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060건

고양컨벤션뷰로·소노캄 고양 'ISO20121 인증' 획득
  • 고양컨벤션뷰로·소노캄 고양 'ISO20121 인증' 획득
  • 고양컨벤션뷰로가 지난 1일 소노캄 고양 호텔과 함께 국제표준기구(ISO)로부터 ‘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시스템’(ISO20121) 인증을 받았다. (사진=고양컨벤션뷰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고양컨벤션뷰로가 국제표준기구(ISO),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시스템’(ISO20121) 인증을 받았다. 전국 컨벤션뷰로 가운데 이 인증을 받은 곳은 대구와 제주, 인천에 이어 고양컨벤션뷰로가 네 번째다. ISO2012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국제회의와 스포츠대회, 공연, 축제·이벤트 등 행사의 지속가능성을 환경, 사회, 경제, 문화 등 분야에 걸쳐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국제 인증이다. 대규모 인원과 자원이 투입되는 행사 준비와 개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최·운영기관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제3자 심사와 평가를 통해 인증을 부여한다. 고양 소노캄 호텔이 지난 1일 고양컨벤션뷰로와 함께 국제표준기구(ISO)로부터 ‘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시스템’(ISO20121) 인증을 받았다. (사진=고양컨벤션뷰로)2012년 6월 처음 도입된 인증은 친환경 올림픽의 시초가 된 런던올림픽이 세계 최초로 받았다. 국내에선 2015년 대구컨벤션뷰로와 롯데호텔, 컨벤션기획사(PCO) 메씨인터내셔널날을 시작으로 2016년 인천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각각 인증을 받았다. 이후 2021년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 이어 지난해엔 한국관광공사와 인천관광공사 등이 인증 대열에 합류했다.고양컨벤션뷰로는 이번 ISO20121 인증을 지역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소노캄 고양 호텔과 함께 받았다. 2017년 국내 최초로 GDSM(글로벌 마이스 지속가능성 도시 협의체)에 가입한 고양시는 킨텍스 일대 국제회의 복합지구를 중심으로 매년 도시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평가받아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 세계 14위에 올랐다.
2023.12.08 I 이선우 기자
서울시 '최고의 마이스 도시' 9년 연속 선정 외
  • 서울시 '최고의 마이스 도시' 9년 연속 선정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사진=경남관광재단)◇경남 마이스 아카데미 교육생 수료식경남 마이스 아카데미 수료식(사진)이 지난달 30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 제2경영관에서 열렸다. 이 과정은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이 예비 마이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도입한 산학 협력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문가 초청 강연, 타 지역 마이스 시설 현장답사, 유니크 베뉴 활용 팀 프로젝트, 모의 면접 등 실무 위주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 9월 경남대 관광학부 내에 개설한 ‘마이스 실무’ 강의에 재학생 14명이 참여해 3개월 동안 교육과정을 이수했다.◇서울 ‘최고의 마이스 도시’ 9년 연속 선정 서울시가 2023 글로벌 트래블러 리더 서베이 시상식에서 ‘최고의 마이스 도시’(Best MICE City) 부문에 9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이 상은 미주 지역 럭셔리 비즈니스 관광 전문 잡지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가 운영하는 시상 제도다. 매년 전 세계 30여만 독자 대상 투표를 통해 마이스 도시, 항공사, 호텔 등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한다. 서울은 이번 최고의 마이스 도시 수상에 앞서 지난 6월 ‘최고의 아시아 레저 도시’, 8월엔 ‘세계 최고의 인기 여행지’에 선정됐다.◇마이스協 재직자 대상 카피라이팅 교육한국마이스협회가 ‘클릭하게 만드는 카피라이팅’ 실습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컨벤션기획사(PCO), 전시주최사(PEO) 등 마이스 분야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15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교육은 온라인 편집숍 29CM 헤드카피라이터 출신인 이유미 밑줄서점 대표가 맡는다. 정원은 30명으로 오는 13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 참가신청은 협회 온라인 마이스 연수원에서 신청하면 된다.◇13일 ‘2023 대전 마이스 데이’ 개최대전광역시와 대전관광공사는 13일 유성구 도룡동 DCC대전컨벤션센터와 롯데시티호텔에서 ‘2023 대전 마이스 데이’를 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대전 마이스 포럼’은 마이스 미래 발전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윤유식 경희대 교수와 이준재 한남대 교수가 강연을 한다. 오후 5시부터 롯데시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2부 행사에선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 김성복 그라운드케이 상무가 대전 뉴디멘드(New-Demand) 마이스 솔루션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 방향과 사례를 발표한다.
2023.12.08 I 이선우 기자
투어비스, 에어프레미아항공 전 노선 항공권 예약·발권 서비스
  • 투어비스, 에어프레미아항공 전 노선 항공권 예약·발권 서비스
  • (사진=투어비스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어비스가 시스템 연동을 통해 에어프레미아 항공의 항공권 검색 및 예약, 발권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어프레이마아 항공이 국내 온라인 여행 플랫폼과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동을 통해 전체 노선 항공권 예약·발권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이번이 최초다. 투어비스는 API 연동으로 에어프레미아 항공이 운항하는 전체 노선 정보는 물론 최저가 항공권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공항을 모기지로 항공여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비용항공사(LCC)다. 주로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만 운항하는 대다수 LCC와 달리 미주,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운항한다. 현재 일본 도쿄, 태국 방콕 등 단거리 지역 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뉴욕, 하와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장거리 노선을 정기 운항하고 있다.저비용 항공사와 대형 항공사 요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지향하는 에어프레미아의 최대 강점은 가격 경쟁력. 특히 미주,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에서 대형 항공사 대비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투어비스 플랫폼에선 이달 6일 출발하는 에어프레미아의 인천~LA 항공권이 편도 기준 51만6000원에 판매됐다.투어비스는 이번에 에어프레미아 항공과의 API 연동으로 국내 8곳 저비용 항공사 가운데 6곳의 항공권 검색 및 예약, 발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투어비스 홈페이지와 앱에서 제휴카드로 구매 항공권을 결제할 경우 최대 15%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투어비스 측은 “에어프레미아는 비즈니스석처럼 넓고 편안한 42인치 좌석과 기내식 제공이 가능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갖춘 하이브리드 항공사”라며 “좌석 예약, 수하물 구매 등 부가서비스 외에 웹 체크인까지 서비스 연동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01 I 이선우 기자
야놀자 '해외여행 감사제'…항공·해외숙소 할인
  • 야놀자 '해외여행 감사제'…항공·해외숙소 할인
  • (사진=야놀자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야놀자가 연말연시를 맞아 최대 내년 9월까지 이용이 가능한 해외 항공·숙소를 할인하는 ‘해외여행 감사제’를 진행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해외 항공·숙소 예약 서비스가 단기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다. 올 7월 시작한 항공권 예약 서비스는 오픈 3주 만에 항공과 해외 숙소 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하는 야놀자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효자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높은 시장 점유율 탓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국내 여행용 플랫폼 이미지를 해외 여행으로 확대하는 효과도 누렸다. 지난달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로 진행한 항공권, 해외 숙소 할인쿠폰 프로모션은 오픈 1시간 만에 조기 품절됐다. 이번 해외여행 감사제는 연말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해 총 1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전용 쿠폰팩을 제공한다. 탑승일과 투숙일 기준 내년 2월까지 사용이 가능한 해외 항공권과 숙소는 이번 감사제를 통해 최대 1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용일 기준 내년 3월부터 9월까지 사용할 미주와 유럽 항공권과 숙소 사전 예약에 대해선 최대 15만원 할인 혜택을 담은 쿠폰을 발급한다. 다가오는 성탄절(25일)은 중·단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할인을 제공한다. 이달 11일부터 25일까지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항공권을 예약하면 최대 3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동남아 숙소에 한해 이달 한 달간 최대 5만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2023.12.01 I 이선우 기자
K마이스 지속성장 위해 "총괄법 제정하고 ESG 기회 삼아야"
  • K마이스 지속성장 위해 "총괄법 제정하고 ESG 기회 삼아야"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산업의 범위와 개념, 타깃(목표) 시장을 재설정하고, 인구변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를 기회로 삼아라.”최근 릴레이 개최된 ‘대한민국 전시산업전’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마이스인(人)쇼’ 행사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K마이스의 성장 해법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스템(정책·제도)과 성과에 만족하는 고인 물이 되지 말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대양(大洋)을 향해 흐르는 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관련 정책 재정비, 업계의 비즈니스 전략과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국내외 인구변화와 환경·기후변화 이슈를 위기나 규제가 아닌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이데일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기에 접어든 K마이스의 재도약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약 2주에 걸쳐 서울과 인천에서 열린 3개 행사의 현장을 취재했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 등 전시업계가 주최한 전시산업전은 지난달 15일과 16일 대치동 세텍(SETEC) 전시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마이스협회와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는 16일과 1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한국PCO협회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후원을 받아 올해 첫 선을 보인 마이스인쇼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됐다.◇기업회의·포상관광·이벤트 아우를 ‘총괄법’ 필요전문가들은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4개 마이스 분야와 사각지대에 놓인 이벤트를 아우르는 ‘총괄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지자체 관련 정책 개발과 시행의 근간이 되는 육성법이 전시와 국제회의(컨벤션)에만 국한돼 있어 전체 산업을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반복되고 있는 부속 시행령만 개정하는 소극적 방식으로는 마이스의 산업적 가치와 가능성을 온전히 반영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재추진하는 서비스산업 발전법에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인 마이스가 언급조차 되지 않는 건 관련 법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진단도 나왔다.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은 “민간 주도의 기업회의, 포상관광, 이벤트도 엄연한 마이스의 한 분야이자 고유한 시장”이라며 “국내는 국제회의에만 국한된 반쪽 육성법에 발이 묶여 제대로 된 통계는 물론 정확한 산업 규모도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글로벌 전시회사 알엑스(RX)코리아 손주범 대표는 “국내 전시업계 전체 매출(약 2000억원)을 합쳐도 일본 RX재팬 한 개 회사(약 3000억원)의 3분의 2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국가 경제 규모에 걸맞는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업계 스스로 타깃 시장과 고객을 넓히는 ‘확장 전략’의 필요성도 역설했다.손 대표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는 행사의 지향점을 ‘글로벌 혁신의 장’으로 과감히 바꾸면서 기능과 가치가 올라갔지만, 한때 자웅을 겨루던 독일 하노버 세빗(CeBIT)은 글로벌 톱 IT(정보기술) 박람회 타이틀에 만족하다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철도가 후발 주자인 항공에 의해 교통·물류 산업으로 진화하고 영화가 TV의 등장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커진 것처럼 기술 발전 단계에 맞춰 활동 영역과 타킷 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CeBIT은 규모가 킨텍스 1·2전시장의 4.5배(45만㎡)에 달하는 글로벌 메가 이벤트였다”며 “CeBIT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주 고객인 출품기업과 바이어가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묻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변화·ESG는 비즈니스 확장 기회로 삼아야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변화에 따라 비즈니스 전략을 수정하라는 제안도 나왔다. 국내 인구가 지속해서 줄어드는 상황, 앞으로 국내외 시장을 주도할 미래 세대의 성향과 특성을 고려해 활동 무대를 해외로 넓혀야 한다는 조언이다. 조영태 서울대 교수(인구정책연구센터장)는 인구변화에 따른 마이스 기업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인구변화는 충분히 예측이 가능한 ‘정해진 미래’”라며 “인구감소를 산업의 위기로 보지 말고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이스 업계가 주목해야 할 세대로 젠지(Z)(1997~2010년 사이 출생)와 알파(2010년 이후 출생) 등 ‘젤파세대’를 꼽았다. 국내는 저출산에 따른 고령화로 2030년 이후 젤파세대 비중이 작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 주도 세력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조 교수는 “젤파는 태생적으로 글로벌화되고 이미지와 영상, AI(인공지능)와 메타버스 등에 익숙한 디지털 온리(Only) 세대”라며 “원래 활동성이 강한 성향인 데다 기술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국경 문턱도 낮아져 마이스 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산업계 최대 화두인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ESG)에 대해선 사용자 외에 공급자 입장에서 브랜드화 전략을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그래야만 도시·국가 간 이동과 이벤트적 요소가 강한 마이스가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이라는 인식을 줄이면서 지속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행사에서 종이사용 줄이기, 재활용품 등 친환경 자재 사용 등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참여 기관과 기업의 사회·환경적 기여도를 높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ESG 프로그램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윤 교수는 “ESG를 규제가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기회로 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현재 각종 행사 내 ESG 활동, 프로그램과 관련해 일정한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인 만큼 한국이 다양한 검증 과정을 통해 마이스 분야에서 ESG 세계 표준을 개발할 기회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2023.12.01 I 이선우 기자
"지역 컨벤션센터 수익성 넘어 경제·사회·문화 파급효과 따져야"
  • "지역 컨벤션센터 수익성 넘어 경제·사회·문화 파급효과 따져야" [MICE]
  • 김봉석 교수(경희대)가 지난 24일 열린 ‘강릉 마이스도시 포럼’에서 지역 컨벤션센터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관광개발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역 전시컨벤션센터(이하 센터)를 직접 돈을 벌어들이는 수익시설로만 봐선 안됩니다.”김봉석(사진) 경희대 대학원 전시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지난달 24일 강원 라카이 파인샌드 컨벤션에서 열린 ‘강릉 마이스도시 포럼’에서 “다양한 파급효과에 주목해 지역에 센터를 건립해 놓고는 운영 적자 등을 이유로 갈수록 사업성을 따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건립에 막대한 예산이 드는 센터는 투자금 회수에 긴 시간이 걸려 사업성 측면의 접근으로는 성공적인 운영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어 “시설 임대와 행사 개최로 얻는 일시적 수익보다 지속성을 지닌 경제·사회·문화적 파급효과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강릉시 주최, 강릉관광개발공사 주관으로 열린 포럼에서 지역 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 김 교수는 “센터는 사회간접자본시설로써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센터 대부분이 지역민들이 낸 세금이 원천인 정부·지자체 예산으로 건립해 운영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 생활편익을 증진하는 센터의 공익적 기능을 김 교수는 강조했다.김 교수는 공공재로써 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민 이용이 늘어나야 한다고 봤다. 지역 랜드마크로서 센터 가치를 높이고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려면 지역행사부터 늘리는 ‘집토끼 키우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센터의 연결성을 높여 ‘소셜(사회적) 플랫폼’으로써 기능을 강화하라고 김 교수는 주문했다.센터에서 전시컨벤션 등 전문 국제행사만 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도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센터 기능의 다각화는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 김 교수는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스거 컨벤션센터도 전통적인 전시컨벤션 행사 외에 공연, 스포츠, 연회, 축제 등 다양한 목적과 형태의 지역행사가 열리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현재 센터 신규 건립을 추진 중인 지자체를 향해선 최근 상업·업무시설 개발의 메가 트렌드인 ‘다기능 복합화’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모든 공간은 고객의 여가 시간을 두고 경쟁한다는 필립 코틀러 박사의 말처럼 최근의 공간 개발은 협업과 체험, 재생, 공유, 온라인과의 결합 등 사용자 중심이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에 꼭 필요한 사회간접자본시설로써 센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건립단계부터 부대시설 구성과 설계에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3.12.01 I 이선우 기자
경주 하이코 개관 9년 만에 시설 확장…"APEC정상회의 유치 목표"
  • 경주 하이코 개관 9년 만에 시설 확장…"APEC정상회의 유치 목표" [MICE]
  •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증축공사 조감도 (사진=경주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가 내년 5월 증축 공사를 시작한다. 지난 2015년 센터 개관 이후 9년만, 2019년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가 경주시가 제출한 증축 계획을 승인한 지 5년 만이다.증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코엑스 1개 전시홀(1만368㎡)의 5분의 1 수준인 기존 전시장(2273㎡)은 60% 수준인 6002㎡까지 규모가 늘어난다. 컨벤션홀, 세미나룸 등 기존 전체 회의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던 전시장 면적이 늘어나면서 두 시설 간 비율은 5:5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서게 된다.컨벤션 등 회의 기능을 강조한 화백컨벤션센터가 규모를 갖춘 전시와 회의를 동시에 열 수 있는 시설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학술대회, 콘퍼런스 등 컨벤션과 전시회를 동시에 여는 콘펙스(ConfEx) 행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증축 공사는 지하 1층과 지상 4층 기존 건물에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의 건물을 연결해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증축 건물 지하엔 주차장(6148㎡), 지상엔 전시장(3729㎡), 부속시설(1430㎡)이 각각 들어선다. 센터 증축에 들어가는 공사비 295억원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부담한다.현재 건축 기본설계 마무리 단계인 증축 시설의 목표 준공 시점은 2025년 10월이다. 경주시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 증축 일정을 정상회의 개최 이전으로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만인 2025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현재 경주를 비롯해 부산과 인천, 제주가 유치 의향을 밝힌 상태다.이신광 경주시 관광시설TF팀장은 “시설 증축으로 컨벤션센터의 복합 시설로서 기능이 강화되면서 지금보다 더 다양한 유형과 규모의 행사를 열 수 있게 됐다”며 “인프라 경쟁력도 지금보다 높아져 경북도 유일의 국제회의도시로써 위상도 올라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01 I 이선우 기자
인천시·경희대 인재육성 협력…ICC제주에 '인디게임 상설 게임관'
  • 인천시·경희대 인재육성 협력…ICC제주에 '인디게임 상설 게임관'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인천관광공사·경희대 마이스 산업·인재 육성 협력인천관광공사와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이 지역 마이스 산업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 두 기관은 최근 이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맺고 관·학·연 연계 교육과정을 개설해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전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을 운영하기 위한 전문가 겸임교수 초빙, 특강 지원에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공사는 최근 열린 협약식과 연계해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프라 시찰, 전시회 기획·운영, 전시장·회의실 임대 마케팅 관련 현장교육을 진행했다.◇괌 ‘마이스 지원 프로그램’ 확대 개편괌정부관광청이 내년 10월까지 1년간 운영하는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와 단체 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참가자 수 기준 지원 기준은 낮추고 규모는 늘린 것이 특징이다. 규모 50명 이상 100명 이하 행사와 단체에는 안내책자와 에코백을 제공한다. 참여인원 101명 이상 200명 이하인 행사와 단체는 1인당 1만원씩, 201명 이상 300명 이하는 1인당 2만원과 함께 인센티브 300만원을 기획사나 여행사에 지급한다. 301명부터는 1인당 2만원에 500만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진=ICC제주)◇ICC제주 ‘인디게임 상설 게임관’ 내년 1월 개관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가 센터 내에 인디게임 상설 게임관을 설치 운영한다. 센터 유휴공간에 들어서는 상설 게임관은 게임 콘텐츠를 접목한 전시사업 확대를 위한 것으로 다양한 종류의 인디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조성된다. 두 달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게임 콘텐츠 발굴과 운영은 30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한국인디게임협회가 맡는다. ICC제주는 12월 내에 인디게임 상설 게임관 조성을 마친 후 내년 1월부터 센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전시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엑스코 대구교총과 마이스 콘텐츠 개발대구 엑스코와 대구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28일 마이스 산업과 교육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 신규 마이스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반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마이스에 대한 지역 인재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신규 행사,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엑스코는 앞으로 다양한 지역 기관·단체로 협력을 확대해 센터 기능을 복합문화공간을 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3.11.30 I 이선우 기자
"퀀텀점프 해법 찾아라"…'부산 마이스 페스티벌' 30일 개막
  • "퀀텀점프 해법 찾아라"…'부산 마이스 페스티벌' 30일 개막 [MICE]
  • (사진=부산광역시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3 부산 마이스 페스티벌’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321~326호)에서 열린다. 부산광역시를 비롯해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부산경제진흥원,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등 부산 지역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련 기관·단체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행사다.올해 12회째를 맞은 행사는 전문가 초청 강연과 지역 대학생 대상 교육, 지역 마이스 기업들이 참여하는 간담회,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페스티벌 첫날(30일) 개막식에 앞서 진행되는 특강은 ‘2024 트렌드 코리아’ 공동 저자인 이준영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마이스 산업에 접목할 소비 트렌드와 전략 수립’을 주제로 강연한다. 행사 둘째 날(1일) 오전 열리는 포럼은 인력난, 미스매칭 등 최근 마이스 업계가 겪고 있는 일자리 관련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 마이스 산업의 비약적 성장을 위한 일자리 토론이라는 타이틀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포럼에는 관련 기관과 업계, 학계 전문가 70여명이 참여해 인력난 해법을 찾기 위한 난상토론을 벌인다.실력과 열정을 지닌 마이스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페스티벌 첫날 오후부터 서브 행사장에선 지역 소재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국가공인 자격증인 컨벤션기획사 교육을 진행한다. 둘째날 오후 2시부터 메인 행사장에선 대학생이 직접 고안한 모의행사를 선보이는 기회도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서브 행사장에선 공무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마이스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30일 오후 2시 개막식에선 지역 마이스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 우수 기업에 대한 표창 및 감사패 수여 외에 콘텐츠와 해비뉴(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사진·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2023.11.29 I 이선우 기자
종합 소비재전 '서울 국제소싱페어X굿즈상점' 개막
  • 종합 소비재전 '서울 국제소싱페어X굿즈상점' 개막 [MICE]
  • 종합 소비재 전문 전시회 ‘서울 국제 소싱페어X굿즈상점’ 지난해 행사 모습. (사진=코엑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소비재 전문 전시회 ‘2023 서울 국제 소싱페어·굿즈상점’(이하 소싱페어)이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홀)에서 개막,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코엑스가 기프트(선물용품), 리빙(생활용품), 스마트(소형가전 등), 미용·뷰티, 웰니스, 패션, 스포츠·레저 등 소비재 관련 최신 제품을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소비재 관련 기업은 350여개. 사흘간 행사 현장에선 전시부스 상담 외에 MD 초청 입점 상담회가 진행된다. 다양한 분야의 기관·기관과 새로운 제휴·협력 비즈니스 기회를 타진해 볼 수 있는 비즈니스 커넥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업과 바이어의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진행되는 비즈니스 커넥팅엔 국내외 10여개국 바이어가 참여한다. 지난해 첫선을 보여 호평을 받은 굿즈 기획전은 올해 ‘굿즈상점’으로 타이틀을 바꾸면서 전시품목과 타킷층을 확대했다. 소싱페어가 열리는 C홀 전시장에 조성되는 굿즈상점에선 옛 추억을 되살리는 복고풍 레트로 굿즈, MZ세대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트렌디 굿즈, 재활용 등 친환경성을 강조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굿즈 등 다양한 콘셉트의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특히 올해는 같은 기간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해외 마케팅 종합대전’과 연계해 국내 소비재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주관하는 해외 마케팅 종합대전은 29일과 30일 이틀간 소싱페어 행사장 바로 옆 D홀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2023.11.29 I 이선우 기자
오프너디오씨·스플랩 전략적 제휴 "행사 참가자 네트워킹 서비스 강화"
  • 오프너디오씨·스플랩 전략적 제휴 "행사 참가자 네트워킹 서비스 강화" [MICE]
  • 선민승 스플랩 대표(사진 왼쪽)와 황성민 오프너디오씨 대표 (사진=스플랩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컨벤션기획사(PCO) 오프너디오씨와 네트워킹 플랫폼 운영회사 스플랩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프너디오씨는 28일 융복합 국제회의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스플랩과 장기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스플랩은 이달 초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 현장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우모 플랫폼을 활용한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오프너디오씨가 고양컨벤션뷰로, 이데일리와 공동으로 토종 국제회의 개발을 위해 선보인 컨벤션 행사다.이번 협약은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참가자의 네트워킹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양사 대표가 서명한 협약서에는 향후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개최 시 우모 플랫폼을 활용한 네트워킹 서비스 제공,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 참가자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 협력사업이 포함됐다. 스플랩은 스케줄링 자동화 프로그램인 ‘센드타임’(sendtime)에 이은 후속 서비스로 이달 초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활동에 최적화한 네트워킹 플랫폼 ‘우모’(Umoh)를 출시했다. 기존 오·오프라인 행사 전용 네트워킹 플랫폼 ‘스페이스’(SPACE)에 커뮤니티 맞춤 기능을 추가한 B2B(기업 간 거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온·오프라인 등 행사 장소, 유형에 구애받지 않고 우모 웹사이트 링크를 통해 행사 전부터 다른 참가자들의 프로필 카드를 둘러볼 수 있다. 프로필 카드 등록 과정 또한 쉽고 직관적이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센드타임을 활용해 참가자 간 커피챗 또는 미팅 일정을 잡을 수 있으며, 메세지 교환 기능을 통해 상대의 연락처를 몰라도 네트워킹을 진행할 수 있다. 주최·운영사는 네트워킹 결과 등 정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비스 효과를 측정하고 보완점을 파악할 수 있다.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SparkLabs) 20기 출신인 스플랩은 2022년 설립된 스타트업(신생 벤처 회사)이다. 스플랩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개인 또는 팀 단위 미팅 일정 조율 업무를 자동화한 B2B 솔루션 센트타임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단기간 6500여명이 이용했다.
2023.11.28 I 이선우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냐"…부산·로마·리야드 막판 표심잡기 경쟁
  • "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냐"…부산·로마·리야드 막판 표심잡기 경쟁 [MICE]
  • 부산 북항 일대 2030 세계 박람회장 조감도[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30 세계 박람회 개최지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한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3개 도시의 치열한 유치 경쟁의 결과는 2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회원국(182개) 투표로 판가름난다.29일 자정께 시작하는 투표의 관전 포인트는 리야드의 우세 속 부산, 로마가 승부를 2차 투표까지 끌고갈 수 있느냐 여부다.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하더라도 전체 표의 3분의 2(122표)를 얻지 못하면 2차 투표를 통해 1·2위 도시가 다시 한번 맞붙어야 한다. 추격자인 부산 입장에선 1라운드에서 리야드의 독주만 막을 수 있다면 2라운드에서 승부수를 띄워 막판 뒤집기도 기대해 볼 만하다.섣부른 기대, 때 이른 포기는 절대 금물이다. 지금 이 순간 확실한 한 가지는 그 누구도 결과를 알 수 없는 것 그리고 끝날 때까지 결코 끝난 게 아니란 것뿐이다. 결전의 순간을 앞둔 세 후보 도시들이 세계 박람회 유치를 위해 내건 출사표와 청사진, 회원국 표심의 향방을 가를 변수에 대해 짚어봤다.◇최초 ‘탄소중립’ 행사…부산·로마 5월, 리야드는 10월부산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로마는 ‘사람과 영토: 재생과 포용, 혁신’, 리야드는 ‘변화의 시대: 미래를 향한 내일을 위한 연대’가 주제다.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찾는 박람회 정신과 취지에 맞춘 주제들이다. 표현상 차이는 있지만 모두 지속가능성, 기후변화 대응, 창의, 혁신, 평등 등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다. 로마는 부산, 리야드에 비해 국적, 인종, 성소수자(LGBT), 장애인 등에 대한 차별이 없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개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신재생에너지 활용, 자원활용 및 폐기물 최소화, 친환경 교통망 구축 등 ‘탄소중립’(넷 제로) 박람회 역시 공통된 콘셉트다. 부산과 리야드가 세계 최초의 친환경 박람회 개최를 공언한 가운데 로마는 행사장 내에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공원 조성 계획을 내놨다. 부산은 가덕도신공항과 박람회장(북항)을 지하로 연결하는 수소 고속철도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계획을 공식화했다. 리야드는 박람회장을 아예 공항(킹 칼리드)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에 조성한다. 로마도 기존 지하철(메트로) 노선을 박람회장(토르 베르가타)까지 연장한다.부산과 로마, 리야드가 개발한 2030 세계 박람회 로고개최시기는 부산, 로마가 5월부터 10월로 같다. 리야드는 낮 최고 기온이 40도가 넘는 6월부터 9월을 피해 10월부터 이듬해 3월을 박람회 기간으로 잡았다. 이 때는 평균 기온이 14~28로 일년 중 가장 서늘해 여행 최적기로 꼽히는 시기다. 중동 지역 최초 세계 박람회 ‘2020 두바이 세계 박람회’도 2021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열렸다.세 도시 모두 이전까지 세계(등록) 박람회를 개최한 경험이 없는 초보 도시이지만, 범위를 국가로 확대하면 이탈리아는 2015년 밀라노에서 세계 박람회를 개최했다. 한국은 1993년 대전과 2012년 여수에서 세계 박람회보다 한 단계 아래인 전문(인정) 박람회를 열었다. 단 한 번도 어떤 유형의 박람회를 개최한 적이 없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유일하다. 다만 세계 박람회는 개최도시 선정 시 올림픽, 월드컵 대회처럼 대륙 등 지역배분 원칙을 적용하지는 않는다.한국은 부산이 유치에 성공할 경우 미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세계 박람회·올림픽·월드컵)를 모두 연 7번째 국가가 된다. 아시아에선 일본(1970년·2025년 오사카, 2005년 아이치), 중국(2010년 상하이), 아랍에미리트(2020년 두바이)에 4번째로 세계 박람회 개최국 타이틀을 달게 된다.◇박람회로 도시개발… 투자·지원 확대로 표심잡기부산과 로마는 세계 박람회 개최를 도시 재개발의 기회로 보고 있다. 부산은 도시 브랜드 제고와 함께 신항만 개장으로 기능을 잃은 북항 일대 재개발이 가장 큰 이유이자 목표다. 박람회 유치 시 해운대 등 동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가덕도신공항 일대 서부산 지역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로마는 비용 등 문제로 2007년 공사가 중단된 채 15년째 방치 중인 스포츠 복합시설 ‘벨라 디 칼라트라바’(Vela di Calatrava) 등 토르 베르가타 지역 도시 재생을 목표로 삼고 있다. 수년째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도심 쓰레기와 낙후된 대중교통 시설 등 주거환경 등 도시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계기로 활용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리야드는 도시 개발보다 탈석유화에 더 무게가 실려 있다. 세계 박람회 활용도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1조 달러(약 1300조원)를 투입해 개발 중인 신도시 네옴시티 등 ‘비전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최근엔 2030년까지 1조 달러를 투입, 수도 리야드를 에너지와 제조, 물류·운송, 관광 산업 중심의 세계 10대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도 내놨다.이탈리아 로마 토르 베르가타 2030 세계 박람회장 조감도회원국 표심을 잡기 위해 내건 유치 공약도 제각각이다. 한국은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에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를 2030년까지 1조원 이상 늘리는 ‘부산 이니셔티브’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교육(글로벌 코리아 장학금)과 환경(녹색성장), 농업(스마트농업), 보건(의료·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제시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비자, 취업, 거주 허가 등 박람회 방문객에 대한 입국 인센티브 확대,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 세금 면제 카드를 내놨다. 여기에 박람회 폐막 이후에도 각 국가나 기업이 희망할 경우 전시홍보관 운영을 허용하는 사후 활용도 유치 공약에 추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박람회장 조성에만 78억 달러(약 10조1500억원), 리야드에 1조 달러(약 1300조원)에 달하는 기술 투자 등 오일머니를 활용한 물량 공세 전략을 펴고 있다. 세계 박람회 역사상 가장 많은 1억 2000만명 방문객 유치 외에 개막 2년 전인 2028년 박람회 관련 모든 준비를 끝낸다는 이색 공약도 내걸었다. 지금까지 역대 최다 방문객 기록은 2010년 상하이 세계 박람회의 7300만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역대 최다 방문객 유치를 위해 특별 비자 발급 외에 국영 항공사 리야드항공 전세기를 활용한 직항 노선 확대도 계획 중이다. ◇정치·외교 등 지정학 이슈, 인권문제 변수될까 일부에선 이번 2030 세계 박람회 유치전을 서방 국가와 중동 국가 간 대결 구도로 보기도 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서방과 중동 국가 사이에 지정학적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다. 중동 국가들이 강한 결속력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에선 외교 셈법에 나선 일부 국가의 입장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이웃 나라인 이탈리아 로마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지 입장을 밝힌 프랑스, 몬테네그로 등이 대표적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2030 세계 박람회장 조감도한국 입장에선 중국의 지지 여부도 관심사다. 한때 한국을 지지하기로 한 중국은 미국, 일본과 관계 강화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며 최근까지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부 중남미 국가들이 중국 입김에 한국 지지 입장을 바꿨다는 얘기도 나온다. 1차 투표에서 2위 수성이 1차 목표인 한국 입장에선 캐스팅보트를 쥔 동남아,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막판 단속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엔 인권 문제도 변수로 떠올랐다. 개최도시 선정을 일주일 남짓 앞둔 지난 23일 아랍세계를 위한 민주주의(DAWN), 프리덤 하우스 등 15개 국제 인권 단체는 리야드의 세계 박람회 개최를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182개 BIE 회원국을 향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구금과 고문, 실종, 사형 집행이 일상적으로 자행되는 중동 국가에서 세계 박람회를 여는 것은 인권 유린 행위를 은폐하고 인정하는 행위”라며 리야드 반대 투표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2023.11.28 I 이선우 기자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 이달 29일 개장
  •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 이달 29일 개장
  • 이달 29일 개장하는 강원 홍천군 비발디파크 스키장 전경 (사진=소노호텔앤리조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강원도 홍천군 비발디파크 스키장이 이달 29일 개장한다. 스노위랜드 등 눈썰매 등 겨울놀이 시설도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스키와 보드 리프트, 곤돌라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시즌패스 판매도 시작한다. 총 12면 슬로프와 곤돌라와 10기 리프트를 갖춘 비발비파크 스키장은 하루 최대 2만 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수도권 최대 규모 스키장이다. 여기에 올해는 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최상의 설질 유지를 위해 제설기 7대를 신규 도입했다. 스키장 개장과 동시에 밤샘스키도 부분 운영한다. 주중 월요일부터 수요일로 이어지는 새벽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심야와 새벽에도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최근 스키장 정상 휴게소는 이탈리아 로마 신전 콘셉트로 새단장을 마친 상태다. 스키장에 이어 순차적으로 운영하는 스노위랜드는 올해 퀵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온라인상에서 이용권 등 상품을 사전 구매할 경우 현장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시설 입장이 가능하다. 스키와 보드 리프트와 곤돌라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즌패스는 다음달 31일까지 판매한다. 스마트 시즌 패스에는 장비 대여, 스노위랜드, 강습, 식음료, 사우나, 객실 할인 혜택 외에 오션월드 1회 무료 이용권이 새롭게 추가됐다. 프리미엄 시즌 패스는 소인 1인 시즌 패스에 전국 9개 소노호텔앤리조트 중 1곳 객실 숙박, 스노위랜드, 커피·사우나 각 10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연말연시 이벤트도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다음달 24일, 새해 전야인 31일 야간 시간대에는 횃불스키 퍼포먼스와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인다. 2024년 새해 첫날에는 스키장 정상에서 해돋이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2023.11.27 I 이선우 기자
제주관광공사 지역 프로구단과 스포츠 관광 활성화
  • 제주관광공사 지역 프로구단과 스포츠 관광 활성화
  •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유나이티드가 지난 25일 지역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스포츠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왼쪽)과 구창용 제주유나이티드 대표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제주관광공사가 지역 연고 프로축구팀 제주유나이티드와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공사는 27일 제주유나이티드와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스포츠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제주유나이티드 홈경기 최종전이 열린 지난 25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과 구창용 제주유나이티드 대표가 참여했다. 두 회사 대표가 서명한 협약서에는 국내외 홍보 마케팅과 콘텐츠 발굴, 지역 관광 수용태세 개선 및 네트워크 구축,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자연순환 캠페인 공동 추진 등 앞으로 두 회사가 추진할 협력사업이 담겼다. 공사 관계자는 “스포츠 관광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지역주민과의 협업을 통한 공동 홍보에 나서는 등 지속적인 협력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27 I 이선우 기자
 킨텍스·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와 업무협약 외 ·
  • [마이스 브리프] 킨텍스·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와 업무협약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왼쪽)와 아이린 챈 아시아월드엑스포 사장 (사진=킨텍스)◇킨텍스,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와 업무협약경기 고양 킨텍스(KINTEX)가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AsiaWorld-Expo) 전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사가 개최하는 전시컨벤션 행사의 공동 홍보·마케팅, 신규 행사 유치, 직원 교육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킨텍스가 직접 주최하는 전시·박람회의 홍콩 개최도 추진한다. 2005년 첵랍콕 섬 국제공항 인근에 들어선 아시아월드엑스포는 7만㎡ 규모 전시장과 회의시설을 갖춘 마이스 전문 시설이다. 전체 시설은 홍콩전시컨벤션센터(8만3000㎡)보다 작지만, 최대 수용 인원 1만4000명의 실내 공연장(아레나)과 한번에 5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회의장 등 홍콩 내 가장 큰 규모의 공연·회의시설을 갖췄다.◇인천시, 국제약학대학생연합 세계총회 유치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한국약학대학생연합이 내년 8월 열리는 제69차 국제약학대학생연합 세계총회(IPSF World Congress) 유치에 성공했다. 전 세계 약학대학생과 졸업 4년 이내 약사 500여명이 참여하는 이 행사를 국내 도시가 유치하기는 인천이 최초다. 인천은 지난 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8차 총회에서 멕시코와 이란,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차기 행사 개최지로 선정됐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국제약학대학생연합은 1949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매년 전 세계 도시를 순회하며 세계총회를 연다. 한국이 총회 의장을 맡는 제69차 세계총회는 내년 8월 7일부터 17일까지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지난 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8차 국제약학대학생연합 세계총회 (사진=인천관광공사)◇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DDP서 25일까지 2023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가 24일과 25일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최하는 국내 유일한 관광기념품 전문 박람회다. 올해 2회째를 맞은 박람회엔 관광기념품 공모전 입상작을 비롯해 전국 100여개 기업에서 공예품, 가공식품, 생활·문구·미용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최신 관광기념품을 선보인다. 조선 팔도 머스트 바이 아이템, K푸드 음식관광 기념품 등 특별관과 공모전 수상작 반짝매장, 약과 아이스크림 샌드와 곶감라떼 등을 맛볼 수 있는 식음료관, 한복체험관, 크리스마스 사진관, K미용 체험관 등도 운영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023.11.24 I 이선우 기자
해외마케팅종합대전 서울국제소싱페어 29일 코엑스서 개막
  • 해외마케팅종합대전 서울국제소싱페어 29일 코엑스서 개막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전시·박람회수원뷰티페스타 24~25일 수원컨벤션센터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24~26일 킨텍스고카프 더 파이널 시즌 Part2 24~26일 킨텍스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24~26일 aT센터구미 캠핑·레저박람회 24~26일 구미코대전쇼핑페스타 24~28일 대전컨벤션센터경남콘텐츠페어 26~27일 세코광주네일엑스포 27~28일 김대중컨벤션센터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 27~29일 수원컨벤션센터제조혁신코리아 28~29일 aT센터바이오테크코리아 28~29일 대전컨벤션센터해외마케팅종합대전 29~30일 코엑스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 29~12월1일 코엑스서울국제소싱페어 29~12월1일 코엑스국제봉제기계섬유산업전 30~12월2일 킨텍스서울머니쇼 플러스 30~12월2일 aT센터호텔·레스토랑산업전 30~12월2일 벡스코K-핸드메이드페어 30일~12월3일 코엑스대구베이비·키즈페어 30~12월3일 엑스코대구크리스마스페어 30~12월3일 엑스코◇컨벤션·이벤트사슬 블록체인 콘퍼런스 24일 코엑스뉴테크글로벌산업포럼 24일 세코미래물류기술포럼 종합세미나 24일 aT센터대한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 24~25일 벡스코세계 한우 페스타 25일 aT센터한국수소·신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 27~29일 ICC제주한국분말재료학회 추계학술대회 27~30일 하이코부산미아트페스티벌 28~29일 벡스코콘텐츠 IP 마켓 28~30일 코엑스라이선싱 콘 28~30일 코엑스웹툰 잡 페스타 28~30일 코엑스커넥티드 모빌리티 엑스포 29~12월1일 송도컨벤시아조선·해운·항만 디지털전환 국제 콘퍼런스 30일 유에코대한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30~12월1일 ICC제주
2023.11.24 I 이선우 기자
'천수답' 행사유치 그만!…"서울 기반 토종 국제회의 키운다"
  • '천수답' 행사유치 그만!…"서울 기반 토종 국제회의 키운다" [MICE]
  • 지난 6월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서울 기반 국제회의(S-BIC) ‘서울메타위크:메타콘’ 행사 모습 (사진=크리스앤파트너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서울관광재단(대표 길기연)이 컨벤션(국제회의) 산업 고도화에 나선다. 지역에 뿌리를 둔 ‘서울 기반 국제회의’(이하 S-BIC) 발굴, 육성을 통해서다. 한 행사당 5년간 최대 4억8000만원을 지원하는 파격 조건으로 지속성,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안방행사’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지원을 시작한 행사들이 올해 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면서 수십 건의 유치 행사가 부럽지 않은 알토란 같은 토종 행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S-BIC은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의 4개 영역 가운데 서울이 가장 강점을 지닌 컨벤션 분야 성장 패러다임을 외부 행사 유치에서 토종 행사 개발로 확대하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지난 6월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서울 기반 국제회의(S-BIC) ‘서울메타위크:메타콘’ 행사 모습 (사진=크리스앤파트너스)◇신생 국제회의 4건 선정, 5년간 3단계 지원S-BIC 육성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국제회의기획사(PCO)가 직접 주최하는 신생 국제회의를 5년간 행사 규모에 따라 3단계(파일럿·국제화·글로벌) 지원하는 게 골자다. 최소 기준은 외국인 20명 포함 100명 이상, 최대 지원 규모는 행사당 연 1억2000만원이다. 예산 외에 교육·훈련, 마케팅 등 컨설팅, 선진사례 답사 등도 지원한다. 토종 국제회의 지원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의 ‘K컨벤션’ ‘융복합 국제회의’ 지원 외에 지자체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건 전국에서 S-BIC이 유일하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S-BIC 지원대상에는 총 4건의 신생 국제회의가 선정됐다. 지난 4월 커넥트코드를 시작으로 6월 서울메타위크, 9월 크립토 아트 서울에 이어 지난달에 서울 ESG 투자 콘퍼런스가 ‘S-BIC’ 타이틀을 달고 열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주목할 대목은 해외에서 적게는 13개국, 많게는 29개국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개최 이력이 1~2년에 불과한 행사가 올린 성과였다. 초청 연사도 해외 비중이 절반 이상 차지하는 등 프로그램에서도 국제회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홍국 한국마이스협회 사무총장은 “행사당 해외 참가자가 50명에서 70명 내외로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출신 국가가 다양하다는 점은 향후 확장 가능성을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지난 4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ICT(정보통신기술) 콘퍼런스 커넥트코드엔 16개국에서 외국인 참가자 46명이 참여했다. 2년 연속 S-BIC 지원을 받은 오프너디오씨는 올해 커넥트코드를 국내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월드IT쇼’와 연계한 콘펙스(ConfEx) 행사로 열면서 신생 행사 핸디캡과 리스크를 최소화했다.지난 9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 라이트룸 서울에서 열린 ‘크립토 아트 서울’ 행사 모습 (사진=닷플래너)설립 8년차 PCO 크리스앤파트너스가 6월 코엑스에서 연 서울메타위크는 전체 1000여명 참가자 가운데 해외에서 29개국 52명이 참여했다. 국가 수 기준 4건의 S-BIC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웹3×메타버스: 초연결의 미래’를 주제로 이틀간 진행된 25개 세션은 전체 47명 연사 중 21명이 해외 연사로 채워졌다.올해 S-BIC 지원으로 처음 열린 크립토 아트 서울은 국내(20명)보다 해외(24명)에서 더 많은 연사가 참여했다. 탑플래너스도 지난달 서울 ESG 투자 콘퍼런스에 국내(6명)보다 배 이상 많은 15명 해외 연사를 초청해 ‘국내 ESG 행사 가운데 가장 국제행사답다’는 평가를 끌어냈다.올 6월 크립토 아트 서울은 전시·박람회 포맷 일색의 아트 페어 시장에서 아트 컨벤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대 아트 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에 맞춰 디지털 아트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행사에는 전체 136명 참가자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49명 외국인이 참여했다.지난 9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 라이트룸 서울에서 열린 ‘크립토 아트 서울’ 행사 모습 (사진=닷플래너)◇기획비 지원, 교육·훈련·컨설팅 등도 제공서울이 파격 조건을 내걸고 토종 국제회의 육성에 나선 건 외부 행사 유치만으로는 더이상 시장과 산업의 파이를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갈수록 국가·도시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치 행사의 사업성, 시장성이 낮아지고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유치 시장이 멈춰 서면서 행사 수급에 애를 먹었던 쓰라린 경험도 토종 행사 개발에 나서게 된 요인 중 하나다. 박진혁 서울관광재단 팀장은 “컨벤션 시장의 균형 성장, PCO 등 관련 업계가 주도하는 산업 구조를 구축해 전체 마이스 산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PCO 등 마이스 업계는 S-BIC이 유치 일색의 컨벤션 시장 구조와 정책 기조를 바꾸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이 토종 국제회의 발굴에 성공할 경우 ‘안방 행사’ 개발 붐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몇몇 도시에선 1~2년 이내에 S-BIC과 같은 토종 국제회의 육성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역 컨벤션뷰로(CVB) 관계자는 “예산을 확보하려면 성공 사례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PCO가 일정 예산을 지역에 투자하는 매칭펀드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지난 9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 라이트룸 서울에서 열린 ‘크립토 아트 서울’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참가자들 (사진=닷플래너)관련 업계에선 외부 행사 대행에서 직접 주최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BIC 지원 항목에 일반관리비(8%)와 기업이윤(10%) 이내 기획비, 기획력과 전문성 등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훈련, 컨설팅 지원이 포함된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서울의 토종 국제회의 발굴의 성패를 가를 열쇠로는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이 꼽힌다. 장기 투자와 지원의 방향성, 업(業)의 특성을 고려한 사용자 중심 지원 프로그램 운영 기조는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 5년이라는 장기간 민간 기업에 수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단기 성과로만 평가할 때 자칫 실효성 논란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전문가들 사이에선 나온다.박 팀장은 “지원대상 행사는 1년 단위로 지원을 이어갈지 심의하게 돼있다”며 “지속 여부는 참가자 수 등 정략적 기준 외에 참가자 반응, 시장 동향, 차기 행사계획 등 정성적인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23.11.24 I 이선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