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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콘텐츠 '글로벌 브랜드화' 머리 맞댄다.[주목! 이 행사]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K팝과 K드라마, K무비 등 세계 무대에서 ‘코리아’의 상징이 된 ‘K콘텐츠’의 글로벌 브랜드화 방안을 찾기 위해 국내외 콘텐츠·마케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5층)에서 열리는 ‘2023 K포럼’에서다. 전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의 지속성과 확장성, 다양성 등 성장 해법을 찾기 위해 연예·스포츠 전문 일간지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 주간지 이코노미스가 올해 첫선을 보이는 행사다.‘대한민국이 브랜드다’가 주제인 포럼은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윤제균 영화감독의 기조연설에 이어 K콘텐츠, K푸드, K뷰티, K아트를 테마로 한 세션이 이어진다. 정 원장과 윤 감독은 ‘K가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인다’를 주제로 K콘텐츠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역할과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4개 세션은 K콘텐츠 장르별로 미래 성장 방안을 심층 탐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래의 성장 해법 찾기에 초점을 맞춘 만큼 K푸드, K뷰티, K아트와 같이 최근 K콘텐츠 열풍의 새 진원지로 떠오른 분야를 세션 주제로 정한 것이 특징이다.첫 세션은 ‘K콘텐츠’를 키워드로 문화평론가 정덕현과 배우 이서진,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좌장과 패널로 나선다. K팝과 드라마, 영화를 통해 K컬처 열풍을 이끈 이들로 K콘텐츠를 활용한 대한민국 브랜드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짚어본다. 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K푸드,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혀라’다. 이 세션에선 인플루언서계 대부인 송재룡 트레저헌터 대표와 닭 가슴살 브랜드 ‘허닭’ 창업자인 방송인 허경환이 좌장을 맡아 음식에 깃든 역사성과 개인의 추억 등 스토리를 활용한 브랜드화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함께 이야기를 풀어갈 패널로는 푸드 크리에이터 양수빈과 청담언니,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이치형 CJ푸드빌 본부장이 무대에 오른다.K뷰티가 테마인 세 번째 세션은 MZ세대의 팬덤 문화에서 성장 해법을 찾는다. 화려한 광고보다 뷰티 인플루언서와 유튜버의 선택에 더 주목하고 열광하는 세대적 특성을 반영해서다. 주제도 ‘K뷰티, MZ세대 팬덤을 형성하라’다. 토론 무대에는 인플루언서 기반 미디어 커머스를 통해 K뷰티 열풍에 불을 지피고 있는 송지우 지우컴퍼니 대표와 이성이 왈라 대표,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 김동균 스페셜원메이커스 대표 그리고 유튜브 개설 1년 만에 구독자 50만명 돌파 기록을 세운 일본 뷰티 크리에이터 키리마루가 오른다. 마지막 K아트 세션은 K팝계의 거장 김형석 프로듀서가 진행을 맡는다. 주제는 ‘K아트, 콜라보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라’. 팝아티스트 찰스 장, 박민경 아트디렉터 겸 어드바이저, 명지윤 경남제약스퀘어 팀장, 배우 겸 미술작가 황보라가 패널로 나서 K콘텐츠를 매개로 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협업) 사례를 통해 K아트의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 가능성을 타진한다.포럼은 오전 10시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의 공연으로 시작, 오후 5시 아이돌 그룹 BAE173, 클라씨의 공연으로 끝난다. 비보이 댄서 김완혁·클라이맥스크루는 오후 세션 시작 전 축하무대를 선보인다. 포럼 등록비는 중식 포함 1인 10만원, 대학(원)생과 4인 이상 단체는 5만원이다.
- 닷슬래시대시 캠프 "브랜드 숏폼 콘텐츠 찍고 리워드 받아 가세요"
- (사진=닷슬래시대시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리워드형 숏폼 콘텐츠 플랫폼 ‘닷슬래시대시’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충남 태안군 어은돌 해변 일대에서 ‘닷슬래시대시 캠프’(이하 DSD 캠프)를 연다. 지프, 엔앤제리스, 고프로, 진로 등 국내외 20여개 브랜드와 1500여명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 등 창작자, 일반인이 참여하는 브랜드 콘텐츠 제작 캠프다.2021년 론칭한 댓슬래시대시는 숏폼 영상과 커머스를 결합한 숏폼 마케팅 플랫폼이다. 400여명 창작자로 구성된 커뮤니티 ‘소사이어티’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누적 25만개의 숏폼 영상, 30만건의 다운로드 수, 월 이용자 수 4만5000명, 누적 가입자 수 15만명을 기록 중이다.이번 DSD 캠프는 참가자가 캠프 기간 중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하면 기업이 브랜딩에 활용할 작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래가 성사되면 영상을 올린 참가자는 현금화할 수 있는 리워드 포인트를 지급받게 된다. ‘기억 거래소’를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캠프는 닷슬래시대시가 리워드 시스템을 도입한 첫 오프라인 행사다. 지난 5월 닷슬래시대시가 개최한 ‘DSD 소사이어티 캠프’에는 20여개 브랜드와 200여명이 참여, 총 13시간 분량에 달하는 영상 500여건이 플랫폼에 올라왔다. 이창우 닷슬래시대시 대표는 “자동차 전시와 전기 바이크 시승, 막걸리 만들기, 맥주 시음, 아이스크림 스쿠핑 클래스 등 체험행사 외에 웰컴키트 증정, 영화 상영, 뮤직스테이지 디제잉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억 거래소 DSD 캠핑 이벤트 티켓은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닷슬래시대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정부 2024년 관광예산 1조3664억 편성… 올해보다 1325억 늘어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2024년 관광 부문 정부 예산을 올해(1조2339억원)보다 1325억원 늘어난 1조3664억원으로 편성했다. 내년 정부지출 평균 증가율(2.8%)의 4배를 웃도는 규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K-관광이 수출과 내수 활성화를 이끄는 특급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 관광 부문 예산안을 대폭 확대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내년도 관광 예산은 ▲방한관광(인바운드) 수요 회복 ▲국내관광(인트라바운드) 수요 증대 ▲산업기반 강화 등 3가지 정책 목표에 따라 편성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줄어든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수요를 회복해 수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 국민의 국내여행 수요 증대를 통해 내수 활성화 효과를 도모한다는 내년도 정부 관광 정책의 목표와 방향성이 반영됐다는 게 문체부 측 설명이다.먼저 방한관광 수요 회복을 위해 2년차에 접어드는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178억)을 확대하고, 25개 주요 도시에서 ‘K-관광 메가 로드쇼’(76억)를 확대한다. K관광 콘텐츠의 다양화를 위해 한류관광(110억), 스포츠관광(39억), 치유관광(125억)은 올해보다 예산을 증액, 활성화에 나선다. 지역 문화관광축제의 글로벌 축제 육성(25억), 연내 조성이 마무리되는 코리아 둘레길의 글로벌 브랜드화(13억), 관문 공항인 인천공항 내 ‘K-관광 컬처존’을 조성(70억), 인도 등 서남아 등 신흥·잠재시장의 방한관광 수요 개척(40억) 등에는 내년부터 예산이 신규로 투입된다. 지역 방문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30억)은 내년부터 신규 추진한다. 국내관광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19억), 1박 이상 체류 수요를 늘리기 위한 야간관광(48억) 활성화에도 나선다. 관광 취약계층의 여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재 20개소인 열린 관광지를 30개소로 늘리고, 무장애 관광도시도 내년 1곳을 추가 지정한다. 국내관광의 콘텐츠 다양화와 편의성 제고를 위해690억원 예산을 투입,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과 섬 관광,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등을 추진한다.국내관광 산업의 기반 강화하기 위한 융자지원, 인력양성 등도 예산을 대폭 늘렸다. 관광사업체 경영과 시설투자를 지원하는 관광진흥기금 융자는 올해보다 1500억원 이상 늘어난 6017억원까지 확대한다. 마케팅과 판로 확보에 애를 먹는 중소 여행사를 위한 유통지원(4억),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한 미래형 관광인재 양성(158억)도 올해보다 예산을 늘려 지원한다. 문체부는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DX) 흐름에 맞춰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관광벤처 지원, 관광기업의 DX를 지원하는 혁신 바우처 사업도 확대한다”며 “관광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전후방에서 지원하기 위해 싱가포르, 도쿄 2곳에서 운영 중인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는 내년 중 1개소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필리핀 마닐라, 도심 순환 버스투어 'HOHO' 프로그램 도입
- 필리핀 마닐라 순환 투어버스 ‘HOHO’ 모바일 앱 이미지 (사진=필리핀관광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필리핀 정부가 마닐라 도심 주요 관광 명소를 하나의 코스로 엮은 ‘HOHO’(Hop-On-Hop-Off·홉온홉오프)’ 버스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로빈슨스 마닐라, 라자 술래이먼 공원 등 마닐라의 역사와 문화, 관광 명소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순환 버스투어 프로그램이다. 코스는 로빈슨스 마닐라, 라자 술래이먼 공원, 리잘 공원, 국립 박물관, 말라카낭 헤리티지 투어, 시청, 에스콜타, 비논도, 인트라무로스 등 9곳. 모두 마닐라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명소들이다. 운행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승하차는 9곳 코스 중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말라카낭 헤리티지 투어 정거장은 매일 오후 3시에 한 번만 하차가 가능하다.HOHO 버스투어 일정 검색과 실시간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와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할 수 잇다. 모바일 앱에선 각 노선별 비디어 가이드, 주변 호텔과 레스토랑 등 여행 정보도 제공한다. 가격은 기본 투어 기준 1인당 1000페소(약 2만3000원). 프로그램은 별도 가이드 없이 자유여행을 즐기는 개별 이용,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는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다.필리핀 관광부 측은 “HOHO 버스투어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바뀐 여행 트렌드와 패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문화와 예술, 역사적으로 다양한 가치와 매력을 지닌 마닐라 도심 명소를 널리 알리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산업전 'K-배터리 쇼' 13일 킨텍스서 개막
- 이차전지 소재 및 부품, 장비산업 박람회 ‘K-배터리 쇼’ 지난 행사 모습 (사진=한국이앤엑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 산업전 ‘K-배터리 쇼’(K-Battery Show)가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고양 킨텍스(1전시장 3홀)에서 열린다. 민간 전시 주최 회사 한국이앤엑스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경기관광공사, 고양컨벤션뷰로(CVB), 한국EV기술인협회가 후원하는 행사다. 올해 2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이차전지 관련 소재와 부품, 장비, 전기차,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분야 국내외 230개사가 참여한다. 첫 행사였던 지난해(150개사) 이차전지 분야 전문 산업 박람회로서 가능성을 보이며 1년 만에 참여기업 수가 70% 증가했다.올해 박람회 주제는 ‘Bettery Life, Better Future’다. 특히 올해는 차세대 에너지 박람회로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수소 에너지와 모빌리, 충전 인프라 등 선보이는 수소 산업전 ‘H2MEET’와 동시 개최된다.K-배터리 쇼 로고 (사진=한국이앤엑스)전문 콘퍼런스와 세미나, 비즈니스 상담 등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다. K-배터리 쇼 콘퍼런스는 ‘배터리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 소재부터 전기차까지’를 주제로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1전시장 한 콘퍼런스룸(212호)에서 진행된다. 첫 날인 13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콘퍼런스는 이상택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 그린라이언 레자 카탈 박사 등이 강연 무대에 오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14일 콘퍼런스는 이상영 교수(연세대)를 시작으로 헨겔, 큐알티, 베터리얼, 그라튜브, 하나기술,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네오배터리머터리얼즈 등 기업에서 강연한다. K-배터리 쇼 지난해 행사장 전경 (사진=한국이앤엑스)포스코경영연구원 박재범 수석은 배터리 소재와 원료, 폐배터리 추출 소재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 무대에 오른다. 콘퍼런스 참가비는 2일 기준 38만5000원(중식 포함)이다. 한국EV기술인협가 진행하는 K-배터리 데이 콘퍼런스는 13일부터 15일까지 행사장 내 세미나룸에서 배터리 트렌드와 수리, 재사용, 재활용 등을 주제로 열린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 경제개발청 김현숙 한국대표 등이 강연하는 K-배터리 쇼 기술세미나 외에 10개국 20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B2B 투자·수출 상담회도 예정돼 있다. K-배터리 쇼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1만5000원이다. 1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면 5000원을 할인해준다. 박람회와 콘퍼런스·세미나 등 관련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 8일 수원메쎄 개막…10일까지
- 지난해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 행사 모습 (사진=메쎄이상)[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이 이달 8일 수원메쎄에서 개막,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대한민국 지방신문 협의회와 메쎄이상이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전국 각지의 1·2차 가공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발효식품, 주류·식음료, 디저트 등 다양한 특산물을 선보인다. 행사에선 주류와 가구 등 품목별 특별관 외에 미식, 직거래, 추석선물 등 특산물을 테마로 한 기획전을 선보인다. 전국 각지의 전통주와 와인, 막걸리 등을 선보이는 주류 특별관은 홈술, 혼술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지역 주류를 직접 맛볼 수 있다.명품 가구 특별전에선 디자인과 안정성을 모두 고품질 가구를 확인할 수 있다. 종류도 가정용 가구부터 사무용 가구, 조명, 인테리어 제품, 주방, 테이블웨어, 아트퍼니처, 가전, 홈네트워크 제품 등으로 다양하다. 강원도는 행사기간 중 도내 시군별 대표 특산품 직거래 장터를 현장에서 운영한다. 강원도는 지난 행사에서도 전통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굴러라! 감자원정대’ 특산품 직거래 장터로 눈길을 끌었다. 민족의 명절 추석에 맞춰 선물 판매 코너도 운영한다. 전국 각지의 우수 특산물로 구성한 선물 세트를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메쎄이상 측은 “1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선물세트 및 밀키트부터 다인 가구를 위한 대용량 세트까지 꼭 필요한 구성품으로 이루어진 맞춤형까지 다양한 종류의 추석 선물세트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다. 입장료는 5000원, 오는 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박람회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 中 대형 포상관광단 귀환에 '인천이 들썩'…경제효과 최대 800억[MICE]
- 지난 2014년 4월 크루즈를 타고 방한한 2600명 규모 중국 우센지 그룹 소속 포상관광단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내년 상반기 1만명 규모 대형 중국 포상관광단이 한국을 찾는다. 인천관광공사는 지난달 29일 중국 유더그룹(優德集團) 소속 임직원 포상관광단 유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한한령 해제 이후 방한을 확정한 첫 대형 중국 포상관광단체다. 2015년 12만5000톤 급 대형 크루즈를 타고 부산항으로 입항한 ‘뉴스킨 대중화’ 소속 1만2000명 포상관광단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인천은 역대 최대 규모 포상관광단 기록을 갈아치우며 제주, 부산, 여수 등과 함께 단일 기업 소속 1만명이 넘는 대형 단체 유치 실적을 보유한 포상관광도시에 등극했다.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우려, 미중 양국 간 경제·외교 갈등, 단체관광의 소형화 추세 등 대내외적인 악조건 속에서 인천이 장기간 막혀 있던 대중(對中) 포상관광 시장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박 7일 일정으로 항공·선박 나눠 입국 예정 유더그룹 임직원 1만 명은 내년 상반기 중 6박 7일 일정으로 항공과 선박(카페리)편을 이용해 인천공항과 인천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유더그룹 측은 전체 일정 중 2~3일에 걸쳐 2000명에서 3000명 단위로 나눠 입국한 뒤, 전체 인원이 참여하는 갈라 디너 형태의 대형 기업행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만 명이 한 장소에 모이는 기업행사는 역대 중국 포상관광단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유더그룹보다 단체 규모가 컸던 바오젠, 암웨이, 뉴스킨 등은 일정 중 별도 기업행사가 없거나 인원을 3000~4000명 단위로 나눠 행사를 열었다. 2016년 아오란그룹의 치맥파티도 6000명, 같은 해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중마이그룹의 삼계탕 파티도 4000명씩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유더그룹이 1만명 규모 기업행사를 열게 되면 지난 5월 미국 유사나 헬스 사이언스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유사나 아태 컨벤션(1만2000명) 다음으로 큰 규모의 해외 기업 주최의 이벤트가 국내에서 열리게 된다.방한 포상관광 시장의 최고 절정기인 2016년 5월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린 8000명 규모 중국 중마이 그룹 포상관광단 그룹 삼계탕 파티 (사진=서울관광재단)인천관광공사는 기업행사 장소 후보지로 송도컨벤시아와 아시아드주경기장, 문학월드컵경기장 외에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폐곡물창고에서 복합 문화관광 시설로 재탄생한 중구 북성동 상상플랫폼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수 인천관광공사 해외마케팅팀장은 “정확한 단체 규모와 일정, 코스 등은 이달 중 예정된 임원진과 시찰단 방문을 통해 윤곽이 잡힐 것”이라며 “그동안 새롭게 개발한 지역 내 관광지를 알리는 홍보 기회로 삼기 위해 상상플랫폼 등 신흥 관광지와 시설을 최대한 포상관광단 방문 코스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관련 업계는 유더그룹 포상관광단 방한으로 인한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가 최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2016년 아오란그룹 6000명 포상관광단은 인천에 304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안겼다. 당시 아오란그룹 포상관광단은 1인당 평균 지출액이 280만원에 달했다. 한 포상관광 전문 여행사 대표는 “항공료, 숙박비 등 물가 상승을 감안할 때 이번 유더그룹 포상관광단 방문에 따른 경제효과는 이전 아오란그룹 때보다 최소 2~2.5배 가량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2019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중국 건강웰빙식품 회사 일용당 소속 5000명 포상관광단 행사 모습 (사진=인천관광공사)◇中 신흥 도시에서 방한 수요 창출 ‘시장 다변화’이번 유더그룹 포상관광단 유치는 1만명이라는 역대급 규모 외에 그동안 방한 수요가 높지 않았던 새로운 지역에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시장 다변화’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건강의료기기를 수출·수입하는 유더그룹의 본거지인 허난성 장저우는 향후 1~2년 안에 중국 1선 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진입이 유력한 신흥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중국 내 방한 포상관광단 수요는 주로 베이징과 광저우, 상하이 등 1선 도시, 한국과 거리상 가까운 칭다오 등에 집중됐다.내년 상반기 1만 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최대 4만 명 포상관광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도 성과다. 올 4월 유더그룹에 포상관광단 파견을 제안한 인천은 두 달 뒤인 6월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유더그룹 본사까지 직접 날아가는 적극적인 ‘꽌시(관계) 마케팅’을 통해 그룹 경영진의 동의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백 사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1만 명이 참여하는 그룹 연례총회 행사에서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허용을 전제로 포상관광단 파견에 합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중국 허난성 장저우에서 열린 유더그룹 연례총회에서 진행된 인천시와 유더그룹 간 업무협약식 (사진=인천관광공사)인천 입장에선 유더그룹 대형 포상관광단 유치를 계기로 아오란그룹의 재방문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아오란그룹은 2016년 방한 당시 인천과 2017년, 2018년 2년에 걸쳐 대형 포상관광단 후속 방문에 합의했지만, 2017년 중국 정부가 한한령 조치를 단행하면서 재방문이 불발됐다.홍 팀장은 “그동안 한한령과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중국 현지 여행사를 통해 유치 대상 기업의 정보와 계획을 수시로 파악하는 등 네트워크를 유지해왔다”며 “이번 유더그룹 포상관광단 유치도 이러한 선제적인 마케팅의 결과이자 성과”라고 평가했다.
- 마이스 모델 재설계 필요…'연결·네트워크·문제해결' 경험 제공해야[MICE]
- 손정미 마이스 임팩트 연구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스를 관광 인바운드 관광에 국한된 마이스 개념과 전략으로는 산업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마이스의 미디어적 속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선우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미디어로써 마이스의 속성과 기능에 주목해야 합니다.”마이스 디자이닝 연구소 ‘마이스 임팩트’의 손정미(사진) 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모델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렇게 말했다. 외부에서 행사를 유치해 해외 참가자와 기업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인바운드 관광에 국한된 마이스 개념과 전략만으로는 산업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손 소장은 “참가자 간 연결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마이스의 속성은 미디어와 닮은 꼴”이라며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마이스 모델의 재설계, 재창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행사 성공 여부를 유명 연사나 글로벌 기업 참여, 참가자 수 등 외형으로 판단하는 ‘확증되지 않은 관행’, 프로그램만 좋으면 알아서 참가자가 모이고 만족도 역시 높을 거라는 ‘공급자 중심의 착각’도 경계해야 할 요소로 손 소장은 지목했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와 같은 글로벌 메가 이벤트가 국내에서 열리지 못하는 건 마이스를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그는 “해마다 다보스 포럼과 CES에 전 세계인이 주목하고 모이는 이유는 단순히 규모가 커서가 아니라 행사가 다양한 고민과 문제를 해결해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정미 마이스 임팩트 연구소장 (사진=이선우 기자)한국관광대 교수를 거쳐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를 지낸 손 소장은 최근 ‘마이스 모델의 재창조’ 콘셉트 북을 발간했다. 손 소장 포함 마이스 업계와 학계, 기관에서 활동 중인 8명 전문가가 1년에 걸쳐 공동 연구한 결과를 담은 콘셉트 북은 지난 7월 울산에서 열린 한국마이스관광학회 학술대회에서 처음 공개됐다.손 소장은 마이스 모델 재설계에 필요한 첫 번째 요소로 ‘연결’을 꼽았다. 연결은 네트워크 구축을 의미하는 것으로, 단순히 명함을 교환하는 친분 쌓기가 아니라 문제 해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손 소장은 “아무리 좋은 콘텐츠도 자신과 상관이 없다고 느끼는 순간 지루해지고 결국 중간에 자리를 뜨게 된다”며 “국내 전시컨벤션 행사가 진성 참가자, 참가업체를 확보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꼬집었다.손 소장이 연결 다음으로 꼽은 요소는 ‘문제 해결 경험’. 연결로 구축된 관계가 효용성 높은 ‘임팩트 네트워크’가 되려면 참가자에게 문제 해결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 소장은 “하루 이틀짜리 행사로 참가자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행사 전후에 걸쳐 사소하고 작은 연결고리가 지속되고 반복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본 행사 전후에 걸쳐 프리뷰, 리뷰 등과 같은 크고 작은 안테나 프로그램을 열어 행사와 참가자 간 연결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원활히 푸는 것이 마이스가 추구해야 할 지향점이자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손 소장은 이어 “연결, 네트워크, 문제 해결과 같은 마이스의 본질과 속성에 충실한 전시컨벤션 행사를 만들려면 단순히 몇몇 프로그램을 엮어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행사를 여는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보다 큰 틀에서 행사가 참가자에게 어떻게 대체불가의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