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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에 美 변호사시험 합격, 18세에 검사된 '한인 청년' 화제
  • 17세에 美 변호사시험 합격, 18세에 검사된 '한인 청년' 화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7세의 나이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최근 검사에 임용된 청년이 한인으로 알려져 화제다.피터 박(ㅅ진=뉴시스)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최근 검사로 임용된 피터 박(18)이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역대 최연소 합격 기록을 쓴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지난 7월 17세의 나이로 변호사 시험에 처음 도전해 단번에 합격했다.지금껏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연소 합격자는 18세였다.피터 박은 13세였던 2019년에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사이프레스에 있는 고등학교 ‘옥스포드 아카데미’에 입학했으며, 동시에 노스웨스턴 캘리포니아대학교 법대에 등록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학 수준의 자격을 검증하는 시험(CLEPS)에 합격하면 고교 졸업장 없이도 로스쿨에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는 2년 뒤인 2021년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할 수 있는 시험(CHSPE)에 합격해 고교 과정을 마친 뒤 로스쿨 공부에 집중해 올해 졸업했다.이후 올해 8월부터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에서 시보로 일했고, 지난달 말 주(州)법상 성인인 18세가 돼 검사로 정식 임용됐다.그는 지난 5일 공식 임명장을 받고 선서했다.피터 박은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훈련과 전략이 필요했고,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사회의 자유, 평등,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도덕적 사명감으로 검사가 되기를 열망한다”며 “검사들이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고 피해자를 구제하는 것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2023.12.09 I 윤종성 기자
中 소비자물가 2개월째 '마이너스'..디플레 우려 고조(종합)
  • 中 소비자물가 2개월째 '마이너스'..디플레 우려 고조(종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도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하면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 6일 중국 장쑤성의 한 항구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AFP)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5% 하락하며 전월(-0.2%)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CPI는 지난 7월 0.3% 하락하며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8월 0.1% 상승하며 반등했으나 지난달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비식품 물가는 0.4% 하락했지만, 식품 물가는 4.2%나 떨어졌다.특히 중국인이 가장 많이 소비해 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돼지고기의 가격이 31.8% 급락해 하락세를 주도했다.상품(소비품) 물가와 서비스 물가도 각각 1.4%와 1.0% 하락했다.이날 함께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 중국 PPI는 지난해 10월(-1.3%) 이후 1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제를 둘러싼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 다시 경제회복 동력이 약해지는 징후도 감지된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 11월 연속 ‘기준치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기 수축 국면이 이어졌다.그나마 11월 수출액이 2919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5% 증가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를 씻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전망해 하향 조정을 사실상 예고했다.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 8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거시 조절과 내수 확대, 구조적 공급 부문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2023.12.09 I 윤종성 기자
美 제동에 ‘이·하마스 휴전 결의안’ 부결…아랍권 등 반발(종합)
  • 美 제동에 ‘이·하마스 휴전 결의안’ 부결…아랍권 등 반발(종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결국 부결됐다.로버트 우드 미국 대표부 차석 대사가 특별정치부 대표가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안보리는 8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다.이날 회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안보리에 직접 특정 안건에 대한 논의를 요청할 수 있는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하면서 소집됐다.구테흐스 총장은 회의에서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잔혹한 공격은 어떤 식으로도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보복도 옳지 않다”며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다.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이날 투표에선 13개 이사국이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했고, 영국은 기권했다.미국은 비토권 행사 이유에 대해 현 상황에서의 휴전은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로버트 우드 미국 대표부 차석대사는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로운 공존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하지만 당장 휴전을 하라는 것은 하마스에게 또 다른 전쟁을 준비할 기회를 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휴전 촉구 결의안이 부결되자, 아랍권과 러시아 등은 크게 반발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아부샤합 UAE 차석대사는 “가자지구의 가차 없는 폭격을 중단하라는 요구에 단결할 수 없다면 우리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무엇이냐”며, 미국의 비토에 대해 깊은 실망을 표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폭격과 포위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살해한 것은 전쟁 범죄이며, 앞으로 수년간 이 지역과 미국,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전투가 이어지는 한 미국의 전후 계획을 돕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는 “이스라엘의 목표는 가자지구의 인종청소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강제 추방”이라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말살과 추방에 반대한다면 즉각적인 휴전에 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휴전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전쟁범죄와 반인도주의적 범죄, 제노사이드(소수집단 말살)를 끝내는 걸 거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드미트리 폴랸스키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번 투표가 중동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 중 하루”라며 “미국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수천 명, 아니면 수만 명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역사가 미국의 행동을 평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마스도 미국의 거부권 행사를 두고 “비윤리적이며 비인도적”이라고 비난했다.
2023.12.09 I 윤종성 기자
세계식량가격 지수 보합세..유지류·유제품·설탕은 ↑
  • 세계식량가격 지수 보합세..유지류·유제품·설탕은 ↑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20.4로, 전월과 같았다고 9일 밝혔다.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설탕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스1)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7월 124.1에서 10월 120.4까지 지속 하락했으나 지난달 하락세가 멈췄다.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품목군별로는 유지류, 유제품, 설탕 가격은 상승했고, 곡물과 육류 가격은 내렸다.지난달 유지류 가격지수는 124.1로,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팜유는 주요 수입국의 구매량 증가와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저조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 해바라기씨유도 수입 수요가 유지돼 가격이 올랐다.유제품 가격지수는 114.2로, 전월과 비교해 2.2% 상승했다.버터와 탈지분유는 동북아시아, 서유럽 등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전지분유도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으나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생산이 계속돼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설탕 가격지수는 161.4로, 전월보다 1.4% 올랐다.주요 수출국인 브라질, 태국에서 생산 저조, 수출 물량 감소 등의 전망이 나오며 가격이 상승했다.다만 브라질에서 생산이 지속되고 있어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곡물 가격지수는 121.0으로, 전월과 비교해 3.0% 하락했다.밀은 아르헨티나, 호주에서 각각 공급량이 증가하고 러시아에서 수확이 진행되며 가격이 내려갔다.옥수수도 아르헨티나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미국에서 공급이 늘며 가격이 하락했다.국제 쌀 가격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다.육류 가격지수는 111.8로, 전월과 비교해 0.4% 하락했다.돼지고기는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 수요가 낮아지며 가격이 내렸고, 브라질에서 공급이 증가하며 가금육 가격도 하락했다.소고기는 브라질,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물량이 충분히 공급돼 가격이 내려갔다.
2023.12.09 I 윤종성 기자
유엔 안보리, 이·하마스 휴전 결의안 부결…美, 거부권 행사
  • 유엔 안보리, 이·하마스 휴전 결의안 부결…美, 거부권 행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결국 부결됐다.로버트 우드 미국 대표부 차석 대사가 특별정치부 대표가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안보리는 8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다.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이날 투표에선 13개 이사국이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했고, 영국은 기권했다.미국은 비토권 행사 이유에 대해 현 상황에서의 휴전은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로버트 우드 미국 대표부 차석대사는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로운 공존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하지만 당장 휴전을 하라는 것은 하마스에게 또 다른 전쟁을 준비할 기회를 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회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안보리에 직접 특정 안건에 대한 논의를 요청할 수 있는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하면서 소집됐다.구테흐스 총장은 회의에서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잔혹한 공격은 어떤 식으로도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보복도 옳지 않다”며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다.
2023.12.09 I 윤종성 기자
“입학성적 상관없다…졸업할 땐 1등 인재 최고 '맞춤교육' 제공”
  • “입학성적 상관없다…졸업할 땐 1등 인재 최고 '맞춤교육' 제공”
  • [대담=윤종성 경제정책부장, 정리=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어떤 학생이 입학하던지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를 졸업하면 1등급 학생이 배출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했습니다. 현재도 학생에 대한 복지와 취업률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국내 대학 교육을 선도할 계획입니다.”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기대는 충남지역뿐 아니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우수대학’임을 알고 우수 입학자원들이 지원하는 ‘전국적 대학’으로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1991년 설립된 한기대는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대학으로 대학생 정규교육과 재직자 등의 평생직업능력개발교육을 모두 담당하는 특성화 대학이다. 한기대는 전국 최고 수준의 학생 복지와 취업률로 유명하다. 한기대 학생의 1인당 교육비는 4107만원으로 전국 대학 평균(1708만원)의 두 배 이상이지만, 학기당 등록금은 국책대학인 만큼 저렴하다. 2019년에는 84.7% 취업률로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지난 6월 취임한 유 총장은 6개월간 한기대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교육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발달 등으로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의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유 총장은 “취임 후 외부 기관뿐 아니라 대학의 교원, 행정부서, 신입직원, 학생, 우수 연구교수, 소외계층 등 다양한 내부 구성원들과 활발한 소통과 새로운 전략방향을 수립 및 운영에 집중해 왔다”며 “9월 말 대학 구성원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좋은 대학을 넘어 위대한 대학으로’라는 ‘비전 2030’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비전 달성을 위해 실험·실습 내실화에 기반을 둔 현장 중심의 교육모델을 재정립할 방침이다. 또 에듀테크(Edutech,빅데이터·AI 등의 기술을 교육에 접목) 기반의 융합교육 훈련모델을 개발하고, 개별 학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과정·진로설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유 총장은 “입학에서부터 대학 적응, 진로탐색을 거쳐 취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개개인에게 맞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어느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입학생 성적은 1등이 아닐지라도 졸업생 역량은 1등급으로 만들어 배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유 총장과의 일문일답이다.-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 어떤 활동에 주력했나△6월 1일 취임 후 외부 기관뿐 아니라 대학의 교원, 행정부서, 신입직원, 학생, 우수 연구교수, 소외계층 등 다양한 내부 구성원들과 활발한 소통과 새로운 전략방향을 수립 및 운영에 집중해 왔다. 대학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소통을 통해 그초일류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 강력한 ‘맨파워’를 갖춘 대학임을 알게 됐다. 우리 대학은 대학생 정규교육과 재직자 등의 평생직업능력개발교육을 모두 담당하는 특성화 대학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정규교육에서는 공학계열 및 특성화된 인문사회계열 등에서 총 8개 학부과를 운영하고 있고, 충남지역뿐 아니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우수대학임을 알고 우수 입학자원들이 지원하는 전국적 대학으로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한기대는 학생 복지와 취업률로 유명한데.△한기대의 학생 복지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4107만 원으로 전국 대학평균 1708만 원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학기당 등록금은 공학계열 238만원, 인문계열 166만원이며,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율은 79.6%로 1인당 연간 장학금 343만원에 달한다. 기숙사 수용률은 80.4%이며 신입생은 100% 입사할 수 있고, 학기 중에는 ‘천원의 아침식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 청주, 대전, 세종 지역에 등하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84.7%의 취업률로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를 달성했고, 2021년에도 77.3%로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이다. 1년간 유지 취업율도 87.8%로 4년제 대학 평균 (80.3%)보다 훨씬 높다. 2020년 삼성그룹 공채 합격자 중 77명이 한기대 출신이었는데, 연간 졸업생 수 기준으로 보았을 때 한기대는 8.92%로 전국 대학 중 2위를 차지했다.-비결이 있다면?△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육프로그램만큼이나 학생 개개인에 맞춰 자기분석, 진로 설계, 경력관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취업지원시스템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 한기대는 효율적인 진로·취업지도를 위해 학생정보 및 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재학생들에게 직종, 직무 등 취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학생 주도의 자기분석, 진로설계 및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한기대가 2012년 개발한 장기현장실습제도(IPP)도 한몫했다. 이 제도는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 6개월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고,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해 전공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 교육이다. 2022년에는 392명의 IPP 학생 중 104명이 채용연계형으로 참여했는데, 실제 실습 종료 후 채용연계 성공률은 50%에 이른다.-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학생들의 전공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실험·실습 내실화에 기반을 둔 현장 중심 교육모델을 재정립하고자 한다. 교수·학습 방법의 혁신과 융합교육 활성화를 위해 에듀테크 기반의 융합교육 훈련모델을 개발할 것이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명품 교육모델도 개발하고, 교육 인프라도 확충해 교육의 질과 접근성을 향상하도록 하겠다. 또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개개별 학생에게 최적화된 교육과정, 진로설계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입학부터 대학 적응, 진로탐색을 거쳐 취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개개인에게 맞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단 1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 ‘학생성공지표’를 개발해 학생 성공 추적 지원 및 평생학습과 경력개발을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입학생 성적은 1등이 아닐지라도 졸업생 역량은 1등급으로 만들어 배출해 내겠다.◇유길상 총장은…△1953년 출생 △고려대 경제학 학사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석사·박사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한국고용정보원 원장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2023.12.05 I 최정훈 기자
'제30회 가스안전대상’ 개최..유공자 108명 포상
  • '제30회 가스안전대상’ 개최..유공자 108명 포상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가스안전 및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가스안전 실천을 다짐하는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29일 서울 63빌딩에서 개최됐다.최덕식 신흥에너지산업 회장(가운데 오른쪽)이 29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가운데 왼쪽)으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가스안전공사)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가스안전 관리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에게 정부포상 13점, 산업부 장관표창 30점, 공사 사장표창 65점을 시상했다. 행사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박찬기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박영숙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등 유관기관 대표 및 가스산업 종사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약 50년간 LPG의 안전공급과 충전소 안전관리를 통해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킨 최덕식 신흥에너지산업 회장에게 돌아갔다. 또 김영태 협창건설 대표이사, 차봉근 삼천리 본부장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이수부 가스안전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주요 3대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보급 대책 및 디지털 검사신청 등 업무 전환, 장기사용 도시가스 배관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 강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정부의 수소안전관리 로드맵 2.0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수소안전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9 I 윤종성 기자
韓, 2030엑스포 경쟁 PT에 외국인 유학생 '깜짝 등장'
  • 韓, 2030엑스포 경쟁 PT에 외국인 유학생 '깜짝 등장'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28일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에 앞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마지막 유치 후보국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는 깜짝 인물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국 간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9기호 1번을 부여받아 가장 먼저 PT를 진행한 대한민국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나승연 홍보대사를 연사로 내세웠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박 시장은 부산시 홍보 캐릭터 ‘부기’ 인형,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청년 5명과 함께 연단에 올랐다. 사람, 자연, 문화, 기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부산을 BIE 회원국 대표단에게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전략이다. 부산대 경영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는 칸 파키스탄 유학생 무함마드 와카스, 부산외대 국제개발협력전공에 재학 중인 적도기니 유학생 온유, 부산대 경영학과에서 공부하는 카자흐스탄 유학생 임마리아, 부산대 경영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는 멕시코 유학생 고메즈 칼보 다마리스, 부산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케냐 유학생 므오리아 클라라 조이 카그이리아가 함께 했다. 부산글로벌도시재단 ‘엑스포 프렌즈’로 활동하는 이들은 박 시장에 이어 부산의 매력을 직접 소개했다.
2023.11.28 I 윤종성 기자
우크라, 러 초대받은 OSCE 회의 불참키로
  • 우크라, 러 초대받은 OSCE 회의 불참키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우크라이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의에 러시아가 초대받은데 항의하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군 드론이 격추되고 있다.(사진=AFP)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번 주 북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열리는 OSCE 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올레그 니콜렌코 외무부 대변인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참석이 허용된 OSCE 회의를 보이콧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북마케도니아는 서방 안보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라브로프 장관의 방문이 성사될 경우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처음으로 나토 국가를 찾게 된다.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도 라브로프 장관이 초대받은 것에 반발하며 일제히 불참을 선언했다.3국 외무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침략국 러시아가 우리 자유 국가 공동체의 정당한 일원으로 합법화될 위험이 있다”며 OSCE 결정을 비판했다.불가리아는 이날 북마케니도니아의 요청에 따라 라브로프 장관이 자국 영공을 비행기로 통과하는 것을 허가했다.한편 러시아는 냉전 시기인 1970년대 동서간 긴장 완화 취지에서 만들어진 OSCE의 창설 멤버다. 유럽 주요 국가는 물론 미국 등 57개 국가가 회원이다.
2023.11.28 I 윤종성 기자
“CIA·모사드 수장, 카타르 총리와 휴전 연장 논의”
  • “CIA·모사드 수장, 카타르 총리와 휴전 연장 논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수장이 카타르 총리와 만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 휴전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의해 붙잡혔던 12세 아이탄 야힐로미(오른쪽)가 석방된 후 어머니를 다시 만나고 있다.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데이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과 3자 회담을 했다.참석자들은 가자지구 휴전 연장 상황의 경과를 토대로 이스라엘-하마스 간 추가 협상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앞서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휴전을 추가로 연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휴전 연장은 향후 하마스가 추가로 석방할 인질을 확보하는데 달렸다”고 말했다.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당초 이날 오전에 종료될 예정이던 일시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그 대가로 하마스는 앞으로 하루에 10명씩, 총 20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3배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기로 했다.
2023.11.28 I 윤종성 기자
‘99세’ 카터 전 美대통령, 배우자 마지막길 직접 배웅한다
  • ‘99세’ 카터 전 美대통령, 배우자 마지막길 직접 배웅한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해 99세인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호스피스 돌봄을 받아온 고향집에서 잠시 나와 지난 77년간 해로한 로절린 여사의 마지막길을 직접 배웅한다.지미 카터(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과 로잘린 카터 전 영부인이 2008년 8월 25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 무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플레인스 자택을 출발해 애틀랜타 글렌 메모리얼 교회에서 열리는 로절린 여사의 추도 예배에 참석한다.로절린 여사는 지난 19일 플레인스 자택에서 96세로 별세했다. 추도 예배에서는 카터 부부의 손자들이 관을 운구한다.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전현직 대통령 부부도 참석한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석 여부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셸 오바마, 로라 부시 등 전 영부인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한다. 추도 예배에 앞서 전날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애틀랜타에 있는 지미 카터 도서관으로 고인의 관을 운구했으며, 오후 안식 예배에 이어 밤 10시까지 일반인 조문을 받았다.가족과 친구, 지인들이 참석하는 장례식은 다음 날 고향 마을인 플레인스의 한 교회에서 열린다.올해 99세로 역대 최장수 미국 대통령인 카터 전 대통령과 로절린 여사는 자택에서 나란히 호스피스 돌봄을 받아왔다. 카터 대통령은 2015년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까지 전이됐다는 사실을 밝혔고, 이후에도 여러 건강 문제를 겪다가 올해 2월부터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돌봄을 선택했다. 로절린 여사도 지난 5월 치매 진단을 받고 이달 17일 호스피스 돌봄을 받기 시작했지만, 이틀만인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1927년 태어난 로절린 여사는 1946년 카터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고인은 1977~1981년 영부인 때 ‘공동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3.11.28 I 윤종성 기자
교황 “유엔 기후정상회의, 에너지 전환의 분기점”
  • 교황 “유엔 기후정상회의, 에너지 전환의 분기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에너지 전환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현지시간) 관저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전하는 모습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교황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사소한 이해관계를 초월하고 거시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믿는다면 COP28이 에너지 전환의 가속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꿈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번 회의가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올해 86세인 교황은 최근 폐 염증 진단을 받아 불참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예정대로 다음달 1∼3일 COP28에 참석해 연설할 계획이다. 교황은 신속한 치료를 위해 항생제 정맥주사를 맞았고 이날 오후에는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을 접견하는 등 건강이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 위기에 대처하자고 꾸준히 촉구해왔다. 2015년에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 이슈를 다룬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반포하기도 했다. 200여쪽 분량의 이 회칙은 종교 문서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교황은 올해 10월에는 ‘찬미받으소서’의 후속 조처로 8년 만에 새 권고 ‘하느님을 찬양하여라’(Laudate Deum)를 발표해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교황은 이 권고문에서 “지구 온난화는 지구촌이 직면한 큰 도전 중 하나”라며 “인류에게 기후 붕괴를 막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23.11.28 I 윤종성 기자
저지방·고단백 한우 정육부위 찾아라
  • 저지방·고단백 한우 정육부위 찾아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우 정육 부위의 장점과 간편한 요리법을 알리는 ‘한우, 뚝심 있는 선택’ 캠페인을 통해 한우 정육 부위 소비 촉진에 나섰다. 한우 정육 부위란 앞다리와 뒷다리 쪽에 위치한 사태, 설도, 앞다리, 목심, 우둔, 양지 등을 일컫는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식단으로 활용하거나 건강관리를 위해 섭취하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우 목심(사진=한우자조금)최근 경상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한우의 육질, 등급별 39개 소분할육의 영양성분 및 품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우고기의 부위별 단백질 함량은 사태, 우둔, 목심, 설도, 안심, 앞다리, 채끝, 양지, 등심, 갈비 순으로 높았다. 또 앞다리살, 목심, 우둔, 설도, 사태 등의 한우 정육 부위는 시중에서 보통 200g 기준 1만 원대에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 가능해 실속 있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한우 정육 부위는 실속 있는 가격에 평소에도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지방·고단백 부위로 영양이 풍부한데 비해 그 가치가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라며, “한우자조금은 뚝심 있는 선택 캠페인을 통해 한우 정육 부위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알려 한우 전 부위의 균등한 소비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앞다리는 상완골과 전완골을 중심으로 꾸리살, 부채살, 부채덮개살, 갈비덧살, 앞다리살 등 다양한 부위로 세분화돼 있어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 가능하다. 부채살은 한우 특유의 감칠맛이 좋아 구이용으로, 꾸리살 등 부위는 담백하고 진한 풍미에 씹는 맛까지 풍부해 육회, 장조림, 국거리로 요리하기 좋다.목심은 소의 목 부분으로 앞등심과 살치살이 교차하는 부위다. 살코기가 푸짐해 국거리 및 다짐육 재료로 적합한데, 전체적으로 힘줄이 많아 얇게 썰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굽거나 볶음요리보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삶아 맛을 내는 탕과 국거리, 불고기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설도는 소 뒷다리 엉치뼈와 넓적다리뼈에서 우둔을 제외한 부위로, 운동량이 많아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이다. 특히 도가니살 윗부분에 위치한 보섭살은 육향이 진한 반면 조직이 연하고 부드러워 불고기용이나 스테이크용이나 먹어도 손색이 없다. 사태는 특유의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특징이며, 콜라겐과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다. 근막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찜, 국거리와 같이 푹 끓여 육질을 연하게 만든 후에 먹으면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한편, 11월 1일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을 맞아 전국 농축협,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10월 26일~ 11월 5일)과 한우자조금 온라인 한우장터(10월 30일~11월 3일)에서는 전 국민이 부담 없는 가격에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소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 세일’이 펼쳐진다. ‘한우, 뚝심 있는 선택’ 캠페인 로고
2023.10.24 I 윤종성 기자
한전의 참담한 현실 직시해야
  • [데스크칼럼]한전의 참담한 현실 직시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경제정책부장] “어떤 대책이든 있지 않으면 한국전력(015760)이 부도가 날 것이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했던 이 발언은 한전의 경영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 물론 한 총리의 ‘부도 경고’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순 없지만, 지금처럼 원유, 액화석유가스(LNG) 등 발전 연료로 쓰이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전기요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 한전이 못 버티는 순간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달 25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전사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을 결의하고 있다. (사진=한전)한전의 몇 가지 재무제표만 뜯어봐도 한 총리의 말을 허투루 들을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한전은 △1분기 -6조1776억원 △2분기 -2조2724억원 등 올 상반기에만 총 8조45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나마 3분기에는 올 여름 폭염 여파로 역대급 전력 판매를 기록해 2021년 1분기(6000억원 흑자) 이후 10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하지만 3분기 기대되는 약 1조 6000억원대 영업이익은 ‘반짝 흑자’일 가능성이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으로 한전이 4분기에 다시 63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봤다. 예측이 맞다면 올해 한전의 연간손실 규모는 또 7조원이 넘는다. 2021년부터 쌓인 47조원의 영업손실은 올해도 줄이기엔 글렀다. 계속된 영업손실에 사채나 부채로 자금을 수혈하던 한전의 총부채는 6월말 기준 201조4000억원으로 불어나 국내 상장사 1위에 올랐다. 부채 규모는 올해 말 205조8000억원으로 늘고, 2027년에는 226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한전은 추산했다. 이에 따른 이자비용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24조원에 달한다. 매일 131억원씩 이자를 내야 하는 셈이다.신규 한전채 발행을 통한 ‘빚 돌려막기’도 한계에 다다랐다. 현재는 작년 말 기준으로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20조9200억원)의 5배인 104조6000억원까지 한전채를 발행할 수 있다. 시장 전망대로 올해 7조원대 영업손실이 난다면 내년 한전채 발행 한도는 약 70조원 수준으로 줄어드는데, 7월말 기준 한전채 발행 잔액은 78조9000억원이다. 정부는 한전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방만 경영과 내부 비리를 척결한다고 하지만, 한전이 고꾸라진 근본 원인은 왜곡된 에너지 가격 구조에 있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한전의 정상화는 전기요금 현실화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상황이 시급한 데도 4분기 전기요금 논의는 하세월이다. 벌써 10월 중순을 지나는데, 국회 안팎에선 국정감사가 마무리되고 11월 이후에나 당정간 전기요금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물론 정부와 여당의 고심도 이해한다.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으로 곤욕을 치른 만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기요금 인상이 부담스러울 테다. 3.7%로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오 오른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골칫거리다. 하지만 벼랑 끝 한전의 참담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최근 “kwh(킬로와트시)당 25.9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정용 전기요금(kwh당 150원) 기준 17.3% 인상 요구다. ‘과하다’ 여길 수 있지만, 정부가 추산한 한전 적자 해소를 위한 전기요금 인상 필요분(kwh당 30.5원)보다 적다. 이조차도 적자 해소에 역부족이란 얘기다. 더는 여론 눈치나 살피며 한전 적자의 근본 처방을 외면해선 안 된다. 전기요금 방치로 인한 한전의 부실은 결국 국민 세금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공무원과 정치인 아닌가.
2023.10.16 I 윤종성 기자
역대 가장 뜨거웠던 9월...평균 기온 16.38도
  • 역대 가장 뜨거웠던 9월...평균 기온 16.38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여름 평균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9월도 역대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민이 부채로 햇빛을 가리고 있다. (사진= 뉴시스)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지구 평균 기온은 섭씨 16.38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1991∼2020년 9월 평균 기온과 비교하면 0.93도, 기존 최고 기록인 2020년 9월과 비교하면 0.5도 높다.또 산업화 전인 1850∼1900년 9월 평균기온에 비하면 1.75도나 높다. 올해 1~ 9월 지구의 평균 기온은 1850∼1900년에 비하면 1.4도가 높다. 이는 국제사회가 2015년 파리 기후협정을 통해 억제하기로 약속한 산업화 전 대비 지구온도 상승폭인 1.5도를 넘어서는 수치다. 올해 1∼9월 평균 기온은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2016년에 비하면 0.05도 높다. 극지방을 제외한 지역의 9월 해수면 평균 온도는 20.92도로, 9월 기준으로 보면 가장 높았다. 모든 달을 통틀어 보면 올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이미 올여름 세계 평균기온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6∼8월 평균 기온은 16.77도로, 종전 최고치인 2019년 같은 기간의 16.48도보다 0.29도 높았다. 한편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는 오는 11월 30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다.
2023.10.05 I 윤종성 기자
日오염수 2차방류…IAEA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보다 낮아”
  • 日오염수 2차방류…IAEA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보다 낮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2차 방류를 현장 점검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농도가 기준치보다 훨씬 낮다”고 주장했다.일본 후쿠시마 원전 일대 모습.(사진=AFP)IAEA는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2차 방류 개시일인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두 번째 방류를 시작한 오염수(IAEA는 처리수로 표기) 내 삼중수소 농도는 일본 운영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IAEA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무소에 상주 중인 전문가들은 첫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지난 3일 방류 전 희석 단계의 오염수 샘플을 채취해 독립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이 IAEA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류 관련 데이터에서도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206 베크렐(Bq)로 나타났다.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 내 보관 탱크에 있던 오염수를 알프스(ALPS·다핵종 제거 설비)라는 처리 공정을 거쳐 바닷물로 희석한 뒤 해양에 내보내고 있다. 알프스 처리 공정을 거쳐도 방사성 핵종 가운데 하나인 삼중수소는 오염수에 남는데, 국제적 안전 기준에 맞게 바닷물에 희석한다는 것이 일본 측 계획이다.따라서 삼중수소 농도는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평가할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IAEA는 실시간 데이터에 나타난 삼중수소 농도인 ℓ당 206 Bq에 대해 “일본의 방류 운영 기준치의 40분의 1 이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이 방류 오염수 규제 농도 한계선으로 보는 1500 Bq/ℓ의 40분의 1보다도 낮다는 설명이다.다른 국제 안전기준과 비교해도 기준치보다 매우 낮은 농도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1만 Bq/ℓ이다.IAEA는 희석수 삼중수소 농도 외에 △알프스 처리된 오염수의 방사선량 △처리 오염수의 유량 △오염수 희석에 쓰일 바닷물의 방사선량 △희석용 해수의 시간당 유입량 △수직축으로 분석한 희석수의 방사선량 등을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2023.10.05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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