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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상품 개발로… 한강 크루즈, 英 템스강 크루즈처럼 만들 것"
  • "다양한 상품 개발로… 한강 크루즈, 英 템스강 크루즈처럼 만들 것"
  • 김진만 현대유람선 대표는 아라김포 선착장에서 지난 2일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경인아라뱃길 개통 11년 만에 운항을 시작하는 한강 크루즈를 통해 한강을 런던 템스강, 뉴욕 허드슨강과 이스트강처럼 수천 만 명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이선우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강 크루즈를 런던 템스강 크루즈, 뉴욕의 허드슨강과 이스트강 페리와 같이 연간 수천 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물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김진만 현대유람선 대표(사진)는 “한강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곳으로 잠재력과 경쟁력을 지닌 훌륭한 관광자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아라김포 선착장에서 출발해 마포대교에서 회항하는 코스는 단계적으로 반포대교까지 연장하고, 유람선 외에 여객선을 투입해 서울~김포~인천을 잇는 수상 대중교통으로서 역할도 한다는 구상이다.“한강은 강폭과 길이, 수심, 수량, 유속 등 유람선과 여객선 운항의 최적 조건을 갖춘 곳이지만 연간 관광객이 80만 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2000만 명이 찾는 런던 템스강, 3000만 명의 뉴욕 허드슨강과 이스트강, 6000만 명의 방콕 짜오프라야강에 비하면 적은 숫자죠. 해외 선사들조차 의아해할 정도입니다.”김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오는 5일 운항을 시작하는 한강 크루즈가 한강의 숨은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유람선은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한강 디너 크루즈 운항을 시작한다. 아라김포 선착장에서 갑문을 통해 한강으로 진입, 여의도까지 간 뒤 마포대교에서 회항하는 3시간짜리 코스다. 경인아라뱃길 개통 이후 아라김포 갑문을 통과해 한강으로 진입하는 크루즈는 이번이 11년 만에 처음이다.현대유람선이 경인아라뱃길 아라김포 선착장에서 시천나루를 운항하는 아라뱃길 크루즈. (사진=현대유람선)경인아라뱃길 개통 당시 아라뱃길 크루즈는 인천~김포~서울을 운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한강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인천~김포 구간만 운항했다. 김 대표 입장에선 한강 크루즈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셈이다. 그는 “12월 한 달간은 한시적으로 ‘송년 런치 한강 크루즈’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서울 여의도 한강아라호 선착장 보강공사가 끝나는 2023년 하반기부터는 300~1300톤급 다양한 규모의 선박을 추가로 투입해 운항 횟수와 코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유람선은 1983년 설립된 국내 1호 유람선 운영회사다. 인천 팔미도와 강원 속초 외에 지난 2012년 개통한 경인아라뱃길에서 아라뱃길 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다. 아라김포와 시천나루를 왕복하는 아라뱃길 크루즈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연간 50만 명이 이용했다.김 대표는 “한강을 어떻게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도권뿐 아니라 서해안 도서지역까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서울 여의도에서 덕적도를 왕복하는 자전거 투어 여객선 운항을 통해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현대유람선이 2015년까지 70인승 여객선으로 운영한 서울~덕적도 자전거 투어 상품은 3~4개월치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덕적도는 자전거 관광 1번지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김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 덕적도 등 서해안 섬까지 여객선 운항을 곧 재개할 계획”이라며 “경인아라뱃길 개통 11년 만에 성사된 한강 크루즈가 수도권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 관광의 매력을 끌어올려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셉트와 테마의 크루즈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2.11.04 I 이선우 기자
제주, 뱃길관광 여행객 숙박요금 지원
  • 제주, 뱃길관광 여행객 숙박요금 지원
  • 제주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Tamnao)’[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선박을 이용해 입도하는 관광객의 숙박 요금을 지원한다. 협회는 항공에 쏠린 수요를 선박으로 분산하고 겨울 비수기 뱃길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해 이달 7일부터 뱃길관광 여행객의 숙박요금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숙박요금 지원대상은 왕복 여객선을 이용해 내륙에서 제주도를 방문하는 뱃길 관광객이다. 지원금은 숙박시설 이용기간과 결제액을 기준으로 숙박요금의 40% 이내에서 차등 지원한다. 최소 1박 이상 숙박시설을 이용해 결제액이 10만 원 이상이면 4만 원, 15만 원 이상은 6만 원을 지원한다. 2박 이상 숙박한 경우 20만 원 이상은 8만 원, 25만 원 이상은 10만 원, 3박 이상 숙박시설을 이용해 결제액이 30만 원 이상이면 최대 12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패키지 상품에 포함된 숙박요금은 야놀자, 여기어때 등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 요금을 기준으로 협회가 산정해 결정한다.주의해야 할 점은 지원혜택을 받으려면 숙박과 패키지 상품을 반드시 제주 지역 여행사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행객이 직접 숙박시설을 예약하고 비용을 결제한 경우 숙박요금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번 사업은 뱃길관광 활성화 외에 제주 지역 여행업계를 지원한다는 취지도 있기 때문이다. 제주 지역 숙박 상품과 패키지 상품은 제주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편리하게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제주 여행’ ‘제주 여행업체’로 검색하면 아름다운 제주여행, 제주토박이, 제주로투어, 피앤비제주, 리앤최투어, 뭉치 등 제주에 본점을 둔 여행업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제주 뱃길 관광객 숙박요금 지원기간은 다음 달 18일까지다. 다만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은 여행을 마친 후 협회가 운영하는 호남권 제주관광홍보사무소로 문의하면 온라인 신청양식을 받아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서와 함께 왕복 여객승선권과 매출전표, 입금증 등 여행업체나 탐나오 이용 결제증빙자료, 지원금을 받을 통장사본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지원금은 다음달 19일 이후 제출 서류에 대한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협회에서 개인별로 지급할 예정이다. 뱃길관광 여행객 숙박요금 지원 관련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신동아 협회 호남권 제주관광홍보사무소장은 “접수 마감 이후 지급까지 최소 7일 이상 걸릴 수 있다”며 “뱃길 관광객 숙박요금 지원사업이 선박을 이용해 제주여행을 즐기는 제주 뱃길관광에 대한 인식 제고 등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02 I 이선우 기자
 푸드테크의 미래… '푸드위크'에서 확인하세요.
  • [MICE] 푸드테크의 미래… '푸드위크'에서 확인하세요.
  • 식품 종합 전시회 ‘코엑스 푸드위크’가 2일부터 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4개 전시홀(A~D홀) 전관에서 열린다. 전 세계 20개국 895개 식품기업이 참여하는 이 전시회는 푸드테크산업전, 강소농대전, 베이커리페어, 드링크&디저트쇼 등 6개 식품 관련 전문 전시회를 하나로 묶은 통합 전시회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장 전경 (사진=코엑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식품 종합 전시회 ‘코엑스 푸드위크(Coex Food Week)’가 2일부터 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코엑스가 올해 17회째를 맞은 서울국제식품산업전과 코리아 푸드테크 산업전, 베이커리페어, 키친페어, 강소농대전, 드링크&디저트쇼 등 식품 분야 6개 전시회를 ‘푸드위크’라는 하나의 타이틀로 묶은 행사다. 올해 푸드위크 주제는 ‘픽 유어 테이스트(Pick your taste)’다. 20개국 895개 기업에서 코엑스 4개 전시홀(A~D홀)에 총 1479개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최신 트렌드의 식품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코엑스는 이번 행사가 열리는 4개 전시홀 가운데 1층 2개홀(A·B홀)은 일반 소비자 타깃의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행사, 3층 2개홀(C·D홀)은 식품 관련 기업의 비즈니스를 위한 B2B(기업 간 거래) 행사로 나눠 운영한다. 1층 A홀은 ▲프리미엄 농수축산물전 ▲지자체 단체관 ▲HMR 간편식 ▲일반식품관 ▲건강식품관 ▲주류·안주 ▲비건식품 ▲해외식품관 등을 선보인다. B홀에선 ▲강소농대전(작지만 강한 농업) ▲드링크&디저트쇼가 진행된다. B2B 행사장인 3층 C홀은 ▲코리아 푸드테크산업전 ▲베이커리페어 ▲키친페어 ▲국내유통상담회 ▲해외수출상담회 등이 열려 나흘간 출품기업과 국내외 바이어의 상담이 진행된다. D홀에서도 ▲푸드테크 스타트업관 ▲푸드테크 컨퍼런스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나흘간 이어진다.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컨퍼런스에선 국내외 대표 기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식품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푸드테크 관련 최신 동향과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이계성 코엑스 전시1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생활 패턴의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됨에 따라 식품시장에도 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며 “이번 푸드위크를 통해 이러한 식품업계의 최신 트렌드부터 미래 비전까지 다양한 정보를 전시 및 컨퍼런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코엑스 푸드위크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마지막 날인 5일은 오후 5시까지다. 입장마감은 관람시간 최소 1시간 전이다. 입장권은 1만 원으로 현장 구매 또는 모바일과 PC상에서 네이버와 인터파크, 야놀자, 트리플, 틱고, 데일리호텔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2.11.01 I 이선우 기자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드' 수상
  •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드' 수상
  •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에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가 주관하는 ‘피너클 어워드’에서 야간형 축제와 머천다이즈 2개 부문에서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오른쪽)과 민준홍 인천관광공사 축제이벤트팀장 (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 한국대회에서 야간형 축제와 머천다이즈 2개 부문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방역 및 안전 프로그램 부문 은상 수상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피너클 어워드는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한국지부가 주관하는 관광 분야 시상제도로 올해 16회째를 맞았다.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 야간개방, 경관 및 거리조명, 드론 라이트쇼 등 인천개항장 문화지구의 역사성을 활용한 연계 프로그램으로 야간형 축제 부문 은상에 선정됐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45개 야간관광 프로그램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머천다이즈 부문에선 우산, 멀티퍼퓸, DIY LED등불 등 메이커스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를 직접 관광 기념품으로 상품화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지난 2016년 인천광역시와 중구청, 인천관광공사가 ‘인천개항장 밤마실’이라는 타이틀로 공동 개발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이다. 2017년부터는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지난 9월과 10월 모두 4회 진행된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에는 약 10만여 명이 다녀갔다. 지난 9월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에서 ‘인천백야(仁川白夜) - 인천 100년의 밤’으로 국제명소형 야간관광지에 뽑혔다.민준홍 인천관광공사 축제이벤트팀장은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을 국내 대표적인 야간 문화재 향후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항장 메이커스 공모전을 통한 기념품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1.01 I 이선우 기자
전국 전시장,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중 이벤트성 행사 자제
  • 전국 전시장,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중 이벤트성 행사 자제
  • 코엑스, 킨텍스 등 주요 전시장 등 전시업계가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인 내달 5일까지 이벤트성 행사를 자제하기로 했다. 사진은 다음달 2일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서울국제식품산업전(푸드위크)’ 지난해 행사장 모습 (사진=코엑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엑스와 킨텍스, 벡스코 등 전국 전시장은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이벤트성 행사를 자제하기로 했다. 기업체 비즈니스 활동인 전시·박람회는 성격과 목적이 지역 축제와 달라 취소 또는 연기하기 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예정대로 연다는 방침이다.코엑스는 다음 달 2일 막 오르는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의 개막식과 체험 등 일부 부대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코엑스 관계자는 “추모 분위기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은 전면 취소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비즈니스 상담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에너지대전, 탄소중립 박람회 등 이번 주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추모 분위기에 맞춰 프로그램을 일부 취소하거나 변경한다. 해외 초청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연기가 어려운 행사는 드레스코드를 검정으로 맞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킨텍스 측은 “개막식 프로그램 중 축하 공연은 취소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식순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벡스코와 송도컨벤시아, 엑스코 등도 직접 주관하는 전시회를 예정대로 개최하되 개막행사, 축하공연 등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다음달 3일과 4일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려던 MWM 페스티벌을 전면 취소했다. 벡스코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안전관리팀을 중심으로 시설과 행사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전시업계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 조치 강화에 나섰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는 31일 이번 참사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 추모를 위해 애도기간 중 이벤트성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문을 전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배포했다. 이승훈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은 “아무리 훌륭한 안전 매뉴얼도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행사 현장에서 철저한 안전 점검과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회 회원사 뿐만 아니라 전체 전시업계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전 캠페인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0.31 I 이선우 기자
문체부, 다중 밀집 행사 안전조치 강화
  • 문체부, 다중 밀집 행사 안전조치 강화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관광 분야 다중 밀집 행사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에 나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마이스협회, 대한캠핑장협회 등 소속 산하기관과 유관단체에 다중 밀집 행사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를 요청하는 안내문을 지난 30일 긴급 배포했다.문체부는 안내문을 통해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희생자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다중 밀집 행사 개최 시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철저한 안전 점검 등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에 대한 사전에 예방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특히 곧 개최를 앞둔 다중 밀집 행사에 대해선 평소보다 높은 수준의 엄격하고 정밀한 안전 점검을 강조했다. 문체부는 “행사 안전 관리에 만반의 준비가 된 경우에 한해서만 일정대로 추진하고 안전 대책이 미흡할 경우 추가 조치 보완과 현장 점검을 통해 완벽한 조치가 이뤄진 다음 행사를 열 것을 주문했다.서울 자치구를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국가 애도기간(11월 5일까지) 전후에 걸쳐 예정된 축제와 공연 등 이벤트성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하기로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점검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2022.10.31 I 이선우 기자
경찰 이태원 참사 책임론에 "사실과 다르다" 반박
  • 경찰 이태원 참사 책임론에 "사실과 다르다" 반박
  •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일부에서 투입 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30일 아침 경찰들이 유류품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된 책임론에 경찰이 반박 입장을 내놨다. 사고 당일 경찰이 인파가 몰릴 것을 알고도 충분한 인력을 투입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경찰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9일 이태원 일대에 평소 주말보다 많은 인력을 배치했다. 이태원과 인접한 지구대와 파출소 야간 순찰 인력도 평소바다 1.5배 많은 인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렇게 배치된 경찰 인력은 강제추행, 절도 등 치안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안전을 위한 통제와는 거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이유로 경찰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과 함께 반박 입장을 내놨다. 올해 이태원 일대에 코로나19 이전보다 50% 넘는 인력을 투입했다는 것이다. 경찰 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핼러윈 대비 인력은 34~90명 수준으로 투입됐다”며 “올해는 지구대와 파출소 인력을 증원하고 경찰서 합동 순찰팀, 시도경찰청 수사와 외사까지 포함해 총 137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과거 핼로윈 데이 행사에는 37~90명 인력이 투입됐다. 지난 2017년 90명, 2018년 37명, 2019년 39명, 2020년 38명, 지난해엔 85명을 이태원 일대에 배치했다. 지난 2020년과 지난해엔 기동대 인력을 추가로 투입했다. 경찰은 “방역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배치한 것으로 통상적으로 경찰서 자체 경력으로 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경호·경비 인력이 쏠리면서 현장 대응 인력이 부족해진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선 “대통령실 경호는 용산경찰서와 무관한 경호 전문 경찰부대(101경비단, 202경비단)에서 맡고 있다”고 반박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올해 예년과 비교해 특별히 많은 인파가 모인 것은 아니었다”며 “경찰과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사고 발생 이후 현장 관리에 경찰 1371명을 투입했다. 사고 현장통제 전문인력 660명, 교통 관리 경찰 261명도 투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이 조금만 더 신경 써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결과만을 두고 경찰 대처의 타당성을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22.10.30 I 이선우 기자
응급의학전문의 "이태원 참사 부적절한 현장통제가 피해 키워"
  • 응급의학전문의 "이태원 참사 부적절한 현장통제가 피해 키워"
  • 핼러원을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병력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에 대해 “현장 관리에 문제가 많았다”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의견이 나왔다.이형민 대한응급의학과의사회 회장(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은 30일 의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제대로 된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생존 가능성이 높은 중환자를 인근 병원 응급실로 신속히 이송하지 못해 사망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순천향대서울병원 응급실에 사망자가 먼저 이송되고 여기에 교통 체증까지 더해지면서 생존 가능성이 있던 중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부상자는 생존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먼저 생존 가능성이 높은 중환자부터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사고 현장의 통제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사고 발생 당시 교통통제 등 현장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부상자 이송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사망자 가운데 최소 80명 이상이 현장 통제에서 벗어나 개별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통제에서 벗어난 사망자가 응급실에 먼저 도착하면서 정작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에 대한 충분한 치료가 제때에 이뤄지지 못했다”고 했다.시민들이 현장에서 실시한 심폐소생술 조치에 대해 “이해를 한다”면서도 “최선의 조치는 아니었다”며 아쉬워했다. 이 회장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숭고한 행위이긴 했지만 안타깝게도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며 ”심폐소생술을 받은 대부분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심폐소생술은 인력이 충분하다면 전문가가 하는 게 원칙이고, 차라리 일반 시민들은 사고 현장이 더 혼란스러워지지 않도록 통제를 하거나 심폐소생술 장면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돕는 게 더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과 유튜버의 무분별한 취재 행태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언론들이 유튜버들과 다름없이 사고 장면을 여과 없이 찍어 내보내는 바람에 희생자들의 인권이 침해됐다”며 “몰려든 취재 차량이나 인력들로 인해 현장의 혼란과 교통 정체가 더 심해져 현장 통제가 더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2022.10.30 I 이선우 기자
한 총리 "유가족 일대일 매칭 오늘(30일) 밤 중으로 완료"
  • 한 총리 "유가족 일대일 매칭 오늘(30일) 밤 중으로 완료"
  •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와 관련한 상황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사상자 유가족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늘(30일) 밤 안에 유가족과 공무원의 일대일(1:1) 매칭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유가족에 대한 일대일 매칭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문에서 밝힌 정부 사고 후속조치의 하나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8시 서울시 사고 수습본부를 찾아 “이태원 사고로 인해 153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상자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상자 유가족과의 소통이 제일 우선되어야 한다”며 오늘밤 중으로 사망자 유가족과 일대일 매칭을 완료하고 필요한 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사망자 장례 절차와 관련해선 유가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도 제시했다. 한 총리는 “장례는 유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진행되어야 한다”며 “화장시설 등 장례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를 향해선 사고원인 규명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경찰에서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지만 서울시도 사고원인 분석에 적극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대형행사에 대한 안전 점검이 일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0.30 I 이선우 기자
전국 지자체, 축제·공연 등 이벤트성 행사 취소 행렬
  • 전국 지자체, 축제·공연 등 이벤트성 행사 취소 행렬
  •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정부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29일 밤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로 서울을 비롯한 전구 지방자치단체에서 열릴 예정인 지역축제 등 각종 행사들의 취소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 애도기간인 내달 5일까지 희생자 추모를 위해 이벤트성 행사를 전면 취소하는 동시에 향후 행사 개최를 위한 안전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연합뉴스 등에 따려면 서울 종로구와 중구, 성북구, 강북구 등 자치구는 30일 자체적으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현재 진행 중이거나 개막을 앞둔 행사들을 최소 또는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중구청은 31일까지 예정된 을지로 노가리 호프 골목 핼러윈 행사를 전면 중단했다. 도봉구와 성북구, 은평구, 종로구 등도 당분간 예정된 축제 등 지역에서 열릴 예정인 행사들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서초구는 유사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18개 동에 있는 글럽과 위생업소, 역 주변 다중집합시설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도시안전건설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 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부산시는 30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던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 K팝 콘서트를 전격 취소했다. 진행 중인 기장군 차성문화제와 금정산성축제도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해 차분한 분위기에서 마무리하도록 조치했다. 부산시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불꽃축제도 연기하거나 전면 취소를 검토 중이다. 충청남도는 다음달 5일 국가 애도기간 중 도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축제 등 대형 행사를 축소하거나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당진시와 예산시는 30일 예정된 황토사과축제와 상록문화제 마지막 날에 열려던 노래자랑, 공연 등 폐막 행사를 취소했다. 예산시는 예산해봄센터에서 열려던 핼러윈 플리마켓 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은 예정된 핼러윈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증평군은 에듀팜 특구에서 열려던 핼러윈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청주시는 성안길에 조성한 핼러윈 포토존을 전부 철거했다. 전라남도는 도 차원에서 내달 5일까지인 국가 애도기간 중 불필요한 행사 개최를 자제하고 축제, 공연 등을 원칙적으로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이날 전남 장성군 백양사에서 예정된 단풍축제 음악회는 전면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경상남도는 이날 도지사 옛 관사에서 열릴 예정인 핼러윈 파티를 전격 취소했다. 도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11월 도내 개최 예정인 14개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안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전시도 애도기간 중 지역축제를 최소화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한편 소방당국이 집계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희생자는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사망 153명, 부상자 103명 등 총 256명이다.
2022.10.30 I 이선우 기자
 고양시, 시민 대상 MICE 아카데미 운영
  • [MICE] 고양시, 시민 대상 MICE 아카데미 운영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고양시와 고양컨벤션뷰로는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마이스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지역 특화전략산업 중 하나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에 대한 지역 시민의 이해를 돕고 창업 등 관련 분야 진출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이스 산업의 개념부터 시장 현황 그리고 지역 마이스 전담기구인 고양컨벤션뷰로, 대표적인 마이스 전문시설인 킨텍스 등에 대해 알려준다. 고양시의 마이스 산업 육성 전략과 앞으로의 계획 등 창업 또는 취업 시 참고할 만한 유용한 정보도 들을 수 있다. 다음달 3일부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콘텐츠 코리아’ 등 전시회 행사장을 둘러보는 현장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고양의 대표적인 유니크베뉴(회의명소)인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선 아카데미 수강생을 대상으로 시설 구석구석을 설명과 함께 둘러보는 가이드 투어를 진행한다.아카데미는 다음달 3일과 23일 2회에 걸쳐 회당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진행한다. 고양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원하는 날짜와 이름, 연락처 등을 기재해 지정된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컨벤션뷰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2.10.30 I 이선우 기자
제주, 일본 크루즈 관광객 5만5000명 유치
  • 제주, 일본 크루즈 관광객 5만5000명 유치
  •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주 포트세일즈 행사. 제주도는 이날 행사에서 일본발 크루즈 32척의 기항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제주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제주도가 일본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28일 제주관광공사는 일본 도쿄에서 주요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연 포트세일즈(항만 홍보) 행사에서 크루즈 32척이 제주 기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크루즈 여객 규모를 감안할 때 예상되는 관광객 수는 최소 5만 5000명에 달한다.이번에 유치한 일본발 크루즈는 내년 3월 제주도에 첫 기항한다. 내년 3월 19일 일본 현지에서 3400명을 싣고 기항하는 프린세스 크루즈는 연말까지 총 14회 제주도를 찾는다. 5월 5일부터는 부터는 MSC 선사의 대형 크루즈가 연말까지 총 11회 제주도로 기항한다. MSC 선사가 운영하는 크루즈는 최대 탑승인원이 4000명 규모다. 탑승인원 800명 규모의 리젠트 세븐시즈 크루즈, 홀랜드 아메리카, 스완 헬레닉 등 호주와 독일 국적의 크루즈도 내년 3월부터 제주도를 찾을 예정이다. 이번 일본발 크루즈 유치는 코로나19 사태로 내려진 관광 목적 크루즈선 국내항 입항금지 조치가 2년 8개월 만에 풀리면서 성사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4일부터 크루즈선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입국과 하선 관광을 재개했다. 공연장, 식당 등 선박 공용공간 내 마스크 착용, 입국 전 검역정보 사전입력, 확진자 와 의심 증상자 하선 금지 등의 방역 수칙도 마련했다.크루즈 입항금지 해제로 크루즈 유치를 위한 포트세일즈 활동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27일 일본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 대상 국내 기항지 설명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엔 대만, 필리핀, 중국 등이 참여하는 아시아 크루즈 협의체 회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릴 예정이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크루즈 관광시장이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포트세일즈 활동을 확대하고 유네스코 관광지,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 수용태세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28 I 이선우 기자
거리· 명소 풍경 생중계…서울 '라이브' 관광 마케팅 시동
  • 거리· 명소 풍경 생중계…서울 '라이브' 관광 마케팅 시동
  • ‘비짓서울 온더로드’ 명동편 홍보 포스터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 명소의 실시간 모습을 보여주는 ‘라이브(Live)’ 마케팅에 나선다. 서울관광재단은 28일 비짓서울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비짓서울, 온더로드(Visit Seoul, On the Road)’ 명동편을 오후 4시부터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비짓서울, 온더로드는 재단이 지난 6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요 거리와 명소의 실시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개설한 라이브 방송 채널이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서울의 거리 풍경을 비롯해 축제, 문화행사 등을 생생한 영상으로 전달해 서울관광 수요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28일 오후 5시부터 선보이는 총 5편의 명동편 라이브 영상은 타깃이 일본인 관광객이다. 다음달 1일부터 일본인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3년여 만에 이전처럼 편리한 여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일본인의 서울 방문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명동 거리에 있는 주요 상점과 식당, 카페 등 소개는 서울에 거주하는 일본인 유튜버 마리코가 맡는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엔 없었던 최근 문을 연 카페와 상점, 길거리 음식 외에 호텔, 환전소, 관광안내소 등 알아두면 유용한 여행 정보도 소개한다.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적막감이 흘렀던 명동 거리에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일본인의 서울여행 감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활기를 되찾은 명동 거리의 정겨우면서도 역동적인 모습과 유용한 여행 꿀팁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28 I 이선우 기자
연말까지 국제항공노선 60% 복구, 사전여행 허가제는 개선
  • 연말까지 국제항공노선 60% 복구, 사전여행 허가제는 개선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오른쪽)은 사전여행허가제와 K-컬쳐 연수비자 신설 등의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선우·김미경 기자] 정부가 침체된 외래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제 항공노선 확대와 사전여행허가제(K-ETA) 개선을 추진한다. K팝, 영화·드라마 등 한류 열풍을 활용한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K-컬쳐 연수비자도 신설한다.정부는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반도체, 조선 등 주력산업과 해외건설, 디지털·바이오, 관광·콘텐츠 등 유망 신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하던 회의는 이날 처음 공개회의로 진행돼 채널A를 통해 전체 회의가 생중계됐다. 최상목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이 진행을 맡은 이날 회의는 각 산업 분야별로 주무 부처와 관계 부처가 추진 전략과 실행 방안에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관광·콘텐츠 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관광과 K컬쳐 융합 ▲국제 항공노선 확대 ▲세제지원 확대 ▲비자제도 개선 ▲한류 콘텐츠 해외 진출을 제시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과 콘텐츠 산업은 어느새 한국의 수출 주력 상품이 됐다”며 한국관광의 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K컬쳐 등 콘텐츠와 관광을 연계한 융복합 전략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청와대를 중심으로 삼청동 일대 미술관과 박물관을 하나로 묶어 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침체된 관광시장을 되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줄어든 국제 항공 노선을 올 연말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한국으로 실어나르려면 국제 항공노선 확대가 필요하다”며 “올 연말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60% 수준까지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표로 제시한 60%는 국경 폐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중국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복구되는 것과 같다고 원 장관은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사전여행허가제 개선과 K-컬쳐 연수비자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사전여행허가제를 개선하고 한류에 매료돼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외국 청년들을 위해 K컬처 연수비자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 관련 부처인 법무부와 외교부가 참석하지 않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나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관광 분야 세재 지원과 벤처 육성 방안도 제시됐다. 기획재정부는 올 연말로 만료 예정인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비 부가세 환급 특례제도를 3년 뒤인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창업과 벤처 활성화를 위해선 민간의 벤처 투자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혁신적인 관광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관광벤처 육성펀드를 2027년까지 5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콘텐츠 산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콘텐츠 개발에 내년부터 5년간 4조8000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나왔다. 박 장관은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지식재산권 확보도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지원 방안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관광도 이제는 단순히 문화유적을 보고 풍경을 감상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이런 것들이 기업활동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부처는 거래와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이를 촉진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2022.10.27 I 이선우 기자
플라이강원, 30일 양양~도쿄 나리타 직항노선 첫 운항
  • 플라이강원, 30일 양양~도쿄 나리타 직항노선 첫 운항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플라이강원이 이달 30일부터 양양~도쿄 나리타 직항편 운항을 시작한다. 최근 운항을 시작한 필리핀 클락,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 이어 플라이강원이 운영하는 4번째 국제 직항노선이다. 양양~도쿄 노선은 일주일에 4번(월·수·금·일) 오전 11시25분 양양공항을 출발해 오후 1시25분 도쿄 나리타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플라이강원은 양양~도쿄 직항노선을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플라이강원 측은 이 노선이 강원도와 경기 동부지역의 일본여행 수요를 상당 부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30일 첫 운항을 앞둔 양양~도쿄 노선은 현재 좌석 예매율이 80%에 달한다. 항공사 측은 인천과 김포에서 출발하는 노선에 비해 짧은 비행시간, 양양공항 무료 주차 등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이번 도쿄 나리타 노선을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로 일본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운항을 중단한 양양~대만 타이페이 노선도 12월 7일부터 재운항에 들어가기 위해 27일부터 티겟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2.10.27 I 이선우 기자
인천, 팬데믹 이후 3년 만 첫 포상관광단 방문
  • 인천, 팬데믹 이후 3년 만 첫 포상관광단 방문
  • 필리핀 회계사협회 소속 140명 포상관광단이 지난 25일 방한, 인천에서 29일까지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포상관광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처음 인천을 찾은 단체다. (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첫 포상관광 단체가 인천을 찾았다. 27일 인천관광공사는 “필리핀 회계사협회 소속 140명 단체가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오는 29일까지 포상관광 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회계사협회 포상관광단은 25일 공항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이튿 날인 26일엔 송도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자체 네트워크 행사인 ‘제2차 필리핀 회계사협회 국제 컨벤션’을 진행했다. K팝 댄스공연 등을 선보인 이날 행사에는 마리아 테레사 주한 필리핀 대사와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도 참석했다. 포상관광단은 27일과 28일 인천 송도와 중구 개항장, 경인아라뱃길 현대유람선 등 인천의 주요 관광지와 유니크베뉴(회의 명소) 등을 둘러본 뒤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글레이디스 질 산토스 필리핀 회계사협회장은 “단체 방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자 발급 관련 이슈가 있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의 적폭적인 지원과 도움으로 무사히 계획했던대로 인천을 찾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문종건 인천관광공사 팀장은 “이번 필리핀 포상관광단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인천을 찾을 수 있도록 유치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27 I 이선우 기자
기업·바이어 간 대면 비즈니스 필수… 코로나로 '전시회 가치' 재조명
  • 기업·바이어 간 대면 비즈니스 필수… 코로나로 '전시회 가치' 재조명
  • 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판매자와 구매자가 원하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전시업의 본질이자 핵심입니다. ”전시 전문 회사 메쎄이상의 조원표 대표(사진)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악조건 속에서 신규 전시회를 10여 건 늘릴 수 있었던 건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시회 주 고객인 기업과 바이어의 니즈를 파악해 비즈니스 매칭 정확도를 높인 것이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서 ‘차트 역주행’급 성과를 낸 비결이라는 것이다.◇코로나 사태 2년간 전시회 26회 늘어 조 대표는 “재택근무 증가로 늘어난 인테리어와 반려동물 수요, 그리고 ‘차박’ 열풍 등을 반영해 이들 전시회를 지방까지 여는 등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쳤다”면서 “또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전시회는 시장 수요에 맞춰 보다 큰 개념의 메타버스(Metaverse)로 확대하는 등 변화를 멈추지 않았다”는 강조했다. 조 대표가 이끄는 메쎄이상은 B2B 전자상거래 회사인 이상네트웍스가 2010년 설립한 전시 전문 회사다. 2005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상네트웍스는 2008년 경향하우징페어를 164억 원에 인수하면서 전시사업에 진출했다. 설립 당시 경향하우징페어 1건으로 시작한 메쎄이상 주최 전시회는 15년 만에 69건으로 늘었다. 주최하는 행사 숫자만 놓고 보면 코엑스, 킨텍스보다 많고 국내 600여 개 전시 주최 회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숫자다. 품목도 건축·인테리어에서 기계, 의료, 환경, 보안, 코팅, 부동산, 호텔, 농업, 레저, 영유아 등 18개 분야로 다양하다. 특히 2019년 43건이던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26건이 더 늘었다.대학과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조 대표는 2000년 이상네트웍스에 합류했다. 6년간의 기자 생활을 접고 전체 직원이 채 10명도 안되는 신생 벤처회사에 합류한 그는 소프트뱅크 500만 달러 투자 유치, 코스닥 상장, 경향하우징페어 인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조 대표는 현재 메쎄이상과 지난해 개장한 국내 최초 민간 전시장 수원메쎄 대표직을 맡고 있다.◇전시업계 이단아에서 주역으로“2006년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했는데 현지에서 직접 대형 전시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B2B 거래는 장기간에 걸쳐 거래할 파트너를 찾는 일이라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제 역할을 하려면 오프라인 만남까지 주선하는 게 필수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사업의 본질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죠. 귀국하자마자 바로 전시사업을 위한 시장조사에 들어갔고 2년 만에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했습니다.”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시 전문가이지만 2008년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합병할 당시 조 대표는 업계에서 ‘이단아’ 취급받았다. 온라인이 주 무대인 전자상거래 회사가 오프라인 전시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드문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수백억 거금을 들여 전시회를 인수한다는 것 자체가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전시사업 진출은 본업인 B2B 전자상거래 사업을 더 잘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경향하우징페어는 인수 당시 킨텍스(경기 고양)와 벡스코(부산)에서 1년에 두 번 열리는 행사였다. 하지만 메쎄이상이 인수한 후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 수원, 제주 등에서 연 7회 개최되는 전국구 행사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메쎄이상이 개발한 ‘코리아빌드’ 행사 타이틀은 건축·인테리어 분야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이벤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조 대표는 메쎄이상의 고속 성장 비결로 ‘데이터’를 꼽았다. 2010년대 초반 야후 등 포털 사이트의 검색광고 대행사업을 하면서 데이터 활용에 눈을 뜬 메쎄이상은 2012년부터 전시회 기획과 운영에 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기업과 바이어들 사이에서 “메쎄이상 전시회는 뭔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그는 “매년 여는 전시회도 다양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콘셉트부터 타깃 기업과 바이어를 새롭게 설정한다”며 “전시회의 본질이자 기본 기능인 기업과 바이어 간 비즈니스 매칭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행사 만족도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 전시회 규모가 커지는 선순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화상상담·가상전시 등은 전시회 보완재 조 대표는 코로나19가 전시회와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대면 비즈니스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기업과 바이어의 직접 만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화상상담, 가상전시 등이 대면 활동을 대신했지만 동시에 비즈니스 도구로써 온라인이 갖는 한계를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출품기업과 바이어 활동이 위축되면서 행사 규모는 이전보다 작아졌지만, 진성 거래가 늘면서 가장 확실한 성과를 보장하는 비즈니스 도구로써 전시회의 효용성이 재조명받게 됐다”고 것이다.이런 이유로 조 대표는 화상상담, 가상전시 등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 전시회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에 비해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 제약을 덜 받는 장점은 있지만, 구매계약 등 최종 의사결정 도구로 기능을 하기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연간 수십억, 수백억 원을 거래할 사업 파트너를 결정하려면 제품 외에도 공장, 인력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데 온라인 화상상담이나 가상전시로는 이런 것들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바로 전시회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현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코로나19로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기업 마케팅 도구로써 전시회의 가치나 활용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 게 조 대표의 예상이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에는 전시회만큼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도구는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중소기업이 온라인 쇼핑몰에 제품을 노출하려면 한 달에 수천만 원의 광고비를 들여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온라인상에선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온전히 전달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시회는 200만~300만 원 정도의 참가비만 부담하면 자기보다 큰 대기업과 동등한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전혀 모르던 바이어를 만나 새로운 거래 계약을 맺는 비즈니스의 우연성이 전시회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입니다.”◇산업 발전할수록 전시 종류·범위 다양해질 것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전시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2019년 전국 16곳 전시장에선 연 650건의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 품목도 다양하지만 유사한 중복 전시회도 많다. 더이상 새로운 품목의 전시회를 개발하기 어려운 포화시장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전시회는 무한 확장이 가능한 분야”라는 답이 돌아왔다. 조 대표는 “물건과 서비스를 사고파는 비즈니스 행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전시회는 절대 포화나 사양 산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장의 변화상이 그대로 반영돼 산업이 발전하면 할수록 더 강력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갖게 되는 ‘유망 산업’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자동차 전시회는 모터쇼가 전부였지만 이젠 전기차, 튜닝카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규모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건축 박람회에서 소개되고 병원 박람회는 침대, 의료기기 외에 스마트 병원, 디지털 치료제 등으로 품목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이 고도화되고 전문화될수록 전시회 종류와 범위는 더욱 다양해질 겁니다.”◇조원표 대표는…△1967년 경북 영천 출생 △서울대 정치학과·동대학원(석사) △헬싱키경제경영대학 MBA(석사) △1994~2000년 동아일보 기자 △ 이상네트웍스 상무·부사장 △2004~2019년 이상네트웍스 대표이사 △2010년~현재 메쎄이상 대표이사 △2019년~현재 수원메쎄 대표이사 △1997년 한국기자상 △2007년 한국 e-비즈니스 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
2022.10.27 I 이선우 기자
마이스기업 최초 코스닥 입성 도전… 인도 등 서남아 시장 공략
  • 마이스기업 최초 코스닥 입성 도전… 인도 등 서남아 시장 공략
  • 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해 설립 13주년을 맞은 전시 전문 회사 메쎄이상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업계 최초로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올 3월 SK증권 7호 스팩과 합병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7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빠르면 이달 중에는 상장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메쎄이상은 기대하고 있다.조원표(사진) 메쎄이상 대표는 “상장은 회사 설립 때부터 계획한 성장 전략 중 하나”라며 “더 큰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네트웍스가 본업인 전자상거래 사업을 더 잘하기 위해 전시사업에 진출했듯, 메쎄이상도 본업인 전시사업을 더 잘하기 위해 상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7월엔 조 대표 주도로 이상네트웍스부터 메쎄이상까지 지나온 20년을 정리한 책 ‘외인구단 DNA’(하다)를 발간했다. 메쎄이상의 성장 스토리와 전략을 고스란히 기록한 책에는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분투기도 담았다. 조 대표는 “내부에선 영업 전략이 노출되고 자칫 잘난 척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앞으로 더 좋은 파트너와 인재를 영입하려면 우리가 지나온 길과 지향하는 바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메쎄이상의 코스닥 상장 도전은 글로벌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지난 15년간 국내에서 이룬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메쎄이상의 성장 공식인 인수합병(M&A)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단기간에 완성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조 대표는 “시가총액 13조 원에 달하는 인포마(Informa), 리드 익스비션(Reed Exhibition)과 같은 글로벌 전시 회사가 되기 위해 성장 가능성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행사나, 회사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했다.인도 뉴델리 위성도시 드와르카에 건립 중인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 조감도. 메쎄이상은 지난 2018년 킨텍스와 함께 IICC 20년 운영권을 확보했다. (사진=메쎄이상)메쎄이상이 주목하는 해외 시장은 인도 등 서남아시아 시장이다. 2018년 킨텍스와 함께 인도 뉴델리 위성도시인 드와르카에 들어서는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 20년 운영권 확보를 통해 이미 안정적인 거점도 확보해 놨다. 킨텍스 2.5배 크기인 30만㎡ 전시장을 갖춘 IICC는 내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조 대표는 “IICC가 완공되면 메쎄이상 전시회 브랜드를 가져가 인도 현지에서 개최할 계획”이라며 “인도 현지 전시 회사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관련 신규 전시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2.10.27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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