.4% 증가해 2022년 2조5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웅양 대표는 “지니너스의 경쟁력은 국내 최초 NGS 분석 기반 기술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술인 암유전체 진단 서비스 캔서스캔과 액체생검 임상검사 서비스 리퀴드스캔을 개발해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NGS 기반 캔서스캔은 혈액으로 유리된 암조직에서 유래한 DNA를 분석해 암을 진단한다. 조직생검보다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환자진단과 모니터링,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재발에 대한 조기진단이 중요한 췌장암 환자에서 재발 여부를 3개월 일찍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외 경쟁기업인 파운데이션메디슨, 서모피셔 제품 대비 분석 가능한 유전자 수가 많고, 정확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실제로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과 일본, 베트남, 호주 대형병원에서도 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5개사도 임상시험에 지니너스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신약 타겟 발굴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초 AI 혈액분석기 마이랩.(사진=노을)◇복잡한 혈액진단, 세계 최초 자동화로 글로벌 러브콜노을은 100년간 변화없이 이뤄지던 현미경 중심 혈액진단법을 AI 기술을 활용해 혁신을 이뤄냈다. 카트리지에 혈액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자동으로 검사부터 결과까지 알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 ‘마이랩’을 개발했다.임찬양 노을 대표는 “진단시장 중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현미경 진단법은 숙련된 전문인력과 실험실이 필요하다. 대규모 운영비가 필요하고 진단시간도 오래걸린다”며 “마이랩은 기존 현미경 진단법을 대체할 세계 최초 자동화 플랫폼이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100%이고, 신속한 것이 장점인 혁신 솔루션”이라고 말했다.현미경 진단은 사람의 혈액을 뽑아 슬라이드에 펴 바른 뒤, 액체로 혈액을 염색해 현미경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사람이 모든 단계를 수행하다 보니 최대 1시간 반이 소요되고, 정확도가 높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반면 노을이 개발한 마이랩은 혈액 한 방울을 카트리지에 떨어뜨리면 AI가 알아서 분석해 25분만에 정확한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말라리아 등 감염병 진단은 물론 말초혈액, 자궁경부암 진단 등 확장성도 높다. 국내외 경쟁사도 없어 글로벌 시장 선점이 유리한 상황이다. 마이랩 상용화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활용되고 있고,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국제평가기구 ‘FIND’등이 이 진단 방식을 도입했다.VC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진단시장에서 혈액 기반 진단 기술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니너스는 국내 대표적인 유전체 기업으로 해외 학계 및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노을에 투자한 한 VC 심사역도 “노을은 AI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소형화된 혈액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 혈액 한 방울만 투입하면 자동으로 빠른 시간안에 진단을 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관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21.08.04 I 송영두 기자
글로벌 톱티어가 노리는 디오, 매력 포인트는
  • 글로벌 톱티어가 노리는 디오, 매력 포인트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디오의 지분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이 디오가 보유한 세계 최고 디지털 임플란트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3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디오(039840)는 최대주주 디오홀딩스와 김진백 대표이사가 보유한 지분 30.33%를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가 잠재적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매각가는 3000억~4000억원으로, 기업가치는 1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디오 관계자는 “과거 미국 1위 치과 의료기기업체 덴츠플라이가 지분을 매수했는데, 나가는 과정에서 프라이빗에쿼티(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소유 홀딩스 체제가 됐다”며 “프라이빗에쿼티는 존속기간이 정해져 있고, 그 기간이 마무리돼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매각과 관련해 글로벌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스트라우만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다나허 등이 디오 지분 매각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임플란트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 한국 덴탈 기술은 해외에서 배우러 올 정도로 글로벌 톱 수준이기 때문”이라며 “디오는 규모는 작지만, 차세대 임플란트 기술로 평가받는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은 이상하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디오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사진=디오)◇경쟁사 압도하는 세계 최고 기술력디오는 규모 면에서는 국내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에 밀리지만 차세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에서는 국내 및 해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꼽힌다. 세계 최초로 임플란트부터 보철 및 교정 솔루션까지 가능한 풀 디지털 토털 솔루션 디오나비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전악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전 과정을 디지털 프로세스화 한 풀 디지털 무치악 솔루션 디오나비 풀아치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디오나비 시스템은 3D 진단과 3D 컴퓨터 모의시술로 업계 최고 정밀도를 자랑한다. 무치악, 발치후 즉시 식립, 상악동 거상술 등 광범위한 범용성도 갖추고 있다. 무절개 시술로 환자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고, 짧은 시술시간(5~10분), 내원 횟수도 7회에서 3회로 대폭 감소시킨다. 시술자인 의사도 신속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고, 고난도 케이스 시술도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에서 디오 경쟁사로는 스위스 기업인 노벨이 꼽히지만, 기술력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 김승욱 디오 이사는 “2014년 다나허에 인수된 노벨은 기술력은 우리보다 많이 떨어진다”며 “무치악 환자 대상인 디오 풀아치 솔루션은 울퉁불퉁한 잇몸을 고려해 높이가 다른 임플란트를 심어 교합을 정확하게 유도한다. 하지만 노벨은 그런 기술이 없어 울퉁불퉁한 잇몸을 절개하고 깎는다”고 설명했다.특히 노벨 방식은 통증과 출혈이 많을 수밖에 없고, 수술시간도 4~5시간이 걸린다. 반면 디오 풀아치 솔루션은 통증이 적고 수술 시간도 1시간 반 정도며 반영구적이다. 가격도 노벨사와 비슷한 1000만원 정도여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실적 고성장, 미국-중국 매출도 본격화글로벌 디지털 임플란트 시장은 2017년 108억 달러에서 2023년 18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오는 전 세계 7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한국은 물론 미국과 중국이다. 한국은 임플란트 식립률 세계 1위(약 3454억원), 미국은 임플란트 시장규모 세계 1위(2023년 약 3조4530억원), 중국은 임플란트 성장률 세계 1위(평균 19.5%) 국가다.디오는 올해 2분기 매출 376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도 상승세다. 중국 매출액은 2019년 227억원에서 지난해 254억원으로 약 11.9% 증가했다. 미국 매출액도 같은 기간 181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약 10.5% 늘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중국 31%, 미국 4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치과재료유통 플랫폼 기업과 3년간 500억 원 규모의 임플란트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의료기기 전문 유통기업과도 80억원 규모 디오나비 풀아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Renew 치과그룹) 업체와의 공급 계약으로 미국 등 해외 성과를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욱 디오 이사는 “한국에서는 200개 병원을 타깃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에서는 30여개 병원을 타깃하고 있다. 현재까지 20개 병원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 중인 풀 디지털 무치악 솔루션 디오나비 풀아치 연 매출은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최대 500억원, 2025년에는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8.04 I 송영두 기자
큐렉소, 강서힘찬병원에 큐비스-조인트 공급
  • 큐렉소, 강서힘찬병원에 큐비스-조인트 공급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강서힘찬병원에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큐렉소(060280)는 지난 7월까지 큐비스-조인트 7대, 큐비스-스파인 2대, 모닝워크 S200 3대, 인모션 2대 등 총 14대의 의료로봇을 국내시장에 공급 완료 및 수주했다. 의료로봇이 공급된 주요 병원은 강북삼성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 상급대학병원을 비롯하여 강서힘찬병원 등 전국에 위치한 중대형급 병원들이다.강서힘찬병원은 힘찬병원 지점병원으로써 2010년 개원 이래 현재까지 무릎 관련 수술 1민2800례, 척추 관련 수술 9300례 및 어깨 관련 수술 5000례 이상 풍부한 수술 경험과 실적 레퍼런스를 보유한 국내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분야의 전문병원이다. 이번 큐비스-조인트 도입으로 그 동안 수기수술로만 진행한 인공관절 치환수술에서 의료로봇수술로도 가능하게 됐다.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국내 및 해외에서 COVID-19가 여전한 상황 속에서도 올해 목표치인 27대 이상 수주에 있어 순항 중”이라며 “백신 보급 확대 속에 인공관절 수술 건수의 회복세가 개선되고 있으며 해외 임플란트 기업들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의료로봇의 비즈니스 특성 상 하반기 매출 인식이 많은 점을 감안 시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03 I 송영두 기자
바이오플러스, 세계 유일 히알루론산 플랫폼 기술로 ‘주목’
  • 바이오플러스, 세계 유일 히알루론산 플랫폼 기술로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생체재료 응용 분야 전문기업 바이오플러스가 차별화된 히알루론산(HA) 기반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히알루론산 응용 분야에서 세계에서 유일한 독자 플랫폼 기술 ‘MDM Tech’를 개발한 바이오기업이다. 기존 히알루론산 단점을 지운 프리미엄 HA 필러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해당 플랫폼 기술은 히알루론산 외에도 다양한 바이오 제품에 응용된다. 히알루론산은 동물 조직속에 있는 산성 다당류로 관절 내 주사제, 인공눈물, 상처치유 등에 사용되는 약물이다.지난 7월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상장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준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 추진해 오는 10월초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코스닥 상장에 따른 기대감으로 장외시장에서도 훨훨 날고 있다.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 주가는 지난 3월 31일 2만8350원에서 2일 기준 4만2500원으로 약 50% 뛰었다. 기존 히알루론산 제품과 차별화되는 기술력과 해외 진출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MDM Tech 기술은 히알루론산을 가장 적절하게 취급하는 기술로, 필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유착방지제, 유방보형물, 인공뼈 제조 등 다양한 바이오 제품 생산에 응용돼 해외 시장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히알루론선 필러는 불완전 가교로 부작용은 물론 몰딩력과 지속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 회사는 플랫폼 기술로 단점을 보완한 MDM 필러를 개발했다.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성형외과 시술 재료 더말 필러(Dermal Filler)를 비롯해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다. 더말필러와 유착방지제 등 주요 제품들의 매출도 상승세다. 올해 1분기 내수 47억원, 수출 41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국내 293%, 해외 22% 각각 증가한 수치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필러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14억1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8.9% 성장해 2025년 약 33억 달러로 전망된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히알루론산 등 관련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중국과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바이오플러스 제품을 취급하는 국가도 전 세계 70여개에 이른다.바이오플러스가 개발한 MDM 필러 ‘스킨플러스’.(사진=바이오플러스)바이오플러스는 상장 후 지속 성장을 위해 중국 시장에서 승부수를 걸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중국에 합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연구·개발(R&D)센터와 생산기지, 의료시설까지 확보된 미용성형 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해당 플랫폼은 중국 하이난 지역에 1만3000㎡(약 4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빠르면 오는 2023년 말경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이민엽 바이오플러스 상무는 “중국은 미용성형 분야 및 메디컬 디바이스가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힌다”며 “현재 하이난 성 정부와 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부지도 확보했다. 곧 임대차 계약과 시설 설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 바이오플러스 사업모델을 이식하는 모델로서, 중국 대형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들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상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차세대 보툴리눔 톡신과 바이오베터 등 바이오 신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바이오플러스는 지난 5월 오라바이오에 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오라바이오를 통해 균주 출처에서 자유롭고, 합법적인 보툴리눔 균주를 확보했다. 또한 바이오벤처 유비프로틴과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해 단백질 반감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이 상무는 “바이오 신사업으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유망한 바이오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균주와 단백질 반감기 기술을 확보했다”며 “기존 보툴리눔 톡신은 내성 문제로 반감기가 짧아져 효능 지속 기간이 짧다. 반면 바이오플러스는 단백질 반감기 조절 기술로 효능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시설 투자, 해외시장 진출 등을 더욱 가속화하고 기업 가치 또한 극대화하겠다”면서 “생체재료 응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한편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세대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02 I 송영두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 [주목! e기술]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CDMO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제조 동향-세포유전자치료제 중심으로’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2월 기준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전체 출시된 의약품 중 비중이 1%지만, 임상 파이프라인은 12%, 공개된 전임상 파이프라인 16%를 차지해, 개발 중임 신약 비중은 훨씬 크다.특히 리포트는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전망했다. 김지현 비티인사이트 대표는 “바이오의약품은 약 20% 정도의 제조 공정이 아웃소싱으로 이뤄지는데,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는 50% 또는 그 이상의 제조 공정이 아웃소싱 되고 있다”며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과 공급에는 특화된 공정 기술과 설비가 필요하고, 제조와 치료제 투여까지의 전 과정에 복잡한 물류가 수반돼 CDMO에 대한 의존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세포·유전자치료제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노력은 M&A(인수합병)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2019년 미국 브램머 바이오를 인수했고, 미국 캐털란트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파라곤 바이오서비스와 마스터셀을 인수했다. 글로벌 CDMO 기업인 론자도 지난 2017년 네덜란드 파마셀을 인수했다. 인수된 기업은 모두 CMO 또는 CDMO 기업이다. 이들 M&A 사례는 모두 세포?유전자치료제 end-to-end 서비스 제공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러스 벡터 개발 및 제조 전문 CDMO 기업을 인수한 형태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연평균 31% 성장, 2026년 약 12조원 규모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설리번에 따르면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19년 5억3740만 달러, 9억8720만 달러에서 각각 36.2%, 27.6% 성장해 2026년 46억8420만 달러, 54억292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도 2019년 15억 2460만 달러에서 연평균 31.0% 성장해 2026년 101억1340만 달러(약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2019년에서 2026년 사이 전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대비 유전자치료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64.8%에서 53.7%로 줄어들고 세포치료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35.2%에서 46.3%로 증가할 전망이다.◇복잡하고 변수 많은 세포·유전자치료제세포·유전자치료제는 비교적 구조가 규정된 단백질을 재료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에 비해 더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역동적인 세포를 재료로 한다. 또한 환자 맞춤형으로 환자별 소규모 생산이 필요해 생산 및 제조 시스템도 복잡하다. 세포치료제 생산은 증식과 여과, 정제, 동결보존 등 여러 단계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동적 개입과 배양액 교체 등으로 인한 오염 위험성이 높아진다.양적인 관점에서도 기존 제조 공정은 생산량이 제한적인 소규모 단위 공정으로 유연성과 규모 가변성이 부족하다. 아울러 효율성 면에서고 기존 개방형 수동식 생산 공정은 매우 노동집약적이고 개입이 많아 생산 비용을 높이고 그에 따라 전체적인 치료 비용을 높인다는 문제가 있다.이 때문에 세포·유전자치료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장비 간 연결성을 기반으로 확장 기술에 초점을 맞춘 자동화된 밀폐형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감염에 의한 잠재적인 배치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여러 장소에서 제조된 치료제 간의 동등성을 확립하고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때문에 론자는 밀폐형 시스템 장비 공급업체 옥탄 바이오텍을 인수했고,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다나허는 GE라이프사이언스를 인수했다.김 대표는 “향후 자동화된 밀폐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산 설비의 모듈화가 확대되면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이 여러 환자별 치료제를 혹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가 여러 기업별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7.31 I 송영두 기자
국내 최초 전자약 기업 ‘리메드’, 제품 소형화로 글로벌 승부수
  • 국내 최초 전자약 기업 ‘리메드’, 제품 소형화로 글로벌 승부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뇌 질환 및 퇴행성 질환에 대한 의료 니즈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약물치료가 저항성 및 부작용 등 한계가 나타나면서 약물치료 이외의 신경조절 기술 기반 치료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중심에 위치한 것이 전자약으로, 국내 최초 전자약 개발 기업인 리메드도 주목받고 있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약 시장은 오는 2026년 380억 달러(약 4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약은 뇌와 신경세포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로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치료 기기를 뜻한다. 정부도 △첨단기술 의료기기 맞춤형 허가 수출 집중 지원 △2021년 차세대 의료기기 맞춤형 멘토링 사업 등을 통해 미래약이라 불리는 디지털치료제와 함께 전자약 업체들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국내 최초 전자약 분야 전문기업 리메드(302550)는 풍부한 시장성과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다양한 적응증 개발로 신시장을 개척,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메드는 자기장 기술 기반으로 뇌질환, 만성통증, 에스테틱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사도 확보하고 있어 다양한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국내 최초-세계 최고 전자약 기업리메드의 사업 영역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뇌재활 사업 △만성통증 치료사업 △에스테틱 사업이다. 뇌재활 사업 핵심은 경두개 자기자극기(TMS)이다. 전두엽 피질에 자기 자극을 줘 난치성 뇌질환을 치료하는 기기로 우울증, 강박증, 정신분열, 파킨슨병, ADHD, 뇌졸중, 치매에 적용할 수 있다.리메드 관계자는 “TMS분야에서 아시아 및 국내 최초로 관련 연구를 시작했고,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우울증 치료 목적 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비침습적 뇌 자극을 통해 난치성 뇌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며 “우울증 임상시험에서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에 대한 치료 유효성도 입증했고, 뇌졸중 임상시험에서도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TMS는 국내 300여 병원에 납품되고 있고, 해외 대리점도 중국, 일본, 영국, 캐나다, 러시아 등 30여 개국에 달한다.만성통증 치료제품인 NMS는 2003년 리메드가 최초로 개발해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 리메드에 의해 글로벌 시장에 소개된 후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독일 짐머사와 협력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NMS는 자기장으로 신경계, 근육 등 심부조직을 비침습적으로 자극하는 방식으로 퇴행성관절염 및 류머티즘성 관절염 통증, 말초 신경 손상 통증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해외 전용제품인 ‘emField Pro’는 짐머사에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에스테틱 분야에서도 2015년 세계 최초 에스테틱용 코어 근력 자기 치료제를 개발해 출시했다. 또한 앨러간이 판매하고 있는 코어근육 강화 제품 쿨톤의 핵심부품인 헤드 부분을 리메드가 유일하게 납품하고 있다.리메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가정용 TMS 제품.(사진=리메드)◇가정용 TMS-해외 진출로 승부수글로벌 시장 경쟁이 아직 치열하지 않은 것도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는 리메드에게 호재다. 특히 사업 핵심군으로 꼽히는 뇌재활 시장의 경우 일부 해외 기업이 국내에 진출했으나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과 신속한 납기, 품질 대응 등으로 리메드가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시장은 개인용 편두통 장비 개발사 eNURA 등 6개 업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리딩 기업은 없는 상황이다.리메드는 병원용 TMS와 함께 가정에서 사용이 가능한 TMS로 글로벌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TMS 주요 구성품 모두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활용해 가정에서 사용이 가능한 8kg 이내로 소형화한 제품을 개발했다. 회사 측은 “우울증 치료 목적의 병원용 TMS 장비와 달리 가정용 TMS는 세계에서 리메드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재택 진료가 가능한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리메드는 부족한 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짐머사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논의 중이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도 마케팅 제휴를 논의 중이다. 현재 58개인 해외 대리점 수도 올해 7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안 연구원은 “리메드는 최근 유럽 CE인증 및 미국 안전인증기관(UL) 획득 등 세계 시장에 제품 공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리메드는 국내 유일 전자약 상장사이고 관련 기술도 많이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매출 발생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중장기 성장동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1.07.30 I 송영두 기자
바이오니아·툴젠, 크리스퍼-Cas9 토털 서비스 개시
  • 바이오니아·툴젠, 크리스퍼-Cas9 토털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니아(064550)는 유전자 가위 기업 툴젠과 론칭한 ‘아큐툴(AccuTool)’ 브랜드를 통해 크리스퍼-Cas9 토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9) 기술을 활용해 신약·신품종 등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제품 78종을 판매한다. 또한 표적 DNA에 정확하게 결합하는 가이드RNA(gRNA) 디자인, 유전자가위로 교정·개선한 유전자의 효율성 평가 등 4종의 서비스도 제공한다.크리스퍼-Cas9은 표적 DNA에 정확하게 결합하는 gRNA와 표적 DNA 염기서열의 중간을 잘라내는 핵산분해효소(Cas9 제한효소)로 구성된다. 표적 DNA 이중 가닥을 정밀하게 잘라내 손상시켰다가 복구하는 과정을 통해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유전자를 교정·개선할 수 있게 해준다.이번에 출시한 아큐툴 제품은 RNP(Ribonucleoprotein) 복합체를 형성하는 gRNA와 Cas9 단백질 타입, gRNA와 Cas9 발현 플라스미드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다. 실험 목적에 따라 원하는 유전자를 특정 부위에 삽입, 안정적으로 발현되게 해준다.크리스퍼-Cas9을 이용한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관련 논문(PubMed 통계)은 2013년 500여건에서 2016년 2500여건, 2019년 약 5500건으로 급증했다. 컨설팅·시장조사 업체 프로스트&설리반이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크리스퍼-Cas9을 이용한 글로벌 유전체 교정(Genome Editing) 시장은 지난해 26억 달러에서 2023년 39억 달러로 50% 성장이 예상된다.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우리가 지난 29년간 구축해온 생명공학 연구용 제품 시장에서의 노하우와 크리스퍼-Cas9 기술에 대한 툴젠의 전문성이 어우러진 아큐툴을 글로벌 유전자가위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이병화 툴젠 대표는 “기술이전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툴젠의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한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글로벌 영업망을 갖춘 바이오니아를 통해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더 많은 연구자들에게 보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1.07.30 I 송영두 기자
대기업도 인정한 'NRDO'…SK, 새바람 일으키나
  • 대기업도 인정한 'NRDO'…SK, 새바람 일으키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바이오 신사업으로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를 선택했다. 티움바이오와 공동으로 진행할 NRDO는 향후 SK플라즈마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대기업이 진출하면서 다소 침체해 있던 국내 NRDO 시장에도 활기가 돌 것이라는 전망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지난 28일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및 NRDO 사업 등 신규 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해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SK플라즈마 모회사인 SK디스커버리(006120)와 함께 티움바이오(321550),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VC)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여한다.이날 SK플라즈마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시장 진출을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희귀난치성 질환은 5000~8000종에 달하지만, 치료 방법이 없거나 허가받은 치료제가 소수에 불과해 블루오션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회사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NRDO를 적용할 계획이다. NRDO는 기업, 연구소 등 외부에서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 중간단계에서 기술을 수출하는 모델이다.업계에서는 치료제 개발 경험이 적은 SK플라즈마가 티움바이오와 함께 NRDO를 통해 신약개발과 기술수출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플라즈마는 이미 NRDO 경력자 채용에 나서는 등 회사 내 신사업(NRDO)팀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SK플라즈마 관계자는 “티움바이오와 NRDO 사업에 새롭게 진출할 것이다. 관련 시장과 환경을 고려해 구체적인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선택”이라며 “다만 NRDO뿐만 아니라 신약개발 후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직접 상업화까지 도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말했다.◇세계 최대 혈액제제 기업 성장 전철 밟아투자업계(IB)는 SK플라즈마가 티움바이오와 NRDO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 R&D(연구·개발) 센터장 출신 김훈택 대표가 설립한 희귀질환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R&D와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강점”이라며 “SK플라즈마는 의약품 제조 유통 경험과 기반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했다.특히 SK플라즈마는 세계 최대 혈액제제 회사인 호주 CSL을 모델로 한 성장 로드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SK플라즈마는 세계 최대 혈액제제 회사인 호주 CSL 성장 전략을 따라갈 것”이라며 “CSL은 혈액제제 생산에 더해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치료제, 유전자치료제 개발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신약개발기업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SK플라즈마도 이와 유사한 성장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투자업계 관계자는 NRDO 신사업 진출이 IPO(기업공개)를 예정하고 SK플라즈마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혈액제제 기업에서 신약개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외부에서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해, 티움바이오와 공동으로 신약을 개발한다면 기업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왼쪽 두번째)와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사진=SK플라즈마)◇국내 NRDO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SK플라즈마와 SK 사단으로 꼽히는 티움바이오가 전격적으로 NRDO 사업 진출을 결정하면서 국내 NRDO 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국내 대표 NRDO 기업 브릿지바이오를 이끄는 이정규 대표는 “외부에서 가치 있는 신약물질을 도입해 키워 수익을 내는 모델인 NRDO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SK플라즈마의 신사업 진출은 국내 NRDO 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황 대표도 “의약품 생산과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대기업에서 바이오텍과 같이 NRDO를 통해 신약개발을 하면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여전히 NRDO 사업의 불확실성을 지적하지만, SK플라즈마의 NRDO 사업 진출은 대기업이 NRDO 사업의 비전을 인정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07.29 I 송영두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 호주서 면역항암제 임상 1상 용량 확장 시험 개시
  • 와이바이오로직스, 호주서 면역항암제 임상 1상 용량 확장 시험 개시
  •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9일 호주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BL-006’ 임상 1상 용량 확장 코호트 첫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용량 증가에 이어 용량 확장 코호트도 맥쿼리 대학병원(Macquarie University Hospital)에서 먼저 시작한다.YBL-006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자체 발굴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면역항암제는 신체 면역 반응을 유도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의 항암제다. YBL-006은 면역 T세포의 표면에 붙어있는 PD-1단백질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PD-L1 단백질과 면역 T세포 PD-1이 결합되면 면역 T세포는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인식해 공격하지 않는다. 이러한 ‘면역관문’을 억제해 면역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중에 PD-1 항체 면역항암제를 자체 발굴, 개발한 사례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약 물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한 면역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인 ‘ALiCE(Antibody-Like Cell Engager)’와 1000억종 이상의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는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라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항체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 물질을 발굴, 개발하고 있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작년 5월 국내와 호주에서 YBL-006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고 용량 상승 시험을 통해 완전관해(CR)를 확인하는 등 성공적으로 임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용량 확장 시험은 국내와 태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시험으로, YBL-006의 고형암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양한 암종에서 검증하게 된다. 약물의 최적 용량 평가가 목적으로, 약 70명의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편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진행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으며 지난 5월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신청한 바 있다.
2021.07.29 I 송영두 기자
AI신약개발 업계, 경쟁력 제고 숙제는 '자본력-네트워크 확보'
  • AI신약개발 업계, 경쟁력 제고 숙제는 '자본력-네트워크 확보'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 세계 신약개발이 최근 몇 년 전부터 AI(인공지능)기반 패러다임으로 변화하면서 국내 AI 신약개발기업들이 증가하고, 제약바이오텍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 대비 국내 AI 신약개발사들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장을 위해서는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가 필수라는 분석이다.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산하 AI신약개발지원센터가 글로벌 제약사 독일 머크사의 신약개발 및 후보물질 탐색 소프트웨어 ‘신시아’를 도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내 AI 기업들을 마다하고 글로벌 기업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기술력 차이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와 관련 AI신약개발지원센터와 국내 AI 신약개발 업계는 기술력 차이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AI신약개발지원센터 측은 “머크 AI 프로그램 도입 목적은 해당 프로그램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다. 결코 국내 기업들의 수준이 약해서가 아니다. 국내 AI 신약개발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공급 등의 비즈니스 모델에 치중하는 대신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공동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AI 신약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스텐다임 측도 “머크처럼 범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세일즈 하는 국내 기업은 드물다. 해외 기업들도 대부분 범용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비즈니스로 이익을 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해서가 아니다. AI 경진대회가 아닌 이상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AI 기술 경쟁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SK(주) C&C가 스탠다임과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 ‘아이클루 앤 애스크’.(사진=SK(주) C&C)◇“글로벌 시장 진출 위해서는 네트워크 확보 필수”AI 기반 신약개발은 기존 신약개발 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할 수 있다. 개발 기간이 줄어들면 소요되는 비용도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화이자,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한미약품(128940), SK케미칼(285130), 대웅제약(069620) 등 국내 기업들도 스텐다임, 신테카바이오(226330), 파미노젠 등 AI 신약개발기업과 공동개발에 나서는 이유다.하지만 국내 AI 신약개발 생태계가 조성되고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절실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국내 AI 신약개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기업들은 네트워크가 잘 돼 있다 보니 고객사도 화이자 같은 글로벌 제약사와 연결된다”며 “국내 기업들이 밀리는 부분이 이런 부분이다. 네트워크 및 자본력에서 해외 기업과 차이가 있는 것은 맞다. 국내 AI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시도도 하고 있다. 결국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AI 기업과 국내 AI 신약개발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제약사, AI 기업,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 간의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한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김화종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빅데이터 기반 AI를 활용해 효과적인 신약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제약기업, AI 신약개발기업, 정부, 의료기관 등 이해관계자들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신약개발 관련 데이터를 공유 활용해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플랫폼 구축은 특정 민간 기업 주도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 지원 하에 공공의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7.28 I 송영두 기자
HK이노엔, GWP코리아 선정 ‘아시아 일하기 좋은 기업’
  • HK이노엔, GWP코리아 선정 ‘아시아 일하기 좋은 기업’
  • inno.N 임직원들이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기업 상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inno.N)[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inno.N은 글로벌 컨설팅기관 GWP코리아에서 인증하는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월 대한민국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번째 쾌거다. 이번 선정과정에서는 직장과 가정이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창출하는 inno.N의 ‘워라하(Work&Life Harmony)문화’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은 글로벌 컨설팅기관인 GWP코리아에서 대한민국 및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16개 국가에서 1,000개 이상 기업, 330만 명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뢰경영 지수(Trust Index™)’와 ‘기업문화 평가(Culture Audit™)’를 통해 총 200개 기업을 선정한다.대한민국 기업들 중에서는 inno.N을 포함해 총 11개 사가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inno.N은 직장과 가정 사이의 조화를 지향하는 ‘워라하(Work&Life Harmony)’ 문화를 갖고 있다. 구성원 스스로 연차(휴가)를 결재하는 ‘연차 자가 승인제’를 시행해 구성원이 자유롭게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점이 대표적이다.자녀를 둔 임직원들을 위해서는 ‘긴급 자녀 돌봄 근로시간 단축 제도’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입학 자녀 양육을 위한 ‘돌봄 휴가’를 지원해 양육에 최선을 다하도록 돕고 있다.구성원들에게 자기계발 기회도 부여한다. ‘점프업 프로그램(Jump-Up Program)’은 회사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2주 간 회사 밖에서 자유롭게 자기계발 할 수 있는 제도로, 구성원들이 창의성을 높이고 본인 역량을 한 단계 성장시키도록 지원한다.엄명호 inno.N 인사지원실 상무는 “대한민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돼 기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구성원들이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1.07.28 I 송영두 기자
독특한 기술로 코스닥 노린다...엑셀세라퓨틱스-엔지노믹스 주목
  • 독특한 기술로 코스닥 노린다...엑셀세라퓨틱스-엔지노믹스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유망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 러시가 이어진다. HK이노엔, 바이오노트 등 조 단위 IPO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독특한 기술로 글로벌 수준에 이른 바이오벤처 기업들도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27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배지 기업 엑셀세라퓨틱스와 단백질 효소 전문기업 엔지노믹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각각 4월과 5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IPO 기업들이 잇따르면서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업무가 지연되고 있지만, 상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최근 IPO를 예정한 기업들은 항암제, 신약개발, 진단기업 등이 대부분이지만, 엑셀세라퓨틱스와 엔지노믹스는 신약개발에 꼭 필요한 희소성 높은 원천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엑셀세라퓨틱스, 세계 최초 기술로 35조 배지시장 도전엑셀세라퓨틱스는 배지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일명 세포밥으로 불리는 배지는 차세대 치료제로 높은 시장성을 자랑하는 세포치료제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배지는 △1세대 우태아 혈청 △2세대 무혈청 배지 △3세대 화학조성 배지로 구분되는데, 이 회사는 차세대 배지로 평가받는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 ‘셀커(CellCo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화학조성 배지는 엑셀세라퓨틱스 외 전 세계에서 일본 아지노모토사만이 개발한 상태”라며 “세포치료제가 각광받으면서 바이오 기업들이 우수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화학배지를 찾고 있다. 지난 2018년 5조원에 불과하던 세계 배지시장은 오는 2028년 35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국내 기업들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글로벌 유전자 가위 기술을 보유한 툴젠과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전자교정 공정 효율을 증진시키는 맞춤형 배양배지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툴젠은 최적화된 유전자교정 공정을 확보해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점차 관심이 커지고 있는 배양육 시장에서도 엑셀세라퓨틱스의 기술이 사용된다. 배양육이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개발하는 인공고기인 만큼 대량의 세포가 필요하다. 종합식품기업 대상(001680)은 경쟁력 높은 배양육 배지를 확보하기 위해 엑셀세라퓨틱스와 손을 잡았다.특히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에 필요한 배지의 경우 시장을 선점한 기업이 없어 엑셀세라퓨틱스의 선점도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셀커는 기존 무혈청 배지 대비 세포 증식이 월등하고 증식 시간도 훨씬 짧은 것을 입증했다. 증식 시간이 짧을수록 연구비용도 절감되는 만큼 세포치료제 기업들에는 큰 장점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엑셀세라퓨틱스는 현재 유럽, 일본 등 주요 8개국서 총판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62개 국가 진출이 가능한 상태다. 글로벌 시장 선점과 대량생산을 위해 회사는 연간 10만 리터 규모 GMP레벨 세포 배양배지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제2공장 설립 부지도 확보한 상태다.◇엔지노믹스, 글로벌 최고 단백질 효소 기업엔지노믹스는 단백질 효소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힌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유전자 가위 절단에 필요한 핵심 제한 효소를 개발했다. 제한효소는 세균 및 바이러스 침입에 방어하는 수단을 가진 효소로 재조합 DNA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특수효소다.회사 측에 따르면 DNA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해 절단하는 DNA 절단효소 135종, DNA를 새로운 DNA로 합성하는 DNA 합성효소 25종, DNA를 서로 연결하거나 새로운 변형을 가하는 DNA 수식효소 60종,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로서 신호전달 물질인 사이토카인 20 종 등 200여종이 넘는 효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연구용 효소 개발 및 생산 기업 중 1위다.실제로 엔지노믹스의 기술력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약 55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511억원으로 8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더 큰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약 6억원에서 2020년 371억원으로 6083% 증가했다.투자업계(IB) 관계자는 “제한효소의 경우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소수만 보유하고 있다. 종류와 개수도 국내에서 가장 많고 셀트리온, 서울대병원 등 바이오텍과 연구기관들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실적을 내고 있다”며 “세계 최상위 수준의 단백질 효소 기술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7.27 I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제약 “당뇨치료제 액토스 β-세포 보호작용 규명”
  • 셀트리온제약 “당뇨치료제 액토스 β-세포 보호작용 규명”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제약(068760)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피오글리타존)’의 새로운 당뇨병 치료 기전이 밝혀졌다.27일 셀트리온제약에 따르면 영남대병원 원규장·문준성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치료제 ‘액토스’가 인슐린 분비세포인 β-세포를 포도당독성(glucotoxicity)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새로운 기전을 밝혀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생화학/분자생물학 계열의 상위 7%에 속하는 ’Redox Biology’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연구를 이끈 원규장 영남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로 피오글리타존의 작용 기전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며 “당뇨병 치료제에 새로운 타깃 발견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게 돼 연구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2형당뇨병은 비정상적인 인슐린 분비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올라가고, 잘 조절되지 않으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진단 당시 이미 인슐린 분비 능력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경우가 많아 인슐린 분비세포의 기능을 보호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액토스(피오글리타존)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으로 잘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직접적으로 인슐린 분비세포를 보호하는 효과 또한 입증하게 됐다.피오글리타존은 간이나 지방세포의 핵수용체 PPAR-γ를 활성화해 인슐린 작용의 효율을 높이는 대표적인 당뇨병 약제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피오글리타존이 고혈당 환경에서 억제된 췌장 β-세포의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를 활성화한다는 것을 추가로 밝혔다. 특히 활성화된 AMPK는 항산화 효과를 증강시켜 β-세포 기능을 보호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로써 당뇨병 치료의 핵심인 인슐린 분비능의 상실을 막을 수 있는 작용 기전 연구가 완성됐다. 이와 함께 해당 기전을 타깃으로 하는 후속 물질 연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한편 액토스 이외에 국내에서 유통되는 피오글리타존 성분의 당료병 치료제는 80여개로 오리지널 제품인 액토스는 셀트리온제약에서 국내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2021.07.27 I 송영두 기자
‘NEXT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노트, 주목해야 하는 이유
  • ‘NEXT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노트, 주목해야 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IPO(기업공개)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화려하게 코스피 시장에 진입했다. 주가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관계사 바이오노트 역시 조 단위 IPO 대어로 손꼽히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6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오는 8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전망이다. 바이오노트는 얼마 전 코스피에 상장한 관계사 에스디바이오센서이사회 의장인 조영식 회장이 54.20% 지분을 소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상장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다”면서도 “올해 안으로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가 기관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43.76대 1을 기록하고, 일반청약에서도 경쟁률 274.02대 1을 기록할 만큼 흥행하면서, 관계사인 바이오노트의 IPO 흥행도 점쳐진다. 다만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 부진으로 인한 영향도 받을 것이란 게 투자업계 전망이다. 실제로 장외주식 거래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5월 바이오노트 주당 호가는 약 9만원 선이었지만, 26일 현재 매수호가는 3만5500원 선으로 하락했다.인체용 체외진단기기와 동물용 체외진단기기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바이오노트는 국내 최고 체외진단 기업으로 거듭난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밀접한 관계다. 매출 약 90%가 에스디바이오센서에서 나온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매출이 하락할 경우 바이오노트 매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바이오노트 밸류는 약 4조원을 넘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코로나 진단키트로 급성장, 에스디 발 매출이 약 90%바이오노트는 지난해 연 매출 6315억원, 영업이익 55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478%, 5536% 증가한 수치로, 올해는 1분기 만에 매출 3083억원, 영업이익 274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연 매출과 영업이익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중 91.1%와 올해 1분기 매출 중 89.7%가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에서 발생했다. 그 대상이 에스디바이오센서다.바이오노트는 다년간의 동물용 신속진단키트(Rapid) 제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50여 종의 인체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반제품을 에스디바이오센서에 공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완제품 ‘NowCheck’도 개발해 출시했다.회사 측은 “체외진단제품 원료로 사용되는 유전자재조합 항원과 단클론, 다클론 및 유전자재조합 항체를 자체적으로 개발 및 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진단기업으로는 드물게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배양시스템을 도입해 에스디바이오센서 면역진단 제품 등에 사용되는 항원, 항체 원료를 개발,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이후 인체 체외진단사업이 크게 성장했다”며 “이에 따라 3공장을 증설해 생산 능력을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바이오노트가 개발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사진=바이오노트)◇코로나 종식 걱정 無, 동물 체외진단으로 지속 성장바이오노트가 코로나19 덕분에 연 매출이 급성장했다면, 동물용 진단제품을 통해서는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오노트는 진단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감염성 바이러스 질병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한 BL-3(Biosafety Level 3) 연구시설을 보유해 3등급 병원체를 직접 취급할 수 있다. 해당 시설에서 독자 개발한 유전자 재조합 항원을 실제 바이러스와 반응시켜 고품질 유전자 재조합 항원을 제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노트는 동물 체외진단 시장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반려동물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사업과 기업가치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동물용 진단시장에서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개 인플루엔자 H3N2를 세계 최초로 확인했고, 조류 인플루엔자 항원 진단키트와 낙타 MERS-CoV 간이 진단키트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개 바베시아 항체 신속 진단키트, 아프리카돼지열병 간이 진단키트, 우결핵 진단키트도 국내 최초 개발했다.국내 유일 개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캐니플루 맥스’는 글로벌 제약사 MSD와 백신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동물용 체외진단 시장 내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2019년 미국 지사를 설립했다”며 “미국 내 주요 의약품 유통업체와 대형 체인 동물병원 등과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2021.07.26 I 송영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