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세… 10년 국채선물, 100틱 넘게 하락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세… 10년 국채선물, 100틱 넘게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연 초부터 일제히 금리가 상승, 장기물 위주로 오르는 가운데 10년 국채선물은 원빅(100틱) 가까이 하락 중이다. 아시아 장서 미국채 금리도 상승 흐름을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3분 기준 3.319%, 3.213%로 각각 5.5bp, 6.8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8.1bp, 10.5bp 상승한 3.236%, 3.280%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1.7bp, 11.8bp 상승한 3.212%, 3.19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28틱 내린 105.14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107틱 내린 114.43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56계약, 금융투자 3425계약, 투신 98계약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 333계약, 은행 3000계약, 연기금 229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828계약, 개인 260계약, 은행 167계약, 투신 438계약, 연기금 613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3571계약 순매도 중이다.◇2조7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 “조정 불가피”이날 시장은 장 중 2조7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을 소화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2조7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3.175%에 2조7000억원이 낙찰, 응찰 금액은 8조1730억원이 몰려 응찰률 302.7%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135~3.2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외국계은행 채권 딜러는 “작년말 랠리를 돌이켜보면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반영됐지만 실제 수급에 대한 영향도 있었다”면서 “1월부터 국채발행이 정상화되면서 이에 대한 헷지가 나오며 밀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이어 “추가 강세는 현재 50bp 인하 기대감 프라이싱으론 역부족인 상황”이라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로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대해 조심스러운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과도하게 선반영한 상황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할 시점”이라며 “2024년의 채권 투자 기대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아시아 장서 상승 중이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0bp 오른 3.929%를 기록 중이다.
2024.01.02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일제히 약세 출발… 10년 국채선물, 80틱대 하락
  • 국고채, 일제히 약세 출발… 10년 국채선물, 80틱대 하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 출발했다. 현물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10년 국채선물은 80틱 넘게 내리고 있다. 이날 장내, 선물시장은 올해 첫 거래일인 만큼 오전 10시 개장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21틱 내린 105.21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84틱 내린 114.66을 기록 중이다. 각각의 현물 금리 역시 5.2bp, 9.4bp(1bp=0.01%포인트) 상승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704계약, 개인 229계약, 은행 113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2178계약, 투신 140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537계약, 금융투자 362계약 순매도를, 투신 114계약, 연기금 368계약, 개인 179계약 순매수 중이다. 이외 국고채도 일제히 금리가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6.5bp 오른 3.307%를,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1bp 오른 3.22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금리는 6.8bp 오른 3.148%를 보인다.한편 연말이던 전거래일 콜금리는 3.906%를, 레포 금리는 3.85%를 기록했다. 당일과 전체적수가 잉여세를 보이면서 은행들은 자금운용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1.02 I 유준하 기자
“지난해 채권시장 높은 수익률 거둬… 올해는 기대수익률 낮춰야”
  • “지난해 채권시장 높은 수익률 거둬… 올해는 기대수익률 낮춰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해 채권시장이 높은 수익률을 거둔 만큼 올해는 기대수익률을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채권 종합지수 기준 2021년과 2022년 채권투자 성과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7.8% 상승, 플러스로 전환했다. 그는 “연간 7.8%라는 수익률은 2008년 이후 10.1%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채권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후로 범위를 넓혀 보더라도 역대 4번째로 높은 성과”라고 설명했다.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결과로 한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이후 3.5% 동결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한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덩달아 커지면서 시장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갔다.다만 김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성과는 금리 수준이 높았고 채권 금리가 연초 대비 50bp 이상 하락하면서 자본 차익이 더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고채 3년물 기준 금리는 3.72%에서 3.15%까지 57bp 하락했다.그는 “현재는 금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낮아졌고 채권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여지 또한 2023년보다 제한적”이라면서 2012년의 금리 궤적을 참고하라고 조언했다.지난 2012년 하반기 3.25%였던 기준금리는 25bp씩 두 차례 인해돼 그해 말 기준금리는 2.75%가 됐는데 연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82%, 10년물은 3.16%, 30년을 3.36%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이어 “현재는 국고채 금리가 3년물을 제외하면 2012년 연말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면서 “이를 감안하면 장기물의 경우 금리가 연말까지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남아있을지 의문”이라고 부연했다.김 연구원은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과도하게 선반영한 상황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할 시점이며 2024년의 채권 투자 기대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01.02 I 유준하 기자
2024년 첫 거래일… 레벨 부담 속 방향성 찾기
  • 2024년 첫 거래일… 레벨 부담 속 방향성 찾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새해 첫 거래일을 맞이한 국내 국고채 시장은 레벨 부담 속 연초 자금집행 기대가 맞물리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장 중에는 1조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과 2조7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사진=AFP이날 국고채 시장은 전거래일에 이어 장기물 동향이 주목된다. 특히 이날 입찰이 예정된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3.088%로 마감,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한 달간 47.4bp(1bp=0.01%포인트)나 하락한 가운데 3.0%대는 지난 2022년 8월9일 이래 처음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그간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였던 만큼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도 바짝 붙은 상태다.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2.9bp로 지난해 7월24일 2.3bp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모든 연물이 기준금리를 하회 중인 가운데 단기물대비 장기물의 강세가 컸던 만큼 이날 되돌림이 일부 나올 경우 장기물의 약세로 이어질 공산이 있다. 장 중 30년물 입찰이 예정된 만큼 매도 해지를 통한 약세도 예상된다.미국채 금리의 아시아 장 움직임도 주목된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7bp 상승 출발한 3.876%를 기록 중이다. 이날 국고채 시장도 미국채 금리에 따라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미국 10년물은 박스권 등락과 함께 지표 점검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초인 만큼 자금집행 수요와 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도 일부 전해진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물론 연초효과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1월 발행이 많고 기준금리랑 역전된 현 수준은 부담”이라고 전했다.매수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역캐리가 계속 나는 상황에서 연초효과를 노리고 사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공격적으로 살 사람은 제도권에서는 없어 보인다”면서 “지금은 팔아도 그렇고 사기도 애매한 시기라 다들 관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 1일 공개된 한국은행 총재의 신년사는 주요국 정책 차별화와 물가 통제를 위한 마지막 구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가 주된 내용이었다. 강 연구원은 “그간 미국에 이끌려 공격적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던 시간을 지나 내부 여건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짚었다.이어 “현재 한국 중립금리 상단을 2.50% 이하라고 추정할 경우 현재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보다 약 100bp 이상 높은 만큼 가격 부담에도 한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일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봤다.
2024.01.02 I 유준하 기자
가중된 레벨 부담 가시화… 관망세에 덮일 연초 효과
  • 가중된 레벨 부담 가시화… 관망세에 덮일 연초 효과[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 금리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관망세가 예상된다. 레벨 부담에 따른 시장 고민이 예상되는 만큼 한주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가 각각 3일과 5일에,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5일 연설을 할 예정이다.금리 레벨에 대해선 연말 시장이 과하게 달린 만큼 연초 효과는 제한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마지막 주에도 장기물 위주로 10bp(1bp=0.01%포인트) 넘게 내리다보니 올 1분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사진=AFP◇한 주간 금리 하락 지속… 레벨 부담↑한 주간(26~28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2~3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5~8bp 하락했고 10년물은 11.8bp, 20년물은 14bp, 30년물은 12.6bp 하락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는 2.9bp 수준으로 바짝 붙었다. 이는 지난 7월24일 2.3bp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미국채 2년물 금리는 7.9bp, 10년물 금리는 3.5bp 하락한 4.250%, 3.866%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주중 5개월 만에 3.7%대를 기록했지만 국내 장이 휴장이던 주말, 레벨 부담에 재차 3.8%대로 올라섰다.미국 경기는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말 발표된 미국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9를 기록, 예상치인 50을 하회했다. 지난 11월만해도 55.8을 기록하며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12월 들어 급락한 셈이다이에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80%대를 유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86.7%로 집계, 지난주 88% 대비 소폭 하락한 데에 그쳤다.◇관망 안갯속에 가려질 연초 효과기준금리 인하 프라이싱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레벨 부담이 커진 만큼 박스권 수준의 등락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월 한국은행 금통위가 11일에 예정된 만큼 한 동안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역캐리가 계속 나는 상황에서 연초효과를 노리고 사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공격적으로 살 사람은 제도권에서는 없어 보인다”면서 “지금은 팔아도 그렇고 사기도 애매한 시기라 다들 관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연초효과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1월 발행이 많고 기준금리랑 역전된 현 수준은 부담”이라면서 “이러면 1분기 조정은 불가피, 연초효과보다는 약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오는 11일 열리는 금통위에서의 총재 스탠스도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또다른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렇게 너무 많이 내려오면 꼭 한번씩 조정을 받곤 했다”면서 “매파적이던 총재님의 스탠스를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내주 공개되는 주요지표로는 3일 미국의 12월 ISM 제조업지수, JOLTs 보고서 발표가 예정돼있다. 이어 4일에는 미국 ADP 고용지표가, 5일에는 12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주요 연설로는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가 각각 3일과 5일에, 로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5일 연설을 할 예정이다. 토마스 바킨 총재의 경우 올해 연준 투표권을 새로 받는 인물인 만큼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로건 총재는 올해 투표권에서 제외된다.
2023.12.31 I 유준하 기자
뉴진스가 열고, 세븐틴이 닫았다
  • 뉴진스가 열고, 세븐틴이 닫았다[2023 가요계 결산]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뉴진스, 세븐틴, 피프티 피프티, 제로베이스원, 에이티즈(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3년은 K팝의 진가를 제대로 알린 해다. 군백기에 돌입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재가 본격화하면서 일각에선 K팝의 침체가 예상됐지만, 그룹 세븐틴을 필두로 뉴진스, 에이티즈, 피프티 피프티,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 차세대 주자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음반 판매 1억장 시대를 여는 등 K팝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반면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K팝 최단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던 피프티 피프티는 템퍼링 논란에 휩싸이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고,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1위였던 유준원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기각돼 오디션 최악의 사례로 기록됐다.뉴진스(사진=어도어)◇2023년 음원퀸은 ‘뉴진스’2023년은 뉴진스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 정상을 점령했다. 그 결과 뉴진스는 올해 열린 가요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가수’를 휩쓸었다.올해 1분기 내내 국내 주요 음원차트 1~3위가 뉴진스의 곡(‘디토’, ‘OMG’, ‘하입 보이’)이었고, 하반기에도 ‘슈퍼 샤이’와 ‘ETA’가 국내외 차트를 강타하며 ‘뉴진스 신드롬’을 이어왔다. 특히 ‘디토’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14주 연속 주간차트 1위를 달성,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차트에서도 뉴진스의 활약은 대단했다. 뉴진스는 K팝 그룹 중 데뷔 후 최단기간(1년)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또 올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무려 5곡(‘OMG’, ‘디토’, ‘슈퍼 샤이’, ‘ETA’, ‘쿨 위드 유’)을 진입시켰다. 그 결과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당당히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부문을 거머쥐었다. 일본에서는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뉴진스는 오는 31일 방송되는 일본 대표 연말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일본 TBS ‘일본 레코드 대상’에도 출격한다. 미국과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뉴진스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뉴진스 제작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가장 핫한 프로듀서이자 제작자로 손꼽히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13일 열린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K팝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음악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프로듀서, 경영진 등을 선정하는 ‘2023 빌보드 우먼 인 뮤직’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세븐틴(사진=플레디스)◇2023년 음반킹은 ‘세븐틴’1600만장. 세븐틴이 지금껏 판매한 앨범의 누적 판매량이다.세븐틴은 올해 발매한 미니 10집 ‘FML’과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으로 K팝 새 역사를 썼다. ‘FML’은 첫날에만 399만장 이상 판매됐고, 누적 판매량 628만장으로 K팝 단일 앨범으로는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됐다. 세븐틴은 ‘FML’로 전 세계적으로 음반 발매 첫날 판매량 300만장을 넘긴 유일한 아티스트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세븐틴스 헤븐’은 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초동) 509만1887장을 기록하며 K팝 아티스트 역대 초동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K팝 역사상 최초로 초동 500만장을 넘긴 앨범이 됐다. 구보까지 힘을 보태 세븐틴은 국내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넘기는 대기록을 쓰며 ‘천만 아티스트’의 위용을 뽐냈다.일본에서의 성과도 대단하다. 세븐틴은 ‘오리콘 연간 랭킹 2023’ 앨범 랭킹과 합산 앨범 랭킹 2개 차트에서 무려 세 장의 앨범을 올리며 일본 국내, 해외 통틀어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세븐틴은 ‘FML’(55만2000장)과 일본 베스트 앨범 ‘올웨이즈 유어스’(51만2000장)로 2023년 해외 아티스트 음반 첫 주 판매량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2개 작품 연속 첫 주 판매량 50만장을 넘기는 쾌거를 이뤘다.글로벌 영향력도 대단하다. 세븐틴은 지난 11월 유네스코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개최된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본부 연단에 올랐다. 스페셜 세션을 단독으로 배정받은 이들은 약 1시간 동안 연설과 공연을 진행해 전 세계 청년세대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위부터 제로베이스원, 베이비 몬스터, 라이즈(사진=웨이크원·YG·SM)◇제베원·라이즈·베몬… 슈퍼루키 전성시대2023년 가요계는 ‘슈퍼 루키’의 기세가 대단했다.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그룹 제로베이스원부터 ‘SM 신인’ 라이즈, ‘YG 신인’ 베이비 몬스터까지 실력과 비주얼, 음악성과 화제성까지 두루 갖춘 신인 그룹이 속속 등장해 K팝의 미래를 환하게 밝혔다.먼저 제로베이스원은 올해 발매한 2개 앨범 모두 판매량이 200만장을 돌파,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누적 스트리밍 수는 8900만회를 돌파했다. 데뷔곡 ‘인 블룸’만 무려 3400만건에 달한다. 그 결과 올해 가요시상식에서 신인상 5관왕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룹 라이즈의 기세도 만만찮다. 첫 싱글 ‘겟 어 기타’로 발매 일주일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멜론 일간·주간·월간차트 16위에 올라 올해 데뷔 그룹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올해 개최된 가요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 ‘넥스트 리더’ 등 다수의 트로피를 수집 중이다.YG엔터테인먼트에서 7년 만에 선보인 베이비 몬스터도 주목할 만하다. 베이비 몬스터는 데뷔곡 ‘배러 업’ 뮤직비디오가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기준 가장 빠른 속도인 약 18일 만에 1억뷰를 넘어섰다. 스포티파이에서는 열흘 만에 1000만 스트리밍을 돌파, 역대 K팝 걸그룹 데뷔곡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유튜브 구독자 수도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연일 기록행진 중이다.에이티즈(사진=이데일리DB)◇‘중소의 기적’ 에이티즈, 땀으로 일군 빌보드 1위올해는 중소기획사의 기적이 이어졌던 한 해이기도 하다. KQ엔터테인먼트 소속 에이티즈는 K팝 중소기획사 소속 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1위를 달성했다. 2018년 데뷔 이후 5년여 만이자 2021년 차트에 처음 진입한 뒤 2년여 만에 정상 등극에 성공한 것이다. K팝 그룹 중에선 7번째다.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에서도 2위를 기록, 세계 양대 차트를 섭렵했다. 이는 데뷔 초부터 꾸준히 이어온 투어 활동을 통해 끌어모은 팬덤이 이같은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투어에 진심인 에이티즈는 공연으로 진기록을 써 내려갔다. 에이티즈는 지난 7월 4세대 K팝 그룹 중 최초이자, 전체 K팝 아티스트 중 네 번째로 사우디아라비아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8월에는 첫 남미투어를 개최,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리안츠 파르키를 통해 첫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 결과 에이티즈는 2022년 10월부터 펼친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을 통해 서울, 일본, 유럽, 남미, 아시아를 순회하며 약 1년 동안 총 40만명의 팬들과 만나 교류하며 ‘K팝 대표 아티스트’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더불어 에이티즈는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K팝 대표 공연강자로 당당히 인정받았다.그룹 피프티 피프티(왼쪽)와 유준원(사진=어트랙트·포켓돌스튜디오)◇피프티 피프티부터 유준원까지… 전속계약 분쟁도에이티즈와 더불어 또 하나의 ‘중소의 기적’으로 꼽히는 어트랙스 소속 그룹 피프피 피프티는 ‘큐피드’로 데뷔 5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K팝 최단 신기록이다. 대대적인 홍보나 물량공세 없이도 ‘좋은 음악이면 어디서든 통한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준 셈이다.하지만 데뷔 6개월 만인 지난 6월 피프피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정산 및 건강관리 의무를 저버렸다며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그 과정에서 템퍼링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고, 사실로 드러나면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우여곡절 끝에 멤버 키나는 소속사 어트랙트로 복귀했지만, 나머지 세 멤버는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어트랙트는 새 멤버 충원을 통해 팀 재편을 예고했지만, 대중의 호감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이같은 사례는 또 있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에서 결성된 그룹 판타지 보이즈의 센터 유준원이다. 유준원 측은 불합리한 계약조항을 강요받았다며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결국 기각됐다. 그로 인해 유준원은 소송 비용 전액을 떠안게 됐고, 최악의 오디션 사례로 남게 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2023.12.29 I 윤기백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일의 ‘윈도우 드레싱’… 30년물 금리, 3.0%대
  • 올해 마지막 거래일의 ‘윈도우 드레싱’… 30년물 금리, 3.0%대[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은 80틱 넘게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는 사흘 연속 연중 저점을 재차 갈아치웠다.국채선물과 장내 시장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만큼 ‘윈도우 드레싱’ 성격의 강세로 풀이된다. 윈도우 드레싱이란 기관투자자들이 결산을 앞두고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나 포지션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행위를 말한다. 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마감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7bp(1bp=0.01%포인트) 내린 3.262%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6bp 내린 3.154%,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6bp 내린 3.15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7.7bp 내린 3.183%를 기록했고 20년물은 6.8bp 하락한 3.111%, 30년물은 6.8bp 내린 3.088%로 마감했다. 이에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사흘 연속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8월9일 이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1틱 오른 105.42에, 10년 국채선물은 80틱 오른 115.50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983계약, 투신 426계약, 은행 1647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305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3478계약, 투신 214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751계약, 은행 1125계약 순매도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시장 자체는 한산했는데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시장을 끌어올렸다”면서 “레벨 부담이 너무 커지는 것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이날 오후 5시에는 기재부의 국채발행계획이 공개됐다. 내년 1월 발행계획에 따르면 30년물은 2조7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3년물 2조2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계획이 공개된 이후 장외 시장에서는 30년물이 약 3.105%에 거래되기도 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3%에, CP 91일물 금리는 4.27%에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2023.12.28 I 유준하 기자
한산한 올해 마지막 거래일… 국채선물, 상승폭 축소
  • 한산한 올해 마지막 거래일… 국채선물, 상승폭 축소[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연말 연휴 시즌을 맞아 한산한 가운데 일제히 금리가 하락 중이다.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윈도우 드레싱’ 성격의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윈도우 드레싱이란 기관투자자들이 결산을 앞두고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나 포지션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행위를 말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지속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7분 기준 3.274%, 3.167%로 각각 2.2bp, 4.5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6bp, 4.8bp 하락한 3.169%, 3.207%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5.5bp, 4.7bp 하락한 3.115%, 3.103%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를 보이나 장 초 대비 상승폭을 좁혔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오른 105.35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46틱 오른 115.16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642계약 순매수 중인 가운데 금융투자 274계약, 개인 162계약, 투신 115계약, 은행 824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592계약, 개인 119계약, 은행 1100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1751계약, 연기금 148계약 순매수 중이다.◇한산한 연말 시장… “초장기물, 현 레벨은 의아해”이날 시장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한산하다. 그간 강세를 보였던 초장기물의 장내 거래량은 30년물이 10억원, 20년물이 30억원 수준에 그친데다 지표물인 3년물과 10년물은 330억원, 270억원 수준에서 그쳤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확실히 연말이라 시장이 한산한 모습”이라면서 “간밤 미국채 금리가 빠지면서 국내장도 강세를 보이는데 연말 윈도우 드레싱 성격의 끌어올리기로 보인다”고 전했다.또 다른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초장기물의 현 레벨은 다소 의아하다”며 그간 강세가 과도하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윤선정 NH선물 연구원은 “전날 대차거래 잔고가 대거 늘어났음에도 채권에 대한 유효한 투심으로 가격이 방어되고 신규 롱 포지션 진입에 따른 미결제약정 수량이 증가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전날 기준 국내 채권대차거래 잔고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일 만에 재차 135조원을 넘어섰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기획재정부서 내달과 내년 국채발행계획을 발표한다.
2023.12.28 I 유준하 기자
"온실가스 감축 제대로 안 되네"…배출권 거래 가격 최저 수준
  • "온실가스 감축 제대로 안 되네"…배출권 거래 가격 최저 수준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가 지난 2015년 도입된 가운데 올해 8월 배출권 가격이 도입 이래 최저점을 기록, 연중 내내 톤당 2만원을 하회했다. 그 만큼 온실가스 감축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다. 한은은 4차 배출권 할당 계획이 적용되는 2026년부터는 배출권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한국은행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8월 배출권 거래 가겨은 배출권거래제 도입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배출권 가격이 꾸준히 상승해 온 유럽연합(EU) 배출권 시장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한은은 “국내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점차 강화돼왔으나 배출권 가격이 오히려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유인해야 하는 배출권 거래제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출권 공급 과잉, 취약한 수요 기반 등이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그러나 향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될 제4차 배출권 할당 계획이 실행되면 배출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최근 배출권 가격이 낮은 것은 정부가 배출권 이월 제한 완화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라며 “4차 배출권 할당 계획에는 배출허용총량이 축소돼 배출권 공급 과잉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출권 잉여 업체는 순매도량의 3배까지 다음 연도로 이월할 수 있게 됐고 이를 매도하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졌다. 그런데 4차 배출권 할당 계획에선 배출허용총량이 현행보다 축소돼 향후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4차 배출권 할당 계획부터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 방안이 실행되기 때문이다. 기업 부채 부담도 늘어날 수 있다. 특히 현행 NDC 경로를 전제로 주요 온실가스 배출 업종을 대상으로 향후 온실가스 배출 부채 규모와 이로 인한 부채 비율 변화를 시산한 결과 2025년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2030년에는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출부채는 기업이 정부에 배출권을 제출해야 하는 의무로 할당량 대비 배출량이 많을 경우 이에 상응하는 배출권을 매입해야 하는데 이때 예상지출을 부채로 계상한 것이다. 2030년말 배출부채가 크게 증가해 부채비율이 9.3%포인트나 올라갔다. 한은은 “향후 기업은 가중될 감축부담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축소 노력을 강화하고 부채비율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등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전환리스크 감내 여력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12.28 I 유준하 기자
전문가들이 뽑은 韓 금융시스템 리스크… 과도한 가계빚·커지는 상환부담
  • 전문가들이 뽑은 韓 금융시스템 리스크… 과도한 가계빚·커지는 상환부담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이 뽑은 하반기 국내 금융시스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과도한 가계부채 수준과 채무 상환부담 증가, 고금리 지속 등이 선정됐다.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 82명을 대상으로 시스템 리스크를 서베이한 결과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 △높은 금리 수준 지속 △기업 업황 및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위험 증가 △부동산시장 회복 불확실성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국내 금융기관 경영전략·리스크관리 담당자 등 72명,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중 77명이 응답, 응답률은 93.9%를 기록했다.지난 5월 중 실시된 상반기 서베이와 비교시 주요 리스크 요인들의 발생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비슷한 수준이나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은 측은 “응답자들은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상환부담 증가, 높은 금리 수준 지속이 미치는 시스템 영향력이 다소 높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 시점에서 국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정책 방안에 대해선 다수가 가계부채 디레버리징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관리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경기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비한 금융기관 대상 선제적인 스트레스 테스트 수행과 자산 건전성 관리 감독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됐다.한은 측은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대응체제 강화를 위해 감독당국과 정부, 금융회사 간의 원활한 소통과 금융정책 일관성 유지 및 거시 건전성 정책의 활용 증대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2023.12.28 I 유준하 기자
“미 10년물 금리, 내년말 3% 중후반대…일, 1% 내외 등락 전망”
  • “미 10년물 금리, 내년말 3% 중후반대…일, 1% 내외 등락 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내년말 3%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국채 금리는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상승으로 1% 내외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자료=한국은행 외자운용원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지난 27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금리 부문을 작성한 정우재 과장 등은 내년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연말 3% 중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중 국채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등에 따라 등락하다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시장이 연준보다 더욱 급속한 금리 인하를 예상, 국채 금리가 이미 상당폭 하락한 만큼 인하 가시화 전까지는 단기적인 시계에서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보다 경직이거나 시장 전망과 연준 대응의 괴리가 부각될 경우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높다”고 짚었다.수익률 곡선은 올해 하반기 이후 장기금리가 단기금리 대비 더 크게 상승하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내년 중에는 전 만기 구간에 걸쳐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하가 가시화할 경우 단기물 위주 금리가 하락하면서 불 스티프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이어 “채권시장 변동성은 연준 인하 사이클이 개시되면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축소되겠으나 내년 11월5일 예정된 미국 대선 향방에 따라 일시적으로 확대될 리스크가 있다”고 부연했다.일본 부문을 작성한 강원중 조사역은 내년 통화정책 변경 시 일본국채 금리가 단기간 급등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내년 중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1%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면서 “일본은행이 내년 초 수익률곡선통제 정책과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할 경우 국채금리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정책 변경 후에도 제로금리가 유지된다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통화정책 변경 발표 시 일본 국채금리는 단기간 급등할 수 있으나 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 등으로 1%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3.12.28 I 유준하 기자
“올해 역대 최대 발행된 한국계 외화채권… 내년에도 증가세”
  • “올해 역대 최대 발행된 한국계 외화채권… 내년에도 증가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 발행량을 기록한 한국계 외화채권이 내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량은 5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국제금융센터는 28일 ‘2024년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시장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규모(지난 19일 기준)는 5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 발행량을 기록했다. 다만 만기 도래분을 감안한 순발행 규모는 129억 달러로 지난 2022년 144억원 대비 감소했다.발행 주체를 살펴보면 공기업이 117억 달러, 민간 기업이 92억 달러를 조달하며 각각 전년 대비 23%, 96% 증가해 발행을 주도했다. 민간기업 발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배경에는 국내 기업들의 외화조달 수요와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물 선호도가 반영됐다.발행 통화는 달러가 74%로 여전히 가장 많았으나 발행 비중은 전년 대비 2% 포인트 하락했다. 달러 비중은 지난 2021년 최고점(78%)에 달한 이후 조금씩 축소되는 모습이다.발행 가산금리는 국책은행 5년 만기 달러채 기준 연초 벤치마크 금리 대비 120bp(1bp=0.01%포인트)에서 하반기 들어 75bp로 축소됐다. 연초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가산금리가 폭등했으나 점차 시장이 안정화됨에 따라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내년 한국계 외화채권 만기도래액은 418억 달러로 올해 401억원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로는 △6월(64억 달러) △1월(59억 달러) △10월(52억 달러) △4월(41억 달러) 순이었다. 만기도래액이 가장 많은 6월에는 정부 발행 유로화 외평채와 달러화 외평채의 만기도래가 예정돼있다.보고서를 작성한 주혜원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 등은 “내년 글로벌 외화 조달시장은 국채금리 하락 전망에 따라 비교적 우호적인 발행 여건이 예상되지만 스프레드의 추가 축소 여지는 제한적이며 경기 둔화 리스크 등으로 인한 불안 요인도 상존한다”고 내다봤다.이 같은 예상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이 꼽힌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금리는 내년 정책금리 인하 흐름을 반영해 완만하게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국제금융센터 측은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이 증가세를 유지하며 아시아 외화채 발행의 최대 공급처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3.12.28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일제히 강세 출발… 10년 국채선물, 60틱대 상승
  • 국고채, 일제히 강세 출발… 10년 국채선물, 60틱대 상승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현물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마지막 거래일을 맞이한 10년 국채선물은 60틱 넘게 오르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16틱 오른 105.37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64틱 오른 내린 115.34를 기록 중이다. 각각의 현물 금리 역시 4.1bp, 5.7bp(1bp=0.01%포인트) 하락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949계약, 연기금 6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574계약, 은행 161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498계약, 개인 149계약, 투신 128계약, 보험 208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108계약 순매수 중이다. 이외 국고채도 일제히 금리가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2.8bp 내린 3.268%를,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9bp 내린 3.166%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6.5bp 내린 3.190%, 20년물 금리는 5.0bp 내린 3.120%를 보인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556%를, 레포 금리는 3.56%를 기록했다. 당일 지준은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12.28 I 유준하 기자
거침없는 국고채 장기물… 내년 국채발행계획 발표 경계
  • 거침없는 국고채 장기물… 내년 국채발행계획 발표 경계[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국채발행계획 발표를 경계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새해 예산을 상반기에만 75% 집행하기로 결정한 만큼 내년 상반기 발행량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새해와 내달 국채발행계획은 이날 오후 5시 기재부서 발표된다. 사진=AFP이날 국고채 시장은 전날에 이어 장기물 동향이 주목된다. 특히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전날 전거래일 대비 2.9bp(1bp=0.01%포인트) 내린 3.156%로 마감,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3.15%대는 지난해 8월 이래 처음이다.시장은 예상외로 한산하지 않은 모습이다. 전날 장내 시장에서의 지표물 거래량은 전거래일 대비 일제히 늘어났다. 지표 5년물을 제외하고 30년물을 포함한 모든 연물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20년 지표물의 경우 전거래일의 3배 가까이 급증했다.보험사의 10년 국채선물 순매수도 지속되는 만큼 연휴를 앞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의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보험사는 전날 10년 국채선물을 2707계약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간밤 하락 마감한 미국채 금리의 아시아 장 움직임도 여전히 주목된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하락한 3.79%를 기록, 5개월 만에 3.7%대에 진입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1bp 내린 4.24%에 마감한 만큼 이날 아시아 장에서의 움직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이어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기재부 국채발행계획도 주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에도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나 상반기 예산 집행이 75%인 만큼 발행 물량의 상반기 집중도 부담되는 상황이다. 한 시장 참여자는 “정부 예산이 상반기 집행에 집중되다보니 상반기 발행량이 꽤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국내 경기는 호전되는 모습이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12.28 I 유준하 기자
장기물 강세 지속… 30년물 금리, 연저점 재차 경신
  • 장기물 강세 지속… 30년물 금리, 연저점 재차 경신[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고채 시장은 재차 장기물 위주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 금리는 전날에 이어 연중 저점을 재차 갈아치웠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9bp(1bp=0.01%포인트) 오른 3.319%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1bp 내린 3.220%,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5bp 내린 3.222%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1bp 내린 3.260%를 기록했고 20년물은 4.0bp 하락한 3.179%, 30년물은 2.9bp 내린 3.156%로 마감했다. 이에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전날에 이어 재차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국채선물도 10년 국채선물의 강세가 주목됐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21에, 10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14.70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26계약, 투신 15계약, 보험 71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406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491계약, 금융투자 2176계약, 순매도를, 보험 2707계약, 은행 720계약 순매수했다.특히 이날은 전날에 비해 지표물들의 거래량이 늘어나 눈길을 끈다. 5년 지표물을 제외한 전 지표물의 거래량이 일제히 늘어났다. 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전날에 비해 거래량이 늘면서 다들 내년 준비에 들어간 듯 하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다만 연초 움직임을 좀 더 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3%에, CP 91일물 금리는 4.27%에 마감했다.
2023.12.27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장기물 강세 랠리… 30년물 금리, 3.8bp 하락
  • 국고채 장기물 강세 랠리… 30년물 금리, 3.8bp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는 모습이다.(불 플래트닝) 연말 휴가 시즌이 겹친 만큼 시장이 다소 얇아진 가운데 초장기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하락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4분 기준 3.310%, 3.215%로 각각 1.2bp 상승, 0.1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3bp, 1.0bp 하락한 3.219%, 3.256%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2bp, 3.0bp 하락한 3.181%, 3.152%를 기록 중이다. 전날에 이어 초장기물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현물과 마찬가지로 국채선물도 10년 국채선물이 강하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5.23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12틱 오른 114.72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3계약, 투신 415계약, 은행 238계약, 연기금 132계약 순매도 중인 가운데 금융투자 1326계약, 개인 247계약 순매수를,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000계약, 금융투자 580계약, 투신 159계약 순매도, 개인 69계약, 보험 2521계약 순매수 중이다.보험은 전날에 이어 3거래일 연속 10년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수하고 있다. ◇한산한 연말 국고채 시장… “연초 발행량 부담”이날 시장은 연말 마지막 주인 만큼 거래가 한산하나 장기물 수요는 뜨겁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회사채의 경우 1월 수요예측이 거의 10조원 가까이 되는 상황”이라면서 “정부 예산도 상반기에 집행이 집중되다보니 상반기 발행량이 꽤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크레딧에서는 캐피탈 2년물 이하 여전채 발행 소화가 안 되면서 그것 때문에 캐피탈채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장기물 강세에 대해선 “30년물의 경우 이미 증권사 매도세가 많이 나온 상황에서 매수 측만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장 중에는 한국은행의 초단기 자금시장 유동성 공급이 이어졌다. 이날 8조원 규모 8일물 RP 매입이 실시되면서 연말 단기자금 유동성이 조금은 숨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종전에 매입한 7일물 RP의 환매일자가 도래한 만큼 연말 초단기 자금 시장에 재차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3.12.27 I 유준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