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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위기 극복"…정부, '나프타 관세면제' 연장 추진
  • "석유화학 위기 극복"…정부, '나프타 관세면제' 연장 추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석유화학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의 관세면제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사진=연합뉴스)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열린 석유화학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석유화학업계는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글로벌 공급과잉을 겪는 데다,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부진, 고유가 등이 맞물려 수익성이 급감, ‘생존의 갈림길’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15.9% 감소했고, 같은 기간 NCC(나프타 분해설비) 가동율은 7.1%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석유화학 업황과 수출, 투자 여건을 점검하고 석유화학 업계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SK지오센트릭, 금호석유(011780)화학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석유화학업계의 원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나프타의 관세 면제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세제당국과 협의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원료인 나프타는 에틸렌으로 가공된 후 합성섬유와 고무, 플라스틱을 제조할 때 쓰인다. 우리나라는 제조된 나프타를 수입하거나 원유 수입 후 나프타를 제조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산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는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원가 부담을 크게 늘리고, 수익성이 악화하는 배경이 됐다이와 함께 산업부는 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설비공사인 ‘샤힌 프로젝트’ 등 석유화학 대형프로젝트의 적기 준공을 위해 투자지원 전담반을 꾸리는 등 긴밀하게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강 차관은 “석유화학산업은 해당 업종을 넘어서 반도체, 이차전지 등 다른 주력산업과도 긴밀히 연계돼 있는 핵심 기반 산업”이라면서 “정부와 산업계가 한 몸이 돼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정부와 기업들은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는 국내 석화산업 현 상황을 정밀 진단하고, 위기극복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2024.04.03 I 윤종성 기자
김동철 한전 사장 "국민 눈높이 맞춰 신속히 조직 혁신"
  • 김동철 한전 사장 "국민 눈높이 맞춰 신속히 조직 혁신"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015760) 사장은 “위기의식을 높이고, 회사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해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조직을 신속히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동철 한전 사장(앞줄 세번째)이 ‘동해안-수도권 HVDC사업’의 동해안 변환소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인력·장비 등 필수자원의 수급현황을 보고받고 있다(사진= 한전)3일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달 31일부터 나흘간 대형 산불의 아픔을 겪었던 강원·경북지역의 주요 전력설비 건설·운영 현장과 에너지신기술 활용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한전 측은 “이번 현장 점검은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 공급 및 에너지신사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그간 김동철 사장이 강조해왔던 ‘에너지 신시대,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대규모 국가기간 전력망인 ‘동해안-수도권 HVDC사업’의 동해안 변환소(경북 울진)와 1호 철탑 건설부지다. 이곳에서 김 사장은 인력·장비 등 필수자원의 수급현황을 점검한 뒤 “민원·인허가 등 주요 시공 리스크 해소를 위해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공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봄철 건조기 산불발생 대응 등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강원·경북본부 관내에 적용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산불조기대응시스템 및 자산관리시스템(AMS) 등 핵심기술 적용 현장을 둘러봤다. 김 사장은 각 시스템별 운용현황을 점검하고, 전사 확대 및 사업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인근의 오지 사업소를 찾은 김 사장은 직원들에게 직접 △재무정상화 조기달성 △기업체질 혁신 △성장동력 창출 등 주요 업무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비록 지금은 재무위기를 겪고 있지만,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설비보강·건설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에너지신산업과 신기술, 원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전기요금 의존도를 완화하고 인상요인을 최소화해 대한민국 에너지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조성·발전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한편 김사장은 충청, 경남, 제주 등 남은 3개 권역의 현장방문과 소통설명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2024.04.03 I 윤종성 기자
산업부, 후세메닉스에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1호 보증서 증정
  • 산업부, 후세메닉스에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1호 보증서 증정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이승열 하나은행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병철 후세메닉스 대표에게 ‘수출 패키지 우대 금융’ 1호 보증서를 증정했다고 밝혔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최병철 후세메닉스 대표(왼쪽 두 번째)에게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1호 보증서를 증정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열 하나은행장, 최병철 후세메닉스 대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사진= 뉴시스)하나·국민·신한·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무보는 수출 패키지 우대 금융을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수출 자금을 기존보다 최대 2배 한도 및 저금리(최대 0.7%포인트 인하)로 대출해주고, 무역보험 가입비와 보증료도 면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5대 은행과 무보가 제공하는 우대 규모는 총 2조2000억원에 달한다.1호 가입 기업인 후세메닉스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용 유압프레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현재 2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수출 주문이 급증해라 제작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상품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고금리 장기화로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기초 체력이 많이 약화한 상황에서 무역보험 지원을 확대해 우리 수출 기업을 두텁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55조원 이상으로 무역보험을 공급해 수출 기업의 금융 애로를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영진 무보 사장은 “무역보험 역량과 민간 금융기관의 자금력을 결합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이 출시돼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수출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4.03 I 윤종성 기자
"스마트그리드 신기술·신제품을 한 눈에"
  • "스마트그리드 신기술·신제품을 한 눈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KSGE) 2024’가 3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3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에 참가하는 삼성SDI의 전시회 부스 조감도(사진=삼성SDI)‘스마트 그리드’는 전기의 생산, 운반, 소비 과정에 IT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 전력망시스템을 일컫는다. 올해로 14회차를 맞이하는 KSGE는 스마트그리드 및 전력 신산업분야 신기술, 제품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전력신산업, 미래 에너지를 그리다’를 주제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전 △분산에너지산업전 △전기차충전인프라산업전 등 3개의 특별관으로 구성된다. ‘ESS 산업전’에서는 기존 리튬계열 배터리 저장장치뿐만 아니라 흐름전지, 열·압축공기, 양수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 저장기술과 기존 배터리 ESS를 응용한 신기술·제품들을 선보인다.‘분산에너지산업전’에서는 올해 6월 시행을 앞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과 관련해 분산특구, 통합발전소, 마이크로그리드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준다. ‘전기차(EV)충전인프라산업전’에서는 충전기 제조 및 운영사들이 초고속·이동형 충전기, 운영플랫폼 등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전시한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그리드 기반 위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더해져 전력신산업로 진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전력신산업 확산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4.03 I 윤종성 기자
제9차 한·칠레 FTA 개선 협상…에너지·광물 등 협력 논의
  • 제9차 한·칠레 FTA 개선 협상…에너지·광물 등 협력 논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와 칠레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위한 ‘제9차 공식협상’이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이번 협상에는 안창용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과 파블로 유리아(Pablo Urria) 외교부 양자경제국장 직무대행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50여 명의 양국 대표단이 대면·화상으로 협상에 참여한다.한-칠레 FTA는 우리가 체결한 첫 FTA다. 지난 2004년 4월 1일 발효됐으며, 그간 양국 교역규모가 약 5배 증가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우리나라와 칠레는 양국 간 교역·투자·협력 관계를 보다 심화하고, 공급망, 에너지·원자재, 디지털 경제, 지식재산권, 환경 등 현대화된 통상규범을 협정문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개선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양측 통상당국은 올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발효 20주년을 맞아 이번 9차 협상에서 실질적인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안창용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은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양허와 함께 에너지·광물, 지식재산권,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리튬, 구리 등 세계적인 자원 부국인 칠레와의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윤종성 기자
반도체 수요·공급기업 함께 'AI 반도체 협업포럼' 출범
  • 반도체 수요·공급기업 함께 'AI 반도체 협업포럼' 출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협업포럼’이 2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지난 1월 개최된 ‘반도체 분야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수요·공급기업이 함께하는 협력의 장이다. 이날 출범식에선 △자동차 △기계·로봇 △사물인터넷(IoT)·가전 △모바일·서버 △바이오·헬스케어 △에너지 △국방 등 국내 7대 주력산업 분야 대표 수요기업, IP기업, 팹리스, 파운드리, 후공정 등 반도체 생산 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수요-공급산업 협회 간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행사에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HD현대(267250), 포스코DX(022100), 현대로보틱스, 네이버, KT(030200) ,한국남부발전, 가온칩스, 한화시스템(272210), LIG넥스원(079550), 하나마이크론 등이 함께 했다. 앞으로 포럼은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사업을 발굴하는‘수요-제조 분과’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논의하는‘설계-제조 분과’로 운영된다. 정부는 포럼에서 수요-공급기업간 온 디바이스 AI 반도체 제품개발 매칭 시 수시 선정평가를 통해 개발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AI 반도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시험·검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통한 금융 지원과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및 프로세스-인-메모리(PIM) AI 반도체 사업 등 연구개발(R&D)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나아가 기업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부처 전략도 마련할 예정이다.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온 디바이스 등 AI가 전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AI 반도체 개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선 빠른 제품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한 반도체 밸류체인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AI 반도체 협력 포럼을 통한 기업 간 협력을 수요연계, 인프라, 연구개발(R&D), 금융 등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한국형 NPU(신경망처리장치) 고도화, 뉴로모픽(신경모방), PIM(프로세스인메모리) 핵심기술 개발 등 저전력 AI반도체 기술혁신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한편, AI·SW(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등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 전반의 기술 생태계 조성과 동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2 I 윤종성 기자
스마트팜·농기계, 3일부터 무역보험 우대
  • 스마트팜·농기계, 3일부터 무역보험 우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농기계(트랙터·로우더 등 HS코드 22개)와 스마트팜 설비(관수시스템, 센서 등 HS코드 169개)에 대한 무역보험 우대 프로그램을 3일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동의 북미시장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 트랙터. (사진= 대동)우리나라 농기계는 트랙터를 중심으로 북미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의 경우 식량안보에 민감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2022년 162억달러(약 22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스마트농업 시장은 연평균 9.4%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254억달러(약 34조 4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오는 3일부터 스마트팜·농기계 분야 수출 기업은 무역보험공사의 단기수출보험 가입 시 우대를 적용받게 된다. 단기수출보험은 우리기업이 수출물품 선적 후 수입자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을 수 없게 된 경우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스마트팜·농기계 분야 수출 기업은 보험료 20% 할인, 가입한도 최대 2배, 보상한도 최대 1.5배 등을 적용받는다.산업부와 농식품부는 지난해 6월 ‘제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에서 ‘스마트팜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한 뒤 ‘스마트팜 중점지원무역관’을 지정하고, 중동지역 셔틀경제협력단을 파견하는 등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무역보험 우대도 부처간 협업의 일환이다.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을 위해 농식품부를 시작으로 해수부, 문체부, 복지부 등 유관부처와도 협업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올해 무역보험 255조 원, 마케팅 1조 원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우리 수출기업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스마트팜과 농기계는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의 핵심 분야로 앞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 품목”이라면서 “이번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수출기업의 무역 위험 경감과 무역보험 활용도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2024.04.02 I 윤종성 기자
'창립 62주년' 수협…노동진 회장 "어업인 부자되는 세상 앞당길 것"
  • '창립 62주년' 수협…노동진 회장 "어업인 부자되는 세상 앞당길 것"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1일 “기존과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혁신을 통해 어업인과 회원조합 모두 부자되는 세상을 앞당겨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1일 서울 송파구 수협 본부에서 열린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수협)노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본부에서 열린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중장기 추진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장기 추진 전략에는 △회원조합 지원자금 3000억원대로 확대 △중앙회·회원조합·자회사 협업을 위한 범 수협 통합 수산식품 R&D센터 구축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전용상품 개발 등이 담겼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 전국 수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수협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박상원과 표예진이 공로패를 받았다. 지난해 ‘진심을 담아, 이름에 담아’라는 주제로 제작된 공익캠페인을 통해 수산물 소비촉진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아서다.올해 처음 제정된 ‘수협 대상’에는 전국 최대 물김 생산 조합인 고흥군수협을 이끌며 ‘김 수출 1조 원 시대’를 견인한 이홍재 조합장이 수상했다.금융권 최초로 은행과 상호금융 한 공간에서 영업하는 형태의 복합점포 개설 업무를 전담한 최호준 수협중앙회 팀장, 어장 정화사업을 주도하고, 2300여 건(70억 원)의 수협공제 판매 실적을 올린 홍성일 강릉시수협 과장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창립유공(정부포상) 10명 △결산유공조합(중앙회장) 5곳 △협동운동우수조합(중앙회장) 4곳 △출자증대우수조합(중앙회장) 5곳 등 수협과 수산업 발전에 힘쓴 유공자와 회원조합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한편 수협은 창립 62주년을 맞아 어업인을 돕고 국민에 보답하려는 취지로 다양한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도 연다. 먼저 이날부터 다음 달까지 수협 상호금융 영업점에서 ‘바다가득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최소 3.5% 기본금리에 수협쇼핑 수산물 구매실적에 따라 10만 원 이상이면 0.5%포인트, 20만 원 이상일 경우 1%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출시한 지 10영업일 만에 조기 완판된 상품으로, 창립일을 기념해 재출시됐다.수협쇼핑은 수산물 구매고객 대상으로 우대금리뿐만 아니라 추첨을 통해 삼성 냉장고, 아이패드, 에어팟 등 푸짐한 경품도 지급한다. 오는 16일까지 △기름가자미(경주시수협) △손질 오징어(여수수협) △장어뼈로우려낸 삼계탕(수협중앙회) △알멍게(멍게수하식수협) 등을 6200원에 한정 판매하는 등 대대적인 수산물 할인전도 개최한다.
2024.04.01 I 윤종성 기자
산업부 "2030년 바이오의약품 수출 100억弗 목표"
  • 산업부 "2030년 바이오의약품 수출 100억弗 목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생산 15조원, 바이오의약품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열린 ‘바이오제조 경쟁력 강화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제조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 바이오기업 뿐 아니라 한화(000880), 아미코젠(092040),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진메디신, 한국바이오협회 등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바이오제조의 발전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민간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을 확보했다. 산업부는 첨단바이오제조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 △바이오소부장 생태계 조성 △산업기반 구축 △글로벌 진출 등에 2조1000억원(2024~2030년)의 예산을 지원해 오는 2030년까지 17조7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밀착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생산 15조원, 바이오의약품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5곳을 육성하고, 5대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을 배출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에서 밝혔던 것처럼 첨단바이오 생산공정 고도화를 위해 ‘한국판 바이오메이드(BioMADE)’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 10월 설립된 미국의 ‘바이오메이드’는 연구 단계의 바이오 제품들이 상업화할 수 있도록 투자, 인프라 구축, 인력 육성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구축할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와 연계해 생산공정을 고도화하고,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해 미국 첨단바이오제조혁신센터 등 국제기관과 협력해 바이오제조 혁신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이날 회의에 앞서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등 주요 바이오기업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K-NIBRT) 등 연구·교육기관과 ‘바이오소부장 실증지원 강화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참여하는 기업과 지원기관은 연대협력 협의체 참여를 통해 ‘바이오 소부장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올해부터 소부장 제품에 대한 트랙레코드(실적) 확보를 본격 지원한다. 산업부도 올해부터 98종의 바이오소부장에 대해 글로벌 규격 공인시험 분석 등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안 장관은 “바이오는 제 2의 반도체산업으로 성장할 미래 먹거리이자 보건안보 필수산업”이라면서 “바이오제조혁신플랫폼 구축, 소부장 생태계 조성을 통해 바이오제조허브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1 I 윤종성 기자
'산리단길 프로젝트' 본격화…산업부, 22개 산단에 1261억 지원
  • '산리단길 프로젝트' 본격화…산업부, 22개 산단에 1261억 지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산리단길 프로젝트’의 1차 사업자 공모 결과, 반월국가산단·성남산단 등 전국 22개 산업단지(산단)에 걸쳐 총 49개소가 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월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노후 산업단지 환경 개선 사업인 ‘산리단길 프로젝트’는 청년층이 근무를 꺼리는 산단에 청년들이 선호하는 문화·편의·주거시설을 확대해 ‘청년 친화형’ 산단으로 변화시키는 사업이다. 올해 정부 예산안의 ‘2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22일 창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산단을 청년 친화적으로 개조할 ‘산리단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청년복합문화센터 건립 17개소 △아름다운 거리조성 19개소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13개소 등 49개소가 지원 대상이 됐다. 이들 사업에는 총 1261억원이 국비로 지원된다.산업부는 오는 15일까지 추가지원을 위한 2차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2차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산업부 관계자는 “노후화된 산단을 문화가 융합돼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 인재가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산리단길 프로젝트’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1 I 윤종성 기자
어촌어항공단, '태안군 근소만 청정어장 재생사업' 착수
  • 어촌어항공단, '태안군 근소만 청정어장 재생사업' 착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충남 태안군 근소만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충남 태안군 근소만 청정어장 재생사업 대상 해역청정어장 재생사업은 국·지방비 지원을 통해 만(灣)단위 해역의 과밀·노후화된 어장을 청정 어장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속 가능한 어업생산의 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한 수산물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어장 생산성과 어업인 소득을 높이기 위해 어장환경개선, 저질환경개선, 유통시장 발굴· 판로확대 등을 제공한다. 공단과 태안군은 근소만 청정어장재생사업에 50억원을 투입, 오는 2025년까지 파도·법산·송현·신덕 어촌계 인근 해역 1000ha(헥타르) 대상으로 폐합성수지 등 퇴적 오염원을 제거하는 어장환경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어가소득 증대를 위한 어업인 역량강화 컨설팅·판로개척 △공동체 단위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사업진단 등도 추진한다.박경철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근소만 해역 어장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어장의 생산성 향상 및 어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것”이라며 “어장 환경 보존, 어장의 지속적인 관리 및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9 I 윤종성 기자
한-캄보디아 FTA 공동위, 상반기에 첫 회의 연다
  • 한-캄보디아 FTA 공동위, 상반기에 첫 회의 연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과 캄보디아가 자유무역협정(FTA) 3년차를 맞아 교역투자, 인프라, 탄소중립 등 양국의 유망 협력 분야 성과를 본격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켐 시탄(Kem Sithan) 상무부 장관대행과 ‘한-캄보디아 통상장관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정 본부장은 한국이 캄보디아 전체 직접투자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2위 투자국임을 강조하며, 우리 투자기업들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식품가공 현장애로기술지도(TASK) 센터 구축 △온실가스 국외감축 협력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한-캄보디아 FTA공동위원회’의 첫 회의를 개최하는데 합의하고 △교역품목 다각화 △공급망 밸류체인 강화 △기업 FTA 활용도 제고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캄보디아는 젊은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연평균 7% 경제성장을 거듭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라며 “한-캄보디아 FTA 등을 통해 캄보디아가 한국의 대(對) 아세안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7 I 윤종성 기자
'100MW급 태양광 공동 연구센터' 가동…"태양광 R&D 거점으로"
  • '100MW급 태양광 공동 연구센터' 가동…"태양광 R&D 거점으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유일의 100MW(메가와트)급 태양광 연구용 시제품 생산시설을 갖춘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가 27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자료=산업부이날 행사에는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장호종 대전시 부시장,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 원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김기수 충남대 총장대행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발제품의 양산 전 검증시설이 절실하다는 기업들의 요청을 수용해 대전광역시, 한국에너기기술연구원과 공동 투자로 센터를 구축했다.센터는 기업·연구소 등이 다양한 셀 구조와 크기의 제품을 개발·검증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50MW급 태양전지 라인과 고출력 100MW급 모듈 라인을 갖췄다.또 국제적 수준의 셀·모듈 효율 측정장비, 인증·분석 지원설비 등을 구비해 기업·연구소 등에게 공신력 있는 인증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기업들은 생산라인의 가동 중단없이 센터를 활용해 제품 개발·검증이 가능해져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행사에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대전시 부시장 등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태양광산업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센터가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의 거점으로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3.27 I 윤종성 기자
IoT· AI 기반 로봇 등 '디지털전환 제품' 한자리에
  • IoT· AI 기반 로봇 등 '디지털전환 제품' 한자리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이 개막했다고 밝혔다. 자료=산업부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은 약 7만 명이 참관하는 산업 디지털 전환 관련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다. 국내외 500여 개사가 참여해 공장 자동화 부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용 로봇 등 디지털 전환 관련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올해는 제품·기술 전시 외에 △최신 글로벌 기술 트렌드 등을 소개하는 콘퍼런스 △신제품·신기술을 공개하는 세미나를 진행한다.또한, 디지털 전환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과 제조 현장의 수요기업 간 1대1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된다.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강경성 산업부 1차관과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주요 기업들의 전시관을 찾아 다양한 스마트제조 기술 관련 제품·솔루션을 둘러보면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강 차관은 “디지털 기술은 제조 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숙련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기술을 도전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산업부와 중기부가 원팀이 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7 I 윤종성 기자
가스안전公,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개소
  • 가스안전公,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개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7일 충북 음성군 성본 산업단지에서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전경이날 개소식에는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김명규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최서호 현대자동차 상무 등이 참석했다. 센터는 사무동, 수소시험동, 부품시험동으로 구성됐다. 수소시험동은 수소상용차 내압용기 시험업무를, 부품시험동은 수소충전소부품에 대한 KS인증을 위한 시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수소시험동에는 국내 최초로 대형 수소상용차 내압용기(175 리터급)에 대한 수소가스 반복가압시험, 투과성 시험장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수소상용차 내압용기를 인증받기 위해 해외시험기관에 의뢰해야 했던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합리적인 검사 및 인증시험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는 수소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수소버스 등 상용차 및 수소충전소 안전성 확보를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윤종성 기자
한수원, 글로벌 원전연료 공급사 유렌코와 '10년 장기 계약' 체결
  • 한수원, 글로벌 원전연료 공급사 유렌코와 '10년 장기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국제적 핵연료 및 서비스 공급사인 유렌코(Urenco)와 안정적인 원전연료 공급을 위해 10년 장기 원전연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왼쪽)과 로랑 오데(Laurent Odeh) 유렌코 COO가 원전연료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수원)유렌코는 우라늄 농축 및 연료 제품을 공급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영국 정부, 네덜란드 정부, 독일 주요 원전사업자그룹이 공동으로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영국, 네덜란드, 독일, 미국에 농축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3년부터 30년 이상 유렌코에서 농축우라늄을 수입하고 있는 한수원은 이번 계약 체결로 연료 수급 안정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비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원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 하고, 변화하는 국제 경제협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원전연료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국내외 다수의 신규 원전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원전연료 수요가 증가할 것이므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로랑 오데(Laurent Odeh) 유렌코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앞으로도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운영으로 연료 공급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3.26 I 윤종성 기자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재개
  •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재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뜽쿠 자프룰 아지즈(Tengku Zafrul Aziz)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 통상장관 회담을 열어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26일 뜽쿠 자프룰 아지즈(Tengku Zafrul Aziz)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 통상장관 회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재개 선언은 지난 2019년 9월 제3차 공식협상 이후 4년 6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양측은 2019년 당시 협상 중이던 상품 분과에다 서비스, 투자, 디지털, 그린, 바이오 등의 분과를 추가해 포괄적인 FTA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교역 3위, 투자 4위 국가다.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로부터 천연가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을 수입하고, 석유제품, 반도체, 정밀 화학원료 등을 수출하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양국간 FTA가 체결될 경우 우리나라의 대(對) 아세안 교역·투자 기반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FTA 협상 재개 선언에 앞서 개최한 ‘통상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경제협력 플랫폼인 ‘한-말레이시아 통상장관대화’를 신설하고, 핵심 공급망, 신산업 등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회담이 끝난 뒤 정 본부장은 현지 진출기업 10여 개사와 간담회를 갖고, 투자 인센티브, 통관 애로사항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2024.03.26 I 윤종성 기자
"요소 대란 재발 없다"…정부, 국내 생산시설 구축 등 검토
  • "요소 대란 재발 없다"…정부, 국내 생산시설 구축 등 검토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요소 수급 안정화를 위해 국내 요소 생산시설 구축, 연간 요소 수급관리계획 수립 등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다. 반도체 공정용 희귀가스인 네온은 2028년 완전 자립화를 목표로 재활용 기술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 등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은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열린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 이행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을 발표했다. 185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안정품목을 선정하고, 이들 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 이하로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국민 생활과 첨단산업에 필수적이나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 조기 공급망 안정화가 필요한 품목을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는 △요소 △반도체 희귀가스(네온, 크립톤, 크세논) △반도체 소재(형석, 무수불산) △이차전지 양극재(황산니켈, NCM전구체, 수산화리튬) △이차전지 음극재(인조흑연, 천연흑연)희토 영구자석(희토류 금속, 희토 영구자석) △마그네슘 △몰리브덴이다. 이날 회의는 8대 프로젝트의 공급망을 점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조달청 등 관계부처, 롯데정밀화학, 금성이엔씨(요소), 후성, TEMC(반도체 희귀가스), 포스코퓨처엠(003670), 고려아연(010130), 에코프로(086520)(이차전지) 등 8대 프로젝트 추진기업, 한국수출입은행, 코트라, 광해광업공단 등 유관 지원기관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들 프로젝트의 공급망 안정화를 관계부처·기관 등과 협업해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기술개발, 생산투자, 대체처, 비축 등 공급망 종합 지원사업 메뉴판을 마련하고 맞춤형으로 패키지 지원한다. 국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재정·금융·세제 등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한다. 수급 위험이 큰 품목은 연간 수급관리계획을 수립해 공공비축 확대, 민간 재고 확보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다. 아울러 민관 합동 공급망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공급망 안정화 과제 및 애로를 상시 발굴하고, 금융·무역·연구개발(R&D)·핵심광물 등 관계기관으로 공급망 지원기관 협의체를 운영해 이를 신속히 해결해 나간다.특히 요소는 이날 발족한 ‘요소 공급망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근본적 수급 안정화 방안을 추진한다. 얼라이언스가 국내 생산시설 구축방안· 수급 안정화 방안 등을 제시하면 정부가 이를 검토해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식이다. 요소 수급 불안이 반복되는 추·동절기(9월∼차년도 2월)에 대비해 연간 요소수급관리계획도 9월중 수립한다. 네온은 2028년 완전 자립화가 목표다. 현재 네온의 경우 국내 기업이 내 수요의 약 30%를 생산하고 있는데, 산업부는 오는 2026년까지 반도체 공정용 네온 재활용 기술개발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여가나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연 8000t(톤) 생산되는 인조흑연은 △2024년 1만8000t/년 △2030년 18만t/년 이상의 신증설을 추진 중이며, 천연흑연은 탄자니아(3만5000t/년), 모잠비크(최대 6만t/년) 등의 수입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안 장관은 “8대 프로젝트의 공급망 안정화를 신속하고 강력히 추진하겠다”면서 “공급망은 경제의 중추신경으로 공급망 기본법, 소부장 특별법, 자원안보특별법 등 공급망 3법이 완비됨에 따라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프로젝트별 자립화,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5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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