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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늦지 않았어요"… 투어비스, 추석연휴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어비스(TOURVIS)가 추석 연휴 기간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한다. 카카오페이와 제휴 신용카드 결제 시 최대 15%의 즉시 할인도 제공한다. 투어비스 운영사인 타이드스퀘어는 15일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맞춰 카카오페이, 삼성·하나·롯데·우리카드 그리고 SSG닷컴, 웨미프, G마켓 등 제휴 이커머스와 항공권 특가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삼성·하나·롯데·우리카드 제휴 카드사와는 9월 한 달간 항공권을 최대 15%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투어비스 페이지에서 진에어, 제주에어, 싱가포르항공, 루프트한자, 스쿠트항공 등 10여개 국내외 항공사 항공권을 간편 결제로 구매할 때 ‘카카오배지’가 붙어있는 요금을 선택하면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항공권 구매 시 결제를 제휴 카드사인 삼성·하나·롯데·우리카드로 할 경우에도 최대 15% 할인을 받아 볼 수 있다.제휴 온라인 쇼핑몰과도 기간 한정 특가 프모로션을 한다. SSG닷컴과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노선별로 1만원, 3만원, 5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배포하는 트립위크 프로모션이 예정돼 있다. 웨미프와는 이달 30일까지 항공권 가격에 따라 최대 1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G마켓에선 추석 연휴 전인 26일까지 한가위 빅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 25만명 방문…"지역 특화 이벤트 가능성 제시"
-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대전컨벤션센터, 엑스포 시민광장 등에서 열린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에 25만여 명이 다년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대전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 10일 폐막한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에 총 25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전관광공사는 15일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가 진행된 8일간 전시장 3만여 명, 신세계 대전홍보관 2만여 명, 야외 프로그램 20만여 명 등 총 25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와 대전관광공사가 지역 특화 행사로 육성 중인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는 지난 3일 개막해 10일까지 8일간 대전컨벤션센터 1·2전시장, 한빛탑, 엑스포 다리, 엑스포 시민광장 등 실내외에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행사에는 16개국 200여개 주류기업이 참여, 역대 최대 규모(274개 부스)로 열렸다. 엑스포 기간 중에는 아시아 와인 트로피, 아시아 와인 콘퍼런스,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와인&음식 축제, 가을 와인 영화제 등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엑스포 시민광장 등에서 열렸다. 대전광역시와 대전관광공사가 주최, 주관한 이 행사에는 8일간 25만여 명의 와인 애호가가 방문했다. (사진=대전관광공사)대전 엑스포의 상징인 한빛탑 물빛광장 특설무대에선 엑스포 개최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외에 와인 족욕, 와인 만들기, 스파클링 와인 코르크 마개 날리기, 오크통 굴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와인 품평 행사인 ‘아시아 와인 트로피’에는 38개국 3667종 와인이 출품해 국내산 23종 포함 1100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와인기구(OIV)가 공인한 아시아 와인 콘퍼런스에선 7일간 35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 알차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며 “이 행사를 통해 대전이 과학도시 외에 와인 명품도시 타이틀을 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 '비짓 부산 패스' 출시
- 비짓 부산 패스 (사진=부산광역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인 ‘비짓 부산 패스’(Visit Busan Pass)를 출시했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부산 지역 내 163개 주요 관광시설과 상점, 대중교통을 별도 비용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종류는 2~4일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간 제한형 2종(24·48시간)과 6개월간 무료가맹점 3~5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수량 제한형 2종(빅3·빅5) 총 4가지다. 가격은 4만5000원부터 6만9000원까지다. 구입은 공식 사이트와 클룩, 트립닷컴, 케이케이데이, 라쿠텐 트래블 등 OTA, 부산역과 김해공항 국제선 관광안내소에서 할 수 있다.출시 기념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비짓 부산 패스 공식 홈페이지에선 수량제한형 패스인 빅3와 빅5를 각각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빅3 패스 정가는 4만5000원, 빅5는 6만5000원이다. 라쿠텐트래블, 클룩, 케이케이데이, 트립닷컴 등 비짓 부산 패스 판매처인 글로벌 OTA에서도 별도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외래 관광 재개에 맞춘 비짓 부산 패스는 정식 출시에 앞서 6개월간 시범 운영기간을 가졌다. 지난 2월부터 7월 말까지 6개월간 진행된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당초 목표를 230% 초과하는 총 3만4543장이 판매됐다.시와 공사는 시범운영 기간 사용자 만족도와 이용 후기 등 의견을 반영해 패스 종류를 4종으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비짓 부산 패스 출시로 부산 여행의 가성비와 편의성이 이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며 “패스가 지역 업계와 관광객의 접점을 늘리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박람회 이어 대형 복합리조트까지…亞 라스베이거스 꿈꾸는 오사카
- 오사카 남서쪽 바다 3개 인공섬 중 한 곳인 유메시마(夢洲·꿈의 섬)에 조성되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행사장 조감도. (사진=오사카 관광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활성화에 나선다.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로 시작해 2029년 아시아 최대 규모 복합 리조트(IR) 개장으로 이어지는 5개년 메가 이벤트·인프라 개발 로드맵을 통해서다.2030년까지 외래 관광객을 연간 2000만 명까지 늘려 수도 도쿄를 능가하는 일본 제1의 관광·마이스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0여년 전 도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던 오사카의 외래 관광객 수는 2016년 이후 가파르게 늘면서 현재 85% 수준까지 격차가 좁혀진 상태다. 목표로 내건 외래 관광객 2000만 명은 사상 최대였던 2019년 1231만명보다 60% 이상 많고, 일본 전체 목표(2030년)인 6000만 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최근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이어 대형 복합 리조트가 들어서는 오사카가 일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 도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사카의 관광·마이스 도시로써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25 세계박람회 연계 레거시 행사 개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오사카의 마이스 수요를 늘리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여행·레저 중심의 기존 관광 수요에 비즈니스 관광의 새 포트폴리오가 더해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오사카부(府)와 시(市)는 인공섬 유메시마(夢洲·꿈의 섬)에서 열리는 엑스포에 3000만 명에 육박하는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리소나 종합연구소는 최근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일본 전역에 2조 2000억엔(약 20조원), 오사카가 속한 간사이(관서) 지역에 1조 3000억엔(약 12조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오사카는 55년 만에 재개최되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마이스 도시로써 경쟁력과 인지도를 업그레이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등록 박람회를 두 번 이상 개최한 도시 타이틀을 달게 돼서다. 행사 규모에 제한이 없고 기간도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한 등록 박람회가 두 번 이상 열린 도시는 전 세계에서 벨기에 브뤼셀(1935·1958년)과 오사카 단 두 곳뿐이다.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로고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관광·마이스 측면에서 보면 올림픽, 월드컵 축구 대회보다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메시지를 제시하는 엑스포가 더 파급력이 크고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국제행사 유치 경쟁에서도 등록 박람회를 두 번 개최한 도시라는 점이 경쟁력을 높이는 차별화 요소이자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로 인한 효과를 마이스 시장 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한 ‘레거시’(유산) 행사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일본 제조업을 상징하는 종합 산업 박람회 ‘퓨처 모노즈쿠리 엑스포’는 올해부터 개최지를 도쿄에서 오사카로 옮겼다. 지난 5월 오사카 인텍스(INTEX) 전시장에서 열린 박람회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맞춰 규모를 키워 국제행사로 확대 개최될 예정이다.세계 1위 전시주최회사 인포마와는 지난 7월 일본 최대 규모 의료기기 산업 박람회 ‘재팬 헬스’(Japan Health) 개최에 합의했다. 엑스포 기간인 2025년 6월 말 인텍스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인 재팬 헬스는 퓨처 모노즈쿠리 엑스포와 함께 엑스포 이후 오사카를 대표할 레거시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오사카 남서쪽 바다 3개 인공섬 중 한 곳인 유메시마에 조성되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행사장 조감도 (사진=2025 세계박람회 일본협회)엑스포 전후로 신규 국제회의(컨벤션) 유치를 늘리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 아시아권이 미주, 유럽에 비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소수자와 종교, 지속가능성 관련 지침과 제도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행사당 최대 1500만엔(약 1억 4000만원)으로 늘린 국제회의 개최지원 프로그램으로 80개국 20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소아치과학회(IAPD) 총회를 유치하는 국제행사 유치 성공률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형 IR 개장하면 韓 직격탄 “대책 마련해야”2029년 개장하는 복합 리조트는 압도적 스케일로 오사카 관광·마이스의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마이스 시장에서 삿포로, 기타큐슈 등에도 밀리면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한 오사카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국제컨벤션협회(ICCA), 국제협회연합(UIA)가 매년 발표하는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오사카의 성적표는 최하위권인 200~300위 수준. 하지만 연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저력을 갖춘 만큼 복합 리조트만 제대로 가동된다면 도쿄는 물론 서울, 싱가포르를 따라잡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예측이다.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열리는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2029년 들어서는 대형 복합리조트 (사진=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미국 엠지엠 리조트와 오릭스 합작회사인 ‘오사카 IR KK’가 건립·운영하는 오사카 복합 리조트는 엑스포가 열리는 유메시마 인공섬에 들어선다. 내·외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에 2500개 객실의 특급호텔, 면적 10만㎡ 전시컨벤션센터(1차 6만 8000㎡), 최대 35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다목적 공연장, 쇼핑몰 등 시설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보다 큰 규모다. 오사카는 1조 800억엔(약 10조원)이 투입되는 복합리조트가 연간 1000억엔(약 9000억원)의 세수 등 1조 1400억엔(약 10조 4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오사카의 관광·마이스 활성화의 여파는 고스란히 국내로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메가 이벤트로 인지도를 끌어올린 오사카가 대형 복합 리조트 개장으로 일반 관광객은 물론 기업회의, 포상관광 등 비즈니스 관광객까지 모두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고 봐서다. 서병로 건국대 교수는 “거리상 가깝고 원래부터 관광 수요가 높은 오사카가 새로운 콘텐츠와 인프라로 무장할 경우 국내에 미치는 영향, 파급력은 과거 싱가포르, 마카오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며 “정부뿐 아니라 지역 별로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AI가 기업·바이어 B2B 상담 주선…매칭 정확도 UP↑
- 마이스테크 스타트업 오투미트 최학찬 대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마이스테크 스타트업 오투미트(대표 최학찬·사진)가 ‘원클릭 비즈매칭 솔루션’을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비즈매칭 알고리즘으로 그동안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전시·박람회, 무역·수출 상담회 등 B2B 행사 참여 기업과 바이어 상담 매칭을 자동화해 효율성,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업·바이어 정보는 행사 주최기관과 운영사가 상시 자체 관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프라이빗 서버 시스템을 적용, 데이터베이스(DB) 관리의 안전성 등 보안 기능도 장착했다.비즈매칭 기능은 ‘자율매칭’과 ‘자동주선매칭’, 자율과 자동주선 기능을 합친 ‘혼합매칭’ 등 행사 유형, 원하는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자율매칭은 기업(판매자)와 바이어(구매자)가 상대방의 거래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직접 상담을 신청, 수락하는 방식이다. 자동주선매칭은 기업, 바이어가 설정한 원하는 품목과 업종, 지역, 거래조건 등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자동으로 상담을 매칭해주는 기능이다. 상담 희망 시간대는 물론 원하는 상담 조건에 대한 항목별 가중치(비즈매칭 점수제)를 설정해 우선순위도 매길 수 있다.자동주선매칭의 핵심인 가중치 설정은 오투미트가 모회사인 마이스 기획·운영회사 이즈피엠피의 1000여 건 행사 정보를 분석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능이다. 최학찬 오투미트 대표는 “기업·바이어의 니즈가 반영된 가중치를 정밀하게 분석해 B2B 상담 매칭의 정확도를 높인 것이 원클릭 비즈매칭 솔루션의 핵심”이라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모바일 앱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투미트는 2022년 다양한 형태의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에 적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온라인 운영 솔루션으로 마이스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행사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 주최자나 운영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AI 기반의 자동관리 기능을 갖춘 웹사이트·콘퍼런스·전시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최 대표는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참가자 1만 명 이상 대형 행사의 등록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록 솔루션’, 기존 국내외 바이어 DB에서 진성 바이어만 선별해 집중 관리하는 ‘DB 현행화 솔루션’, 온라인상에서 작품을 공모하고 심사하는 ‘공모전 솔루션’ 등 다양한 신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7말8초 여름 성수기도 뛰어넘었다"…추석 황금연휴 해외여행 '열풍'
- 추석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려는 인원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하나투어, 참좋은여행 등 주요 여행사의 올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여행 상품 예약이 지난 여름 성수기 실적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추석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인원은 올해 여름 성수기(일평균 17만8130명)는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추석 연휴(18만1233명)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추석 연휴 기간 일년 중 제1성수기에 속하는 7말8초 여름 성수기보다 많은 인원이 해외로 나간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이번이 6년 만이다. 임시공휴일(10월 2일)에 추석(4일), 대체휴일(6일), 한글날(9일)까지 총 10일간 황금연휴가 이어진 2017년 추석엔 하루 평균 18만7623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사상 처음으로 추석 연휴 출국자 수가 여름 성수기(18만3043명)를 앞질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6일간의 명절 연휴에 한글날까지 최장 12일까지 연휴를 늘릴 수 있어 여행지와 일정 등 선택의 폭이 2017년 추석 때보다 더 넓어졌다”며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지금도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 상품 문의와 예약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나투어·참좋은여행 등 추석 연휴 예약률 증가세11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상품 예약률이 지난 7말8초 여름 성수기 대비 20% 이상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거리 지역인 동남아와 일본 상품 예약이 70%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유럽행 항공권과 패키지 예약이 여름 성수기 대비 40%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가 여름과 겨울 성수기에 비해 패키지여행 상품 수요가 높은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높은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 3회 출발하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단독 전세기 상품은 항공좌석 예약률이 95%까지 올라가면서 모든 공급 좌석이 소진된 상태”라고 말했다.참좋은여행도 추석연휴 기간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 예약률이 지난 여름 성수기를 30% 이상 넘어섰다. 이미 이달 초 지난 2018년(8004명)과 2019년(6138명) 추석 때보다 2~2.5배 많은 1만4969명이 상품 예약을 마쳤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아직 추석까지 열흘 이상 남은 만큼 예약은 더 늘어나 최대 1만6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인터파크, 교원투어 등도 추석연휴 기간 상품 예약이 여름 성수기의 90% 수준에 육박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휴가 다가올수록 동남아, 일본 등 근거리 여행지로 예약이 몰리고 있어 여름 성수기 이상 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여행사들은 보고 있다.이 같은 추석 연휴 기간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 호조세는 이전보다 높아진 항공좌석 점유율이 이끌고 있다. 전체 항공좌석 공급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지만, 여행 수요가 늘면서 남은 좌석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는 게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서유럽과 미주행 항공권은 좌석 예약률은 거의 소진된 것과 다름없는 평균 90~95%에 달한다”며 “추석 연휴 이후인 4일과 6일 출발하는 3~4일짜리 근거리 단기 상품도 예약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중인 항공기 (사진=연합뉴스)◇국내여행 수요 견인하려던 정부 계획 빗나가 추석연휴 기간 여행 수요가 해외로 몰리면서 국내여행 수요를 끌어 올리려던 정부 구상에는 차질이 예상된다.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경우 해외여행 수요만 올라갈 것이라는 역효과 우려가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나투어, 참좋은여행 등 여행사들은 추석연휴 한 달여를 앞둔 지난달 말 한풀 꺾였던 해외 여행 예약이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 이후 되살아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현 정부가 작년 5월 출범 이후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과 함께 3만원 숙박 할인쿠폰 30만장 배포, KTX·SRT 등 고속도로 요금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을 국내 관광 활성화와 내수 진작 대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모든 대책이 기존 수요의 비용을 줄여주는 수준에 그쳐 새롭게 국내 관광 수요를 늘리는 유인 효과를 기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평가다. 정부는 그동안 역효과를 이유로 임시공휴일 지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3월 어버이날(5월 8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고려하던 정부는 무작정 연휴만 늘릴 경우 해외 여행 수요만 살리고 내수 진작 효과는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에 검토를 중단한 바 있다.여행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 배포하는 30만 장 숙박 할인 쿠폰은 발급시점과 사용기간이지난 여름 성수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 대기 중인 여행객들 (사진=연합뉴스) 2주 동안으로 짧아 활용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속도로 통행료, 고속철도 요금을 깎아준다고 계획에 없던 여행에 나설 국민이 얼마나 있을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정부가 장고 끝에 꺼내 든 임시공휴일 카드가 내수 진작이라는 당초 의도와 목표와 달리 관광수지 적자 규모만 더 키우는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 상반기 관광수지 적자 규모는 46억5000만달러(약 6조2170억원)로, 2018년 상반기 70억6000만달러(약 9조4392억원) 적자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이훈 한양대 교수는 “해외 여행도 일정 부문 소비를 늘려 내수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처럼 방한 관광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선 관광수지 적자 폭만 더 벌어지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 교수는 “국내 관광과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관광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선 숙박 할인쿠폰 지원 대상을 외국인으로 확대하고 서울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해선 할인 규모를 더 늘리는 등의 지금보다 더 치밀하고 고도화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추석 황금연휴 여행 계획 중이라면 "이것만은 놓치지 마세요"
- 한강 요트 체험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 업계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3일) 여행 수요를 겨냥한 ‘9말10초’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국내외 항공권과 숙소, 체험 상품 가격에 최대 절반이 넘는 ‘파격’ 할인을 더해 추상객의 여행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를 이용해 가족과 친지, 친구, 연인 등과 가을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해보자. 가성비 여행에 경비 부담은 줄이고 여행의 흥은 올라갈테니 말이다. (사진=여기어때)◇매주 수요일 ‘항공데이’…국내외 항공권 ‘반값’ 할인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이달 말까지 ‘항공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국내외 항공권을 50%(최대 10만원) 할인가에 제공하는 이벤트다. 선착순 프로모션인 만큼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항공사, 여행지에 상관없이 할인 항공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단거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오후 1시부터 진행하는 선착순 이벤트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오는 13일은 동남아, 20일과 27일엔 일본행 항공권을 4만원 할인가에 제공한다. 항공사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형 국적사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제주 등 국내 항공권 할인은 20일이 디데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티웨이항공에서 편도당 5000원을 할인해주는 항공권을 한정 판매한다. 항공데이에 항공권을 구매하면 숙소 할인 쿠폰(해외 15%, 국내 7%), 20만원 상당의 국내 렌터카 할인 쿠폰팩도 받아볼 수 있다.(사진=라쿠텐 트래블)◇일본 1만2000여곳 숙박시설 최대 66% 할인 일본 호텔 예약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은 추석 황금연휴에 맞춰 ‘슈퍼 세일’을 진행한다. 일년에 단 4번만 하는 기간 한정 초특가 정기 프로모션 중 하나다. 이달 28일부터 시작하는 추석 연휴부터 한글날(10월 9일)까지 최대 12일간 일본 내 1만2000개가 넘는 호텔을 할인가에 제공한다. 슈퍼 세일 기간에 농협 마스터 카드로 결제를 하면 추가 5% 캐시백 등 평균 20~30%, 최대 66%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100억원 어치 할인쿠폰 20만장을 배포한다. 여행 상품을 100만원 이상 결제하면 제공하는 5만원권 할인 쿠폰은 다음달 13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달 15일까지는 홈페이지에선 CJ ONE 포인트와 연계해 무료 패키지 여행을 주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진=프립)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은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서울 체험관광 상품 50% 할인 프로모션을 한다. 이달 17일까지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56개 ‘원모어트립’ 체험관광 상품을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배포한다. 상품당 최대 2만5000원 할인하는 쿠폰을 이용하면 도자기 만들기 체험은 4만원(정가 6만5000원), 한강 이색 요트 체험은 1만7500원(정가 3만5000원)에 즐길 수 있다.
- 업종·지역 경계 초월 '경쟁 속 동맹'… ‘얼라이언스 마케팅’ 열풍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오는 1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K-배터리 쇼’는 첫 행사였던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가 2배 가까이 커졌다. 지난해에는 면적 1만㎡짜리 킨텍스 전시홀의 절반만 사용했지만, 올해는 1개 홀 전체를 가득 채울 만큼 규모가 확대됐다. 150개사였던 출품기업이 1년 만에 220개로 늘면서다. 주최사인 한국이앤엑스 한상식 팀장은 “품목 연관성이 높은 ‘수소산업전’과 같은 기간과 장소에서 행사를 열고 바이어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도 공동으로 하는 얼라이언스 마케팅 덕분”이라고 밝혔다.매년 3월 킨텍스에서 고무플라스틱산업전을 여는 한국이앤엑스는 이러한 방식으로 지난 2013년부터 10년 넘게 금형기기전, 냉난방공조전과도 협력·동맹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 팀장은 “금형·플라스틱·냉난방공조 3대 연관 산업전이라는 타이틀로 홍보는 물론 행사 기간에 셔틀버스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과 인천, 대전, 광주, 경기, 경남, 강원, 전북, 충북 9개 시·도는 2019년 마이스 도시 협력 네트워크인 ‘플러스 시티즈’(Plus Cities)를 결성하고 국제행사와 포상관광단체 유치 및 개최 시 상호 협력하며 시너지 효과 창출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플러스 시티즈 도시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동남아 지역 포상관광 전문 여행사 및 미디어 관계자 초청 팸투어.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업종·지역 경계 초월한 ‘얼라이언스 마케팅’국제행사, 기업·바이어 유치 등 경쟁 일변도의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장에서 ‘얼라이언스 마케팅’(Alliance Marketing·공동 마케팅)이 신성장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사·숙박시설, 교통, 식음 등 정보와 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하기 위해 지역 기반으로 활용되던 얼라이언스 마케팅의 범위가 전시·박람회 등 행사, 업종과 지역 경계를 넘어 기업과 도시, 국가 등으로 다양해졌기 때문이다.오투미트와 마이스링크, 그라운드케이 등 스타트업은 지난해 ‘마이스 테크 얼라이언스’(MITA)를 결성해 각사가 개발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패키지화했다. 기존 아날로그 수기 방식의 행사 준비(행사장 대관·참가자 모집 등)와 운영(등록·수송·숙박·관광 등) 업무를 디지털화한 얼라이언스 회원사 8곳은 지난 2월 공동으로 마이스 테크 포럼도 개최했다. 장동원 그라운드케이 대표는 “얼라이언스를 통한 공동 마케팅과 영업 외에 각 사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연구개발(R&D)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얼라이언스 마케팅은 국제행사 유치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관계에 있는 도시 간에도 이뤄지고 있다. 특정 도시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2~3개 지역이 포상관광단체 공동 유치에 나서는 협력에 나서고 있다.제휴와 협력 기반의 ‘얼라이언스 마케팅’은 업종, 지역 경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마이스 테크 분야 8개 스타트업은 지난해 ‘마이스 테크 얼라이언스’(MITA)를 결성해 마케팅과 세일즈 외에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올댓트래블’ 트레블 테크 콘퍼런스에서 진행된 마이스 테크 얼라이언스 토크쇼 모습. (사진=마이스 테크 얼라이언스 제공)서울과 인천, 대전, 광주, 경기, 강원, 경남, 충북, 전북이 결성한 ‘플러스 시티즈’(Plus Cities)는 2015년 서울, 경기, 인천이 시작한 권역 공동 마케팅이 모태가 돼 2019년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동맹 결성 직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주춤했던 플러스 시티즈 얼라이언스 마케팅은 지난해 9월 동남아 지역 포상관광 전문 여행사 초청 팸투어를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장은주 경남관광재단 컨벤션뷰로팀장은 “9개 시·도가 비용과 일정을 공유하는 공동 팸투어를 통해 홍보 효과는 물론 예산 효율성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서울과 경기, 인천은 지난해 10월 수도권 관광·마이스 포럼을 열고 제휴·협력을 강화하는 별도 협약도 체결했다. 이윤화 서울관광재단 팀장은 “지역 간 소모적인 경쟁을 줄이고 제휴와 협력을 통한 시장 선점 등 상승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북과 전남, 광주는 전라권 초광역 협력 네트워크로 얼라이언스 도시 마케팅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열린 트래블 마트 행사에는 3개 시·도가 연합 홍보부스를 설치해 공동 운영하기도 했다. 전북은 지난해 경기도와 국제행사, 포상관광단체 공동 유치를 위한 양자 협약을 맺으며 얼라이언스 마케팅의 대상을 수도권으로 확대했다. 신흥 마이스 도시에 속하는 울산과 경주, 포항을 비롯해 마이스 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충북 옥천은 영동, 보은과 함께 남부권역 3군(郡) 얼라이언스 출범을 검토 중이다.매년 3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고무플라스틱산업전’은 품목 연관성이 높은 금형기기전, 냉난방공조전과 제휴·협력 기반의 얼라이언스 마케팅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금형·플라스틱·냉난방공조’ 3대 연관 산업전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한국이앤엑스 제공)◇출혈경쟁 피하고 단점 보완 효과 커도시 간 얼라이언스 마케팅은 해외로도 확장되고 있다. 서울은 2021년 국내 도시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티 얼라이언스’(HCA)에 가입했다. HCA는 가상행사 플랫폼 ‘버추얼 서울’과 같은 전용 플랫폼을 갖춘 도시들이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국제행사를 공동 개최하기 위해 결성한 글로벌 도시 네트워크다. 2020년 네덜란드 헤이그, 스위스 제네바, 체코 프라하, 캐나다 오타와 4개 도시로 출범한 HCA는 서울 외에 호주 시드니,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이 합류하면서 회원도시가 7곳으로 늘었다. 서울은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와 ‘아시아 컨벤션 얼라이언스’(ACA)도 결성했다. 각자 보유한 국제행사 유치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하기 위해 2021년 출범한 ACA는 올 11월 태국 방콕에서 국제 협회·단체 20곳을 초청하는 포럼을 통해 크로스 마케팅에도 나설 예정이다.‘얼라이언스 마케팅’의 대상과 범위를 해외로 확대하고 있는 서울은 지난 2021년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와 ‘아시아 컨벤션 얼라이언스’(ACA)를 결성했다. 지난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마이스 박람회 아이멕스(IMEX)에서 열린 ACA 기자간담회에서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오른쪽 두 번째)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지역과 관련 업계에서 얼라이언스 마케팅에 주목하는 이유는 경쟁 속 동맹이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판단해서다. 행사 유치와 개최로 얻는 성과를 공유하고, 크로스 마케팅과 셀링을 통해 별도의 시간과 인력을 들이지 않고도 신규 수요를 손쉽게 늘리는 등 홍보·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경쟁 관계에 있던 상대와의 전략적 제휴와 협력을 통해 출혈경쟁을 줄이는 동시에 부족한 단점은 채우는 보완 효과도 크다는 게 얼라이언스 마케팅에 나선 지자체와 기업들의 설명이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는 “지자체 입장에선 얼라이언스 마케팅을 통해 별도의 예산이나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도 마이스 도시로서 매력과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지금까지 K마이스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성장해 왔다면, 이제는 상생과 협력을 통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