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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고채 금리차 축소…환율급등 진정되나
  • 한·미 국고채 금리차 축소…환율급등 진정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강달러에 원화약세가 이어지며 1450원대를 뚫은 환율이 당분간 고공행진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한편에서는 급등세가 진정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미 시장 스프레드(금리차)가 축소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내년도 20조원 규모의 원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 발행을 통한 외평기금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한국과 미국의 국고채 10년물 스프레드는 164.7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178.2bp로 연고점을 찍은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일각에서는 양국의 금리 차가 이처럼 확대한 것이 최근 환율 상승의 가장 큰 압력 요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스프레드가 연고점을 찍은 이후 19일 원·달러 환율은 1450원대를 돌파해 15년 9개월 만에 고점을 기록했다. 미국과 현지 시차를 두고 금리차가 환율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변정규 미즈호은행 전무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단기간에 일어난 게 아니라 이전부터 확대해온 한·미 시장 스프레드 때문”이라면서 “시장 스프레드의 확대는 즉각적인 환율 상승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일(현지시간) 미국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저가매수 유입에 하락한 것이 원·달러 환율에 긍정적이라는 판단도 나온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는데 최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 기준금리인 4.50%대에서 한동안 상승세를 멈추고 등락을 이어가는 중이다.20일 기준 계산된 한·미 스프레드도 3거래일 만에 170bp대를 하회, 160bp대로 내렸다. 금리 차이 추세로만 보면 이번 주 초 개정에서 원·달러 환율은 다소 안정적인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단 이번 주부터 연말까지는 환율이 조금이라도 내릴 것으로 예상하나 내년 초 이후에는 연초 효과로 달러가 다시 강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외환 당국의 잇따른 수급 개선 방안에 이어 이달 초 국회를 통과한 원화 표시 외평채의 전자 발행·등록을 가능케 한 전자증권법 개정안도 내년도 환시장 안정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로 손곱힌다. 외평채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외평기금의 재원 조달 수단이다.해당 법안이 외평기금 수지 개선을 목표로 추진된 만큼 원화 표시 외평채 발행을 통한 재원 조달은 정부의 환율변동 대응 자금 조달을 보다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6일 내년도 1월 원화 외평채 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다만 한편에서는 이 같은 장단기 시장 안정화 조치가 이미 고공중인 원·달러 환율을 바로 내리기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당분간 환율이 본격적으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12.23 I 유준하 기자
당국 잇따른 대책에 "달러 유동성 부족 해결엔 한계"
  • 당국 잇따른 대책에 "달러 유동성 부족 해결엔 한계"
  • 사진=AFP[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년 9개월 만에 1450원을 돌파하며 외환 당국이 잇따른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대책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빠른 규제 완화와 대처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외환 당국이 발표한 정책이 수급에 국한돼 있고 달러 현물 자체가 부족한 현상을 개선하기엔 다소 역부족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에 계엄과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원화 가치는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 20일 원·달러 환율은 1451.40원에 마감, 지난주 종가 1433.00원 대비 18.40원 급등했다. 이에 시장 안정화를 위한 외환 당국의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정부는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50% 확대하는 등 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확정했다. 달러 차입으로 인한 과도한 자본유입을 막기 위해 도입한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상향하는 내용이다. 또한 은행이 외화자금 과부족액을 평가하는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적용하는 감독상 조치 유예도 연장하고 외화 대출 규제도 풀기로 했다. 전일인 19일에도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만료되는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면서 한도를 종전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을 사는 등 달러를 매수할 때 시장 대신 한은을 통해 달러를 조달하는 것으로, 외환 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 수요를 당국이 흡수해 원·달러 환율 상승을 막겠다는 의도다. 같은 날 국민연금공단은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도록 해외 투자 환헤지 비율을 최대 10% 상향하는 기간을 내년까지로 연장하기로 의결하기도 했다. 이틀 연속 외환당국의 대책 마련에 시장은 우선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시장과 빠르게 소통하고 대처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당국의 조치만으로 현재의 환율 상승을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의 심리 개선과 현물 부족을 현상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수급적으로는 긍정적인 조치이지만 현재 시장 자체는 수급이 아닌 심리적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수급 조치만으로는 현재의 원화 약세를 해결하긴 어렵다”고 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스트레스 테스트 유예는 사실 은행들의 간접금융 시스템을 통해서 달러 수급을 개선시켜보겠다는 취지로 보이나 달러 스팟(현물)이 없다는 게 제일 큰 문제”라며 “조치가 긍정적이긴 하나 달러 스팟이 부족한 현상을 크게 뒤집을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긴 어렵다”고 평가했다.한편에서는 일부 조치의 경우 좀 더 빠른 확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시장운용 헤드급 인사는 “구조적 외환 포지션을 자본 비율 위험가중자산 산출 시 제외해 주는 조항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당국과 논의 중으로 알고 있는데 내년 초 소급 적용되는 만큼 빠른 확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당국은 우선 해당 조치 효과가 시장에 즉각적으로 나타나기보단 시간을 두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입장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즉각적 효과보다 시간을 두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이라고 본다”면서 “외환부문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외화유입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으로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23 I 유준하 기자
엔·위안도 압박, 내년엔 금리 우려까지…원화 '백약이 무효'
  • 엔·위안도 압박, 내년엔 금리 우려까지…원화 '백약이 무효'
  • [이데일리 장영은 정두리 유준하 기자] 국내외 요인들이 겹치면서 심리적 저항선을 차례로 뚫고 오른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바라보고 있다. 주요국 대비 높은 미국의 성장세부터 트럼프 트레이드와 트럼프 당선에 이어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에 미 금리 인하 속도 조절까지 차례로 원·달러 환율을 밀어 올려 1450선까지 높였다. 국내 정치 리스크가 환율 상승 속도를 더 높이기는 했으나, 근본적으로 달러 강세가 여타국 통화 가치를 밀어내는 형국으로, 당분간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며 금리 등 국내 금융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초에 비해 미 달러 대비 원의 가치는 10.01% 떨어졌고, 엔과 유로는 각각 9.25%, 5.75% 하락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동안 원화가 ‘나홀로’ 절하됐다면, 길게 봤을 때 미 대선 전후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발표 이후에는 주요국 통화도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한국은행)(자료= 엠피닥터)◇금리 내려야 하는데 달러 강세 ‘칼바람’ 달러 강세는 미국의 이례적인 성장세에 더해 연준이 긴축적인 기조가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각국이 코로나19 대유행의 후유증인 고물가와 싸우기 위한 긴축 기조를 종료하고 통화정책을 완화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고금리 기조 지속은 상당한 압박이 되고 있다.마르셀로 에스테바오 국제금융협회(IIF)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신흥 시장 중앙은행들은 글로벌 금융 환경이 긴축적으로 되면서 연준의 행동에 점점 더 영향을 받고 있다”며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나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 변화로 강달러가 지속될 경우 신흥시장 경제의 달러 표시 부채 부담을 가중시키고 높은 수입 비용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0월 25bp(1bp= 0.01%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후 11월에도 연속으로 금리를 내렸다. 환율과 가계부채 확대세 등 금융안정에는 위험요소지만, 성장세 둔화에 방점을 둔 결정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선 이르면 내년 1월에도 내수 부양 등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엄사태 이후 소비 심리가 급격하게 꺾이며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던 내수가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질 우려가 커지면서다. 다만, 내외 금리차 확대와 환율 추가 상승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꼽힌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말에는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달러가 힘이 조금 빠져 환율이 안정될 수 있겠지만 새해가 되면서 다시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레벨은 1350원에서 1500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한 달 전에 비해 상단을 조금 더 열어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낙원 농협은행 외환(FX)파생전문위원도 “환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1400원대에서 강한 하방 경직을 보일 것”이라며 “1450원 부근에선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과 기술적 저항에 추가 상승이 주춤할 수 있지만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재료가 딱히 없어 1500선까지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봤다. 강달러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현 환율 수준은 정치적 리스크 등을 반영한 여파로, 시간이 지나면서 하향 안정화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현 환율 레벨은 정국 불안 등 국내 이벤트가 굉장히 크게 반영이 된 것으로 1300원을 ‘뉴 스탠다드’라고 보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기준을 위쪽으로는 1440원까지 아래쪽은 1350~1360원 정도를 보고 있고, 상반기엔 하반기보다는 레벨이 낮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엔·위원 대비 원 가치 상승시 수출기업에 ‘악재’원·달러 환율뿐 아니라 엔과 위안 대비 원 환율 흐름도 경계감을 가지고 봐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에 대한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일본 기업과의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마저 떨어질 수 있어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 급등 부담 속에서도 주변국 통화와 비교할 때 자칫 원화 강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지만 원·엔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910원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는 중국 정부가 수출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위안 약세를 묵인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경우 국내 수출 기업들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행 수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울러 박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 수준에 너무 집착할 경우 역효과가 가시화될 여지가 크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 혹은 추경 등의 시점이 지연될 경우 국내 경기의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iM증권)
2024.12.23 I 장영은 기자
한·미 시장 스프레드 축소 지속…국발계에 대한 소고
  • 한·미 시장 스프레드 축소 지속…국발계에 대한 소고[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크리스마스 휴장 이후 나오는 국채발행계획(이하 국발계)을 주시할 예정이다. 내년 농사에 있어 국고채라는 금융상품의 메리트는 지난해 대비 떨어질 수 있지만 이번주 나오는 국발계는 발표하는 당국과 받아들이는 시장에 있어 중요한 내년도 첫 재료가 될 것이다.발행당국은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하는 만큼 시장에 최대한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늘어난 공급량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바깥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아직 탄핵안 가결 이후 정치 이벤트 진행 상황은 지지부진하다. 이에 추경이 미반영된 내년도 예산안 베이스 내달 공급량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공산이 크다.사진=AFP◇지난주 동향한 주간(16~20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20bp(1bp=0.01%포인트) 내외 급등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6.6bp 상승한 2.730%, 3년물 금리는 8.8bp 오른 2.629%를 기록했다. 5년물은 15.2bp 오른 2.775%, 10년물은 19.7bp 상승한 2.873%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23.1bp, 23.4bp 상승한 2.793%, 2.723%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20bp 내외로 비교적 커 보이지만 이는 결국 직전주 미국채 상승분을 한국채가 부랴부랴 따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초 한·미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가 178bp까지 벌어지며 원·달러 환율도 급변동했지만 현재는 160bp대까지 줄어들었다. 이같은 금리 움직임은 환시장에서의 변동성 축소 차원에서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변동분을 포함해 한 주간 10년물 금리가 12bp 상승한 4.52%,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 오른 4.31%에 마감했다. 주말 미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 흐름을 볼 때 현 미국 기준금리 수준인 4.50%대라는 지지선은 비교적 견조해 보인다. 이는 스프레드도 그만큼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 중 하나다.미국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재차 떠오르던 물가 우려는 다시 잠잠해지는 모습이다.◇국발계에 대한 소고(小考)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 등이 예정됐으나 공급 물량이 적어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한 운용역은 “이번 주는 사실 국발계 외에 볼 건 없다”고 말했다.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내년도 국고채 발행과 관련해 1분기에 27~30%를 발행, 상반기 55~60%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50년물 발행 비중은 35% 내외로 발행한다고 설명했다.시장의 관심은 앞쪽 구간보다도 20~30년 양 장기물의 발행 비중이다. 앞선 운용역은 “현재 시장에서 보는 내달 30년물 발행 예상량은 5조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앞서 언급했듯 아직 대선 시기와 추경 규모 등 정치적 이벤트가 미반영됐기에 이번 발행계획은 시장에 충격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혹여 탄핵과 대선 이후 추경이 본격적으로 반영된다고 해도 시장의 신뢰도 차원에서 지난 3일 당국이 발표한 만기별 발행 비중은 유지하며 반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국발계는 미국채 금리의 둔화된 하방 속도와 대규모 발행량, 추경 우려, 30년물의 금리 역전 등을 감안할 때 미세한 조정이 필요한 이른바 ‘아트의 영역’이 될 전망이다. 내년 발행량 급증과 추경이라는 재료가 고질적인 커브 역전을 해소할 타이밍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내주만 놓고 보면 국발계 외에는 미국채 금리 흐름 말고 시장 변수는 딱히 없다. 해외에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6%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우선은 현 기준금리 수준에서의 매수세도 만만치 않다. 도널드 트럼프가 과거 집권 시 약달러를 선호했다는 점은 미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2024.12.21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10년물, 5.9bp↑…한·미 시장 스프레드 축소 지속
  • 국고채 10년물, 5.9bp↑…한·미 시장 스프레드 축소 지속[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고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타 연물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한·미 시장 스프레드(금리차)를 좁히는 모습이 이날도 관측됐다. 양국 시장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그만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제한, 환시장에 긍정적인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채 금리 향배에 따라 시장 스프레드 축소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한동안 미국채 금리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일각에서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웃도는 레벨이기에 저가 매수 유입에 따른 금리 상방 제한 기대감도 제기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 상승한 2.73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오른 2.62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9bp 오른 2.775%를, 10년물은 5.9bp 오른 2.873% 마감했다. 20년물은 3.8bp 오른 2.793%, 30년물은 3.3bp 오른 2.723%로 마감했다. 기사 작성 시기인 오후 4시35분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0bp 내린 4.550%를 기록 중이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양국의 10년물 스프레드는 약 167.7bp로 계산된다. 지난 18일 양국 10년물 금리가 178.2bp까지 벌어진 이래 축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 시장의 변동성에 있어 다소 긍정적인 배경이다.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6.7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54틱 내린 117.45를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82틱 내린 146.06을 기록, 245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외인은 이날 재차 국채선물을 일제히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730계약 순매도, 금투 6195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만 7079계약 순매도, 금투 1만 1882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30년물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2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 9139계약서 이날 42만 5115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3만 2910계약서 22만 8751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34계약서 887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3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2%에 마감했다.
2024.12.20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3bp 내외 상승 출발…한·미 스프레드 축소 지속
  • 국고채, 3bp 내외 상승 출발…한·미 스프레드 축소 지속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거래일 한·미 스프레드(금리차)가 전일 대비 소폭 축소된 가운데 이날도 국고채 금리는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며 스프레드를 좁히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6.82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37틱 내린 117.6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600계약 순매도를, 투신 376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803계약 순매도를, 금투 548계약 순매수 중이다.최근 벌어지던 한·미 시장 스프레드는 소폭 좁혀졌다. 원·달러 환율이 양국 통화의 상대가치인 만큼 양국의 금리차가 벌어지는 점은 최근 환율의 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지난 18일 기준 양국 10년물 금리가 178.2bp까지 벌어지며 연고점을 찍었지만 전거래일 174.6bp를 기록하며 소폭 축소, 이날도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8bp 내린 4.552%를 기록하며 금리차는 좁혀지는 모습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3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오른 2.610%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8bp 오른 2.748%, 10년물은 3.2bp 오른 2.842%로 집계됐다. 20년물은 2.5bp 오른 2.777%, 30년물은 2.8bp 오른 2.715%를 기록 중이다. 현 시점에서 한·미 스프레드는 170.5bp로 계산된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35%, 레포(RP)금리는 3.00%를 기록했다. 이날 적수 관리를 위한 은행권 콜차입 수요는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20 I 유준하 기자
20bp대 유지 중인 3·10년 스프레드…미국 11월 PCE 대기
  • 20bp대 유지 중인 3·10년 스프레드…미국 11월 PCE 대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고채 상승 압력을 키우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예정이다.국고채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2거래일 연속 20bp(1bp=0.01%포인트)를 웃돌고 잇는 가운데 한·미 10년물 스프레드는 전일 대비 소폭 좁아졌다.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4.56%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bp 내린 4.32%에 마감했다.이날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잠정치였던 2.8%를 상회하는 수치다.또한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여전히 견조한 경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일주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 명으로 집계, 전주 대비 2만 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91.4%에 달했다. 3월 동결 가능성 역시 51.2%로 과반을 넘어섰다. 일각에선 물가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도 제기하나 통화정책의 신뢰성 차원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한다는 주장은 다소 기우로 보인다.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현재 20bp대를 유지하는 3·10년 스프레드가 이날 재차 확대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0.2bp서 21.1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9.8bp서 마이너스 12.4bp로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가 20bp를 넘어선 적은 지난 2023년 11월1일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증가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7727억원 늘어난 131조 8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0년 국고채의 대차가 1776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8년 국고채 대차가 3692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1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등이 대기 중이다.
2024.12.20 I 유준하 기자
부랴부랴 한·미 스프레드 좁히는 국고채 10년물 금리
  • 부랴부랴 한·미 스프레드 좁히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고채 금리는 8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둔화가 명확해지자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미국채 금리 상승을 추종했다. 이에 최근 벌어지던 한·미 시장 스프레드(금리차)는 소폭 좁혀졌다. 원·달러 환율이 양국 통화의 상대가치인 만큼 양국의 금리차가 벌어지는 점은 최근 환율의 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비록 이날 일부 좁히긴 했지만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여전히 스프레드가 우상향인 점을 고려하면 한동안 원·달러 환율도 상방이 열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푸른색이 환율이고 주황색이 스프레드. 각각의 단위는 원과 bp.(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7bp 상승한 2.699%,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7bp 오른 2.603%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8.6bp 오른 2.736%를, 10년물은 7.6bp 오른 2.814% 마감했다. 20년물은 4.8bp 오른 2.755%, 30년물은 5.0bp 오른 2.690%로 마감했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약 한 달 만에 2.8%대를 재차 넘어섰다. 기사 작성 시기인 오후 4시52분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아시아 장에서 2.0bp 오른 4.521%임을 감안하면 현재 양국의 10년물 스프레드는 약 171bp로 추산된다. 전거래일 기준 양국 10년물 금리가 178.2bp까지 벌어진 점을 고려하면 일부 좁혀진 셈이다.다만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날 미국장서 재차 상승세를 보인다면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이를 추종할 수밖에 없다. 추경 부담에 따른 금리 상승 압박 외에도 미국채 상승 압력이 더해지는 셈이다. 스프레드가 재차 확대될 경우 현재 원·달러 환율레벨은 이보다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3틱 내린 106.8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86틱 내린 117.99를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118틱 내린 146.88을 기록, 163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외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일제히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만 715계약 순매도, 금투 1만 3608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만 4957계약 순매도, 금투 1만 537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30년물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 9287계약서 이날 42만 9139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4만 304계약서 23만 2910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33계약서 834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3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1%에 마감했다.
2024.12.19 I 유준하 기자
스마트한 국채 개미…계엄 이후 만기 1~2년 단기물 집중 매수
  • 스마트한 국채 개미…계엄 이후 만기 1~2년 단기물 집중 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정치·경제적 혼란을 가져온 계엄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가 만기 1~2년 이내인 단기 국고채를 집중 매수해 눈길을 끈다. 계엄과 대통령 탄핵 이후 재정정책 기조가 건전재정에서 확장재정으로의 전환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 장기물이 약세를 이어가는 만큼 스티프닝 장세에서의 국채 개인투자자들 혜안이 돋보인다.스티프닝이란 채권 장기물 가격이 단기물 대비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며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가팔라지는 것을 말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여의도 전경(사진=이데일리 DB)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개인투자자는 지난 4일 이래 장외시장에서 국채를 4460억원 순매수했다. 매수 종목을 살펴보면 만기가 내년 9월에 도래하는 ‘20-6’을 3911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이어 내후년 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21-1’을 906억원 어치, 내년 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20-1’을 573억원 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이어 만기가 내년 6월에 도래하는 ‘15-2’를 256억원 어치 사들였다.이들은 만기가 짧은데다 표면금리가 1.125~2.25%로 낮다는 게 특징인데 개인투자자들의 절세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폐지되면서 채권 매매차익은 비과세, 이자에만 세금을 물리는 현행 세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절세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낮은 표면금리에 대한 개인 수요가 뚜렷하다”면서 “현재 국채 금리가 2%대로 채권 투자 매력이 낮아지고 있지만 1% 중반 수준의 표면금리 채권도 여전히 존재하고 금투세도 폐지됐기 때문에 저표면금리 채권의 상대적인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만기가 10년 이상 남은 장기물들이 대거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먼저 만기가 오는 2040년 9월에 도래하는 ‘20-7’을 291억원 어치 순매도했고 2054년 3월 만기인 ‘24-2’는 256억원 어치 팔았다.또한 2039년 9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19-6’과 2054년 9월 만기 도래인 ‘24-8’을 각각 163억원, 15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이는 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과 여당의 정치적 입지 약화와 야당의 상대적인 우위 속에서 진행되는 추경에 대한 발 빠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통상 추경 우려에 따른 국고채 가격 약세가 진행될 경우 장기물이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는 만큼 해당 비중을 줄인 셈이다.이처럼 개인투자자는 계엄 사태 이후 국고채 장·단기물을 팔고 사들이며 비중을 조절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금리 인하기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기도 했다.실제로 지난 18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올해 국채 누적 순매수 규모는 12조 262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에 달하며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은 계엄 사태의 경제적 상흔으로 정부와 한국은행이 보다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은행의 더 빠른 금리 인하와 정부의 더 큰 추경 규모를 반영하면서 스티프닝 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19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8bp 내외 상승 출발…매파적 FOMC 소화
  • 국고채, 8bp 내외 상승 출발…매파적 FOMC 소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8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은 25bp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내년도 예상 인하 횟수를 종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의 4회에서 2회로 대폭 축소해 눈길을 끌었다. 장 중에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가 대기 중이나 금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0틱 내린 106.8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77틱 내린 118.0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24틱 내린 145.82를 기록 중이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6892계약 순매도를, 금투 4166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098계약 순매도를, 금투 1499계약 순매수 중이다.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매파적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 인하하면서 세 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이어갔지만 내년 금리인하 폭은 기존 100bp에서 50bp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이사회 의장은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이고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면서도 “몇몇 위원들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했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우려를 표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8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0bp 오른 2.610%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7.0bp 오른 2.725%, 10년물은 8.5bp 오른 2.820%로 집계됐다. 20년물은 6.4bp 오른 2.774%, 30년물은 5.6bp 오른 2.704%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서 1.2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18%, 레포(RP)금리는 2.96%를 기록했다. 이날 적수 관리를 위한 은행권 콜차입 수요는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19 I 유준하 기자
예상된 인하와 매파적 FOMC…금리 상승 되돌림 불가피
  • 예상된 인하와 매파적 FOMC…금리 상승 되돌림 불가피[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은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내년도 예상 인하 횟수를 종전 9월 FOMC서의 4회에서 2회로 대폭 축소해 눈길을 끌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 역시 향후 정책 금리 조정에 더욱 신중할 것이라고 언급, 미 증시도 급락하며 연말 산타 랠리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오른 4.51%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도 11bp 오른 4.35% 마감했다.이날 미국 연준은 매파적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 인하하면서 세 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이어갔지만 내년 금리인하 폭은 기존 100bp에서 50bp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이고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면서도 “몇몇 위원들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했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우려를 표했다.이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93.6%에 달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전날 시장 금리는 하락 되돌림이 일부 나왔지만 이날 재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일본은행 금정위가 대기 중이다.최근 추경과 발행량 부담이 커지면서 10·30년 스프레드(금리차)의 경우 지속적으로 좁혀지는 모습이 관측된다. 스프레드는 주요 국고채 연물의 상대적인 금리 흐름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6.9bp서 20.2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3.6bp서 마이너스 9.8bp로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가 20bp를 넘어선 적은 지난 2023년 11월1일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이어 10·30년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10bp를 하회한 적은 지난 9월13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7248억원 줄어든 130조 9695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4개월 국고채의 대차가 1조 5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0년 국고채 대차가 3334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3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발표 등이 대기 중이다.
2024.12.19 I 유준하 기자
미 12월 FOMC 이벤트 대기…환율 1435.9원으로 하락
  • 미 12월 FOMC 이벤트 대기…환율 1435.9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5원 후반대로 레벨을 소폭 낮췄다. 한국은행 물가회의 이벤트를 소화하며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던 환율은 장 중 1434.95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내 반등세를 보였다.이날 환율은 장 마감 이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대기 중인 만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자료=엠피닥터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8.9원)보다 3.0원 내린 1435.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술적으로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던 차트는 장 중 저점 1434원선을 터치한 이후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 볼린저 밴드 상단선을 돌파하며 상승 반전 중이다.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680억원대를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억원대를 팔았다. 장 중에는 국내 경제수장들의 외환시장 안정화 진단이 잇따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계엄 사태 이후 외환시장 변동성은 안정화됐다”고 봤다. 또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신간담회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원화도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발생 이후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상황 진전에 따라 변동성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3시 27분 기준 107.02를 기록하고 있다.한편 장 마감 후 오는 19일 오전 4시30분에는 미국 12월 FOMC 기자회견이 대기 중이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향후 인하 속도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발언이 주목될 예정이다.
2024.12.18 I 유준하 기자
한은 “한국의 저성장·저물가 진입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 한은 “한국의 저성장·저물가 진입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은 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보고서에서 한국의 코로나 팬데믹(세계적대유행) 이후 저성장·저물가 진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이에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날 한국은행은 ‘팬데믹 이후 저성장·저물가 도래 가능성에 대한 최근 논의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간, 이같이 밝혔다. 만일 경제가 저성장·저물가 국면에 진입하게 되면 통화정책 유효성이 제한되는 가운데 자산가격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경기 대응을 위한 정책효과가 크게 제약될 뿐만 아니라 한국 같은 비기축통화국은 기축통화국에 비해 통화정책 운영에 더 큰 제약이 따른다고도 진단했다.한은 측은 “소규모 개방경제국가에서는 선진국과의 금리격차가 일정 수준보다 확대될 경우 자본유출과 이로 인한 환율 상승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신흥국의 경우 초저금리 또는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는데 선진국보다 더 큰 제약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또한 자산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나 금리인하는 자산가격을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실제로 선진국은 과거 금리 인하기에 주책가격 등 자산 가격이 크게 상승한 바 있다.이에 한은 측은 “저성장·저물가 국면에 일단 들어서면 회복을 위해 상당한 경제적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일례로 ‘EU 경쟁력 보고서’는 유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술혁신을 위한 대규모 투자 확대 △인공지능(AI) 규제 재검토, 신규기업 진입 활성화 등 시장규제 완화가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한 바 있다.한은 측은 “구조개혁은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과 충격 복원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저성장·저물가 국면 진입을 예방하기 위한 궁극적인 해법으로 인식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8 I 유준하 기자
한은 물가안정회의 소화하며 강세 전환…3년물 금리, 8.4bp↓
  • 한은 물가안정회의 소화하며 강세 전환…3년물 금리, 8.4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고채 금리는 8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조 상승하던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 상황 점검회의를 소화하며 일제히 하락 전환, 단기물 금리 위주로 내리며 수익률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이날 장 마감 후 오는 19일 오전 4시30분에는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등이 대기 중이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25bp 인하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향후 인하 속도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발언이 주목될 예정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3bp 하락한 2.632%,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5bp 내린 2.536%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8.1bp 내린 2.650%를, 10년물은 5.2bp 내린 2.738% 마감했다. 20년물은 1.5bp 내린 2.707%, 30년물은 1.4bp 내린 2.640%로 마감했다. 장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를 소폭 부양하는 정도의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럴 때 재정이 긴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사실상 경기 하방에 대한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3틱 오른 107.08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53틱 오른 118.85를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8틱 오른 148.06을 기록, 232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외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일제히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6117계약 순매도, 금투 1만 9753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898계약 순매도, 금투 2978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모든 구간이 증가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 8043계약서 이날 44만 9287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3만 9788계약서 24만 304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750계약서 833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38%,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49%에 마감했다.
2024.12.18 I 유준하 기자
30년물 금리 3bp대 상승…FOMC 앞두고 스티프닝 지속
  • 30년물 금리 3bp대 상승…FOMC 앞두고 스티프닝 지속[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세를 보인다.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앞두고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올해 강세를 이어간 국고채 30년물에 매도세가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10년물과 30년물의 금리 역전폭도 빠른 속도로 좁혀지는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30년물 매도세, 대차도 잘 안돼”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 내린 2.96%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7bp 상승 중이다.수익률곡선의 스티프닝이 지속되면서 스티프닝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30년물을 팔고 싶어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차도 잘 안되고 발행도 늘어날 것 같으니까 계속해서 스티프닝이 되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전거래일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4.8bp서 마이너스 13.6bp로 축소됐다. 3거래일 전 무려 마이너스 18.7bp였던 10·30년물 스프레드가 급속도로 좁혀진 셈이다.일각에선 내년도 발행량 급증과 추경 이슈가 더해져 이 같은 스프레드 역전이 해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한 시장 관계자는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해당 구간의 역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국고채 금리, 3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1분 기준 2.634%로 전거래일 대비 1.6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1bp, 1.0bp 상승한 2.753%, 2.800%를, 20년물은 3.9bp 오른 2.775%, 30년물 금리는 3.5bp 상승한 2.68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가격흐름도 마찬가지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6.7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0틱 내린 118.2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20틱 내린 146.78을 기록, 126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649계약 순매도를, 금투 5225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425계약 순매도, 금투 1226계약 순매수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는 19일 오전 4시30분에는 미국 12월 FOMC 기자회견 등이 대기 중이다.
2024.12.18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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