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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방문의 해 성공 이끌 민관 협력체 'K-관광 협력단' 공식 출범
- 김건희(가운데) 여사가 23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서 이부진 한국방문의 해 위원장(오른쪽),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와 초청장 발송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방한 외래 관광객 마케팅과 관광수용태세 개선 등을 추진할 ‘K-관광 협력단’이 23일 정식 출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등은 23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건희 여사,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K-관광 협력단은 교통과 숙박, 쇼핑, 체험 등 관광 관련 80여 개 업종 기업과 협회로 구성된 민관 협력체다. 문체부는 “K-관광 협력체는 외래 관광객 대상 공동 프로모션 등 한국방문의 해 마케팅을 확대하고 민간단체, 자원봉사단과 함께 편의 서비스 등 관광수용태세 개선에 앞장설 K-관광 전략 발전소”라고 설명했다.김건희 여사가 23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서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의 요청으로 한국방문위 명예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김 여사와 이 위원장이 초청장 발송 세리머니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출범식에서 K-관광 협력단은 단기 체류 외국인 관광객 대상 교통 및 이동 서비스 환경 개선을 첫 번째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언어, 인증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국내 교통수단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게 골자다. 현재 국내에 단기간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국내 교통서비스 플랫폼에서 본인 인증이 어렵고 결제 수단이 제한적인 탓에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SR은 수서고속철도(SRT) 외국어 예약·결제 사이트를 개설하고 전국버스운사업조합과 티머니는 글로벌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클룩(Klook)과 협력해 고속버스 예약·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그랩, 우버 등 앱을 통해 카카오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 모빌리티 플랫폼과의 서비스 제휴에 나선다. 티맵모빌리티는 전국 공항버스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고 비자코리아는 관광택시 등에 비접촉 결제 시스템 도입을 확대한다. 롯데렌탈은 렌트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한국철도공사는 외래 관광객 대상 짐배송 서비스 홍보를 통해 이동편의 서비스를 강화한다.가수 겸 배우 차은우(오른쪽)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23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왼쪽)과 차은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K-관광 마케팅과 K-컬처를 연계한 해외 마케팅에도 나선다. 오는 7월과 8월 두 달간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서머(뷰티) 세일’을 진행하고 ‘K-컬처 관광 이벤트’와 연계한 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해 이달 말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다음달 영국 런던, 미국 뉴욕과 LA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연다.한편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이부진 한국방문위 위원장의 요청으로 한국방문위 명예위원장직을 맡았다. MZ세대를 대상으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알릴 홍보대사로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위촉됐다.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 해 성공과 K-관광 협력단 활동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달라는 이 위원장의 요청에 “전 세계인이 오고 싶어하는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했다. 한국방문위는 그동안 대통령 배우자를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해 왔다.
- 상반기 최대 캠핑 박람회 '고카프 킨텍스' 26일 개막
- 상반기 최대 캠핑 박람회 ‘국제 아웃도어 캠핑 & 레포츠 페스티벌’(고카프)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고양 킨텍스 2전시장(9, 10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행사 모습 (사진=메쎄이상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제 아웃도어 캠핑 & 레포츠 페스티벌’(이하 고카프 킨텍스)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전시전문회사 메쎄이상이 고양과 수원, 인천, 서울 등에서 연 8회에 걸쳐 개최하는 브랜드 박람회다. 캠핑 박람회 중 한국전시사업진흥회 국제전시인증을 받은 유일한 행사로 상반기 열리는 캠핑 박람회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킨텍스 2전시장 9홀과 10홀에서 사흘간 진행되는 행사에는 텐트, 침낭, 랜턴 등 기본 장비 외에 차박, 캠핑카, 낚시 등 캠핑과 레포츠(레저+스포츠) 관련 최신 제품이 총출동한다. 행사기간 중 현장에선 각 브랜드마다 제공하는 특가할인을 더해 시중 온·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평소 눈요기만 하던 캠핑 장비와 용품을 장만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캠핑 초보자부터 경험이 풍부한 캠핑 마니아, 최근 캠핑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 취향에 맞춘 다양한 특별전을 동시에 운영한다. ‘신제품 특별전’에선 국내외 브랜드에서 최근 출시한 최신 캠핑 장비와 용품을 발품을 팔지 않고 한 번에 볼 수 있다. 여름 캠핑의 최대 적인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고안한 캠핑 장비와 가전을 모아놓은 ‘하계 캠핑 특별전’에는 LG전자, 크레모아 등이 참여해 신제품을 공개하고 현장에서 할인전을 진행한다.메쎄이상이 서울, 고양, 수원, 인천에서 연중 시리즈로 개최하는 ‘국제 아웃도어 캠핑 & 레포츠 페스티벌(고카프)’는 국내 캠핑박람회 중 유일하게 국제전시인증을 받은 행사다. (사진=메쎄이상 제공)유니크한 감성을 콘셉트로 한 ‘와일드 캠핑 특별전’은 MZ세대를 겨냥해 마련한 특별 코너다. 밀리터리 콘셉트의 인테리어 소품과 디자인 제품, 다양한 놀이용 제품 등 남들과 다른 이색 캠핑 즐기기에 필요한 맞춤 용품을 선보인다. ‘차박 트렌드 특별전’과 다양한 캠핑 요리 메뉴를 선보이는 ‘잇츠&드링크 페스타’ 등도 이번 행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코너들이다. 고카프 개최 11주년을 기념해 당첨 확률 100%의 경품 이벤트도 한다. 타프, 윈드스크린, 구이바다 등 총 50종이 넘는 고가의 캠핑 장비와 용품을 이벤트를 통해 경품으로 준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의 의미를 담아 오는 25일까지 고카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면 입장료(정가 1만2000원/1인)를 30% 할인해 준다. 영유아, 초등학생은 무료, 반려동물은 가방이나 유모차, 이동장 등을 이용하면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고카프는 이달 킨텍스에 이어 다음달 수원역 수원메쎄(6월 23~25일), 7월엔 서울 양재동 서울무역전시장(세텍)(7월 21~23일), 9월 수원역 수원메쎄(9월 1~3일), 10월과 11월 고양 킨텍스(10월 7~9일, 11월 24~26일)에서 릴레이 개최된다.
- 광주민주포럼·세계인권도시포럼 등…"광주형 다보스포럼으로 키운다"
- 광주관광재단이 광주민주포럼, 세계인권도시포럼 등 4건의 지역 국제행사를 ‘특화 컨벤션’으로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세계인권도시포럼’ 행사 모습 (사진=광주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광주관광재단이 광주 특화컨벤션 육성·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4건의 지역 컨벤션 행사를 선정했다. 특화컨벤션 육성·지원사업은 지역에서 열리는 콘퍼런스, 포럼, 학술대회 중 성장 가능성을 지닌 행사를 발굴해 국제행사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주 전략산업과의 연관성, 행사 개최로 인한 경제, 문화, 사회적 파급효과 등 부가가치 창출 정도를 고려해 선정한다. 인큐베이팅과 육성, 우수 등 3단계로 나눠 선정된 행사에는 개최비와 국제행사 기획 및 운영 관련 전문가 컨설팅을 3년간 지원한다.올해 광주 특화컨벤션 지원대상에는 광주민주포럼(5.14~19), 광주 국제 심장중재술 심포지엄(6.8~10), 세계인권도시포럼(10.4~7), 레이저 코리아 콩그레스(2024.1.11~12) 등 4개 행사가 선정됐다. 광주민주포럼과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인권도시 광주’의 비전이 담긴 행사다. 광주민주포럼은 민주주의와 인권 옹호자를 위한 연대를 주제로 지난 14일 막 올라 19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오는 10월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 인권도시’를 주제로 빈곤에서 시작된 인권문제를 어떤 정책을 통해 대응할 수 있는지 집중 탐구한다.광주 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은 4개 특화 컨벤션 중 유일한 학술행사다. 광주·전남 지역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등 지역 의료계 국제적 위상 제고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 행사로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열려 1500여 명의 심장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내년 1월 열리는 레이저 코리아 콩그레스는 지역 전략산업인 광산업과 연계해 열리는 산업 컨벤션이다. 최신 레이저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행사는 국내외 기업과 연구자 간 협력과 정보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 상담회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광주관광재단 관계자는 “특화 컨벤션 육성·지원은 광주형 다보스 포럼을 발굴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라며 “이번에 선정된 행사들이 지역 산업 성장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로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프랑스·독일서 릴레이 행사…"유럽시장 공략 나선 K마이스"
- 민간 전시주최사 엑스포럼이 주최한 ‘코리아 엑스포’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렸다. 국내 전시회사가 유럽에서 개최한 첫 산업 박람회인 행사에는 국내 2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사흘간 1만5000여 명의 현지 바이어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사진=엑스포럼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전시업계가 유럽 시장 진출의 첫 발을 뗐다. 이달 프랑스 파리 ‘코리아 엑스포’에 이어 다음달 독일 뮌헨에서 ‘인터배터리 유럽’ 행사를 릴레이 개최하면서다. 국내 전시회사가 세계 전시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직접 박람회를 여는 건 45년 K마이스 역사상 최초다. 올해를 전시업계의 유럽 진출 원년으로 꼽는 이유다. 그동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쏠린 해외 진출로가 전시산업의 본고장 유럽으로 확대되면서 국제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K마이스의 유럽 시장 진출의 서막은 ‘코리아 엑스포’가 열었다. 이 행사는 민간 전시주최사 엑스포럼이 올해 한·EU 수교 60주년과 내년 파리 하계 올림픽(7.26~8.11)에 맞춰 자체 기획한 종합 산업 박람회다.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열린 행사에는 콘텐츠와 테크, 뷰티, 푸드, 라이프스타일 등 5개 분야에 걸쳐 200여개 국내 기업이 출품했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충북기업진흥원, 성남산업진흥원 등 기관에선 품목별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공동관을 꾸려 참여했다. 엑스포럼이 주최하는 ‘코리아 엑스포’가 지난 13일부터 1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렸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이정재가 행사 현장에서 진행된 엑스포 홍보행사에서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엑스포럼 제공)행사 현장에선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이정재가 참여하는 엑스포 유치 홍보 행사도 열렸다. 사흘간 행사장을 찾은 현지 바이어 등 관람객은 1만 5000여 명. 올해 처음 열린 행사에는 개막 이틀째부터 인파가 몰리기 시작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숫자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엑스포럼 관계자는 “현지 바이어와 언론 등에선 다양한 품목의 한국산 제품을 선보인 전시 외에 K-뷰티&패션 스타일링 쇼케이스, K-푸드 쿠킹클래스 등 부대 프로그램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며 “2024년 파리올림픽, 2026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이슈에 맞춰 단계적으로 행사 규모를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코리아 엑스포가 연 유럽 진출의 포문은 ‘인터배터리 유럽’이 이어간다.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 코트라가 올해 처음 독일 뮌헨에서 여는 유럽 최초의 이차전지 산업 박람회다. 코엑스는 올해 처음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의 조기 안착을 위해 전략적으로 50개국 2200개사가 참여하는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스마터 이 유럽’(Smarter E Europe)과 동시 개최하는 방식을 택했다.인터배터리 유럽은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메쎄 뮌헨 전시장에서 170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전체 60여개 출품기업 중에는 삼성 SDI, LG에너지솔루션 등 50여개 국내 기업 외에 중국과 인도에서 1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코엑스는 향후 다양한 국적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제 산업 박람회로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진욱 코엑스 전시3팀장은 “유럽 현지 바이어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더 배터리 데이 콘퍼런스와 세미나, 파트너링 상담회, 네트워킹 나이트 등 B2B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미국에서도 인터배너리 행사를 열어 독일과 미국에서 격년으로 행사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생산·제조기술전 'SIMTOS' 내년 10만㎡ 규모로 개최…"왕의 귀환"
- 생산·제조기술전 심토스(SIMTOS)가 내년 4월 1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 1·2전시장 10개 전시홀 전관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 산업 박람회인 심토스가 10만㎡급 규모로 열리는 건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사진=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심토스’(SIMTOS)가 내년 4월 전시면적 10만㎡급 행사로 복귀한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2년마다 여는 심토스가 10만㎡ 규모로 열리는 건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세계 3대 IT(정보기술) 전시회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버금가는 규모다. 전국 17개 전시장에서 연간 열리는 650여 개(2019년 기준) 전시·박람회 가운데 단일 행사 기준 전시면적 10만㎡이 넘는 행사는 심토스가 유일하다.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취소 사태에 이어 2022년 예년의 70~80% 수준으로 축소 개최된 심토스의 화려한 복귀를 두고 전시업계, 출품업체 사이에선 ‘왕의 귀환’이라는 말이 나온다. 전시산업은 물론 생산·제조기술 분야에서도 심토스가 지닌 상징성과 의미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박재현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전시운영·홍보팀장은 “행사 개최까지 1년 남짓 남겨둔 현재 전체 전시부스의 90%인 5400개 부스가 예약이 마감된 상태”라며 “올 연말까지 목표로 삼은 6000개 부스 판매는 물론 역대 최대 규모 기록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12년 5만㎡서 2배 확대… 세계 4대 전시회로 성장심토스의 역사는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4년 서울 여의도 천막 전시장에서 50개가 채 안 되는 기업으로 시작한 ‘한국공작기계전’이 시초다. 코엑스에서 2004년까지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중형 행사였던 심토스는 2006년 킨텍스로 장소를 옮기면서 1만㎡ 규모 전시홀 5개를 한번에 사용하는 5만㎡급 행사로 성장했다. 심토스 앞에 국내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심토스는 ‘시설 공급이 새로운 행사 수요를 만든다’는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인프라 개발의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도 손꼽힌다. 2012년 킨텍스 2전시장 개장에 맞춰 규모를 2배 키운 심토스는 단숨에 독일(EMO), 미국(IMTS), 중국(CIMT)에 이은 세계 4대 행사로 올라섰다. 30년 가까이 유지해온 ‘공작기계전’ 타이틀을 버리고 로봇과 IT(정보기술), 자동화 등 ‘생산·제조기술전’으로 분야를 넓힌 전략이 적중, 국내외에서 신규 기업과 바이어 참여가 줄을 이었다. 심토스가 공작기계 등 생산·제조 분야 기계 세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동북아 지역에서 한국의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이유다.박 팀장은 “2006년 코엑스에서 킨텍스로 장소를 옮길 당시엔 ‘국제화’에 초점을 맞춰 해외 기업과 바이어 유치 그리고 2012년엔 기술 융복합 트렌드에 주목해 생산·제조기술로 전시 품목과 분야를 확대해 타겟 기업과 바이어 범위를 늘리는 데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킨텍스 3전시장 개장… 2028년 18만㎡ 확장 추진늘어난 품목과 분야로 약해진 전문성은 전문관과 국제 콘퍼런스와 세미나, 출품업체 설명회 등 컨벤션 프로그램을 도입해 보완했다. 내년 4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행사에선 금속절삭·금형, 소재부품·제어, 툴링·측정, 절단가공·용접, 프레스·성형, 로봇·디지털 제조 등 기존 7개 기술 전문관 중 로봇·디지털 분야를 특별전으로 확대한다. 박 팀장은 “로봇·디지털 제조기술 특별전은 하나의 독립행사처럼 행사 타이틀은 물론 홈페이지와 안내문 등도 별도로 운영한다”며 “다음달 8일 심토스와 별개로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행사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심토스는 킨텍스 3전시장 개장에 맞춰 또 한 번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착공하는 3전시장이 2026년 하반기 개장하면 킨텍스는 가용 전시면적이 지금보다 65% 늘어나 총 17만8000㎡가 된다. 짝수년 4월에 열리는 심토스의 개최 주기를 감안하면 3차 확장 시점은 2028년이 될 것으로 협회는 보고 있다. 박 팀장은 “내년 처음 도입하는 로봇·디지털 제조기술 특별전도 4년 뒤 행사 3차 확장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별전을 확대해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하노버 산업박람회 등 해외에서 운영 중인 동반국가나 주빈 국가 프로그램을 도입해 해외 국가관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