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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소득분배 개선됐다지만…
  • [가계동향]③소득분배 개선됐다지만…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저소득층의 소득이 늘어나면서 지니계수 등 대부분의 소득분배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점유율에 있어서 상위계층의 점유율이 줄고, 하위계층의 점유율이 늘어나는 등 다소나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위 20%가 전체 소득의 38% 가량을 독식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연간 소득분배 변화 및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지난해 가처분소득기준 지니계수는 0.307로 2011년(0.311)에 비해 0.0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계수는 인구분포와 소득분포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수치로 숫자가 1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가 불평등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이다.지난해 전체가구의 처분가능소득기준 ‘소득 5분위배율’도 5.54배로 2011년 5.73배에 비해 0.19배포인트 떨어졌다. 소득 5분위배율은 상위 20% 계층의 소득을 하위 20% 계층의 소득으로 나눈값으로 격차가 클수록 소득불평등이 심한 것을 나타낸다.상대적 빈곤율은 소득이 중위 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일컫는 ‘상대적 빈곤율’도 떨어졌다. 상대적 빈곤율은 지난해 전체가구의 처분가능소득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14.6%로, 2011년 15.2%에 비해 0.6%포인트 떨어졌다. ▲자료= 통계청소득점유율에 있어서도 하위계층의 비중이 조금 높아지고, 상위계층은 소폭 떨어지는 등 소득분배가 개선된 모습을 띄었다. 지난해 5분위(상위 20%)의 소득 점유율은 37.5%로, 2011년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했다. 5분위의 소득점유율은 3년째 점유율 37%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분위(하위 20%)의 소득점유율은 6.8%로, 2011년에 비해 0.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1분위의 소득 점유율은 2006년(7%) 이후 한번도 6%대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박경애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지난해 저소득층 일자리 마련 등 정책에 의한 개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소득 분배효과가 나타났다”며 “올 1분기에도 1분위의 소득은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가계동향]①늘지않는 월급에 '지갑닫는 사람들'☞ [가계동향]②팍팍한 서민들..'술·담배 늘었다'☞ [가계동향]③소득분배 개선됐다지만…
2013.05.24 I 윤종성 기자
②팍팍한 서민들..'술·담배 늘었다'
  • [가계동향]②팍팍한 서민들..'술·담배 늘었다'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불황 여파로 가계의 전반적인 씀씀이가 줄어들었지만, 소득 하위계층의 술과 담배 소비량만은 크게 늘었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는 가운데 술과 담배로 스스로 위로하는 서민들이 더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을 보면 1분기 주류·담배 지출은 가구당 월 평균 2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다. 박경애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지난해부터 공공기관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과태료를 부과한 뒤 흡연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건강을 생각해 금연하는 인구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내용은 다소 다르다. 중산층 이상 고소득층의 경우 건강을 의식해 술, 담배 소비를 줄인 것으로 보이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는 저소득층의 담배와 술에 대한 지출을 더 늘렸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평균 소득이 129만원인 1분위(하위 20%) 저소득층의 가구당 월 평균 주류·담배 지출은 2만16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늘어났다.평균소득 257만원인 2분위 계층(21~40%)의 경우에도 월 평균 2만9100원을 주류·담배 지출로 써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고 살기 힘든 저소득층의 술, 담배에 대한 의존도는 오히려 더 커졌다는 얘기다. 이에 반해 3분위(상위 41~60%)와 4분위(상위 21~40%), 5분위(상위 20%) 등 중산층 이상 고소득층에서는 모두 술과 담배에 대한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 과장은 “3분위 이상 고소득층의 술, 담배 지출은 줄었지만, 소득 하위계층의 술·담배 지출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가계동향]②팍팍한 서민들..'술·담배 늘었다'☞ [가계동향]①늘지않는 월급에 '지갑닫는 사람들'☞ 가계부채 4년만 감소..씀씀이도 줄어 '금융위기후 처음'☞ 가계부채 급증, 1년 52조원 급증해 '1100조 시대'
2013.05.24 I 윤종성 기자
①늘지않는 월급에 '지갑닫는 사람들'
  • [가계동향]①늘지않는 월급에 '지갑닫는 사람들'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월급봉투가 얄팍해지면서 지갑을 닫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쥐꼬리 연봉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저축과 사회보험, 연금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린 탓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1분기 가계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419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금융위기를 맞으며 처음으로 마이너스성장률(-0.5%)을 기록했던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최저 증가율이다. 이처럼 소득 증가율이 낮아진 것은 가계소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근로소득 역시 14분기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불경기 여파로 자영업자들의 소득을 보여주는 사업소득도 전년동기대비 0.1% 늘어나는데 그쳤다. 사업소득은 3분기째 0%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 통계청소득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자, 사람들은 점점 소비지출을 줄여가고 있는 형국이다.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4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다. 소비지출의 감소는 지난 2009년 1분기(-3.6%) 이후 16분기 만이다. 박경애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정부의 영유아 보육료 지원으로 교육(-6.9%), 기타상품·서비스(-12.3%) 등의 분야에서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영유아보육료 중 유치원생에 대한 지원은 교육비에,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에 대한 지원은 기타 상품·서비스에 포함된다. 하지만 교육비 지출을 제외하더라도 1분기 소비지출은 전년동기대비 0.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주류·담배, 음식·숙박 등의 분야에서 씀씀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 과장은 “1분기 소비지출 감소는 정부 정책효과와 물가 안정 등에 기인한 것”이라면서도 “불경기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1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80만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경상소득세·자동차세 등 경상조세 지출은 0.6% 감소했지만, 연금(5.9%)과 사회보험(6.6%) 등에 대한 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관련기사 ◀☞ [가계동향]①늘지않는 월급에 '지갑닫는 사람들'☞ [가계동향]②팍팍한 서민들..'술·담배 늘었다'☞ [가계동향]③소득분배 개선됐다지만…☞ 가계부채 4년만 감소..씀씀이도 줄어 '금융위기후 처음'
2013.05.24 I 윤종성 기자
기업은행 실적 부진에 '정부 배당수입 급감'
  • 기업은행 실적 부진에 '정부 배당수입 급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기획재정부는 2013년 일반회계 정부배당수입이 4868억원으로, 전년(6048억원) 대비 1180억원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 배당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이유는 정부배당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은행, 정책금융공사의 경영실적 부진으로 배당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에 비해 4000억원 줄어든 1조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을 기록하면서 1678억원의 정부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755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정책금융공사 역시 관계회사인 한국전력(015760)의 적자에 따른 평가손실 반영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 올해 정부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정책금융공사의 경우 지난해에는 1107억원의 정부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정부배당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LH와 한국가스공사(0364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들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342억원과 182억원 늘어난 715억원, 340억원의 정부배당을 실시했다. 한편, 배당금액은 1678억원을 기록한 기업은행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LH공사 715억원 ▲한국수자원공사 492억원 ▲가스공사 340억원 ▲산은금융지우 319억원 등의 순이었다. 정책금융공사를 비롯해 광물자원공사, 조폐공사,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철도공사, 서울신문, 한전,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은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자료= 기재부▶ 관련기사 ◀☞소득 없는 당정협의회 “밀양 공사 중단은 없다”☞한전, 지난달 전력판매수입 3조7335억..전년比 11.3%↑☞한국전력공사, 실적 개선 지속-메리츠
2013.05.23 I 윤종성 기자
"올해 성장률 2.6%"..KDI, 반년 만에 또 낮췄다
  • "올해 성장률 2.6%"..KDI, 반년 만에 또 낮췄다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떨군 데 이어, 국책 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다시 하향 조정했다. KDI는 25일 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는 2.6% 성장률을 기록한 후 내년(2014년)에는 3.6%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KDI는 지난해 9월과 11월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3.4%, 3.0%를 제시한 바 있다. 8개월 동안 두 차례에 걸쳐 0.8%포인트나 성장률 전망치를 떨군 것이다. 이번 KDI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3월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2.3%보다는 0.3%포인트 높다. 강동수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우리 경제는 경기 둔화로부터 소폭 개선됐지만, 전반적인 개선 추세는 완만한 모습”이라며 “올해는 완만한 개선 추세를 이어가면서 비교적 낮은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4년에는 세계경제의 회복세와 맞물려 수출과 내수 모두 증가세가 확대돼 3.6%까지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KDI 측 설명이다. 민간소비는 실질구매력이 개선되는 가운데 자산가격 하락세도 둔화되면서 올해 2.3%의 증가율을 기록한 후, 내년에는 전반적인 경제여건 개선의 영향으로 3.4%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올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여 연간 2.8%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8% 중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의 경우엔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부진이 완화되며 올해와 내년 각각 2~3%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상품수출(물량 기준)은 대외수요의 완만한 개선 움직임과 함께 올해 6.4%의 증가율을 보인 뒤 내년에는 8.4%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품수입(물량 기준)은 내수와 수출의 완만한 개선 추세를 바탕으로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5.1%와 7.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내수의 점진적인 개선과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흑자 폭이 점차 축소되면서 올해와 내년 각각 397억달러, 307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유가 하락 등으로 올해 1.8%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후 내년에는 2.6%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실업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3.3%와 3.2%를 기록하며,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 역시 전년(43만 7000명)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축소되겠으나, 연평균 30만명 내외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KDI 측 설명이다.강 부장은 정책방향과 관련 “거시경제정책은 당분간 경기대응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취약부문의 생산성 제고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정정책은 예산의 조기집행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출 효율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향후 경기 여건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KDI▶ 관련기사 ◀☞ [표]KDI 2013~14년 경제전망☞ "올해 성장률 2.6%"..KDI, 반년 만에 또 낮췄다☞ 금융硏, 성장률 '2.8→2.6%' 하향.."기준 금리 내려야"☞ 한은 잠재성장률 ‘3.3~3.8%’ 추정..기준금리 추가인하 없다?☞ "성장률 1% 하락시 일자리 7만6000개↓·가계부채 1700만원↑"☞ [한은업무보고] 세수결손 12조 보면 성장률 2.4% 예상☞ IMF도 우리나라 성장률 확 낮췄다☞ [朴정부 경제정책]뚝뚝 떨어지는 성장률 전망치..왜?
2013.05.23 I 윤종성 기자
현오석 “공약가계부, 재정시스템 한단계 업그레이드”
  • 현오석 “공약가계부, 재정시스템 한단계 업그레이드”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공약가계부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재정측면에서의 실천계획”이라며 “단순한 재원조달 차원을 넘어 우리 재정의 세입·세출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공약가계부는 ‘신뢰있는 정부’, ‘책임있는 정부’를 구현하는 토대로서, 부처별 업무계획 수립과 집행, 국가재정운용계획 마련, 세법개정, 예산편성 등의 과정에서 기준이 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이 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또 “비과세·감면 정비, 지하경제 양성화 등은 조세형평성을 높일 것”이라면서 “세출 구조조정 노력도 우리나라의 재정지출 구조를선진국형으로 재편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향후 국정과제를 실천하고 이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위험요인도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계의 살림살이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가계부를 꼼꼼히 작성하는 것만큼이나 가족 구성원의 도움이 절실한 것처럼, 공약가계부 이행에 있어서도 각 부처의 역할과 협조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후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현 부총리는 최근 발표된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방안의 후속조치와 관련해서는 “벤처·창업 대책은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조속히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정신으로 발표된 정책이 실제로 집행될 때까지 끝까지 점검하고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이날 농어업분야 FTA 보완대책에 대한 성과분석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FTA에 따른 보완대책으로 농업분야 80개·수산분야 16개 등 총 96개 재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대체로 농어업 경영환경 개선 등 취약한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성과분석 결과는 5월말 국회에 제출해 FTA 보완대책의 성과에 대한 논의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3.05.22 I 윤종성 기자
"일본산 기저귀, 방사능 오염 없어"
  • "일본산 기저귀, 방사능 오염 없어"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일본산 유아용 기저귀 제품이 요오드, 세슘 등 방사능 물질로부터 ‘안전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메리즈와 군 하지메테노하다기(군), 마미포코 등 일본 기저귀 브랜드 3종에 대해 방사능 오염물질 잔류 여부를 시험한 결과 3개 제품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일본산 기저귀는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 수입이 급감한 대표 품목으로 꼽힌다. 방사능에 대한 아기 엄마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본산 기저귀를 멀리 한 탓이다. 이후 군과 메리즈 등 일본 브랜드들은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등의 방식으로 국내시장을 재공략했지만, 매출은 다시 늘지 않았다. 실제로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유아용품 수입 동향’을 보면 일본산 기저귀의 수입 비중은 2011년 79.5%에서 지난해에는 46.8%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멕시코산 기저귀의 수입 비중은 이 기간 6.6%에서 28.8%로 늘며 일본산을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기저귀 수입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기저귀 수입은 5875만달러로 전년도(5972만달러)에 비해 1.6% 가량 감소했다.한편, 일본산 기저귀 제품 중에선 메리즈가 역류량, 순간흡수율, 흡수시간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메리즈 제품은 기저귀 1개당 가격이 331원으로, 군(282원), 마미포코(282원) 등에 비해 비쌌다. 최환 소비자원 시험분석국장은 “일본산 기저귀 제품의 경우 요오드, 세슘 등 방사성 물질 등의 오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플루토늄 등에 대한 추가 조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산 기저귀 제품들. 좌로부터 군, 마미포코, 메리즈
2013.05.22 I 윤종성 기자
'뉴마망'..기저귀 만족도 "꼴찌"
  • '뉴마망'..기저귀 만족도 "꼴찌"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낮은 유아용 기저귀는 LG생활건강(051900)의 뉴마망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프리미어 기저귀는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100명의 소비자들에게 매출량이 가장 많은 기저귀 17개 제품을 모두 사용하게 하는 방식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뉴마망은 만족도 2.7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만족도 점수는 각 기저귀에 대해 소비자들이 채점한 1점(매우 불만)~ 5점(매우 만족)의 점수를 합산한 값의 평균치이다. 뉴마망 다음으로 만족도가 나쁜 제품은 깨끗한나라의 보솜이 소프트로 2.8점을 받았다. 서림의 다솜플러스(2.9점), 오보소의 오보소프리미엄(2.9점) 쌍용C&B의 큐티퀄드(2.9점) 등도 만족도 점수가 3점(보통)을 밑돈 제품들이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하기스 프리미어 제품은 만족도 3.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다음으로 ▲일본의 군 하지매테노 하다기(3.8) ▲미국의 팸퍼스 크러저(3.6) ▲일본의 메리즈(3.6점) 등 외국 브랜드의 기저귀 제품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환 소비자원 시험분석국장은 “만족도는 단순히 브랜드의 유명도 등 비합리적인 요소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며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 반드시 성능이 우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유아용 기저귀 사용자 만족도 및 평가에 미친 브랜드 영향(자료= 소비자원)
2013.05.22 I 윤종성 기자
히기스 등 유명브랜드 기저귀 '가성비 꽝'
  • 히기스 등 유명브랜드 기저귀 '가성비 꽝'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하기스 프리미어’와 ‘군 하지메테노하다기’, ‘마미포코’, ‘팸퍼스 크루저’ 등 일부 유명 브랜드의 기저귀 제품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순간흡수율 등 기저귀의 핵심 성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대비 성능을 일컫는, 이른바 ‘가성비’가 꽝이라는 얘기다.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12개 기저귀 브랜드에서 매출량이 가장 많은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일본 ‘군 하지메테노하다기’ 제품은 기저귀 1개당 가격이 282원으로 비싼 편이었지만, 흡수시간(30.9초), 순간흡수율(78%) 등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일본 제품인 ‘마미포코’도 역류량(1차: 0.1g, 2차:1.5g)은 양호했으나, 순간흡수율(78%), 흡수시간(26.8초) 등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가격 역시 282원으로 비쌌다.낱개 가격 456원으로 가장 비싼 미국산 ‘팸퍼스 크루저’ 기저귀는 역류량(1차:0.1g, 2차: 0.1g), 흡수시간(18.8초) 등에서 우수했지만, 순간 흡수율이 38%로 조사 대상 제품 중 가장 떨어졌다. 아기 피부에 직접 소변이 닿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낱개 가격 317원으로 세 번째로 비싼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프리미어’ 역시 역류량(1차:0.1g, 2차: 0.8g)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흡수시간은 31.2초로 가장 길었다. ▲하기스 프리미어 제품반면, ‘오보소 프리미엄’, ‘보솜이 천연코튼’, ‘메리즈’ 제품은 기저귀의 핵심성능인 흡수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보소 프리미엄’ 제품은 2차 역류량이 0.2g으로 적었고 순간흡수율(99%)· 흡수시간(23.8초) 등 흡수성능도 뛰어났다. 기저귀 1개 당 가격도 224원으로 저렴한 편이었으며, 이는 ‘오보소 프리미엄’ 제품에 비해 흡수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하기스 프리미어’(317원/개) 제품 가격의 70% 수준에 불과했다. 깨끗한나라의 ‘보솜이 천연코튼’ 제품은 2차 역류량이 0.3g으로 적었고, 순간흡수율(99%)과 흡수시간(22초) 측면에서 양호했으며 소비자 사용감 조사 결과, 촉감도 좋았다. 일본 ‘메리즈’ 제품은 역류량(1차:0.2g, 2차:0.1g), 순간흡수율(100%), 흡수시간(17.7초) 등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흡수성능이 뛰어났다. 그러나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무겁고 두꺼웠으며, 낱개 가격은 331원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2번째로 비쌌다.이밖에 깨끗한나라의 ‘보솜이 소프트’, LG생활건강(051900)의 ‘뉴마망’· ‘토디앙 녹차’ 제품 등은 가격은 저렴했지만, 흡수시간이 길고 역류량이 많은 등 전반적인 흡수성능이 떨어졌다.최환 소비자원 시험분석국장은 “17개 유아용 기저귀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가격과 흡수성능 등이 모두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저귀를 구매할 때에는 핵심성능인 흡수능력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원이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pH, 형광증백제, 폼알데하이드, 염소화페놀류, 아조염료 등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시험한 결과 기저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메리즈’, ‘마미포코’, ‘군 하지메테노하다기’ 등 일본 브랜드 3종에 대해 요오드·세슘 등 방사능 오염 물질 잔류여부를 시험한 결과 3개 제품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LG생건 오휘, '최고' 등 과대광고로 행정처분☞LG생활건강, 라끄베르 새 얼굴에 이시영☞LG생건, 드러그스토어 전용 메이크업 브랜드 론칭
2013.05.22 I 윤종성 기자
"프라다 가방 할인해요"..알고보니 신세계의 '꼼수'
  • "프라다 가방 할인해요"..알고보니 신세계의 '꼼수'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고가 브랜드 가방의 판매가와 할인율을 허위 표시한 신세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004170)는 판매한 적 없는 가격으로 프라다 가방의 판매가를 허위 표기한 뒤, 이를 기준으로 할인가격을 제시해 할인이 되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속여 판매했다. 프라다의 여성용 토드백 BN1789 모델의 할인 판매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 제품의 경우 지난 지난 2011년 12월부터 1년간 쇼핑몰에서 판매가격을 378만원으로 표시하고, 24% 할인해주는 것처럼 속여 273만원에 판매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378만원에 판매된 적이 없으며, 처음부터 273만원에 판매됐던 제품이다. 같은 기간 프라다 직영매장에서도 237만~ 261만원에 팔렸던 제품으로, 직영매장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해 왔던 것. 공정위 측은 “판매량이 2개에 불과했으나 1년 가까이 허위표시가 지속돼 고의 과실이 있으므로 재발방지를 위해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했다”면서 “동일한 행위가 반복될 경우 시정명령 불이행으로 검찰에 고발하여 엄중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정위는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가 상품가격, 할인율, 원산지 등을 허위 표시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신세계 인터넷 쇼핑몰 내 상품 화면(사진= 공정위)▶ 관련기사 ◀☞ "프라다 가방 할인해요"..알고보니 신세계의 '꼼수'☞ 伊 프라다 가격 또 오른다..올 들어 세번째☞ [가치소비가 뜬다]①프라다를 버리고 나만의 가치를 찾다☞ 명품 프라다, 아시아 시장 힘입어 올 상반기 순익 60%↑
2013.05.21 I 윤종성 기자
"최근 민간소비 부진은 부동산 침체 탓"
  • "최근 민간소비 부진은 부동산 침체 탓"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최근 민간소비의 부진은 부동산시장 침체 등 자산 충격 때문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정부의 4.1 부동산종합대책은 위축됐던 민간소비를 회복시켜 경제활력을 일으키기에 적절한 정책대응이었다는 평가다. 21일 KDI(한국개발연구원)가 내놓은 ‘최근의 민간소비 부진에 대한 원인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각각의 충격요인이 시기별로 다르게 민간소비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됐던 지난 2011년 하반기에는 ‘불확실성 충격요인’이 민간소비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교역조건 악화에 의한 ‘소득 충격요인’은 2011년 상반기, 2012년 상반기에 민간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1년 상반기의 경우 유가상승이, 2012년 상반기에는 전반적인 경기둔환에 따른 교역 감소가 민간소비를 제약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민간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불확실성 충격요인, 소득 충격요인 등은 최근 들어 대체로 안정적이거나 다소 완화된 모습으로 돌아선 반면, 2012년 하반기부터는 부동산시장 침체, 주식시장 부진 등 자산 충격요인이 민간소비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보고서 지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4월 1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은 민간소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적절한 정책적 대응방안이었다는 게 보고서 주장이다. 불확실성 축소와 교역조건 안정 등과 함께 부동산시장의 침체 완화로 민간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태봉 KDI 연구위원은 “향후 경기 개선 추세 지속으로 긍정적인 소득효과가 발생하고,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민간소비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더불어 부동산종합대책 발표후 주택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민간소비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다만,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이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는 경우 자산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민간소비 회복이 제약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2013.05.21 I 윤종성 기자
  • 공정위, NHN 계열사로 조사 확대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포털업체 NHN의 계열사인 NHN비즈니스플랫폼(NBP)으로 조사를 확대했다. 21일 포털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NHN 사옥과 NBP 사무실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NBP는 검색광고 사업과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상품을 개발하는 회사로, NHN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이다. NBP는 글로벌 검색광고 업체인 오버추어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철수한 뒤,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 독보적인 업체로 성장했다.공정위는 NHN과 NBP와의 계약관계에 있어서 경쟁질서를 해치는 불공정 거래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법상 계열사와의 내부 거래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만, 과다한 경제상 이익이 되도록 자금이나 자산 등을 현저하게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경우 제재 대상이 된다. 현저하게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지 않았다면 물량을 100% 몰아줬더라도 불공정 거래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공정위는 NHN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외에 다른 불공정 거래행위를 자행했는 지 여부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NHN 조사와 관련해 “시장지배적 사업자 해당 여부와 무관하게 전방위적으로 문제점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3.05.21 I 윤종성 기자
트랙터· 이앙기도 가격담합..'234억 과징금 철퇴'
  • 트랙터· 이앙기도 가격담합..'234억 과징금 철퇴'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파종·제초·병충해 방제 등 각종 농작업을 수행하는 트랙터, 못자리나 육묘상자에서 자란 모를 논에 옮겨 심는 작업을 하는 이양기 등 농기계 분야에서도 제조사들의 가격담합 행위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공정위는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등 3개 기종 농기계의 정부 신고가격과 농협중앙회 공급가격을 공조해 결정하는 등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한 5개 농기계 제조·판매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234억6000만원의 과징금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트랙터(사진= 공정위)과징금 액수는 대동공업이 86억63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양물산기업 56억3300만원 ▲국제종합기계 42억7200만원 ▲LS엠트론 29억5500만원 ▲LS 19억3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중 국제종합기계와 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 LS엠트론 등 4개사는 농기계 입찰이나 농기계용 타이어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농기계 가격은 2010년까지 업체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을 통해 정부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정부가 가격 인상시기(분기별), 모델별 인상횟수(연1회), 인상폭(물가상승률 범위 내)을 제한하는 등 사실상 가격통제권을 행사해왔던 것. 이 과정에서 농기계 제조·판매사들은 지난 2002년 11월부터 20011년 9월까지 농기계 가격신고 시 사전에 영업본부장 모임과 실무자간의 연락을 통해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가격 인상여부와 인상률에 대해 협의하거나 이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가격신고제가 폐지된 2011년 이후에도 기존 관행대로 농기계 판매가격을 상호 협의해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고발된 4개 농기계 제조·판매사들은 2010년 농협 농기계 임대사업 입찰에서 입찰가격을 사전에 합의하거나 입찰에 불참하기로 합의했다. 2011년에는 입찰기종을 업체별로 배분, 입찰에 참여하기로 합의하고 실행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1년 9월까지 3차례에 걸쳐 대리점에 수리용 또는 교체용으로 공급하는 농기계용 타이어가격을 공동으로 인상한 바 있다. 공정위는 “가격신고제가 폐지된 2011년 이후에도 담합을 계속해 온 업체들의 구조적 불공정 관행을 시정할 필요가 있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하지만 농협 임대사업 관련 입찰담합과 농기계용 타이어 판매가격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서는 경쟁질서의 저해정도가 크다고 판단, 고발을 포함해 엄중하게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2013.05.20 I 윤종성 기자
"기업 자금조달 감소는 은행들의 보수적 자금운용 탓"
  • "기업 자금조달 감소는 은행들의 보수적 자금운용 탓"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최근 기업들의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감소는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들의 자금공급이 줄어든 탓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즉각적으로 정책지원을 확대하기 보다는,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최근 기업의 간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과 대체로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간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 자금수요가 없어 자금조달이 줄었던 것과는 달리, 자금공급 측면에 기인한다는 게 보고서 지적이다. 공적금융기관 및 기타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예금취급기관을 중심으로 자금조달이 크게 줄어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자료= KDI, 한국은행지난해 하반기 들어 확대된 자금초과수요는 실물 경기부진 등에 따른 금융기관의 보수적인 자금운용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건전성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되, 일시적으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보고서 주장이다. 남창우 KDI 연구위원은 “최근 기업 전반의 신용위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정책지원 확대 보다는 금융시장의 건전성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우선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기 이후 공적금융대출의 지속적인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신용위험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정책금융의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는 데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선 ‘채권은행협의회운영협약’ 등을 개선해 기업 구조조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남 연구위원은 “올 들어 시중은행의 기업대출이 증가로 전환됨에 따라 기업의 신용위축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정책적 지원 확대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한 선별적 정책지원은 기업의 투자 활성화 및 유동성 공급 측면에서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05.20 I 윤종성 기자
  • 중남미 관세공무원들이 한국 찾은 까닭은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기획재정부는 세계관세기구 능력배양사업(WCO Fellowship Programme)의 일환으로 중남미 8개국의 팀·과장급 관세 공무원 8명을 초청, 한국 관세행정에 대한 현장견학 교육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현장견학 교육에 참가하는 나라는 우루과이를 비롯해 파라과이, 에콰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나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이다. 세계관세기구 능력배양사업은 OECD 개발원조위원회의 국제기구 ODA 사업으로 공식 지정돼 있다. 이번 현장견학 교육 기간 중 중남미 관세 공무원들은 인천공항세관, 도라산 출입국 사무소, 울산세관 등을 방문하고,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포스코(005490), 현대자동차(005380), 현대중공업(009540) 등 주요 기업도 견학할 예정이다. 기재부 측은 “이번 지원을 통해 중남미 국가에 대한 한국 관세행정 분야의 선진경험 확산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올 하반기 한 차례 더 현장견학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IT주도주, 하드웨어서 서비스로..삼성전자 지고 NHN 뜬다☞삼성, 中에 시분할 LTE '갤노트2' 공급☞"베가아이언은 '미강명지'(美强明知)폰"
2013.05.20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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