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75건
- [마켓인]실적잔치 혹은 자본잠식…양극화 심화되는 VC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송재민 기자] 벤처캐피탈(VC) 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고금리에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와중에도 지난해 대형 VC들은 안정적인 트랙 레코드를 발판 삼아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반면 중소·신생 VC들은 신규 펀드 레이징은 커녕 자본 잠식에 시달리며 생존의 기로에 내몰렸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이 전망되면서 중소형 VC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분기 영업익 50억 넘는 상장 VC 4곳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상장 VC 19곳은 올해 1분기 매출(영업수익) 2130억원, 영업이익 9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벤처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매출 8427억원, 영업이익 3189억원 등 실적 개선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개별 회사별로 보면 엠벤처투자가 올해 1분기 5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상장 VC 영업익 1위에 올랐다. 그밖에 미래에셋벤처투자(151억원), 우리기술투자(98억원), 아주IB투자(63억원) 등이 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DSC인베스트먼트·SV인베스트먼트(34억원), SBI인베스트먼트(26억원), HB인베스트먼트(22억원) 등이 뒤이었다. 상장 VC는 까다로운 증시 문턱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중대형급 VC들이다. 업력도 수십년을 자랑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가장 최근 상장한 VC인 HB인베스트먼트(440290)의 경우 1999년 설립된 튜브인베스트먼트가 전신으로, 업력 25년차다. 지난해 말 기준 상장 VC 가운데 AUM이 가장 큰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는 2조 630억원의 자산을 굴리고 있다. 벤처캐피탈의 수익원은 크게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로 나뉜다. 관리보수는 VC와 같은 운용사(GP)가 출자자(LP)로부터 받는 일종의 고정 수익으로, 펀드의 총 운용자산(AUM) 대비 일정 비율로 설정된다. 성과보수는 투자 성과에 따른 보수로,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점에 발생한다. 통상 VC는 기준수익률(IRR) 5~8%를 제외한 초과투자수익 중 일부를 받게 된다. 대형 VC들은 엑시트가 어려운 시기에도 AUM을 발판 삼아 관리보수로 실적을 어느 정도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엔 활발한 엑시트로 성과보수도 늘어나며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을 거두기도 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는 포트폴리오 중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 투자 5년 만에 540억원을 회수하며 4.7배 멀티플(투자 원금 대비 배수)을 기록했다. 우리기술투자(041190)의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의 평가액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우리기술투자는 지난해 15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상장 VC 가운데 영업익 1위를 차지했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 중이다. 적자 폭도 개선되고 있다. 플루토스투자(옛 리더스기술투자)는 2022년 영업손실 173억원, 지난해 영업손실 103억원, 올해 1분기 영업손실 7억원으로 매년 적자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5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컴퍼니케이 역시 올해 1분기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진입했다. ◇ 보릿고개 넘는 중소형 VC…자본잠식 시달려반면 중소형 VC들 중에선 자본잠식에 빠지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올해에만 자본잠식으로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은 VC가 5곳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해당 이유로 조치를 받은 하우스는 △더시드인베스트먼트 △오라클벤처투자 주식회사 △엔피엑스벤처스 △네오인사이트벤처스 △도원인베스트먼트다. 조치를 받은 지 3개월 이내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끌어내리지 못하면 최대 6개월의 2차 시정명령을 받게 되고, 이후에도 개선하지 못하면 벤처투자 회사 등록 말소 여부를 심사해 라이선스를 반납해야 한다. 이 중 오라클벤처투자의 경우 지난 2021년 설립돼 2022년 한국벤처투자 지역뉴딜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는 등 펀드 결성 및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하우스다. 지난 4월에도 스타일봇에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투자 활동을 했지만 관리보수 이상으로 고정비가 지출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해 설립된 도원인베스트먼트도 최근 경영건전성 기준 미충족으로 중소 벤처기업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도원인베스트먼트는 비상장 기업 중 투자가치가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후 기업공개(IPO)까지 육성하는 투자 전문 기업을 목표로 출범했지만 펀드를 결성하거나 투자를 집행한 이력은 없는 상태다. 펀드 결성 자체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국내 한 중소형 VC 관계자는 “업계 전반으로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중소형 VC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며 “펀드 결성 자체가 어려워지면 고정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마켓인]속속 새주인 찾는 식음료 매물…남은 곳 어디
- 음식점들이 밀집한 서울 종로구 관철동 일대 거리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한동안 진도가 나가지 않던 국내 식음료 매물들의 인수합병(M&A)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매드포갈릭, 피자나라치킨공주, 컴포즈커피 등이 새 주인을 찾은 가운데 마마스푸드, 다운타우너, 버거킹 등 남은 매물들도 매각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새주인 윤곽’ 피자나라치킨공주·매드포갈릭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G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치킨·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나라치킨공주를 운영하는 리치빔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빔은 지난 2022년도부터 최대주주인 남양우 대표이사이사의 지분(91.5%)에 대한 매각을 추진했다. 그간 리치빔의 적정 매각가로는 1000억원 중반대 부터 2000억원이 거론됐으나 경기 악화 등으로 요식업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기업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서 인수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0년째 어펄마캐피탈의 포트폴리오로 남아 있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매드포갈릭도 새 주인을 찾았다. 매드포갈릭 운영사 MGF코리아의 대주주 어펄마캐피탈는 매드포갈릭 지분 71%를 포함해 총 지분 100%를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MGF코리아의 인수자는 박현종 전 BHC 회장 측으로 추정된다. 매각가는 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 2014년 MGF코리아를 인수하고, 2018년부터 삼성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시도했지만 원매자를 찾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상반기 매각 주관사를 삼정KPMG로 재선정하고 나섰지만 매각가에 대한 눈높이 차이로 매각이 장기화됐다. ◇ PEF 러브콜 받던 식음료…장기 미매각 매물로필리핀의 대형 식품업체 졸리비 푸즈의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컴포즈커피의 경영권 인수건도 식음료 M&A 시장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졸리비 푸즈는 컴포즈커피 지분 70%를 약 3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컴포즈커피는 2년 전에도 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인수를 타진했으나 최종 무산됐다. 졸리비 푸즈는 이번 인수로 해외 확장에 속도를 내고, 동남아 시장에서 저가형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예정이다. 식음료 브랜드를 포함한 외식업 기업들은 한때 단기간 내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어 PEF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프랜차이즈 특성상 가맹점들을 통제하거나 시스템에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기가 쉽기 때문이다. 이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BHC, 할리스, 맘스터치, 공차, 투썸플레이스 등 외식업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몸값을 최대로 올리며 매각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악화로 외식업계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재매각 시기가 다가오면서 장기 미매각 매물들이 쌓여갔다. 이처럼 한동안 잘 팔리지 않던 식음료 기업들이 매각에 성공하면서 마마스푸드, 버거킹, 다운타우너 등 아직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매물에도 투자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브런치 전문 카페 카페마마스를 운영하는 마마스푸드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부터 매각을 추진 중인 버거킹과 지난해부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는 다운타우너 등이 매물로 나와 있다.
- [마켓인]예심청구 앞둔 럭스로보, IPO 순항에 회수 기대감 두둥실
- (사진=럭스로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로봇기술 기반 교육용 로봇 스타트업 럭스로보의 연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초기부터 투자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차례 기업공개(IPO)를 미룬 럭스로보가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 2200억원 수준에 상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럭스로보는 지난 4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갖춘 럭스로보는 하반기 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상장 기준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평가 기관의 눈높이가 높아졌음에도 핵심 기술에 대한 완성도나 사업성, 성장 가능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기술특례상장은 성장성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이익을 내지 못하는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자 도입된 제도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경우 한국거래소가 인정한 전문평가기관 1곳으로부터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 요건을 갖춘 것으로 인정된다. 럭스로보의 경우에도 1곳의 전문평가기관에서 기술평가 A등급을 받았다. 럭스로보는 지난 2021년 말 약 185억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를 유치하면서 누적 35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한화시스템을 필두로 한화자산운용·ATU파트너스·에이스투자금융·프라핏자산운용·SB파트너스·ck골디락스자산운용·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IPO 직전 라운드에서 2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럭스로보는 당초 투자 유치 2년 후인 2023년을 상장 적기로 보고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적자 누적과 매출 감소 등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2024년 코스닥 입성으로 계획을 변경하고 나섰다. 파두 사태로 기술특례상장 제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투자업계에선 럭스로보의 코스피 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투자를 유치할 당시보다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도 기대감을 더한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2021년 말 연결기준 럭스로보는 매출 101억원, 영업손실 50억원, 순손실 376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매출은 179억원(2022년 말), 243억원(2023년 말)로 뛰었고 영업손실도 118억원에서 61억원으로 줄였다. 럭스로보는 2015년 퓨처플레이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2016년 한화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2017년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왔다. 꾸준히 투자자를 유치해온 럭스로보는 지난해 말 기준 오상훈 대표(49%), 기타(22.13%), 한화시스템 주식회사(11.19%), 한화 라이프스타일 일반 사모(5.7%)로 구성돼 있다.
- 늙어가는 한국…돈 될 실버테크에 돈 몰린다[마켓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실버테크’ 관련 스타트업들이 벤처캐피탈(VC)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버산업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고령층의 돌봄, 안전,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적용된 다양한 기술을 갖춘 기업에 투자가 이뤄지는 사례가 눈에 띈다.2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초 돌봄 서비스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에이치엠씨네트웍스가 삼성벤처투자와 하나벤처스로부터 각각 세 번째 투자를 유치했다. 케어네이션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305억원이다. 투자 혹한기에도 초기 투자사의 재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예측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케어네이션은 돌봄 서비스 플랫폼 중 처음으로 ‘예비 유니콘’에 오른 기업이기도 하다. 예비 유니콘은 기업가치가 1000원 이상, 1조원 미만인 스타트업을 의미하며 1조원 이상 밸류를 인정받는 유니콘 기업의 전 단계다. 지난 6월 선정된 아기 유니콘 기업 중엔 시니어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 ‘좋은 케어’를 운영하는 유니메오도 포함됐다. 또 다른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은 올 초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750억원으로, 국내 요양서비스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실버테크 시장에 대한 투자업계의 커진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규 투자자로 SV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유진자산운용이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였던 LB인베스트먼트와 현대투자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아크임팩트자산운용 등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실버테크는 60세 이상 노년층을 주요 사용층으로 삼는 산업으로, 첨단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 돌봄 서비스는 물론 문화·여가 등 라이프 스타일 관련 분야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 확장된 셈이다.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오뉴’를 운영하는 로쉬코리아도 최근 프리 시리즈A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유진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사로, 기존 투자사인 씨엔티테크, 뉴본벤처스도 후속 투자사로 들어왔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로쉬코리아는 시니어층의 여가와 취미, 커뮤니티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규모는 지난 2020년 72조원에서 오는 2030년 168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노인 인구 비중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65살 이상 고령인구는 97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9%에 달했다. 고령화 현상에 따라 자연스럽게 시니어를 위한 산업이 성장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버테크 기업에 투자한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실버테크 산업은 자연스럽게 앞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며 “특히 대기업이 출자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나 금융계열 VC에게 사회 환경 등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도가 높은 섹터”라고 말했다.
- [마켓인]SBVA, 박영진 전 디에스투자파트너스 부대표 영입
- 박영진 SBVA 이사. (사진=SBVA)[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박영진 전 디에스투자파트너스 부대표를 한국투자본부 이사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박영진 이사는 메릴린치증권, 스팍스자산운용, 디에스자산운용에서 투자 경험을 쌓으며 10여 년 넘게 투자업에 종사해온 전문가다. 이후 디에스투자증권의 자회사인 신기술사업금융회사(VC) 디에스투자파트너스 설립을 주도해 부대표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했다.특히 디에스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의 팀장으로서 수아랩, 노타, S2W, 팀스파르타, 의식주컴퍼니, 샌드박스네트워크, 부스터스 등 약 25개 딥테크 및 ICT 기반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며 성공적인 투자와 회수를 이끌었다.박영진 이사는 앞으로 SBVA에서 ‘2023 알파 코리아 펀드’와 ‘2023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통해 국내 초기 스타트업부터 상장을 앞둔 기업까지 다각도로 살피고 국내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박영진 SBVA 이사는 “기술에 기반해 임팩트가 큰 문제를 해결하는 창업자를 돕고 의미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왔던 SBVA의 레거시를 잘 이어나가고 싶다”며 “앞으로 SBVA가 창업자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투자 및 밸류업 파트너사가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SBVA는 과거 SBVA에서 국내 초기 투자를 이끌었던 강동석 전 부사장(시니어 파트너)과 이은우 전 부사장(시니어 파트너)을 최근 고문으로 선임했다. 강동석 고문과 이은우 고문은 각각 2000년과 2007년 SBVA에 합류해 초기 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맡은 경험이 있다. 두 고문은 그간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SBVA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마켓인]스톤브릿지벤처스·K2인베·SBVA, 에이드로에 54억 규모 시리즈A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스톤브릿벤처스가 에어로다이나믹 테크기업 ADRO(에이드로)에 5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SBVA, 한국투자증권, 본엔젤스파트너스, 브릿지인베스트먼트, 스트롱인베스먼트 등이 참여했다.에이드로는 이번 시리즈 A 라운드 자금 외에도, 한국신용보증기금(KODIT)의 퍼스트 펭귄 프로그램을 통해 15억 원의 추가 자금도 확보하기도 했다. 에이드로는 에어로다이나믹 바디킷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로 에이드로의 공기역학 바디킷은 전기차의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여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을 향상시킨다. 회사는 특히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에 적용될 경우, 에이드로의 에어로 킷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여 최대 5-7%의 전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에이드로는 이번 시리즈A 투자를 통해 전기차 바디킷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자동차 기업과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이 필요한 기업들이 에이드로의 에어로다이나믹 솔루션을 기반으로 더 쉽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어로다이나믹 최적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인 Aero Optimization System (AOS)를 개발할 예정이다. 에이드로는 항공우주공학과 레이스카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진이 더해진 회사로, 카이스트 항공우주학을 전공한 윤승현(CEO), F1 윌리엄스 팀과 World Time Attack등에서 레이스카 에어로다이나믹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스콧 비튼(CTO),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 비전 6 컨셉트카를 디자인한 이용원 디자이너(CDO) 등 주요 팀 멤버들이 이끌고 있다.윤승현 에이드로 대표는 “투자자들의 지지와 신뢰는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공기역학 기술로 혁신하겠다는 우리의 목표에 자신감을 더해 주었으며, 제품 개발, 시장 확대 및 공기역학 엔지니어링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 이라고 밝혔다.이번 투자에 함께한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에이드로가 자동차 산업에서 에어로다이나믹 기술 채택을 혁신하고 촉진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며 이들의 에어로다이나믹 엔지니어링 원리와 자동차 디자인 전문성의 독특한 조합은 특히 전기차 채택이 급격히 증가하는 이 시기에 미래의 모빌리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더불어 스톤브릿지벤처스에서 에이드로 투자를 진행한 이종현 상무는 “심미성 높은 디자인과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이 결합된 독창성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 판단하고 투자하였다며, 전체 매출의 약 80%가 해외 매출이므로 향후 해외에서도 충분히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