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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마을여행 '카름스테이' 3개 마을 신규 지정
-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제주시 김녕리와 교래리, 서귀포시 무릉리가 제주 ‘카름스테이’ 마을에 신규 지정됐다. 제주관광공사는 17일 지난 5월과 6월 진행한 공모를 통해 11개 마을 중 3개 마을을 최종 신규 카름스테이 마을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주 지역에 카름스테이 마을은 종전 10개에서 13개가 됐다. 카름스테이(KaReum Stay)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마을 중심의 농촌여행 수요 확대를 위해 2021년 개발한 제주 마을관광 여행 통합 브랜드다. 제주어로 작은 마을, 동네를 의미하는 ‘가름(카름)’에 영어 ‘스테이(stay)’를 더해 만든 합성어다. 카름스테이는 이번에 신규 지정된 3개 외에 서귀포시 하효리와 한남리, 의귀리, 신흥리, 호근리, 수산리, 가시리, 제주시 세화리와 저지리, 신창리 등 10개 마을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마을 위치에 따라 섬 동쪽과 서쪽은 동카름과 서카름, 남쪽과 북쪽은 알가름(아랫동네), 웃카름(윗동네)으로 나뉜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는 마을회와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해녀마을 김녕리 카름스테이를 추진한다. 마을에 있는 공방, 상가, 숙소 등을 연계하는 마을호텔 콘셉트의 체류형 마을여행으로 신규 카름스테이 마을에 선정됐다. 국제요트학교 해양레저체험, 김녕 별빛 캠핑, 마을노을장 등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카름스테이의 테마는 웰니스 관광마을이다. 교래리는 심사에서 삼다수 숲속 명상 및 요가, 노르딕 워킹, 천미천 하천 트레킹 등 지역 펜션·민박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서귀포시 대정읍 무릉2리는 한적한 농촌 분위기를 강조한 프로그램으로 신규 카름스테이에 뽑혔다. 마을기업 무릉외갓집이 주축이 돼 지역 주민들이 손수 재배한 농산물, 과일 등을 꾸러미로 상품화한 농촌생활 콘셉트의 카름스테이를 운영한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신규 선정된 마을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과 시범 상품 운영 등을 통해 카름스테이 체류형 상품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13개 카름스테이 마을을 연결하는 상품 개발 등 네트워킹 사업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 KBS 전국 폭우 피해에 예능 프로그램 결방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KBS가 전국적인 폭우 피해에 대응해 16일 주요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재난 방송을 실시한다. 재난방송주관방송사인 KBS는 16일 “어제(15일)과 오늘(16일) 오후 1시까지 1TV를 통해 총 14회, 805분간 호우 특보를 방송한 데 이어 이후에도 재난 방송을 우선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노래자랑’, ‘동네 한바퀴’, ‘황금연못’, ‘남북의 창’, ‘국악한마당’, ‘다큐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동물극장 단짝’ 등 예정된 일요 예능 프로그램 대부분은 결방된다. KBS측은 2TV도 집중호우 관련 소재나 지역이 포함된 주말 예능 프로그램은 현지 상황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편성을 조정,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로 15일에는 ‘배틀트립’이 결방했고, 일요일인 오늘(16일)은 ‘1박 2일’. ‘걸어서 환장 속으로’가 방송되지 않는다. ‘1박 2일’ 방송 시간인 오후 6시 35분에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걸어서 환장 속으로’가 방송되는 밤 9시 35분에는 ‘9층 시사국’이 시간대를 이동해 방송될 예정이다.
- 킨텍스, 주최·주관 전시회에 스타트업 전시관 운영
- (왼쪽부터)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 류재원 킨텍스 사업부사장 (사진=킨텍스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킨텍스(대표 이재율)가 주최·주관 전시회에 스타트업·벤처기업 참여를 확대한다. 킨텍스는 7일 온오프믹스(대표 양준철)와 협약을 맺고 IT, 안전, 뷰티, 모빌리티 분야 20여개 전시회에 미국 CES 유레카파크, 스페인 MWC 4YFN과 같은 스타트업 전시관을 구성하기로 했다. 첫 스타트업 전시관은 오는 11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디지털미디어테크쇼부터 조성될 예정이다. 양사는 회원 수 145만 명을 보유한 온오프믹스 이벤트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피칭 대회, 콘퍼런스 등 스타트업 전용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류재원 킨텍스 사업부사장은 “디지털 기술, 안전, 뷰티,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 주최·주관 전시회에 스타트업 참여를 확대해 전시회의 대형화와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게임·기계 이어 IT 박람회도 흥행 돌풍… 호황 누리는 대만 마이스 시장
- [타이베이·가오슝(대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만이 코로나 이후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장에서 호황기를 맞고 있다. 지난 2월 방역 규제 해제 이후 3년여 만에 재개된 전시컨벤션 행사들이 연달아 코로나19 사태 이전을 웃도는 흥행 성적을 올리면서다. 현지 업계에선 2000년대 이후 아시아 전시 시장을 주도하던 중국과 홍콩이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하는 사이 빠른 회복력을 보이는 대만이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대만의 대표 전략산업인 디지털·정보기술 분야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2023’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TAINEX)에서 열렸다.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복귀한 행사에는 나흘간 150개국 4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사진=TAITRA 제공)◇팬데믹 기간 산업 생태계 유지…“회복 속도 빨라” 지난 2월 타이베이 난강 1전시장에서 열린 ‘타이베이 게임쇼’(TGS)는 나흘간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3년 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틀간 진행된 비즈니스 프로그램에는 29개국에서 1800여 명의 바이어도 참여했다.흥행 분위기는 한 달 뒤 열린 ‘대만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TIMTOS)가 이어갔다. 4년 만에 난강 전시장과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 두 곳에서 10만㎡ 규모로 열린 행사에는 18개국 10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6일간 방문객 수도 코로나19 이전과 맞먹는 100개국 5만여 명을 기록했다.리저친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 전무이사는 “대만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단 한 번도 전시장 가동 중단이나 행사 개최를 금지한 적이 없다”며 “행사 취소와 연기로 생긴 운영비와 임금 등 재정 부담을 정부, 지자체가 보조하는 방식으로 산업 생태계를 유지한 것이 빠른 회복력의 비결”이라고 진단했다.지난 2월 대만 타이베이 난강 1전시장(TAINEX1)에서 열린 ‘타이베이 게임쇼’(TGS)에는 나흘간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사진=TGS 홈페이지)◇전시장에 5G·AI 도입 시설 경쟁력 업그레이드 대만의 대표 전략산업인 디지털·정보기술(IT) 분야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는 올해 ‘아시아의 CES’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복귀한 올해 행사가 역대 최대 관람객 기록을 갈아치우면서다. 26개국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난강 전시장에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나흘간 150개국에서 4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만3000여명을 약 12% 상회하는 수치다. 올해 행사에는 엔비디아 잰슨 황과 슈퍼마이크로 찰스 리앙 CEO, 에이서 제이슨 첸 회장, 알렉스 키우지만 퀄컴 수석 부사장, 라파엘 소토마요로 엔엑스피 총괄 부사장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기업 대표들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흥행에 불을 지폈다.이런 호황 분위기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전시장과 회의시설을 늘린 인프라 확충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만 정부는 기존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TICC)와 난강 1전시장(TAINEX1)에 더해 난강 2전시장(TAINEX2)을 증축,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완전 개장했다. 올 4월 타이난 국제 컨벤션 센터(ICC Tainan)에 이어 9월엔 타오위안 전시컨벤션센터, 2025년엔 타이중에 국제 전시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역대 최대인 4만8000여명이 방문한 ‘컴퓨텍스(Comptex) 2023’에서 엔비디아 잰슨 황 CEO가 기조강연하는 모습. (사진=TAITRA 제공)전시장과 회의시설 규모만 늘린 것이 아니다. 가오슝시는 아시아 뉴 베이 지구에 있는 가오슝 전시장(KEC)을 스마트 전시장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대규모 시설 투자로 5G(5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한 가오슝 전시장은 실시간 AI(인공지능) 통·번역과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XR(혼합현실) 스튜디오 등 하이테크를 활용한 전시컨벤션 서비스를 제공한다.규모를 늘리고 첨단 기술을 더해 기능을 고도화한 시설들은 늘어난 전시컨벤션 수요를 수용하며 행사의 대형화를 이끌고 있다. 대만 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은 증축을 통해 전시홀(7만5000㎡)과 회의실(7만8000㎡) 비율이 같아지면서 전시회와 컨벤션이 동시에 열리는 ‘컨펙스’(ConfEx) 열풍을 이끌고 있다.그레이스 첸 난강 전시장 부국장은 “컴퓨텍스가 올해 역대 최대 관람객 동원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젠슨 황, 찰스 리앙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대형 컨벤션을 동시에 열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이전 매년 열리던 전시컨벤션 행사들 가운데 100여 개가 올해 이전보다 큰 규모로 확대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만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 (왼쪽부터) 난강 1전시장(TAINEX1), 2전시장(TAINEX). (사진=TAITRA 제공)◇2024년 역대 최대 39만 마이스 관광객 유치 목표전시회에서 시작된 흥행 분위기는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국제회의 유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Meet Taiwan. Open Arms!’(대만에서 만나요.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마이스 캠페인을 시작한 대만은 최근 38개국 138개 글로벌 PCO(컨벤션기획사)가 회원으로 가입된 국제PCO협회(IAPCO)의 2025년 연례총회를 유치했다.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은 올 연말까지 예정된 의료 분야 국제행사만 2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는 아시아 마이스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아시아 마이스 포럼(AMF) 개최도 준비 중이다.가오슝 전시장(Kaoshung Exhibition Center) 전경 (사진=가오슝시 제공)대만 정부는 올해 총 581건의 국제회의와 전시회가 대만 전역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575건의 국제회의(291건)와 전시회(284건)가 열린 2019년보다 높은 수치다. 대만은 지난 2019년 한해 동안 31만4000명의 마이스 관광객을 유치해 연간 11억6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렸다.이달 초 TV 뉴스 포맷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연 ‘타이완 마이스 토크’ 행사에는 일본과 미국, 캐나다,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100명이 넘는 바이어가 참여했다. 대만 정부는 최근 내년도 마이스 분야 목표를 역대 최대인 39만 명 마이스 관광객 유치와 20억 달러(약2조6000억원)의 경제적 효과 창출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로사 리우 TAITRA 부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자체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7000개가 넘는 국내외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산업과 시장의 지속성 확보에 주력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여세를 몰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일본 도쿄 등에선 대규모 마이스 로드쇼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