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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北,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안해”
  • 세계보건기구 “北,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안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북한과 에리트레아가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복지구상업중심과 평천구역식료품종합상점 등 상점들이 동사무소와 연계해 간장·된장 등 기초식품을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자택 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사진=조선중앙TV)자유아시아방송(RFA)은 19일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세 단체가 최근 공동 발표한 백신 운송 파트너십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코로나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등 국제사회의 공식 경로를 통해서는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반면 북한이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국가정보원은 지난 9월 “북한이 현재 국경 지역에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실시했으며, 봉쇄와 해제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미 연구기관 ‘불량국가 프로젝트’의 해리 카지아니스 대표는 최근 RFA에 “북한이 무역과 상업의 증가로 코로나 감염이 가능한 지역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중국, 러시아 두 국가가 백신을 공급하거나 북한이 또 다른 곳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GAVI는 북한이 코로나19 백신을 요청하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GAVI 대변인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북한이 코로나 백신 도입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면 우리는 지금까지 146개국에 18억 회분을 제공한 것처럼 흔쾌히 그들과 백신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9 I 윤종성 기자
"김정은·리설주 빼닮았네"…北, 김정은 딸 '첫 공개'
  • "김정은·리설주 빼닮았네"…北, 김정은 딸 '첫 공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이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발사장에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셨다“며 김 위원장 딸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동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위원장의 딸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사실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의 딸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미사일 옆을 걷고 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19일 전날 있었던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밝혔다.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과 그의 딸이 함께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여러장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흰색 겨울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미사일 옆을 걷거나 미사일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자리에 앉아 군부 인사들에게 손짓하며 지시하는 김 위원장을 리설주 여사의 옆에 나란히 서서 손을 모은 채 듣는 모습 등도 포착됐다. 여자 아이는 김 위원장과 리 여사를 빼닮았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자녀를 처음으로 공식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전날 있었던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과 그의 딸이 함께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여러장 공개했다. 자리에 앉아 군부 인사들에게 손짓하며 지시하는 김 위원장을 리설주 여사와 딸이 나란히 서서 듣고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북한 공식 매체가 김 위원장 딸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고지도자가 절대적 권위를 지닌 북한 체제의 특성상 김 위원장의 ‘후계자’ 후보가 누구인지는 그동안 초미의 관심사였으나, 자녀 수는 물론 성별·나이 등 구체적인 정보는 철저히 감춰져왔다.다만 그간 정보당국 분석, 언론 보도 등을 보면 2009년 결혼한 김 위원장과 리설주는 2010년과 2013년, 2017년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중 둘째는 2013년 북한을 방문한 미국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통해 이름이 ‘김주애’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첫째는 아들로 추정됐다.사진 속 아이는 둘째일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이번에도 나이·이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자녀를 전격 공개한 것은 이날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시험발사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도 동행해 ‘백두 혈통’이 사실상 총출동했다. 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발사장에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셨다“며 김 위원장 딸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동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위원장의 딸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사실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과 딸이 손을 잡고 미사일 옆을 함께 걷고 있다(사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022.11.19 I 윤종성 기자
北, '화성-17형' 시험발사…김정은 “핵에는 핵으로”
  • 北, '화성-17형' 시험발사…김정은 “핵에는 핵으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시험발사 이후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자녀를 처음으로 공식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전날 있었던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과 그의 딸이 함께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여러장 공개했다. 자리에 앉아 군부 인사들에게 손짓하며 지시하는 김 위원장을 리설주 여사와 딸이 나란히 서서 손을 모은 채 듣고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19일 “초강력적이고 절대적인 핵억제력을 끊임없이 제고함에 관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 국방건설 전략이 엄격히 실행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 무력의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덧붙였다. 시험발사장에는 리설주 여사와 김 위원장의 딸도 함께 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딸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사실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흰색 겨울옷을 입은 어린 여자아이가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이후 “우리의 핵무력이 그 어떤 핵위협도 억제할수 있는 신뢰할만한 또 다른 최강의 능력을 확보한데 대하여 재삼 확인하게 되었다”며 “최근 우리 국가주변에서의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위협이 노골화되고있는 위험천만한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압도적인 핵억제력 제고의 실질적인 가속화를 더 간절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현 정세하에서 미국과 남조선 것들을 비롯한 추종 세력들에게 우리를 상대로 하는 군사적 대응 놀음은 곧 자멸이라는 것과 저들의 안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명한 선택을 재고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더욱 명백한 행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해들려는 적들의 침략전쟁연습광기에 우리 당과 정부의 초강경 보복의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며 “미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제공강화’와 전쟁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적들이 핵타격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통신에 따르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 형은 최대정점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4135s(초·69분)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운용믿음성’을 검열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시험발사 결과를 통해 우리 국가 전략무력을 대표하게 될 신형 중요전략 무기체계에 대한 신뢰성과 세계최강의 전략 무기로서의 위력한 전투적성능이 뚜렷이 검증되었다”고 주장했다.한편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 거리는 약 1000km, 고도 약 6100km,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 3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을 발사한 이후 15일 만이었다.지난 ICBM은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으나 이후 정상 비행을 하지 못해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판단됐으며, 이를 고려해서인지 이튿날 공식 매체의 구체적인 발사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이날 미사일 명칭을 적시하고 김 위원장 가족의 참관 사실까지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발사가 성공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19일 북한 리춘히 아나운서가 전날 있었던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22.11.19 I 윤종성 기자
이사·상속 일시적 2주택자, 올해부터 종부세 납부 연기 허용
  • 이사·상속 일시적 2주택자, 올해부터 종부세 납부 연기 허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해부터 이사나 상속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사람은 종합부동산세 납부를 연기할 수 있게 된다. 일시적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는 2개까지 중복해서 적용할 수도 있다.7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급매·급전세 등 안내문. (사진=연합뉴스)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택 수 제외 특례 적용 대상자는 올해 종부세 납부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올해 개정된 세법에 따르면 고령·장기 보유 요건을 채운 1세대 1주택자는 주택을 처분해 자금 여력이 생길 때까지 종부세 납부를 미룰 수 있는데,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특례 대상자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사, 상속 등으로 불가피하게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하게 된 경우는 해당 주택을 보유 주택 수에서 제외해 세법상 1세대 1주택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우선 이사를 위해 새집을 마련하면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경우 2년 안에 기존 주택을 양도한다면 1세대 1주택자로 인정해준다. 지역이나 주택 가액 기준은 따로 두지 않는다. 이미 주택 1채를 보유한 사람이 서울에 초고가 주택을 1채 더 사들이더라도 기존 주택 처분 요건만 채우면 특례 적용이 가능하다.상속 주택의 경우에도 상속 이후 5년간 주택 수에서 제외하고 과세한다. 투기 목적이 없는 저가 주택(수도권 공시가 6억원·비수도권 3억원 이하), 주택 지분 일부(40% 이하)를 상속받았다면 기간 제한 없이 1세대 1주택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상속 주택은 주택 수 제한이 없어 몇 채를 상속받더라도 계속 1세대 1주택자로서 세금을 낼 수 있다. 예컨대 한 세대가 일반 주택 1채와 상속 주택 2채를 보유했을 경우에도 이 세대는 세법상 1세대 1주택자로 간주된다. 이외에 지방 저가 주택도 1채를 추가 보유했을 경우에 한해 1세대 1주택 혜택을 유지해준다. 이 경우 종부세 납부 유예를 받으려면 납부 기한(12월 1∼15일) 전에 관할 세무서장에게 관련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단, 유예 신청자는 만 60세 이상이거나 주택을 5년 이상 보유해야 하며, 총급여는 7000만원(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에 종부세액은 100만원을 초과하는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후 주택을 처분할 때는 납부 대상 금액에 연 1.2%의 국세환급가산금 이자율을 더한 금액을 납부해야 한다.일시적 2주택자에 주어지는 양도세 비과세 혜택은 임대주택 사업자에 대한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1세대가 1주택을 양도하기 전에 다른 주택을 대체 취득하거나 상속·동거 봉양·결혼 등으로 인해 2주택 이상을 보유하는 경우 관련 시행령 요건에 따라 양도세를 매기지 않는다. 장기임대주택과 1주택을 소유한 1세대가 2년 이상 거주한 1주택을 양도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1개 주택만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준다. 일시적 2주택과 임대주택 요건을 동시에 충족할 경우는 양쪽 혜택을 모두 적용받을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양도세 주택 수 제외 특례는 2개까지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2.11.16 I 윤종성 기자
취임하자마자 수산물값 챙긴 조승환 해수장관…“물가 안정 최선”
  • 취임하자마자 수산물값 챙긴 조승환 해수장관…“물가 안정 최선”[만났습니다]
  • [대담=이데일리 윤종성 경제정책부장·정리=공지유 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수산물 물가와 관련해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만큼 수산물 물가를 지속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해수부)최근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높은 장바구니와 외식물가로 서민 부담은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과 지난달 각각 5.6%, 5.7%로 5%대를 기록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같은 기간 6.2%, 5.2% 상승했다.채소 등 농산물과 돼지고기, 소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수산물 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수산물 물가상승률은 6월 2.9%, 7월 3.5%, 8월 3.2%를 기록했다. 다만 9월에는 추석 성수품 수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4.5% 상승했고 지난달에는 6.5% 뛰었다. 서민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전반적인 수산물 가격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조 장관은 취임 후부터 수산물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취임 첫행보로 지난 5월 부산공동어시장을 찾아 수산물 유통 현황을 점검하는 등 물가 잡기에 주력해 왔다. 조 장관은 “상반기부터 물가안정을 위한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해수부는 지난 6월에는 본부 내에 ‘수산물 물가 안전 대응반’을 설치했다. 주요 수산물·가공식품 등 수급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가격을 전망하는 업무를 맡는다. 가격 불안 요인이 있을 경우 비축량 방출, 가격 할인 행사, 긴급 수입 검토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7월에는 가격이 오르는 어종에 대해 성수기나 명절뿐 아니라 상시로 비축물량을 풀 수 있도록 하는 수산물 상시방출 체제를 가동했다.여기에 더해 계절별로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어종에 대해서도 맞춤형 관리를 통해 가격 불안을 잠재우겠다는 복안이다. 지난달 28일에는 대중성 어종인 고등어와 명태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적용과 조정관세 일시 폐지 방침을 발표했다. 고등어의 경우 8월말부터 9월까지가 주요 조업기간인데, 지난달 태풍과 강한 바람 등 영향으로 국내생산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올해 연말까지 10% 관세가 적용되는 고등어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세율을 0%로 낮추기로 했다.조 장관은 이외에도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 방안과 관련해 “10월부터 12월까지 수산물을 최대 40~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매달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수주는 지난달 3일부터 17일 동안 전통시장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이달에는 김장철과 연계한 할인행사 개최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품종별 생산·수급 동향에 따라 정부비축 물량을 적기에 방출하겠다”면서 “수산물 물가안정대응반을 통해 주요 수산물 공급상황과 가격을 모니터링하며 하반기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1.03 I 공지유 기자
“HMM 깜짝 매각결정 없을 것…경쟁력 갖춘 국적선사 목표”
  • “HMM 깜짝 매각결정 없을 것…경쟁력 갖춘 국적선사 목표”[만났습니다]
  • [대담=이데일리 윤종성 경제정책부장·정리=조용석 기자] “글로벌 물류난을 겪은 지금은 한진해운 때와 달리 국적선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충분히 생겼다고 본다. HMM(011200)은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된 시점에 민영화가 이뤄져야 한다. 성급하게 공적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빠졌다가 나중에 공적자금이 더 많이 투입될 수도 있다. 갑작스럽게 HMM 매각을 결정하는 일은 없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 해수부 제공)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례없는 글로벌 해운호황에 근래 대우조선해양 매각 발표까지 더해져 시장에서는 HMM 매각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졌으나 조 장관은 더 신중해진 모습이었다. HMM을 ‘글로벌 국적선사’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는 또렷했지만 구체적인 민영화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답변이 이어졌다. 그는 “업무보고 할 때 중점을 둔 것은 HMM 민영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거다. 최종 목표가 민영화”라며 “현재는 시장이 너무 불안정 상황이다. 매각 시한을 정하는 것은 현재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HMM이 닥쳐오는 해운 불황을 견뎌낼 능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해수부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대응을 ‘투트랙’으로 준비하고 있다. 국제사회를 통한 우회적인 압박으로 일본의 방류를 최대한 저지하고, 방류된 후에는 어민과 수산물 소비자의 피해를 철저히 막도록 한다는 방안이다. 조 장관은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목표”라며 “일본의 방류로 수산물 가격이 폭락할 경우 정부가 비축해 가격을 지지한 후 국민이 안심하는 시점에 방출하는 등 어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해운 사이클 나빠져 HMM 민영화가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있는데.△매각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염려인데, 해운입장에서 보면 그간 요금이 굉장히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정상화·안정화되는 과정이라고 판단한다. 해운경기가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HMM의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우선이다. 참고로 정부는 HMM을 당장 민영화하겠다는 게 아니라, 해운시황과 증시상황 등 여러 조건을 보고 장기간에 걸쳐 민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공적자금 회수와 HMM 경쟁력 강화 중 어느 것이 우선인가. △과거 한진해운 때는 국전선사가 왜 필요하냐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 해운산업 관점에서는 국적선사가 정상화과정에서 경쟁력을 가질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더 우선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공적자금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인정되는 시점에 민영화 이뤄지는 게 낫다. 다만 HMM 매각은 해운산업 관점에서만 볼수 없고, 산업은행 등과 협의해야 한다. 산은 입장에서는 공적자금 회수가 중요하다. 그렇기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때처럼 갑자기 할수는 없다. 영구채 조기상환 등도 산은과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 (HMM 지분은 현재 산은 20.7%, 해양진흥공사 20.0%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영구채 전량 주식 전환시 산은·해진공 지분은 약 71%)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8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표지석 제막 행사에 참석해 파이팅하고 있다. 1996년 8월 8일 해양수산부가 출범하며 김영삼 정부에서 만들어진 표지석이 이명박 정부 당시 해수부 해체로 포항을 거쳐 국립해양박물관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정부세종청사로 이전 설치됐다.(사진 = 연합뉴스)-HMM의 경쟁력은 어떻게 확보하나. △일차적으로 해운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야기할 때 선복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MSC(선복량 기준 세계최대 스위스 해운사)는 육상 운송회사까지 인수했는데 개인적으로 HMM은 이렇게까지는 어렵다고 본다. 다만 지분투자 등을 통한 육상 운송회사와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또 항만터미널 확보, 화주(화물주)와의 네트워크 등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 -규모의 경제를 언급했는데, 대형 해운사가 최적의 인수자인가. △해운회사도 어떤 회사인지가 중요하지 않겠나. 오래되고 연료 효율이 낮은 배만 많이 보유한 해운사라면 오히려 도움이 안될 것이다. 잘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고, 외국계나 사모펀드는 안된다는 정도만 인식하고 있다. 금융쪽 분들은 무슨 소리냐고 할 수 있지만 국민 여론 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인 컨센서스도 필요하다. 매수자에 대해서는 전혀 결정된 부분이 없다. -국민들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자체를 막길 원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검증이나 국제사회를 통해 일본이 입장을 바꾸도록 열심히 노력 중이지만, 그 이상은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해수부 주요 역할은 수산물안전, 해양환경보호 등이라 방사능 검사 강화나 수산물 소비촉진 활동 등 대책 세워놨지만 방류를 인정하는 입장이 돼 힘든 부분이 있다. 정부는 국민 건강·안전을 최우선으로, 과학적·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국제절차에 맞춰 오염수가 처리돼야 한다는 게 기본입장이다.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소비촉진활동도 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수산물 가격이 폭락한다면 정부가 비축해서 가격을 지지해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후 정부가 직접 안정성을 검증한 뒤 방출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 해수부 제공)-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체결시 어민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CPTPP는 높은 시장개방수준을 요구하고 있어 가입을 불가피하게 추진할 경우 수산업과 같은 취약산업은 시장개방에 따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이 추진되면 어업인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주요 민감품목들은 양허제외, 관세율 부분감축 등을 활용해 최대한 시장을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개방이 불가피한 품목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피해 지원과 함께 식량 공급원으로서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한 대책도 병행하겠다. -지자체 해양관할 구역 설정법을 추진하는 배경은. △최근 해상풍력 등 대규모 해양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경계로 인한 갈등이 더욱 불거지고 있다. 해상경계 부재로 인한 분쟁을 해소·예방해 갈등을 줄이고, 해양의 책임감 있는 이용·관리를 위해 해수부 주도로 ‘지자체 해양관할구역 설정 법률’을 추진한다. 법이 만들어지면 해수부는 권역별 조사·측량 등을 거쳐 광역지자체부터 단계적으로 해상경계를 설정할 예정이다. -임기중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무엇인가.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수산공익직불제 확대’ 등 어촌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어촌지역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거점 어촌에 생활편의 복합시설을 건립해 어업인의 복지, 고령자 돌봄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임기 내 ‘신해양강국 도약’이라는 새정부의 해양수산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수산·해운·항만 등 전통 해양수산업을 디지털화·스마트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부산(1966년) △부산 대동고 △고려대학교 법학 학·석사 △미국 워싱턴대 로스쿨 LL.M. 과정 수료 △34회 행정고시 △통일원 통일정책실 △국무총리 정무비서관실·의전비서관실 △해수부 연안계획과장 △해수부 해운물류본부 국제기획관실 물류제도팀장(부이사관)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인천항건설사무소장 △주(駐)영국 공사참사관 △해수부 해사안전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2022.11.03 I 조용석 기자
휘발유 1660원, 경유 1867원…가격차 200원 이상 벌어져
  • 휘발유 1660원, 경유 1867원…가격차 200원 이상 벌어져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며 경유와 휘발유 L(리터)당 평균 판매 가격 차이가 200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경유 수급난 해소가 요원한 데다, 연말로 갈수록 겨울철 난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격 경유와 휘발유간 가격 격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각각 1660.11원, 1867.15원을 각각 기록했다.경유가 휘발유보다 207원 가량 비싸게 판매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경유보다 휘발유에 높은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비싼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 1월만 해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635.22원으로, 경유(1453.53원)보다 180원가량 비쌌다.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 5월 11일 경유 가격(1947.59원)이 휘발유(1946.11원)를 추월했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의 일이다. 이후 가격이 엎치락뒤치락하다가 6월 13일부터 현재까지 4개월 넘게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이 같은 가격 역전 현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유 수급난의 영향이 크다. 유럽은 경유를 연료로 쓰는 디젤 차량이 많은데,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이동이 줄자 현지 정유업체들이 경유 생산을 줄였다. 경유 재고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경유 수급난은 더 심각해졌다.정유업계는 당분간 가격 역전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결정으로 불안 심리가 자극되면서 가격 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경유 재고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근본적 수급난이 해소되지 않아 연말로 갈수록 가격 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0.30 I 윤종성 기자
北매체, 안중근 의사 조명…“애국심과 반일 투쟁의지 고무”
  • 北매체, 안중근 의사 조명…“애국심과 반일 투쟁의지 고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중근 의사 의거 113주년을 맞아 북한 선전매체들이 안 의사의 업적을 집중 조명했다.안중근 의사(사진=국가보훈처).대외선전매체 ‘류경’은 26일 ‘열혈애국청년 안중근 열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의 애국정신과 불굴의 기개는 일제 침략자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었으며 우리 인민들의 애국심과 반일 투쟁 의지를 고무하는데 기여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중근의 이토 처단은 단순히 개인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일제의 조선 침략을 반대하고 국권을 회복하려는 조선 민족의 굳센 의지와 신념을 만천하에 과시하며 아시아의 평화를 지향한 정의의 애국투쟁이었다”고 규정했다.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도 “안중근 열사의 의거가 단행된 때로부터, 일제의 식민지 통치가 끝장난 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흐르고 시대도 변했지만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죄악은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역사적 사실로 엄연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세월이 갈수록 더욱 굳세여만 지는 것이 일제의 과거 범죄를 끝까지 결산하고야 말 우리 민족의 철석같은 의지”라고 역설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1928년 ‘안중근,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을 쏘다’라는 혁명연극을 직접 만들어 공연했다고 선전하는 등 안 의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북한은 1979년 이 연극을 같은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었는데, 제작 과정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관여했다.한편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에서 초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해 사살했으며, 이후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고 그해 3월 26일 순국했다.
2022.10.26 I 윤종성 기자
회사채·CP 금리 상승세 지속…한전 회사채 금리 6% 육박
  • 회사채·CP 금리 상승세 지속…한전 회사채 금리 6% 육박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금융당국이 자금 시장 경색 우려를 조기에 잠재우기 위해 시장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내놨지만 시장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전남 나주 본사 (사진=한전)26일 채권시장에서 AA- 등급의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5%포인트 오른 연 5.553%로 마쳤다. BBB- 등급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도 11.404%로 0.022%포인트 올랐다.91일물 기업어음(CP)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4.5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한전채와 1년 만기 산금채 금리도 각각 5.633%, 4.656%로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서 ‘AAA’ 등급의 공사채는 다소 소화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불안감은 여전했다.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입찰에서 모집액을 모두 채워 발행에 성공했지만,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한국전력공사(015760)는 2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물량을 다 채우지 못하고 6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데 그쳤다. 발행 금리는 5.9%로 6%대에 육박한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올해 한전채 발행 물량은 23조4900억원에 달해 회사채 시장 경색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등급이 높은 한전채와 은행채가 과도하게 발행량을 늘리면서 그나마도 얼마 안 되는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해 다른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서다. 최근 LG유플러스, 한화솔루션 등 우량 기업들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쓴맛을 봤다. 한편, 27일(내일)에는 통영에코파워(A+)가 3년 만기 회사채 510억원어치에 대한 수요예측을 한다. 교보증권도 오는 28일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물량은 1년과 1.5년 만기의 회사채 1천500억원에서 수요에 따란 3천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2022.10.26 I 윤종성 기자
폭스콘 “中 정저우 공장서 코로나19 감염 발생”
  • 폭스콘 “中 정저우 공장서 코로나19 감염 발생”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시 공장이 26일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폭스콘 로고(사진=AFP)폭스콘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장 단지 내 적은 수의 직원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며 “폭스콘은 현지 방역 정책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하지만 “정저우 공장의 운영과 생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현재 전염병 예방 작업은 꾸준히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단지 내 영향은 통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직원 30만 명을 두고 있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는 매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의 절반을 생산한다. SCMP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이번 발표는 현장이 코로나19 상황 통제를 위해 엄격한 ‘생산 버블’ 안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얘기가 웨이보, 더우인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퍼져나간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정저우 공장 단지의 엄격한 봉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영상과 글이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다”며 “웨이보의 폭스콘 주제 페이지에는 많은 이용자가 현장의 발병 사태에 대한 관심과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부 이용자들은 매일 공장에서 진행되는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음식과 약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구 1000만 명의 정저우시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자 여러 지역을 봉쇄하고 비필수 사업장을 폐쇄했다. 폭스콘 공장도 많은 출입구가 사실상 봉쇄됐고, 노동자들은 공장 단지 구내에서 특정 경로로만 통근이 허용되고 있다. 이날 정저우에서는 신규 감염자 23명이 보고됐다.
2022.10.26 I 윤종성 기자
필리핀 루손섬에 연쇄 강진…공항·학교 등 임시 폐쇄
  • 필리핀 루손섬에 연쇄 강진…공항·학교 등 임시 폐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 25일(현지시간) 오후 규모 6.0이 넘는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수십명이 다치고 공항과 학교가 임시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26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루손섬 북서쪽 일로코스 노르테주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후 한 주민이 손상된 벽 주변을 지나고 있다(사진=AP/뉴시스)26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9분 필리핀 루손섬 북부 아브라주의 돌로레스 인근에서 규모 6.4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5.2㎞였다.또 오후 3시께에는 규모 6.8 지진이 발생하는 등 전날 루손섬에 곳곳에서 연이어 지진이 감지됐다. 여진은 이날 오전까지 이어졌다.이날 지진으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루손섬 북서부의 일로코스노르테주에서는 최소 26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주도 라오아그의 공항이 지진 피해로 임시 폐쇄됐으며, 학교도 임시 휴교했다. 바탁시에서는 마리아노 마르코스 기념 병원의 천장이 무너지고 100년 된 교회도 피해를 봤다. 곳곳의 도로와 전기도 끊겼다. 한편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자주 일어난다. 루손섬에서는 지난 7월 27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270여 명이 다쳤다.
2022.10.26 I 윤종성 기자
IMF 총재 “각국 금리 ‘중립 수준’까지 올려야”
  • IMF 총재 “각국 금리 ‘중립 수준’까지 올려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중립 금리’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중립 금리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도 않고 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도 않는 수준의 정책금리를 말한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국가의 기준금리가 아직 중립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2024년은 돼야 전 세계가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를 체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유럽중앙은행(ECB)이 27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할 것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나왔다.ECB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품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9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물가상승률이 9.9%에 달하자, 전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성장이 저해되고 극빈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힘을 보탰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언제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IMF는 중앙은행들의 행동에 대한 효과가 체감될 수 있는 2024년까지로 전망한다”며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즉각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약간의 사회적 인내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2022.10.26 I 윤종성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社 노조, 모두 파업 가결
  •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社 노조, 모두 파업 가결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329180)·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모두 파업을 가결했다.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이 지난 7월 18일 서울 계동 현대 사옥 앞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공동교섭을 사측에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대중공업 노조는 26일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7776명 중 5224명(67.2%)이 투표하고, 4912명(재적 대비 63.2%)이 찬성했다고 밝혔다.현대미포조선 노조(재적 대비 71.9%)와 현대삼호중공업 노조(재적 대비 73.8%)도 파업을 가결했다.이들 노조는 이번에 처음으로 파업 찬반투표 일정을 맞춰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동시에 투표를 진행했다.3사 노조 집행부는 향후 정책회의를 열고, 공동 파업 여부와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 노조가 파업 투표를 함께 벌이고, 공동 파업을 일정을 논의하는 것은 회사를 넘어 그룹사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노조는 공동 요구안으로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교육비 지원 현실화 △사회연대기금 10억원 출연 등을 요구했다.한편 3사 노조 대표는 27일(내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투쟁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2022.10.26 I 윤종성 기자
내일을 만드는 기업을 찾습니다
  • [사고]내일을 만드는 기업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좋은 일자리가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이데일리는 일하고 싶은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사회,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과 기업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좋은 일자리대상 시상식을 개최합니다.코로나19가 촉발한 최악의 고용 위기에선 벗어났지만, 여전히 일자리는 충분치 않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는 일도 녹록지 않습니다. 소비 위축, 성장 저하를 동반한 복합 불황의 위기 속에서 고용시장이 급속히 둔화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큽니다. 일자리 창출,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 온 이데일리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키고, 나누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 단체, 학교, 개인을 찾습니다. 일자리 희망찾기에 함께 하실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지난해 11월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여덟 번째)가 시상 및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행사명 : 2022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大賞)△후원 :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공모 대상 : 건전한 고용문화 조성과 고용안정, 고용 다양성 등에서 모범이 되고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기여함으로서 한국 경제 성장과 복지에 큰 역할을 한 기업, 교육기관, 공공기관, 단체, 지자체, 개인 등 △공모기간 : 10월 25일(화)까지 △수상자 발표 : 2022년 11월 중 이데일리 지면 및 홈페이지(www.edaily.co.kr)△문의 및 공모 접수: 좋은일자리대상 담당자 02-3772-0332 ·jskwon@edaily.co.kr
2022.10.11 I 윤종성 기자
8월 전력수요 8만MW 돌파…역대 네 번째로 높아
  • 8월 전력수요 8만MW 돌파…역대 네 번째로 높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집중호우로 무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전력수요는 동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의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계량기(사진=연합뉴스)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8월 월평균 최대전력은 8만375MW(메가와트)로 전년동월대비 4.0%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인해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8월(8만710MW)에 이어 역대 2위다.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이며,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 동안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이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전력수요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대전력이 8만MW를 넘어선 것은 2018년 8월과 올해 8월 외에 △지난해 7월(8만1158MW) △올해 7월(8만2007MW) 등 총 4차례 뿐이다. 월간 최대전력 역대 1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올해 7월이다. 지난달에는 연일 집중호우가 쏟아진 탓에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최대전력이 전월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집중호우 이후 날씨가 개면 오히려 습기 때문에 냉방수요가 늘어나 최대전력이 큰 폭으로 줄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완화되면서 산업용 전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전력 여유 수준을 보여주는 공급 예비율은 지난달 10% 선을 줄곧 웃돌며 여유를 보였다.두 달째 역대급 전력 수요를 보이면서 한국전력(015760)의 적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한전이 발전사에서 전기를 사오는 전력도매가격(SMP)은 1킬로와트시(㎾h)당 220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다. 평균 전기판매가격이 110원 전후인 상황에서 한전은 원가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전기를 판매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팔면 팔수록 손해인 전기요금 체계 하에서 한전은 올 상반기에만 14조3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증권가에서는 한전의 올해 적자 규모가 3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2.09.12 I 윤종성 기자
위안화 가치 급락… 中, 외화 지준율 추가 인하
  • 위안화 가치 급락… 中, 외화 지준율 추가 인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중국 금융당국이 외화 지급준비율을 8%에서 6%로 낮춘다. 지난 4월 1%포인트 낮춘 뒤 5개월만이다.(사진=픽사베이)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일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다음달 15일부터 기존의 8%에서 6%로 2%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외환 자금 운용 능력 개선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지준율은 금융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외화 지준율이 내려가면 그만큼 은행이 중앙은행에 쌓아야 할 금액이 줄어 시중에 외화 유동성이 늘어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자, 금융기관의 달러 보유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당 위안화는 이날 6.94위안을 기록하는 등 지난달 말부터 6.9위안을 넘어섰다.위안화 가치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던 2020년 8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재확산, 부동산 위기 고조, 외국자본 이탈 등의 악재를 고려할 때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한편 인민은행은 지난 4월에도 금융기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외화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했다.
2022.09.05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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