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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항공사 이어 호텔·리조트도 티메프 사태로 '직격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김명상·이민하 기자] 온라인 쇼핑몰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사(셀러)에 대한 정산금 지연으로 호텔·리조트 업계 피해도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터진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금 지급 지연’ 사태의 여파가 여행·항공사 등 해외여행 상품에 이어 호텔·리조트 등 국내여행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업계 추산 호텔·리조트 업계 피해 규모만 수백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5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소노호텔앤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비롯해 휘닉스파크, 용평리조트, 하이원리조트, 금호리조트 등 전국 호텔·리조트는 여름휴가 성수기와 맞물려 터진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피해 파악과 대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원랜드 측은 “현재 판매 대행사를 통해 미지급된 정산금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당장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 우선이라 미정산 예약 접수 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24일부터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워터파크, 하이원 1340 곤돌라 등 이용권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소노, 한화 등 회원제를 운영하는 호텔·리조트는 그동안 전체 객실 중 회원 물량을 제외한 일부 객실을 판매 대행사(스마트인피니)를 통해 티몬, 위메프에서 판매해 왔다. 회원제를 운영하지 않는 강원 정선 하이원는 직접 판매 외에 대행사(플레이스토리)를 통해 객실을 판매하고 있다. 시중에선 업계 1위 소노호텔앤리조트가 판매대행사(스마트인피니)를 통해 판매된 객실이 수십억 원에 달한다는 소문도 퍼진 상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소노보다 규모는 작지만 수억원 규모의 정산금이 미지급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티몬과 직접 계약을 맺고 판매한 객실 물량에 대한 정산금이 미지급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노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 없다”며 “하지만 시중에 떠도는 추측성 피해 규모는 턱없이 부풀려진 소문일 뿐”이라며 반박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비회원에게 판매한 객실에 대해 환불 안내와 함께 예약을 유지하기 원할 경우에 한해 재결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일부 호텔·리조트는 금일(25일) 오전 판매 대행사로부터 티몬, 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객실 정산금이 입금되면서 급한 불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상품의 경우 티몬과 위메프가 자체 쿠폰을 발행해 할인가에 판매하면서 재결제 시 부담해야 할 금액이 늘어나는 등 소비자 불편과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호텔·리조트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미 티몬, 위메프를 통해 객실료를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대행사에서 일일이 연락을 취해 취소 후 재예약, 재결제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 머드축제 도시 '보령'… 다음 목표는 '충남 관광·마이스 수도' [MICE]
-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보령머드축제’. 올해는 축제기간 연계 행사로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섬의 날 행사’가 열린다. (사진=보령축제관광재단)[보령(충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충남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2024 보령머드축제’가 역대 최고의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예산을 더 들이거나 인위적으로 축제 프로그램을 늘린 것도 아니다. 지난 19일 개막 이후 계속되는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에도 지역에선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보다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이용렬 보령축제관광재단 축제사무국장은 “올해 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행사만 ‘JS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섬의 날 행사’ 등 3건에 달한다”며 “다양한 테마의 전국 단위 대형 이벤트가 동시에 열리는 건 27년 머드축제 역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머드축제 기간 전국 단위 행사 연계 개최‘머드의 도시’ 충남 보령이 축제 도시에서 마이스 도시로 변신에 나섰다. 지역축제와 연계해 전시·박람회, 컨벤션, 스포츠 대회 등 이벤트를 여는 ‘확장 전략’을 통해서다.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축제 인지도와 집객력을 활용해 다양한 유형과 장르의 이벤트를 늘려 나가는 방식이다. 머드축제를 마중물 삼아 다양한 행사를 지역으로 유치, 충남의 ‘마이스 수도’ 타이틀을 달겠다는 포석이다. 전시컨벤션센터, 특급호텔, 쇼핑몰 건립 등 대규모 인프라 개발부터 시작하는 여느 도시들과는 다른 이색 행보다. 국내 축제사(史)를 새롭게 썼다는 평가를 받는 머드축제는 연계 행사를 늘리는 확장 전략의 구심점이자 동력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1998년 시작된 머드축제는 보령을 단숨에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 도시’, ‘충남 최대의 관광도시’ 반열에 올려 놓았다. 2021년엔 세계축제협회(IFEA)가 선정하는 아시아 3대 축제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고 정점을 찍은 2017년 머드축제는 62만명이 넘는 외국인 포함 약 570만명을 끌어모았다. 연간 전체 방문객 2500만명의 4분의 1이 넘는 인원이 단 열흘간 진행된 축제에 몰렸다. 약 30억원을 들여 축제를 연 보령시는 그해에만 투입 예산의 33배가 넘는 1000억원에 가까운 경제효과를 누렸다.머드축제 연계 행사를 활용한 확장 전략의 성공 가능성은 2022년 해양머드박람회에서 확인됐다. 축제와 같은 머드를 테마로 한 박람회는 놀거리 위주의 축제와 달리 B2B와 B2C 요소를 더했다. 축제기간도 종전 열흘에서 한달로 늘렸다. 축제 현장에선 이례적으로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B2B 상담회, 세미나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코로나 사태로 3년 만에 재개된 2022년 머드축제는 2019년 방문객 142만명에 버금가는 135만명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기간이 늘어난 영향도 있었지만, 뜨거운 해외여행 열풍으로 대다수 지역축제가 반등 기회조차 잡지 못하던 상황에서 “역시 머드축제”라는 평가가 쏟아졌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인프라 감안 중소 행사 유치, 동반자 수요 늘려야올해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섬의 날’ 행사와 연계해 머드축제의 확장 전략을 한층 확대했다. 2012년 축제 고도화 방안을 찾기 위해 열기 시작한 ‘학술 세미나’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열린 ‘유소년 축구대회’는 규모는 작지만 확장 전략을 통한 행사 발굴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행사 참가자 외에 동반자를 늘리는 효과를 증명해 보이고 있어서다. 고위성 재단 마이스사업팀장은 “유소년 축구대회는 560여 명 선수단 외에 동반 가족까지 더하면 일주일간 열리는 대회기간 지역에 머무는 인원이 2000명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해양수산부가 전국 도시를 순회하며 매년 여는 해양스포츠제전은 머드축제 기간 중인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천해수욕장과 보령요트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 대회 조직위는 요트, 카누 등 7개 종목 1400명 선수단이 참여하는 올해 역대 가장 많은 4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계해 열리는 머드축제가 대회 방문을 늘리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봐서다.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섬의 날 행사가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령시는 기대하고 있다.지난 19일 개막한 ‘2024 보령머드축제’ 개막식 전경. 올해 27회째를 맞은 축제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사진=보령축제관광재단)머드축제 행사장 앞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센터는 활용도가 올라가면서 ‘작지만 쓸모있는 시설’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2022년 6월 개장한 센터는 지난해에만 166건 행사가 열리면서 ‘저비용 고효율’ 전시컨벤션센터 개발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약 250억원 예산을 들여 건립한 센터는 3층 구조의 연면적 6500㎡ 규모로 최대 400명 수용이 가능한 컨벤션홀과 6개의 중소 회의실을 갖췄다. 최근엔 테마파크 머드관 2층에 머드를 활용한 상설 스파시설 ‘머드 뷰티 치유관’도 들어섰다.머드축제 확장 전략이 성공하려면 연계 행사를 기업회의, 포상관광, 학술대회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회의시설 등 인프라 수준에 맞춰 행사와 단체는 중소 규모 위주로 유치하되 동반자 수요를 늘려야 한다는 주문이다. 여름 극성수기에 열리는 축제기간 행사와 단체 수요를 충당할 숙박시설 확보도 풀어야 할 숙제다.하홍국 한국마이스협회 사무총장은 “머드축제의 높은 인지도는 각종 행사와 단체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며 “극성수기에 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행사에 회의·숙박시설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관련 기관, 기업으로 구성된 마이스 협의체(얼라이언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정부 "지역 전략산업 연계 국제행사 최대 20년간 지원" [MICE]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스위스 ‘다보스 포럼’, 핀란드 ‘슬러시’와 같은 대형 국제행사 개발을 위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국제회의를 최대 20년간 지원한다. 마이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에서 운영 중인 국제회의·포상관광 유치 전담조직도 2배로 늘린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4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행사 수요를 분산하는 지역 균형 발전, 국제회의·포상관광 유치 경쟁력 강화, 인바운드 중심 산업 구조의 수출산업화, 특수분류 제정과 지원업종 확대를 통한 산업 기반 강화가 골자다. 2028년까지 국제회의 개최 실적 세계 1위(1400건), 외국인 참가자 130만 명 유치, 외화획득액 30억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도 내놨다.5차 기본계획에 따라 지역 국제행사에 대한 정부 지원기간은 최대 20년으로 확대된다. 기존 ‘융복합 국제회의’(3년), ‘K컨벤션’(10년) 지원기간보다 2배 늘어난 파격 조건이다.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개최되는 행사를 4년간 초기 지원한 뒤 성장기에 접어든 행사를 6년간 2단계 지원하고, 이후엔 국제화 가능성을 판단해 최대 10년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최소 2000명 수용이 가능한 전문 회의시설과 호텔 등 집적시설을 갖춘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예비’ 단계를 신설해 지정 요건을 완화한다. 윤용한 문체부 융합관광산업과장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중소 도시로 복합지구 지정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예비와 기존 복합지구를 연계한 ‘마이스 원벨트’를 구축해 광역 협력 체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국제회의·포상관광 유치 경쟁력은 전담조직을 해외 18개 도시로 확대해 끌어 올린다. 현재 미주(뉴욕)와 유럽(런던·프랑크푸르트), 아시아(광저우·방콕·싱가포르·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하노이) 9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유치 전담조직은 연말까지 LA와 토론토, 파리, 시드니, 뉴델리, 두바이, 베이징, 오사카, 타이베이 등 9개 도시로 확대한다. 수출지원센터도 개설해 컨벤션기획사, 마이스테크 등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 지원에도 나선다. 지역 주도 국제행사 유치를 늘리기 위해 관련 지원제도도 개선한다. 외국인 참가자 1000명 이상인 대형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은 기준을 낮추고, 지원금 산정 시 지역 유치 행사에 대한 가점을 10%에서 30%로 상향한다.산업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업종분류로 인한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현재 17개 전시컨벤션센터만 해당되는 국제회의시설업은 업종등록 기준을 완화해 호텔·리조트 등 준회의시설로 대상을 확대한다. 이럴 경우 국제회의시설업 사업체 수는 최대 530개까지 늘어나게 된다. 윤용한 과장은 “맞춤 정책 지원에 필요한 산업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홍보와 숙박, 수송 등 지원·서비스업 등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마이스 산업 특수분류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티몬 "위메프 정산대금 지연 여파로 판매자 이탈…거래규모 급감"
- [이데일리 이선우/이민하 기자]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그룹 계열 위메프, 티몬에서 국내외 여행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큐텐의 관련 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 티몬과 위메프가 국내 여행사들의 상품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대금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상품 예약을 취소하면서다. 이달 초 판매자에 대한 거래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위메프는 22일부터 플랫폼에서 판매 중이던 하나투어, 모두투어, 교원투어, 노랑풍선 등 시중 여행사의 여행상품을 모두 판매 중단한 상태다. 하나투어,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은 티몬, 위메프 여행상품 중단과 예약 취소와 관련해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티몬은 22일 여행사와 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정산 대금 무기한 지연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대금을 결제 받지 못한 일부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이미 결제까지 마친 예약을 취소하면서 소비자 불편과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22일 이후 각종 온라인 카페 등 커뮤니티에는 “항공권 예약이 취소됐다” “다음주 출발인데 호텔 예약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불만 글들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어제 여행사로부터 티몬을 통해 구매한 항공권 관련 공지라며 예약한 항공권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미 결제까지 마친 항공권을 취소할 경우 전액 환불해 준다고 하지만, 이미 숙소까지 잡아놓은 상태라 비싼 가격을 주고 항공권을 재구매해야 할 상황”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대금을 결제받지 못한 항공사, 여행사들 입장에서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고객은 이미 결제를 마친 상태이지만, 정작 항공사나 여행사들은 최장 두 달 뒤 대금을 받는 정산 구조상 돈도 떼이고 계약 책임만 물어야할 상황에 처할 수도 있어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외부 채널을 통해 예약한 상품을 여행사가 직접 취소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해당 플랫폼에서 취소한 뒤 다시 예약하거나 환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런 상황에서 티몬은 각 항공사와 여행사에 자신들도 위메프의 정산대금 지연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문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 측은 입장문을 통해 “위메프의 일부 정산대금 지급 지연은 당사와 별개”라며 “하지만 언론의 부정적 보도로 일부 판매자들이 판매를 중단하면서 거래 규모가 일시적으로 감소,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초래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인터파크 2005년생 청년 대상 미술전 무료 관람 이벤트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청년문화예술패스와 연계해 ‘에드바르 뭉크’ 전시회 무료 관람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성인(19세)이 되는 출생년도가 2005년인 청년만 참여할 수 있는 한정 이벤트다.이달 28일까지 인터파크 플랫폼에서 청년문화예술패스를 신청한 뒤, 보고싶은 공연 또는 전시를 예매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참여했다’는 내용이 담긴 댓글을 남기면 된다. 경품은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 무료 티켓으로 20명을 뽑아 1인당 2매씩 준다. 당첨 여부는 다음달 2일 인퍼파크 이벤트 당첨자 공지 게시판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각 지자체와 함께 올해 19세가 되는 2005년생 16만명에게 공연·전시 관람비를 연간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5년생이라면 누구나 인터파크에서 청년문화예술패스를 신청할 수 있다.이벤트 참여에 필요한 연극과 뮤지컬, 전시회 티켓은 인터파크 플랫폼에서 특별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다. 특별 할인하는 작품은 연극 ‘햄릿’과 ‘맥베스’,뮤지컬 ‘살리에르’, ‘유진과 유진’, ‘박열’, ‘선천적 얼간이들’, 전시회 ‘서양 미술 800년전(展)’ 등이다. .인터파크 플랫폼을 운영하는 인터파크트리플은 매월 첫째와 셋째 주마다 2005년생들이 좋아할 만한 뮤지컬과 연극, 클래식, 무용, 전시 등 인기작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 뜨거운 日여행 열풍 비결은…지역주민이 만든 '살기 좋은 마을' [MICE]
- 사카모토 다케시(왼쪽) 일본국제관광학회장과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남 여수시 소노캄호텔에서 열린 ‘제96차 한국관광학회 전남·여수 국제 학술대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학회)[여수(전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매력적인 관광자원 개발보다 지역 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는 게 먼저입니다.”사키모토 타케시 일본국제관광학회장(에도가와대 교수)은 지난 11일 전남 여수시 소노캄 호텔에서 열린 ‘제96차 한국관광학회 전남·여수 국제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일본 인바운드 관광시장이 호황을 누릴 수 있었던 건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가 성공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마을 만들기는 20년 전인 2003년 고이즈미 내각이 수립한 ‘관광입국’ 계획의 근간이 되는 개념”이라며 “나라 전역에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누구나 방문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지역민 주도… 국적·연령별 마케팅 전략 다변화해야 한국관광학회와 전라남도, 여수시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는 ‘첨단기술 시대의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과 혁신’을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행사에선 148편의 최신 논문 발표와 함께 국내외 관광·마이스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22명이 기조강연과 특별세션 발제자와 패널로 참여해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일본의 행보’를 주제로 강연한 타케시 회장은 마을 만들기의 주체는 정부·지자체가 아닌 ‘지역 주민’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이 생활 터전에 대한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관광객 유치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마을 만들기는 결국 지역을 이끌어 갈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며 “지역이 존재하는 한 끝없이 지속해야 할 작업”이라고 했다.지난 11일 ‘제96차 한국관광학회 전남·여수 국제 학술대회’ 전남과 여수 세션에서 발제자로 나서 지역 관광·마이스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박효연 전남대 교수(왼쪽)와 박창환 동서대 교수(가운데), 박경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 (사진=한국관광학회)이날 국내외 학계 전문가들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특화 콘텐츠 개발을 꼽았다. 대부분 도시가 지역 고유의 바이브나 컬러를 살리지 못한 채 뻔한 풍경, 음식 등만 내세우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창환 동서대 교수는 “특화 콘텐츠에는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지닌 청자와 백자처럼 그 자체가 지역을 상징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역 콘텐츠 개발은 넘버 원(No.1)보다 온리 원(Only one)을 목표로 삼으라는 조언도 나왔다. 축제, 이벤트 등 마이스는 행사 규모 등 겉으로 드러나는 단기 성과보다 전후방에 걸친 직간접 효과 등 장기 성과(레거시)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박효연 전남대 교수는 “축제 등 지역 이벤트는 한시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팝업 스토어’ 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축제가 특화 콘텐츠로서 가치와 경쟁력을 갖추려면 오직 여기(Only here)에서 지금 이 순간(Only now)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부 공모에만 의존하는 ‘톱다운’ 방식 벗어나야국적, 연령에 따라 여행에 대한 인식과 경험이 다른 만큼 마케팅 전략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 관광객에겐 세세한 정보가 필요하지만, 여행을 모험과 탐험의 기회로 삼고 싶어하는 유럽, 미주 관광객에겐 지나친 정보가 오히려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이날 두 번째 기조강연 무대에 오른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는 “유럽인 대다수는 낯선 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맞닥뜨리는 변수나 이변을 여행의 매력으로 여기고, 한 번에 여러 도시를 방문하기보다 남들이 많이 안 가본 곳에서 자기만의 여행 경험을 쌓고 싶어 한다”며 “이러한 성향은 지방 도시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한국관광학회는 지난 11일 전남 여수시 소노캄호텔에서 열린 ‘제96차 한국관광학회 전남·여수 국제 학술대회’ 개막식에서 전라남도, 여수시와 ‘2026 여수 세계 섬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오른쪽부터)와 고계성 한국관광학회장, 정기명 여수시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학회)일부 전문가들은 관광정책 시행 체계와 방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지금처럼 정부 공모에 의존하는 ‘톱 다운’ 방식으로는 지역 주도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여행시장이 다양해지고 급변하는 상황에서, 관련 정책과 제도는 여전히 전통적인 틀과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박경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등과 같은 대단위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 사업이 지역 주도로 이뤄지려면 먼저 지역에서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고 중앙 정부와 기관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관광학회는 이번 학술대회 기간 전라남도, 여수시와 ‘2026 여수 세계 섬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여수 돌산 진모지구 일원에서 두 달간(2026년 9월 5일~11월 4일) 열리는 엑스포에 30개국이 참가해 300만 명 넘는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청년·지역·테크'에서 마이스 활성화 해법 찾는다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수원 마이스 위크’가 이달 29일과 30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3층)에서 열린다. 수원특례시, 수원컨벤션센터가 기존 마이스 정책 포럼의 범위와 대상을 ‘기술’(테크)과 ‘청년’으로 확대해 여는 행사다. 한국마이스협회와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 마이스테크 얼라이언스(MITA)는 주관기관, 한국관광공사는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수원 마이스 위크 주제는 ‘청년과 지역, 테크를 마이스로 말하다’이다. 행사는 29일 ‘코리아 영(Young)마이스 앰배서더 총회’로 시작해 30일 ‘수원 마이스 포럼’과 ‘마이스 테크 포럼’으로 이어진다.코리아 영마이스 앰배서더 총회에는 마이스 분야 취업을 목표로 지역에서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서울·인천·대전·강원·경남·경주·제주 지역 대학생 150여 명이 참여한다. 전국 대학생 연합 마이스 동아리 ‘쏨’(S.O.M), 경희컨벤션학회 소속 30여 명도 앰배서더 자격으로 참여한다. 마이스협회가 운영하는 영마이스 리더 프로그램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기는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수원 마이스 위크의 메인 프로그램은 30일 열리는 ‘수원 마이스 포럼’과 ‘마이스 테크 포럼’이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마이스’, ‘글로벌 마이스, 디지털 전환(DX)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으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두 포럼은 모두 별도 등록비 없이 무료 행사로 진행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수원 마이스 포럼’은 이연택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장(한양대 명예교수)의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마이스’ 기조강연에 이어 정광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윤지민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이사가 주제발표를 맡는다. 지역 마이스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과 과제를 짚어보는 전문가 토론은 김봉석 경희대 교수가 진행하고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경희 로컬임팩트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박래춘 수원컨벤션센터 본부장이 무대에 오른다.30일 오후 ‘마이스 테크 포럼’은 윤영혜 동덕여대 교수의 ‘마이스와 인공지능(AI)’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4시간 동안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세션 주제발표를 맡은 글로벌 복합리조트 회사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 최유정 이사와 이종서 하와이 관광·컨벤션뷰로 부장은 마카오와 미국의 최신 마이스 마케팅 트렌드를 소개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선 오투미트, 그라운드케이, 마이스링크, 루북, 블루오리진 등 마이스테크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서비스 론칭 과정에서 겪은 경험담을 들려준다. 마지막 ‘테크 토크’ 세션은 야놀자와 파파야, 트래포트, 래티스, 엑스엘에이트(XL8) 등 트래블·마이스 테크 기업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마이스와 DX’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