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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근로자 휴가지원에 190억 투입…'역대 최대'
  • 문체부, 근로자 휴가지원에 190억 투입…'역대 최대'
  •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올해 근로자 휴가지원에 1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근로자 10만명을 다음달 31일까지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프랑스 국민여행 장려 프로그램인 체크바캉스를 벤치마킹한 이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 기업이 1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10만 원을 추가 지원, 근로자 1인당 40만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18년 공식 도입돼 지금까지 4만1961개 기업 소속 근로자 38만3775명이 지원을 받았다. 지난 1월 9만명 모집을 마친 문체부는 지난달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근로자 휴가지원이 내수활성화 대책에 포함되면서 추가 모집에 나서게 됐다. 다음달 31일까지 정부 목표인 10만명 추가 모집이 완료되면 올해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역대 최대인 19만명에 대해 19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정부가 근로자 휴가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건 이 사업이 국내여행 지출을 늘리는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 근로자의 평균 지출액은 87만9144원으로 적립금(40만원)을 제외한 47만9144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관광지출액은 759억원으로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1411억원, 부가가치유발 606억원, 소득유발 305억원에 달한다. 문체부는 “전체 8만6000명 참여 근로자 중 절반 이상(53.9%)은 휴가비 지원으로 당초 계획에 없던 국내여행에 나섰다고 답하는 등 신규 여행수요 창출 효과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참여 근로자 만족도(83.5%)는 물론 참여 기업에서도 직원 복리후생 프로그램으로 활용되면서 평균 90%에 가까운 기업이 재참여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추가 모집 대상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비영리 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에 근무하는 근로자와 소상공인이다. 지원대상에 선정된 근로자는 적립 휴가비 40만원을 전용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에서 숙박, 교통 등 국내여행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온라인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할인행사와 기획전을 통해 추가 할인 혜택도 얻을 수 있다.사업 참여 기업을 위한 혜택도 있다. 침여 기업에는 정부가 발급하는 참여증서와 함께 여기친화(문화체육관광부), 가족친화(여성가족부), 근무혁신인센티브(고용노동부) 등 각종 정부인증 기업 선정 시 실적을 인정받아 가점을 부여한다. 사업 우수 참여기업에 대한 정부포상, 우수 사례집 수록 등을 통한 기업 홍보 기회도 제공한다.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참여신청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기업 단위로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중견기업, 비영리 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 등 기업 유형에 따라 각각 다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4.17 I 이선우 기자
킨텍스·경희대 산학 연계 전시컨벤션 인재 양성 협력
  • 킨텍스·경희대 산학 연계 전시컨벤션 인재 양성 협력
  • 킨텍스와 경희대가 지난 14일 전시컨벤션산업 발전과 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류재원 킨텍스 사업부사장,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 정남호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장, 김봉석 교수. (사진=킨텍스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킨텍스와 경희대가 전시컨벤션 산업 발전과 인재 육성 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킨텍스는 17일 경희대 호텔관광대학과 지난 14일 산학연 연계 교육과정 및 현장실십 등 인력 양성과 공동 연구 확대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고양 킨텍스 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와 정남호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장 등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가 참여했다. 킨텍스와 경희대는 이날 전시컨벤션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각종 전시커벤션 행사는 물론 전시주최사, 컨벤션기획사 등과 연계한 산학연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연차별 재직자를 위한 교육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신규 전시컨벤션 행사, 각종 서비스 및 킨텍스 시설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공동연구와 기술지도 및 자문, 사업화 지원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킨텍스가 2년 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전시컨벤션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활동의 일환이다. 킨텍스는 지금까지 한국외국어대, 경기대 소속 전시컨벤션 전공 학생 약 80여 명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및 실무경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현장 실무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남호 학장은 “각종 행사 현장을 직접 경험해보는 생생한 실습 교육을 통해 전공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원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로서 역량과 자질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3.04.17 I 이선우 기자
코로나 위기 뚫고 '업계 최초' 코스닥 입성…글로벌 전시주최사 탄생하나
  • 코로나 위기 뚫고 '업계 최초' 코스닥 입성…글로벌 전시주최사 탄생하나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전시 전문 회사(PEO) ‘메쎄이상’이 지난달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전국 5000여 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기업 중 최초이자 유일한 상장 회사다. 전시컨벤션 등 관련 업계에선 메쎄이상이 업계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45년 K-마이스 산업사(史)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인포마(Informa), 리드 엑시비션스(Reed Exhibitions) 등 수조 원 기업가치를 지닌 글로벌 마이스 기업이 국내에서도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봉석 경희대 교수는 “메쎄이상의 코스닥 상장은 그동안 정부·지자체 등 공공 주도로 성장해온 전시컨벤션 산업이 민간 투자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상징성과 큰 의미를 지닌 성과”라고 평가했다.메쎄이상의 대표적인 B2B 행사인 건축·인테리어 전시회 ‘코리아빌드’ 행사 전경 (사진=메쎄이상)◇전자상거래회사 이상네트웍스 전시사업부로 시작 메쎄이상은 연간 66건(2022년 12월 기준)의 전시·박람회를 여는 민간 전시 전문 회사다. 2008년 건축·인테리어 전시회 ‘경향하우징페어’를 164억원에 인수한 B2B 전자상거래회사 이상네트웍스 전시사업부에서 시작해 국내 600여개 전시주최사(PEO) 가운데 연간 가장 많은 행사를 여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경향하우징페어로 시작해 13년 만에 60건이 넘는 자체 행사를 보유한 국내 최대 전시회사로 성장한 메쎄이상은 지난해 매출 372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3건이던 행사가 3년 새 66건으로 50% 넘게 늘면서 매출(324억원)은 15%, 영업이익(75억원)은 11% 증가했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전국 전시장이 가동 중단 사태를 맞은 2020년에도 메쎄이상은 흑자(19억원)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메쎄이상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다양한 행사 포트폴리오다. 60건이 넘는 전시회는 건축·인테리어, 기계, 의료, 환경, 보안, 화학, 부동산, 호텔, 농업, 영유아 등 20여 개 산업 분야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행사로 다양하다. 경향하우징페어와 코리아빌드, 치안산업대전, 고카프(캠핑·레저), 케이펫·켓페어(반려동물), 코베(유아용품) 등은 관련 업계가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첫손가락에 꼽는 메쎄이상의 대표 행사들이다.윤은주 한림대국제대학원대 교수는 “행사가 특정 품목과 분야에 집중된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흥행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메쎄이상은 특정 행사 실적이 다소 줄더라도 다른 행사로 메우는 상호 보완이 가능한 구조를 갖춘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메쎄이상의 또 다른 강점 중 하나는 웬만한 IT기업에 버금가는 기술력이다. 전시회사로는 이례적으로 설립 때부터 운영 중인 정보전략실은 메쎄이상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IT 전담조직이다. 정보전략실에 소속된 IT 전문 인력만 30명에 달한다. 전체 110명 임직원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메쎄이상의 대표 B2C 전시회 중 하나인 반려동물 전시회 ‘메가주(MegaZoo)’ 행사 전경 (사진=메쎄이상)정보전략실은 각종 데이터를 수시로 분석해 실무부서에 산업별 최신 동향과 마케팅 소스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메쎄이상이 코로나19 범유행 와중에 불붙은 캠핑 열풍을 빠르게 파악해 관련 행사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데에도 정보전략실의 빅데이터 분석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상택 메쎄이상 부사장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신규 론칭을 준비 중인 행사만 10여 건”이라며 “기존 전시회와 동시 개최하는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2~3년 내에 연간 개최 행사 수를 100건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서남아 최대 IICC 개장… 2023년 해외 진출 ‘원년’올해는 5년 전부터 추진 중인 해외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018년 킨텍스와 20년 운영권을 수주한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가 오는 10월 초 개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킨텍스와 55억원을 공동 출자해 센터 운영을 맡을 ‘키넥신 컨벤션 매니지먼트’ 법인 설립도 마친 상태다.오는 10월 개장하는 서남아 최대 30만㎡ 규모의 인도 뉴델리 위성도시 드와르카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 메쎄이상이 킨텍스와 20년 운영권을 확보했다. (사진=메쎄이상)인도 정부가 뉴델리 남서부 드와르카에 서남아 최대 규모로 건립 중인 IICC는 전체 규모가 킨텍스의 3배가 넘는 30만㎡(전시장 24만㎡·회의장 6만㎡)에 달한다. 현재 공정률 90%인 IICC는 오는 10월 전체 시설 중 12만㎡(전시장 6만㎡·회의장 6만㎡) 1단계 개장에 이어 연말께 완전 개장할 예정이다. 2020년 수원역에 400억원을 투입해 수원메쎄 전시장을 건립한 메쎄이상은 IICC가 가동에 들어가면 국내와 해외에 운영 전시장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민간 전시주최사가 된다.전시장 운영에 이어 전시회 주최 사업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활동 무대를 해외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서남아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 20년 운영권을 확보하면서 홈그라운드 수준의 유리한 여건을 확보한 만큼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서남아 최대 규모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가 들어서는 인도 뉴델리 위성도시 드와르카 비즈니스 복합단지. (사진=메쎄이상)윤은주 교수는 “최대 규모 전시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보면 주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기엔 국내보다 더 유리한 여건”이라며 “기업과 바이어 데이터를 활용해 연관 분야로 전시회를 늘려나가는 전략이 현지에서도 통한다면 전시회 주최 사업의 글로벌화 목표를 단기간 내에 달성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메쎄이상은 지난해부터 인구 14억의 거대 시장 인도 등 서남아 현지 수요를 반영한 신규 B2B·B2C 행사 아이템 발굴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표 메쎄이상 대표는 “해외 사업의 핵심인 현지화 전략의 또 다른 축은 성장 가능성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현지 행사나 회사를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전시장 운영과 전시회 주최 외에 컨벤션, 전시부스 디자인, 물류, 홍보·마케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4.14 I 이선우 기자
글로벌 전시회사 격전장 된 인도… G20 정상회의 개최로 마이스 육성 시동
  • 글로벌 전시회사 격전장 된 인도… G20 정상회의 개최로 마이스 육성 시동
  • 올해 9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 전시컨벤션센터[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도는 2019년 세계전시연맹(UFI)이 발표한 국가별 전시산업 규모에서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선 중국, 일본에 이은 3위를 기록했지만 연간 성장률만 놓고 보면 9% 내외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인구 14억 거대 소비시장을 지닌 인도는 일찌감치 글로벌 전시 회사들의 격전장이 됐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메쎄, 쾰른메쎄 등을 비롯해 인포마, 리드 엑시비션스 등은 글로벌 주최사들이 2000년대 초반 진출해 뉴델리, 뭄바이,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등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인도전시협회(IEIA) 추산 인도 전역에선 연간 열리는 600여 건 B2B 전시회에서 이뤄지는 비즈니스 거래 규모는 약 450억 달러(약 60조원)에 달한다. 전시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컨벤션산업은 아직 초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ICCA(국제컨벤션협회)가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인도는 158건으로 전체 28위(한국 13위·248건)를 기록했다. 도시별로는 수도인 뉴델리(75위)를 제외한 하이데라바드(159위), 벵갈루루, 뭄바이(203위), 첸나이(210위), 고아(307위), 아메다바드(424위) 등이 서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인도 정부는 2021년 6월 아그라, 우다이푸르, 푸네, 티루바난타푸람, 바라나시에, 부바네슈와르 6개 도시를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우선 개발 도시에 선정, 본격적인 육성에 나서기 시작했다. 오는 9월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는 인도 전시컨벤션산업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인도 전시컨벤션 산업의 최대 약점은 낙후된 시설 인프라다. 인도 내 전시컨벤션센터는 22개다. 면적은 46만㎡로 한국(45만4000㎡)과 비슷하다. 인도 전체 면적과 인구 등을 감안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일찌감치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전시주최사들은 부족한 인프라에 발목이 잡혀 그동안 행사 외연을 공격적으로 키우지 못했다. 뉴델리 위성도시 드와르카에 오는 10월 개장하는 IICC(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을 통해 뒤늦게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 입장에선 반격을 노려 볼 만한 대목이다.정형필 킨텍스 IICC 운영법인 단장은 “인도는 올해 인구가 14억2000만을 넘어 중국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과 동시에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6.5~7%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되는 초거대 소비시장”이라며 “특히 최근 전역에서 대단위 인프라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건설·토목, 기계·설비 분야 B2B 행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4.14 I 이선우 기자
컨벤션으로 영역 확장…"CES MWC 같은 성공 모델 만들 것"
  • 컨벤션으로 영역 확장…"CES MWC 같은 성공 모델 만들 것"
  • 조원표 메쎄이상 대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컨벤션으로 영역을 확대해 산업별 국제 콘퍼런스와 전문 세미나를 개발할 계획입니다.”조원표(사진) 메쎄이상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시작한 첫 프로젝트를 묻는 질문에 “컨벤션 전담 부서 설립을 준비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TF(테스크포스)팀 형태의 컨벤션 부서를 기획과 운영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으로 보강해 규모를 키우고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컨벤션 전담 조직을 50~60명 규모의 전시 기획·운영 조직만큼 키우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전시장 운영과 전시회 주최 사업으로 업계 최초 상장사 타이틀을 단 메쎄이상이 컨벤션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이유는 뭘까. 조 대표는 이에 대해 “확실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시회가 관련 업계와 산업 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영향력을 키우는 데 있어 컨벤션만큼 효율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없다”며 “행사와 연관된 국제 포럼, 콘퍼런스, 전문 세미나를 적극 개발해 기존 전시회를 ‘콘펙스’(ConfEx) 행사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조 대표가 주목하는 콘펙스는 전시회와 콘퍼런스(컨벤션)가 결합된 행사를 뜻한다. 전시회 기간 중 수백 건의 전문 세미나와 강연, 콘퍼런스가 동시에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등이 모두 컨펙스 행사에 속한다. 글로벌 전시주최사인 인포마, 리드 엑시비션스 등도 최근 바이오,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영향력 확대와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전시회 내에 컨벤션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조 대표는 “반려동물 전시회인 케이 펫과 켓 페어, 캠핑·레저 전시회인 고카프, 유아용품 행사인 코베 등 B2C 행사도 컨벤션 개발을 통해 B2B 행사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컨벤션 사업 확장은 글로벌화 전략의 거점 지역인 인도가 최근 정부 주도로 국제회의 유치 등 컨벤션 산업 육성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귀띔했다.회사의 대표적인 경쟁력 중 하나인 IT 역량을 활용한 온라인 B2B·B2C 플랫폼 개발 구상도 내놨다. 메쎄이상은 현재 링크온비즈, 쭈쭈쭈, 코베앱 등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2021년 3월 오픈한 링크온비즈는 기업과 바이어가 온라인상에서 비즈니스 상담과 거래를 할 수 있는 동영상 기반 B2B 플랫폼이다. 쭈쭈쭈는 반려동물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플랫폼, 코베앱은 육아 정보는 물론 제품을 사고파는 쇼핑몰 기능을 지닌 모바일 기반 플랫폼이다.조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이 전시회는 물론 초기 컨벤션 행사 참가를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온라인 플랫폼이 오프라인 행사를 대신하는 대체재이자 보완재였다면 이제는 기존 행사를 확장하는 촉매제로 활용해야 한다”며 “현재 개발 중인 메타버스 회의 플랫폼을 상반기 중 마무리해 연내에 전시회와 연계한 메타버스 콘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4.14 I 이선우 기자
강원랜드, 2022년 사감위 건전화 평가 'A등급' 획득
  • 강원랜드, 2022년 사감위 건전화 평가 'A등급' 획득
  •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 ‘하이원 그랜드호텔’ 전경 (사진=강원랜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강원랜드가 2022년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이 평가는 카지노와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체육진흥투표권, 소싸움 등 9개 사행산업 운영기관의 건전성과 사회적 부작용 해소 활동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무총리실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 주관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사감위는 운영 기관별로 4개 부문, 16개 지표를 평가해 결과에 따라 5개 등급(S~D등급)을 부여한다. 평가 대상인 사행산업 운영기관은 등급에 따라 매출총량 증액, 중독예방·치유 부담금 감액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강원랜드는 이번 평가에서 매출 총량 준수율, 불법 사행산업 모니터링 실적, 건전 운영 준수, 출입관리지침 위반 이용자 제재 실적, 자체 상담 또는 외부기관 상담의뢰 실적, 현장 확인 지적 건수와 감소 실적 등에서 만점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과 2019년 가장 높은 S 등급, 2021년 A 등급을 받았다.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S 등급을 단 한 곳도 받지 못하면서 강원랜드는 2018년부터 4년 연속 평가대상 기관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게 됐다.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 평가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한 해를 건너뛰었다.
2023.04.13 I 이선우 기자
데일리호텔, 골드회원제 도입 22개월 만에 '골드회원' 20만 돌파
  • 데일리호텔, 골드회원제 도입 22개월 만에 '골드회원' 20만 돌파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프리미엄 여가 플랫폼 데일리호텔의 골드회원 수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회원제를 도입한지 1년 10개월 만이다. 데일리호텔은 2019년 야놀자가 인수해 운영 중인 여가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전 세계 210개국 40만여 개에 달하는 특급호텔 체인, 1만여 개 펜션, 1000여개 레스토랑에 대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일리호텔은 지난 2021년 6월 고객 사후관리 프로그램으로 골드회원제를 도입했다. 서비스 이용 실적에 따른 등급에 따라 리워드를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 야놀자는 데일리호텔의 골드회원제가 구매율 높이는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회원은 일반 실버회원보다 구매율이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프로그램 가입에 대한 거부감 해소를 위해 가입절차 간소화하면서 월평균 15%씩 회원 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호텔은 골드회원 20만 명 돌파를 기념해 대대적인 리워드 정책 개편을 단행했다. 전체 카테고리에서 최종 결제액의 1%를 제공하던 포인트는 국내 호텔 예약에 한해 2%를 추가 제공, 총 3% 적립으로 리워드 규모를 확대했다. 데일리호텔 관계자는 “결제액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 외에 사진 포함 후기를 작성할 경우 최대 7000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시즌별 여행 트렌드와 서비스 이용 패턴 등을 분석해 골드회원에 대한 전용 혜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13 I 이선우 기자
하나투어 1분기 해외항공권 2706억원 판매… 25년 연속 1위 수성
  • 하나투어 1분기 해외항공권 2706억원 판매… 25년 연속 1위 수성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여행사 하나투어가 올 1분기(1~3월) 2706억원의 해외 항공권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공식 집계하는 BSP(항공여객 판매대금 정산제도) 기준에 따라 해외 항공권 판매액만 집계한 것으로 자회사 판매분과 패키지 등 기획상품에 포함된 항공권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BSP 기준 해외 항공권 판매 실적에서 지난해까지 25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이어온 하나투어는 올 1분기에도 항공 판매 실적 1위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나투어는 “올해는 전통적인 해외여행 비수기인 3월 항공권 판매가 1~2월 실적을 상회하는 등 항공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하나투어는 국내 항공권과 자회사 판매분을 제외한 자체 해외 항공권 판매량은 올 1분기 4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동기간 실적을 2배 이상 뛰어 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3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유럽(27.8%), 미주(20.5%), 일본(14.4%) 순이어었다.BSP 실적은 항공권 결제부터 탑승에 이르기까지 판매가 완료된 개별 항공권 등을 반영한 실적이다. 하나투어가 자체 집계한 실적은 자체 판매 항공권은 물론 외부 채널을 통한 판매, 패키지 등 기획상품 등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하나투어는 지역별 특가 항공권과 출발일 임박 땡처리 항공권을 제공하는 위클리 해외항공 특가, 개별 항공권 구매 시 호텔과 현지투어·입장권 7% 할인, 주요 면세점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 항공권 판매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해외여행 회복세에 맞춰 일본 알펜루트,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 직항 전세기 등 상품 개발을 통해 항공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밝혔다.
2023.04.12 I 이선우 기자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반려견 동반 '오마이펫키지' 출시
  •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반려견 동반 '오마이펫키지' 출시
  •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리조트가 반려견 동반 여행객을 위한 ‘오마이펫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은 반려견 동반 실외 놀이터인 ‘펫 플레이 라운지’ (사진=휘닉스 호텔&리조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가 반려견 동반 여행객을 위한 ‘오마이펫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리조트에서 반려견과 동반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상품이다.제주 오마이펫키지는 반려견을 위한 비품이 구비된 전용 로얄객실(34평형)과 코지 레스토랑 뷔페, 올데이 라운지 이용권, 반려견을 위한 4종 어메니티와 장남감, 간식, 펫물티슈 등이 포함된 패키지다. 리조트 내 레드동 1층에 있는 펫 전용 객실은 발코니에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별도 공간을 갖췄다. 객실은 추가 요금을 부담하면 54평형 로얄 스위트 객실로 변경할 수 있다. 패키지에 포함된 코지 레스토랑 뷔페는 조식과 중식 중 선택 가능하다. 올데이 라운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커피와 티, 와인, 각종 디저트를 맛보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달 1일 오픈했다. 사계절 온수풀, 키즈 플레이 라운지 입장의 특전도 제공한다. 야외에선 제주의 봄과 여름 풍경을 감상하며 시원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펫 동반 비어가든도 운영한다. 반려견 동반 놀이터 펫 플레이 라운지에선 반려견을 위한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오마이펫키지 이용기간은 오는 7월 13일까지, 가격은 2인 기준 주중 36만9000원, 주말 45만9000원부터다. 김세리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마케팅팀 매니저는 “반려견 동반 객실을 운영하는 일부 호텔·리조트의 경우 막상 가보면 반려견과 함께 놀고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나 프로그램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섭지코지의 드넓은 자연을 만끽하면서 반려견과 함께 특별한 제주여행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동반여행 프로그램으로 패키지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23.04.12 I 이선우 기자
인천공항 전망대 12일부터 재개관
  • 인천공항 전망대 12일부터 재개관
  • 6개월 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12일부터 재개관하는 인천시 중구 오성산 ‘인천공항 전망대’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시 중구 오성산 ‘인천공항 전망대’가 6개월 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12일부터 재개관한다. 1996년 12월 인천공항 개장 전 개관한 전망대는 공항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천공항의 연계 관광시설이다. 그동안 안전상 이유로 제한적으로 개방하던 전망대 2층 옥외 조망공간은 난간 높이를 올리는 보강공사를 통해 누구나 공항 전경과 항공기 이·착륙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실내 전시공간와 진입로 안내표지 등 콘텐츠와 편의시설도 보강했다.관람객 편의를 위해 운영시간도 종전보다 확대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던 운영시간은 재개관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으로 1시간 반이 늘어났다. 단, 동절기(11월~2월)는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한다. 인천공항 전망대는 연중무휴 무료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폭우와 폭설, 태풍 등 날씨 상황에 따라 임시휴관 조치가 내려질 수 있어 방문 전에 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통해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관람객 의견을 반영해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환경을 조성해 전망대를 인천공항의 대표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말했다.
2023.04.12 I 이선우 기자
"전북은 한류의 본류… 국제학교 형태 'K-컬처 아카데미' 설립 추진"
  • "전북은 한류의 본류… 국제학교 형태 'K-컬처 아카데미' 설립 추진"
  • 지난 4일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범국민 홍보단 출범식 (사진=전북도청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10년 뒤 다시 만나자’는 캠페인을 준비 중입니다.”김관영(사진) 전북도지사는 오는 8월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See you in 10 years!’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잼버리 대회 참가자 대부분이 10대 청소년이라는 점에 착안해 김 지사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당장 대형 국제 이벤트 개최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아직 나이가 어린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재방문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영국 참가자 4500명을 대상으로는 대회 참가 후기 등을 짧은 영상이나 글로 남기는 콘테스트도 진행한다.김 지사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전북 관광 SNS 페이지를 팔로우를 유도해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전북 여행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그리고 이들이 훗날 언제든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전북을 재방문하면 지역 상품권, 숙박 쿠폰, 관광지 입장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세계스카우트연맹(WOSM)이 4년 주기로 여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 이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새만금 대회에는 100년 잼버리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170개국에서 5만여 명이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 김 지사는 “대회 앞뒤로 전주 등 도내 시·군을 여행하는 견학 프로그램을 신청한 참가자만 1만여 명에 육박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지역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지난 4일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범국민 홍보단 출범식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대회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도청 제공)전북은 잼버리 대회에 앞서 생활체육 분야 국제 대회 개최도 앞두고 있다. 국제 마스터스대회 협회(IMGA) 주최로 다음달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아·태 마스터스 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65개국 1만 1325명이 출전, 육상과 야구, 농구 등 26개 종목 경기를 치른다. 김 지사는 “메달을 따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엘리트 대회와 달리 마스터스 대회는 경기 자체를 즐기는 축제 성격이 강하다”면서 “도내 14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하는 마스터스 대회를 전북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알리는 기회로 삼기 위해 지역별로 다양한 연계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전북을 K-컬처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전북은 한옥과 한식, 한복 등 전통 의식주 문화와 서예, 판소리, 공예 등 전통 문화예술이 원형 그대로 보존 계승되고 있는 ‘한류의 본류’”라며 “특별자치도 특례규정을 통해 K-컬처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하는 내외국인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국제학교 형태의 ‘K-컬처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4.12 I 이선우 기자
"인구감소 해결 위해… 단체장에 지역인구 10% 이민비자 발급 권한줘야"
  • "인구감소 해결 위해… 단체장에 지역인구 10% 이민비자 발급 권한줘야"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역 단체장에게 지역 인구의 최대 10%까지 이민 비자를 발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합니다.”김관영(사진) 전북도지사는 최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도청 집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방 도시의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과감한 이민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 도시로 인구 유입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 중인 육아 지원, 출산율 제고, 기업 유치 등과 같은 정책이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장기 대책이라면 이민정책은 짧은 시간에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단기 극약처방’이라는 게 김 지사의 주장이다. 그는 이어 “과감한 이민제도는 단순히 지방 도시의 인구 유입을 늘리는 효과 외에 우수 인력을 공급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도청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방 도시의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이민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올해 외국인 400명 ‘지역특화비자’ 발급인구감소 문제는 김 지사가 취임 이후 해결책 마련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최대 현안 중 하나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전북의 인구 감소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어서다. 2012년 187만 명이 넘던 전북 인구는 10년 연속 줄어 이제는 4~5년 이내에 170만 명대선 붕괴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행정안전부의 ‘2022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의 주민등록인구는 178만 6855명으로 1년 전인 2020년 180만 4104명에 비해 1만 7249명이 줄었다. 연 1%에 가까운 인구 감소율(0.96%)은 9개 도 단위 지자체 중 전남(1.0% 감소)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지역경제를 이끌어 갈 3040 세대 인구가 줄면서 지역 인구의 평균 연령은 전국 평균치보다 무려 2.5세 높은 46.2세(남자 44.6세, 여자 47.8세)까지 치솟은 상태다. 당장은 갈수록 빨라지는 인구 감소 속도가 문제이지만, 앞으로는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고령화가 더 심각한 문제로 닥칠 위기 상황인 것이다. 김 지사는 “인구감소 문제는 특정 지방 도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범국가적 문제”라며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대면하는 자리에서 다른 현안을 제쳐 두고 가장 먼저 과감한 이민정책 도입을 건의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 지사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지역특화형 비자’가 과감한 이민정책 도입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법무부가 도입해 올해 시범 운영하는 지역특화형 비자는 고령화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 도시에 노동 인구와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된 새로운 이민제도다. 지역 특성과 수요 등 특화 요건에 부합하는 외국인에게 일정 기간 지역에 거주하는 조건으로 5년짜리 취업비자를 발급해주는 게 골자다. 지난해 윤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김 지사가 직접 제안해 제도화까지 이어졌다.김 지사는 “지역 대학에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중 우수 인재 400명을 뽑아 지역특화형 비자를 발급하고 정읍과 남원, 김제, 순창, 고창, 부안 등 6개 지역 제조업과 출판, 서비스, 보건·의료 등 분야에 우선 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에 건의한 지역 단체장이 전체 인구의 10%까지 이민비자 발급 권한을 갖는 문제는 내년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 특례규정에 포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전북은 내년 1월 18일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 중앙 정부로부터 행정·재정상 특별 지원은 물론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받게 된다. 김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 조건으로 ‘전북형 특례’ 발굴을 꼽았다. 현 체재의 한계와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하는 특례를 발굴해 특별자치도 위상에 맞는 자치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형평성에 어긋나고 특혜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획일적으로 적용했던 중앙의 규제성 권한을 넘겨받는 안을 특례규정 개정안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며 “농생명 산업과 문화관광, 교육, 이민정책 등 전북의 강점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살린 특례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김관영 지사는 “신항만과 신공항, 입인철도 등 트라이포트가 완성되는 2030년 새만금이 중국을 넘어 동남아를 이어주는 주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인이라면 꼭 한 번 광활한 새만금을 직접 방문해 둘러봐야 한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새만금 중국·동남아 잇는 주요 관문 될 것 30여 년째 진행 중인 새만금 복합개발에 대해선 그동안 계획만 무성하던 흐릿한 미래에서 현실로 구체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새만금 복합개발의 성패를 좌우할 적기로 신공항이 개장하는 2028년 말을 꼽았다. 신공항, 신항만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는 시기에 맞춰 관광·레저 용지 개발까지 모두 마무리하는 것이 최대 현안이자 관건이라는 것. 그러면서 산업단지, 배후도시, 관광·레저 단지 조성으로 이어지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먼저 서울 전체 면적의 3분의 2와 맞먹는 409㎢ 크기 매립지 중 비중(약 70%)이 가장 높은 산업용지에 들어갈 기업을 유치하고 그런 다음 입주기업 임직원이 거주할 배후도시와 레저·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새만금 사업법) 개정안이 2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조성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조세특례제한법이 올 1월 1일부로 시행돼 입주기업은 최초 3년간 법인세와 소득세 100%, 이후 2년간 50%를 추가 감면받는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새만금 산업단지는 추가 매립을 서둘러야 할 정도로 입주기업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1991년 세계 최장 33.9㎞ 방조제 착공으로 시작된 새만금 복합개발은 올해 내부를 동서남북으로 잇는 십자형 도로망 개통을 앞두고 있다. 2020년 개통한 동서도로(16.5㎞)와 함께 새만금의 대동맥 역할을 할 남북도로는 지난해 12월 1단계(12.7㎞) 개통에 이어 올 7월 2단계(14.4㎞) 공사를 마치고 완전 개통한다. 김 지사는 “그동안 외부 간선도로만 있어 새만금 내부 진입이 불가능했지만 십자형 도로망 개통으로 어디서든 2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신항만, 신공항, 인입철도로 이어지는 ‘트라이포트’(Tri-Port) 조성이 마무리되는 2030년 새만금이 중국을 넘어 동남아를 연결하는 주요 관문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트라이포트는 5만 톤급 선박 접안이 가능한 국내 최초 인공섬식 신항만(2026년)과 연간 14만회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신공항(2028년) 그리고 새만금과 군산 대야역을 잇는 총연장 47.6㎞ 인입철도(2030년)를 개발하는 새만금 복합 물류망 구축 사업이다.인터뷰 말미에 김 지사는 “‘대한민국 기업인이라면 꼭 한 번 새만금을 직접 방문해 둘러봐야 한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꼭 기사에 담아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새만금만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곳은 없다는 것. 김 지사는 “새만금은 아직 아무런 밑그림도 그리지 않은 흰 도화지 같은 상태”라며 “많은 기업인들이 광활한 새만금의 모습에서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일깨우고 미래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관영 지사는…△1969년 군산 출생 △군산제일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공인회계사시험 합격(23회) △행정고시 재경직 합격(36회) △사법시험 합격(41회) △경제기획원 재정경제부 △김앤장 변호사 △美 조지워싱턴대 객원연구원 △19·20대 국회의원
2023.04.12 I 이선우 기자
日 토종 OTA '라쿠텐 트래블' 韓 여행시장 공략 본격화
  • 日 토종 OTA '라쿠텐 트래블' 韓 여행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본 IT(정보기술)기업 라쿠텐(Rakuten) 그룹 소속 ‘라쿠텐 트래블’이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저비용 항공사 에어부산과의 일본 항공·숙박 특가 프로모션을 통해서다.지난 10일 라쿠텐 트래블은 에어부산과 ‘우리 같이, 일본 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천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행 항공권을 최대 60%, 일본 현지 숙박시설은 40만원 상당의 할인을 제공하는 ‘특가’ 프로모션이다.◇일본여행 열풍 타고 B2C 시장 확대하는 ‘라쿠텐’지난 2004년 한국 진출 이후 줄곧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주력하던 라쿠텐 트래블이 본격적인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 확대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라는 해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지난해 7월 글로벌 사이트 리뉴얼을 통해 한국어 외에 영어와 중국어, 대만어, 태국어, 인도네시아 등 7개 언어 서비스를 시작한 점도 이 같은 해석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라쿠텐 트래블은 이번 에어부산과의 대대적인 특가 프로모션에 앞서 지난해 10월 일본여행 재개 이후 산발적으로 자체 프로모션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라쿠텐 트래블은 일본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라쿠텐 그룹이 2001년 설립한 온라인 여행사(OTA)다. 전자상거래부터 금융, 통신, 콘텐츠 등 70여개 온라인 서비스 채널을 운영 중인 라쿠텐 그룹의 막강한 네트워크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단기간 업계 1·2위 OTA로 자리잡았다. 특히 일본식 환대문화 ‘오모테나시’(최고의 환대를 의미하는 일본어) 등을 평가하는 ‘재팬 퀄리티’(Japan Qualilty) 자체 인증제도는 일본 현지에서도 양질의 숙소를 고르는 척도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6개 국가와 도시에 지사 등 사무소를 둔 라쿠텐 트래블은 일본 현지에 있는 4만여 개 호텔·리조트에 대한 검색·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선 OTA, 여행사 등을 통해 약 7000여 개에 달하는 일본 현지 호텔·리조트를 공급하고 있다. 라쿠텐 그룹은 일본 정부가 도심 공유숙박을 합법화한 2018년 일본여행에 나서는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지 호텔과 료칸, 민박 등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야놀자와 손을 잡기도 했다.라쿠텐 트래블 측은 “일본 항공노선 운항 재개에 이은 증편으로 일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현 시점이 한국 내에 라쿠텐 트래블 브랜드를 알리는 최적기라고 판단해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사진=라쿠텐 트래블 제공)◇도쿄·오사카·후쿠오카 항공권 최대 60% 할인라쿠텐 트래블과 에어부산이 지난 10일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시작한 ‘우리 같이, 일본 여행’ 프로모션의 콘셉트는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는 ‘찐’ 일본여행이다. 온라인 여행사와 처음 특가 프로모션에 나선 에어부산은 이달 17일 오후 11시까지 부산 또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항공권을 최대 60% 할인가에 제공한다. 편도 기준 인천에서 출발하는 도쿄(나리타) 항공권은 8만9700원(할인율 58%), 오사카(간사이)는 7만4000원(54%), 후쿠오카는 6만4000원(60%)이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도쿄 항공권은 10만3000원(47%), 오사카는 8만3000원(46%), 후쿠오카는 5만9000원(41%)이다. 공항사용료와 유류할증료가 포함된 가격이다.에어부산은 부산~도쿄 노선은 매일 1편, 오사카는 일 3편, 후쿠오카는 월~토요일은 일 4편, 일요일은 5편이 운항한다. 인천 왕복 노선은 도쿄는 매일 2편, 오사카는 3편, 후쿠오카는 2편의 항공편을 운항한다. 프로모션 특가 항공권 탑승기간은 7월 20일까지다.라쿠텐 트래블은 이달 28일 오후 5시까지 일본 내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40만 원 상당의 쿠폰팩을 준다. 프로모션 기간 라쿠텐 트래블에서 처음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결제금액의 10%를 추가 할인해 준다. 할인 쿠폰팩 이용기간은 5월 연휴기간, 여름휴가 성수기인 7월과 8월, 추석연휴(9월 28~30일) 포함 10월 10일까지다.프로모션 기간 항공권과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추첨을 통해 무료 항공권과 숙박 할인쿠폰도 준다. 에어부산은 17일까지 항공권 예약자 중 2명을 추첨으로 뽑아 라쿠텐 트래블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만원 할인 쿠폰을 경품으로 준다. 라쿠텐 트래블도 이달 28일까지 숙박시설을 예약한 이용객 중 2명을 뽑아 에어부산 무료 항공권을 제공한다. 라쿠텐 트래블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항공권과 고품질 숙소를 제공하는 이번 특가 프로모션이 ‘일본 여행은 현지 OTA인 라쿠텐 트래블’이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3.04.11 I 이선우 기자
한국관광공사·인제군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업무협약
  • 한국관광공사·인제군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업무협약
  • 한국관광공사와 강원 인제군이 10일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재환(왼쪽) 한국관광공사 부사장과 최상기 인제군수가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강원 인제군이 10일 인제읍 상동리 인제군청에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공사와 인제군은 오는 2024년까지 총 95억원(국비 45억·지방비 50억원)을 투입해 원대리 자작나무숲 일대에 스마트 관광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스마트 관광도시는 관광과 숙박, 교통, 쇼핑 등 여행 정보와 상품·서비스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검색하고 이용하는 디지털 관광 환경을 갖춘 도시를 의미한다. 2021년 전국 지자체 대상 공모를 통해 인천 개항장, 수원 화성, 여수 해양공원, 대구 수성못 일대에 스마트 관광도시가 조성됐다.이번 협약은 올해 최종 공모 사업지에 선정된 인제군이 본격적인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에 앞서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인제군은 올해부터 연간 관광객 45만 명이 찾는 원대리 자작나무숲 일대에 스마트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맞춤 트레킹코스 추천, AI(인공지능) 음성 가이드 등 스마트 경험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스마트 관광도시 운영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할 지역주민 협의체가 운영하는 스마트 DX(디지털전환) 거점센터 구축에도 나선다.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은 관광객 편의와 여행 목적지로서 매력을 높여 지역 관광시장의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는 협력사업”이라며 “인제군이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을 통해 지역주민과 관광기업이 상생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4.10 I 이선우 기자
외국인 300여 명 서울 명산 완등 도전
  • 외국인 300여 명 서울 명산 완등 도전
  • 지난 7일 서울 도심 7대 명산 챌린지 발대식에 참여한 외국인 100여 명이 북한산 정상(백운대)을 향해 등산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국내 거주 외국인 300명을 대상으로 ‘서울 도심 7대 명산 챌린지’를 진행한다. 시와 재단은 지난 7일 외국인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산 백운대에서 서울 도심 7대 명산 챌린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도심 7대 명산 챌린지는 북한산과 북악산, 인왕산, 관악산, 불암산, 아차산, 남산, 도봉산, 수락산, 청계산 등 서울에 있는 주요 산을 등반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가 서울 도심에 있는 산 가운데 7개를 골라 등반하고 정상에서 메시지 타월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 된다. 챌린지 마감은 7월 말까지, 인증 사진은 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도심 등산관광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7개 산을 완등한 사실이 확인되면 재단에선 참가자에게 완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국내 거주 외국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 도심 7대 명산 챌린지’를 진행한다. 오는 7월 말까지 진행하는 챌린지는 서울 주요 산 가운데 7개를 선택해 완등한 후 인증사진을 찍어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완등 기념품을 주는 등산관광 체험 프로그램이다. (사진=서울관광재단)서울시는 이번 챌린지가 서울 등산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등산관광은 전역에 다양한 지형과 이름의 산을 보유한 서울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관광상품이다. 지난해 9월 강북구 우이동에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개관한 데 이어, 올 3월부터는 매주 수요일마다 외국인 대상 등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재단 관계자는 “올해 북한산과 인왕산 인근에 등반코스 안내와 각종 등반 물품을 빌려주는 등산관광센터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도심에서 다양한 등산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등산관광 코스와 관련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10 I 이선우 기자
서울모빌리티쇼 열흘간 51만 명 관람…코로나 이전 80% 수준
  • 서울모빌리티쇼 열흘간 51만 명 관람…코로나 이전 80% 수준
  •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지난 9일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12개국 163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행사에는 5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사진은 KG모빌리티가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포함한 신차들. KG모빌리티는 새로운 사명으로 참가한 첫 번째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 SUV ‘토레스 EVX’ 및 오프로드 스타일의 스페셜 모델 ‘토레스 TX’를 비롯,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를 선보였다. (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 9일 막 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열흘간 5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일 서울모빌리티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흘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 행사에 51만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직전 행사인 2021년 25만 명보다는 2배 이상 많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2만8000명보다는 20% 적은 수치다.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전 세계 12개국 163개 모빌리티 분야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열흘간 열렸다. 킨텍스 1전시장 5개홀 전관 실내외에 조성된 행사장에는 개막 3일 만에 20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현대차, 기아차,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외에 메르세데스-벤츠, BMW, 테슬라, 포르쉐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에선 90여종 차량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행사 첫 날인 지난달 31일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이 8종의 신차 모델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 미디어의 이목이 집중됐다.메르세데스-벤츠 프로젝트 몬도G, 미니(MINI) 콘센트카, 포르쉐 비전 357 등은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모델이 공개됐다. 벤츠와 BMW, 테슬라, 현대차, KG모빌리티 등도 차세대 주력 차종인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 모델을 공개했다.지난 9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 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직전 행사인 2021년 행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51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올해 행사에는 완성차 브랜드 외에 고스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SK텔레콤 등에서도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였다. 모빌리티 분야 혁신 기업과 기술 발굴을 위해 진행된 ‘서울모빌리티 어워드’ 대상에는 고정형 3차원 라이다를 개발한 에스오에스랩이 선정됐다. 행사기간 중에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승행사, 안전체험, 모빌리티 포럼·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하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전문 전시회인 서울모빌리티쇼는 1995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리는 행사다. 올해로 14회째 열리는 행사는 직전 행사인 2012년 13회 때부터 타이틀을 기존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바꿨다. 차기행사는 2년 뒤인 2025년에 열린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2025년 차기 행사에는 더 많은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고 전시품목을 늘려 모빌리티 산업의 다양성과 미래상을 보여주는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0 I 이선우 기자
고양시·고양컨벤션뷰로, 킨텍스 중앙공원 장미터널 조성
  • 고양시·고양컨벤션뷰로, 킨텍스 중앙공원 장미터널 조성
  • 고양컨벤션뷰로(이사장 이동환)가 올해 마이스 지속가능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킨텍스 중앙공원 내에 장미터널을 조성했다. 지난 7일 캠페인에 참여한 50여 명 마이스 얼라이언스 기업 및 시민위원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양컨벤션뷰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고양컨벤션뷰로(CVB)(이사장 이동환)가 지역 소재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기업과 함께 킨텍스 중앙공원에 36m 길이 장미터널을 조성했다. 10일 CVB는 식목일을 맞아 지난 7일 지역 마이스 얼라이언스 소속 기업·시민위원회 등과 함께 ‘고양시 마이스 지속가능성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마이스 지속가능성 캠페인은 CVB가 ‘지속가능한 마이스 목적지로서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올해 캠페인에는 50여 명의 지역 기업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지역 화훼농가에서 재배한 장미 300주를 이용해 킨텍스 내에 장미터널을 조성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메시지를 담은 장미는 고양시의 시화이기도 하다.고양시는 관광·마이스 분야에서 지속가능성 개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도시로는 처음 글로벌 지속가능성 도시 협의체(GDSM)에 가입했고 지난해 GDSM이 실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GDS-I)에서 아태 지역 1위, 세계 8위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이상열 고양CVB 사무국장은 “이 캠페인은 지역 마이스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통해 ‘누구나 찾고 싶은 즐거운 공간’을 만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과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특례시 명성과 위상에 맞추기 위해 마이스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10 I 이선우 기자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캐스팅 공개…신인 배우 대거 발탁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캐스팅 공개…신인 배우 대거 발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6월 개막하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캐스팅이 10일 공개됐다.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에서 ‘단’ 역을 맡은 배우 김서형(왼쪽부터), 신주협, 양희준, 박정혁. (사진=PL엔터테인먼트)‘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을 무대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앙상블상,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녀신인상,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안무상·남자신인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이번 캐스팅은 공개 오디션을 거쳐 15명의 배우를 선발했다. 신인 배우의 등용문으로 유명한 만큼 이번 공연에선 7명의 배우가 데뷔한다.천민이라는 신분에 굴하지 않고 시조를 읊으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단’ 역에는 양희준, 신주협, 박정혁, 김서형이 캐스팅됐다.양희준은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신인상을 수상했다. 최근 무대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에서도 활약 중인 신주협이 ‘단’ 역으로 관객 앞에 선다. 박정혁은 2021년 이 작품으로 데뷔했다.김서형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단’ 역으로 데뷔한다. 그는 “무대에 서는 것이 현실이 됐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 정말 좋아하던 작품의 주인공으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드리게 돼 영광이다. 개막까지 오로지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백성들을 압박하는 조정 실권자의 딸이라는 것을 숨기고 시조꾼으로 백성들과 어울리는 ‘진’ 역에는 김수하, 이아진, 김세영이 캐스팅 됐다.김수하는 한국 여자 배우로는 최초로 웨스트엔드에서 주연을 맡고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으로 한국에서 데뷔했다. ‘렌트’ ‘하데스타운’ ‘아이다’ 등을 통해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신인상, 여자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이아진은 뮤지컬 ‘영웅’ ‘그날들’ 등으로 활발한 무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다. 최근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 출연했고, 이번에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에 처음 출연한다.신인 김세영은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오디션 당시 앙상블로 지원했으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당차고 씩씩한 모습과 그에 상반된 단아한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진’ 역에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김세영은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는 캐릭터인 만큼 그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에서 ‘진’ 역을 맡은 배우 김세영(왼쪽부터), 김수하, 이아진. (사진=PL엔터테인먼트)왕을 극진히 보필하는 것처럼 보이나 음흉한 음모를 꾸미는 ‘홍국’ 역에는 박시원, 임현수가 캐스팅됐다. 비밀시조단 골빈당의 맏형 ‘십주’와 ‘호로쇠’, ‘기선’, ‘순수’ 역에는 초연부터 호흡을 맞춰온 이경수, 장재웅, 정선기, 정아영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또 ’십주’ 역에 조민호, ‘호로쇠’ 역에 박준형, ‘기선’ 역에 이준원, ‘순수’ 역에 김라온이 새로운 골빈당 멤버로 합류한다.최일우가 ‘임금’역으로 데뷔한다. 이선우는 ‘조노’ 역으로 출연한다. ‘엄씨’ 역에는 조선시조자랑의 원조 엠씨 김승용과 더불어 초연부터 백성들로 무대에 섰던 노현창이 캐스팅됐다. 이들 외에도 초연 멤버 김재형, 황자영, 임상희와 더불어 이승민, 김이은, 윤지우, 김은애, 김하람, 김래오가 출연한다. 김이은, 윤지우, 김은애, 김래오는 이번 공연이 데뷔 무대다.‘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오는 6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23.04.10 I 장병호 기자
2시간 반 시티투어가 '공짜'… 싱가포르 이달부터 무료 환승투어 운영
  • 2시간 반 시티투어가 '공짜'… 싱가포르 이달부터 무료 환승투어 운영
  • 세계 최장 실내 폭포인 창이공항 HSBC 레인 보어텍스. (사진=싱가포르관광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싱가포르관광청이 ‘무료 싱가포르 투어’(Free Singapore Tour)를 재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 2년 만이다. 관광청과 창이공항그룹, 싱가포르항공이 공동 운영하는 환승투어는 최소 5시 30분에서 24시간 안에 싱가포르에 머무는 여행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재개된 무료 싱가포르 투어는 이전에 운영하던 시티 사이트 투어(City Sight Tour), 헤리티지 투어(Heritage Tour), 쥬얼 투어(Jewel Tour) 외에 창이지구 투어(Changi Precinct Tour)가 추가됐다. 싱가포르 동쪽을 둘러볼 수 있는 창이지구 투어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싱가포르 동부 지역을 코스로 엮었다. 탬피니스 뉴 타운에서 출발해 탬피니스 셀트럴 파크, 아워 탬피니스 허브 창이 채블과 박물관, 창이마을, 창이 해변공원을 둘러보는 일정이다.종전에 운영하던 시티 사이트와 쥬얼 투어도 새롭게 단장했다. 시티 사이트 투어는 중심지와 멀라이언 파크,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마리나 베이 샌즈 등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를 둘러 볼 수 있도록 짠 코스다.싱가포르 멀라이언 파크 ‘멀라이언상’ (사진=싱가포르관광청)쥬얼 투어는 창이공항 밖을 나가지 않고 공항에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세계 최고의 공항에 선정된 창이공항은 세계 최장 실내 폭포 HSBC 레인 보어텍스, 푸른 정원과 놀이기구를 갖춘 캐노피 파크 등을 갖춰 그 자체로 관광 명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창이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의 공항을 테마로 한 게임, 체험형 전시 등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됐다.싱가포르 다문화의 특징을 경험하고 싶다면 헤리티지 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싱가포르 예술 중심지인 부기스, 캄퐁 글램, 아랍 스트리트, 하지 레인 등을 둘러보며 싱가포르 문화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다. 단 헤리티지 투어는 오는 6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다.코스별 소요시간은 평균 2시간 30분이다. 창이지구 투어는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쥬얼 투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0분, 시티 사이트 투어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다. 운영 횟수는 하루 9회까지 확대될 예정이다.새로운 환승투어 프로그램에 추가된 ‘창이지구 투어’ 코스 중 한 곳인 창이해변공원 (사진=싱가포르관광청)예약은 매일 창이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공항 현장에서도 투어 시작 최소 1시간 30분 전 환승 터미널 무료 싱가포르 투어 부스에서 할 수 있다. 단,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아 현장에서 신청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투어 신청 부스는 환승 구역 안에 있어 공항 도착 시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면 안된다. 투어 신청 부스는 2터미널 2층 F50 게이트, 3터미널 2층 A1~8 게이트 인근에 있다.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며 예약은 창이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환승객 대상 투어 프로그램인 만큼 여권, 탑승권을 소지해야 한다.
2023.04.08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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