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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바이오파마, ‘리즈톡스’ 상지근육 경직 임상 3상 IND 승인
  • 휴온스바이오파마, ‘리즈톡스’ 상지근육 경직 임상 3상 IND 승인
  •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사진=휴온스바이오파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의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에 대한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1월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지난 4월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시험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이번 임상 3상을 통해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이 확인된 성인을 대상으로 리즈톡스의 근 긴장도 완화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다. 임상 종료 및 적응증 획득 예상 시점은 오는 2023년으로, 허가 시 리즈톡스의 첫 치료 영역 적응증이 된다. 현재 리즈톡스는 미간주름 개선, 눈가주름 개선 등 미용 영역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치료 영역 시장을 잡기 위해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에 대한 임상뿐 아니라 양성교근비대증에 대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리즈톡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치료 영역에서 수요가 높은 대용량 200단위 허가를 획득하는 등의 준비도 마쳤다. 치료 영역은 미용과 달리 비교적 많은 용량이 투여되기 때문에 대용량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지난해 임상 1상을 통해 리즈톡스의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완화의 치료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 유효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쳐 미용과 치료, 모든 영역에서 리즈톡스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7.13 I 송영두 기자
CMG제약, 레바온 아르완에 180억 규모 ‘제대로필’ 수출
  • CMG제약, 레바온 아르완에 180억 규모 ‘제대로필’ 수출
  •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제대로필’.(사진=CMG제약)[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바이오텍(085660) 계열사 CMG제약(058820)은 레바논 제약사 아르완(Arwan Pharmaceutical Industries Lebanon)에 발기부전치료제 ‘제대로필 ODF(구강용해필름)’ 1차 물량을 수출했다고 13일 밝혔다.CMG제약은 12일 제대로필 ODF 10㎎과 20㎎ 제품의 첫 물량을 아르완에 납품했다. 이번 물량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제대로필 ODF 5㎎, 10㎎과 20㎎ 제품 총 1600만 달러(약 180억원) 규모를 납품할 예정이다. 레바논 현지에서는 ‘신의 가호를 받다’는 뜻의 ‘AMOS’라는 아르완 고유브랜드로 유통된다.CMG제약은 이번 수출로 중동 지역에 첫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수출 계약을 맺은 아르완은 차세대 항감염제, 혈액제, 마취제 및 진통제 등 중환자 치료제품을 독자역량으로 개발·제조, 판매하고 있는 레바논 대표 제약사 중 한 곳이다. 중동, 아프리카, CIS 국가들에도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제대로필 수출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제대로필 ODF’는 타다라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로 입안에서 녹는 얇은 필름 형태의 제품이다. 알약에 비해 휴대성과 복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특히 CMG제약이 자체 개발한 ‘STAR FILM®’ 기술을 적용했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레바논 수출은 중동, 아프리카, 동유럽 등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파머징 마켓’에 처음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번 수출을 교두보 삼아 신흥시장 개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7.13 I 송영두 기자
아보메드, 판교 R&D 센터 오픈...“희귀질환 신약개발 속도”
  • 아보메드, 판교 R&D 센터 오픈...“희귀질환 신약개발 속도”
  • (왼쪽부터)박교진 아보메드 공동대표, 한원선 부사장, 임원빈 공동대표.(사진=아보메드)[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희귀 난치 질환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기업 아보메드는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R&D 센터를 개관했다고 13일 밝혔다.아보메드는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신약개발 회사다. 제약업계에서 다양한 신약개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2023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윌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급성호흡부전증후군과 유전성 난청 등의 적응증을 목표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혁신성을 높게 인정받아 시리즈 A에서 1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아보메드는 이번 R&D 센터 개관을 계기로 자체 난치성 희귀질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종양 치료를 위한 저분자 치료 물질 발굴 및 타깃선정, 기초 효능 실험 등을 기획 및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별다른 치료법이 없던 희귀병의 치료제를 도출하고, 더 나아가 비임상단계에서 조기 기술이전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까지 나아갈 계획이다.임원빈 아보메드 대표는 “파이프라인 개발 중심 바이오벤처로 초창기 후보물질(디스커버리)부터 시작해 사업개발(BD)까지 전 과정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R&D 센터 개관에 힘입어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교진 대표는 “아보메드는 한국에 본사와 미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바이오벤처로, 이번 연구소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바이오벤처의 3요소(본사, 연구소, 해외법인)를 모두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체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려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2021.07.13 I 송영두 기자
휴온스·휴메딕스, 병의원 전용 보습제 ‘베러덤MD’ 업그레이드 출시
  • 휴온스·휴메딕스, 병의원 전용 보습제 ‘베러덤MD’ 업그레이드 출시
  • 베러덤MD 로션-크림.(사진=휴온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 자회사 휴온스(243070)와 휴메딕스(200670)는 병의원 전용 보습제 ‘베러덤 MD’를 새로운 성분과 제형으로 업그레이드해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새롭게 출시한 제품은 ‘베러덤 듀얼 밸런스 크림 MD’와 ‘베러덤 듀얼 밸런스 로션 MD’ 2종이다. 기존에는 크림 제품 1종이었지만, 산뜻한 사용감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가볍고 부드러운 제형의 크림과 로션을 새롭게 출시했다.원료도 한층 강화됐다. 베러덤 MD의 대표 성분 고순도 ‘베타글루칸(β-glucan)’에 특허받은 면역조절 펩타이드 ‘알로페론-I’를 더해 피부 장벽 강화와 보습, 면역체계 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치마버섯에서 추출한 식물성 베타글루칸이 피부 장벽 강화와 재생, 보습에 도움을, 특허물질인 알로페론-I는 피부 고유의 면역체계를 조절해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부를 편안하게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베타글루칸은 특허받은 정제공법을 적용해 내독소(엔도톡신)를 제거, 피부 자극을 줄였으며 피부 자극성 시험, 피부 감작성 시험 모두 ‘0등급’을 받아 자극이 거의 없음도 확인했다.두 제품 모두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인증을 완료했으며, 화상(1도 또는 경미한)이나 건조한 피부 등 피부 장벽이 손상된 부위에 피부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투명창상피복재(2등급 의료기기)’로 실비 보험 청구가 가능하다.병의원에서 해당되는 질환에 대한 진단을 받고, 치료 목적의 진료확인서 등의 서류를 구비하면 환자가 가입한 보험의 약관에 따라 심사를 거쳐 환급 받을 수 있다.
2021.07.12 I 송영두 기자
코스닥 연착륙한 진시스템, 진단키트 렌털사업 新 시장 연다
  • 코스닥 연착륙한 진시스템, 진단키트 렌털사업 新 시장 연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속 현장분자진단 전문기업 진시스템(363250)이 진단키트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상장 후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일환으로 알레르기 및 감염병 진단키트는 물론, 식품과 반려동물 분자진단 사업에 뛰어든다. 특히 식품 검사 사업은 렌털사업까지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진시스템은 식품 안전 검사 시장에 진출해 렌털사업을 추진한다. 식품 안전 검사 시장은 식중독 증가, 각종 식품 관련 규제 강화, 소비자의 인식 증대가 시장 확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배달 음식, 가정간편식 이용이 증가하면서 식품안전 검사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상황이다.진시스템에 따르면 식품안전 검사에 필요한 진단콘텐츠를 개발했고, 양산 준비를 완료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식품안전 검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중독균(살모넬라, 리스테리아, O157 대장균, 캄필로박터)에 대한 진단장비를 개발했다”며 “미국 공인분석화학회(AOAC) 국제 인증을 국내 최초로 받았다”고 말했다. AOAC는 세계 식품 관련 제품들의 안전성 및 미생물 인증 검사를 하는 학회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공인하는 기관이다.진시스템이 개발한 신속 현장분자진단장비 진체커.(사진=진시스템)◇“식중독 진단키트 렌털사업 추진”서유진 진시스템 대표는 “AOAC 인증을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식품안전 검사시장 진출 초석을 다지게 됐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식품검사 사업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식품검사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렌털 사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진시스템 측은 “가정에서도 음식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및 식중독 테스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렌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식중독균 진단시스템 렌털 사업은 전국 소비자망을 확보해 진단장비를 대여하고, 식중독균 검출 바이오칩을 주기적으로 공급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로 식중독균 렌털사업이 현실화되면 기존 6일 이상 걸리던 식중독균 검사가 가정에서 30분만에 이뤄질 수 있어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진시스템 관계자는 “식중독균 진단시스템 렌털사업은 내부적으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진단장비인 진체커와 바이오칩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하지만 현재 장비 가격만 1000만원대여서 당장 일반 가정에 공급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를 위해 검사 메뉴얼을 단순화시키고 기존 장비보다 소형화시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해 당장이 아닌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시스템은 공모자금 가운데 생산설비 증설에 36억원을, 연구·개발(R&D)에 143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세계 식품안전 검사 시장은 연 평균 7.7%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40억 달러(한화 약 29조 원) 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진단키트 파이프라인.(자료=진시스템)◇전 세계 식품기업-할랄시장 목표진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는 분자진단과 면역진단의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감염 초기 진단이 가능하고 검사 정확도가 높고, 신속한 변종 대응을 할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커피머신에 각기 다른 커피캡슐을 장착하면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것처럼, 자사가 개발한 분자진단장비 ‘진체커’에 바이오칩만 바꿔 키우면 다양한 질병검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기존 PCR 기술이 검사시간에만 90분이 소요되는 데 반해, 진시스템이 개발한 신속 현장분자진단 시스템은 검사부터 결과 확인까지 30분이면 충분하다. 민감도와 특이도는 95% 이상이다. 또한 25~100여 종의 감염성 질환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 가격이 기존 3000만~5000만원 대비 1/4 정도인 1000만원에 불과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코스닥에 상장한 진시스템은 상장 전 벤처캐피털(VC)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이노폴리스가 팔로우온 투자를 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분자진단 기술력이 뛰어났고 현장 진단이 가능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지만 진시스템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포함 호흡기감염증 5종 진단키트 수출허가를 승인받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매출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돼지고기 성분 검사와 잔류 알코올 검사가 필수인 HALAL 검사 시장 진출을 타깃하고 있다. 이미 PCR 기반 HALAL 검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식중독균 검사 시스템도 렌털 사업 전 일차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식품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는 즉시 영업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7.12 I 송영두 기자
 식물유래백신
  • [주목! e기술] 식물유래백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백신은 질병에 대해 생체 내 항체를 유도하게 하는 물질을 말한다. 사백신, 생백신, 병원균의 일부 단백질, 바이러스 벡터 백신, 핵산 백신 등으로 나뉜다. 식물유래백신은 식물을 이용해 생산한 백신으로 경구형 백신으로 개발돼 왔다.한국바이오협회 식물유래백신 기술 리포트에 따르면 식물을 이용한 백신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생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백신 보존의 안전성이 높고, 경구 투여로 인한 접종의 수월성 때문에 새로운 백신 생산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식물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항원유전자를 식물체에 형질전환시켜 항원단백질이 식물체에 높은 수준으로 발현돼야 하고, 인간 및 동물에게 사용하기 위해 생산된 단백질의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 크게 식물체가 원하는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하게 하는 형질전환 방법과 식물세포배양법으로 나뉜다.식물백신 생산 시도는 1989년 안트젠(Arntzen) 박사와 동료들에 의해 처음 시도됐는데, 당시 네이처에 발표된 내용인 담배에서 단일클론항체를 생산할 수 있다는 논문에 의해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 이후 담배, 쌀, 옥수수, 감자, 알팔파, 상추, 토마토, 당근, 대두 등 다양한 식물에서 수백 가지의 재조합 단백질이 생산되고 있고, 그중 옥수수에서 추출한 소 트립신은 2002년부터 상용화됐다.(자료=바이오앱)이스라엘 프로탈릭스는 식물세포에서 고셔병 치료제인 엘레라이소를 개발해 201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체 사용으로 승인받았다. 2014년에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기간 동안 담배에서 생산된 항에볼라 항체를 인간에게 사용했다. 식물 기반 인간백신은 아직 승인되지 않았지만,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B형 간염 바이러스 또는 광견병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에 대한 몇 가지 백신 후보가 다양한 형질전환 식물에서 성공적으로 생산됐다.특히 병원체 전파 위험이 없고, 식물 배양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질병 확산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으로 식물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국내는 북미와 유럽 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식물 기반 의약품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2011년 포항공대 식물성 단백질 고발현 및 분자정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창업된 벤처기업 바이오앱은 2019년 세계 최초로 형질전환된 식물을 사용해 돼지열병 그린백신 허바백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현재는 결핵, 지카바이러스, 코로나19에 적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 중이다. 전임상 단계에서 담배에서 생산한 코로나19 그린백신 후보단백질의 동물실험에서 높은 항체 반응을 확인했다. 한미사이언스, 포스텍과 공동으로 코로나19 그린백신 대량생산 공정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지플러스생명과학은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종자개량 및 바이오 형태의 복제약, 식물성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식물기반 플랫폼은 기존 백신 개발에 사용되는 유정란이나 동물 세포 배양 기술보다 백신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식물체에서 생산되는 단백질이 인체 투여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유전자가위 기술로 식물체를 개량해 플랫폼을 구축했다.엔비엠은 식물로부터 고가의 유용단백질 의약소재, 화장품 소재 등을 생산하는 분자농업 기술을 국내 최초 산업화시켰다. 세계 최초로 벼에서 트립신을 생산해 산업화에 성공했다. 최근 툴젠이 보유한 원천기술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통해 식물세포 플랫폼의 생산효율을 극대화해 파이프라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07.10 I 송영두 기자
‘미국서 본게임’ 나선 고바이오랩, 기술수출 기대감 ‘UP’
  • ‘미국서 본게임’ 나선 고바이오랩, 기술수출 기대감 ‘UP’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고바이오랩(348150)이 세상에 없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올해 미국에서 승부수를 던진다. 핵심 파이프라인 전부가 늦어도 올해 임상 2상에 돌입하거나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한 만큼 기술수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고바이오랩의 마이크로바이옴 건선치료제 KBLP-001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KBLP-007의 미국 임상 2상이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건선치료제는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ND 승인을 받았고, 궤양성대장염 치료제는 지난 5일 FDA로부터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두 치료제 모두 올해 중 임상환자 대상 투약이 이뤄질 전망이다.고바이오랩 관계자는 “건선치료제가 지난해 미국 임상 2상을 승인받은 데 이어, 최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임상 2상이 승인받으면서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한 치료제는 2개로 늘었다”며 “두 치료제 모두 연내 임상환자 대상 투약이 이뤄질 것이고, 천식 및 아토피치료제로 개발 중인 KBLP-002도 올해 하반기 미국 임상 2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파이프라인.(자료=고바이오랩)◇아시아서 가장 빠른 임상 속도, “기술수출 논의 중”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한 것은 고바이오랩이 아시아권 최초다.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미국 제약사 세레스가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재발성 디피실 장염(CDI) 치료제가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해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지만, 이 외 고바이오랩과 견줄 만 한 기업은 건선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이벨로 바이오사이언스(Evelo Bioscienses) 정도다.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과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기존 단클론항체 기반 건선 치료제는 중증 건선 환자 중 적용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반면 자사가 개발 중인 건선치료제는 경구용 치료제로 환자 편의성이 높고, 중증 건선 환자들에게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고 약가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도 “고바이오랩 건선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 비용, 안전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해 시판될 경우 원활한 시장 점유율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모든 미생물군의 집합체를 의미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기존 합성 및 바이오의약품 대비 안전성이 우수하고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다양한 질병에 대한 적용이 가능해 파이프라인 확장성이 넓다. 현재까지 미국 FDA 허가를 받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없는 상황으로, 임상 속도가 빠른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고바이오랩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선도기업과 국내 기업 간의 임상 단계 격차가 크지 않다는 것을 감안, 고바이오랩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매년 기술수출 한 건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한국과 중국 바이오 기업들과 기술수출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왼쪽부터) 고광표, 박철원 각자 대표.(사진=고바이오랩)◇마이크로바이옴 권위자가 개발한 플랫폼 기술이 강점BBC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3.4% 성장해 2024년 93억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거대한 시장에서 고바이오랩이 주목받는 이유는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과 마이크로바이옴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플랫폼 스마티옴(SMARTIOME) 때문이다. 스마티옴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개발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기술로, 파이프라인 확장성과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은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 발굴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해당 플랫폼 기술은 2014년 고바이오랩을 설립한 고광표, 박철원 각자 대표를 중심으로 개발됐다. 고 대표는 서울대 미생물학 석사, 하버드대 박사 출신의 마이크로바이옴 국내 최고 권위자이고, 박 대표는 알보젠코리아 연구개발본부장, 드림파마 연구소장,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 전략개발팀장, LG화학 연구소 사업전략팀을 거친 연구 및 사업개발 전문가다.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고바이오랩은 상장 전부터 벤처캐피털(VC) 업계 주목을 받으며 CKD창업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66억원을 유치했고, CJ제일제당도 고바이오랩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과는 공동으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발굴 중에 있고, 한국콜마(161890)에는 염증성장질환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한 바 있다. VC 업계 관계자는 “고바이오랩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치료제 임상 속도도 빨라 임상 2상 진행 후 다수의 기술수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7.08 I 송영두 기자
우정바이오, 8월 '신약개발 원스톱서비스' 본격 개시
  • 우정바이오, 8월 '신약개발 원스톱서비스' 본격 개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최초 민간 주도 신약개발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 우정바이오(215380)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이자 감염관리 전문 기업에서 신약개발에 대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우정바이오 신약 클러스터(이하 우신클)가 오는 8월 말 오픈한다. 우신클은 국내 최초 민간주도 방식으로 동탄테크노밸리에 지상 15층, 지하 6층, 연면적 7036평 규모로 건설된다. 입주기업은 신약 및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 후보물질 보유 벤처기업, 비임상 및 임상개발지원 기업 등이다. 여기에는 벤처캐피털과 법무법인 등도 포함된다. 회사 관계자는 “우신클 입주기업 모집은 목표를 초과 달성한 상태”라며 “국내 대형 제약사와 다양한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했고, 이들 중 유망한 기술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신약 클러스터 취지에 적합한 기업들을 선별했다. 현재까지 10여 개 내외의 기업 입주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우정바이오 신약 클러스터.(사진=우정바이오)◇전임상부터 기술수출까지 ‘원스톱’국내에는 서울 홍릉, 인천 송도, 충북 오송, 전남 화순, 대전 등 정부 주도의 다양한 바이오 클러스터가 존재한다. 하지만 우신클은 민간 주도형으로 신약개발에 있어 보다 창의적이고 신속성이 강점이라는 분석이다.우신클은 기술 및 사업에 대한 자문 서포트 그룹인 기술심의자문단과 사업자문단이 운영되고, 우정바이오와 MOU(양해각서)를 맺은 프렌즈 기업(한국콜마, 씨앤알리서치, 커넥트클리니컬사이언스, 데일리파트너스 등)들과 함께 효율적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제공한다. 동물실험실 등 각종 연구센터 이용과 비임상 시험에 대한 컨설팅까지 비임상 과정 전 분야에 대한 서비스가 포함된다. 신약개발 기업들이 실험실 구축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신약개발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는 “우신클은 민간 주도 클러스터로 민간으로서 겪은 다양한 시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 기업들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협력이 가능하다”며 “우정바이오의 30년간의 제약·바이오 네트워킹 활용 등을 바탕으로 유연한 사고 및 창의적인 시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사진=우정바이오)◇“혁신적인 수익형 신약개발 플랫폼”천 대표는 우신클을 통해 우정바이오를 미국 찰스리버 래보래토리 이상의 글로벌 CRO 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신클은 신약개발 단초를 마련해 세상을 변화시킬 신약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우신클을 혁신적인 수익형 신약개발 플랫폼 모델로 발전시켜 글로벌 CRO 기업인 찰스리버 래보래토리 수준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리버 래보래토리는 신약개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CRO 기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전체 의약품 중 85%가 이 회사의 솔루션을 받아 탄생했다.우정바이오는 국내 비임상 CRO 중 최고로 손꼽힌다. 독성 분야에서는 켐온(217600), 유효성 분야에서는 노터스(278650)가 경쟁사로 언급되지만, 우정바이오는 독성과 유효성 분야를 아우르는 토털 비임상 CRO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직접적 경쟁사는 없는 상황이다.이 회사는 국내 최초 민간 GLP(우수 실험실 관리 기준) 흡입독성시험 시설과 ABSL-3(동물 활용 고병원성 바이러스 연구 시설), 무균 시설, 공유 동물실험실 등 최대 규모 및 첨단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유한양행(000100) 연구소장 출신이자 국내 1세대 신약개발 전문가인 이종욱 회장과 중외제약 R&D(연구개발) 총괄 전무 등을 거친 배진건 박사가 자문단으로 참여하고 있어 국내 최상급의 전문가 맨파워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천 대표는 “ 우신클은 신약개발 전 과정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만큼 신약 개발 놀이터로 확장시켜 많은 신약개발 기업들이 모이는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과 같은 신약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7.07 I 송영두 기자
피노바이오, 英 압타머그룹 등 2개사와 ADC 공동연구
  • 피노바이오, 英 압타머그룹 등 2개사와 ADC 공동연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피노바이오가 국내외 바이오기업 2곳과 항체-약물 접합체(ADC)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항체(Antibody)와 약물(Drug), 이 둘을 연결하는 링커(Linker)로 구성되는 ADC기술에서 항체처럼 암조직까지 침투 가능한 다양한 약물 전달체를 찾기 위해서다. 파트너사는 영국 소재 바이오기업 압타머그룹과 국내 바이오기업 프로엔테라퓨틱스다. 압타머그룹은 영국 해링스톤에 위치한 압타머 전문 바이오 회사로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제약 등과 압타머-약물 접합체(ApDC)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압타머란 3차원 입체구조의 단일가닥 핵산(DNA/RNA)으로 넓은 표적선택 범위와 높은 조직투과성, 낮은 제조원가가 장점인 물질이다. 결합 약물의 접합 위치나 개수도 설계가 가능하고 현재까지 보고된 체내 면역거부반응도 없어 항체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백혈병이나 림프종, 골수종과 같은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전임상 연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압타머 그룹 CEO 아론 톨리 박사는 “압타머그룹이 개발한 압타머 기술 ‘옵티머(Optimer™)’의 타겟 결합 능력에 피노바이오가 보유한 차세대 항암제와 링커 기술이 더해지면 새로운 ApDC 개발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압타머사이언스에 이어 영국 압타머그룹과도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 당사가 보유한 ADC플랫폼(PINOT-ADC™)의 약물과 링커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텍 프로엔테라퓨틱스와의 전략적 제휴도 이러한 목적에서 이뤄졌다. 프로엔테라퓨틱스는 인공항체 골격인 리피바디(repebody)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제, 면역질환, 안과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곳으로 양사는 리피바디?약물 접합체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
2021.07.07 I 송영두 기자
제넥신 GX-19N 코로나 백신, 인니 임상 2/3상 IND 승인
  • 제넥신 GX-19N 코로나 백신, 인니 임상 2/3상 IND 승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제넥신(095700)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코로나19 백신 ‘GX-19N’의 임상 2/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제넥신이 진행하는 글로벌 협력 임상 일환으로,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다국가에서 1만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GX-19N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한 후 3만명으로 확대해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제넥신은 빠른 임상 진행을 위해 임상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 초기 등록한 30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바로 3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이번 글로벌 임상 3상은 참여자 50%에게 GX-19N을 투여하고, 나머지 50%에게는 위약을 투여해 방어능을 확인하는 유효성 평가다. 최소 6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여야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한국에서만 통용 가능한 면역원성 비교 임상과 달리, 이미 사용되고 있는 백신들과 동일하게 백신을 통한 예방 효과를 증명하는 방식이다.인도네시아 인구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2억7500만명이 수준이다. 특히 최근 인도발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지난 5월 3000명 아래로 떨어졌던 일일 확진자가 최근 3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어 임상 지원자 모집과 진행이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제넥신 컨소시엄(제넥신, 제넨바이오, 바이넥스, SL백시젠, 포스텍, 국제백신연구소, 카이스트)이 개발중인 GX-19N은 DNA 기반의 백신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항원과 뉴클리오캡시드(NP) 항원을 동시에 타겟하고 있다. 한국에서 진행된 임상에서 중등도 이상의 심각한 전신 부작용은 전무했으며 근육통, 피로감, 두통 등 경증의 이상반응 또한 매우 낮아 최근 우려되고 있는 혈전증, 심근염 등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백신으로 평가받고 있다.한편 제넥신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남미,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에서 글로벌 2/3상을 준비하고 있다.
2021.07.07 I 송영두 기자
‘암 조기진단 新 기술’ 바이오다인, 빅파마 손잡고 본격 성장
  • ‘암 조기진단 新 기술’ 바이오다인, 빅파마 손잡고 본격 성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스닥 새내기 바이오다인(314930)이 암 조기진단 신기술로 글로벌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허물며 본격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글로벌 10위권 제약사와 암 조기진단 액상세포검사(LBC) 기술 관련 계약을 체결한 성과가 내년부터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다인은 글로벌 바이오텍과 LBC 기술 관련 15년 독점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마일스톤을 수취한 상황”이라며 “2022년부터는 LBC 장비와 진단키트 매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2006년 설립된 바이오다인은 체외진단전문기업으로 지난 3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조직·세포 병리진단 방식의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암 조기진단 신기술을 개발해 벤처캐피털(VC) 투자도 이끌어냈다. 상장 전부터 SV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주도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이 회사 지분 4.8%를 보유 중이다.바이오다인 LBC 기기 ‘PATHPLORER Auto’(사진=바이오다인)◇글로벌 장벽 허문 ‘블로윙 기술’바이오다인은 자궁경부암 진단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진단방식은 Pap test(자궁경부세포 검사), LBC, HPV test(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질확대경 검사 등으로 나뉜다. 이중 LBC 시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PAP test 시장도 LBC로 전환되는 추세다. LBC 검사 시장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벡톤 디킨슨이 개발한 침전식과 미국 홀로직의 필터식이 주로 사용된다. 두 회사가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다.하지만 바이오다인은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블로윙(Blowing)이라는 LBC 신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진입장벽을 넘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침전식과 필터식은 세포 손상, 세포 간 중첩, 세포가 슬라이드이 스며들지 못하는 문제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다”며 “블로윙 기술은 공기압을 사용해 세포를 잘 스며들게 하고 물리적인 압력을 사용하지 않아 세포의 보존상태가 우수하다. 또한 세포의 고른 분포가 가능해 중첩도 최소화 할 수 있어 검진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블로윙 기술은 기존 LBC 검사 정확도(85%) 보다 높은 95%의 정확도를 자랑하고, 시간당 검체 검사 속도도 3배나 빠르다. 바이오다인은 블로윙 기술을 기반으로 LBC 검사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검사 장비 ‘PATHPLORER’를 개발해 진단키트와 함께 국내 주요 검진센터와 대학병원, 글로벌 20개국에 판매 중이다. 바이오다인은 LBC 장비에 적용되는 블로윙 기술 관련 미국을 포함한 국내외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글로벌 기업과 12조 시장 정조준바이오다인이 주력하고 있는 자궁경부암 진단시장은 2019년 약 80억 달러(약 9조원)에서 연평균 5.6% 성장해 2025년 약 110억 달러(약 12조43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 성장에 딸 LBC 시장도 지속 성장해 약 6%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자궁경부암 LBC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PAP test를 대체하는 시장이며, LBC 보급률이 낮은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 보급률 증가에 따른 추가 성장이 가능한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바이오다인은 블로윙 기술을 개발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 물꼬를 텄다. 2011년 태국 BJC 헬스케어사와 LBC 진단키트 및 장비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에는 로슈 일본지사, 러시아 바이오라인(Bioline LLC), 바이오포르투칼(Bioportugal Quimico Farmaceutica)과도 계약을 맺었다.특히 2019년 공급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바이오텍과는 LBC 진단키트와 장비 공급 외에도 기존 진단방식 간(바이알과 제품)의 호환 시스템을 공동 개발 중이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LBC 검사 시장 진출 본격화 시 로열티 수취 및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실제 바이오다인은 진단키트 매출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태국에 해외 생산 기지 설립을 추진 중이다. 태국 내 약 2000평 부지 매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약 600~900만개 생산 규모를 최대 4400만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바이오다인에 투자한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계약으로 향후 매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에 따른 실적 상승으로 미래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1.07.06 I 송영두 기자
휴온스바이오파마 “휴톡스, 독일 파트너사와 계약 임박”
  • 휴온스바이오파마 “휴톡스, 독일 파트너사와 계약 임박”
  • 휴톡스.(사진=휴온스바이오파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독일 H사와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HUTOX, 국내명: 리즈톡스)’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휴온스바이오파마의 유력한 새로운 파트너 H사는 미용뿐 아니라 신경계, 심혈관계, 종양, 류마티스 등의 영역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알려졌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지에 수십여개 에스테틱 클리닉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등 미용 분야의 전문성이 뛰어나고, 의약품 등록을 담당하는 RA 전담 조직이 있어 현지 임상과 허가 경험도 풍부하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H사와의 계약은 과거 스페인 세스더마와 추진했던 유럽 진출 계획보다 더 확장된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했다.휴온스바이오파마 관계자는 “H사는 미용과 치료 영역을 모두 커버할 수 있고, 타깃 국가도 EU 27개국에 영국, 스위스를 더한 29개국으로 늘어났다”며 “계약 규모 또한 과거 계약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7월내 계약을 마무리 짓고, 현지 임상과 허가를 위한 절차를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한편 휴온스(243070)그룹은 휴톡스 유럽 진출을 위해 지난 2018년 스페인 세스더마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나,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파트너사가 사업을 보류함에 따라 새로운 파트너사와 계약을 추진중에 있다.
2021.07.06 I 송영두 기자
‘후속제품·M&A 투트랙’ 에스디바이오센서 “조 단위 연 매출 유지 자신”
  • ‘후속제품·M&A 투트랙’ 에스디바이오센서 “조 단위 연 매출 유지 자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속적인 조 단위 매출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진단제품의 매출이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후속 제품과 인수합병(M&A) 등 투트랙 전략으로 경쟁력을 유지해 글로벌 톱 3 체외진단기업으로의 성장을 자신했다.5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피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진단키트 스탠다드Q(신속면역화학진단) 매출이 급증하면서 연 매출 1조6861억원을 기록, 단숨에 국내 제약·바이오 1조 클럽에 등극했다. 특히 올해는 1분기에만 무려 1조1791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최고 체외진단 기업으로 떠올랐다.하지만 코로나19 인한 일시적인 성장이라는 평가와 상장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이어졌다. 회사 측도 이런 부분을 의식한 듯 코로나19와 관련된 향후 진단시장에 대한 전망과 이에 따른 후속 전략제품 소개 및 매출 유지 전략 소개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사진=에스디바이오센서)◇“코로나19 진단수요 2022년까지 이어질 것”현재 에스디바이오센서 매출 대부분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인 스탠다드 Q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중 83.74%(1조4120억원), 올해 1분기 매출 중 91.24%(1조758억원)가 스탠다드 Q에서 비롯됐다. 코로나19 진단수요 변화가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중요한 이유다.이와 관련 에스디바이오센서 측은 향후 진단키트 수요 및 전망에 대해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진단제품 수요가 적어도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변이 바이러스 출몰과 돌파감염 사례를 제시했다.조혜임 에스디바이오센서 상무는 “많은 전문가가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외에도 4~5년 주기로 감염병이 발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이 있었다”며 “이미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은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고, 체외진단 분야 중요성이 부각돼 관련 시장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특히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도, 진단 수요는 계속 유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진단제품 시장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돌파 감염 사례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 때문에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 쪽에서 진단수요가 지속해서 발생해 코로나 진단제품 매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후속 파이프라인 준비완료-M&A 추진이 대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해 현장 체외진단 토털 플랫폼과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면역화학진단, 분자진단, 혈당측정기 등 선별검사부터 확진검사까지 가능한 현장 체외진단 플랫폼을 구축했다. 제품 수가 150여 개에 달하고, 126개국에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제품력을 필요로 하는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심사(PQ) 승인도 전 세계 36개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는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승인 내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이 대표는 스탠다드 Q를 이을 후속제품 스탠다드 F와 스탠다드 M10으로 조 단위 매출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별검사 플랫폼인 스탠다드 F는 약 50가지 질환 검사가 가능하다. 형광면역진단기기를 활용해 신속진단보다 평균 4~6배 민감도를 자랑하고, 정량과 정성검사가 가능해 질병 유무 및 수치까지 알 수 있는 제품이다.스탠다드 M10은 현장 확진검사 기기 전 세계 최초로 등온증폭방식(Isothermal amp.)과 실시간 PCR(Real time PCR)이 함께 구성된 POC 진단플랫폼이며, 등온증폭방식으로는 현장에서 최소 20분 이내에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동시 검사 가능 타깃이 12개로 월등히 많은 점과 타사 대비 우월한 가격 경쟁력, 그리고 검체 추출 전처리 과정 없는 점 등이 특장점이다.이 대표는 “올해 전 세계 론칭 예정인 현장분자진단기기(M10)과 형광면역진단기기(스탠다드 F)는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유럽과 인도 매출이 절대적이었지만,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추후 유럽과 미국,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에서도 대규모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 또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 후 미국과 브라질 등 현지 유통사와 진단 플랫폼 신기술에 대한 M&A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7.05 I 송영두 기자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 활용 차세대 항암치료제 개발 정부과제 선정
  •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 활용 차세대 항암치료제 개발 정부과제 선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하는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정부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부과제는 차백신연구소와 차 의과학대학교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기업과 대학, 연구원, 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차바이오그룹만의 ‘산?학?연?병(産學硏病) 에코 시스템’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다. 과제 금액은 총 43억 원 규모다.차백신연구소는 공동연구개발기관인 차의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 전홍재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 이병석 책임과 함께 ‘차세대 어주번트(Adjuvant,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면역관문억제제 한계를 극복하는 개량형 의약품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면역관문억제제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활용한다. 암 세포는 우리 몸의 면역을 역이용해 면역시스템의 공격을 피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 세포에 속았던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다시 작동시켜 면역항암반응을 강화한다. 세포 독성이 없어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 및 부작용 면에서 우월하다고 평가된다. 반면 30% 정도의 낮은 반응율을 보인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을 높이기 위해 병용약물을 사용한다.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인 ‘L-pampo™’을 활용해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병용약물(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을 개발하고 있다. ‘L-pampo™는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율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실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대장암, 췌장암, 방광암 등의 여러 암종에 탁월한 종양억제능력을 확인했다.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분야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S등급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이고 특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이 기술력을 항암제 개발에 적용해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면역유도를 통해 암 재발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전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성장성이 크다”며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는 국내 연구진이 독자개발한 독보적인 차세대 기술로, 이를 통한 면역항암제 개발을 통해 국산 항암치료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1.07.05 I 송영두 기자
국내외서 외면받는 국내기업...“임상시험 주권 확보 시급”②
  • [제약강국 CRO에 달렸다]국내외서 외면받는 국내기업...“임상시험 주권 확보 시급”②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백신 주권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주권도 확보해야 한다. 해외 CRO에 임상시험을 맡기면 자본도 해외로 가게 되고, 돈과도 바꿀 수 없는 노하우와 데이터도 유출되는 꼴이다.”CRO 업계가 한국이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가 만난 다수의 국내 CRO 업계 관계자는 국내 CRO와 글로벌 CRO의 경쟁력 차이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경쟁력의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임상시험 대행 경험을 꼽았다. 대규모 글로벌 임상시험을 대행해본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한 글로벌 CRO보다 서비스 수준이 낮다는 설명이다. 이재연 LSK Global PS 이사는 “CRO 산업은 경험이 좌우한다. 국내 CRO들도 다양한 글로벌 임상시험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습득하기를 원한다”며 “하지만 국내 CRO 중 글로벌 임상을 경험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실제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국내 CRO(38개사)는 지난해 매출 중 글로벌 임상 매출이 4.6%에 불과했고, 국내에 진출한 해외 CRO(11개사)는 글로벌 임상 매출이 76.6%에 달했다. [사진=문승용 기자]◇해외 CRO, 타임-퀄리티에서 우위경험적 차이는 고스란히 CRO 능력으로 드러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비용은 비싸지만 글로벌 CRO들은 임상시간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수 있고, 임상의뢰기업(제약사)이 만족할 만할 임상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글로벌 CRO인 한국아이큐비아 장유진 차장은 “임상개발단계부터 상업화까지의 모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전 세계 수많은 임상사이트(기관)를 확보하고 있고, 다양한 질환군에 대한 치료 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어 신속하면서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사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언급했다.특히 그는 “글로벌 임상을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임상시험은 환자를 얼마나 빨리 모집할 수 있는지와 질환 관련 데이터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임상 사이트를 전 세계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반면 국내 CRO들은 글로벌 임상 사이트 확보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등 규제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서 열세를 보인다. CRO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내 CRO는 글로벌 임상을 하기 위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면서 “몇몇 기업들은 설립 당시부터 글로벌 임상을 목표로 거액을 투자해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지만, 그 외 CRO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국내 CRO끼리 가격경쟁을 하고 질 낮은 서비스로 제살깎아먹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국내 CRO 낮은 경쟁력, 제약사-국가적으로 타격결국 국내 CRO의 낮은 경쟁력이 지속될 경우 향후 CRO 산업은 물론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과 우리나라의 제약강국 도약이라는 목표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이고, 국내 제약사들은 값비싼 해외 CRO에 글로벌 임상시험 대행을 맡기고 있다. 이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고스란히 악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임상시험을 성공시키기 위해 글로벌 CRO를 선택했지만, 오히려 갑질을 당했다는 사례가 나오는 이유다. 글로벌 임상을 추진했던 한 제약사 관계자는 “비싼 비용에도 이름값을 믿고 성공적인 임상을 위해 글로벌 CRO에 서비스를 맡겼지만, 불친절하고 성의없는 서비스로 임상시험이 성공적이지 못했다”며 “글로벌 CRO의 메인 고객은 다국적 제약사다. 거기에 비하면 한국 제약사나 바이오텍들은 뜨내기 수준일 수밖에 없다. 돈을 주고도 갑과 을의 위치가 바뀐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CRO 지원법 강화-해외진출 지원체계 설립해야전문가들은 국내 CRO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에 역량 있는 CRO가 많아질수록 신약개발 및 해외진출은 더 용이해지므로 국내 CRO와 제약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CRO 업계는 △CRO 지원법 강화 △민관협동 해외진출 지원체계 설립 △CRO 우수인재 확보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진형 한국무역협회 신성장연구실 수석연구원은 “제약산업 특별법에 국내 CRO 기업도 제약산업 지원대상임을 명문화하고, 통계청 표준산업분류 내 CRO 산업을 명확한 산업군으로 분류해 기업수, 매출액 등 통계확보를 통한 지원 정책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CRO 자율 등록제에 등록된 업체에게 인센티브를 확대해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해외진출 노하우 및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정부와 경제단체 및 CRO 관련 기관들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CRO의 효율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해야 한다”며 “CRO는 인력이 70%를 차지하는 산업으로 인력 고도화와 우수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7.05 I 송영두 기자
美는 11조·韓은 300억, 규모·경쟁력 하늘과 땅 차이①
  • [제약강국 CRO에 달렸다]美는 11조·韓은 300억, 규모·경쟁력 하늘과 땅 차이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1위 기업과 국내 1위 기업간의 연 매출 차이가 무려 약 360배에 달하는 등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경쟁력과 규모가 글로벌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신약개발 과정의 핵심인 임상시험 분야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CRO는 신약개발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분야로 꼽히는 임상시험 설계부터 1상·2상·3상 시험 진행, 컨설팅, 통계분석,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최종 허가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대행한다. 세계 CRO 시장 규모는 2019년 408억 달러에서 연평균 7.5% 성장해 2023년 55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CRO들의 경우 해외에 비해 규모와 경쟁력에서 한참 뒤쳐진다고 지적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연 매출(2018년 기준) 1위 기업은 랩코프(미국)로 104억4100만 달러(약 11조7722억원)에 달한다. 2위인 아이큐비아(미국)는 97억3900만 달러(약 10조9807억원), 3위 시노스헬스(미국)는 26억7200만 달러(약 3조126억원)에 육박했다. 반면 국내 대표 CRO인 LSK Global PS의 연 매출은 약 300억원, 드림씨아이에스(223250) 약 235억원, 에이디엠코리아(187660) 약 131억원 수준이다. 국내 CRO 65개 기업 평균 연 매출은 약 57억원에 불과하다. (자료=한국무역협회)미국 CRO ‘SOFPROMED’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제약사가 임상 3상을 진행하면 2000만 달러가 들지만, CRO와 협업할 경우 1290만 달러가 소요된다. 특히 초기 기획한 임상 설계 타임라인대로의 수행률이 높다. 반면 국내 CRO는 해외 CRO 대비 3분의 1 비용으로 가능하지만, 일부 CRO를 제외하고는 임상성공 및 타임라인대로의 높은 수행률을 기대하기 어려워 국내외 제약사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CRO 업계 한 관계자는 “숙련된 인력 부족, 희귀질환 및 전문의약품 임상시험 수행 경험과 현지 규제에 대한 이해 부족은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네트워크, 임상 사이트 등이 국내 CRO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국내 CRO가 중요한 신약 개발에서 지속적으로 배제될 경우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R&D 노하우가 해외로 유출돼 국가적으로 신약개발 경쟁력 제고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영작 LSK Global PS 대표는 “우리 손으로 직접 신약을 개발해 상업화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그 역량이 바로 CRO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단순 기술수출이 아닌 한국이 직접 개발에 성공한 신약으로 해외에 진출해야 비로소 제약강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CRO 업계는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글로벌 임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CRO와 경쟁할 수 있는 CRO 전문인력 집중 육성과 최첨단 인공지능(AI) 기반 임상연구 솔루션을 통한 비용억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CRO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 수행 경험 부족 문제는 업계 숙제다. 하지만 선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험을 쌓기가 매우 어렵다. 정부가 국내 CRO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1.07.05 I 송영두 기자
 항암바이러스
  • [주목! e기술] 항암바이러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항암바이러스는 바이러스의 특성을 이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바이러스는 세포 안에서 증식하고, 복제된 바이러스는 세포를 뚫고 나와 다른 세포를 감염시킨다. 이 과정에서 숙주 세포 성장을 멈추게 하거나 감염된 세포를 바이러스 생산 공장으로 만들어 버린다. 바이러스 복제 및 조립이 완료된 후 세포를 용해시켜 세포 밖으로 빠져나온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바이러스의 새로운 진화: 항암바이러스’ 리포트를 토대로 항암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본다.바이러스마다 감염할 수 있는 세포가 다르고 야행성 바이러스는 정상 세포들도 감염할 수 있기 때문에 항암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암세포에만 감염이 가능하거나, 복제하도록 유전적인 조작이 된 경우가 많다. 일부 항암바이러스는 야생형 바이러스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항암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허피스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백시니아 바이러스 등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고, 이 외 △폴리오바이러스 △홍역 바이러스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 △레오바이러스 등의 항암바이러스도 개발되고 있다.항암바이러스는 암세포의 특성을 이용해 암세포만 특이적으로 표적화해 제거할 수 있다. 이러한 항암바이러스의 암세포 특이적 감염 전략이나 제거 전략은 항암바이로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 비교해 신호 전달 경로가 망가져 있거나, 변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런 특성을 이용해 항암바이러스가 디자인된다.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빠르게 증식하고 대사 활동도 높은데, 여기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면 바이러스도 동시에 빠르게 복제할 수 있고, 그에 따라 빠르게 암세포를 용해 시킬 수 있다. 또한 바이러스 대사에 관련된 유전자를 일부 결손 시킨 바이러스를 감염시켜도 대사 활동이 높은 암세포에서는 바이러스가 정상적으로 복제될 수 있기 때문에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자료=생물학연구정보센터)현재 암젠이 개발한 임리직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15년 승인받은 유일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다. 국내에서 항암바이러스 개발을 진행 중인 기업은 신라젠(215600)(백시니아), 진메디신(아데노), 바이로큐어(레오), 젠셀메드(허피스) 등이 있다.젠셀메드는 armed HSV-1을 활용한 항암바이러스를 개발 중이다. 세포 밖으로 방출되는 가용성의 어댑터를 발현할 수 있도록 바이러스를 재조합해 항암바이러스가 종양 특이적인 감염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한쪽은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항원에 결합하고, 다른 한쪽은 바이러스 외피 단백질이 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잘 작동한다면 암세포 특이성이 매우 높아져, 항암바이러스 복제 및 암세포 용해 기능이 향상돼 항암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진메디신은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항암바이러스를 개발 중이다. 고분자-항암바이러스 복합체의 전신투여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항암바이러스의 큰 문제점은 중화항체로 인해 정맥투여 시 바이러스가 종양 부위로 많이 이동하지 못하는 것이다. 고분자-항암바이러스 복합체가 잘 작동한다면 항암바이러스의 암 전달 효율 및 항암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신라젠은 백시니아 기반 항암바이러스를 활용해 펙사벡을 개발 중이다. 간암 환자 대생 소라페닙 병용임상 3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지만, 이필리무맙과 세미플리맙등의 병용 임상을 계속 진행 중이다. 특히 신라젠을 인수한 엠투엔은 암 치료 효능을 증가시키는 플랫폼 기술인 GEEV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21.07.03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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