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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반 국제회의로 산업 고도화하고 기업도 지원할 것"
  • "서울 기반 국제회의로 산업 고도화하고 기업도 지원할 것" [MICE]
  •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제회의기획사(PCO) 등 관련 기업의, 기업에 의한, 기업을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길기연(사진)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지난 21일 이데일리와 만나 서울시와 재단이 추진 중인 ‘서울 기반 국제회의’(이하 S-BIC) 육성 지원사업의 취지와 목표를 이렇게 소개했다. 1990년대 서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의 태동과 성장을 이끈 컨벤션(국제회의) 산업의 향후 20년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행사 아이템 선정 등 기획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사업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길 대표는 “관광·마이스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서울을 대표하는 국제회의를 개발하고 관련 업계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양수겸장’ 전략이 S-BIC 지원사업의 핵심 콘셉트”라고 설명했다.이른바 ‘내돈내산 안방행사’ 개발은 길 대표가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관광·마이스 고도화 전략이다. S-BIC 지원사업은 재단 대표 취임 직후 설계를 시작해 6개월 만인 지난해 첫 시행에 들어갔다. 길 대표는 “서울은 현재 세계 시장에서 유수의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톱 클래스 컨벤션(국제회의) 도시”라며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위상과 경쟁력을 계속해 이어가려면 외부 행사를 유치하는 방식에서 이젠 스스로 수요를 창출하는 고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길 대표는 국제회의뿐 아니라 전시·박람회, 축제 등 행사 자체를 중요한 도시 콘텐츠로 인식하고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도 “유치 행사는 단기간 시장을 활성화하고 도시 브랜드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지만 적극적인 콘텐츠 개발과 투자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자체 행사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광화문광장에서 작년 연말과 올해 초 연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마켓을 기존 행사에 콘텐츠 개발과 투자를 더해 메가 이벤트로써 성장 가능성을 높인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그는 “세계 4대 겨울축제 개발을 목표로 지난해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빛초롱축제는 역대급 한파에도 불구하고 14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았다”며 “장기적으로 행사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마이스 콘텐츠와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북한산, 관악산 등 서울 도심 등산관광을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킬러 콘텐츠’로 삼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등산관광은 최근 국내외에서 웰니스 트렌드에 딱 맞는 도시여행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내 어디서든 대중교통으로 30분이면 등산로가 있는 산에 닿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등산관광은 지난해 9월 우이동 북한산에 첫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를 열면서 본격화됐다. 연내엔 북악산과 인왕산 일대에 2호 센터 개장도 앞두고 있다. 길 대표는 “관광·마이스 활성화를 위한 ‘재방문’ 수요를 확보하려면 첫째도 둘째도 차별화된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토종 국제회의와 축제, 등산관광 외에 오직 서울에서만 보고 즐길 수 관광·마이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왜 전 세계인이 서울을 방문해야 하고, 왜 국제행사는 서울에서 열려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4 I 이선우 기자
'스마트 서울' 혁신 방안… 빅데이터에서 찾는다
  • '스마트 서울' 혁신 방안… 빅데이터에서 찾는다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 빅데이터 포럼’이 이달 30일과 다음달 1일 이틀간 서울시청 다목적홀(8층)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시립대, 서울연구원, 서울디지터재단 등 시 산하 3개 기관이 스마트도시 구현의 핵심 요소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여는 국제행사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서울시립대가 총괄기관으로 전체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맡았다. 통계청은 올해 특별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공 행정의 디지털 혁신 방안 찾기에 나선다.올해 포럼은 ‘빅데이터로 만드는 서울 혁신 비전’을 주제로 이틀간 국내외 40여 명 전문가가 참여해 30여 개 강연과 대담을 진행한다. 지난해 재난과 안전, 주거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개발 과정에 빅데이터·AI 활용법을 살펴봤다면, 올해는 데이터 행정, 보안, 윤리 등 정책 실행에 필요한 요소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포럼 첫날(30일) 기조강연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인간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일리야 폴로수킨 니어 프로토콜 공동 창업자,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웨이지 수 펜실베니아대 교수가 맡는다. 구글 리서치에서 머신러닝을 연구한 폴로수킨은 챗GPT의 자연어 처리 모델을 처음 제시한 AI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자다. 웨이지 수 교수는 AI 기술로 정보의 중요도, 민감도를 판단해 데이터 접근과 활용 권한에 차이를 두는 ‘차등개인정보보호’ 연구로 지난해 미국통계학회(ASA)와 수리통계학회(IMS)로부터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기조강연에 이은 본 프로그램은 이틀간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각 세션별 주제는 데이터 행정과 데이터 시티(도시), 빅데이터와 혁신, 데이터와 미래사회다.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인 리 완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30일 오후 데이터 시티 주제의 제2세션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티 구현 방안을 주제로 강연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번 포럼을 통해 수도 리야드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시티 사업을 소개한다.포럼 이틀째(12월 1일) 진행되는 3·4세션에선 빅데이터와 AI 기술로 기존 도시 행정의 사각지대를 해소한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빅데이터 활용 시 고려해야 할 법적·도덕적 이슈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이날 오후 3시 반부터는 포럼 공동 주최기관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올해 포럼은 빅데이터·AI를 활용한 도시 행정의 혁신 사례 외에 보안, 윤리 등 데이터 기반 디지털 행정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고려해야 할 요소와 대응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포럼은 이틀간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이달 2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신청하면 된다.
2023.11.24 I 이선우 기자
강원 정선 하이원스키장 다음달 8일 개장
  • 강원 정선 하이원스키장 다음달 8일 개장
  • (사진=하이원리조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이 다음달 8일 개장한다. 리조트 측은 “지난해보다 하루 빠른 일정으로 최근엔 첫 인공눈 제설작업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이원스키장은 다음달 8일 중급(아테나2)와 초급(아테나3)코스를 시작으로 전체 15개 면 슬로프를 순차 오픈한다. 상급 코스인 헤라3와 아폴로3·4·6 슬로프는 내년 1월 열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로 인해 2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내년 1월 19일 개막해 2주간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기간 중 하이원스키장에선 알파인과 모굴 스키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눈썰매장 스노우월드도 스키장 개장에 맞춰 운영을 시작한다. 마운틴허브 스노우월드에선 튜브썰매(1인용) 외에 가족썰매(4인용), 래프팅썰매(6인용) 등 다양한 종류의 눈썰매를 이용할 수 있다. 어른들을 위한 추억의 얼음썰매, 포토존도 선보인다. 눈썰매장은 숙소에서 가까운 마운틴 스키하우스 바로 앞에 조성해 리프트 미운영 시에도 리조트 설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키장 개장에 맞춰 다음달 8일 하루 동안 리프트 50% 할인, 장비 렌탈 1만원 등 특가 개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병선 강원랜드 레저영업실장은 “해발 1340m 높이의 상대적으로 긴 슬로프, 고객 안전 등을 고려해 많은 양의 인공눈 제설작업을 실시하며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스키 시즌 이후에도 한 달간 ‘스프링 모굴’ 슬로프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1.21 I 이선우 기자
잇단 놀이기구 멈춤사고…피해보상 규정은 어떻게 되나요
  • 잇단 놀이기구 멈춤사고…피해보상 규정은 어떻게 되나요 [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최근 테마파크에서 연이어 놀이기구 멈춤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탑승객들은 높은 곳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는데요, 이처럼 놀이기구 이용 시 사고를 당했을 때 놀이공원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피해보상 기준 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최근 테마파크에서 가동 중이던 놀이기구가 갑자기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빠른 현장 대응으로 부상자와 2차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탑승객들이 순간 느꼈을 공포감은 얼마나 컸을까요.테마파크 내 여러 놀이기구 중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사람들이 몰리는 인기 코너는 짜릿한 속도감에 아찔한 스릴감을 갖춘 시설이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온몸에 전율이 전해지는 놀이기구는 최소 수십, 수백 번의 시범운전과 안전점검을 통과해야만 실제 가동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제아무리 엄격한 기준을 따르더라도 실제 운행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최근 발생한 전력 수급상의 문제 외에도 강풍, 조류 충돌 등 놀이기구 멈춤사고의 원인은 다양합니다.테마파크 등 유원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규정은 관광진흥법상에 명시돼 있습니다. 법에선 테마파크 놀이기구를 이용자에게 재미와 즐거움, 스릴을 제공할 목적으로 기계·전기·전자 장치 등을 활용해 일정 공간 내에서 정형화된 방법으로 이용하도록 설치된 시설 또는 기구를 ‘유기시설’ 또는 ‘유기기구’라 정하고 있습니다.모든 유기시설과 유기기구는 허가 전 하중과 전기설비·제어회로, 시운전, 풍압·적설·지진 하중 등에 걸쳐 설계검사와 완성기능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허가 이후 1년 뒤에도 매년 1회 또는 반기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기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거나 석 달 이상 가동을 중단한 경우엔 반드시 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현재 시중 테마파크에서 운행 중인 놀이기구 대부분은 각 단계별로 센서에 의해 가동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놀이기구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출발, 운행, 정차까지 각 단계마다 사전에 설정한 센서값에 충족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입니다. 센서값에 다다르지 못할 경우 놀이기구는 안전을 위해 운전을 자동으로 멈추게 돼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운행 중이던 놀이기구가 갑자기 멈춰 서면서 입게 되는 피해와 손해는 어떤 기준에 따라 보상 또는 배상을 받아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놀이기구 멈춤사고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피해보상, 손해배상 규정은 없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의 경우 그 원인과 책임 소재 등 과실산정 외에 피해 규모, 손해 정도 등에 따라 보상 또는 배상 여부와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놀이기구 가동 중단의 원인이 기계 결함이나 관리 소홀이라면 전적인 책임은 테마파크 측에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테마파크 측의 과실 범위와 이용객이 입은 피해 규모 등 손해사정 결과에 따라 적정 보상 또는 배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례와 같이 전력 공급 등 외부 요인에 의한 멈춤사고의 경우 테마파크에 전적으로 책임을 묻기 어렵습니다. 테마파크도 예기치 못한 멈춤사고로 막대한 손해를 입은 피해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테마파크에선 직접적인 책임은 없지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대체 놀이기구 탑승 기회를 제공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만약 갑작스런 놀이기구 멈춤사고로 상해를 입었다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형 테마파크 내 놀이기구는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로부터 이용객을 보호하고 각종 민원과 민사상 손해배상에 대비하기 위해 손해배상보험에 가입돼 있습니다. 이 경우 사고원인, 책임소재 등 과실산정 결과에 따라 입원비, 수술비와 같은 치료비, 휴업손해, 후유장애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모든 테마파크는 이용객 안전을 위해 전체 시설과 각 놀이기구에 대한 이용수칙을 별도로 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놀이기구 멈춤사고 등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테마파크 측의 철저한 안전관리도 중요하지만, 위급상황 시 안전하게 대처하고 상해 등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선 놀이기구 탑승 전 이용수칙을 사전에 철저히 숙지하고 준수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챙겨도 결코 과하지 않은 것이 바로 ‘안전’입니다.
2023.11.21 I 이선우 기자
참좋은여행 국내외 인기 여행상품 100개 엄선 '베리굿100 페스티벌'
  • 참좋은여행 국내외 인기 여행상품 100개 엄선 '베리굿100 페스티벌'
  • (사진=참좋은여행)[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온라인 직판(직접판매) 여행사 참좋은여행이 다음달 31일까지 ‘베리굿100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올 한해 가장 인기를 끈 여행상품 100개를 모아놓은 기획전이다. 지난 10월 말까지 예약 순위와 상품평, 고객 반응, 타사 대비 가격 경쟁력 등을 종합해 엄선한 상품들이다. 지역도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동유럽, 이집트 등 유럽, 아프리카 외에 호주와 베트남 등 중장거리 지역 외에 일본, 몽골, 대만 등 단거리까지 다양하다. 제주와 여수, 포항 등 국내 여행상품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중 100개 인기 여행상품을 예약하면 다양한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기간 중 예약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2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20명에게 30만, 10명에게 50만, 1명에게 100만 포인트 각각 주는 이벤트 결과는 내년 1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여행사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한 고객 중 1000명에겐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준다.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 이용 고객에겐 신세계면세점 전용 제휴 포인트, 회원 등급 업그레이드, 추가 적립금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참좋은여행 측은 “베리굿100 페스티벌은 코로나 이전에도 매년 진행하던 기획전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도록 성원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상품 구성과 추가 혜택에 특별히 더 많은 정성과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49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연말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참좋은여행의 연간 총 매출은 621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 수준이었다.
2023.11.20 I 이선우 기자
"혼자여도 괜찮아"… 크리에이트립 외국인 관광객 전용 '혼밥패스' 출시
  • "혼자여도 괜찮아"… 크리에이트립 외국인 관광객 전용 '혼밥패스' 출시
  • (사진=크리에이트립)[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K-관광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회사) 크리에이트립이 외국인 관광객 전용 ‘혼밥패스’를 출시했다. 홀로 한국 여행에 나선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 인근 식당을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온라인 바우처 형태의 관광패스다.크리에이트립 전용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혼밥패스는 서울 명동과 홍대, 종로, 삼성동 일대 12곳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다. 명동은 ‘병아리김밥’ ‘서원죽집’ ‘이삭토스트’, 홍대는 ‘혼고집’ ‘남자의 볶음밥’ ‘우아하게’ ‘수상한베이글’ ‘애쉬빌 베이커리’, 종로구는 ‘문화옥’ ‘광장 누룽지닭강정’ ‘성우육회’, 삼성동은 ‘에그서울’ 등이다. 메뉴도 김밥, 토스트부터 육회, 고기 등으로 다양하다.혼밥패스를 이용하면 12곳 식당에서 음식값의 최대 10%를 할인받거나 음료, 토핑 등 사이드 메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은 구입 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한 사용 개시일부터 7일간이며, 각 매장에서 한 번씩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7.7달러(약 1만원)이며, 다음달 31일까지 70% 할인가에 제공한다. 크리에이트립 측은 “최근 1~2명 단위 자유여행 수요 증가를 반영한 서비스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혼자 여행하기 편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연말까지 서울 시내 10곳 안팎의 식당을 추가해 혼밥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을 20곳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20 I 이선우 기자
내년 2월부터 주요 관광지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의무화
  • 내년 2월부터 주요 관광지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의무화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내년 2월부터 주요 관광지 내에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가 의무화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광역 시·도가 지정하는 관광지와 관광단지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시행령 개정안은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주요 관광지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를 의무화한 것이 핵심이다. 설치 장소도 관광안내소, 관리사무소, 안내시설 등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위반 시에는 해당 지자체, 공공기관에 5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시설 출입구 등 잘 보이는 위치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관련 안내 표지판 부착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지자체 또는 시설은 15만원에서 35만원까지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급성심정지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은 환자 생존과 뇌기능 회복을 크게 좌우하는 만큼 설치 확대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자동심장충격기 의무 설치에 따른 지자체, 관련 시설의 설치비 부담을 고려해 일부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집계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전국 156곳 주요 관광지와 관광안내소 가운데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된 것은 절반에 못 미치는 66곳(42.5%)에 그쳤다. 이번 개정안은 다음달 27일까지 의견 접수 후 내년 2월 1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23.11.20 I 이선우 기자
수원컨벤션센터 마이스·전시산업발전 대상 수상
  • 수원컨벤션센터 마이스·전시산업발전 대상 수상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수원컨벤션센터가 대한민국 전시산업 발전 대상과 마이스 대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각 상은 한 해 동안 전시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진흥에 기여한 단체(기관·기업)와 개인에게 수여하는 정부 시상제도다. 전시산업 발전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마이스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각각 주관한다. 올해 이 두 대상을 모두 수상한 단체(개인)는 수원컨벤션센터가 유일하다.수원컨벤션센터는 15일 대치동 세텍 전시장에서 열린 ‘전시산업 발전 대상’ 시상식에서 마이스사업팀 허설아 과장이 ‘우수 전시회 혁신’ 부문 수상자에 뽑혀 산자부 장관상을 받았다. 허 과장은 지난 8월 경기도와 수원시, 제이컴퍼니 등과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을 공동 개최해 지자체와 센터, 업계 간 협업 모델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총 4개 부문(전시회 혁신·성장, 지역특화 전시회, 전시 서비스)에 걸쳐 6명을 시상한 전시산업 발전 대상에는 허 과장을 비롯해 고정민 서울경제진흥원 책임, 이상원 코엑스 차장, 서의석 한국이앤엑스 부장, 조선희 엔와이국제물료 대표(이상 장관상), 장철호 만만한녀석들 대표(중소기업중앙회장상)가 수상자에 뽑혔다. 수원컨벤션센터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제21회 대한민국 마이스 대상’ 시상식에서도 ‘우수 마이스 얼라이언스’ 부문에 선정돼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역 컨벤션뷰로(CVB) 역할도 맡고 있는 센터는 지난 4월 지역 기관·기업으로 구성된 얼라이언스와 공동 마케팅을 펼쳐 2025년 20개국 2500여명이 참여하는 ‘ITS(지능형교통체계) 아태 총회’를 유치했다. 지난 1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마이스 대상 시상식에선 국제행사 유치·운영, 유니크 베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10개 부문에서 13개 기관·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설립 5년차 신생 컨벤션기획사(PCO) 닷플래너는 통상 학회·협회가 수상하는 국제행사 유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사회학 분야 세계 올림픽 ‘2027 세계사회학대회’ 광주 유치를 주도했다. 심장혈관연구재단은 지난 5월 서울에서 50개국 4000여명 심장의학 전문의가 참여하는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ICTAP)를 성공적으로 열어 운영 부문 대상 수상기관에 선정됐다.이외에 국가지정 민간정원인 제주 생각하는 정원은 ‘우수 유니크 베뉴’, 글로벌 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2년 연속 아태 지역 1위를 차지한 고양컨벤션뷰로는 ‘ESG 실천 우수기관’, 올 한 해에만 5400명이 넘는 포상관광단을 유치한 아주세계여행사는 ‘우수 인센티브 여행사’에 뽑혔다.
2023.11.17 I 이선우 기자
스타면세점, 몽골에 첫 국경 면세점 오픈
  • 스타면세점, 몽골에 첫 국경 면세점 오픈
  • 지난 13일 몽골 자민우드 출입국관리소에 들어선 스타면세점 (사진=SDF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스타면세점(SDF)이 지난 13일 몽골 남동부 도르노고비 주(州) 자민우드(Zamiin-Uud)에 면세점을 개장했다. 중국 접경지대인 자민우드 출입국관리소에 독일 하이넨만(Heinemann) 면세점에 이어 들어선 두 번째 면세점이다. 국내 기업이 몽골 내 중국 접경지역에서 면세점을 직접 운영하기는 자민우드 스타면세점이 처음이다. 몽골어로 ‘길의 문’이라는 뜻의 자민우드는 중국 네이멍자치구 얼롄하오터와 국경을 접한 중소 도시다. 수도 올란바토르와 중국 베이징을 잇는 철도가 지나가 ‘몽골의 생명선’으로 불리는 곳이다. 몽골과 중국 정부는 지난 2019년 자민우드와 얼롄하오터 일대를 경제협력구로 지정했다.몽골 자민우드 출입국관리소 스타면세점 (사진=SDF 제공자민우드 스타면세점 매장은 81㎡ 규모로, 위치는 출입국관리소 내 하이네만 면세점 바로 옆이다. 매장에선 주류와 담배, 화장품, 향수, 액세서리 등 국내와 현지 면세품 전품목을 취급한다. 안상준 스타면세점 대표는 “대형 사업자가 주도하는 면세 시장에서 중소 업체가 해외 국경면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와 상징성이 크다고 본다”며 “몽골 자민우드 면세점에 이어 올 12월부터는 홍콩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주류 해외직구 서비스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여행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이 2024년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한 몽골은 현재 국내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외 5개 항공사가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2023.11.17 I 이선우 기자
'2023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인천 송도서 개막
  • '2023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인천 송도서 개막 [MICE]
  • 2023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가 1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막 올라 17일까지 이틀간 이어진다. 사진은 16일 오전 컨벤시아 프리미어룸에서 열린 개막행사에서 국내외 초청 내빈이 무대에 올라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3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가 16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식을 열고 이틀간의 행사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마이스협회, 인천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유일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전문 박람회다. 인천광역시와 한국관광공사는 후원기관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올해 행사 주제는 ‘다앙성과 확장을 품은 미래로!’다. 협력과 교류를 기반으로 국가, 언어는 물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산업으로서 K마이스가 추구해야 할 지향점을 표현한 주제다.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시간과 공간, 정보와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유용한 도구인 마이스 산업의 본질과 특성을 담은 주제”라며 “올해 행사는 K마이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방향성을 찾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주 행사장인 송도컨벤시아 전시장(3·4홀)은 전국 각지에서 마이스 관련 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모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서울과 경기, 인천, 광주, 강원, 경남, 제주 등 광역 지자체에선 지역 얼라이언스 기업들로 대규모 단체관을 조성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외 기관과 기업은 총 300여 개. 고양과 수원, 보령, 경주, 포항 등도 별도 전시관을 꾸려 이틀간의 도시 마케팅 경쟁에 가세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는 마이스 업계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에 전문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한 교류·협력의 기반을 다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참가비는 무료다. 단,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등록대에서 현장등록은 필수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프로그램은 전시와 상담 등 B2B 프로그램 외에 전시장 내 전용 컨퍼런스 공간(스테이지1·2)에서 이틀간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 등을 주제로 20여개 강연이 진행된다.
2023.11.16 I 이선우 기자
"AI·콘텐츠 결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관련 법·제도 마련 시급"
  • "AI·콘텐츠 결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관련 법·제도 마련 시급"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AI 등 기술과 콘텐츠의 결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관련 법과 제도가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AI와 콘텐츠의 결합 그 자체보다 지적재산(IP) 등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지난 11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친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여한 AI(인공지능)·콘텐츠 전문가들이 융복합 K콘텐츠 활성화와 관련해 쏟아낸 조언들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기술 기반의 융복합 콘텐츠 시대는 시작됐다”고 진단하고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과 제도가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AI·콘텐츠 전문가 상대로 일대일 현장 설문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딥페이크(AI를 이용한 특정 인물의 이미지 합성기술) 등 기술 악용을 막기 위한 규제와 함께 관련 업계의 엄격한 윤리의식, 책임감도 주문했다. 메타버스, 생성형 AI 등 열풍에 편승한 맹목적인 기술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현 고문)는 “AI와 같은 최신 기술 도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윤리·사회적 문제를 경계해야 한다”며 “융복합 콘텐츠 개발 시 국가별로 도입 중인 관련 규제를 주의깊게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AI 도입과 동시에 오답에 대한 안전장치, 개인정보와 저작권 보호 등 윤리적 측면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고 전 대표와 이 상무는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 첫날인 9일 각각 기조와 주제 강연 연사로 참여했다.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행사엔 강연, 워크숍, 토크쇼 등 41개 프로그램에 총 53명의 AI·콘텐츠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데일리 특별취재팀은 이들 전문가를 상대로 AI 등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개발 시 유의해야 할 점, 선결 과제 등에 대한 일대일 현장 설문을 진행했다.전문가들은 융복합 K콘텐츠 비즈니스에서 기술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미 AI, XR(확장현실) 등 기술이 기존 콘텐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유용한 도구로서 가치와 활용도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AI 버추얼 휴먼 개발회사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는 “AI 페이스 스와프 기술 덕분에 CG(컴퓨터 그래픽스) 전문가 10명이 석 달간 매달리던 페이스 체인지 작업시간이 이제 실시간으로 라이브 방송도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며 “기술이 콘텐츠 비즈니스의 장르와 지형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 주최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 참가자가 전문가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열풍 편승한 맹목적 기술도입 ‘독’ 될 수도열풍에 휩쓸린 맹목적인 기술 도입과 콘텐츠 개발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졌다. 기술 도입과 활용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 된단 얘기다. AI 등 기술 활용에만 매몰돼 기계적으로 생산된 깊이감 없는 콘텐츠는 일시적인 관심은 끌 수 있지만 지속가능성은 확보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장은 “AI 등 기술이 작업시간을 줄여주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콘텐츠 본연의 고유성이 퇴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 도입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면밀한 검토, 치밀한 계획, 확실한 목표 설정을 주문했다. 정세웅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엔지니어는 “생산성 향상 도구로 AI 등 기술을 도입했을 때 무엇이 좋아지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숏폼 마케팅회사 로아트코퍼레이션 구형석 대표는 “AI 등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잘 만들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 첫날인 9일 첫 번째 기조강연 연사로 나선 고동진 삼성전자 전 대표◇AI 등 신기술 문제점보다 가능성에 주목해야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뒤처진 제도화, 법제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AI 기술로 생성된 콘텐츠의 저작권, 표절 여부 등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개발을 마친 융복합 콘텐츠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다양한 데이터와 기존 콘텐츠가 원재료인 융복합 콘텐츠는 표절, 저작권이 중요한 이슈”라며 “AI가 만든 창작물의 저작권을 어디까지 인정하느냐가 융복합 K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전문가들 가운데 AI와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벤처기업 대표들은 부족한 관련 법과 제도를 비즈니스의 가장 큰 위협 요소로 꼽았다. 일부는 한때 메타버스에 몰렸던 정부·지자체의 관심이 챗 GPT 등장 이후 AI로 급선회했다며 일관성 없는 지원정책을 지적하기도 했다. AI 기반 3차원(3D) 모션 복원 솔루션 ‘챗 모션’ 개발회사 앙트러리얼리티의 이동윤 대표는 “지금처럼 2차 창작·저작권에 대한 개념과 정의가 모호한 상태에선 AI로 만든 버추얼 휴먼이 자칫 선정성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고 말했다.관련 제도와 규제는 융복합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 맞춰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산업 발전,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제도와 규제는 ‘양날의 검’”이라며 “제도와 규제는 그 강도에 따라 AI 등 기술 도입과 활용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한우 영남대 교수는 “새로운 기술의 문제점이 아니라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저작권 침해를 형사가 아닌 민사 영역에서 다루는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대성 로블록스 아태 대외정책 대표는 “유튜브, 메타(옛 페이스북) 등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저작권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웠기 때문”이라며 “과도한 규제는 시장에서 혁신기업을 ‘퍼스트 무버’에서 그저 그런 ‘팔로워’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별취재팀이선우(취재팀장) 김명상 장병호 이윤정 윤기백 김현식 김보영 최희재(이상 문화부) 조민정(산업부) 김형환(사회부) 노진환 김태형 이영훈(사진팀)
2023.11.13 I 이선우 기자
"일반적인 틀 깬 혁신성 돋보여"…'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11일 폐막 [콘텐츠유...
  • "일반적인 틀 깬 혁신성 돋보여"…'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11일 폐막 [콘텐츠유...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해 첫선을 보인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대해 AI·콘텐츠 관련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 등은 “전체 콘셉트와 포맷 등 그동안 경험해본 행사 중 가장 ‘힙’(hip)하다”는 평가를 쏟아냈다. 특히 우주(Universe)를 연상시키는 행사장 분위기, 4개 무대(오로라·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노포리아)에서 꼬리를 물듯 이어진 강연, 토크쇼, 워크숍, 경진대회, 전시 등 40개가 넘는 프로그램은 행사 타이틀인 ‘콘텐츠 유니버스’를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장 전경. 우주(Universe)를 연상케하는 행사장엔 4개 무대(오로라·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노포리아)와 72시간 논스톱 행사 진행을 위한 베이스캠프(텐트존) 등이 조성됐다.미국 워너 브라더스 부사장 출신으로 이번 행사에 주제강연 연사로 참여한 애덤 스타인먼 마운틴로열필름 대표는 “행사장 내 조성된 베이스캠프(텐트존) 등 이벤트 천국인 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포맷과 콘셉트에 놀랐다”라며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강한 몰입감과 함께 다양성, 포용성이 느껴졌다”고 했다.기업 관계자들 사이에선 언론사 주최 행사의 일반적인 틀을 깨는 혁신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구글, 틱톡, 씨제이이앤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행사장을 찾은 기업 관계자들은 “행사 그 자체가 매력적인 콘텐츠인 행사”라고 입을 모았다. 월 이용자 7억 명을 보유한 중국 최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더우인’의 메이메이 왕 대표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에게도 활동에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코너들이 많아서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현장에서 진행된 콘텐츠 테크 해커톤에서 참가자들이 과제 해결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첫 행사 개최에 따른 부족한 인지도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등록 기준 3일간 참가자는 1500여명. 경기대와 경희대,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업진흥원 등 대학, 기관에선 단체로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5개월여 짧은 준비기간, 첫 개최에 따른 인지도 부족은 내년 차기 행사에서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자평했다.고양특례시는 전략산업인 콘텐츠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이데일리, 오프너디오씨와 이 행사를 개발했다.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올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형 국제회의(컨벤션) 개발을 위해 공모한 융복합 국제회의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2023.11.13 I 이선우 기자
“콘텐츠 성공 위해 머물지 말고 새로움에 도전해야”
  • “콘텐츠 성공 위해 머물지 말고 새로움에 도전해야”[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방인 전주를 기반으로 만든 회사가 성장하면서 본사를 서울로 옮기게 됐죠.”이선우(왼쪽부터) 이데일리 문화부 기자, 조성인 칠로엔 대표이사, 이원강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 부사장, 박세상 한복남 대표이사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경험과 지식을 성공하는 콘텐츠로 만들다!’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전주한옥마을 활성화 프로젝트로 전주한옥마을을 한복으로 물들였던 박세상(사진 맨 오른쪽) 한복남 대표는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토크쇼에서 “2000만 명 외국인 관광객이 오가는 서울에 도전을 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토크쇼는 ‘경함과 지식을 성공하는 콘텐츠를 만들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 대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성인(왼쪽 두 번째) 칠로엔 대표이사, AI 기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원강(오른쪽 두 번째) XL8 한국법인장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한복, 언어, 음악 등 익숙한 콘텐츠에 AI,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이 법인장은 2005년 행정고시 49회로 서울시청에서 오랜 시간 근무했던 공무원이었다. 이 법인장은 지난해 4월 샌프란시스코 영사로 갔을 당시 실리콘밸리에 방문했다가 스타트업 시장에 눈을 떴다.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스타트업은 바로 XL8. 이 법인장은 “그간 상명하복했던 세계에서 스타트업 시장을 봤고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을 바꾸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바로 사표를 내고 XL8의 한국법인장이 됐다.XL8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 AI 기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법인장은 “XL8이 영화·드라마 등에 대한 초벌 번역을 진행하면 전문 번역가 등이 이를 검수 작업해 OTT에 제출하는 방식”이라며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한 XL8은 현재 넷플릭스 영상 자막의 약 50%를 초벌 번역하고 있다”고 자신의 회사를 소개했다.칠로엔 조 대표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영화음악을 전공한 작곡가였다. 성공적인 작곡가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그는 문득 스타트업에 도전하게 됐다. 그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AI. AI 기술의 전망과 비전에 대해 생각했고 작곡과 AI의 결합을 고민, 성공한 콘텐츠를 위해 스타트업을 개업했다. 그가 생각했던 타겟층은 영상크리에이터. 이들을 위한 맞춤형 배경음악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그는 “현재 우리의 기술로는 새로운 음악 30분짜리를 만드는 데 최대 10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장르, 분위기, 길이, 연주주법 등을 고려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해당 서비스뿐만 아니라 노인·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등 다양한 AI 작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박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전주에서 2012년 전주한옥마을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박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에는 먹거리 외 별다른 관광소재가 없었기 때문에 한옥과 어울리는 한복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길거리에서 시작한 한복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전주에는 200여개의 한복집이 생겼다”고 말했다. 당시 상인들을 직접 찾아 한복을 입은 관광객에게 할인을 하도록 협약을 맺고 시청에 찾아가 공무원들을 설득해 문화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했다.이에 안주하지 않은 박 대표는 사업을 서울 궁궐 지역까지 확장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경복궁에 한복 대여를 시작했고 회사 매출 75%가 외국인으로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며 “외국인들에게 한복을 많이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동남아 등 대형 여행사와 협약을 맺고 한복 입는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성공적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표는 “내가 했던 실험들이 성과가 난다면 또 다른 도시에 복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공간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그런 호기심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법인장은 “영상 자막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통번역에 도전하고 있다”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3.11.10 I 김형환 기자
“AI 등 신기술 두려움 대상 아냐…가치는 미래서 평가”
  • “AI 등 신기술 두려움 대상 아냐…가치는 미래서 평가”[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기술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닙니다.”박대성 로블록스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 북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박대성 로블록스 아시아·태평양지역 대외정책 대표는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북콘서트를 통해 “인공지능(AI)이 인류를 지배할 것이라고 하는데 결국 인류가 만든 기계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메타에서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 국제기술위원회ITIC 아시아·태평양 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던 박 대표는 최근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라는 책을 통해 AI, 챗GPT, 메타버스 등 신기술에 대한 오해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서술했다. 그는 과거 신기술이 나올 때마다 반복됐던 논란을 언급하며 신기술에 대한 본인의 시각을 밝혔다.박 대표는 “과거부터 새로운 기술을 불신하고 기술이 위험하다고 생각해왔다”며 “인간은 근본적으로 기술 변화를 두려워하는 ‘본능의 법칙’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 영국에서 처음 자동차가 나왔을 때 언론에서는 ‘사람들을 위태롭게 하는 위험천만한 기술’이라고 표현했지만 지금 자동차는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외에도 라디오·워크맨·전신 등이 처음 나왔을 때 여러 우려가 나왔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되고 있다.그는 신기술의 가치는 미래에서 판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의 가치는 미래에서 판단한다는 ‘시간의 법칙’이 있다”며 “성공한 기술 기업들의 가치는 모두 미래에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의 경우 창업했을 당시 컴퓨터가 보편적으로 보급됐지 않았지만 미래에 컴퓨터가 보급되며 기업의 가치가 급등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다만 이같은 신기술이 만들어지고 개발될 때 대가는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모든 기술에는 대가가 따른다”며 “스마트폰이 개발되면서 가족끼리 식탁에 모여 밥을 먹을 때도 대화는 줄어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자력 발전의 경우 기후위기에 최고의 대안으로 꼽히지만 원자력을 쓰는 만큼 거기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다. 즉, AI 등 신기술 역시 도입을 시작한다면 어느 정도의 갈등과 대가가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박대성(오른쪽) 로블록스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 대표와 이선우 이데일리 문화부 기자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 북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박 대표는 이같은 갈등과 대가로 인해 신기술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시대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를 먼저 만들어야지 안전벨트를 먼저 만들 수 없다”며 “자동차를 써보다가 사고가 나서 다치고 여러 비극이 발생하면서 안전성을 고려해 안전벨트라는 시스템이 고안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생성형 AI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유럽연합(EU)·G7 등에서 생성형AI 사용 가이드라인 등이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이같은 부차적인 조치와 함께 신기술이 계속해서 개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우리나라 신산업 등이 성장하기 위해 성실성만큼 창의성이 존중받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창의성만큼 성실성과 효율성을 따지는데 이는 하드웨어를 만드는 데 적합한 문화”라며 “학생들 여름방학도 계획을 세워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성실성과 효율성이 가장 최선의 가치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놀땐 놀고 쉴땐 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그는 신산업을 성장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규제로 ‘단기적 관점’을 꼽았다. 박 대표는 “페이스북이 돈을 보는 회사로 성장하는데 12년이 걸렸다”며 “우리나라 대부분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은행 펀딩은 길어야 5년이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임기나 정부 인사시즌과 맞물려있는 투자로 인해 단기간 성과를 내야하고, 단기간에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신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2023.11.10 I 김형환 기자
방문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코리아투어 카드' 특별판 출시
  • 방문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코리아투어 카드' 특별판 출시
  • 코리아투어카드 특별판 이미지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하 방문위)가 외래 관광객 전용 ‘코리아투어 카드 특별판’을 출시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2023·2024 한국방문의해 홍보를 위해 기존 카드 디자인에 한국의 전통 색감과 캠페인 앰블럼을 추가한 카드다. 코리아투어 카드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 편의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운영 중인 티머니 기반 외국인 전용 관광교통카드다. 이 카드를 소지하면 여행 중 교통과 쇼핑, 레저, 관광지, 숙박, 전시, 공연 등 240여개 카드 제휴처, 1800여 개 매장에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달부터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맞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1150여개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 편리성을 높였다. 서울역과 김포공항, 인천공항 등 공항철도 자판기, 우리은행과 신한응행 등 오프라인 판매처에서도 4000원에 카드를 구입해 충전할 수 있다.이번에 출시한 특별판은 해외에서도 코리아투어 카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사전 구매 시 카드 수령은 인천과 김포, 제주, 대구, 김해 공항과 부산항 지정 수령처에서 받을 수 있다.한경아 방문위 사무국장은 “코리아투어 카드 특별판 출시를 기념해 인천공항에서 프로모션 이벤트 외에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해외 로드쇼와 박람회에서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코리아투어 카드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8 I 이선우 기자
외국인 관광객 귀국선물용 기프트박스 '서울과자' 출시
  • 외국인 관광객 귀국선물용 기프트박스 '서울과자' 출시
  • 서울기프트박스 ‘서울과자’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가 약과와 강정 등 전통 한과로 구성된 관광 기념품을 출시했다. 서울관광재단은 7일 BGF리테일과 공동으로 서울기프트박스 ‘서울과자’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서울과자는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 상품으로 떠오른 약과와 강정 등 전통 한과로 세트를 구성했다. 이번에 서울과자를 공동 출시한 BCF리테일이 전국 CU 편의점의 외국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방한 외국인의 약과, 강정 구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200%, 120% 증가했다.서울기프트박스는 서울의 신규 도시 브랜드인 ‘Seoul, My Soul’을 활용해 포장 박스를 여행가방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포장 디자인에는 경복궁, 남산타워, 노들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 주요 명소를 표현한 일러스트 이미지를 반영했다.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일 서울 명동에서 진행한 현장 프로모션에선 준비 수량이 조기에 소진되며 성공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단은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식행사와 함께 SNS에 구매 인증 시 포스터, 열쇠고리 등 서울관광 기념품을 경품으로 주는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를 진행했다. 서울과자 가격은 1만7000원. 제품은 BGF리테일이 공항, 명동, 홍대, 이태원 등에서 운영하는 CU편의점 58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다양한 업계와 서울을 대표할 서울기프트박스 시리즈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라며 “서울과자가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 귀국 선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서울관광포털(비짓서울)과 국내외 설명회 등에서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7 I 이선우 기자
 AI작곡·통번역·디지털휴먼…AI가 바꾸는 'K콘텐츠 산업지도'
  • [콘텐츠유니버스] AI작곡·통번역·디지털휴먼…AI가 바꾸는 'K콘텐츠 산업지도'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이미지 한장으로 3차원(3D) 인체 형상과 모션을 복원하는 AI 기반 실감형 솔루션(챗 모션)에 이어 디지털휴먼(트위닛) 개발에 성공한 앙트러리얼리티, 정확도 90%가 넘는 AI(인공지능) 실시간 통역 솔루션(미디어캣)으로 이용자 2억50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에 1차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스엘에이트 에이아이’,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XR(혼합현실) 플랫폼으로 가상문화관광이라는 여행의 새 장르를 연 ‘오썸피아’,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작곡가(이봄)에 이어 AI 음원으로 멜론 차트 4주 연속 10위권 진입 기록을 세운 ‘크리에이티브마인드’.이상 나열한 기업들은 기존 방송, 영상, K팝 등 콘텐츠에 AI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솔루션으로 관련 업계와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스타트업·벤처회사들이다. 기존 콘텐츠 제작·유통사에는 이전엔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보고 듣는 전통적인 콘텐츠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길 갈구하는 이용자들에게 직접 체험, 이색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는 곳들이다. ◇테크시대 주체·본질은 ‘사람’…기조강연 주목콘텐츠 시장에서 AI 기반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 사례를 통해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7B홀)에서 사흘간 열리는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9일 오후 2시 막 오르는 행사는 사흘간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를 주제로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 토크쇼, 워크숍, 경진대회 등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장인 킨텍스 2전시장 7B홀에 조성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기조강연은 테크시대와 K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가능성 등 전체적인 담론을 다룬다. 이어지는 주제강연은 스토리텔링과 AI 윤리, 지속가능성 등 융복합 콘텐츠 개발의 세부 전략이 메인 테마다. K팝과 영화, 패션, 뷰티 등 분야별 융복합 사례와 생성형 AI 열풍, AI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법, 투자 유치 등을 다루는 토크쇼와 워크숍은 실용성과 활용성에 초점을 맞췄다.첫날(9일) 행사의 포문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와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장(가톨릭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연다. ‘우리는 왜 도전하는가’를 주제로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다. 테크시대에도 비즈니스의 주체와 본질은 ‘사람’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마련된 코너다. 주제강연은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와 박한우 영남대 교수, 정상희 에스에이피코리아 상무가 스토리텔링과 AI 윤리를 주제로 맡는다. 스타트업 투자와 생성형 AI 열풍, K팝과 영화 분야 AI 활용을 주제로 진행되는 토크쇼 무대에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와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정세웅 구글클라우드 엔지니어,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 등이 오른다.◇강연은 전문성, 워크숍은 실용성에 초점둘째 날(10일)은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하이라이트 데이’다. 오전 10시부터 실감 콘텐츠, 콘텐츠와 기술 융복합 노하우, K콘텐츠 열풍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등을 주제로 2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이날 기조강연은 연결성(Conneting the Dots)을 주제로 한 이승건 토스팀 리더의 강연에 이어 ‘새로운 소프트파워 산업, K콘텐츠의 매력’을 주제로 길정우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이사, CJ CGV와 CJ ENM, KT, SKT에서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로 활동한 노가영 작가가 맡는다. 주제강연은 정덕현 문화평론가, 송재룡 트레저헌터 대표를 비롯해 에이아이파크, 뉴작,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등 테크기업 대표들이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팔로워 640만 틱톡커 듀자매(허영주·허정주), 줄리안 퀸타르트와 일리야 벨라코프, 자하드 후세인,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 등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 등은 토크쇼 무대를 꾸민다. 메타(옛 페이스북) 부사장 출신으로 최근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에 두려움을 갖는 이들을 위한 전략서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를 출간한 박대성 로블록스 아·태 대외정책 총괄 대표는 이날 북 콘서트를 연다.마지막 날(11일)은 ‘K콘텐츠가 K브랜드다’를 주제로 한 아담 스미스 미국 마운트로열필름 대표, 주혜민 더핑크퐁컴퍼니 이사의 기조강연에 이어 K뷰티와 기술의 결합을 주제로 뷰티 업계 대표들이 꾸미는 토크쇼가 진행된다.실용성을 강조한 워크숍도 사흘간 이어진다. 조회수 1억 뷰를 달성한 콘텐츠 기획자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와 구형석 로아트 코퍼레이션 대표, 구독자 195만을 보유한 홍민지 SBS 디지털뉴스랩 PD 등이 터지는 숏폼 콘텐츠 제작 비법을 전수한다. 서비스 로봇과 로봇 통신, IR 투자 제안서 작성법을 알려주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9일과 10일 오후 9시부터는 오로라 메인 무대에서 무비 나잇, DJ 파티 이벤트도 진행한다.행사 현장에선 사흘간 삼성 갤럭시북3, 휴테크 발 마사지기(각 1대)를 주는 경품 추첨 이벤트 외에 코타키나발루 럭셔리 리조트 수트라하버 숙박권(3박), 백화점 상품권(5만·10만원), 음료 무료 쿠폰을 경품으로 주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참가비는 1일권 기준 10만원이다. 3명 이상 단체 참가는 30%, 10명은 50%를 할인해준다. 참가신청은 7일까지 행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등록하거나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등록대에서 현장등록을 하면된다.
2023.11.07 I 이선우 기자
 "산업 융복합 행사로 '4차산업중심 자족도시' 이룰 것"
  • [콘텐츠유니버스] "산업 융복합 행사로 '4차산업중심 자족도시' 이룰 것"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고양컨벤션뷰로 이사장)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행사 주제는 물론 행사장 조성과 운영, 프로그램 등 모든 것을 ‘융복합’ 콘셉트에 맞췄습니다.”이동환(사진) 고양특례시장은 9일 개막하는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엄브렐러 이벤트’(Umbrella Event)라고 강조했다. 특정 분야와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트렌드를 다루고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는 설명이다. 행사 명칭에 쓰인 ‘콘텐츠’는 일반적인 사전적 의미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를 통칭하는 확장된 개념이라고 이 시장은 강조했다. 콘텐츠 뒤에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를 붙인 것도 장차 행사가 다루게 될 분야와 테마의 확장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 도시 마케팅 전담기구이자 이번 행사 주최기관인 고양컨벤션뷰로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그는 올해 첫선을 보이는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고양시 전략산업을 활성화하는 촉매제이자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양시 5대 전략산업은 바이오와 반도체, 스마트 모빌리티,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문화. 이 시장은 “관련 기업 유치 외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허브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고양시가 지향하는 ‘4차산업 중심 자족도시’의 미래상이자 목표”라고 설명했다.첫해인 올해 행사 테마를 K팝과 영화, 패션, 게임 등 K콘텐츠로 정한 이유는 지역에서 K콘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 대화동 킨텍스 2전시장 인근에선 2026년까지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방송과 영상, 문화 분야 기업과 연구기관이 들어서는 장항동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2월 착공했다. 오금동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 일대에는 2026년까지 1085억 원을 들여 20만㎡ 규모의 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한다. 이 시장은 “국책사업으로 조성 중인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는 창작부터 유통, 소비, 체험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전국 최초의 콘텐츠 지적재산 거점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장차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해 행사 개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산업 경계를 초월한 융복합이 키워드인 행사 특성과 의미를 살려 행사 공간도 융복합 콘셉트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 시장은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고양시가 준비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지속성을 갖춘 토종 국제행사 개발 등 다양한 취지와 목표가 함축된 행사”라며 “주 행사장인 킨텍스를 중심으로 유니크 베뉴(이색 회의 명소) 등 지역 내 다양한 시설로 행사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7 I 이선우 기자
김포문화재단·킨텍스·고양CVB와 문화도시 조성 맞손
  • 김포문화재단·킨텍스·고양CVB와 문화도시 조성 맞손 [MICE]
  • 김포문화재단과 킨텍스, 고양컨벤션뷰로가 지난달 31일 김포시 월곶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문화·관광 활성화 및 상호교류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세 번째부터)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 (사진=김포문화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김포문화재단과 킨텍스, 고양컨벤션뷰로가 지난달 31일 김포시 월곶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문화·관광 활성화 및 상호교류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70만 대도시 도약을 준비 중인 김포시의 지역발전 전략인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김포를 문화거점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화와 예술, 관광·마이스 등 분야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교류를 확대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인접한 경기 서북부 도시에 소속된 3개 기관이 동반성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계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 등 3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3.11.03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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