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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오 "카지노 넘어 마이스로"… 라스베이거스·싱가포르에 도전장
- 특급 호텔과 쇼핑, 관광, 레저, 전시컨벤션 등이 시설이 밀집해 있는 마카오 코타이 지역.(사진=마카오정부관광청)[싱가포르=김가영·이선우 기자] 세계 최대 카지노 도시 ‘마카오’가 글로벌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 경쟁에 가세했다. 이달 초 벤치마킹 대상인 동시에 경쟁 상대인 싱가포르에서 세계 각국 바이어와 미디어가 참여하는 대규모 관광·마이스 로드쇼를 열면서다.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카지노와 관광 등 전략산업을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비즈니스 관광시장 활성화를 통해 조기에 복원한다는 구상이다. 관광시장을 다변화해 카지노 의존도는 줄이고 연계 시설인 복합리조트(IR) 활용도는 높이겠다는 게 마카오 정부의 포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연간 세수의 80% 이상, 국내 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카지노 수입에 의존해온 마카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의 뒤를 잇는 마이스 도시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로드쇼마카오의 마이스 도시 타이틀 경쟁의 신호탄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마카오 쇼케이스’가 쐈다. 마카오 무역투자진흥국과 관광청이 6곳 마카오 카지노 사업자 중 한 곳인 샌즈 차이나와 공동 개최한 이 행사는 싱가포르 마이스의 상징인 마리나베이 샌즈에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마카오 정부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에서 단독 로드쇼를 열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미식, 패션 등 마카오의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와 포럼, 공연 등을 통해 선보인 행사에는 사흘간 9000여 명의 바이어가 몰렸다. 싱가포르를 비롯해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전략시장으로 삼고 있는 지역에서 40여 명의 미디어 관계자도 참여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행사 이틀째인 8일 열린 ‘마이스·럭셔리 포럼’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빈센트 유 마카오 무역투자진흥국장은 이날 포럼에서 “마카오는 입국비자 없이 언제든 입국이 가능해 접근 편의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시설에서 포럼과 전시, 만찬 등 다양한 포맷의 행사를 열고, 관광과 휴양, 레저, 쇼핑 등 다양한 활동을 한 지붕 아래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카오가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를 상대로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배경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인프라 경쟁력이 있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평가다. 1999년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편입된 마카오는 싱가포르보다 10여년 가량 빠른 2000년대 초반 미국의 카지노 자본이 몰리면서 라스베이거스를 능가하는 카지노 도시로서 위용을 갖췄다. 앨런 와츠 힐튼호텔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은 “마카오는 다양한 기능의 대형 호텔·리조트 외에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다양한 문화유산 등 매력적인 럭셔리 여행지로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도시”라고 평가했다.지난달 25일 마카오 런더너 아레나에서 열린 런더너 마카오 그랜드 셀러브레이션 행사 모습 (사진=샌즈 차이나 제공)주목할 대목은 인프라 개발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지난달 25일 마카오 코타이 스트립에선 영국 런던을 모티브로 한 런더너 마카오 복합리조트가 2년여 만에 완전 개장했다. 6000개가 넘는 객실과 150여개 상점이 입점한 런더너는 샌즈 차이나가 100만㎡ 코타이 매립지에 파리지앵 마카오(파리), 베니시안 마카오(베니스)에 이어 세 번째로 건립한 복합 리조트다. 이외에도 코타이 지역엔 최근 4만㎡ 규모 전시·회의시설을 갖춘 갤럭시 국제 컨벤션센터(GICC)와 마카오 최대 규모 공연장인 1만6000석 규모 갤럭시 아레나가 개장했다.마카오 쇼케이스 현장을 찾은 레이터 스탬퍼 포시즌스 호텔앤리조트 글로벌 총괄운영 사장은 “마카오는 엔터테인먼트 부분에서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자 경쟁력”이라고 평가한 뒤, 마이스 강국인 싱가포르와 경쟁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연말까지 코로나 이전 70% 회복 기대새로운 인프라 개발 계획도 추진 중이다. 마카오 정부는 지난해 샌즈 차이나, 윈(Wynn), 엠지엠(MGM) 등 6개 카지노 사업자 면허를 10년 연장하면서 이들 기업으로부터 10년간 1087억 달러(약 140조원)의 비게임 부문 투자를 이끌어냈다. 샌즈 차이나는 37억 달러를 들여 1만8000㎡ 규모 전시장을 확충하고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보다 5배 큰 5만㎡ 규모의 인공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엠지엠 차이나와 멜코는 상설 공연 프로그램 개발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70년 전통의 자동차 경주대회 마카오 그랑프리를 비롯해 마라톤, 탁구, 농구 등 다양한 종목별 국제대회 개최해 스포츠 관광시장 활성화에도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코로나19 앤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대규모 시설이 잇달아 문을 열면서 침체됐던 관광·마이스 시장의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에도 좀처럼 늘지 않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 초부터 급증세로 돌아서면서 1분기(1~3월)에만 495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 570만명의 90%에 육박하는 수치다. 샌즈 차이나의 런더너 마카오 내 5개 호텔은 올 1월 여행제한이 완전 해제된 이후부터 줄곧 90%가 넘는 객실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마카오 코타이 지역 샌즈 차이나 복합리조트 (사진=샌즈차이나)마이스 시장은 글로벌 기업 단체의 방문이 늘면서 기업회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마카오 무역투자진흥국에 따르면 올 1분기 마이스 행사 참가를 위해 마카오를 찾은 비즈니스 관광객은 1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늘어났다. 최근엔 14년 만에 국제전시연맹(UFI) 아태 총회를 유치하는 등 국제회의 유치 실적도 올라가고 있다. 빈센트 유 국장은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기업회의, 전시컨벤션 등 최대 1000건의 마이스 행사가 마카오에서 열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1459건)의 7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내일투어 日 걸그룹 콘서트 투어 여행상품 단독 출시
- 다음달 2일 홋카이도를 시작으로 오사카(7월13일), 오키나와(7월22일), 도쿄(8월25~26일)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여는 일본 걸그룹 노기자카46. (사진=내일투어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개별여행 전문 여행사 내일투어가 ‘일본 콘서트 여행’ 상품을 단독 출시했다. 일본 인기 아이돌 걸그룹 ‘노기자카46’의 여름 전국투어 콘서트 관람이 포함된 상품이다.소니뮤직 소속으로 2012년 정식 데뷔한 노기자카46는 일본인 가수 최초로 빌보드 소셜50 차트에 진입했다. 빌보드 소셜50 차트는 전 세계 인터넷과 SNS 버즈량, 포털사이트 검색량, 위키 항목 및 유튜브 조회수 등을 기준으로 삼는 차트다.콘서트 여행상품은 다음달 2일부터 8월 26일까지 홋카이도, 오사카, 오키나와, 도쿄 순으로 열리는 노기자카46 공연 일정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콘서트는 다음달 2일 홋카이도를 시작으로 오사카가 다음달 13일, 오키나와는 다음달 22일, 도쿄는 8월 25일과 26일에 열릴 예정이다. 여행기간은 2박 3일, 3박 4일 두 가지 중 고르면 된다. 지역을 2곳 이상 복수로 예약하면 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격은 74만9000원부터, 예약 마감은 오사카는 이달 19일, 도쿄는 다음달 26일까지다. 콘서트 티켓이 소진되면 여행상품 예약은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상품에는 지역별 콘서트 티켓과 왕복 항공권, 호텔, 여행자 보험 외에 자유여행 일정도 포함돼 있다. 15인 이상 단체는 콘서트 행사장까지 왕복 버스편과 굿즈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 투어로고 티셔츠와 키홀더, 스틱라이트 등이 포함된 굿즈 세트는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 'K-Med' 베트남서 동남아 의료기기 시장 공략 정조준
- 오는 1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막하는 ‘K-Med Expo’ 행사 포스터 (사진=킨텍스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킨텍스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케이-메드 엑스포 베트남’(K-Med Expo Vietnam)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호치민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다. 베트남 등 동남아 의료기기 시장 공략을 위해 킨텍스와 의료기기산업협회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B2B(기업 간 거래) 산업 박람회다. ‘메디컬 혁신’(Discover! The Medical Innovation)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150개 기업이 참여, 총 200부스 규모로 열린다. 안과와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등 전통적인 의료 분야는 물론 원격의료, AI(인공지능), 웨어러블, 재활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 최근 가파른 성장세에 있는 최신 의료기기 분야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국내에선 홈헬스케어 전문회사 ‘세라젬’을 비롯해 필러·한방침 분야 대표기업 ‘동방메디컬’, 치과기자재 대표 브랜드 ‘오스템 임플란트’, ‘제일메디칼 코퍼레이션’ 등이 대거 행사에 참여한다. 건강관리기기 제조회사 ‘대양의료기’와 고품질 영상진단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젬스헬스케어’, ‘메디아나(MEDIANA)’ 등도 이번 행사에서 동남아 의료기기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3에서 AI 소화기 내시경으로 혁신상을 수상한 ‘웨이센’, 재생의학 전문기업 ‘엔파인더스(NFINDERS)’, 레이저와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기술을 선도한 1세대 기업 ‘원텍(WONTECH)’ 등 메디테크 기업들도 참여한다. 이 박람회는 베트남 현지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컨펙스(ConfEx) 행사로 열린다. 컨펙스는 전시·박람회와 연계해 콘퍼런스, 세미나 등 컨벤션 행사를 동시에 여는 행사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독일 베를린 IFA 등 세계 3대 IT전시회가 모두 여기에 속한다. 케이 메드 엑스포 기간 중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는 베트남 팜응옥탁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미용성형레이저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킨텍스는 이 행사를 통해 베트남 현지 병의원 관계자 등 1000여명의 현지 의료 전문가들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KOTRA) 호치민 무역관, 경기북부지원단이 진행하는 수출상담회에는 약 840개사의 동남아 바이어가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류재원 킨텍스 사업부사장은 “첫 행사임에도 국내외에서 우수 기업들이 다양하게 참여하면서 현지 관련 기관과 기업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 의료기기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막판까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바이어 등 참관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싱가포르항공 6월 얼리버드 특가 할인 프로모션
- (사진=싱가포르항공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싱가포르항공이 이달 22일까지 2주간 ‘얼리버드 특별요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천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동남아, 오세아니아, 유럽 등 인기 노선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항공권(1인) 기준 인천에서 출발하는 싱가포르 항공편은 49만 7900원, 인도네시아 발리는 54만 6100원, 롬복(스쿠트항공) 45만 1000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44만 5100원, 호주 시드니 75만 22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몰디브는 91만 7200원부터, 유럽 노선인 영국 런던은 99만 9700원, 프랑스 파리 84만 9900원,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79만 4700원부터 특가 판매한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싱가포르 노선은 46만 9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이 노선은 오는 8월 29일부터 주 4회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이외에 발리는 51만 2000원, 시드니는 85만 8200원, 유럽 노선인 몰디브는 84만 9200원, 런던은 88만 2700원, 파리는 73만 2900원, 바르셀로나는 67만 77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 항공권은 이달 22일까지 싱가포르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구매해야만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예약한 항공권의 이용기간은 7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다.다음달 1일부터 기내 모든 좌석으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도 확대한다. 현재는 싱가포르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크리스플라이어 회원을 대상으로 기내 와이파이 2시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해 창이공항에서 환승할 경우 무료 시티투어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싱가포르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용태트(Lee Yong Tat) 싱가포르항공 한국 지사장은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한국 고객들이 가족, 친구와 떠나는 여행 계획을 보다 손쉽게 세울 수 있도록 얼리버드 특별요금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프랑스 관광청, 프리미엄 여행 매거진 창간
- (사진=프랑스 관광청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프랑스 관광청이 프리미엄 매거진 ‘Explore France, Le Mag, Le Luxe’(사진)를 창간했다. 전 세계 명품시장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만 오직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여행 최신 정보를 모아놓은 여행 매거진이다. 올해부터 매년 발행하는 매거진에는 프랑스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문화유산과 프리미엄 여행지, 숨은 명소, 축제·이벤트 등 다양한 여행 정보를 담았다. 150년 역사의 사마리텐 백화점, 슈발 블랑 파리 호텔 등 명소 외에 포르쉐와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스포츠카로 즐기는 PPT 모터투어 등 테마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낭트와 뤼베롱, 아비뇽, 생트로페, 액상프로방스, 니스 코트다쥐르 등 각 도시별 여행정보는 물론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관련 정보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매거진은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항공사, 호텔, 여행사 등을 통해 무료 배포한다. 프랑스 관광청 홈페이지에선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매거진을 볼 수 있다. 매거진 창간 기념 독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파리 프리미엄 이코노미좌석 왕복 항공권(에어프랑스), 파리 현지 호텔 숙박권(2박)(슈발블랑 파리 주니어 스위트), 국내 호텔 숙박권(1박)(소피텔 앰배서더, 페어몬트 앰배서더,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호텔 나루 서울), 와인잔 세트, 샴페인 등 푸짐한 경품이 걸린 이벤트다. 이벤트는 이달 30일까지 관광청 홈페이지 온라인 매거진에서 마음에 드는 기사를 선택한 뒤 응모 양식을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추첨 당첨 결과는 다음달 7일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프랑스 관광청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Explore France, Le Mag, Le Luxe은 관광청이 설립 이후 발간한 첫 매거진”이라며 “프랑스의 럭셔리 철학이 담긴 다양한 고품격 여행 정보를 통해 지금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하고 차별화된 프랑스 여행의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춘천시 "지역 마이스 행사에 최대 2600만원 지원"
- 강원도 춘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레고랜드.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강원 춘천시가 지역에서 열리는 기업회의와 컨벤션, 포상관광, 이벤트 등 마이스 행사에 최대 2600만원의 개최비를 지원한다. 국내외 협회·학회 등 단체와 기업이 개최하는 참가자 50명 이상, 최소 2일 이상 진행되는 행사가 지원대상이다. 외국인 20명 포함 총 50명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는 2000만원, 내국인만 50명 참가하는 국내회의는 1000만원을 지원한다. 50명 미만의 소규모 회의는 500만원, 100명 이상이 참여하는이벤트는 1000만원의 개최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참가자가 최소 50명 이상인 포상관광단은 춘천 소재 숙박시설과 유료 관광지, 음식점 이용을 전제로 1인당 2만원씩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국제기구와 학회에 가입된 단체, 행사기간이 3일 이상, 최근 5년 이내 춘천에서 2회 이상 행사를 개최한 실적이 있는 단체는 기본 지원금의 10~30%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포상관광단을 제외한 행사 참가자 10명 이상이 단체로 지역 내 유료 관광지를 방문해도 추가 지원금을 제공한다. 7월 이후부터는 행사 장소로 시에서 지정한 유니크베뉴(이색 회의명소)를 이용할 경우에도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시가 제공하는 개최비 지원금은 행사장과 장비, 물품, 차량 등 임대비와 숙박, 오·만찬, 홍보, 관광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개최비 지원기간은 올 12월까지이며 정해진 예산 소진 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춘천시청 관광정책과 관광마케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2030년 외국인 관광객 6000만, 국제회의 개최 亞1위… '관광대국' 노리는 日
- 일본 정부가 지난달 30일 총 78가지 각 정부 부처별 실행계획이 담긴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액션 플랜’을 내놨다. 인바운드 활성화 방안에는 비즈니스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마이스의 비중이 확대됐다. 사진은 일본의 대표적인 마이스 시설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 (사진=도쿄 빅사이트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본 정부가 고부가 인바운드(외국인의 일본여행) 관광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전체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관광시장 확대 전략을 통해서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제20차 관광입국추진 각료회의를 열고 ‘신(新)시대 인바운드 활성화 액션 플랜’을 확정했다. 지난 3월 수립한 ‘관광입국추진 기본계획’(2023~2025년)의 후속 조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설정한 2030년 외국인 관광객 6000만명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200만명, 전체 인바운드 여행소비액 5조엔(약 47조원) 달성한다는 단기 목표도 내놨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즈니스와 학술 분야의 국제 교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일본을 중심 무대로 한 국제 교류를 조기에 회복하고 더 나아가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신시대 인바운드 활성화 액션 플랜 추진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코로나19 사태로 도쿄 올림픽 특수를 놓친 일본이 범정부 차원의 인바운드 활성화를 통해 2025년 오사카·간사이 월드엑스포를 ‘관광대국’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비즈니스·교육·문화… 부처별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 이번에 확정한 액션 플랜에는 ‘비즈니스(산업·경제)’, ‘교육·연구’, ‘문화예술·스포츠·자연’ 3개 분야에 걸쳐 총 78개 세부 실행방안이 담겼다. 단순 관광·여행 목적의 일반 관광객을 유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바운드 관광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부처마다 ‘인적 교류’가 포함된 정책사업의 범위와 목표를 관광 분야로 확대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바운드 관광 수요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순수 관광 목적 이외에 비즈니스와 교육·연수 등을 위해 일본으로 들어오는 모든 인원을 관광객으로 간주하는 시장 확대전략을 펼치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포석이다.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성 대신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보다 폭넓고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부처별로 실행 가능한 추진방안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분야는 생산·제조,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콘텐츠 분야에서 인적 교류와 해외 투자, 제휴·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거나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분야의 기업 활동과 인적 교류를 관광과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계획에는 150여개국이 참여하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월드엑스포를 인바운드 관광 수요를 확보하는 기회로 삼기 위한 전략도 포함됐다.교육·연구 분야도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 창설, 국제 공동연구 확대, 국제 학회 유치 등 인적 교류 중심의 인바운드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나가오카 게이코 문부과학성 대신은 “국내 대학의 국제화, 외국인 유학생과 연구인력 유치 등도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측면을 고려해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선 문화청이 2025년까지 세계적인 아트페어를 유치해 현재 순위권 밖에 있는 일본의 아트시장 규모를 세계 7위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스포츠청은 2025년 스포츠 목적 외국인 관광객 270만명 유치를 목표로 프로스포츠와 연계한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관광은 국가 성장전략의 핵심”… 범위·대상 확대일본 정부가 내놓은 실행 계획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의 비중이다. 전체 78개 실행계획 중 3분의 1이 넘는 28개가 마이스 계획으로 채워졌다. 비즈니스 분야가 전체 40개 중 19개(48%), 교육·연구는 13개 중 5개(39%), 문화예술·스포츠·자연은 25개 가운데 5개(20%)가 마이스 관련이다. 2030년까지 국제회의 개최 건수 아시아 1위, 세계 5위권 진입, 전시·컨벤션과 분야 외국인 참가자 20% 확대 등 이번 액션 플랜의 목표를 마이스 관련 지표로 제시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비즈니스와 교육·연구 분야에선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에 국제회의, 학술대회를 유치해 신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계획이 제시됐다. 경제산업성과 문부과학성, 총무성, 법무성, 문화청 등에선 국가 위상과 산업 경쟁력 제고 등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되는 국제 박람회와 국제회의 개최 계획을 내놨다.지속적인 행사 수요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 효과가 기대되는 마이스 시책도 포함됐다. 국제학회 등 연구단체 본부 유치, 기업행사 국내 개최 유도, 박물관과 국립경기장, 스타디움과 아레나를 이색 회의시설(유니크 베뉴)로 활용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도쿄 나리타와 오사카 간사이 공항 내 퍼스트 레인(전용통로) 이용대상을 마이스 참가자로 확대하고, 비자 발급 기준도 완화한다.관광진흥계획에서 마이스 비중이 높아진 건 관광진흥정책의 기조가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양적 성장에서 관광수입을 늘리는 질적 성장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관광입국추진 계획을 개정하면서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소비 규모 20만엔(약 188만원)으로 늘리는 질적 성장 전략을 택했다.당시 기시다 총리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광 수요를 확보하려면 비즈니스, 학술 등 분야로 인바운드 관광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부처별로 다양한 확대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유치 대상이 일반 관광객보다 씀씀이가 2~3배 이상 큰 비즈니스 관광객으로 바뀌면서 마이스 분야가 인바운드 활성화의 주요 도구이자 수단으로 급부상한 것이다.시미즈 유이치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장은 “기시다 내각에서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국민 생활 안정과 국제 상호이해 증진에 반드시 필요한 국가 성장전략의 핵심”이라며 “고부가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등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관광입국추진 계획은 이러한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과 정책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