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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덕에 6월도 '수출 플러스'…무역흑자는 45개월來 최대(상보)
  • 반도체 덕에 6월도 '수출 플러스'…무역흑자는 45개월來 최대(상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전품목의 수출 호조로 우리나라 수출은 ‘9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한 57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6월 수출액은 동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6억5000만 달러로, 지난 2022년 9월(26억6000만 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50.9% 늘어난 13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17억6000만달러 )는 11개월, 컴퓨터(11억5000만 달러)는 6개월, 무선통신기기(10억6000만 달러)는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는 등 IT 전 품목이 수출 호조를 보이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우리나라 2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보합수준인 62억 달러(-0.4%)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설 연휴(2.9~12일)가 있었던 2월을 제외하고는 매월 6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석유제품(36억3000만 달러)과 석유화학(37억2000만 달러) 수출도 각각 4개월,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5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7% 늘어난 110억2000만 달러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미 수출은 8월 플러스 전환 이후 11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대중국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며 107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또 인도(15억5000만 달러) 수출은 역대 6월 중 1위를 기록했고, 아세안(95억6000만 달러) 수출은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6월 수입은 490억7000만 달러로 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액은 100억2000만 달러로 0.4% 증가했다. 가스(-2.5%), 석탄(-25.7%) 수입은 줄었지만, 원유 수입이 8.2%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6월 무역수지는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13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2020년 9월(84억2000만 달러) 이후 45개월 만에 최대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과 대중국·아세안 수출이 올해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자동차·미국 등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하면서 우리 수출이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이라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정부는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하고, 리스크 요인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 수출이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1 I 윤종성 기자
오늘부터 기름값 인상…산업부 "유류세 환원분, 가격에 단계적 반영해야"
  • 오늘부터 기름값 인상…산업부 "유류세 환원분, 가격에 단계적 반영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된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경유 가격의 상승으로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알뜰주유소가 보다 적극적으로 가격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1일 산업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경기도 안양시 소재 안양동 주유소를 방문해 석유 판매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석유공사, 석유관리원, 알뜰공급사(SK에너지) 등 알뜰주유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정부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8월31일까지 2개월 연장하되, 유류세 인하 폭은 7월 1일부터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휘발유는 기존 25%에서 20%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는 37%에서 30%로 인하율이 조정된다.인하율 조정으로 유류세는 휘발유의 경우 리터(ℓ)당 615원에서 656원으로, 경유는 369원에서 407원으로 각각 41원, 38원가량 가격이 높아진다. LPG도 리터당 12원 가량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든 만큼, 소비자들의 기름값 부담도 커지게 된다. 유류세 일부 환원 발표 후 정부는 급격한 가격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정유사·주유소 등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알뜰주유소의 경우 재고물량이 확보된 7월 첫째 주는 유류세 환원분 반영을 최소화하고, 둘째 주부터 점진적으로 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가격인상 자제 주유소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류세 환원분을 초과하는 가격인상이 없도록 7월 한 달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격 상승기에 편승해 물가상승을 부추기거나 가짜석유 등을 불법적으로 유통시키는 행위 등을 단속하기 위한 범부처 시장 점검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최 차관은 “여행수요 증가,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적 변수로 인해 국제석유제품 가격이 상승 추세로 전환되면서 국내 석유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유류세 환원으로 인해 국민들이 느끼는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기름값 지킴이로서 알뜰주유소가 보다 적극적으로 가격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이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업계에서도 재고소진 등을 감안해 유류세 환원분을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상생의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1 I 윤종성 기자
기업활력법, 상시법으로 전환…전력기금 부담금 단계적 인하
  • 기업활력법, 상시법으로 전환…전력기금 부담금 단계적 인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그동안 한시법으로 운영됐던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이 하반기부터 상시법으로 전환돼 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이 안정적·중장기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전력산업기반기금의 부담금 요율은 2단계에 걸쳐 1%포인트 낮아져 4인 가구 기준으로 연간 8000원의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천연가스 수입부과금도 1년간 30% 인하해 가스요금 인상 부담을 완화한다. 정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하반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간했다. 기업의 사업 재편 추진을 지원하는 ‘기업활력법’은 오는 7월 17일부터 상시법으로 전환된다. 정부는 지난 2016년 기업활력법을 제정해 과잉공급 업종이나 산업위기 지역 기업의 사업 재편을 직·간접 지원해 왔다. 당초 오는 8월 종료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2월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일몰 없는 상시법이 됐다. 개정법은 공급망 핵심 품목의 국내 생산과 비축 확대 등을 위한 사업재편도 추가됐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 해소 △산업위기 지역 대응 △신산업 진출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공급망 안정 등 6개 유형의 사업 재편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활력법의 상시화로 기업들이 언제든지 필요할 때 사업재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간 전기요금 3.7%의 요율로 부과됐던 전력산업기반기금의 부담금 요율도 인하된다.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간 전기요금의 3.2%의 요율로, 2025년 7월부터는 전기요금의 2.7%의 요율로 부과한다. 두 차례에 걸쳐 총 1%포인트 인하됨에 따라 4인 가구 사용량 기준으로 연간 약 8000원의 전기요금 인하효과가 기대된다.국민·기업의 가스요금 인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천연가스를 수입업자에게 부과·징수하는 천연가스 수입부과금도 한시 인하한다. 7월부터 1년간 t(톤)당 2만4242원에서 1만6730원으로 30% 인하되며, 시행일(7월 1일) 이후 수입 신고하는 천연가스부터 적용된다.‘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미래자동차부품산업법)은 오는 7월 10일부터 시행된다. 법 시행으로 정부는 미래자동차 부품 기본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하고, 9개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전략회의를 설치하게 된다.산업단지(산단) 내 기업의 투자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산단 매매·임대 제한도 완화된다. 산단 내 입주기업체는 연접한 입주기업체가 제조·부대시설을 추가 설치할 경우 산업용지 일부를 임대할 수 있게 된다. 비수도권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는 소유 중인 산업용지·공장 등을 금융 및 부동산업자에 처분하고 다시 임차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이와 함께 태양광발전소 전기설비 해체공사를 전기공사에 포함시켜 전문 자격을 갖춘 사람이 해체하도록 하고, 대형화재 등 긴급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차에 대해선 예외적으로 석유의 이동판매가 가능해진다. 정량표시상품 관리 임의제도인 자기적합성선언(K-마크) 제도는 의무제도와의 차별성 부족과 인증기업 감소 등의 이유로 폐지하고, 원유의 중동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은 2027년 12월까지 3년 연장한다.
2024.06.30 I 윤종성 기자
北, 노동당 전원회의 돌입…북러조약 후속조치 주목
  • 北, 노동당 전원회의 돌입…북러조약 후속조치 주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아래 상반기를 결산하고 대내외 정책 방향을 다듬는 노동당 전원회의에 들어갔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2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전날 소집됐다고 보도했다.이번 회의에는 5개의 의정이 상정됐지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회의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정치국 상무위원인 조용원 당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위치했다.또 리일환·김재룡·조춘룡·박태성 당 중앙위 비서, 박정근 내각 부총리,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 정치국 위원들도 자리했다.통신은 “의정 토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회의가 수일간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북한은 2021년부터 매년 6월 상반기를 결산하고 하반기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전원회의를 개최해왔다. 회의는 통상 3~4일간 진행된다.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 내외 문제들을 논의·의결하는 기구다.이번 전원회의는 정례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북한이 러시아와 사실상 군사동맹으로 평가받는 조약을 체결한 직후여서 주목된다. 구체적인 북러 협력 확대 방안 등 후속 조치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2024.06.29 I 윤종성 기자
'물폭탄' 제주 서귀포에 최고 200mm 폭우…경남으로 북동진중
  • '물폭탄' 제주 서귀포에 최고 200mm 폭우…경남으로 북동진중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제주 서귀포에 1961년 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강한 비를 뿌린 비구름대가 빠르게 북동진하고 있다.제주국제공항에 굵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서잔=뉴시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전후로 서귀포에 비가 거세게 쏟아졌다.서귀포 성산과 표선에는 각각 오전 11시 51분과 오전 11시 40분부터 1시간에 비가 81㎜ 내렸다. ‘극한호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서귀포 대표 관측지점(서귀동)의 1시간 최대 강우량은 오전 11시 26분부터 12시 26분까지 내린 55.5㎜다. 이는 1961년 서귀포에서 지금과 같은 기상관측이 시작한 이래 6월 기준 1시간 최대 강우량이다. 종전 최고치는 2016년 6월 22일 54.9㎜다.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 29일 비가 내려 주말이지만 한산한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한라산 진달래밭엔 이날 오후 2시까지 이미 201.0㎜의 비가 쏟아졌다. 한라산 삼각봉과 남벽에는 각각 179.5㎜와 164.0㎜가 내렸다. 현재까지 서귀포 일강수량은 134.3㎜로 집계됐다.정체전선은 오후 2시 현재 남해동부해상까지 북상했고, 이에 제주 빗줄기는 다소 약해진 상황이다. 대신 경남해안에 남해 동부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경남 남해안에 조만간 시간당 30㎜ 이상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해 남부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도 전남으로 들어오고 있다.이에 전남 진도 쪽은 시간당 50㎜ 내외, 나머지 지역은 시간당 20~30㎜씩 비가 내릴 수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비가 내리는 지역은 계속 확대되겠다.현재 제주와 전남 일부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으며, 충청·경기남부·강원남부·경북북부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다.
2024.06.29 I 윤종성 기자
남부지방 곳곳에 호우주의보…밤부터 수도권 '장맛비'
  • 남부지방 곳곳에 호우주의보…밤부터 수도권 '장맛비'
  • [이데일리 윤종성 한전진 기자] 제주도와 남부 지방 곳곳이 북상한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 지역 일대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29일 장마 시작 전국 곳곳 강한 비 (사진=연합뉴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와 전라남도 해안 지역에는 현재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 동부와 서부, 남부, 북부 중산간, 남부중산간, 제주 산지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됐다. 제주 북부와 추자도, 전남 해안지역 및 흑산도·홍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렸다.오는 30일(내일)까지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30~100㎜에 달한다.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전남 광주도 1시 4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경남 거제·통영·고성·남해에도 오후 3시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특히 전남 해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이날 오후부터는 충청·전북·경북·경남 동부도 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에도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예정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충청권, 전라권에 50~100㎜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내륙과 산지, 경상권에는 30~80㎜(많은 곳은 100㎜ 이상) 등이 예보됐다.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다음 달 9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경상권과 제주는 다음 달 3~5일 사이, 제주는 다음달 8일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한편 이날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창원 경기가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롯데와 한화, 키움과 KIA, LG와 NC는 30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를 치른다.
2024.06.29 I 윤종성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8년…北 "절세 위인"
  •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8년…北 "절세 위인"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북한이 김정은의 국무위원장 추대 8주년인 29일 그간의 민생 행보를 나열하며 우상화에 열을 올렸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에게 선물받은 아우루스 차량을 몰고 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국무위원장에 추대된 날부터 “절세 위인의 무한한 정의 세계를 뜨겁게 절감한 매혹과 흠모의 나날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통신은 △2020년 수해 현장에서 직접 차를 몰며 피해를 파악한 일화 △2022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내놓은 대책 △2024년 수도와 지방 격차를 줄이겠다며 내놓은 지방발전 20×10 정책 등을 언급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위대한 향도의 손길 따라 인민은 더 밝은 미래로 힘차게 나아간다’ 제목의 기사에서 △전국어머니대회 참가 △살림집(주택) 준공식·완공식 챙기기 △중앙간부학교 건설지도 △탱크 시운전 등 김 위원장의 다양한 일정을 열거하며 충성심을 고취했다.신문은 “김 위원장이 이끄는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 미더운 군대가 있기에 우리 인민은 그 어떤 대적도 발아래로 굽어보는 든든한 배심과 낙관에 넘쳐 전진의 보폭을 내짚어 왔다”고 썼다.한편 김정은은 2016년 6월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추대됐다. 그해 5월 노동당 위원장에 오르며 당을 장악한 그가 신설 국가기구인 국무위원회의 장을 맡아 당과 정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1인 독재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2024.06.29 I 윤종성 기자
"바이든만 아니면 돼" 美유권자 절반, 민주당 후보 교체하라
  • "바이든만 아니면 돼" 美유권자 절반, 민주당 후보 교체하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국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AFP)28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인 유거브가 미국 성인 2648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에서 ‘민주당이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면 누구를 후보로 지명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9%가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택했다. ‘조 바이든’을 택한 응답자는 30%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2%였다. 공화당 후보에 대해 같은 질문을 한 결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라는 응답 비율이 44%로 가장 높았다. ‘다른 사람’은 38%, ‘잘 모르겠다’는 18%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첫 대선 TV 토론 직후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경직되고 활기없어 보였으며,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거나 웅얼거렸다. 또 맥락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하고 중간에 입을 벌리고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참패’했다는 평가와 함께 81세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논란이 증폭됐고, 민주당 내부에서 후보 교체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각종 온라인 베팅·예측시장 사이트에서도 바이든의 재선 성공 가능성은 하락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정치 이벤트 예측시장 사이트 ‘프레딕트잇’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토론 전 주당 48센트였다가 토론 후 29센트까지 떨어졌다. 28일 오전에는 30센트 선에 머물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전 53센트에서 토론 후 58센트로 올랐다. 주당 가격이 높을수록 사람들이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의미다. 여러 베팅·예측시장 사이트의 실시간 확률을 평균해서 보여주는 ‘일렉션베팅오즈’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은 토론 직전 36%에서 토론 종료 3시간 후 22%로 하락했다. 이에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전날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58%로 나타났다.
2024.06.29 I 윤종성 기자
'원내대표 복귀' 추경호…"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상보)
  • '원내대표 복귀' 추경호…"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상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여야의 22대 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24일 사의를 표명했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닷새 만인 29일 복귀를 선언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추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며칠간 복귀를 촉구하는 당과 의원님들의 총의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심했다”면서 “국민의힘 원내대표직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저는 지난 6월 24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내려놓음으로써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진다는 것이 당초 제 판단이었다“고 사의 표명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을 벌이며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했다. 결국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원장 7자리를 여당 몫으로 확보하는데 그쳤다.이에 추 원내대표는 “여야의 원구성 협상 책임자로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인천 백령도로 들어가 칩거 생활을 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추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기로 뜻을 모았고 지난 27일 뜻을 전달했다. 전날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추 원내대표를 만나 간곡하게 복귀를 요청하자 “의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고심하겠다”고 답한 뒤, 이날 입장을 내놨다. 추 원내대표는 입장문에서 “민생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회독재 타도를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며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진심으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6.29 I 윤종성 기자
한수원, 'i-SMR 운전 검증용 시뮬레이터' 구축
  • 한수원, 'i-SMR 운전 검증용 시뮬레이터' 구축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중앙연구원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운전 적합성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터의 초기 버전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i-SMR 시뮬레이터i-SMR은 기존 1000메가와트(MW) 이상의 대형 원전 대비 발전 용량을 170MW로 줄이고, 모듈화 제작 기법을 적용한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다. 건설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사고 시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안전설비가 별도의 조작이나 전원 없이 안전설비 스스로 작동하도록 설계돼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시뮬레이터는 설계 및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는 설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뮬레이터 운용 과정에서 도출되는 검증 결과는 표준설계 진행 과정에 반영된다. 현재까지 개발된 시뮬레이터는 i-SMR의 개념 및 기본설계를 반영한 초기 버전으로, 한수원은 내년 9월께 1차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i-SMR은 지난해 연말 개념 및 기본설계가 완료됐으며, 내년 12월까지 표준설계를 진행한다. 2027년 상반기 시뮬레이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시뮬레이터가 준공되면 한수원은 이를 활용해 i-SMR 표준설계에 대한 운전 적합성 검증을 계속 수행할 계획이다.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충실도 높은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i-SMR 표준설계인가 획득에 일조할 수 있도록 기존 대형원전 시뮬레이터 개발 경험과 한수원 연구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8 I 윤종성 기자
이것까지 잘나가네.. 'K정수기' 수출 '역대 최대' 찍었다
  • 이것까지 잘나가네.. 'K정수기' 수출 '역대 최대' 찍었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사진=코웨이)정수기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음용수 부족·수도설비 노후화 등의 요인이 맞물려 정수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5월 가정용 정수기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3% 증가한 1억 9500만 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자료=관세청가정용 정수기 수출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생 의식이 높아지면서 증가하는 추세다. 가정용 정수기 수출액은 2018년만 해도 2억9400만달러에 그쳤지만 △2019년 3억2100만달러 △2020년 3억2300만달러로 늘어나더니 2021년에는 처음으로 4억 달러(4억2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2022년 4억800만달러로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 4억2900만달러로 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도 현재까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신기록 작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정수기 수출의 증가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건강에 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 커보인다. 이와 함께 △음용수 부족·노후된 수도설비 등의 사회적 요인 △수출국별 상황에 맞춘 제품·서비스의 현지화 등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 등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121개국에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버진아일랜드에 최초 진출하는 등 수출 국가도 계속 늘고 있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37.6%) △미국(19.3%) △일본(14.1%) 등의 순으로 수출 비중이 컸다. 특히 정수기 최대 수출국인 말레이시아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말레이시아 외에 태국(4위), 싱가포르(5위) 등 상대적으로 물 사정이 좋지 않은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많았다. 지난 10년간 동남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수출이 5.3배나 늘었지만, 북미(3.4배), 유럽(2.2배)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른 무더위가 한창인 가운데 깨끗하고 시원한 식수를 위해 K-정수기를 찾는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8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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