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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14건

몸값 하락·적자 지속…올해 커머스 상장 문턱 넘을까
  • [마켓인]몸값 하락·적자 지속…올해 커머스 상장 문턱 넘을까
  • (사진=이미지 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지난해 상장을 철회하며 ‘타이밍을 놓쳤다’는 평가를 듣는 이커머스 기업들이 올해 다시 내실을 다져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일각에선 상장을 앞두고 실적 개선, 기업가치 제고 등의 과제를 안고 있어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올해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당초 지난 2021년 10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IPO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SSG닷컴은 지난 2018년 재무적투자자(FI) 어피너티컨소시엄(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으로부터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 받으면서 상장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다. 당시 계약에 2023년까지 상장 혹은 일정 거래량을 달성하지 않으면 2027년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는 이미 지난 2021년 의무 조건을 모두 충족해 상장 의무는 사라진 상태다. ◇ 풋옵션 부담 대신 모기업 재무건전성 부담 커져 현재는 풋옵션의 부담을 덜고 시간을 벌었지만 모기업 이마트(139480)의 재무 문제가 SSG닷컴의 IPO 시계를 재촉하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004170)는 각각 SSG닷컴의 지분 45.58%와 24.42%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는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상태다. 지난해 연결 기준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SSG닷컴의 상장 여부가 이마트의 자금 조달에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이마트는 최근 SSG닷컴의 IPO를 위해 이사회를 재편하고 나선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SSG닷컴을 제외하고 본격적인 증시 입성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없지만 컬리와 오아시스 등도 IPO 요건에 맞게 몸집을 키우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다. 컬리는 지난 2021년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간을 IPO 공동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커머스 업체 중 가장 먼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자 끝내 계획을 연기했다. ◇ 낮아진 기업가치 두고 FI 항의도컬리에게는 ‘기업 가치 부양’이라는 과제가 우선순위로 떠올랐다. 지난 2021년 앵커애쿼티파트너스(앵커PE)로부터 2500억원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하면서 컬리는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았으나 최근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기준에서도 밀려났다. 컬리의 적자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2334억원으로 신사업 확장도 앞두고 있어 재무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2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받으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는 최근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사에 비해 낮은 매출을 기록해 외형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상장 추진 당시 회사의 의견과는 달리 FI 유니슨캐피탈이 기업가치 9000억원에 못 미치는 기업가치로 상장하는 것에 반대했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외형 확대와 추가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커머스 기업들 중 상장이 기대된다고 언급되는 곳들은 있지만 기업가치가 떨어지고 재무 부담도 커 연내 가능할지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점치는 시각도 많다”며 “중국발 이커머스 유입 등의 요인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3.14 I 송재민 기자
'엔데믹 호황'에 다시 돈 도는 여행업계
  • [마켓인]'엔데믹 호황'에 다시 돈 도는 여행업계
  • 지난 2월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여행업계가 호황을 맞으면서 자금 시장에도 다시 돈이 돌고 있다.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곳들도 속속 나오면서 멈췄던 유동성이 유입되는 분위기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직판 여행업체 노랑풍선(104620)은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노랑풍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경영난에 시달려 지난 2022년에는 관리종목에 오르기도 했다. 여행이 재개되면서 실적을 빠르게 회복하기 시작한 노랑풍선은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공시에 따르면 노랑풍선의 지난해 매출은 986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노랑풍선은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투자 유치를 통해 실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본격적인 여행 회복 시기가 도래할 때를 대비해 인력 확대, 시스템 고도화 등을 준비하는 차원이다. 노랑풍선은 올해 조직·서비스 개편 등을 꾀하고 수익성 확대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레저·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은 75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IMM인베스트먼트·알토스벤처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들을 비롯해 유럽 내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며 이름을 알린 프랑스의 코렐리아캐피탈,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등 글로벌 투자사들도 투자자로 나섰다. 마이리얼트립은 팬데믹 이후에만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면서 ‘슈퍼 여행애플리케이션(앱)’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마이리얼트립이 투자를 받으면서 첫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한 사모펀드(PEF)운용사도 등장했다.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부문 자회사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은 지난해 6월 마이리얼트립에 신주인수권부사채로 500억원을 투자해 약 1년여 만에 10% 후반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금을 회수한다. 당시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던 마이리얼트립은 이번 투자에서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여행업체들도 새 주인 찾기에 바쁜 상황이다. 유럽 최대 PEF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인수 5년 만에 여기어때의 투자금 회수를 결정하면서 연내 경영권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IB업계에 따르면 CVC캐피탈은 최근 여행업에 관심을 보일만한 예상 투자자들에게 인수 의자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어때는 지난 2022년 미래에셋캐피탈과 산은캐피탈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할 당시 기업가치 1조2000억원을 평가받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1조를 넘어서는 매각가가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여기어때의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야놀자는 미국 상장 후 기업가치가 15조원에 달할 것이란 이야기도 흘러 나오면서 CVC캐피탈이 기대하는 가격을 인정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하나투어도 물밑 매각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자문사들이 잠재 원매자를 상대로 하나투어 인수 의사를 물으며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3억원으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자 하나투어의 최대주주 IMM PE가 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행 관련 기업들의 밸류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라 매각이 타진되려면 매각가에 대한 눈높이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3.14 I 송재민 기자
김밥 팔아 모은 전 재산 기부하고 떠난 박춘자 할머니
  • 김밥 팔아 모은 전 재산 기부하고 떠난 박춘자 할머니
  • 고(故) 박춘자 할머니. (사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 40년간 장애인을 위해 봉사해온 박춘자 할머니(95)가 마지막까지 월세 보증금을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 소식이 알려졌다. 초록우산은 13일 박 할머니가 지난 11일 세상을 떠나며 생전 밝힌 뜻에 따라 살고 있던 집의 보증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10살 무렵 학교를 중퇴하고 김밥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던 박 할머니는 이미 생전 6억원이 넘는 전 재산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두 기부했다. 50여년 간 매일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아 모은 재산이다. 박 할머니는 지적장애인 11명을 집으로 데려와 친자식처럼 돌보며 수녀원에 장애인 그룹 홈 건립 기금 3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박 할머니는 “죽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나눠야 한다”며 기부를 이어갔고 지난 2021년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LG 의인상을 받았다. 같은 해 박 할머니는 청와대 기부·나눔 단체 행사에 초청받아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박 할머니는 “열 살 때부터 경성역에서 순사의 눈을 피해 김밥을 팔았다”며 “그렇게 (번 돈으로) 먹을 걸 사 먹었는데 너무 행복해서 남한테도 주고 싶었다. 돈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주면 이 행복을 줄 수 있었다. 나누는 일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었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장례는 경기 성남의 소망장례식장에서 치러졌고, 13일 오전 발인식을 거쳐 고인은 안성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2024.03.13 I 송재민 기자
전공의들, ILO에 한국 정부 제소…"업무 개시 명령은 강제 노동"
  • 전공의들, ILO에 한국 정부 제소…"업무 개시 명령은 강제 노동"
  •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국제노동기구(ILO)에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강제 노동 금지 조항에 위배된다며 개입을 요청했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면허정지 등으로 전공의 복귀를 겁박하는 건 ILO가 금지하는 강제노동에 해당한다. ILO에 긴급 개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들은 “ILO는 제29호 ‘강제 또는 의무 노동에 관한 협약 조항’을 통해 비자발적으로 제공한 모든 형태의 강제 또는 의무 노동을 금지하고 있고, 한국 국회는 2021년 2월 해당 협약을 비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가 2천명 의대 증원 등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하자 다수의 전공의가 병원을 떠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정부는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집단 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 업무개시명령 등 행정 명령을 남발하고, 의사 면허 정지 사전통지서를 발송하며 형사 고발을 예고했다”고 말했다.또한 “전공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77.7시간이고 전체 응답자의 25%는 10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다”며 “전공의 근로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하는 ‘전공의법’이 2015년 통과됐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의료법 제59조의 업무개시명령은 ILO 강제 노동 금지 조항에 위배된다”며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등 공권력을 통해 전공의를 겁박하고 노동을 강요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하고, 헌법과 국제 기준을 위배해 기본권을 탄압하는 의료법 제59조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보건복지부가 서면 점검을 통해 확인한 100개 주요 수련병원의 이탈 전공의 수는 지난 8일 오전 11시 기준 1만1994명으로, 이탈률은 92.9%다. 지난 8일까지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 4944명에게 사전 통지서가 발송됐고, 나머지 대상자들에게도 순차적으로 사전 통지 절차가 진행중이다.
2024.03.13 I 송재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소방관 처우, 죽어도 달라지지 않았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소방관 처우, 죽어도 달라지지 않았다-中 알테쉬 국내 대리인 의무화 위반 땐 시정명령·검찰 고발-“미국·유럽 ESG 규제 임박…수출기업, 당장 공시 준비해야”-대화 거부한 의대생 ‘집단 유급’ 초읽기-[사설]‘빅5’ 대신 강소전문병원, 이런 게 의료 정상화다-[사설]정치 혐오 부추기는 비례대표제, 국민 인내 시험하나△2면-‘초단타매매·LP공매도’ 성토한 개미들…이복현, 실태 점검 나선다-金사과 대신 오렌지 먹었는데…수입 과일값도 덩달아 껑충△4면 -“원재룟값 반영해 제품값 낮춰야” VS “제품값 반영은 6개월 걸려”-유료방송 재허가제 없애고 1조 K콘텐츠 펀드 조성-내년부터 ‘스드메’ 가격 공개 결혼비용 부담 확 낮춘다-티맥스그룹, ‘알짜’ 티맥스소프트 되찾아온다△6면-대기업 14%만 ESG 전산시스템 보유…정부, 데이터 인프라 지원해야-“ESG 공시 기준 초안 내달 나온다”-“규제냐, 투자냐…韓 ESG 공시 정책방향 확실히 잡아야”△정치-김예지 등 비례 8명 제명한 與, 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尹 “2024년까지 100조 유치…우주산업 점유율 10% 달성할 것”-패륜·막장·독재·음란·죽창…점점 험해지는 여야 입-“내치니 김영주 떠날 수 밖에” VS “배신 심판, 채현일 밀어야”△경제-신규원전 몇기 더 지을까…‘2~4기 추가’에 무기-수출 개선에 제조업 취업 석달째 ‘훈풍’…내수는 ‘냉기’-5대 은행, ‘중금리 대출 1년새 절반 줄였다’-홍콩ELS ‘금감원 책임론’ 확산…감사원 감사로 가려질 듯△글로벌-‘또’ 바이든 VS 트럼프 美대선 리턴매치 확정-푸틴 “러 위협땐 핵무기 사용 준비돼”-보잉 737 공급 지연에 속타는 美항공사△산업-AI TV 시대 선언한 삼성 “中과 격차 벌릴 것”-“올해 디스플레이 시장 회복세…中 OLED 파워 더 강해져”-공연장 셔틀, 법인차 관리…새길 찾는 모빌리티△증권-다시 뛰는 밸류업…코스피 2년 만에 2700 터치-다시 붐비는 공항…저평가 항공주 올라타볼까△부동산-“리모델링, 서울 주택 공급부족 해소 단비될 것”-민간건설사 자금부담 낮춰 주택공급 앞당긴다△피플-고난·시련은 꿈 위한 자양분…이제 비상만 남았죠-길덕신 “소재 주도 혁신 이뤄 메모리 경쟁력 강화할 것”△오피니언-中 증시에 드리워진 시진핑의 그늘-나사 풀린 교육과정평가원△사회-보호자 없는 통학버스, 벨트 깜빡한 택시 과태료도 소용없다…‘안전불감증’ 여전-주유소에서 담배 피웠다간 과태료 500만원-의대협, 교육부 대화 제의 거부 의대생들 “동맹휴학 시켜달라”
2024.03.13 I 송재민 기자
"먹방 찍느라 농구부 소홀"…현주엽, 휘문고서 탄원서 제기
  • "먹방 찍느라 농구부 소홀"…현주엽, 휘문고서 탄원서 제기
  • ‘먹보스 쭈엽이’ 유튜브 영상 캡처.[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서울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전임 코치)을 맡고 있는 현주협(전 LG 감독)이 근무 태만 및 특혜 등 논란에 휘말렸다.13일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휘문고 농구부 학생 및 학부모가 현 감독과 관련한 탄원서를 냈다. 탄원서에는 △고등학교 농구부의 파행운영 △현 감독에 대한 겸직 특혜 △현 감독의 갑질·학생 차별·따돌림·언어폭력 △채용 과정에서의 부적절성 등의 문제가 현 감독 부임 이후 나타났다는 주장이 담겼다. 현 감독이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 때문에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했고 아예 훈련과 연습 경기를 거른 적도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월 11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와 휘문고의 연습경기에 현 감독은 케이블 채널 방송 촬영 일정으로 불참했다고 전해졌다. 현 감독은 관련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 감독은 한국일보에 “방송 활동을 늘리지도 않았고 촬영도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해서 한 것이며, (내가 선임한)코치가 면접에서 왜 떨어졌는지를 듣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휘문고와 관련해 현 감독에게 제기된 민원을 접수한 뒤 학교 측에 사실관계 확인과 답변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한편 현 감독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는 구독자 수 76만명에 이를만큼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4.03.13 I 송재민 기자
'필로폰 투약' 남태현, 복귀 예고…"음악으로 보답"
  • '필로폰 투약' 남태현, 복귀 예고…"음악으로 보답"
  • 필로폰을 매수·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남태현이 지난 1월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선고기일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필로폰 투약으로 논란을 빚었던 아이돌 출신 가수 남태현이 “앨범 준비 중”이라며 복귀를 알렸다. 남태현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걱정해 주시고 저의 소식을 궁금해 해주시는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감사하다”고 밝혔다.이어 “재활센터에서 퇴소를 하고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계속해서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저의 정신과 영혼은 아직 더디지만 많이 괜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남 씨는 자신의 잘못을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며 음악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두렵고 막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기에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조금씩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어서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며 “이 음악들이 세상에 나올 때는 기다려주신 분들이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물들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남태현은 지난 2022년 8월 전 연인 서민재와 함께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월 1심 재판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남태현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서민재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 선고했다.
2024.03.13 I 송재민 기자
업황 부진에…SK이노, 860억 투자한 中 배터리 법인 청산
  • [단독]업황 부진에…SK이노, 860억 투자한 中 배터리 법인 청산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SK이노베이션(096770)이 중국 배터리 투자 법인을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 진출에 나섰지만 부진한 업황으로 사업성이 떨어진 탓이다. 다만 설립 6년 밖에 안된 시점에서 청산했다는 점에서 애초 중국 배터리 시장에 전략적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종속법인 ‘블루드래곤에너지’(Blue Dragon Energy Co., Ltd.)를 지난 3분기 청산했다. 회사가 지난 2018년 해외 사업 수행을 위해 블루드래곤에너지에 당시 5억800만위안(약 864억원)을 출자한지 6년만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중국 배터리 사업 투자를 담당할 현지 법인 ‘SK 배터리 차이나 홀딩스’를 설립하고 다음해 현지 사업에 유리하게 사명을 블루드래곤에너지로 바꿔 투자 규모를 늘렸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 별도로 배터리 투자 담당 조직을 갖춘 것은 블루드래곤에너지가 처음이다.시장에서는 블루드래곤에너지의 청산 이유로 SK그룹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물적분할 된 SK온에 대한 설비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굳이 사업 목적이 겹치는 블루드래곤에너지를 남겨놓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당초 SK이노베이션은 블루드래곤에너지를 통해 배터리셀 공장 설립 외에도 원재료 확보를 위한 파트너십 추진, 지분투자,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설립 등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었다. 블루드래곤에너지로 사명을 바꾼 해인 2018년에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EVE에너지와 협력해 중국 고객사 발주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블루드래곤에너지의 청산과 관련해 사업 효율화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회사 측 관계자는 “블루드래곤에너지는 중화권 배터리 사업을 위한 투자 법인으로 2021년 SK온 분사 이후엔 SK온이 직접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노베이션 산하 활동 이유가 없어져 법인을 청산했다”고 말했다. 다만 블루드래곤에너지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큰 성과 없이 청산됐다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의 투자 판단이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블루드래곤에너지 설립 이후 3년만에 SK온을 물적분할하면서 중국 내 배터리사업 전권을 넘겼다. 이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전략적 거점이었던 블루드래곤에너지의 역할은 자연스럽게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업계에서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블루드래곤에너지의 투자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던 만큼 전략 실패라는 지적도 잇따른다. 당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한국산 배터리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며 SK이노베이션의 중국 내 배터리 사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블루드래곤에너지의 유·무형 자산 일부가 SK온으로 이전된 만큼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에서 SK온이 배터리 사업으로 분사해 나갔을 때 관련 자산은 모두 양도한 것으로 안다”며 “블루드래곤에너지는 중국과의 배터리 사업을 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지난 2월 공개한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에 따르면 중국의 CATL이 33.9%로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중국의 비야디가 17.2%로 2위에 올랐다. 반면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13.7%)·SK온(5.4%)·삼성SDI(5.3%)의 점유율은 저조했다.
2024.03.12 I 송재민 기자
판 커지는 아시아나 화물 매각전…핵심은 자금 확보
  • [마켓인]판 커지는 아시아나 화물 매각전…핵심은 자금 확보
  •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 (사진=아시아나항공)[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 사업부 매각 성사를 위해선 인수가격과 자금력이 중요한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 사업부 인수에 최대 2조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모기업의 지원을 받거나 컨소시엄을 꾸려 자금을 동원할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UBS는 제주항공(089590)·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이스타항공을 화물사업부 인수 적격후보자로 선정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예상 인수 금액은 최대 7000억원으로 점쳐지지만 1조원의 부채와 경영 개선을 위한 자금 등을 포함하면 최대 2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당초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던 제주항공이 뛰어들면서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기업 AK홀딩스(006840)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어 자금 조달에도 수월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가 지난달 제주항공 지분 9.67%를 담보로 잡아 500억원을 대출하면서 힘이 빠진 모양새다. AK홀딩스는 조달한 자금으로 계열사 AK플라자의 부실 관리에 나설 전망이다. 그간 AK홀딩스는 제주항공 지분 상당수를 담보로 계열사 지원 자금을 마련해 왔다. 이번 계약까지 합하면 그간 AK홀딩스와 애경그룹 계열사가 금융사에 담보로 맡긴 제주항공 지분은 전체의 45.22%에 달한다. 제주항공이 당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은 재무구조 개선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부채비율이 1913% 수준이었던 제주항공은 지난 2022년 4분기 흑자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항공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35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애경그룹의 인수 의지가 결과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각에 뛰어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곳 중 제주항공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주주로 두고 있다.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JC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스)의 대주주 사모펀드는 큰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고 이번 인수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어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다만 2조원이 되는 인수자금을 마련하려면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JC파트너스를 등에 업은 에어프레미아는 인수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에어프레미아가 자금력 확보를 위해 SI나 FI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최근 미주 노선을 확대하면서 투자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라 이번 인수전을 완주할 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이스타항공은 화물사업 면허가 없는 상황이라 매각자 측이 제시하는 요건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려면 국토교통부의 화물 항공운항증명(AOC) 면허를 보유해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AOC 재취득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면허 발급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인수가 불가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에어인천은 이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후보자 중 유일하게 항공 물류 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에어인천이 화물사업부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 사업자 중 2위로 단번에 올라설 수 있어 인수 의지가 강하다. 다만 에어인천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45억원에 불과해 자금 부담이 과도하다는 인식도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법상 국가기간산업은 외국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어 외국 자본의 투입에도 제약이 있다”며 “화물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운영 경험이 있는 항공사가 인수하는 것이 설득력이 높다”고 말했다.
2024.03.09 I 송재민 기자
로컬 못 벗어나는 韓 스타트업…돈 넣기 망설이는 글로벌 투자자
  • [마켓인]로컬 못 벗어나는 韓 스타트업…돈 넣기 망설이는 글로벌 투자자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포트폴리오사들을 소개하러 다니다 보면 한국엔 삼성이나 LG 같이 알 만한 대기업은 있는데 유명한 스타트업은 들어본 적 없다고들 말합니다.”미국·중동·동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및 투자사 소개 등을 해온 한 VC 대표의 말이다. 한국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사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은 물론 스타트업들도 성장을 위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들이 로컬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산업에 집중돼 있어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VC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관련된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K-열풍’이 불면서 해외에서 한국 벤처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지만,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로컬’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국내 VC들도 현재 한국에서 서비스 위주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해외에서도 성공을 거두기 쉽지 않다는 데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실제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꼽히는 토스·컬리·직방·무신사·당근마켓 등은 로컬 사업에 집중된 플랫폼 서비스들이다. 국내 유니콘 기업의 업종이 전자상거래와 소매업 분야 위주라는 문제점은 그간 계속해서 언급된 문제점이다. 플랫폼 사업이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어려운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현지화에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고 이미 경쟁이 포화된 상태에서 현지 기업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언어의 장벽이나 국내와는 다른 규제의 차이 등에서 오는 대응력 결여 문제 등도 빈번하다. 이들 대부분이 유동성이 풍부했던 시기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를 받고 몸집을 키워왔던 터라 향후 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업계의 우려를 산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1세대 스타트업은 로컬 위주로 몸집을 키웠지만 다음 세대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기술 위주’로 진출해야 할 것”이라며 “기술 중심 스타트업들이 1조원 그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으로 커가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계 VC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 현지 자본과 네트워크를 화복하고 중장기적으로 스타트업이 해외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고개를 든다. 실제 국내 VC 중 상당수가 최근 글로벌 펀드를 출시했거나 조성 예정 중에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7월 60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 동남아시아 펀드를 조성했고 우리벤처파트너스는 금융지주 편입 이후 2000억원 규모 신규 글로벌 전략투자 펀드를 준비 중에 있다. VC 업계 전반에서도 올해 ‘글로벌’을 주요 키워드로 삼고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해외의 출자자(LP)들을 만나 국내 VC가 투자한 기업들이 한국에서 소화가 어려운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을 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거나 직접 해외에 나가 투자할 기업을 찾는 식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차원에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 규제 개혁, 민간 출자 기반 확충,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규제 완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대규모 자금을 가지고 있는 해외 좋은 투자자들을 우리 투자 기업에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VC들이 해외에 나가서 투자하고 좋은 기업을 발굴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3.07 I 송재민 기자
아담스 스트리트,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회복탄력성 높을 것"
  • [마켓인]아담스 스트리트,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회복탄력성 높을 것"
  • (사진=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가 전세계 투자자들이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더 나은 회복탄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사모시장이 공모시장에 비해 단기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아담스 스트리트가 실시한 ‘2024년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4년 연속으로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회복탄력성이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4년 사모시장 탐색:변화의 가속화에 따라 찾아온 기회’라는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발표되었으며 조사는 연초 6주간에 걸쳐 미국·유럽·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관투자자 10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투자 유망지역으로 북미·중국↓ 아태·유럽↑ 조사 결과 전체 중 88%의 응답자가 사모시장이 앞으로도 공모시장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응답자 중 3분의 2는 올해 자신들의 사모시장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 유망지역으로는 북미 지역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1%로, 이는 전년보다 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중국이 최고의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응답도 19%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신흥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라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 상승한 13%, 유럽은 2%포인트 상승한 20%를 기록했다. 유망한 투자 섹터로는 40%의 투자자가 테크놀로지와 헬스케어라고 예상했으며 인공지능(AI)이 확실한 시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 중 절반은 금융 서비스를 선호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년(35%)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한 설문 응답자의 85% 이상은 사모시장이 보유한 자산의 최대 20%를 벤처캐피탈(VC) 및 성장주식 전략에 배분할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전략이 혁신적이고 기술 중심적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시사한다. 세컨더리·사모크레딧 시장 관심 여전히 높아세컨더리 시장과 사모크레딧에 대한 관심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컨더리 전략에 투자하려는 투자자의 비율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36%로 늘었다. 세컨더리 시장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시장의 유동성 가뭄 속에서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가 강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들 중 81%와 88%가 향후 5년 간 각각 사모시장 자산 충 최대 20%를 사모크레딧과 세컨더리에 배분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사모크레딧의 경우 사모크레딧 운용사가 제공하는 유연성과 변동금리 구조의 매력적인 수익률, 대출자 보호조치 강화로 투자자와 차입자 모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10명 중 9명이 올해와 내년에 암호화폐 또는 블록체인에 투자할 기회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2년보다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전체 57%는 투자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제프 디엘(Jeff Diehl)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 겸 투자 대표는 “금리는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올해는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거래 활동과 유동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의 50년 이상 투자 경험에서 위대한 기업은 어떤 금리 환경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으며 최고의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 노출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는 세계적인 사모시장 투자운용사다. 현재 서울·오스틴·베이징·보스턴·시카고·런던·멘로파크·뮌헨·뉴욕·싱가포르·도쿄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2024.03.06 I 송재민 기자
 "올해 화두 글로벌과 딥테크…회수시장 활성화 위해 코스닥 유치 늘려야"
  • [마켓인] "올해 화두 글로벌과 딥테크…회수시장 활성화 위해 코스닥 유치 늘려야"
  •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이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취임 1주년 성과 및 200번째 회원사 가입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송재민 기자)[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DSC인베스트먼트(241520) 대표)이 올해 벤처투자 시장 화두는 글로벌과 딥테크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올해 벤처투자 업계 성장을 위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유관 기관들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취임 1주년 성과 및 200번째 회원사 가입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윤 회장은 “기술과 글로벌은 뗄 수 없다. 글로벌로 나아가려면 결국 기술이 중요하다”며 “협회가 해야 할 일은 기술 패권주의에서 우리나라가 경쟁력 있는 국가로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수가 1714개인데 이 중 기업가치 2500억원 미만 기업이 75%라는 점이 안타깝다”며 “기관투자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기업은 1조 이상 기업인데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은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기업이 전체 코스닥 시장의 10%만 되어도 기관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두나무·직방·삼쩜삼 등 세상에 이슈가 될 만한 혁신적인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더 많이 상장될 수 있도록 코스닥 측과도 협의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코스닥 시장 활성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올해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역할로 민간 중심 벤처투자 시장 조성을 꼽았다. 그는 “퇴직연금 같은 연기금이 민간모태펀드에 투자해서 규모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퇴직연금 적립금이 330조를 넘었는데 이 중 1% 정도만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하면 중소형 벤처캐피탈(VC)들이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태펀드의 수익률이 약 7%인데 이는 국내 모든 금융상품을 통틀어 안전하고 수익률이 높다”며 “모태펀드와 퇴직연금은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성향이 있어 성격도 맞다. 원하는 사람들만이라도 선택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협회의 200번째 회원사로 가입한 SBI캐피탈에 대한 기념패 전달식도 이뤄졌다. SBI캐피탈은 SBI홀딩스 산하 특수목적회사인 SBI LK가 출자해 지난 2021년 설립한 여신전문금융회사로 같은 해 8월 신기술사업금융업에 등록했다. SBI캐피탈의 지난해 말 금융자산은 1280억원으로 이 중 투자자산은 730억원이다. 임장빈 SBI캐피탈 대표는 “SBI캐피탈은 자본금 300억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영업 개시 후 1년 여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며 “앞으로 협회 및 투자기관들과 협의해 많은 벤처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4.03.06 I 송재민 기자
4파전 양상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 티웨이 빠진 이유는
  • [마켓인]4파전 양상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 티웨이 빠진 이유는
  • 티웨이항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 인수전이 제주항공(089590)·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이스타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티웨이항공(091810)은 참여하지 않아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매력적인 매물임에도 2조원에 육박하는 몸값에 티웨이는 물론 4사 모두 외부자금 수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자금 조달이 관건이 될 예정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예비입찰에 LCC 4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티웨이항공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 불참했다. 지난해 11월 예비입찰에서도 티웨이항공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인수의향서(LOI)를 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현재 4파전으로 좁혀진 상태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인수할 수 있는 체력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조건에 따라 유럽 4개 노선을 이관 받게 된 티웨이항공은 당장 오는 6월부터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003490)·이사아나 합병의 최대 수혜자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장거리 노선 운항 경험이 적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안정화를 위해선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에 필요한 2조원 가까운 비용도 부담이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의 매각가를 5000억~7000억원 가량으로 보고 있으나 여기에 1조원 가까운 부채와 추가 투자 비용 등을 고려하면 최대 2조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유럽 노선 운항이 현실화되면서 중대형 항공기 확보도 시급한 상황이라 이미 예정돼 있는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중대형항공기 3대와 동일한 기종의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항공기 비용에 더해 인수자금을 마련하려면 외부자금 수혈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1대 주주와 2대 주주의 지분 간 차이가 크지 않아 외부자금을 수혈하려면 지배구조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대주주 티웨이홀딩스(004870)의 지분율은 28.69%로 2대 주주인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25.01%)와 큰 차이가 없다. 더블유밸류업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티웨이항공의 전환우선주(CPS)를 취득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항공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부채비율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은 818.3%로 LCC업계 평균이 600%대보다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지난해에만 1조6000억 매출을 내는 알짜 사업으로 알려져 있어 LCC들이 무리해서라도 인수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수 자금 확보 및 추가 운영 자금 확보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3.05 I 송재민 기자
비트코인 널뛰기에 에이티넘·우리기술투자 엇갈린 희비
  • [마켓인]비트코인 널뛰기에 에이티넘·우리기술투자 엇갈린 희비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에 따라 두나무 투자로 묶였던 상장 벤처캐피탈(VC)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벤처투자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기업에 따라 성과가 크게 나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지난해 12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전년도인 2022년 영업손실 4301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곤두박질치며 10년 만에 적자 국면에 들어선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우리기술투자의 영업실적을 움직이는 건 회사가 보유한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이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의 지분 7.22%를 보유하고 있어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해당 두나무 지분의 공정평가 가치는 지난 2021년 8095억원까지 오르면서 우리기술투자가 투자한 원금 55억원에 대비해 약 150배까지 뛰었다. 그러나 2022년 테라·루나사태 등으로 인해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3552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져 우리기술투자도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작년에는 다시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같은 해 두나무 지분을 높은 기업가치에 처분해 실적 선방은 물론 7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성과급을 챙긴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소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에이티넘고성장펀드’는 두나무 초기 투자로 400배 수익을 거둬 화제가 됐었다. 2016년 500억원이던 두나무 기업거치는 2021년말 20조원으로 뛰었다. 두나무 지분 처분을 완료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잠정 실적은 매출액 1369억원, 영업이익 252억원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7.7% 줄어든 204억원으로 줄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당기말 평가가치가 전년대비 하락함에 따라 조합지분법손실이 증가한 데에 따른 결과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두나무 지분은 회수 완료한 상태”라며 “순이익 감소의 원인인 조합지분법손실 증가의 이유는 해당 조합의 포트폴리오 기말 공정가치평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인 ‘크립토 윈터’가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커지자 두나무의 기업가치도 다시 뛰고 있는 모양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거래량이 20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2021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우리기술투자도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대감이 겹치고 있다. 한편 우리기술투자 뿐 아니라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003530)·대성창투(027830)·TS인베스트먼트(246690)·DSC인베스트먼트(241520) 등의 주가도 비트코인의 최근 오름세와 동반 상승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 이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2024.03.05 I 송재민 기자
올해부턴 벤처투자 볕드나…기대감 부푸는데 중소VC는 울상
  • [마켓인]올해부턴 벤처투자 볕드나…기대감 부푸는데 중소VC는 울상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가 올해 쌓아 둔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를 소진하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거란 기대감이 모이는 가운데 1월 한 달간 스타트업 신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시장 분위기 회복이 예상되지만 VC들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는 등 진통이 우려된다. 26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1월 국내 스타트업 신규 투자액은 44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579억원) 대비 74.4% 증가했다. 이 기간 투자 건수도 83건에서 108건으로 확대됐다. 마이리얼트립이 756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 △뷰티 브랜딩·마케팅 스타트업 진이어스(300억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스타트업 업스테이지(250억원) 등이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이는 지난해 벤처투자 시장이 크게 쪼그라들면서 ‘역대급 한파’를 맞았기 때문에 나타난 기저효과라는 분석이 대다수다. 한국VC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신규 투자 금액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해 △2021년 7조7802억원 △2022년 6조7640억원 △2023년 5조397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 벤처투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흐름은 맞지만 전월인 12월(4361억원) 신규 투자액과 비교했을 때는 3.1%밖에 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투자에 신중했던 VC들의 드라이파우더가 쌓여 있어 올해 본격적으로 펀드 소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이파우더는 VC가 투자 목적으로 출자 받았으나 아직 투자집행은 이뤄지지 않은 자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신규 펀드 조성 이전에 직전 펀드를 어느정도 소진해야 자금 출자를 받기가 수월해 펀드결성 4~5년 이내 드라이파우더가 쌓이지 않게 투자를 단행한다.남아 있는 드라이파우더의 대부분은 2019~2022년도에 신규 결성된 펀드들이다. 여기에 지난해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가 결성한 8000억원 규모 초대형 신규 펀드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이나 신한벤처투자의 ‘신한 하이퍼 커넥트 투자조합 1호’(2700억원), KB인베스트먼트의 ‘케이비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2500억원) 등이 더해져 드라이파우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VC 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계열 VC들은 모그룹으로부터 투자금 출자에 용이하고 대형 VC들은 연이어 대규모 펀드를 결성하는 데에 비해 중소형VC들은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올해만 벌써 엔피엑스벤처스와 네오인사이트벤처스가 자본잠식으로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 제41조에 따라 창업투자회사는 경영 건전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서면 경고 조치를 받는다. 에프브이인베스트먼트 또한 투자의무비율 달성에 실패하면서 시정 명령을 받았다. 지난해 단 한 건의 투자도 집행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VC들이 드라이파우더 소진에 나서야 해서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면서도 “운용 규모가 큰 검증된 VC들은 펀드 결성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업계 전반적으로는 자금 조달이 어렵다”고 말했다.
2024.02.26 I 송재민 기자
HB인베스트먼트, '2014에이치비벤처투자조합' 청산 완료…수익률 13% 달성
  • HB인베스트먼트, '2014에이치비벤처투자조합' 청산 완료…수익률 13% 달성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HB인베스트먼트(440290)가 지난 2014년 결성한 ‘2014에이치비벤처투자조합’을 내부수익률(Goss IRR) 약 13%로 청산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HB인베스트먼트의 2014에이치비벤처투자조합은 ▲국민연금공단(150억) ▲군인공제회(120억) ▲대한지방행정공제회(90억) 등으로부터 출자 받아 결성한 440억 규모의 투자조합이다. 이후 20개 유망 기업에 약 420억원을 투자해 총 866억원을 회수했으며 약 13%의 IRR을 기록하면서 성과보수로는 약 43억원을 수령했다. 2014에이치비벤처투자조합은에 구성된 주요 포트폴리오의 회수 성과는 ▲압타바이오(멀티플 12.2배) ▲셀비온(멀티플 5.2배) ▲애니플러스(멀티플 4.0배) ▲바이오리더스(멀티플 3.9배) ▲파킹클라우드(멀티플 2.6배) 등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조합 청산에 이어서 다수 조합의 청산을 앞두고 있다. 청산 절차는 진행하고 있는 ‘HB유망서비스투자조합’, ‘2015 에이치비기술사업화 벤처투자조합’, ‘에이치비성장지원엠앤에이 투자조합’ 등 목표 수익률을 초과 달성해 성과보수 구간에 진입한 다수의 투자조합이 청산을 앞두고 있다.또한 회사는 지난해 결성한 ‘에이치비 디지털 혁신 성장 2호 투자조합’, ‘신한 에이치비 웰니스 1호 투자조합’, ‘에이치비딥테크상생 투자조합’에 이어 올해에도 3개의 투자조합을 총 15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첫 성과를 성공적인 투자조합 청산 소식으로 알리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회사를 믿고 출자해 주신 많은 분들이 있어 가능했던 결과였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꾸준히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2.26 I 송재민 기자
금융권 STO 선점 경쟁 치열한데 투심은 '아직'
  • [마켓인]금융권 STO 선점 경쟁 치열한데 투심은 '아직'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토큰증권발행(STO) 시장 개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해부터 증권사들은 시장 선점에 분주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한지 1년여가 지난 현재 여전히 관련 법안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도, 투자자도 투심이 저조해진 분위기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각투자 시장에 선두주자 격으로 나섰던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들이 모두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호 투자계약증권’ 타이틀을 따낸 열매컴퍼니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호박’(2001년 작)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계약증권 청약을 진행해 기대를 모았지만 공모물량의 18% 수준에 달하는 실권주를 떠안게 됐다. 청약 신청자가 납입을 포기하면서 생긴 1983주의 실권주는 열매컴퍼니가 인수했다. 열매컴퍼니와 같은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2002년 작)으로 청약을 진행했던 투게더아트도 청약률이 미달하는 결과를 낳았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1만638주 중 493주가 잔여 증권으로 남으면서 이 또한 투게더아트가 전량 인수했다. 서울옥션블루가 운영하는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 ‘소투’(SOTWO) 역시 청약률 86.9%로 완판에 실패했다.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 8호로 조각투자 공모에 나섰으나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6300주 중 915주가 잔여증권으로 돌아왔다. 발행사가 전체의 10%를 직접 인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완판 하지 못하고 청약 미달이라는 결과를 낸 것이다. 까다로운 청약 신청 방식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낮다는 것이 업계가 꼽은 저조한 청약률의 원인이다. 서울옥션블루와 투게더아트의 경우 각 업체의 투자계약증권 청약을 위해선 각각 KB증권 계좌와 NH투자증권 계좌에 연동해야 한다. 열매컴퍼니는 가상계좌로 대금을 받는 방식으로 편리성은 더했지만 대금 납부일에 당첨자가 권리를 포기하면서 실제 투자까지 이어지기에는 진입 장벽이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진행된 조각투자 공모 성적은 예상보다 저조하지만 증권사들은 지난해부터 STO 사업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기대를 걸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위기로 증권사들이 IB부문을 축소하고 나서면서 신규 먹거리 STO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특히 증권사들이 집중하는 건 토큰증권(ST)을 장외 시장에서 발행,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STO 시장이 2024년 34조원에서 2030년 367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도 글로벌 STO 시장 규모가 2030년 최소 16조달러에서 최대 689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STO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인프라 구축에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홍태호 부산대 교수는 “투자가치를 떠나서 미술품 거래 자체가 일반 투자자들에겐 낯선 개념이라 시장 자체가 덜 형성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시장 구조상 직접적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글로벌 쪽으로 파이를 키우는 것도 좋은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2.23 I 송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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