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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GW 풍력 경쟁입찰…'부유식 입찰시장' 첫 도입
  • 올해 1.8GW 풍력 경쟁입찰…'부유식 입찰시장' 첫 도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해 약 1.8GW(기가와트) 규모의 풍력 경쟁입찰이 실시된다.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시장도 신설된다.한국남동발전이 운영 중인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전경. (사진=남동발전)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25일 공고했다고 밝혔다.산업부는 “그간 발전사업자, 제조기업, RE100 수요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5월),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8월)에 따라 공급망과 안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입찰 방식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풍력 경쟁입찰은 1.8GW(육상 0.3GW, 해상 1.5GW)를 선정한다. 해상풍력 중 고정식이 1GW 내외이며, 올해 처음 도입되는 부유식은 500MW(메가와트) 내외로 공고한다. 로드맵에 따라 비가격평가 지표(배점 40점→50점)를 강화한 2단계 평가를 도입해 선정하며, 상한가격은 육상풍력은 16만5143원/MWh(메가와트시), 해상풍력은 17만6565원/MWh로 결정했다. 상한가격은 지난해(16만7778원/MWh)와 비교해 육상풍력은 낮아지고, 해상풍력은 높아졌다. 글로벌 균등화발전비용(LCOE) 추세, 해외사례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 산업부 설명이다. 태양광 경쟁입찰은 1GW 이내로 선정한다. 상한가격은 최근 입찰 경쟁률, REC 현물시장과의 가격 격차 등을 감안해 전년(15만3494원/MWh) 대비 높아진 15만7307원/MWh로 결정했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저탄소 태양광 모듈 사용을 촉진 시키기 위해 우대가격을 처음 도입, 제품별 비용격차를 계약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RE100 수요기업의 최근 재생에너지 구매 수요를 고려해 자발적 민간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력구매계약(PPA) 중개시장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이번 태양광·육상풍력 경쟁입찰에 선정된 발전소를 대상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수요기업과의 매칭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시범사업은 1MW 이상 발전소와 RE100 가입 국내기업 36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향후 사업대상 및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산업부는 현재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를 변화하는 보급 환경에 부합하도록 경쟁입찰 중심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자세한 올해 입찰사항은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2024.10.25 I 윤종성 기자
美 IRA 최종 가이던스 발표…"배터리 기업들 세액공제 대상 확대"
  • 美 IRA 최종 가이던스 발표…"배터리 기업들 세액공제 대상 확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최종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기본적으로 잠정 가이던스 내용을 유지했지만, 배터리 기업들의 모듈 세액공제 요건 충족이 수월해져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산업부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IRA에 따른 AMPC 집행과 관련한 최종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시행은 오는 12월 27일부터다.AMPC는 배터리, 태양광, 풍력발전 부품, 핵심 광물 등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된 세액공제 제도다.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한 데 이어, 60일간의 국내외 의견수렴, 내부 검토 등의 절차를 밟아 이날 10개월 만에 최종 가이던스를 확정했다. 잠정 가이던스와 마찬가지로 최종 가이던스에서도 이차전지 셀은 kWh(킬로와트시)당 35달러, 모듈은 kWh당 1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태양광 모듈, 셀, 웨이퍼, 폴리실리콘의 세액공제는 각각 W(와트)당 각각 7센트, W당 4센트, ㎡당 12달러, ㎏당 3달러 등이다. 풍력 발전용 블레이드와 타워는 각각 W당 2센트, W당 3센트다.이차전지 원료 등으로 쓰이는 핵심 광물은 인건비, 전기요금, 저장 비용, 직·간접 재료비, 원자재 추출 등 전체 생산 비용의 10%가 세액공제로 제공된다.최종 가이던스 내용은 잠정 가이던스 내용을 기본적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배터리 기업들의 모듈 세액공제(10달러/kWh) 요건 충족이 다소 쉬워져 세액공제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배터리 소재(전극 활물질)와 핵심 광물의 경우 이번에 발표된 최종 가이던스에서는 직·간접 재료비, 원자재 추출 비용 등이 생산 비용 계산에 포함돼 우리 배터리 소재 기업에도 혜택이 기대된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22년 12월 29일 상업용 전기차 세액공제 가이던스, 2024년 5월 3일 친환경차 세액공제 가이던스에 이어 이번에는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최종 가이던스가 확정됐다”며 “우리 산업계의 IRA 세액공제 수혜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추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년간 우리 정부가 우리 기업의 이익 극대화 및 안정적 경영 활동을 위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미국 정부와 수차례 협의한 결실”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산업부는 이날 배터리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이번 가이던스에 따른 업계 영향 및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비한 대응방안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2024.10.25 I 윤종성 기자
KCL, 현대제철의 냉연·후판 등 품질 분석
  • KCL, 현대제철의 냉연·후판 등 품질 분석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24일 충남 당진 소재 첨단금속소재센터에서 현대제철(004020)과 첨단금속소재산업 분야 품질 향상 및 시험분석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상욱 KCL 부원장(왼쪽)과 고흥석 현대제철 상무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CL)업무협약은 △품질보증 시험·분석의 협업 시스템 구축 △긴급 품질보증 업무 처리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품질시험 관련 정보제공 및 기술 자문 △첨단금속소재 분석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제안 및 수행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KCL과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의 주요 생산 제품인 열연, 냉연, 후판, 철근의 시험분석에 협력하게 된다. 이상욱 KCL 부원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소재·부품 분야 시험분석 역량을 활용해 현대제철의 첨단금속소재 품질 안정성에 기여하고 공동 R&D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CL은 지난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충남도, 당진시가 공동 추진하는 ‘충남 첨단금속소재산업 초정밀기술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했으며, 사업의 일환으로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충남테크노파크에 첨단금속소재센터를 개소했다.
2024.10.24 I 윤종성 기자
한-알제리, 18년 만에 '경제공동위' 재개키로
  • 한-알제리, 18년 만에 '경제공동위' 재개키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과 알제리가 18년 만에 경제공동위원회를 재개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안덕근 장관과 브라힘 부갈리(Brahim BOUGHALI) 알제리 하원의장의 면담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 2003년 부테플리카(Bouteflika) 알제리 대통령의 방한 이후 알제리 측 최고위급 인사의 방문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특히 아프리카 내 한국의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알제리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올해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관련 후속 조치를 위한 고위급 교류라는 점에서 적지않은 의미를 갖는다. 이날 면담에서 안 장관은 최근 강화된 알제리정부의 수입규제조치 완화를 요청하며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다.부갈리 하원의장은 “한국은 첨단 기술력과 발전 노하우를, 알제리는 풍부한 인구와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파트너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가장 시급한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17년간 중단됐던 공동위원회를 신속히 재개해 알제리의 산업다변화 정책에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에 안 장관은 “경제공동위의 재개를 환영한다”며 “우리측의 내실 있는 준비를 위한 실무협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양국의 산업과 통상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 간 경제통상협력 플랫폼으로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조속히 체결하자”고 언급했다.한편 안 장관은 알제리에 진출한 우리 플랜트 기업들의 애로 해결을 위한 부갈리 하원의장의 적극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한국기업들이 알제리의 플랜트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알제리 국회와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2024.10.23 I 윤종성 기자
CES· MWC급 '국가대표 전시회' 만든다
  • CES· MWC급 '국가대표 전시회' 만든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Week)’ 일환으로 ‘국가대표 브랜드 전시회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킨텍스)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세계 5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으나, 소비자가전전시회(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같은 글로벌 대형전시회는 부재한 상황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700개 가량의 전시회가 열린다. 하지만 전시면적 1만㎡ 이하 전시회가 약 70%이고, 3만㎡ 이상 규모는 3%에 불과하다. 반면 올해 CES의 전시 면적은 약 18만4000㎡에 달했다. 이에 킨텍스, 코엑스, 엑스코, 벡스코 전시장과 코트라, 무역협회, 한국관광공사 등 8개 기관이 힘을 합쳐 무역강국의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대형 전시회를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말부터 국가대표 전시회 육성사업 지원대상 선정에 착수, 내년부터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시회 기획 컨설팅, 스타트업 및 바이어 유치, 다양한 부대행사 개최, 관광 프로그램 연계 등 종합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CES와 MWC에 맞먹는 한국만의 국가대표 전시회 육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선정될 국가대표 전시회가 수출과 내수의 단단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는 전국의 20개 산업전시회와 수출상담회를 연계한 종합 수출마케팅 프로그램이다. 그간 단일 수출상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붐업코리아 행사를 4대 전시장, 업종별 협회와 협업하여 위크 형식을 처음 도입했다.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GM, 파나소닉, IDB(미주개발은행) 등 62개국 1200여 개사의 해외 바이어를 유치했으며, 유망수출기업 3000개사, 참관객 20만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의 수출마케팅 행사가 성사됐다. 미래차, 원전, 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의 전시관이 구성된 가운데 △고성능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컨셉카(현대차(005380))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원전용 무선통신정보시스템(일신이디아이)△국내 최초 무역대금 카드결제 플랫폼(VISA) 등을 선보였다. 또한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을 위한 의료관광 홍보관, 자유무역지구 기업 전시관, 원스톱 수출 수주지원부스 등 다양한 부대 부스도 운영됐다. 이날 안 장관은 상담부스를 방문·참관해 국내기업과의 수출상담 계약 체결을 독려했다. 이번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에서는 현장에서만 약 2억3500만 달러의 수출성과(계약+MOU)가 집계됐으며, 추가계약을 고려하면 총 3억달러의 성과가 기대된다.안 장관은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는 역대 최대 수출을 위한 막판 스퍼트”라며 “우리 기업의 수출 성과 붐업과 더불어 지역 전시산업과 관광, 음식, 숙박 등 내수에도 수출 활성화의 온기가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가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합심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윤종성 기자
日도레이, 구미에 첨단소재 공장 착공…"1억달러 투자"
  • 日도레이, 구미에 첨단소재 공장 착공…"1억달러 투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일본 기업 도레이가 경북 구미에 아라미드 섬유, 폴리에스터 필름 등 첨단산업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추가 건립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경북 구미 도레이첨단소재 구미 5공장에서 도레이 미래 첨단산업 핵심 소재 생산공장 기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탄소섬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도레이는 지난 1963년 한국에 처음 섬유 제조 공장을 설립한 뒤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이차전지 분리막 △고성능 탄소섬유 등 핵심 소재 분야 투자를 확대해왔다.도레이가 60여년간 우리나라에 투자한 금액은 약 5조원으로, 일본 제조업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약 4000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했다.도레이는 지난 4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의 방일시 아라미드 섬유 투자 계획을 신고하고, 5월에는 내년까지 첨단소재 분야에 총 5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포함한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산업부, 경북도, 구미시와 체결했다.이날 기공식을 통해 도레이는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아라미드 섬유 및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 설비 증설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특히 이번 투자 대상인 아라미드 섬유는 초고강도(강철대비 5배)·초고내열(500℃) 슈퍼 섬유로, 전기차 구동모터와 내열 보호복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다.폴리에스터 필름은 전기차, 인공지능(AI) 기기, 자율주행 부품에 적용되는 적층형 세라믹 콘덴서(MLCC)용 핵심 소재로, 생산 기반 구축 시 국내 공급망 강화와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도레이의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경북도, 구미시와 함께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첨단기업들의 한국 투자 확대를 위해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윤종성 기자
안덕근 장관 "HBM 주도권 확실히 가져가야 할 때"
  • 안덕근 장관 "HBM 주도권 확실히 가져가야 할 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인공지능(AI) 시대가 다가오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가고,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격차를 좁혀 나가는데 더욱 피치를 올려야 할 시점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 반도체 수출은 13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I의 심장’으로 불리는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이다. 엔비디아·AMD 등 세계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회사들이 HBM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HBM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 중인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9월 기준 반도체 수출은 136억 3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약 23%를 차지했다. 이 중 HBM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87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1%나 증가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반도체 수출은 1024억 달러에 달해 이미 지난해 수출액(986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역대 최대인 2022년 수출 실적(1292억 달러) 경신도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HBM업계 1위에 오른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 제품은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1년 넘도록 통과하지 못하면서 HBM은 ‘삼성 위기론’ 확산의 빌미가 됐다. 이와 관련, 안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HBM 등 일부 품목에 있어 경쟁력 문제가 있는 것처럼 나오고 있는데, 최대한 지원해서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안 장관은 이를 비롯한 반도체 경쟁력 위기와 경쟁국들의 직접 보조금 제공 등 산업 지원 강화 흐름과 관련해, 정부가 지난 6월 내놓은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 지원 정책을 우선 추진하면서 추가 정책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견해를 냈다.그는 “경쟁국가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우리가 아무리 지원을 늘려도 모든 국가들이 그 이상으로 늘린다면 의미 없는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지 않게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방 국가들의 지원 정책이 업그레이드되고 따라가야 할 단계가 된다면 국회, 관련부처 등과 협의해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박경수 PSK 회장을 비롯해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4명 등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82명에게 유공자 포상이 이루어졌다. 박 회장은 반도체 장비 국산화, 설비투자 확대, 고용창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24.10.22 I 윤종성 기자
산업장관 "올해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1350억弗 넘을 것"
  • 산업장관 "올해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1350억弗 넘을 것"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올해 반도체 수출은 13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안 장관과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000660) 사장), 박용인 삼성전자(005930) 사장 등 반도체 분야 산·학·연 관계자 550여 명과 반도체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고동진·김태년 의원이 참석했다.올해 9월까지 반도체 수출실적은 1024억 달러로 전년동기(691억 달러)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수출액(986억 달러)을 초과 달성했으며, 역대 최대였던 2022년 수출 실적(1292억 달러)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5087억 달러)의 20%를 차지하고 있다.안 장관은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특히 인공지능(AI) 시대가 다가오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가고,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격차를 좁혀 나가는데 더욱 피치를 올려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박경수 PSK 회장을 비롯해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4명 등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총 82명에게 유공자 포상이 이루어졌다.
2024.10.22 I 윤종성 기자
산업차관 "4분기에도 '수출 플러스' 흐름 계속될 것"
  • 산업차관 "4분기에도 '수출 플러스' 흐름 계속될 것"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2일 “올해 4분기 수출 증가율은 1~3분기보다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4분기에도 수출 플러스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오른쪽)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박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동향 점검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은 견조한 우상향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0월 반등 이후 지난 1년간 매월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는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한 5087억 달러를 달성했다. 무역수지도 지난해 6월 흑자 전환한 뒤 16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68억 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2018년(544억불) 이후 최대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인 DDR5(더블데이트레이트5) D램,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중심으로 1~9월 누적 수출 102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8.1% 증가했다. 4분기를 앞둔 시점에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실적(986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도 1~9월 누적 기준 529억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521억불)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지난 주부터 운영 중인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를 계기로 올해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을 위해 마지막까지 스퍼트를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2 I 윤종성 기자
한난, 동절기 상습 결빙 지역에 '열선' 설치
  • 한난, 동절기 상습 결빙 지역에 '열선' 설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한난)가 동절기 상습 결빙 지역에 안전길을 조성한다. 한난 본사 전경한난은 22일 성남시청에서 김부헌 부사장, 이진찬 성남시 부시장,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 안전길 조성 내용을 담은 ‘세이프티-온’(Safety-溫)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한난의 열공급지역인 성남시 관내 동절기 결빙 경사도로에 열선을 설치해 겨울철 도로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한난은 사업 기획 및 예산 기부를, 밀알복지재단은 사업이행 총괄을, 성남시는 유지관리 및 운영 등을 각각 맡는다.설치 구간은 사업 시급성과 효과성 등의 검토를 거쳐 유동인구가 많은 성남시의료원 인근의 경사도로로 선정했다. 이 곳에는 도로 열선과 함께 안전 조명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올해 새롭게 기획해 추진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한난은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슬로건 기치 아래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난은 정용기 사장의 제안으로 지난 4월에는 성남시 분당중앙공원 황톳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기존 세족장에 지역난방 온수를 공급하는 ‘한난존’을 설치해 성남시에 기부했다.
2024.10.22 I 윤종성 기자
'좋은 일자리 대상' 주인공을 찾습니다
  • [알립니다]'좋은 일자리 대상' 주인공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좋은 일자리가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이데일리는 좋은 일자리를 만든 기업이 더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24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을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공동 개최합니다.최근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다만 고령층과 단시간 근로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과 안정성은 더욱 악화한 모습입니다. 청년들은 구직난에, 기업들은 구인난에 시달리는 이른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도 여전합니다. 이데일리와 경사노위는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키고 나누며, 업무 환경을 개선하려 노력하는 기업과 단체, 학교 등을 찾습니다. 좋은 일자리를 통한 경제 활력 회복에 함께 할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공모기간 : 11 월 4일(월) 오후 5시까지△후원 : 기획재정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여성가족부, 인사혁신처△공모대상 : 정부 일자리 정책에 이바지해 한국 경제성장과 복지에 큰 역할을 한 기업과 교육기관, 공공기관, 단체, 지자체 개인 등△수상자 발표 : 11월 중 이데일리 지면 및 홈페이지△시상식 : 11월 29일(금) 오후 3시,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본청 청년일자리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에서 내빈과 수상·시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장수아 에스씨케이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상무, 금성원 신한투자증권 그룹장, 정재욱 현대차 팀장, 라웅재 아콘텍 대표이사, 박상욱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무, 노운래 진영 부사장, 이석민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부장교사, 전성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부원장, 정승혜 한국맥도날드 부사장, 박정욱 한미글로벌 전무 (뒷줄 왼쪽부터) 하형소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청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심사위원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구연희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 황윤정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 이병권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
2024.10.22 I 윤종성 기자
'조업일수 감소'에 수출 줄었지만…반도체는 36% ↑(종합)
  • '조업일수 감소'에 수출 줄었지만…반도체는 36% ↑(종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달 중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3%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일수가 0.5일 감소한 데다, 승용차·철강제품·선박 등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무역수지도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이달에도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견조한 우상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자료=관세청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7억6600만달러로 전년동기(337억4000만달러)대비 2.9% 감소했다.이 기간 조업일수가 12.5일에 그쳐 1년 전(13일)보다 0.5일 줄어든 영향이 커보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6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1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70억9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1% 늘었다. 컴퓨터 주변기기의 수출액(5억1000만달러)도 15.6% 증가했다. 하지만 △승용차(31억9000만달러, -3.3%) △철강제품(22억4200만달러, -5.5%) △석유제품(21억100만달러, -40.0%) △선박(13억5500만달러, -16.2%) △무선통신기기(10억7000만달러, -21.7%) △자동차부품(10억2500만달러, -2.0%) △가전제품(3억6800만달러, -17.9%) 등은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56억2300만달러, -2.6%), 유럽연합(31억5900만달러, -8.9%), 일본(14억4800만달러, -12.6%) 등에선 줄었지만, 중국(72억4100만달러, 1.2%), 베트남(31억9200만달러, 1.1%), 대만(19억1900만달러, 90.0%), 홍콩(10억9500만달러, 5.0%) 등은 늘었다.자료=관세청이달 1∼20일 수입액은 337억7500만달러로 전년 동기(375억6600만달러) 대비 10.1% 감소했다. 반도체(0.8%), 가스(9.7%) 등의 수입은 늘었지만, 원유(-25.5%), 석유제품(-13.2%)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원유, 가스, 석탄을 합친 에너지 수입액은 74억8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7% 줄었다. 무역수지는 10억800만달러 적자였다. 다만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357억47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4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일시적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증가하면서 견조한 우상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에도 반도체, 자동차 등 양대 수출품목의 견조한 성장세로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역수지도 월말로 갈수록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2024.10.21 I 윤종성 기자
10월 1∼20일 수출 3% ↓…"조업일수 감소 영향"(상보)
  • 10월 1∼20일 수출 3% ↓…"조업일수 감소 영향"(상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달 중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3%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여전히 호조세를 보였지만, 승용차·철강제품·선박 등 다른 주력 품목이 부진했다. 자료=관세청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7억6600만달러로 전년동기(337억4000만달러)대비 2.9% 감소했다.이 기간 조업일수가 12.5일에 그쳐 1년 전(13일)보다 0.5일 줄어든 영향이 커보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6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70억9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1% 늘었다. 컴퓨터 주변기기의 수출액(5억1000만달러)도 15.6%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31억9000만달러, -3.3%) △철강제품(22억4200만달러, -5.5%) △석유제품(21억100만달러, -40.0%) △선박(13억5500만달러, -16.2%) △무선통신기기(10억7000만달러, -21.7%) △자동차부품(10억2500만달러, -2.0%) △가전제품(3억6800만달러, -17.9%) 등은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37억7500만달러로 전년 동기(375억6600만달러) 대비 10.1% 감소했다. 반도체(0.8%), 가스(9.7%) 등의 수입은 늘었지만, 원유(-25.5%), 석유제품(-13.2%)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는 10억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357억47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일시적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증가하면서 견조한 우상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에도 반도체, 자동차 등 양대 수출품목의 견조한 성장세로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이어지는 한편, 무역수지 또한 월말로 갈수록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21 I 윤종성 기자
수도전기공고, '개교 100주년' 맞아 미래 비전 선포
  • 수도전기공고, '개교 100주년' 맞아 미래 비전 선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는 지난 15일 신문규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설세훈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세상의 빛이 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미래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새로운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창의, 열정, 도전으로 교훈을 재정립했다. 사진=수도전기공고개교 100주년을 맞은 수도전기공고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이 기간 중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함께 하는 ‘100주년 기념 체육대회’ △재학생들의 축제한마당인 ‘개포제’ △동문들의 100주년 축하 등산 행사 △강남구청과 함께 한 ‘환경정화 캠페인’ 등을 통해 학교 공동체가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나누었다고 전했다. 수도전기공고 관계자는 “재학생과 동문, 교직원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뜻깊은 순간을 공유하고, 수도인의 자긍심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전력(015760)이 운영하는 수도전기공고는 지난 100년간 에너지 산업 분야 등에서 수 많은 인재를 배출해왔다. 이 학교는 앞으로도 에너지 혁신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힘쓰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산업 창출과 기술 혁신을 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수도전기공고
2024.10.19 I 윤종성 기자
선 넘은 야당의 '체코원전 시비'
  • 선 넘은 야당의 '체코원전 시비'[전문기자칼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체코 원전 건설사업 수주에 대한 야당의 비난이 도를 넘었다. 지난 7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국정감사 첫날부터 체코 원전 수주의 수익성과 금융지원 여부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더니, 지난 14일 한국전력(015760) 나주 본사에서 열린 에너지 공기업· 공공기관 대상 국감에서는 “대국민 사기극”, “24조 원 수주는 사실상 거짓” 등 거친 말을 여과없이 퍼부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달 20일(현지시간) 프라하 체코 정부청사에서 열린 한·체코 MOU 서명식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기극”·“사실상 거짓” 쏟아지는 막말들이날 국감에서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체코 현지화 비율 60%, 미국 웨스팅하우스 로열티 비용 10% 등을 제외하면 체코 원전 수주는 대박이 아니라, 퍼줄 것 다 퍼주고 뺏길 것 다 뺏긴 ‘쪽박’ 사업”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같은 당의 송재봉 의원도 한국이 체코 측에 제공할 금융 지원이 있는지 등을 따져 물으며 “24조 잭팟이라는 건 사실상 거짓 아니냐”고 주장했다. 야당은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총 사업비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꾸준히 ‘덤핑 수주’ 의혹을 제기해왔다. ‘공사비가 3배 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체코 투자기관의 전망이 시발점이었다. 금융지원 의혹도 제기하며 전선을 넓혔다. 정부가 원전 수출 성과를 내기 위해 체코 측에 과도한 정책금융 지원을 약속했고, 이로 인해 결국 ‘밑지는 장사’가 될 것이라는 논리다.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한수원, 무역보험공사(무보) 등은 국감 기간 동안 10여 차례 설명자료를 내가며 이런 사실 관계를 부인·반박했지만, 야당은 수위를 높여가며 공세를 이어갔다. 급기야 산업부는 야당 주장에 근거한 기사를 ‘악의적 보도’로 규정하고는 “반복하는 악의적 보도는 체코원전 수주에 흠집을 내어 경쟁국에게 도움을 주려는 목적 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LG 수출도 덤핑이냐”…산업장관의 개탄체코 원전건설사업은 내년 3월 최종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국가안보, 기밀유지 협약 등을 이유로 주요 내용은 대외비에 부쳐질 것이 틀림없다. 의심하는 쪽, 부인하는 쪽 모두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소모적인 정치공방, 감정싸움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런 상황을 개탄했다. 나주에서 국감이 열린 날, 그는 세종정부청사에서 따로 간담회를 열어 “삼성, LG, 현대에서 하는 주력산업의 수출도 다 덤핑이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답답해했다.국감을 통해 행정부의 국정운영을 감시하고, 정책의 타당성을 제대로 검증하려는 야당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다. 하지만 명확한 근거 없이 비난만 일삼는 모습이 정쟁을 위한 몽니로 비쳐지는 것도 사실이다. 원전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수천 개의 크고 작은 원전 기업들이 얽혀있는데, 어떻게 수익성 없이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앞으로 2050년까지 새로 건설될 원전이 300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소 30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세계 원전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시점에서 우리끼리 ‘K원전’의 수출 경쟁력에 흠집내는 자해 행위를 이젠 멈춰야 한다.
2024.10.16 I 윤종성 기자
에너지 다소비 '산업단지', 국가 전체 온실가스 43% 배출
  • 에너지 다소비 '산업단지', 국가 전체 온실가스 43% 배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3% 가량이 산업단지에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박지혜 의원실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소속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단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8782만8000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6억7664만8000tCO2eq)의 42.5%에 달하는 수준이다. 산업단지의 에너지 사용량이 워낙 많은 데다, 화석연료에 대한 높은 의존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산업단지의 에너지 사용량은 1억1397만1000toe(석유환산톤)로 국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2억3466만7000toe)의 48.6%를 차지했다. 또 한국에너지공단의 ‘산업 부문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산업단지 에너지원의 74.1%가 석유(51.8%)와 석탄(22.3%)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산업단지의 재생에너지 사용 여부는 정부에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가 공약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산업단지의 에너지원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산업단지의 에너지 전환은 절실하다”며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태양광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14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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