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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덕에 6월도 '수출 플러스'…무역흑자는 45개월來 최대(상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전품목의 수출 호조로 우리나라 수출은 ‘9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한 57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6월 수출액은 동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6억5000만 달러로, 지난 2022년 9월(26억6000만 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50.9% 늘어난 13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17억6000만달러 )는 11개월, 컴퓨터(11억5000만 달러)는 6개월, 무선통신기기(10억6000만 달러)는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는 등 IT 전 품목이 수출 호조를 보이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우리나라 2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보합수준인 62억 달러(-0.4%)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설 연휴(2.9~12일)가 있었던 2월을 제외하고는 매월 6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석유제품(36억3000만 달러)과 석유화학(37억2000만 달러) 수출도 각각 4개월,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5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7% 늘어난 110억2000만 달러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미 수출은 8월 플러스 전환 이후 11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대중국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며 107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또 인도(15억5000만 달러) 수출은 역대 6월 중 1위를 기록했고, 아세안(95억6000만 달러) 수출은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6월 수입은 490억7000만 달러로 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액은 100억2000만 달러로 0.4% 증가했다. 가스(-2.5%), 석탄(-25.7%) 수입은 줄었지만, 원유 수입이 8.2%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6월 무역수지는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13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2020년 9월(84억2000만 달러) 이후 45개월 만에 최대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과 대중국·아세안 수출이 올해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자동차·미국 등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하면서 우리 수출이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이라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정부는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하고, 리스크 요인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 수출이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오늘부터 기름값 인상…산업부 "유류세 환원분, 가격에 단계적 반영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된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경유 가격의 상승으로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알뜰주유소가 보다 적극적으로 가격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1일 산업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경기도 안양시 소재 안양동 주유소를 방문해 석유 판매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석유공사, 석유관리원, 알뜰공급사(SK에너지) 등 알뜰주유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정부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8월31일까지 2개월 연장하되, 유류세 인하 폭은 7월 1일부터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휘발유는 기존 25%에서 20%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는 37%에서 30%로 인하율이 조정된다.인하율 조정으로 유류세는 휘발유의 경우 리터(ℓ)당 615원에서 656원으로, 경유는 369원에서 407원으로 각각 41원, 38원가량 가격이 높아진다. LPG도 리터당 12원 가량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든 만큼, 소비자들의 기름값 부담도 커지게 된다. 유류세 일부 환원 발표 후 정부는 급격한 가격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정유사·주유소 등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알뜰주유소의 경우 재고물량이 확보된 7월 첫째 주는 유류세 환원분 반영을 최소화하고, 둘째 주부터 점진적으로 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가격인상 자제 주유소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류세 환원분을 초과하는 가격인상이 없도록 7월 한 달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격 상승기에 편승해 물가상승을 부추기거나 가짜석유 등을 불법적으로 유통시키는 행위 등을 단속하기 위한 범부처 시장 점검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최 차관은 “여행수요 증가,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적 변수로 인해 국제석유제품 가격이 상승 추세로 전환되면서 국내 석유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유류세 환원으로 인해 국민들이 느끼는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기름값 지킴이로서 알뜰주유소가 보다 적극적으로 가격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이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업계에서도 재고소진 등을 감안해 유류세 환원분을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상생의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남부지방 곳곳에 호우주의보…밤부터 수도권 '장맛비'
- [이데일리 윤종성 한전진 기자] 제주도와 남부 지방 곳곳이 북상한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 지역 일대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29일 장마 시작 전국 곳곳 강한 비 (사진=연합뉴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와 전라남도 해안 지역에는 현재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 동부와 서부, 남부, 북부 중산간, 남부중산간, 제주 산지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됐다. 제주 북부와 추자도, 전남 해안지역 및 흑산도·홍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렸다.오는 30일(내일)까지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30~100㎜에 달한다.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전남 광주도 1시 4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경남 거제·통영·고성·남해에도 오후 3시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특히 전남 해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이날 오후부터는 충청·전북·경북·경남 동부도 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에도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예정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충청권, 전라권에 50~100㎜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내륙과 산지, 경상권에는 30~80㎜(많은 곳은 100㎜ 이상) 등이 예보됐다.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다음 달 9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경상권과 제주는 다음 달 3~5일 사이, 제주는 다음달 8일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한편 이날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창원 경기가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롯데와 한화, 키움과 KIA, LG와 NC는 30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