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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원전수출 협력 MOU 가서명…웨스팅하우스 갈등 마무리하나
  • 한미, 원전수출 협력 MOU 가서명…웨스팅하우스 갈등 마무리하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국 에너지부는 “한국과 미국 정부가 지난 1일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업무협약(MOU)’에 가서명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진=한국수력원자력)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도 이날 “그간 미국 에너지부, 국무부와 양국 민간 원자력 협력 확대를 위해 협의를 진행한 결과, MOU에 가서명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MOU 가서명은 약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출을 놓고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 간 분쟁이 진행 중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 기술로 만든 원전을 허가 없이 수출하려고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막아달라는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한·미 양국은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지난 1일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간 약정(MOU)’에 가서명함으로써, 양국 민간 원자력 협력의 진전이라는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발표했다.이어 “이번 잠정 합의를 통해 양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촉진하고, 최고 수준의 비확산, 원자력 안전, 안전조치 및 핵안보 기준을 유지해나간다는 상호 의지를 재확인했다”면서 “이를 위해 민간 원자력 기술에 대한 양국의 수출통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이런 협력 의지를 발판으로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 및 핵심 공급망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로써 향후 양국 산업에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기회가 창출되고 수만개의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또 “앞으로 동 MOU에 대한 최종 검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그간 양국이 구축한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반한 것”이라며 “최종 서명 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 간 원전 수출 협력이 긴밀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11.05 I 윤종성 기자
가스안전公, 전북 완주에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 개소
  • 가스안전公, 전북 완주에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 개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4일 전북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 2일반산업단지에서 수소산업 핵심인프라인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 전경센터는 부지 3만 276㎡, 연면적 7760㎡이며, △시험동 △고객지원동 △사무동 등 3개의 건물로 구성됐다. 시험동은 수전해설비, 수소추출설비, 고정형·이동형 연료전지에 대한 법정검사와 성능평가를 수행하는 시설이다. 16개의 시험실에 73종 148점의 검사설비를 구축 중이다.고객지원동에서는 △신생 수소용품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사무공간 지원 △TUV(독일), SZU(체코), CSA(캐나다) 등 해외인증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해외인증 취득 대행서비스 등의 업무가 이뤄지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황윤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과장, 임만규 현대자동차 전무, 김민석 에스모빌리티 대표 등 약 150 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박경국 사장은 “수소산업은 안전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산업”이라며 “센터의 개소로 우리나라 수소용품의 안전관리 수준이 향상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11.04 I 윤종성 기자
지난달 수출액 ‘10월 기준 역대최대’…13개월째 증가(종합)
  • 지난달 수출액 ‘10월 기준 역대최대’…13개월째 증가(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윤종성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10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우리 주력 품목 상당수 수출이 늘었다.최근 수출액 전년대비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으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이 확실시된다.◇3개월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대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0월 수출액이 575억2000만달러(약 79조3000억원·통관기준 잠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고 1일 밝혔다.10월 기준 역대 최대이자 13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다. 우리나라는 재작년 말부터 시작된 수출 부진을 딛고 지난해 10월부터 반등에 성공해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 8~10월엔 3개월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 중이다.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대비 40.3% 늘어난 125억4000만달러로, 2018년 세웠던 10월 역대 최대 신기록을 6년 만에 새로 썼다. 국제 메모리 반도체 시세 회복과 함께 HBM·DDR5 같은 고부가·고성능 제품 수출 비중이 늘었다. 자동차 수출 역시 카니발 하이브리드, EV3 같은 신차 수출이 늘며 전년대비 5.5% 늘어난 62억달러를 기록했다. 10월 기준 역대최대다.15개 주요 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석유화학(39.9억달러·10.2%↑)와 철강(28.7억달러·8.8%↑) 무선통신기기(20.5억달러·19.7%↑), 바이오헬스(12.4억달러·18.5%↑) 컴퓨터(9.6억달러·54.1%↑) 등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일반기계(39.6억달러·8.1%↓)와 석유제품(33.7억달러·34.9%↓), 디스플레이(16.2억달러·22.7%↓) 등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양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미국 수출 모두 늘었다. 대중국 수출은 122억달러로 전년대비 10.9% 늘었고 대미국 수출은 104억달러로 3.4% 증가했다. 아세안(100.5억달러·4.5%↓)이 상대적으로 주춤했으나 유럽연합(EU, 53억달러·5.7%↑)에서 이를 만회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피콕스룸에서 열린 제3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요 기업 경영자 및 전문가와 함께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의 통상정책 전망을 논의했다. (사진=산업부)◇수출 증가 흐름은 다소 주춤수출 증가 흐름을 다소 주춤하다. 8~10월 3개월 연속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이 줄었다. 특히 10월 들어선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하루)평균 수출액이 전년대비 0.2% 감소하기도 했다. 수출이 지난해 10월부터 반등한 만큼 수출 부진의 기저효과가 사라진데다, 중국 경기둔화와 유가 하락 등 글로벌 변수가 우리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그러나 올해 연간 역대 최대 실적은 확실시된다. 우리나라 1~10월 누적 수출액은 5662억달러로 전년대비 9.1% 늘었다. 2개월 남은 기간 현 수준의 수출 흐름이 이어진다면 2022년 기록했던 역대최대 수출실적 6836억달러를 넘어서게 된다.10월 무역수지는 3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수입액도 543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7% 늘었으나 늘어난 수출액에는 미치지 않았다. 우리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 수입액(66.1억달러)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17.9% 줄었으나, 가스 수입액(33억달러)은 30.2% 늘었다. 1~10월 누적 수입액은 5263억달러, 무역수지는 399억달러 흑자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대선(11월5일·현지시간) 이후 통상환경 불확실성도 있어 면밀한 점검이 필요한 때”라며 “연말까지 수출 호조 흐름을 이어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도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김형욱 기자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산업부 "금융·R&D 등 전방위 지원"
  •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산업부 "금융·R&D 등 전방위 지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배터리 산업 유공자, 업계 대표 및 임직원, 학계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4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산업의 날’은 한 해 동안의 국내 배터리 산업의 성과를 기념하는 자리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창립 10주년이었던 2021년 제정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기념식에서는 총 20명의 유공자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포상을 받았다.산업계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30년 가까이 배터리 산업에 종사하며 배터리 산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력을 갖추고 있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373220) 대표가 수훈했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배터리 기술 및 공정혁신,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다수 고객사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배터리산업협회장으로서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등 국내 배터리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올해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에 따른 ‘전기차 캐즘’으로 배터리 산업이 큰 도전에 직면한 해였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투자 속도 조절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하면서도,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초격차 경쟁력 선점을 위한 기초 체력 배양에 나섰다. LG엔솔, 삼성SDI(006400), SK온 등 배터리 3사는 4680 원통형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사 수주 물량도 확대했다. 양극재 등 배터리 핵심소재 기업들도 가격경쟁력 있는 나트륨배터리 등의 개발에 나서면서 인조흑연 등 핵심 광물의 공급을 일부 내재화하는 등 성과도 거뒀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전기차 캐즘 기간을 미래 도약의 준비기간으로 삼아 시장 확대, 공급망 다변화, 지속적 혁신 등을 노력해달라”며 “정부는 이차전지 분야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고,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확대하면서 연구개발(R&D), 사용후 배터리 생태계 조성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01 I 윤종성 기자
10월 수출 575억달러…반도체·車 '쌍끌이'에 역대 최대(상보)
  • 10월 수출 575억달러…반도체·車 '쌍끌이'에 역대 최대(상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4.6% 늘어나며 10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우리나라 1, 2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자료= 관세청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한 575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10월 기준 최대 실적으로,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25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0.3%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10월 최대 실적이었던 2018년 10월 기록(116억 달러)을 6년 만에 경신했다. IT품목 가운데 컴퓨터는 10억 달러, 무선통신기기는 20억 달러를 수출해 각각 10개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우리나라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도 전년동월대비 5.5% 증가한 62억 달러로 10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늘어난 12억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이밖에 철강 수출은 8.8% 증가한 29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석유화학(40억 달러) △자동차 부품(19억 달러) △섬유(9억 달러) △가전(7억 달러) 부문의 수출도 모처럼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34.9% 감소한 34억 달러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대(對)중국 수출은 1, 2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10.9% 증가한 122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 2022년 9월(133억 달러)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다. 대미국 수출도 전년동월대비 3.4% 늘어난 104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10월 최대 실적을 올렸다. 15개월 연속 최대 실적 경신 행진도 이어갔다. 대EU 수출은 무선통신기기, 바이오헬스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5.7% 증가한 53억 달러를 달성했다. 3개월 연속 플러스다.10월 수입은 543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에너지 수입은 112억 달러로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 수입은 30.2% 늘었지만, 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이 17.9%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10월 무역수지는 31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7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1~10월 누적 무역수지는 399억 달러 흑자로 2008년(608억 달러) 이후 최대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수출이 10월 기준 1위 실적을 경신하고, 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우리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미 대선(11월 5일) 결과에 따라 미국의 경제·통상 정책 등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등 우리 통상환경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산업부는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산업·통상·무역·에너지 등 분야별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우리나라의 국익과 업계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2024.11.01 I 윤종성 기자
신한울 3·4호기 착공…尹 "원전, 정치로 무너지는 일 없어야"
  • 신한울 3·4호기 착공…尹 "원전, 정치로 무너지는 일 없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으로 우리 원전 산업의 수출길을 더 크게 열어나가겠다”며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 부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서 참석해 “원전 르네상스를 맞아 1000조 원의 글로벌 원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12월 신한울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선언한 바 있다. 신한울 1·2호기 종합 준공은 반도체·AI 등첨단산업 발전으로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할 안정적인 전력원 확보라는 큰 의의를 갖는다. 첨단 반도체공장 하나를 돌리는데 1~1.5기가와트(GW) 내외의 전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한울 1·2호기 생산 전력으로 반도체 공장 2~3개를 돌릴 수 있다. 탄소중립 달성에도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신한울 1·2호기가 석탄발전을 대체한다고 가정할 경우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을 1790만t(톤)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 면적의 27배 규모의 숲을 조성하거나 소나무 27억 그루를 심는 효과다. 에너지 수입 감소로 인한 무역수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신한울 1·2호기가 LNG 발전을 대신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137만t 이상의 LNG 수입이 줄어 약 1조.5000억원의 순수입대체 효과를 낼 수 있다.이날 착공식을 가진 신한울 3·4호기는 문재인 정부에서 건설이 중단됐던 ‘ 탈(脫)원전의 상징’이다. 전 정부의 신규원전 백지화 정책 등으로 원전업계는 5년간 일감이 끊겨 고사 직전까지 내몰렸다.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전 생태계 복원’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7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공식화하는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발표한 데 이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했다. 지난 9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건설허가를 승인하면서 신한울 3·4호기의 건설공사가 본격화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로 인해 원전산업의 미래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원전 산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한울 3·4호기 건설뿐만 아니라 기존에 진행 중인 새울 3·4호기 건설,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 해외 원전 수주, SMR(소형모듈원자로) 같은 신규 원전 건설 추진 등을 통해 원전 업계 일감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10.30 I 윤종성 기자
서부발전,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 추진…'국가 산단 최초'
  • 서부발전,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 추진…'국가 산단 최초'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3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에서 군산 국가산업단지 태양광발전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원서 서부발전 수소에너지처장(오른쪽 일곱 번째)과 박종배 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여덟 번째) 등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협약에는 서부발전, 호원건설, 대연씨앤아이·신성이엔지로 구성된 서부연합체 컨소시엄과 산업단지공단, 건설철강, 크리아가 참여했다.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전북 군산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국 산업단지에서 진행되는 14개 동일 사업 중 ‘직접 전력구매계약’ 방식으로 이뤄진 첫 사례다.직접 전력구매계약은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의 중개를 거쳐 수요기업에 전력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제도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서부발전 관계자는 “사업의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에너지 산업의 중추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과 기존 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력 비용을 아끼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등 군산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친환경 경영 목표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2024.10.30 I 윤종성 기자
남동발전, 생성형 AI '코에나이' 시범운영 돌입
  • 남동발전, 생성형 AI '코에나이' 시범운영 돌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남동발전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코에나이’(KOENAI)의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남동발전 관계자들이 생성혀 AI ‘코에나이’를 시연하고 있다.산업 전반에 생성형 AI 활용이 확산하는 가운데 코에나이를 활용해 운영 비용은 낮추고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코에나이’는 외부 통신망과 분리된 사내 업무망에 생성형 인공지능 체계를 구축, 민감한 발전소 자료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를 차단했다. 또한 방대한 사내 업무자료를 학습해 신속한 검색과 질의응답을 지원하고, 관련 출처를 함께 제시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 업무자료 검색에 소요되던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원하는 답변을 찾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저연차 직원들의 업무처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남동발전은 코에나이에 보고서 요약 및 초안작성, 각종 언어번역 등 전 임직원이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 탑재해 내년초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향후 발전소 운영, 연료구매, 신사업 개발 등 분야별 특화된 AI 모델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단순 반복 업무 대신 창의적 일에 집중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범오픈을 통해 실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완성도 높은 AI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윤종성 기자
산업부, 탄소중립 전환 투자기업에 800억 융자 추가지원
  • 산업부, 탄소중립 전환 투자기업에 800억 융자 추가지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시설과 연구개발(R&D)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에 8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추가로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계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하는 ‘2024년도 탄소중립전환선도프로젝트융자지원’ 사업 대상 기업을 오는 31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추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는 앞서 1, 2차 공모를 통해 올해 21개 신규 프로젝트를 선정해 향후 3년간 총 2513억원의 융자지원 계획을 확정했으며, 추가 자금을 확보해 3차 지원을 위한 공모를 개시한 것이다.선정된 프로젝트는 500억 원까지, 최대 10년간 저리(중소·중견기업 1.43%, 대기업1.93%)로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철강·시멘트·수소·알루미늄·비료·전력산업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선정평가시 가점(2점)을 부여한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CBAM은 철강, 시멘트, 전력, 비료, 알루미늄, 수소 등 6개 품목을 EU에 수출하는 기업에게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일종의 관세 제도다. 전환 기간인 내년까지는 배출량 보고만 하면 되지만, 오는 2026년 본격 시행되면 배출량 검증, CBAM 인증서 구입과 제출 의무가 추가된다.이번 사업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탄소중립 융자지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산업부는 오는 12월 10일(예정) 지원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2024.10.30 I 윤종성 기자
통상차관보, 美경제사절단 면담…"한미 첨단산업 동맹 위해 기업 협력 필요"
  • 통상차관보, 美경제사절단 면담…"한미 첨단산업 동맹 위해 기업 협력 필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종원 통상차관보가 30일 미국-아시아 연구소(US-Asia Institute, USAI)가 주축인 미국 경제사절단과 면담을 갖고, 양국 교역 확대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오른쪽)가 3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미국 경제사절단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경제사절단은 테미 오버비(Tami Overby) USAI 부의장을 대표로 쿠팡, 오가논(Organon), MSPC, 페덱스(Fedex) 등 한국과 활발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 강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방한했다. 박 차관보는 이날 면담에서 미국 기업들의 한국 비즈니스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점검하고, 정부의 한미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 의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미 양국 관계가 견고한 첨단산업·공급망 동맹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차관보는 또 “한국은 성공적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APEC 정상회담이 아태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미국 기업인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2024.10.30 I 윤종성 기자
통상본부장 "美대선, 어떤 결과 나오더라도 협력 강화"
  • 통상본부장 "美대선, 어떤 결과 나오더라도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미국은 우리의 수출·투자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그간 구축된 각종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협력,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9일 ‘제1차 통상정책자문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정 본부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통상정책자문위원회’에서 “우리 기업들이 당면한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통상당국이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대한 통상당국의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기존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가 통상정책자문위원회로 개편된 후 열린 첫 회의다.산업부는 회의에서 그간 대미(對美) 아웃리치를 통해 파악한 미 대선 관련 현지 분위기와 각 후보자별 공약 등을 바탕으로 수립한 정부의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회의를 주재한 허윤 통상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어느 후보자가 당선되더라도 현재의 자국우선주의 기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업들과 접점이 많은 산업부가 중심이 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한편 산업부는 미 대선 전후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등 민관 채널을 가동해 주요 대미 투자기업 및 경제단체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통상 불확실성 대응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왼쪽 다섯번째)를 비롯한 ‘제1차 통상정책자문위원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2024.10.29 I 윤종성 기자
中서 유턴한 화신, 29일 미래차 부품 신공장 준공식
  • 中서 유턴한 화신, 29일 미래차 부품 신공장 준공식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유턴 기업 화신이 화신이 29일 경북 영천에서 투자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신은 자동차 샤시 및 바디 부품을 생산해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중견기업으로 지난 2022년 11월 중국 창주에서 유턴했다. 화신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투자보조금 총 400억 원(국비 300억 원)을 지원받아 경북 영천 하이테크파크 지구에 신공장을 준공했다.약 800억 원이 투입된 신공장에선 연간 10만 대 이상의 경량화 샤시 부품 및 전기차용 배터리팩 케이스 등 미래차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영천지역에서 12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화신은 자동차 경량화 부품 제조와 관련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 보유회사라는 점에서 정부의 공급망 안정화 정책에도 일조할 전망이다.앞서 정부는 지난 5월 △해외구조조정 면제 등 유턴 인정범위 완화 △인센티브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유턴 지원전략 2.0’을 발표했다. 특히 국가전략·첨단전략기술 분야 보조금 국비 지원한도는 수도권은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비수도권은 3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각각 상향했다.김대자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첨단산업 등 공급망핵심 업종의 유턴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유턴기업의 국내투자 애로도 적극 발굴해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9 I 윤종성 기자
"EU CBAM 대응 어떻게?"…광주서 '정부합동 설명회' 열려
  • "EU CBAM 대응 어떻게?"…광주서 '정부합동 설명회' 열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는 오는 29일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 대응 ‘제4차 정부합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영남권, 충청권, 수도권에서 설명회를 열었다.지난해 10월 시행된 CBAM은 철강, 시멘트, 전기, 비료, 알루미늄, 수소 등 6개 품목을 EU에 수출하는 기업에게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일종의 관세 제도다. 전환 기간인 내년까지는 배출량 보고만 하면 되지만, 오는 2026년 본격 시행되면 배출량 검증, CBAM 인증서 구입과 제출 의무가 추가된다.이번 제4차 설명회에서는 EU에 철강 제품 등을 수출하거나 수출기업에 납품하는 기업 관계자 약 18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EU CBAM 주요 동향 소개 △EU CBAM 품목 확인 및 유의 사항 안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방법론 설명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통지서(템플릿) 작성 실습 △EU CBAM 대응 국내기업 우수사례 △정부의 지원사업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특히 정부가 운영하는 상담창구에 접수된 주요 질의를 소개하고, 설명회 참석자가 직접 배출량 산정 및 통지서 작성을 수행하는 실습을 진행한다. 또한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공시, 공급망 실사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한 역량강화 지원사업도 소개한다.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세계 시장의 탄소무역규제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에 대해 정부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세계적인 탄소규제 강화의 추세를 감안해 탄소감축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28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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