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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알라딘', 환상의 무대에 펼쳐놓은 마법같은 이야기
  • 뮤지컬 '알라딘', 환상의 무대에 펼쳐놓은 마법같은 이야기[별의별 리뷰]
  • 이데일리 문화부 기자들이 한 주 동안 관람한 영화, 공연, 드라마를 솔직한 리뷰와 별점 평가를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영화 ‘하얼빈’ 스틸컷(사진=CJ ENM)◇영화 ‘하얼빈’ ★★★★ 적막과 공백이 더하는 깊이. 건조한 연출로 뜨겁게 완성한 영웅들의 발자취.(김보영 기자)★★★☆ 국뽕과 신파를 빼고 냉정함을 더하니 뻑뻑해도 메시지는 묵직하다.(윤종성 기자)★★★★ ‘밀정’ 같기도, ‘암살’ 같기도.(윤기백 기자)영화 ‘위키드’ 스틸컷(사진=유니버설 픽쳐스)◇영화 ‘위키드’ ★★★★★ 무대를 넘어 무한히 펼쳐진 오즈의 세계. 동명의 뮤지컬 팬에겐 치사량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윤종성 기자)★★★★★ 무대와 카메라 앵글의 훌륭한 협업. 파트2가 기다려진다. (김보영 기자)★★★★☆ 방금 보고 나왔는데, 또 보고 싶다! (윤기백 기자)뮤지컬 ‘알라딘’ 공연의 한 장면(사진=에스앤코)◇뮤지컬 ‘알라딘’ ★★★★★ 환상의 무대에 펼쳐놓은 마법같은 이야기. 단숨에 아라비안 나이트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윤종성 기자)★★★☆ 30년이 흘러도 여전히 대중을 사로잡는 디즈니 IP의 저력. (장병호 기자)★★★★☆ 디즈니 메가 히트작과 ‘K 감성’의 절묘한 만남이 일으키는 유쾌한 에너지가 입꼬리를 올린다. (김현식 기자)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스틸컷(사진=MBC)◇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 유치하지만 다음 화를 누르게 된다. 유연석의 하드캐리. (최희재 기자)★★★ 배우들은 심각한데 나는 왜 웃음이 나지? 웃음의 의미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김가영 기자)※별점=★★★★★(5개 만점, 별 개수가 많을수록 추천)
2025.01.09 I 윤종성 기자
김영찬 시인의 '문학적 혈통증명서'
  • [책]김영찬 시인의 '문학적 혈통증명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시집 ‘오늘밤은 리스본’은 김영찬 시인의 문학적 혈통증명서다. 이 시집에는 뽈 베를렌, 아르뛰르 랭보, 니체, 자끄 프레베르, 테라야마 슈우시, 베토벤, 짐 자무쉬, 월레스 스티븐슨 등 현기증 날 만큼 많은 시인, 소설가, 예술가, 철학자의 이름이 등장한다. 이들은 시인 랭보가 ‘나쁜 혈통’이라고 말한 태생적 혈통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선택된 예술적 혈통, 즉 시인의 선조(先祖)들이다. 김영찬은 이들 예술적 조상의 이름과 그들의 언표를 다양한 형태로 전유해 궁극적으로 텍스트에서 주체나 중심의 흔적을 지우는 방식의 시 쓰기를 수행한다. 프랑스의 철학자 막심 로베르(Maxime Rovere)는 스피노자에 관한 자신의 저작에 ‘스피노자와 그의 친구들’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을 붙였다. 한 철학자의 삶과 철학을 조망한 책 제목에 ‘친구들’이 등장한다는 것은 스피노자의 사상이 한 개인의 산물이 아니라 다양한 관계의 결과물이라는 의미다. 이번 시집도 마찬가지다. 책의 곳곳에 등장하는 수많은 예술가와 사상가는 시인의 시 쓰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존재들이며, 이런 점에서 시인의 친구들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김영찬의 시에는 우리가 시라는 말에서 응당 기대하는 것들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가령 그의 시에는 심리적 상처나 그것을 위로하는 목소리가 없다. 그에게 시는 독자를 위로하거나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언어는 감동이나 위로보다는 전쟁, 전투에 가깝다. ‘대중의 취향에 따귀를 때려라’라는 마야코프스키의 말처럼 김영찬의 시는 대중의 기호나 취향을 의도적으로 배반하는 듯하다. 또한 그의 시에는 독자들의 관음적 시선을 만족시킬 내적 고백이나 가족사에 대한 정보 같은 것이 없다. 개인적 상처나 결핍 따위에 관심이 없으니, 그것들을 승화시키는 카타르시스 장치도 없다. 그의 시는 김소월, 정지용, 서정주, 백석, 기형도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는 한국 시의 계보에 대한 부채가 없다. 대신 그는 유럽적인 것, 또는 그것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비(非)한국적인 것에 친연성(親緣性)을 느낀다. 벨기에 태생의 프랑스 시인 앙리 미쇼는 자신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이 아니라 남아메리카와 아시아 같은 비서구 문화에 관심을 가졌다.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는 프루스트의 말을 빌어 “좋은 책들은 외국어로 씌어진다”고 언급했다. 앙리 미쇼의 ‘비서구’, 질 들뢰즈의 ‘외국어’는 위대한 예술이 예술가가 속한 문화적 전통이나 계보에 대한 충성이 아니라 배반을 통해 이뤄진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김영찬의 시 역시 매우 적극적이고, 분명한 방식으로 한국 시의 전통에 대한 무관심을 표현한다. 오히려 그의 시는 초현실주의와 더 가깝다.
2025.01.08 I 윤종성 기자
계엄보다 셌던 '응원봉과 K팝'
  • 계엄보다 셌던 '응원봉과 K팝'[데스크칼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행정부 수반인 윤 대통령의 권한은 정지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3일 늦은 밤, 전국민을 분노케 한 이른바 ‘12·3 비상계엄 사태’가 있은 지 11일 만이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및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관련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도무지 납득하기 힘든 45년 만의 비상계엄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단기간에 아물기 힘든 깊은 상흔을 남겼다. 참담한 역사적 비극 속에서 일촉즉발(一觸卽發) 위기의 대한민국을 달래고 위로해 준 것은 집회 현장에 가득했던 형형색색 응원봉과 흥겨운 K팝이었다.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등 청년들의 참여가 늘어난 이번 집회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 ‘바위처럼’, ‘광야에서’ 등 비장하고 결연한 분위기의 민중가요보단, 로제의 ‘아파트’,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 등이 크게 울려퍼졌다. 이전 촛불집회의 엄숙한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랐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 이화여대 학내 시위에서 불렸던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다만세)’는 집회 대표곡으로 자리잡은 분위기다. 특히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만세’ 가사를 읽다 울컥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돼 퍼진 후에는 유튜브·카카오톡 등에서 이 노래의 가삿말 공유가 부쩍 늘었다. 중장년 세대가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한 ‘집회 플레이리스트(플리)’도 눈길을 끌었다. 청년세대들이 즐겨듣는 K팝 외에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김수철 ‘젊은 그대’, 김연자 ‘아모르 파티’등도 번갈아 틀어 ‘떼창’했다. 팬덤 문화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했던 아이돌 응원봉은 집회를 축제 분위기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발광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샤이니의 ‘샤배트’, 손가락 욕설이 연상되는 에픽하이의 ‘박규봉’, 원하는 문구 삽입이 가능한 NCT 응원봉 등이 촛불 대신 시위 현장을 환하게 밝혔다. 우리만의 독특한(?) 집회 문화에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 통신사인 AFP는 “시위대들이 정성들인 의상을 입고 직접 만든 깃발을 들거나, 집회의 필수요소(fixture)가 된 K팝을 틀었다”며 “참가자들이 즐겁게 뛰어다니고, 다양한 색상의 응원봉과 LED 촛불을 흔드는 등 일부 시위는 댄스파티를 연상케 한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국회 앞 시위가 축제와 같은 분위기”라면서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 대비해 담요를 두르고 손팻말을 들었고, 멀리서부터 음악과 구호가 들려왔다”고 묘사했다.8년 만에 되풀이된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는 분명 쓰리고 아픈 일이다. 하지만 성숙한 집회 문화를 통해 국가원수의 잘못된 판단이 촉발한 계엄의 충격을 누그러뜨리고 바로잡아가는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확인했다. 계층·이념·지역·세대·젠더·노사 갈등으로 파편처럼 쪼개졌던 대한민국이 오랜만에 하나 된 모습도 보여줬다. 지지율 11%(한국갤럽) 대통령이 어처구니없는 계엄으로 만들어낸 ‘씁쓸한 대통합’이지만 말이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시민들이 각자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 정부 규탄에 동참했다. (사진=독자 제공)
2024.12.16 I 윤종성 기자
차별화 성공한 '프로젝트7', 글로벌 K팝 팬덤 '주목'
  • 차별화 성공한 '프로젝트7', 글로벌 K팝 팬덤 '주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JTBC ‘PROJECT 7’(프로젝트 7)이 차별화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K팝 팬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해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가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직접 참가자들의 팀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첫 회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국과 동시 송출되고 있는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ABEMA)에선 전체 랭킹 5위에 등극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특히 참가자 제이민과 사쿠라다 켄신이 국내외에서 막강한 인기를 자랑하며 ‘프로젝트 7’ 흥행에 한몫 하고 있다. 제이민은 첫 등장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 매 투표에서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룹 BAE173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그는 능숙한 무대 장악력은 물론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사쿠라다 켄신도 매번 상위권 순위를 차지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타이틀 송 센터를 차지하며 초반부터 존재감을 보여준 켄신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성장한 실력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한편 ‘프로젝트 7’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2024.12.14 I 윤종성 기자
'무역안보연구회' 출범…무역·기술 안보 정책 현안 대응
  • '무역안보연구회' 출범…무역·기술 안보 정책 현안 대응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무역·기술 안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무역안보연구회’ 출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날 세미나에는 류예리 경상대 교수, 노재봉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 안성진·이태진 성균관대 교수, 장용준 경희대 교수, 한형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팀장, 안재용·양은영 코트라 실장, 류태규 지식재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정호 부경대 교수, 이대기 금융연구원 박사, 이주형 서울시립대 교수, 유지영 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 박사, 김민배 인하대 교수, 윤지원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법조계에서는 법무법인 세종의 박효민 변호사, 장미화 전문위원, 박정민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안웅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상효 법무법인 광장 수석전문위원 등이 함께 했다. 경제안보가 세계 경제 질서의 한 축으로 자리잡는 등 패러다임이 전환하는 가운데 미국 신(新)정부 출범으로 글로벌 경제의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종합적이고 심도있는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학계, 연구계, 법조계 중심의 민·관 네트워크인 ‘무역안보연구회’를 발족해 분야별 전문가들의 교류를 지원하고, 무역·기술 안보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연구회는 △수출통제 △경제제재 △기술안보 등 3개 분과를 통해 국내외 수출통제, 기술보호, 공급망 재편 등을 심층 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게 된다. 정 본부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제안보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 연구회를 중심으로 주요 이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무역·기술 안보 정책 현안 대응을 위해 무역·기술안보 연구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2 I 윤종성 기자
산업부, '2050 원전산업 로드맵' 초안 확정…이르면 연내 발표
  • 산업부, '2050 원전산업 로드맵' 초안 확정…이르면 연내 발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 수립 TF’ 최종(4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로드맵은 정치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원전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산업부는 지난 3월부터 전문가 TF를 구성해 실무 작업을 진행해 왔다.이날 회의에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 등 원자력분야 산·학·연 전문가 16명이 참여해 로드맵의 초안을 최종 점검하고, 확정했다.로드맵은 2050년 국내 원전산업의 목표 매출·고용 규모 등을 장기 비전을 담고 있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발전전략으로 △원전 운영 고도화 △소형모듈원전(SMR) 선도국 도약 △원전의 수출산업화 △원전산업 기반 및 원전정책 인프라 강화 방안 등을 제시한다.산업부는 로드맵 초안에 대한 관계부처 및 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고, 이르면 연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최 차관은 “로드맵의 수립과 더불어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과 ‘고준위방폐물 특별법’ 등 법적 기반 마련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원전정책이 흔들리지 않고 예측 가능하게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하게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1.22 I 윤종성 기자
KCL, 자카르타서 '미세먼지 대응 기술 교류' 국제세미나
  • KCL, 자카르타서 '미세먼지 대응 기술 교류' 국제세미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2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인도네시아 국가표준화기관인 BSN과 함께 ‘미세먼지 대응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2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현지 표준화기관인 BSN과 함께 ‘미세먼지 대응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KCL)이번 세미나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개도국표준체계보급지원사업((ISCP)의 일환이다. KCL은 이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표준화기관 및 산업부 소속 시험인증기관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기청정기·에어필터·마스크 시험 인프라 구축 및 SNI 국가표준 제·개정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분석 전문기업인 에어비주얼(AirVisual)의 자료를 보면,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는 대기오염지수(US AQI)가 최악인 도시 중 하나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세먼지 대응정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이번 세미나에서 양 기관은 미세먼지 대응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인도네시아 SNI 인증 절차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표준화기관, 산업부, 보건부 주요 인사가 참석해 현지 진출 국내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천영길 KCL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미세먼지 관련 국내 기업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을 교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수출 애로사항을 해소시키기 위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1.21 I 윤종성 기자
우주산업 육성 위해 '용어 등 표준화 작업' 착수
  • 우주산업 육성 위해 '용어 등 표준화 작업' 착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은 21일 대전 KW컨벤션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포럼’ 준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국표원, 방사청, 우주청 등 3개 부처는 지난 9월 27일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민군 공통 표준 및 인증제도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개 부처는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우주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체계를 구축, 우리 우주산업의 효율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또한 향후 실질적으로 표준화 작업을 수행할 실무협의체로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포럼’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주산업 용어표준 △소자급 부품(EEE Parts) 시험방법 표준 △프로젝트 관리 및 제품보증 절차 표준 등을 시급히 추진할 표준화 아이템으로 제시했다.포럼은 내년 상반기 정식 출범할 예정이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산학연 전문가들로 표준화 실무 작업반을 구성할 계획이다.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우주산업은 인공지능(AI)·양자 등과 함께 우리 미래를 책임질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라며 “국표원은 방사청·우주청과 함께 시급한 표준들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해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과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김일동 방사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국가 우주표준 및 인증체계의 구축은 국내 우주기업 부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해 우리 우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혜경 우주청 우주항공산업국장 직무대리는 “이번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및 품질인증 체계 마련을 통해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과 우주 강국 실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11.21 I 윤종성 기자
삼성重 자율운항선박 출항…충돌회피·원격제어 등 실증
  • 삼성重 자율운항선박 출항…충돌회피·원격제어 등 실증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거제에서 삼성중공업(010140)의 자율운항 실증선박 ‘SHIFT-Auto’호의 출항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자율운항선박 ‘SHIFT-Auto’호의 모습이번에 출항하는 삼성중공업 자율운항 실증선박은 지난 7월 ‘제3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규제샌드박스의 결과물이다. 정부는 자율운항선박법 시행 전 실증을 위해 자율운항선박 분야 기획형 규제샌드박스 추진을 확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산업은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가 없어 사업에 착수를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자율주행, 드론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혁신기술로 신산업에 도전하는 기업이 제도 뒷받침이 없어 포기하지 않도록 규제샌드박스를 활성화 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이날 출항한 ‘SHIFT-Auto’호는 △다른 선박과의 충돌회피 △최적항로 운항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한 원격제어 방식 등을 실증하게 된다. 향후 육상에서 부여하는 임무를 선원의 개입없이 완수하는 것이 목표다. HD현대중공업(329180)도 8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활용해 실증에 돌입했으며, 한화오션(042660)의 실증선박은 내년부터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개발한 한국형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도 1800TEU 컨테이너선에 탑재해 지난 9월 실증에 들어가는 등 국내 조선업계는 자율운항선박 기술의 퍼스트무버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산업부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마련된 자율운항선박 실증의 기회를 지속 지원하는 한편, 내년초 시행되는 자율운항선박법을 통해 공백없이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과의 조선산업 협력의지를 표명한 만큼, 자율운항선박도 협력 가능한 분야로 예상된다”며 “정부 차원에서 자율운항 초격차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1 I 윤종성 기자
인도 뉴델리서 '역대 최대 규모' 한국상품전 열린다
  • 인도 뉴델리서 '역대 최대 규모' 한국상품전 열린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1~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2024 대한민국 산업대전’(Korea Industry Expo)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등 국내 기업 233개사가 참가해 수출 세일즈 활동을 펼친다. 이는 국내 전시업체가 해외에서 개최하는 무역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전시회가 열리는 야소부미 전시장은 킨텍스가 국제 입찰을 통해 인도 정부로부터 20년간 운영사업권을 수주해 운영 중인 전시장이다. 인도에서 전시장을 직접 운영하는 국내 업체가 인도 현지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만큼, 국내 전시회와 해외 전시회의 장점을 결합해 우리 기업들에게 맞춤형 수출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참가기업들의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인도 및 주변국가 대상 1500여개사의 바이어 유치를 지원한다. 또한 주인도한국문화원과 협업해 △김치 만들기체험 △K팝 노래·댄스 경연대회 등 이벤트를 열어 전시회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오는 22일에는 한국무역협회, 헤럴드미디어그룹, 인도산업연맹이 공동주관하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된다. 김대자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전시회는 중소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출마케팅 수단”이라며 “앞으로 코트라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전시장 운영과 전시회 개최 등 우리 전시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11.21 I 윤종성 기자
동덕여대 학생총회서 1973명 투표…2명 빼고 "남녀공학 반대"
  • 동덕여대 학생총회서 1973명 투표…2명 빼고 "남녀공학 반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한 학생들의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동덕여대에서 20일 학생들이 총회를 열어 남녀공학 전환 반대 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학생들이 교내 운동장에서 학생총회를 열고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과 관련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월곡캠퍼스 운동장에서 학생회칙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학생총회를 소집했다.총회는 정족수 650여명을 넘긴 재학생 1941명이 참석하면서 개회했다. 재학생(6564명)의 약 30%가 이 자리에 나왔다. 총회는 휴학생 등을 제외하고 10분의 1 이상이 참석해야 열 수 있다.총회는 안건별로 찬성, 반대, 기권 순으로 재학생들이 비표를 들어 거수투표를 하면 총학생회 측에서 수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최현아 총학생회장은 의결 진행에 앞서 “본 회의에서 결정되는 종합안을 가지고 내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처장단 면담에 참여해 학생이 원하는 바를 전달하고, 오늘 결정된 바를 이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동덕여대 공학 전환’ 안건을 표결했다. 총투표수 1973표 중 공학 전환 찬성 0표, 반대 1971표, 기권 2표로, 대다수가 반대표를 던졌다.‘동덕여대 총장직선제’ 안건은 총투표수 1933표 중 찬성 1932표, 반대 0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총회가 마무리되자 학생들은 환호했다.최현아 총학생회장은 “학생총회에서 의결된 안건들을 대학 본부에서 절대 좌시하면 안 될 것”이라며 “동덕여대를 지키기 위한 학생들의 시위를 그저 폭동이라 부르는 이 사회의 차가운 시선에도 ‘민주 동덕’이 꽃필 수 있도록 학우분들의 요구 실현을 위해,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교를 위해 노력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동덕여대 홈페이지에는 학장단의 호소문과 교수 240명이 이름을 올린 호소문이 잇따라 올라왔다.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수업 거부 강요를 즉시 철회할 것 △더 이상의 학교 시설 점거와 훼손 행위를 중단할 것 △학내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 등을 호소했다.총동문회도 입장문을 내고 “지금의 문제를 서로 대화와 상대방 의사에 대한 경청으로 풀어나가기를 바라며 하루속히 정상화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2024.11.20 I 윤종성 기자
반도체協 "관세 부작용, 美 신정부에 적극 설명해야"
  • 반도체協 "관세 부작용, 美 신정부에 적극 설명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20일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 등을 미국 신정부에 적극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지현기 삼성전자 부사장, 이준혁 동진케미켐 대표, 안태혁 원익IPS 대표, 이경일 PSK 대표,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서정민 무역안보관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반도체 업계 간담회’에서 미 대선 이후 반도체산업 전망 및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산업부)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반도체업계 간담회에서 “엔비디아 등 미국 설계기업의 제품이 대만 등 해외에서 제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반도체 공급망 구조를 고려할 때, 관세는 미국 기업ㆍ산업에도 부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미 대선 이후 업종별 릴레이 간담회를 열어 미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세계 경제ㆍ산업 환경변화가 우리 주력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산업별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반도체업계 간담회에는 김동섭 SK하이닉스(000660) 사장, 지현기 삼성전자(005930) 부사장, 이준혁 동진케미켐 대표, 안태혁 원익IPS 대표, 이경일 PSK 대표,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서정민 무역안보관리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투자 여건 변화 등이 우려된다”며 “한미 정부간 돈독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이 대미(對美) 투자ㆍ수출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이에 안 장관은 “미국은 주요 반도체 시장으로 우리 기업들의 핵심 투자처인 만큼, 미국의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그는 또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미국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불확실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한미 양국이 반도체 동맹으로서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선산업계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양국 간의 협력을 강조해 향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최규종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간담회에서 “조선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 한미 양국이 활발히 협력해 온 다른 분야와 달리 새롭게 개척되는 분야”라면서 “양국의 법령, 규제 등 산업환경이 다른 만큼 더 빠르고 더 치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K조선의 신시장 개척이라는 기회를 잡기 위해 업계도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미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비롯한 한-미 간 조선협력 확대를 환영한다”며 “한미간 협력을 위해서는 미 국내법 규제 완화, 인력양성, 안정적 일감 확보 등이 필요한바 정부가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2024.11.20 I 윤종성 기자
'제50회 국가품질경영대회' 개최…유공자·단체 451점 포상
  • '제50회 국가품질경영대회' 개최…유공자·단체 451점 포상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50회 국가품질경영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국내 산업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품질 진흥행사로, 1975년 시작해 올해로 50회째를 맞았다. 한덕수 국무총리, 진종욱 국표원장, 강명수 한국표준협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품질경영 활동으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 유공자와 단체에게 국가품질경영 유공 총 451점이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은 품질 제일주의, 핵심 부품·기술 국산화를 통해 비약적인 수출 확대를 이끈 이동석 현대차(005380) 사장이 수훈했다. 은탑산업훈장은 48년간 건축내장재 업계에 종사하며 친환경 벽지개발을 선도해온 김진현 금진 대표, 철탑산업훈장은 혁신적인 제품 개발로 150여개국 타이어 수출기업으로 도약한 넥센타이어의 강호찬 대표가 선정됐다.산업포장은 환경 신기술로 세계 최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기업으로 도약한 한국콜마의 최현규 대표, 친환경 무라벨 제품출시 등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에 기여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강성훈 상임이사가 각각 선정됐다.이 밖에도 △대통령표창(18점) △국무총리표창(13점) △장관표창(25점) △장관상(5점) △국가기술표준원장표창(10점) △한국표준협회장표창(12점) △국가품질명장(9점) △품질경쟁력우수기업(56점) △우수품질분임조(298점) 등이 수여됐다.한 총리는 “품질혁신은 우리 경제의 경이로운 성장을 이룩한 땀과 도전의 역사”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것도 240만 품질인의 열정과 끈기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그는 또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자국 우선주의, 공급망 재편에 따른 경제블록화 등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산업 전반에 접목하는 디지털 품질경영으로 품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품질 향상을 위한 기업의 도전과 혁신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0 I 윤종성 기자
'수출지역 담당관회의' 열려…"통상환경 변화 면밀히 점검"
  • '수출지역 담당관회의' 열려…"통상환경 변화 면밀히 점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11차 수출지역 담당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지역별 수출상황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고 밝혔다.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산업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9대 주요지역 가운데 중국, 미국, 아세안, 일본, 중남미, 중동, 인도 등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은 반도체(386억달러, 31%)를 포함한 IT품목(504억달러, 26%)과 석유화학(146억달러, 4%)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1100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도 자동차(295억달러, 17%), 일반기계(127억달러, 13%), 반도체(81억달러, +138%) 수출의 호조로 12.9%(1055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이와 함께 대아세안 수출(946억달러, 5.2%)은 반도체(229억달러, 28%) 등 IT 품목(361억달러, 16%)과 석유제품(133억달러, 4%)ㆍ석유화학(56억달러, 20%)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정 본부장은 “우리 수출이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동 사태, 러·우 전쟁 등이 상시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미국 신(新)정부의 새로운 경제·통상정책 기조에 따른 대외 통상환경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해 면밀한 상황점검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11, 12월에도 우리 수출이 확고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0 I 윤종성 기자
산업차관 "재자원화산업 법적근거 구체화· 제도 개선 추진"
  • 산업차관 "재자원화산업 법적근거 구체화· 제도 개선 추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산업의 원료인 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사용후배터리, 폐인쇄회로기판 등에서 핵심광물을 추출해 공급하는 재자원화산업을 육성한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이종배, 권향엽 국회의원, 박현철 한국금속재자원화협회장, 권순진 한국광해광업공단 본부장을 비롯한 관련 유관기관 및 재자원화산업계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 핵심광물 재자원화포럼 정기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산업부)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9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핵심광물재자원화포럼 정기총회에서 “내년 2월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의 시행에 맞춰 재자원화산업의 법적 근거를 구체화하고 재자원화산업 고도화, 클러스터 구축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후원하고,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금속재자원사업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최 차관을 비롯해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현철 한국금속재자원화협회 회장(SJ코퍼레이션 대표), 권순진 한국광해광업공단 본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정부·협회·기관·기업 등 포럼 회원사들은 지속 가능한 재자원화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내 핵심광물의 자립형 공급망 구축, 탄소중립, 친환경 경영 등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했다. 이후 열린 세미나에서는 산업부가 재자원화 육성 방향을 발표했고, 제도개선, 공급망 안정화 기금, 재자원화 기술 현황 등 재자원화산업 발전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최 차관은 “핵심광물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우리나라가 직접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재자원화산업이 중요하다”며 “재자원화산업이 우리나라 경제 안보 및 탄소중립 목표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9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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