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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20년물 입찰 소화…10년 국채선물, 한때 원빅 하락
  • 내년도 예산안·20년물 입찰 소화…10년 국채선물, 한때 원빅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내년도 예산 정부안 관련 국고채 발행량 증가, 20년물 입찰 등을 소화하며 금리가 8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10년 국채선물이 원빅(100틱) 넘게 하락한 가운데 이날 기재부는 내년 예산안 편성에 따라 연간 국고채 발행 물량을 201조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대비 42조8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추경에 대한 우려 등이 겹치며 시장 매도세가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8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6분 기준 2.948%로 전거래일 대비 5.8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6.8bp, 8.3bp 상승한 2.995%, 3.05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6.2bp 오른 3.054%, 30년물 금리는 6.1bp 상승한 2.966%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8틱 내린 105.8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89틱 내린 116.4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58틱 내린 140.90을 기록 중이나 126계약 체결에 그쳤다.10년 국채선물은 장 중 한 때 100틱 넘게 하락했으나 낙폭을 일부 좁혔다. 이날 외국인은 3년,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238계약, 은행 574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82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3513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85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20년물 입찰 소화…“추경 우려에 외국인 포지션 축소 가능성有, 유의”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48%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5bp 하락 중이다.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20년물 입찰은 순조로웠다. 신규발행에선 2.975%에 1000억원이 낙찰, 통합발행선 3.000%에 3000억원이 각각 낙찰됐고 응찰률은 333~395%를 기록했다.장 중 오전 내년도 예산안 공개와 20년물 입찰이 맞물리면서 시장 금리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당분간은 운용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한 외국계은행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주도하던 매수세가 오늘 던져지면서 밀리는 모습”이라면서 “ 올해도 20조~30조원 정도 세수 결손이 예상되는 상황인데 작년 같은 경우는 20조 정도 결손난 걸 외평기금으로 막았지만 올해는 과연 추경 없이 갈 수 있냐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월말에 외국인이 포지션을 조금 줄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해당 리스크는 조금 염두에 두고 운용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3% 이상에서는 금리가 올라가는 게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55분에는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오후 11시에는 리치몬드연은 제조업지수와 CB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8.27 I 유준하 기자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입찰 대기…국고채, 2bp 내외 상승 출발
  •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입찰 대기…국고채, 2bp 내외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2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 약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5.9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8틱 내린 117.0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27계약, 은행 25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9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951계약, 은행 152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742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내구재 수주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9.9% 증가한 28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9%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6.5%서 32%로 내렸다. 국제유가 오름세도 시선을 끌었다.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재차 커진 가운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46%(2.59달러) 급등한 배럴당 77.42달러에 마감했다.이에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상승한 2.909%, 5년물 금리는 2.3bp 오른 2.950%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2.7bp 오른 3.002%, 20년물과 30년물은 2.2bp, 2.7bp 오른 3.014%, 2.932%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2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28%, 레포(RP)금리는 3.50%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적수 부족 은행 중심으로 차입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08.27 I 유준하 기자
상상인그룹, 2018년부터 휠체어 사용하는 아동 3700명 지원
  • 상상인그룹, 2018년부터 휠체어 사용하는 아동 3700명 지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상상인그룹이 2018년부터 시작해 온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대상 맞춤형 이동 보조기기 지원 사업 성과를 27일 공개했다.상상인그룹 ‘아카데미 상상인’에 참여한 휠체어 사용 아동이 활짝 웃고 있다.(사진=상상인그룹)‘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는 상상인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휠체어가 필요한 전국 6~18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상상인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과 업무 협약을 맺어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받은 아동·청소년은 약 3700명에 달한다.상상인그룹의 맞춤형 이동 보조기기 지원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이동권을 확보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은 성인이 될 때까지 신체 성장 속도에 맞춰 휠체어 교체가 여러 번 필요하지만, 부족한 지원과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상상인그룹은 꾸준히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함으로써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이 이동권을 향상하고 건강한 신체와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이동권 향상과 건강 증진에 대한 맞춤형 이동 보조기기 지원의 효과는 지난 2021년 고려대학교 김매이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임팩트 측정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프로젝트를 통해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받은 아동·청소년 50여 명을 대상으로 이동성 향상 효과를 측정한 결과, 외부 이동 경험은 프로젝트 참여 전 70%에서 참여 후 86%로 16%포인트 상승했고 이동 독립성은 10%에서 93%로 9배 넘게 증가했다.이동성 향상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긍정적인 심리 변화도 이끌었다. 프로젝트 참여 전후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심리 변화를 살펴보니 행복감과 자존감, 자아실현 욕구 등 긍정적 감정 전반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좌절감, 창피함 등 부정적 감정은 하락해 프로젝트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심리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온 것이 확인됐다.상상인그룹은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와 연계해 아이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발달 지원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재활 및 운동을 지원하는 ‘휠체어 사용 아동 신체 발달 프로젝트’, 예체능 재능 계발과 교육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아카데미 상상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희망나무 심기’, ‘세잎클로버 페스티벌’, ‘가정의달 제철음식 선물’, ‘반려나무 양육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관련 기부금은 누적 92억원으로 올해 말까지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가 자라나는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에게 희망의 디딤돌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7 I 최정훈 기자
4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채권 대차, 124조원대 돌파
  • 4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채권 대차, 124조원대 돌파[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기준 한 달 보름 만에 124조원대를 넘어서 눈길을 끈다.이날 장 중에는 4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8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와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3.82%,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상승한 3.94%에 마감했다.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내구재 수주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9.9% 증가한 28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9%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6.5%서 32%로 내렸다. 국제유가 오름세도 시선을 끌었다.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재차 커진 가운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46%(2.59달러) 급등한 배럴당 77.42달러에 마감했다.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장 중 4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8.5bp서 8.4bp로,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은 마이너스(-) 8.0bp서 마이너스 6.9bp로 좁아졌다.10·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지난 5일 이래 가장 좁았다.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기준 재차 124조원대를 넘어섰다. 지난 7월19일 이래 처음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8613억원 증가한 124조588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1년물의 대차가 14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55분에는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오후 11시에는 리치몬드연은 제조업지수와 CB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8.27 I 유준하 기자
'충주맨' 또 나오려면.. 이근면 “성과보상 확실히”②
  • '충주맨' 또 나오려면.. 이근면 “성과보상 확실히”[만났습니다]②
  •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사람들사무소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직사회 개혁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성곤·유준하 기자]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MZ세대 공무원 이탈에 따른 공직사회의 위기와 관련, “순환보직은 공무원을 도토리키재기로 만드는 제도다. 성과보상 체계를 보다 확실하게 하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근면 처장은 지난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무원은 능력에 비해 인사보상 체계가 부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러한 모순을 타개할 대표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는 ‘충주맨’이라는 유튜버로 유명한 김선태 충주시 주무관의 사례를 들었다. 박근혜정부 시절 초대 인사혁신처 수장을 지낸 이 전 처장은 당시 공무원 인재 양성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성과연봉제를 강화했다. 특히 대통령이 공무원에게 직접 상을 수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상’ 제정에도 앞장서는 등 공직사회 혁신을 주도한 바 있다. 최근 대한민국 공직사회는 최근 누가 봐도 위기다. 한때 ‘신의 직장’으로 불렸지만 공무원위상 급락과 더불어 공시 경쟁률마저 하락하는 상황이다. 낮은 처우와 보수적인 조직문화는 물론 워라밸이 없는 과중한 업무부담에 몸살을 앓고 있다. 5급 사무관에서부터 9급 공무원까지 “미래가 없다”고 하소연이다. 이 전 처장은 “공무원 인사제도의 문제가 핵심”이라면서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 보다 확실한 성과보상이 주어져야 한다. 민간기업에서는 열심히 일하면 승진을 빨리 하는데 비해 공무원 사회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하지 않나. MZ세대 공무원들은 이러한 점을 못 견디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일한 만큼 승진해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 110만명의 공무원 운영체계는 여전히 전근대적”이라면서 “9급 공무원이 10년간 열심히 일하면 왜 5급 공무원이 될 수 없느냐. 성과만 확실하다면 10년 만에 임원을 달아주는 민간기업의 시스템을 공직사회에도 과감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 전 처장은 아울러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근본 배경은 경쟁체계 구축과 확실한 성과보상이라는 인사제도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면서 “공직사회의 수혈되는 인재들은 여전히 우수하다. 공직을 개방해서 민간과 교류해야 한다. 무엇보다 공무원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공무원의 위상 재정립과 사기 진작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공무원을 공무원답게 해줘야 한다. 최소한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사명감과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공무원이 죄인인가. 지금처럼 공무원을 쥐어 패는 사회 분위기나 죄인으로 취급하는 국회 분위기 모두 문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치와 행정의 역할 재정립이 필수적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4.08.27 I 김성곤 기자
"이번에 개혁 못하면 무너진다" 이근면, 국민연금 개혁 절박한 상황①
  • "이번에 개혁 못하면 무너진다" 이근면, 국민연금 개혁 절박한 상황[만났습니다]①
  •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사람들사무소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연금 개혁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성곤·유준하 기자] “현 정부에서 연금개혁이 실패하면 젊은 세대가 ‘나는 연금 필요없다’며 납부 거부운동을 벌일 것이다. 만일 차기 대선에서 표를 의식한 여야 정치권이 포퓰리즘을 내세우면 ‘국민연금 폐지 또는 임의가입 변경’을 공약으로 내세울 수 있다. 그러면 제도 자체가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 연금개혁이 정말 절박한 상황이다.”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사람들사무소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고통분담 원칙과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했다. 연금개혁은 국민적 공감대에도 각론에는 이견이 상당하다. 세대는 물론 여야 정치권도 입장이 제각각이다. 이 전 처장은 박근혜정부 시절 초대 인사혁신처장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 키워드는 사회적 합의와 기득권의 양보였다.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는 연금개혁도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비쳤다. 이 전 처장은 “국민연금 설계 당시에는 현재와 같은 저출산고령화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설계가 잘못됐으니 이젠 과감하게 설계도를 고쳐야 한다”며 “연금개혁을 하루 늦추면 미래 세대 아이들에게 하루 만큼 죄를 짓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음은 일문일답-2055년 국민연금 고갈론이 팽배하다. 현 상황을 어떻게 보나.△핵심은 출산율 저하와 기대수명 증가다. 국민연금은 2055년 고갈 예정이다. 1990년대생부터는 연금을 받지 못한다. 국민연금 개혁안 대부분은 고갈 시점을 일부 늦추는 것에 불과하다. 국민연금 최초 설계 당시 100세 시대와 저출산을 예상하지 못했다. 젊은세대에게서 폰지사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을 고치는 게 연금개혁의 핵심이다. 구조 자체가 잘못됐으니 설계도를 고쳐야 한다. 기득권자들의 몫을 좀 줄이고 60세까지 내던 걸 65세까지 더 내야 한다.-연금개혁 성공 전망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저는 된다고 본다. 여야 정치권에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 것이다. 박근혜정부 때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600조원 정도를 줄였다. 이후 세종에서 선거에 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살 깎는’ 정책을 한 것이다. 한마디로 다음 세대를 본 것이다. 마찬가지로 국민연금 수급권자의 고통분담이 필요하다. 기득권자라 해도 다음 세대를 위해 내가 양보하겠다는 마음을 갖는다는 게 중요하다.-여야 상황이 너무 극단적인데 연금개혁 합의가 가능할까.△국민연금 개혁은 가능하다. 공무원 연금개혁 당시 민주당이 찬성했나. 당시 공무원 노조와 함께 여의도광장에서 강력하게 투쟁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합의했다. 성공 요인은 세 가지다. 대통령의 의지, 국민 여론, 그 일을 한 사람들의 최소한의 열정이었다. 특히 여야 지도부가 진심이라면 가능하다. ‘입’개혁이 아니라 ‘심(心,마음)’개혁을 하면 이건 된다고 본다. -21대 국회 막판 여야가 모수개혁 합의 직전에서 실패했는데. △천만다행이다. 현행 보험료율 9%에서 13% 인상과 소득대체율 40%에서 44% 인상은 미래세대에게 그야말로 시한폭탄을 던지는 것과 같다. 개혁이 아닌 개악이다. 당장은 더 내고 더 받기가 좋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빚이 어마무시하게 늘어난다. 연금 고갈 시기도 고작 7~8년 늦출 뿐 현재 청년들이 국민연금을 못 받는 건 똑같다. 연금개혁의 본질은 젊은세대가 내가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차에 비유하면 엔진이 고장났는데 왜 시트를 고급화하자고 하는 것과 같다. 중요한 건 엔진을 고치는 것이다.-적정한 수준의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은.△고통 분담의 원칙이 서야 한다. 국민연금도 공무원연금처럼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자에게는 지급 제한을 해야 한다. 보험료율은 고통분담 원칙을 확립해 수급 기득권자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먼저 줄여야 한다. 이런 조치를 모두 취한 다음에 보험료율 인상을 이야기해야 한다. 소득대체율은 40% 정도가 적당하다. 더 이상 넘길 필요가 없다. 젊은세대는 오히려 더 낮추라고 주장할 것이다.-세대간 보험료율 차등 적용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정부가 제안한 청년층과 장년층의 보험료율 차등 적용과 기금 고갈 시 자동으로 납부액과 수급액을 조절하는 개혁안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청년층과 장년층의 경제적 상황과 부담 능력을 고려하여 보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것은 세대 간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이다. 특히 기금 고갈시 자동으로 납부액과 수급액을 조절하는 시스템은 연금 제도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는 일본과 핀란드와 같은 국가들이 이미 도입한 자동안정화장치를 참고한 것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모수개혁뿐만 아니라 구조개혁도 중요한데.△국민연금 개혁은 단순히 모수개혁에 그쳐서는 안된다. 보다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연금제도의 지속 가능한 운영은 단순히 보험료율이나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구조개혁은 연금 제도의 근본적인 틀을 재검토하고, 미래 세대에게 공정한 부담을 지우며,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연금 개혁은 정치적 논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과의 연계문제는△연금개혁과 노인빈곤은 다른 이야기다. 이걸 섞으면 해결이 어려워진다. 특히 기초연금은 문제가 많다. 재벌회장에게도 다 드려야 하나. 재원은 한정돼 있다. 기초연금은 소득하위 25%의 힘든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 돈이 한두 푼이 아니다. 올리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대선 때마다 10만원씩 올린 건 과거 선거의 고무신 매표와 다를 바 없다. 양심있는 국민들은 안된다고 해야 한다. 그게 다 미래세대가 갚아야 할 국가의 빚이다. -국민연금 수익률 증가 방안 및 기금운용본부 이전론에는.△국민연금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위해 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것은 필수적이다.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기금운용본부를 전주에 두는 건 말이 안된다. 서울 이전은 보다 많은 인재를 유치하고, 금융 중심지에서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기금운용본부는 당장 서울로 올려야 한다. 뉴욕, 홍콩, 런던 등 세계 곳곳에 전문가를 보내야 한다. 국민연금이 금융전쟁 최전선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투자이익이 높을 경우 민간에 준하는 확실한 인센티브도 챙겨줘야 한다. ◇[프로필]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1952년 경기 파주 △성균관대 졸업·아주대 석사·강원대 명예박사 △삼성SDS 인사지원실장 △삼성전자 마케팅연구소장 △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인사팀장 △삼성광통신 대표이사 △박근혜정부 초대 인사혁신처장 △성균관대 특임교수(현) △사람들연구소 이사장(현)
2024.08.27 I 김성곤 기자
3bp 내외 하락하며 강세…3년물, 7거래일 만에 2.8%대
  • 3bp 내외 하락하며 강세…3년물, 7거래일 만에 2.8%대[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이 3·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고시 금리 기준 7거래일 만에 2.9%를 하회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하락한 3.01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0bp 내린 2.890%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8bp 내린 2.925%를, 10년물은 3.1bp 내린 2.974% 마감했다. 20년물은 2.2bp 내린 2.990%, 30년물은 2.0bp 내린 2.905%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6.0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4틱 오른 117.32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7074계약, 은행 129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7582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09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992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50만9388계약에서 51만2212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7482계약서 26만8830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6틱 오른 141.48에 마감했으나 121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740계약서 835계약으로 늘었다.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내구재수주가, 오후 11시30분에는 8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오는 27일 오전 3시에는 데일리 총재 연설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8.26 I 유준하 기자
5년물 입찰 소화하며 2bp 내외 하락…3년물, 2.8%대 진입
  • 5년물 입찰 소화하며 2bp 내외 하락…3년물, 2.8%대 진입[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소폭 강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3년물 금리는 2거래일 만에 재차 2.8%대에 진입한 가운데 외국인은 장 중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당분간 금리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낮 12시2분 기준 2.893%로 전거래일 대비 2.4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4bp, 2.2bp 하락한 2.928%, 2.983%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2.0bp 내린 2.992%, 30년물 금리는 1.5bp 하락한 2.90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6.0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오른 117.21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8틱 오른 141.40을 기록 중이나 27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647계약, 은행 1907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25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02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041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5년물 입찰 소화…“스텝 꼬인 한은에 로컬, 앉아서 당해야”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5bp 하락 중이다.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5년물 입찰은 순조로웠다. 신규발행에선 2.900%에 6000억원이 낙찰, 통합발행선 2.915%에 1조원이 각각 낙찰됐고 응찰률은 327~353%를 기록했다.주말 신성환 금통위원의 발언이 있었지만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이 같은 발언 등이 한국은행의 스텝을 더욱 꼬이게 만든다는 지적도 나온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시장 금리를 조금 올리려고 한 얘긴 같은데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면서 “한은이 금리를 안 내리니 오히려 국내 기관 조달금리는 높고 조달금리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외국인만 계속 사는 모습”이라고 짚었다.이어 “외국인에게 현재 우호적인 상황을 한은이 계속 만들어주는 것 같다”면서 “국내 기관은 이도저도 못하고 그냥 앉은 자리에서 당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내구재수주가, 오후 11시30분에는 8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오는 27일 오전 3시에는 데일리 총재 연설이 발표된다.
2024.08.26 I 유준하 기자
美 금리 추종하며 입찰 대기…국고채, 2bp 내외 하락 출발
  • 美 금리 추종하며 입찰 대기…국고채, 2bp 내외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2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하락, 강세 출발했다.이날 장 초 전거래일 상승분을 되돌리는 가운데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6.0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8틱 오른 117.2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86계약, 은행 877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7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1154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14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주말 잭슨홀 회의에서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 발언은 비둘기파에 가까웠다. 그는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연준 위원들과 달리 점진적, 체계적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는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았다는 시장의 해석으로 이어졌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0%대에서 재차 36.5%로 올랐다. 이에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하락한 2.891%, 5년물 금리는 2.9bp 내린 2.923%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2.7bp 내린 2.978%, 20년물과 30년물은 2.3bp, 2.0bp 내린 2.989%, 2.902%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9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23%, 레포(RP)금리는 3.50%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적수 부족 은행 중심으로 차입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08.26 I 유준하 기자
1조6000억원 규모 5년물 입찰…3·30년물 금리 역전 해소
  • 1조6000억원 규모 5년물 입찰…3·30년물 금리 역전 해소[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과 신성환 금융통화위원 발언 등을 반영하며 등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0년물 금리가 비교적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30년물의 금리 스프레드(금리차)는 약 두 달 만에 양전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장 중에는 1조6000억원 규모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7월 내구재수주 발표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예정됐다.사진=AFP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내린 3.80%,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9bp 하락한 3.92%에 마감했다.주말 잭슨홀 회의에서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 발언은 비둘기파에 가까웠다. 그는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연준 위원들과 달리 점진적, 체계적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는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았다는 시장의 해석으로 이어졌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0%대에서 재차 36.5%로 올랐다. 이날 국내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이라는 강세 재료와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경계 등이 맞물리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신 위원은 현지에서 한국 기자단에게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중에는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5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7.3bp서 8.5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7.7bp서 마이너스 8.0bp로 좁아졌다.특히나 30년물의 금리 상승세가 비교적 빨라지면서 3년물과 30년물의 금리 역전이 해소되 눈길을 끈다. 3·30년물 스프레드는 전거래일 0.5bp를 기록, 지난 7월5일 이후 처음으로 양전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내구재수주가, 오후 11시30분에는 8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오는 27일 오전 3시에는 데일리 총재 연설이 발표된다.
2024.08.26 I 유준하 기자
고용에 방점 찍은 파월…시선은 보름 후 고용지표에
  • 고용에 방점 찍은 파월…시선은 보름 후 고용지표에[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안과 주 후반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을 주시하며 박스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주말 잭슨홀 회의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은 통화정책 전환을 공식 인정하며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실상 고용지표에 따라 시장이 기대하는 ‘빅컷(50bp, 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 시선은 내달 초 공개되는 고용지표로 향하는 분위기다.사진=AFP◇한 주간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상승한 주간(19~23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상승,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0.3bp 하락, 3년물 금리는 0.8bp 내린 3.037%, 2.92%를 기록했다. 5년물은 2.0bp 오른 2.953%, 10년물은 3.2bp 상승한 3.005%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5.8bp, 7.2bp씩 오른 3.012%, 2.925%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하락분을 포함해 10년물 기준 8bp 하락한 3.80%,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3bp 내린 3.92%를 기록했다. 내달 인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2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내려온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잭슨홀 회의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은 비둘기파에 가까웠다. 그는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연준 위원들과 달리 점진적, 체계적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는 빅컷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았다는 시장의 해석으로 이어졌다.다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24%를 기록했다. 보름 후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따라 해당 수치가 널뛰기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주 초 1.6조원 규모 5년물 입찰과 예산안 등이번 주 시장은 주 초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주 중 당국의 내년도 예산안 발표, 주 후반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시장에선 한동안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여전히 2.8%대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 기준 4~9bp 레인지를 보고 있다”고 봤다.또 다른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8월 고용지표가 보름 뒤에 있는데 고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레인지 장세를 전망한다”고 봤다.주요 국고채 금리가 3% 근접 또는 상회 시 매수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정부 대책 시행 후 9~10월 가계대출 둔화가 확인되면 10월 기준금리 인하는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주요 국고채 금리가 3% 근접 또는 상회 시 매수 대응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4.08.25 I 유준하 기자
상상인그룹, 2021년부터 청각장애 학생 221명 지원
  • 상상인그룹, 2021년부터 청각장애 학생 221명 지원
  • 한 청각장애 학생이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문자 통역 서비스 ‘소보로’를 통해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사진=상상인그룹)[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상상인그룹이 올해 상반기 청각장애 아동 학습 환경 개선 프로젝트의 주요 성과를 23일 발표했다.상상인그룹은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계열사와 함께 지난 2021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과 협약을 맺고 청각장애 아동 학습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수업 수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문자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수업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프로젝트에 참여한 청각장애 학생들은 수업 중인 교사의 입 모양이 보이지 않더라도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문자 통역 서비스 ‘소보로(소리를보는통로)’를 통해 수업 음성을 문자로 실시간 전달받을 수 있다. 통역된 문자는 청각장애 학생들이 사용하는 전용 태블릿PC로 전송되며 저장 기능 지원으로 복습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프로젝트를 통해 문자 통역 서비스를 지원받은 청각장애 학생들은 221명에 달한다.올 상반기 진행된 프로젝트는 총 68명의 청각장애 학생에게 문자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문자 통역 서비스 정확도 개선 및 사용성 향상 △학습 효과 측정을 통한 긍정적 변화 확인 △보조기기 지원사업 지역 확대를 목표로 꾸준한 활동을 추진했다.먼저 엔진 교체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문자 통역 서비스 정확도를 95.1%로 높이며 목표치인 95%를 초과 달성했다. 화자 구분 기능, 유튜브 학습 노트 등 편의 서비스도 도입했다. 또한 청각장애 학생들의 ‘수업 수신율’, ‘수업 이해도’가 향상됐다. 프로젝트 참여 전후 청각장애 학생들의 수업 수신율을 측정한 결과, 문자 통역 서비스 지원 후 수업 수신율이 85%를 기록하며 지원 전(20%)보다 무려 65%P 향상됐다. 수업 이해도 역시 지원 전 46점에서 지원 후 65점으로 19점이나 상승했다.현재 상상인그룹은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보통신 보조기기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11개 지역에 보조기기 지원사업을 등록하고 문자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앞으로도 장애를 지닌 아동·청소년들이 더 많은 경험과 활동을 통해 건실히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3 I 정두리 기자
2bp 내외 상승하며 숨 고르기…파월 잭슨홀 회의 연설 대기
  • 2bp 내외 상승하며 숨 고르기…파월 잭슨홀 회의 연설 대기[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소폭 약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마감 후에는 미국 잭슨홀 회의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 다만 앞선 연준 위원들의 발언서 빅컷(50bp) 인하 기대가 일부 차단된 만큼 파월 의장 발언은 다소 중립적인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15분 기준 2.924%로 전거래일 비 1.9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2.3bp 상승한 2.954%, 3.005%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9bp 오른 3.014%, 30년물 금리는 1.4bp 상승한 2.92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9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2틱 내린 117.0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6틱 내린 141.10을 기록 중이나 62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428계약, 금투 2685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338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67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008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현 가격, 납득 안 되는 수준 아냐…당분간 레인지 이어질 듯”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5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bp 하락 중이다.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기준금리 대비 역전폭이 과거 숫자 대비해서도 많이 눌려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다만 눌린 게 국내 재료뿐만 아니라 해외 재료도 반영된 수치라 이 가격이 말이 안 되는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짚었다.이어 “급격한 인하기도 아니고 당분간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 기준으로 4~9bp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11시에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 다만 앞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빅컷에 대한 기대를 일부 차단한 바 있다.이웅찬 IM증권 연구위원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나온 여러 위원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경기 하강, 특히 고용시장 악화로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지만 대부분은 질서있고 점진적인 인하를 선호하는 듯 보인다”고 전했다.
2024.08.23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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