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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투어, 섬의 날 맞아 전국 인기 섬 여행지 추천
- 울릉도 도동항 전경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하나투어가 ‘섬의 날’(8월 8일)을 맞아 국내 섬 여행 상품을 내놨다. 섬의 날은 지난 2019년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하나투어는 국내 대표적인 인기 섬 여행지인 울릉도를 비롯해 홍도와 흑산도, 백령도와 대청도 여행을 추천여행 코스로 전면에 내세웠다. 삼선암부터 봉래폭포까지 관광할 수 있는 ‘울릉도 3일’ 상품은 하나투어 단독 여행상품이다. A와 B코스 등 두 개의 육로 코스에 독도 관광과 족욕체험 일정이 포함된 상품이다. 울릉도 일주 A코스로 통구미, 카페울라, 나리분지, 삼선암, 관음도 관광과, 울릉도 일주 B코스로 반나절 간 봉래폭포, 촛대바위, 내수 전망대 관광을 진행한다. 서해안 대표 관광 명소인 ‘홍도·흑산도 3일’ 상품은 열두구비 산길을 따라 내륙 버스투어로 진행된다. 전망대에서 흑산도의 전경을 내려다보고 유람선을 통해 홍도의 절경을 관람할 수 있다. ‘백령도·대청도 3일’ 상품은 유람선을 타고 백령도의 수려한 풍광과 특이한 모양의 기암괴석을 보며 백령도 콩돌해변, 사곶천연비행장 등과 대청도의 모래사막을 둘러보는 상품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인기 섬 여행지 추천은 섬 여행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남아있는 여름 휴가철 답답한 육지를 벗어나 섬에서 바닷바람을 즐기면서 섬 여행의 매력과 가치를 느끼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 서울시, 세계 최대 컨벤션협회 총회 유치 도전
-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2025년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4일 종로구 관철동 서울관광재단 회의실에서 진행된 ICCA 총회 유치위원회 발족식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동기 코엑스 사장, 구재형 파르나스 팀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 회장.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가 2025년 제63회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이 2년 뒤 열리는 ICCA 총회를 유치하면 국내에선 지난 2003년 부산 이후 두 번째로 총회가 열리게 된다.서울시는 4일 종로구 관철동 서울관광재단 회의실에서 ICCA 총회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성공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한국마이스협회, 코엑스, 파르나스호텔 등 6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ICCA는 국제협회연합(UIA)과 전 세계 컨벤션(국제회의)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다. 1963년 설립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협회에는 91개국 1025개 마이스 관련 기관과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협회가 매년 발간하는 각종 통계 보고서와 국가·도시별 국제회의 개최순위는 전 세계 컨벤션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시와 재단은 ICCA 총회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회의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지 선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전문가들을 상대로 국제행사 개최에 필요한 시설 경쟁력과 운영 역량 등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서다.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 불붙은 인프라 개발 경쟁에서도 선제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시와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의 추월 대상이자 경쟁 상대인 싱가포르는 샌즈그룹과 겐팅그룹이 2026년까지 8조원을 들여 전시장과 회의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한다.지난해 11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제61회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일본은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오사카 간사이 일대에 대형 복합리조트(IR)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이 추진 중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보다 5배 많은 10조원이 투입되는 오사카 복합리조트는 국내 관광·마이스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서울시는 지난해 수립한 5개년(2023~2027년) 중기 발전계획에 따라 마곡(서부권)과 잠실(동남권), 서울역(도심권) 일대를 3대 거점으로 조성하는 마이스 첨단화·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80여개국에서 1000여명 마이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ICCA 총회는 마케팅 효과는 물론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서울 관광·마이스 업계와 시장에 활력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5년 ICCA 총회 서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ICCA 총회 2025년 개최지는 오는 11월 태국 방콕 총회에서 2~3개 후보지를 1차 선정한 뒤, 내년 5월 독일에서 열리는 아이멕스 프랑크푸르트(IMEX Frankfurt)에서 최종 경쟁 프리젠테이션과 이사회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ICCA 총회는 전 세계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 컨벤션 지식 허브로, 유치에 성공할 경우 마이스는 물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해외지사 등 공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6년 준비했다는데…새만금 잼버리 "100년 역사상 최악 행사될 수도"
- 물이 고인 숙영지에서 텐트를 정비하는 영국 스카우트 대원 (사진=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제공)[부안(전북)=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회는 엉망인데 K-팝 공연 홍보에만 몰두하고 있다.” “대회가 비전문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지난 1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개영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공식 SNS에 해외에서 올라온 글이다. 조직위원회가 올린 게시물에는 대회에 참가한 자녀가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회가 엉망이다” “문제를 해결하라”는 불만 섞인 메시지가 끊임없이 달리고 있다.세계 최대 청소년 야영대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가 개영과 동시에 계속된 폭염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한낮 35도를 웃도는 폭염에다 사전 준비 부족 등 미숙한 대회 운영까지 겹치면서 피해는 150여개국 청소년 참가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 전경. 전북도는 8.84㎢ 갯벌 매립지에 숙영장 등 대회장을 조성했다. (사진=연합뉴스)◇4만명 넘는 참가자 허허벌판 땡볕에 노출 4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열흘 넘게 숙식을 해결할 대회장은 낮에는 나무 한 그루 없는 허허벌판인 탓에 땡볕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고, 밤이면 온갖 벌레가 들끓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입소일인 지난 1일 4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개영식이 열린 2일에도 108명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입소 사흘 만에 온열질환 포함 현장 병원을 찾은 환자만 1000명이 넘는다.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온열질환자는 갈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100년 잼버리 역사상 최악의 대회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세계스카우트연맹(WOSM)이 4년마다 여는 잼버리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지난 1991년 강원 고성 대회(17회) 이후 32년 만이다. 전북도는 지난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세계스타우트연맹 총회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지원사격까지 받으면서 폴란드를 제치고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네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가 주제인 이번 대회 참가자는 158개국 4만 3255명. 전체 참가자 중 90%가 넘는 3만 9359명이 해외 참가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 열린 국제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대회장인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과 전북 도내 14개 시·군에선 오는 11일까지 총 65종의 204개 야영·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전북도는 6년 전 대회를 유치할 당시 잼버리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최대 3조 6216억원으로 예상했다. 12일간 대회 운영만으로 지역사회가 누리는 경제적 효과가 최소 755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도 내놨다. 하지만 대회 개막과 함께 폭염 이슈에 운영 난맥상까지 드러나면서 6년을 고대했던 경제 효과는 고사하고 되레 이미지 손상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수돗가에서 물을 적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지난 1일 브리핑을 통해 “대회장 곳곳에 50개 덩굴 보행로(70㎞)와 그늘막 1700여개, 물이 분사되는 안개시설 등을 설치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대회장 인근에 최대 5만 명을 분산 수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 등 공공시설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이어 “모험심과 자립심이 스카우트 정신의 기본”이라며 “참가자 대부분이 2~3년간 야영 경험이 있어 이러한 환경이 낯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누구나 예상됐던 폭염 상황에 대해 조직위가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갯벌을 매립한 허허벌판에 조성한 대회장도 그렇고, 아무리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는 야영대회라 해도 행사장 조성이나 운영 전반이 국제행사라고 하기엔 너무 허술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유치 확정 이후 6년이라는 준비 기간을 거쳤음에도 운영 전반에 걸쳐 난맥상을 보인다는 평가다. 당장 문제가 되는 폭염과 열대야 등 날씨 이슈 외에도 행사장 조성, 동선 관리 등에서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대회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업체들 사이에서 4만 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국제행사가 정해진 매뉴얼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지난 2일 개영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벨기에 참가자가 물에 잠긴 대회장을 지나 숙영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입소 연기 일방 통보, 동선 관리 미흡 … ‘운영 난맥상’ 벨기에와 영국, 스웨덴 등 일부 국가는 새만금 대회장에 예정된 입소일보다 하루 늦은 2일 입소했다. 정식 입소일인 1일을 하루 앞두고 조직위가 “숙영지에 물이 빠지지 않았다”며 일정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대학 기숙사에서 입소를 준비하던 참가단은 하루 더 머무르면서 숙박비와 식대, 교통비 등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 조직위는 일정이 연기되면서 추가 발생한 비용 처리를 묻는 업체에 자신들 책임이 아니라며 “해당 국가 참가단에 직접 얘기해 받으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업체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입소 연기 통보에 1000명이 넘는 인원이 먹을 식자재를 구하느라 전 직원이 온 동네를 수소문하고 다녔다”며 “비용 부담 문제가 명확하게 정리될 때까지 버틸까 하다가 해외에서 온 아이들을 볼모로 잡는 건 아닌 것 같아 우선 대회장으로 왔다”고 하소연했다.지난 1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개영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음료수와 얼음 등을 사기 위해 편의점에 줄지어 서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1일엔 입소를 위해 참가단을 태운 버스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장 일대에 차량이 길게 늘어섰다. 버스회사 관계자는 “조직위에 며칠 전부터 차량 진입 동선을 문의했지만 결국 입소 하루 전에야 받아 봤다”며 “안내판도 부족한 데다 일방통행로 등 사전에 알려준 동선이 내비게이션하고 맞지 않아 한참을 헤맸다”고 말했다.다국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래 방한여행 수요를 확보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대회장에 홍보관을 꾸린 한국관광공사 등은 한국여행 홍보는 둘째치고 지칠대로 지친 참가자 달래기가 지상과제로 떠올랐다.관광·여행업계는 연령대가 만 14세에서 17세인 참가자들이 2~5년 후면 소비력을 갖춘 경제 주체로 성장해 방한 관광객을 늘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정식 입소에 앞서 3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짧게는 4일, 길게는 10일 이전에 조기 입국해 서울, 부산, 순천, 보령 등 전국 각지를 방문했다. 대회 공식 프로그램인 사전·사후관광 프로그램도 1만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신청했다. 업계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이 한국여행에 쓴 비용을 최소 500억원 안팎으로 추산했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지난 2일 개영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가 선풍기 두 대를 어깨에 메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사고] 여행의 모든 것 ‘올댓트래블’ 24일 코엑스서 개막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립니다. 이데일리와 코엑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변한 여행·관광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올해 첫선을 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여행박람회입니다.엔데믹 관광·여행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른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등 트래블 테크 기업과 스마트 관광도시, 로컬 크리에이터 등 1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최신 여행 콘텐츠와 상품·서비스 등을 선보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유망 관광스타트업·벤처기업과 협력·제휴 가능성을 타진하는 B2B 프로그램 ‘비즈니스 커넥팅’, 여행·관광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끄는 최신 기술과 서비스, 지역관광 활성화 주제의 ‘트래블 테크·로컬 투어리즘 포럼’, 인기 여행 유튜버 초청 ‘토크쇼’, 항공권과 숙박권, 테마파크 입장권, 시티버스 투어 탑승권 등 푸짐한 경품을 주는 ‘현장 이벤트’ 등도 진행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기간: 8월24일(목)~8월27일(일), ▲장소: 코엑스 D홀(3층) ▲품목: 트래블 테크(항공·숙박·교통·액티비티 등), 여행 관련 콘텐츠·서비스·굿즈, 스마트 관광도시 등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단, 27일은 오전 10시~오후 4시) ▲입장료: 1만원(온라인 사전등록 시 무료) ▲홈페이지: allthattravel.co.kr ▲문의: (02)3772-0354, 6000-8091주최: 이데일리 코엑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 앙효진 앞세운 현대건설, 컵대회 2연승 4강 눈앞...인삼공사, 도로공사 제압
- 현대건설 양효진이 페퍼저축은행 블로킹을 앞에 둔 채 가운데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구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여자프로배구 V리그 우승후보로 꼽히는 현대건설이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에서 2연승으로 4강 진출을 앞뒀다.현대건설은 31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21 25-16 25-19)으로 눌렀다.지난 29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둔 현대건설은 이로써 A조에서 2승을 기록, 조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현대건설은 1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도로공사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짓는다.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9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1-3으로 패한데 이어 이날도 경기를 내주면서 2패를 기록했다.페퍼저축은행이 4강에 오르려면 8월 2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후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이기면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이 모두 1승 2패가 된다. 이 경우 세트 득실률에 따라 4강에 올라갈 2위팀이 가려진다.현대건설은 효과적인 서브와 범실 하나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무장한 페퍼저축은행과 1세트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20점 이후 승기를 잡았다.이날 현대건설은 양효진, 황연주, 김주향, 정지윤, 이다현 등 주전멤버들을 모두 활용해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3년 총액 23억2500만원의 역대 최고 조건으로 FA계약을 맺은 주공격수 박정아가 교체로만 잠깐 출전했다. 공격 시도도 하지 않았다. 1세트는 접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현대건설이 한 수 위였다.현대건설은 21-20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김주향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세트포인트에서 왼손 공격수 황연주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먼저 따냈다.2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은 양효진, 김주향, 황연주 ‘삼각편대’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세 공격수는 2세트에서만 14점을 합작하며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내친김에 현대건설은 3세트 이다현, 양효진의 블로킹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블로킹 5개 포함, 18점을 책임졌다. IBK기업은행으로 FA 이적한 황민경의 보상 선수로 현대건설에 온 김주향도 13점으로 제 몫을 했다. 베테랑 황연주 역시 12점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공격성공률에서 46.36%로 31.43%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미국 국가대표 사령탑 출신의 조 트린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9점), 박경현(8점), 박은서(8점), 서채원(7점)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지만 현대건설과 맞서기에 역부족이었다.이어 열린 경기에선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4 25-14 27-25)으로 제압했다. 두 팀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8월 2일 열리는 3차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KGC인삼공사는 고의정이 15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박은진(10점), 이선우(10점), 정호영(8점) 등 국가대표 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블로킹 싸움에서 10대2로 한국도로공사를 압도했다.한국도로공사는 김세인이 9점, 전새얀과 배유나가 7점으로 분전했지만 주공격수 박정아가 떠난 공백이 컸다.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박정희 체육관은 평일 오후에 열렸음에도 1경기 1514명, 2경기 1178명 등 합계 2692명이 관중석을 메워 여자배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잘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