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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열풍… 유니크 베뉴엔 새로운 기회될 것
  • 워케이션 열풍… 유니크 베뉴엔 새로운 기회될 것
  • 13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 제2차 유니크 베뉴 협의회가 서울 여의도 이랜드크루즈에서 열렸다. 허준 동덕여대 문화지식융합대학 글로벌MICE전공 교수는 이날 전국 39개 코리아 유니크 베뉴를 대상으로 지역관광 허브 시설로서 유니크 베뉴와 워케이션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비즈니스 센터만 있다고 모두 워케이션 시설이 되는 건 아닙니다. 원활한 업무를 위한 통신망, 중요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보안망은 필수입니다.” 허준 동덕여대 문화지식융합대학 교수(글로벌 마이스전공)는 13일 서울 여의도 이랜드크루즈에서 열린 ‘제2회 코리아 유니크 베뉴 협의회’에서 “워케이션 열풍은 유니크 베뉴에 새로운 기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역에 더 많은 워케이션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사무실과 업무지원 기능을 갖춘 공용 사무공간(Co-working Space)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유니크 베뉴가 지역에서 워케이션 거점시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엔 코리아 유니크 베뉴(KUV)로 지정받은 39개 시설이 참여해 시설 운영과 행사 및 단체 유치, 지원제도 등과 관련된 의견을 나눴다. 한국관광공사는 서울과 경기, 부산,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유니크 베뉴 관계자를 대상으로 올해 실시한 사업 개선 컨설팅 결과와 내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허 교수는 지역관광 허브 시설로서 코리아 유니크 베뉴와 워케이션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허 교수는 워케이션 효과에 대해 ‘고용 없이도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마법’이라고 설명했다. 원격근무를 하는 근로자가 일정기간 지역에서 거주민처럼 경제활동을 하기 때문에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워케이션이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원격근무 방식의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어 사회 발전적 측면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허 교수는 워케이션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가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원격근무를 제도적으로 허용하는 국가도 47개국에 달한다. 정부도 지난 12일 열린 7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장기체류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방한으로 워케이션 비자 신설 계획을 제시했다.허 교수는 “2021년 원격근무 비자(Remote Working Visa)를 도입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는 워케이션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을 임명하고 원격근무 근로자의 소득세를 전액 감면하기로 하는 등 워케이션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도 지역 유니크 베뉴와 K-컬처를 활용한 인프라와 콘텐츠 확충을 통해 워케이션 목적지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13 I 이선우 기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행·레저 플랫폼은?
  •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행·레저 플랫폼은?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야놀자가 에이비앤비, 부킹홀딩스, 익스피디아 그룹 등 글로벌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를 제치고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행·레저 온라인 플랫폼에 등극했다. 유럽, 동남아에 이어 인기 근거리 여행지인 일본, 대만 여행길이 열리면서 지난 10월과 11월 우리 국민의 여행·레저 지출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회사 와이즈랩·리테일·굿즈에 따르면 해외여행이 본격화된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간 상위 6개 온라인 플랫폼의 결제 추정액은 총 1조 92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684억 원보다 65%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각 회사별 추정 결제액은 만 20세 이상 성인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계좌이체 방식으로 결제한 금액만 반영했다. 법인카드와 법인계좌이체, 현금거래, 상품권 등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야놀자는 이번 조사에서 부동의 국민 여행·레저 플랫폼으로서 시장 내 위치를 재확인했다. 야놀자의 지난 10월과 11월 여행·레저 추정 결제액은 6189억 원으로 2위 부킹홀딩스보다 2000억 원 가량 더 많았다.기존 숙박·액티비티 상품에 국한됐던 야놀자의 서비스는 인터파크와 트리플(투어·엔터), 데일리호텔 등을 인수하면서 여행·레저·엔터 등으로 확대됐다. 글로벌 OTA는 주로 해외 상품 위주인 반면 국내외에 걸친 여행·레저 상품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야놀자 약진의 요인으로 해석된다.야놀자에 이은 2위 OTA는 두 달간 4061억 원 결제액을 기록한 부킹닷컴과 아고다를 운영하는 부킹홀딩스가 차지했다. 글로벌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는 3497억 원, 야놀자와 함께 토종 숙박·레저 플랫폼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여기어때는 2383억 원으로 4위에 올랐다.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를 운영하는 익스피디아그룹은 1678억 원, 글로벌 톱3 온라인 여행 플랫폼중 하나인 트립닷컴은 1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12.13 I 이선우 기자
야놀자,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2연속 획득
  • 야놀자,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2연속 획득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여가 플랫폼회사 야놀자가 2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획득했다.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은 기업이 소비자 관점에서 경영활동을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는지를 평가해 부여하는 국가 공인 제도다. 2년 주기로 실시하는 평가는 한국소비자원이, 인증 부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한다. 독자적인 소비자중심경영 지침을 개발해 운영 중인 야놀자는 2020년 처음 인증을 받았다. 첫 인증 획득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운영 매뉴얼을 개편하고 다양한 소비자 보상정책과 임직원 대상 정기교육을 실시하는 등 소비자중심경영 활동을 펼쳐왔다.이번 재인증 평가에선 야놀자는 소비자중심경영의 대상인 고객의 범위를 사용자, 제휴사, 내부 임직원에 이어 지역사회로 확대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지자체와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타격을 입은 지역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장애아동 통합 놀이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착한 소비 착한 놀이’ 프로젝트,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추진한 ‘우리 함께 만드는 푸른빛 강원도’ 캠페인은 고객 참여형 CSV(공유가치창출) 활동 우수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2022.12.12 I 이선우 기자
2023~24년 '한국방문의 해' 지정…"K-컬처로 관광객 3000만 시대 열 것"
  • 2023~24년 '한국방문의 해' 지정…"K-컬처로 관광객 3000만 시대 열 것"
  •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가 12일 서울 청계천로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렸다. 정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관광전략회의에 앞서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마이스 업계 대표로 회의에 참석한 한신자 이즈피엠피 대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2023년과 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지정한다. 오는 2027년까지 외래 관광객 3000만명, 관광 수입 3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예술과 뮤직, 푸드, 스포츠 등 K-컬처와 연계한 프리미엄 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50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연다. 워케이션과 K-컬처 연수비자를 신설해 장기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 무비자 입국, 단체전자비자 발급 대상을 동남아시아 관광객으로 확대한다.정부는 12일 서울 청계천로 하이커그라운드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이날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에 이어 진행된 회의는 ‘K-컬처와 함께하는 관광매력국가’를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 등 8개 정부부처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유관기관, 관광·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광벤처 등 업계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범부처가 참여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열린 건 작년 12월(6차 회의) 이후 1년 만이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한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관광은 문화와 경제, 외교, 환경, 안전 등 모든 분야가 집약된 산업이자 국제수지의 중요한 축”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확실히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23~24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이 12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렸다.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앞두고 진행된 선포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세번째),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참석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K-컬처 매력 더해 관광 경쟁력 업그레이드정부가 첫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제시한 관광정책의 핵심은 ‘K-컬처와 관광의 융합’ 그리고 ‘규제 개혁’이다.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전브리핑에서 “6차 관광진흥기본계획은 대체불가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K-컬처와 관광의 융합을 통해 콘텐츠 매력을 높이고 비자제도, 전자여행허가제(K-ETA) 등 입·출국 절차는 문턱을 낮추는 제도 개선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내년 1월 중순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맞춰 시작하는 한국방문의 해는 친절 캠페인, 환영 이벤트 등 기존 프로그램에 문화행사와 지역축제, K팝 콘서트 등 K-컬처 이벤트 100선을 추가해 연중 캠페인 형태로 운영한다. 미주와 유럽, 동남아 등 50개 도시에서 릴레이 개최하는 K-관광 로드쇼의 메인 테마도 ‘K-컬처 본국, 한국으로’다. 양적 성장에 치중했던 관광시장 활성화의 기조를 질적 성장으로 바꾸기 위해 명인·명사와의 만남, 고급 한식체험, 웰니스, 의료관광, 골프대회와 선수, 아카데미 연계한 특화관광 등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새로운 프리미엄 관광시장 확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내에 개인 전용기 전용터미널 설치가 추진된다.12일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가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 주재로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렸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회의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8개 정부부처와 유관기관, 업계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단체비자 동남아 일반 관광단체로 확대 장기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늘리기 위해 워케이션 비자와 K-컬처 연수비자 등 새로운 입국비자도 도입한다. 워케이션 비자를 받은 외국인 관광객은 최대 2년간 국내에 머물면서 자유롭게 여러 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 K-컬처 연수비자는 외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 개발 등 교육·연수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워케이션, K-컬처 연수비자는 법무부와 큰 틀에서 도입에 합의한 상태로 발급 기준 등 세부사항은 추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광 활성화와 입국자 관리 이슈가 첨예하게 맞서던 입·출국 제도는 방한시장 활성화로 개선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기업체 포상관광과 수학여행 단체만 해당되던 동남아 단체전자비자는 일반 관광단체로 발급 대상을 확대한다. 지방 거점 공항 중 하나인 전북 무안공항에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특례 제도가 도입된다. 관련 업계가 전면 폐지를 주장해온 전자여행허가제는 다국어 서비스, 일괄 단체심사 등을 도입해 시스템을 개선한다. 치료 목적으로 방한하는 의료 관광객의 비자발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 유치기관 선정 기준을 대폭 완화, 비자 전자신청과 재정서류 면제, 동반가족 확대(직계→사촌 이내) 등의 입국 편의제공 대상을 확대한다.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12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지방 소멸 위기 및 도서 지역 관광시장 활성화타 업종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4·5성급 도심 호텔의 교통유발부담금은 실태조사를 통해 부담 규모를 현실화한다. 호텔과 마이스 등 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2명이던 외국인 고용 한도를 5명으로 늘리고, 현행 주 25시간인 외국인 유학생의 근무시간 제한은 30시간으로 완화한다. 마이스 분야는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7년까지 국제회의복합지구(5→10곳)와 유니크 베뉴(39→50곳) 지정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간다.국내여행과 지방관광 활성화는 인구 소멸 위기 지역과 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지방 소멸 위기 지역인 부산과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5개 광역지자체, 40개 기초지자체에는 2024년부터 10년간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한다. 도서 지역은 공모를 거쳐 5곳을 선정, 4년간 500억원을 투입하는 가고 싶은 K-관광 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전국 관광지와 관광상품 할인, 마일리지 적립 기능을 갖춘 여행 전용 신용카드도 선보인다. 환경부가 친환경 소비 확산을 위해 개발한 그린카드와 유사한 ‘여행이음카드’는 시중 카드사, 은행 등과 협력해 오는 2024년 출시할 예정이다.
2022.12.12 I 이선우 기자
"5대 플랫품 구축, 관광 데이터 무한 공급"
  • "5대 플랫품 구축, 관광 데이터 무한 공급"[가속 페달 밟은 관광DX④]
  • 신상용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겸 관광디지털본부장_1[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가장 효율적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전환(DX) 방법은 협업입니다.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키워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생존력을 높여야 합니다.”신상용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겸 디지털관광본부장(사진)은 “여행산업에서 DX가 추세라고 하지만 무작정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 같이 조언했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고 있는 한국관광 데이터랩과 콘텐츠랩, 대한민국 구석구석 그리고 곧 선보일 비짓코리아(Visit Korea), 한국 관광산업 포털 등 5대 관광 플랫폼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5대 관광 플랫폼은 여행업의 DX에 필요한 빅데이터와 디지털 콘텐츠를 저작권, 비용 등을 걱정 없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다.신 본부장에 따르면 5대 관광 플랫폼은 디지털 관광산업 생태계 가장 밑단의 기본 인프라다. 플랫폼의 기능이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초보기업이 DX의 방향을 설정하고 기초 역량을 키우는 데 맞춰져 있다. 그는 “DX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디지털화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라며 “플랫폼에선 이 과정에서 필요한 빅데이터와 디지털화된 콘텐츠, 협업 네트워크를 무한 공급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관광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데이터와 콘텐츠, 마케팅 등 분야별 공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본부(3실·1센터·9팀)를 신설하고 직원 120명을 전진 배치한 공사는 지난해 2월 관광 데이터랩을 오픈했다. 관광 데이터랩엔 별도 비용을 부담하더라더 구하기 쉽지 않던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등 민간 데이터가 더해졌다. 덕분에 정확도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비용 부담없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군·구 단위는 물론 지점별 방문객 등 세부 데이터를 제공하는 관광 데이터랩은 올 10월까지 이용 건수가 37만 건을 넘어섰다.올해 초 오픈한 한국관광 콘텐츠랩은 새로운 여행상품 개발에 쓸 수 있는 총 91만여 건의 디지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여행지 정보만 제공하던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실시간 여행지 정보 제공 외에 상품 검색과 예약도 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고도화했다. 외국인 전용 한국 여행 웹사이트인 비짓코리아도 한국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공공 마켓 플레이스 기능을 더해 내년 3월 오픈한다. 5대 관광 플랫폼 중 하이라이트는 내년 3월 선보이는 한국 관광산업 포털이다. 관광 분야 네이버를 표방하는 한국 관광산업 포털은 관광 비즈니스에 필요한 최신 정보와 협업에 필요한 네트워크 등 제반 프로세스를 원스톱 제공하는 B2B 비즈니스 지원 플랫폼이다.신 본부장은 “5대 관광 플랫폼을 통해 여행·관광업계는 물론 카페와 식당, 상점 등 이업종도 다양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어 새로운 관광 비즈니스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12.12 I 이선우 기자
관광DX 주역 '트래블 테크' 어디까지 왔나
  • 관광DX 주역 '트래블 테크' 어디까지 왔나[가속 페달 밟은 관광DX③]
  • 야놀자 클라우드의 와이플럭스 패스 키리스(Keyless) 도어락 제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관광·여행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은 트래블 테크의 급속한 발달로 더욱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여행의 패턴을 바꾼 대표적인 트래블 테크는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위치정보시스템(GPS) 기술을 활용한 여행 플래너 서비스다. 여행업계는 AI 통·번역 기능이 더해져 언어 문제까지 해결한 이 서비스가 가이드 동반 패키지 여행을 곧 대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해외여행을 다니며 스마트폰의 AI 통·번역 기능을 통해 현지인과 소통을 시도하는 모습이 이제는 낯설지 않은 상황이 됐다.트래블 테크는 숙박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은 물론 관리·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활용된다. 야놀자는 클라우드와 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트래블 테크로 룸서비스는 물론 객실 내 TV와 조명, 온도 등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호텔을 선보였다.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이용해 비대면 키오스크, 스마트키 서비스도 개발했다.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룸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 편의뿐 아니라 호텔 입장에서도 3~4단계를 거치던 서비스 처리 과정이 획기적으로 줄면서 인력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졌다.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이전까지 사용하던 소프트웨어 형태의 ERP는 예약 접수, 안내 등을 직원이 엑셀 등 수기로 처리해야 해 생산성과 효율성이 낮았다. 수천만 원을 들인 프로그램에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업그레이드도 쉽지 않았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의 ERP 솔루션을 개발한 어딩은 구독 서비스(1인당 월 1만3000원)로 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AI 챗봇과 빅데이터 분석 기능도 갖춰 별도 인력을 투입하지 않아도 24시간 고객 응대는 물론 판매 동향 등의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다.항공권 유통은 직거래 방식으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최고 등급 기술 인증을 받은 누아가 내년 3월 항공권 직거래 예약 솔루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항공권 거래는 항공사와 여행사 사이에 있는 중개회사(GDS)를 통해 이뤄졌다. 이 때문에 항공권 예약이나 변경 시 긴 시간과 인력이 투입돼야 했다. 실시간 좌석 판매 현황을 공유하기도 어려웠다. 서덕진 누아 대표는 “항공권 직거래 솔루션을 이용하면 좌석 예약 현황을 실시간 파악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이 좌석 위치와 기내식 메뉴도 사전에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12.12 I 이선우 기자
"관광DX 성공하려면 데이터 활용 능력 키워야…"
  • "관광DX 성공하려면 데이터 활용 능력 키워야…" [가속 페달 밟은 관광DX⑤]
  •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지난달 29일 잠실 롯데타워 스카이31에서 열린 관광산업 디지털 혁신 포럼.[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데이터는 디지털 기반 산업 생태계의 대표 에너지원으로 디지털 경제의 원유로 불린다. 디지털 기반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얘기다. 관광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5대 플랫폼 구축에 나선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2월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가장 먼저 오픈한 것도 데이터가 관광 DX의 첫 시작이자 핵심이라 판단해서다.구수연 구글코리아 전무는 “데이터는 디지털 비즈니스의 기본이자 필수 요소”라며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려면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활용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는 수집도 중요하지만 모은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분석해 어떤 인사이트를 도출해 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게 구 전무의 조언이다.그는 최근 잠실 롯데타워 스카이31에서 열린 관광산업 디지털 혁신 포럼에서 “데이터 활용능력은 기업에게 지금까지는 가지고 있으면 좋은(nice to have) 선택의 문제였다면 이제는 반드시 가져야 할(must have) 필수 역량이 됐다”며 “치밀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인사이트 마케팅은 디지털 기반 시장의 대표적 트렌드”라고 설명했다.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는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DX) 방향과 전략을 찾기 위해 열렸다. 이날 강연에 이어 패널 토론 무대에 오른 구 전무는 시종일관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이 온라인상에서 상품에 대한 리뷰나 정보를 공유하는 건 그만큼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기준이 치밀하고 까다로워 졌다는 것”이라며 “직접 데이터뿐 아니라 협력사 등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간접 데이터에서도 인사이트를 뽑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확한 방향성과 지향점 없이 분위기에 휩쓸린 묻지마식 DX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과 일본, 태국, 베트남에서 숙박·레저 시설의 DX를 이끌고 있는 에이치투오 호스피탈리티 이웅희 대표는 “DX라는 단어가 정확한 개념 정리도 없이 남발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대형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와 항공·여행사 등 업계 간 데이터 불균형의 문제를 제기한 이 대표는 “DX에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현재 OTA 등 중개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D2C(직접판매)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DX는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무작정 도입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기업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확보 측면에서 DX를 인식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12 I 이선우 기자
3조 투입 '잠실 마이스 복합단지' 성공하려면 소프트웨어 경쟁력 높여야…
  • 3조 투입 '잠실 마이스 복합단지' 성공하려면 소프트웨어 경쟁력 높여야…
  • 한국무역전시학회 추계 학술대회가 9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전시산업 인프라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서울시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엔 학계와 업계, 지자체 등 50여 명 관계자가 참여했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전시산업이 무역 2조 달러 시대의 동력 산업이 되려면 국제 수준의 전시컨벤션센터 등 시설 확충과 함께 콘텐츠와 서비스, 인력 등 소프트웨어도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황희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국무역전시학회 추계 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전시컨벤션센터 등 인프라 확충이 국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지려면 전시산업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와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시설 등 하드웨어의 경쟁력은 결국 소프트웨어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는 게 황 교수의 설명이다.이날 행사에선 학계와 업계, 지자체 등에서 100여 명이 참여해 전시산업의 인프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잠실과 마곡, 서울북부역 3곳에 대단위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를 개발하고 있는 서울시는 이번 추계 학술대회에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했다.황 교수는 “1979년 한국종합전시장(KOEX) 건립(마이스1.0)으로 시작된 전시산업은 2000년대 벡스코와 엑스코, 킨텍스 개장(마이스2.0), 2010년대 전시장과 전시주최사 해외 진출(마이스3.0)을 지나 새로운 4.0 시대에 접어 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행사 등 전시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시도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가능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봉석 한국무역전시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 패널로 나선 정원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시컨벤션실장은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싱가포르, 독일 등 다른 나라의 사례를 참고하되 한국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코엑스 본부장은 디지털 소비가 늘면서 방문자 경험이 센터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봤다. 각기 다른 방문객의 취향과 니즈에 맞는 서비스 개발 등 센터 운영 전반에 있어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센터 내 안내데스크와 자판기, 광고물 등 전체 설치물 등의 갯수와 위치를 조정하고 동선 추적, 안전 관리 앱 등을 개발해 공간 활용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전시주최, 디자인설치 등 전시업계는 전시컨벤션센터, 복합단지 등 시설이 활용도 높은 시설이 되려면 설계단계부터 업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신현대 엑스포럼 대표는 “미래 수요와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할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하면서 아직도 30년 전 코엑스를 지을 당시 기준과 패러다임으로 바라보고 있다”라면서 “시설 주 사용자인 전시컨벤션 업계의 의견 청취나 반영도 형식적인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은석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회장은 “작은 건물을 하나 지을 때에도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참여설계 과정을 반드시 거친다”며 “이미 수십 년이 지난 기존 센터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효율성은 물론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양 회장은 또 전시산업 인프라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현재 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을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방에선 행사 기획을 다 하고도 운영할 사람이 없어 행사를 열지 못하는 등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확보 없이 인프라 확충만으로 산업 경쟁력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조수진 서울시 마이스정책팀장은 “최근 발표한 서울 마이스산업 중기 발전계획 17개 과제의 핵심 키워드는 스마트와 지속가능성”이라며 “인프라 확충과 동시에 인재 양성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지방 전시컨벤션센터와 공동 마케팅, 마이스 산업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전시업계 전체의 자기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임택 전시산업평가연구원 원장은 “전시장 운영사와 주최사, 서비스 등 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공통의 목표와 지향점이 없는 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경쟁도 필요하지만 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산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전시업계가 사회통합적 가치 실현을 위해 하나의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상생·협력 문화를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2022.12.10 I 이선우 기자
경주의 화려한 야경 담긴 '인생샷' 찾습니다.
  • 경주의 화려한 야경 담긴 '인생샷' 찾습니다.
  • 경주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인 월정교 징검다리. (사진=경주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주시와 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지역의 숨은 야간조명 명소를 테마로 이달 16일까지 인생샷을 공모한다. 경주 사계(四季)축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경주의 빛 인생샷 페스타’ 타이틀로 진행되는 공모전은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 시간대에 방문하면 좋은 야간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에서 1박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야간관광 활성화의 일환이다. 인생샷 공모는 두 가지 부문으로 진행된다. 경주의 밤이 선사한 나의 인생샷 자랑하기는 지정된 야간조명 장소 5곳에서 밤 시간대에 촬영한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지정 야간조명 명소는 경주읍성과 빛누리정원, 루미나 나이트 위크, 동궁원 야외광장, 봉황대 및 신라대종 등 5곳이다. 지정 장소 중 1곳에서 밤 시간대에 찍은 사진을 제출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경주 디저트를 경품으로 준다. 경주 지역의 새로운 야간조명 명소를 추천할 수도 있다. 나만의 경주 야간조명 비밀명소 공개하기는 첨성대와 동궁과월지, 월정교 그리고 5곳 지정 명소를 제외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 공모 대상이다. 경주여행 중 야간에 찍은 사진 중 배경이 야간조명 명소로 추천할 만한 것을 제출하면 된다. 단, 사진은 2022년 찍은 것만 인정한다. 제출 사진 가운데 최대 50개를 선정해 경주 무드등과 방향제를 선물로 준다. 경주 사계축제 경주의 빛 인생샷 페스타에서 선정된 사진은 포토북으로 제작돼 경주 지역 주요 관광홍보센터에서 비치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2.12.09 I 이선우 기자
곤지암 리조트 10일 개장… 전국 최초 '모바일 퀵 패스' 도입
  • 곤지암 리조트 10일 개장… 전국 최초 '모바일 퀵 패스' 도입
  •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이 오는 10일 개장한다. 곤지암리조트는 올해 전국 스키장 가운데 최초로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예매와 발권, 렌탈, 입장이 가능한 ‘모바일 퀵 패스’를 도입했다. (사진=곤지암리조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이 오는 10일 개장한다. 개장일부터 15일까지 6일간은 평일과 주말 리프트권(대인 기준 2만70000원~8만5000원)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개장 첫 날인 10일은 전체 8면 광폭 슬로프 가운데 하늬(초급)와 휘슬(초중급), 제타2(중급) 3곳만 운영한다. 이후 16일부터는 중급 코스인 제타1와 윈디1·2를 2차 오픈하고 23일부터는 상급 코스 포함 9개 전 슬로프를 운영한다. 단 기상상황에 따라 추가 슬로프 오픈 일정은 바뀔 수 있다. 이용시간은 이달 22일까지는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전 슬로프가 가동되는 23일부터는 새벽 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올해 개장에 앞서 슬로프를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기존 휘슬(초중급) 슬로프에만 있던 웨이브 코스를 게일(상급) 슬로프에도 웨이브 존을 추가했다. 눈썰매장도 종전 10개 레일을 13개로 늘려 동 시간대 이용인원을 250명으로 늘렸다.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스키장 내 모든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퀵 패스’도 전국 스키장 중 최초로 도입했다. 모바일 퀵 패스는 휴대폰상에서 리조트 앱을 통해 리프트, 장비렌탈, 눈썰매장, 스키강습 등 예약부터 결제, 발권, 스키장 출입, 리프트 탑승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다. 모바일 패스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매표소를 들르지 않아도 돼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동 시간대 이용인원은 지난해 3500명에서 올해 7000명으로 늘렸다. 전국 최초로 시간제 리프트권과 슬로프 정원제를 도입한 곤지암리조트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시간당 이용인원을 종전의 절반 수준인 3500명으로 낮췄었다. 리조트 관계자는 “안전한 스키 문화 정착을 위해 헬멧 착용을 권장하는 ‘안전 헬멧 캠페인’을 시즌 동안 진행한다”며 “장비렌탈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기존 부츠와 플레이트 외에 헬멧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2.09 I 이선우 기자
코로나 위기에도 빛난 K마이스… 서울·경기 '최고 마이스 도시' 선정
  • 코로나 위기에도 빛난 K마이스… 서울·경기 '최고 마이스 도시' 선정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와 경기도가 미국과 유럽 전문 매체가 선정하는 마이스 도시에 선정됐다. 코로나19 대유행의 긴 터널을 지나 회복세에 접어든 시점에서 서울과 경기 두 도시가 최고 권위의 상을 잇달아 수상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장 선점 경쟁에서 한국이 한 발 앞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서울이 미국 비즈니스 여행 전문 매체 ‘글로벌 트래블러’가 선정하는 글로벌 트래블러 리더 서베이 어워드에서 세계 1위 마이스 도시에 8년 연속 선정됐다. 사진은 이번 어워드에서 서울시와 함께 8년 연속 최고의 마이스 호텔에 선정된 롯데호텔 서울. (사진=롯데호텔 서울)서울은 올해 참가자 3500명 규모 아시아·태평양 신장학회(2024년), 6000명 규모 세계 파키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총회(2026년) 등 23건의 국제행사를 유치했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단일 기업회의 기준 역대 최대인 2만 명 규모의 유사나(USANA) 아시아·태평양 컨벤션 유치에 성공했다.서울은 지난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글로벌 트래블러 리더 서베이 어워드에서 2022년 최고의 마이스 도시(Best MICE City)에 선정됐다. 2004년 제정돼 올해 19회째를 맞은 글로벌 트래블러 리더 서베이 어워드는 미국 비즈니스 여행 전문 매체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ler)가 주관하는 시상제도다.전 세계 30만 명의 글로벌 트래블러 구독자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어워드에서 서울은 영원한 맞수 싱가포르(3위)를 제치고 8년 연속 1위 수성에 성공했다. 2위는 2020년 세계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중동의 대표 마이스 도시로 급부상한 두바이가 차지했다.항공(공항·항공사)과 호텔, 금융(카드·보험), 도시 등 100여개 부문에 걸쳐 실시한 어워드에서 롯데호텔 서울은 최고의 마이스 호텔 1위에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은 아시아 최고 공항과 면세점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서비스 최우수 항공사 부문에서 에미레이트항공, 에어프랑스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유럽 마이스 전문 매체인 ‘미팅 인터내셔널’이 선정하는 아시아 최고의 마이스 도시에 선정됐다. 사진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성공적인 도시 마케팅 사례로 평가받은 지난 6월 경기관광공사가 개최한 ‘경기 마이스 온택트(On:tact)’ 행사 모습. (사진=경기관광공사)경기도는 유럽 지역의 대표 기업회의·컨벤션 전문 매체인 미팅 인터내셔널(Meetings International)이 선정하는 아시아 최고의 마이스 도시에 뽑혔다. 매년 5월과 11월 두 번 발간되는 미팅 인터내셔널은 컨벤션 분야 글로벌 트렌드와 업계 동향 파악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유명하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100명 미만 소규모 회의 증가에 맞춰 스몰 미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소규모 행사 장소로 적합한 이색 회의 명소인 유니크 베뉴 활성화에 나선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경기관광공사가 국내외 학회·협회 관계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 온라인 비대면 설명회 ‘경기 마이스 온택트(On:tact) 데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인 도시 마케팅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테런스 존슨 미팅 인터내셔널 수석 코디네이터는 심사평을 통해 “31개 도시로 구성된 경기도는 다양한 관광자원과 컨벤션센터, 유니크 베뉴 등 풍부한 마이스 인프라를 갖춰 마이스 도시로서 충분한 매력을 갖춘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경기도 내 지역별로 마이스 산업 육성에 필요한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확충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2022.12.08 I 이선우 기자
일본 이어 대만 여행시장도 열렸다… 대만, 10일부터 입국제한 해제
  • 일본 이어 대만 여행시장도 열렸다… 대만, 10일부터 입국제한 해제
  • 대만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3년 만에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얼어붙었던 한국과 대만 양국 여행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제주도는 지난 6일부터 한국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대만 현지 여행사와 미디어 관계자 52명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본에 이어 대만 여행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주당 입국 인원을 20만 명으로 제한하던 제한 조치가 오는 10일부터 풀리면서다. 인·아웃바운드에 걸쳐 중국, 일본 다음으로 큰 시장인 대만 여행시장이 재개됨에 따라 국내 여행시장의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입국제한 해제, 대만여행 예약 급증대만 정부는 지난 1일 일부 공공시설을 제외한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와 20만 명이던 주당 입국인원 제한을 해제하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방역지침을 발표했다. 대만 중앙 전염병 관리센터(CECC)는 “최근 일일 감염 건수가 2만 건 아래로 떨어져 통제가 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가 여행 성수기인 점을 감안해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현재 공항과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방문객은 입국 시 코로나19 자가검사를 포함해 48시간 단위로 자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현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5일간 자가격리 후 음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아야 한다. 접촉자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7일간 자가 건강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밀접 접촉자인 경우 48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 음성 진단을 받으면 별도 격리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 대만의 입국 문턱이 낮아지면서 그동안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던 주요 여행사들의 대만 여행상품 판매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60~70% 수준을 보이던 예약 건수가 이달 들어 폭증하고 있다.지난 10월 초 최소 4명부터 출발하는 타이베이, 가오슝 패키지여행 상품을 내놓은 노랑풍선은 11월 중순 이후 예약이 몰리면서 전월 대비 상품 예약이 11배나 급증했다. 참좋은여행도 이달 들어서면서 예약 문의가 폭증, 지난 1일부터 일주일만에 523명이 대만 여행상품을 예약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월 평균 2000명이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수치”라며 “입국제한 완화 조치에 맞춰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은 총 12종의 상품으로 대만여행 라인업을 짜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항공 운항 재개, 살아나는 방한 관광시장인바운드 여행시장도 3년 가까이 중단됐던 대만 직항노선이 속속 재취항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대만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연간 126만 명이 한국을 찾았다. 대만 저비용 항공사(LCC) 타이거항공은 지난달 25일부터 제주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7일부터 양양~타이베이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재취항한 플라이강원의 타이베이 직항노선은 주 3회(화·목·토요일)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24일 제주(주 2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 대구~타이베이(주 7회)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티웨이항공은 제주~타이베이 노선을 다음달 3일부터 주 4회로 늘릴 예정이다. 이달 29일 대구~타이베이(주 5회)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진에어는 다음달 21일부터 운항 횟수를 주 7회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8일부터 인천과 부산~타이베이 노선 주 7회 운항을 재개한다.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 한국 여행상품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일 대만 12대 여행사와 신규 한국 여행상품 개발과 공동 모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대만 팔대(八大)TV와 안동찜닭, 수원갈비, 김치, 막걸리, 사찰음식 등을 소개하는 미식 테마의 특집 프로그램 제작도 진행하고 있다.제주도는 타이거에어 재취항에 맞춰 지난 6일부터 대만 현지 여행사와 인플루언서, 미디어 관계자 52명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는 오는 13일 한국관광공사, 플라이강원과 함께 대만 현지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하는 합동 팸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대만은 전 연령층에서 미식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다”며 “지자체, 지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지역특색 미식 100선’을 선정하고 미식 테마의 신규 여행상품을 개발해 대만 현지의 한국여행 수요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2.08 I 이선우 기자
출장+여행… '블레저'가 앤데믹 관광·마이스 시장 회복 견인
  • 출장+여행… '블레저'가 앤데믹 관광·마이스 시장 회복 견인
  • 분 시안 차이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최근 코로나19 보복여행의 특징은 일주일은 업무를 보고 나머지 일주일은 여행을 즐기는 ‘블레저(Bleisure)’입니다.”분 시안 차이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사진)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 2분기 호텔 예약이 2019년 동기간보다 2.5배 증가하는 등 유럽과 미주, 동남아, 중동 등에서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와 비즈니스 출장을 여행과 병행하는 블레저가 전체 시장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차이 부사장의 분석이다. 그는 “블레저는 일반 여행보다 기간이 길고 지출 규모가 큰 고부가가치 시장”이라며 “비즈니스는 기반이 잘 갖춰진 대도시에서, 여행은 덜 붐비는 중소 도시에서 즐기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싱가포르, 일본을 거쳐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차이 부사장은 트립닷컴 그룹에서 호텔·리조트 등 숙박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이태원 몬드리안 서울 호텔에서 주요 호텔 관계자 165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었다. 차이 부사장은 “본격적인 시장 재개를 앞두고 블레저 등 트렌드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트립닷컴 그룹은 익스피디아, 부킹닷컴과 함께 세계 3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으로 손꼽힌다. 전 세계 200개국 2600개 공항, 480여 개 항공사, 120만 개가 넘는 호텔이 포함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39개국 4억 명이 넘는 이용자에게 항공과 숙박, 교통(렌터카·기차) 등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차이 부사장은 트립닷컴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인 현지화(localization)가 포스트 코로나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소비가 보편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이 더 중요해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현지 언어로 플랫폼을 운영하고 환전 수수료 없는 현지 통화로 결제가 가능한 글로벌 OTA는 트립닷컴이 유일하다”며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고객센터는 현지화 전략의 상징이자 트립닷컴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차이 부사장은 매력적인 여행지와 국제행사 개최지로서 한국만이 지닌 독보적 경쟁력으로 ‘한류’를 꼽았다. 그는 “K팝으로 시작해 드라마·영화, 패션, 푸드로 확대된 한류는 전 세계인이 향유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테마가 됐다”며 “도시 마케팅에 한류 요소를 적극 활용하되, 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스토리를 살려 도시만의 독창적인 콘셉트와 테마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12.08 I 이선우 기자
인원은 적게 횟수는 자주… 호텔업계 귀한 손님 된 '스몰 미팅'
  • 인원은 적게 횟수는 자주… 호텔업계 귀한 손님 된 '스몰 미팅'
  • 호텔과 이색 회의명소인 유니크베뉴, 전국 컨벤션센터 등 시설이 기업체와 기관·단체 보복행사 열풍으로 ‘앤데믹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유니크베뉴인 서울 한국의집.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도 양평 현대 블룸비스타 호텔은 올 3분기 회의장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40여 개 회의장은 이미 내년 1월까지 예약이 마감됐다. 숙박을 포함한 행사가 늘면서 평일 객실 예약률도 동반 상승했다. 최홍수 현대 블룸비스타 호텔 마케팅전략팀 과장은 “올 하반기부터 기업과 기관·단체에서 행사 예약이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테트리스 게임하듯 빈 장소와 일정을 찾아 배정하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코로나19 사태로 2년 넘게 휴업에 들어갔다 올 10월 재개장한 제주썬 호텔도 회의장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픈하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제대로 가동조차 못했던 수용인원 200명 규모 회의장은 이번 달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행사들로 일정표가 빽빽이 채워졌다. 신동일 제주썬 호텔 팀장은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등 해외에서까지 예약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전보다 참가인원을 줄인 100명 미만의 ‘스몰 미팅(Small Meeting)’이 늘면서 이색 회의명소인 ‘유니크베뉴(Unique Venue)’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유니크베뉴인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 전경. (사진=고양컨벤션뷰로)◇주요 호텔 중소 회의실 예약률 급증호텔·리조트, 컨벤션센터 등 시설이 ‘앤데믹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장기간 단체행사를 열지 못한 기업체와 기관·단체의 보복행사 열풍 덕분이다. 중소 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한 유니크베뉴(이색 회의명소), 대형 기업행사와 국제회의가 줄어 시설을 놀리던 도심 특급호텔은 예약이 예전 수준을 뛰어넘으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엑스, 벡스코 등 주요 전시컨벤션센터도 소규모 회의 비중이 코로나19 이전보다 20~30% 높아졌다. 박금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매니저는 “올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점차 늘기 시작한 행사 예약이 하반기 들어서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앤데믹 특수는 소규모 행사인 ‘스몰 미팅(Small Meeting)’이 이끌고 있다. 마이스 업계에선 통상 참가인원이 100명 미만인 기업회의나 콘퍼런스, 세미나 등 컨벤션 행사를 스몰 미팅으로 간주한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_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업계에 따르면 종전 수백 명 단위 대형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소형화된 반면 행사 숫자는 늘어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아예 회의실을 1~2주 동안 통째로 빌려 20~30명 단위 소규모 회의를 여는 경우도 흔한 일이 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원석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지배인은 “최근 한 대기업에선 400~500명씩 초청해 한 번에 열던 행사를 4~5번에 나눠 열었다”며 “참가인원 100명 안팎의 소규모 행사가 늘면서 최대 500명 수용이 가능한 그랜드볼룸도 분할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스몰 미팅 수요에 맞춰 소규모 회의시설을 늘리는 곳도 늘고 있다. 용산 서울드래곤시티는 지난 9월 수용인원 80~120명 규모의 소규모 연회장 ‘랑데부’를 오픈했다. 소피텔 앰배서더, 그랜드 하얏트, 포시즌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와 파르나스 등 서울 도심 특급호텔은 스위트룸을 스몰 미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문숙림 서울드래곤시티 세일즈마케팅 부장은 “예약이 마감된 이후에도 계속 문의가 들어와 인근 용산역 미팅룸을 연결해주고 있다”며 “호텔에 중소 규모 회의실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스몰 미팅 증가에 맞춰 10명 내외 소규모 행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의 스위트룸 오페라 가르니에(Opera Garnier). (사진=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경기도, 국내 최초 ‘스몰 미팅’ 지원스몰 미팅이 앤데믹 마이스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대형 행사에 맞춰졌던 정부·지자체의 지원제도와 정책도 바뀌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8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스몰 미팅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등 지역 유니크베뉴와 얼라이언스 회원사 시설에서 열리는 참가인원 100명 미만 행사에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는 경기관광공사에 스몰 미팅 전용 헬프데스크도 신설했다. 지난 10월엔 스몰 미팅을 통한 대형 국제행사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20명 안팎 학회·협회 임원을 초청하는 ‘찾아가는 런치박스’ 행사를 열기도 했다.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는 지난 9월 수용인원 80~120명 규모의 소규모 연회장 ‘랑데부’를 오픈했다. (사진=서울드래곤시티)강동한 경기관광공사 해외마이스사업팀장은 “스몰 미팅 지원은 도내 시·군의 마이스 산업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략적으로 작지만 큰 가치 창출이 가능한 사교(Social), 국방(Military), 교육(Education), 지역(Region), 동호회(Fraternal) 등 스머프(SMERF) 행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국관광공사도 국제회의, 학술대회 등 컨벤션 행사의 소형화 추세에 맞춘 스몰 미팅 지원제도 마련에 착수했다. 스몰 미팅 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시설인 유니크베뉴 지정도 올해 39곳에서 내년엔 5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권종술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은 “100명 미만 스몰 미팅의 가파른 증가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나타나는 앤데믹 마이스 시장의 특징 중 하나”라며 “시행령 개정을 통해 내년부터 외국인 50 포함 100명 이하의 소규모 행사에 대해서도 유치활동과 개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12.08 I 이선우 기자
 ICC제주, 섬유공학회 학술대회 유치 외
  • [마이스 브리프] ICC제주, 섬유공학회 학술대회 유치 외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ICC제주, 한국섬유공학회 학술대회 개최 다년 계약 체결 (사진=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섬유공학회 학술대회 다년 계약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가 2023~2027년 4년치 한국섬유공학회 춘계 학술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1963년 설립된 한국섬유공학회는 섬유와 화학, 고분자, 재료, 신소재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단체다. ICC제주와 다년 계약을 체결한 학술대회는 매년 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등에서 500여 명이 참여한다. 공학회는 내년 4월 열릴 예정인 춘계 학술대회를 공학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다.◇한국무역전시학회 추계 학술대회 9일 개최한국무역전시학회와 서울시는 9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전시산업 인프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추계 학술대회를 연다. 디지털 전환, 탄소 중립 등 뉴노멀 시대 전시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서울 잠실과 마곡, 서울역 일대에 들어서는 마이스 복합단지 경쟁력 확보 방안과 관련된 학계와 업계 전문가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 전시회 탄소 배출량 측정 지표와 개인화된 참가업체 추천 시스템 등 업계의 연구개발(R&D) 사례도 선보인다.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참가비는 대학(원)생 1만원, 비회원은 3만원. ◇디지털 전환 우수 마이스기업 사례 발표회한국마이스협회는 오는 14일 서울 잠실 스카이31 컨벤션 오디토리움에서 디지털 전환(DX) 우수기업 사례 발표회를 연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비대면,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행사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AI(인공지능), 빅데이터,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해 DX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다. 202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디지털 기술 개발을 추진한 83개 기업 중 14개 기업이 발표 무대에 오른다.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사례 발표 후에는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방콕뷰티쇼 & K-뷰티엑스포 방콕 포스터 (사진=킨텍스)◇이달 15~17일 태국 방콕서 ‘K-뷰티 엑스포’킨텍스가 ‘방콕 뷰티쇼 & K-뷰티 엑스포 방콕’을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 국제무역전시센터(BITEC)에서 개최한다. 8월 대만과 인도네시아, 10월 고양 킨텍스에 열린 K-뷰티 엑스포 시리즈의 마지막 행사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에는 국내 80여개 기업 포함 국내외 130개 기업이 참여한다. 동남아 현지 바이어 50여 명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 헤어쇼 등 부대행사도 동시 진행한다.
2022.12.08 I 이선우 기자
韓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행사 국제 표준' 개발
  • 韓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행사 국제 표준' 개발
  • 한국이 2026년 완료를 목표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Hybrid) 전시컨벤션 행사’ 국제 표준 개발을 추진한다. 사진은 2019년 열린 ‘대한민국 마이스 대상 시상식’에서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미국 LA에 있는 전문가(사진 가운데)가 행사 현장에 있는 다른 패널들과 토론하는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국이 세계 최초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리는 ‘하이브리드(Hybrid)’ 행사 국제 표준을 개발한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와 한국표준협회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출한 하이브리드 전시컨벤션 표준 개발 계획이 최근 기술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26년까지 세계 마이스(MICE) 시장에서 통용될 하이브리드 전시컨벤션 행사 개념과 범위, 관련 용어, 적용 기술 등과 관련된 국제 표준 개발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이 개발한 표준이 글로벌 시장에서 채택되면 마이스 테크기업의 해외 진출이 용이해져 수출산업으로서 마이스 산업의 역할과 기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는 지난 2008년 마이스 분야에서 유일한 국제 표준인 ISO 25639(전시용어 국제 표준) 개발을 계기로 전시주최사, 부스디자인 회사 등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됐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100대 서비스 표준화 전략을 마련한 한국은 현재 마이스 등 45개 분야에서 국제 표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하이브리드 행사는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행사에 AI(인공지능), 라이브 스트리밍, 메타버스,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등 기술을 접목해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한 행사의 형태다. 해외 전문가의 온라인 화상 강의와 토론,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진행되는 해외 바이어 화상 상담이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행사에 속한다.정부가 국제 표준 개발에 나선 건 하이브리드 방식이 하나의 행사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교육, 회의 등 일련의 기업활동이 대면과 비대면, 온·오프라인이 혼재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마이스 업계는 온라인 참가를 늘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행사를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또 글로벌 이슈로 자리 잡은 지속가능성 확보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하이브리드 행사는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주최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캐런 춥카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방식은 물리적 제약을 줄여줘 행사 참가자를 늘리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하이브리드 행사 국제 표준 개발 연구책임을 맡은 황희곤 한림대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기술·서비스 개발의 가이드라인인 국제 표준 개발은 급격한 기술변화에 따른 혼란과 무분별한 경쟁을 줄여줘 비즈니스 효율성과 시장 건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12.08 I 이선우 기자
이달의 주요 전시·컨벤션 행사
  • 이달의 주요 전시·컨벤션 행사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전시·박람회더 글라스 12.9~11 엑스코공예 트렌드 페어 12.9~11 코엑스부산 핸드메이드 페어 12.9~11 벡스코크리스마스 서울펫쇼 12.9~11 세텍설맞이 명절선물전 12.14~17 코엑스공기산업 박람회 12.15~17 코엑스부산 머니쇼 12.15~17 벡스코수원 가구 박람회 12.15~18 수원컨벤션센터금산 인삼 울산박람회 12.15~18 유에코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 12.16~17 세텍인천 국제 식품음식 박람회 12.16~18 송도컨벤시아홈·리빙&생활용품 전시회 12.16~18 송도컨벤시아세상의 모든 것을 다판다 박람회 12.16~18 하이코캠피크 페어 in 대구 12.16~18 엑스코국제 치과의료기기 전시회 12.17~18 aT센터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 12.17~18 킨텍스코리아 풋볼 위크 12.21~25 킨텍스해피 크리스마스 파티 위드 테라 12.22~24 KDJ센터탐라 국제 아트페어 12.22~25 ICC제주 ◇컨벤션·이벤트마리나 및 레저선박 산업 육성 포럼 12.9 벡스코한국 동물실험 대체법학회 아시아 학술대회 12.14~16 ICC제주유공압 건설기계학회 학술대회 12.15~16 지스코코엑스 윈터 페스티벌 12.19~25 코엑스크리스마스 타운 in 수원 12.22~25
2022.12.08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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