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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달의 전시·컨벤션 행사
  • [MICE] 이 달의 전시·컨벤션 행사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전시·박람회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10.27~29, 부산 벡스코)대구 국제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 (10.27~29, 대구 엑스코)대한민국 우수 상품 전시회 (10.27~29, 고양 킨텍스)대한민국 농업박람회 (10.27~30. 수원 컨벤션센터)서울 경향하우징 페어 (10.27~30, 서울 세텍)일러스트 코리아 (10.27~30, 수원메쎄)부산 의료기기 전시회 (10.28~30, 부산 벡스코)제20차 세계한상대회 (11.1~3, 울산 유에코 전시장)산학협력 엑스포 (11.2~4, 수원 컨벤션센터)소부장 뿌리기술대전 (11.2~4, 고양 킨텍스)대한민국 에너지대전 (11.2~4, 고양 킨텍스)탄소중립 엑스포 (11.2~4, 고양 킨텍스)스마트 국토 엑스포 (11.2~4, 고양 킨텍스)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 (11.2~4, 광주 KDJ센터)부산 국제 수산 엑스포 (11.2~5, 부산 벡스코)서울 국제 식품산업전 (11.2~5, 서울 코엑스)대한민국 국제 농기계 자재 박람회 (11.2~5, 대구 엑스코)코리아 뷰티·코스메틱쇼 (11.3~5, 인천 송도컨벤시아)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11.3~5, 서울 세텍)한옥 문화 박람회 (11.3~6, 경주 하이코)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 (11.5~6, 서울 aT센터)◇컨벤션전국 한의학회 학술대회 (10.30, 부산 벡스코)한국미생물학회 국제 학술대회 (10.30~11.1, 제주ICC)한국전기학회 학술대회 (11.3~4, 부산 벡스코)한국복합재료학회 추계학술대회 (11.2~4, 창원 컨벤션센터)한국해양해안공학회 추계학술대회 (11.3~4, 경주 하이코)대전 팝 컬쳐 컨벤션 (11.4~6일, 대전 컨벤션센터)국제 가속기 및 빔이용 콘퍼런스 (11.9~11, 경주 하이코)
2022.10.27 I 이선우 기자
 마이스 브리프
  • [MICE] 마이스 브리프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4대 사장◇인천관광공사 제4대 백현 사장 취임지난 25일 백현(사진) 전 인천시 환경국장이 인천관광공사 4대 사장에 취임했다. 1961년생으로 인천시에서 40년간 공직생활을 한 백 사장은 마이스산업과 초대 과장을 비롯해 투자유치과장, 환경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엔 중국 아오란 기업 6000명 포상관광단을 인천으로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백 사장은 “인천의 해외 관광객 인지도 40% 달성, 국내 2위 마이스 도시 도약 등 목표를 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마이스 전문가 양성과정 국비 교육생 모집한국마이스협회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을 다음 달 14일까지 모집한다. 교육생은 마이스 행사기획과 호텔서비스 입문과정 2개 분야 총 50명을 선발한다. 교육은 32일간 경기 안산시 중앙동에 있는 한국호텔관광교육재단에서 진행한다. 교육생에 선발되면 170만 원 상당 교육비와 숙박비, 식비 등 일체를 국고로 지원받는다. 240시간 교육을 마치면 수료증과 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신청은 재단 더셰프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서브 컬쳐 축제 ‘대전 팝콘’ 내달 4일 개막‘대전 국제 콘텐츠&캐릭터 페어’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DCC 대전컨벤션센터 2전시장에서 열린다. 대전광역시 주최, 대전관광공사와 엑스포럼 주관으로 다양한 서브 컬쳐 콘텐츠를 선보이는 행사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 기업 외에 올해 30살을 맞은 대전시 마스코트 꿈돌이 특별관, 유튜버 아이언대디의 피규어 디오라마, 학생들이 개발한 인디게임과 버츄얼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티켓은 예스24와 네이버, 옥션, 11번가에서 구매할 수 있다.◇부산 ‘아시아 해양 재생에너지 콘퍼런스’ 유치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는 2024년 10월 열리는 ‘아시아 해양 재생에너지 콘퍼런스(AWTEC)’를 유치했다. 파력과 조류발전, 해상풍력 에너지 분야 국내외 전문가 500여 명이 참여하는 해양 재생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행사다. 2012년 1회 행사를 개최한 부산시는 지난 5월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12년 만에 행사를 재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글로벌 해양 마이스 허브를 지향하는 부산에선 지난 9월 제7차 국제 해양 폐기물 콘퍼런스와 북태평양 해양과학기구(PICES) 연차총회가 열렸다.
2022.10.27 I 이선우 기자
 현장경험 갖춘 전문인력 부족 심각… 업종 특성 고려한 '맞춤' 지원 절실
  • [MICE] 현장경험 갖춘 전문인력 부족 심각… 업종 특성 고려한 '맞춤' 지원 절실
  • 이봉순 한국PCO협회 회장[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산업 특성과 업계 현실을 고려한 ‘맞춤’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이봉순 한국PCO협회 회장(사진)은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장 선점을 위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의 회복 탄력성을 높여야 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요구가 절대 코로나19로 입은 피해를 보상해 달라는 게 아니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업계가 다시 뛸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는 것”이라며 “특히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 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마이스 업계가 고용유지 지원금,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등 코로나19 피해지원에서 사각지대에 놓였다고 이 회장은 지적했다. 형평성을 이유로 업종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채 일을 하면 한 푼도 받을 수 없도록 한 지원 기준 때문이다. 그는 “웬만한 국제행사는 최소 2~3년 전부터 준비에 들어가고 취소·연기된 행사도 후속 조치를 위해 사무국을 계속 운영할 수 밖에 없다”며 “결국 마이스 업계는 피해지원 특례법 최우선 지원대상이었음에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앤데믹 전환을 앞둔 지금이 적극적인 국제행사 유치와 함께 지속성이 확보된 자체 행사 개발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마이스 분야에서도 연구개발(R&D) 지원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어 단계부터 개발, 생산,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제조업의 R&D 지원처럼 토종 국제행사도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콘텐츠 개발,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지원 방식과 범위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이 회장은 “일회성 유치 행사를 대행하는 방식만으로는 인재 확보는 물론 기업 성장에 필요한 동력도 확보할 수 없다”며 “지역과 업종별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국제행사를 최소 1~2개씩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마이스 R&D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10.27 I 이선우 기자
 3년 만에 시동 건 싱가포 'F1(포뮬러원)'에 30만명 운집… 韓·日·홍콩 추격 나서
  • [MICE] 3년 만에 시동 건 싱가포 'F1(포뮬러원)'에 30만명 운집… 韓·日·홍콩 추격 나서
  • 코로나19 대유행으로 3년 만에 열린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대회 전후에 걸쳐 25개 국제행사가 연계 개최됐다. (사진=싱가포르관광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열린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싱가포르 그랑프리’(이하 대회)는 이례적으로 국내외 미디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회가 역대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대회가 열린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을 찾은 인원은 30만 2000명.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26만 8000명보다 많고 2008년 첫 대회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싱가포르 관광청 관계자는 “3년 만에 재개한 F1 대회가 성공을 거두면서 올해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를 600만 명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싱가포르가 앤데믹 관광·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장 선점을 위한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 올해 관광·마이스 시장 복원에 투입하는 싱가포르 정부 예산만 3억6400만 달러(약 5216억 원)다. 싱가포르의 손짓에 대형 전시컨벤션 행사와 글로벌 마이스 기업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연내 확정된 신규 국제행사만 100여 개. 경쟁국들이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힌 사이, 싱가포르가 발 빠르게 시장 복원에 나서면서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3년 만에 열린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사흘간 역대 최대 관중인 30만2000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사진=포뮬러원)◇창이공항 5터미널 등 인프라 확충 추진싱가포르는 대회 전과 후에 걸쳐 25건의 국제행사를 개최했다. 메가 스포츠 이벤트 개최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 포브스 글로벌 CEO 콘퍼런스, 밀켄 인슈티튜트 아시아 서밋, 아시아 최대 암호화폐 행사인 토큰 등 행사 종류와 분야도 다양하다. 이 같은 전략에 싱가포르는 단기간에 약 9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블룸버그와 니케이신문 등이 “싱가포르가 메가 스포츠 이벤트와 국제행사를 동시에 성공적으로 열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마이스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을 정도다.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행사 개최가 가능한 곳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대형 행사의 싱가포르행도 이어지고 있다. FI은 최근 싱가포르 대회 개최를 2028년으로 7년 연장했다. 아시아 최대 마이스 박람회 ITB 아시아를 주최하는 독일 베를린 메쎄도 싱가포르 관광청과 계약기간 3년 연장에 합의했다. 세계 최대 전시회사 인포마는 홍콩에서 열던 뷰티산업 박람회 ‘코스모프로프(Cosmoprof)아시아’를 다음 달 16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 예정이다. 프랑스 전시회사 콤엑스포지움(Comexposium), 이탈리아 전시그룹 아이이지(IEG) 등도 최근 신규 전시컨벤션 행사 싱가포르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이에 힘입어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창이공항 5터미널 건립에 착수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관광청 관계자는 “또다시 관광·마이스 시장이 셧다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항의 분산 수용 능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홍콩에서 매년 열리던 세계 최대 뷰티산업 박람회 ‘코스모프로프(Cosmoprof)’는 올해 개최지를 싱가포르로 옮겼다. 사진은 지난 2019년 행사장 모습 (사진=인포마)◇한국, 내달 인천 송도서 ‘마이스 엑스포’ 개최한국, 일본, 홍콩 등 경쟁국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싱가포르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들 국가도 마이스 시장 복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칫하면 코로나19 이전 유지해온 경쟁 구도가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관광·마이스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이들 국가 간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먼저 한국은 역대 최대 규모인 2만 명이 참가하는 기업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이 여세를 몰아 최근에는 아세안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현지 로드쇼를 연데 이어 지난달에는 아세안 직판협회(DSA) 소속 8개국 회장단을 국내로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권종술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은 “다음 달 9일엔 국내외 바이어 200여 명이 참여하는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를 인천 송도에서 3년 만에 개최한다”며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이스 앰배서더와 유치 PCO(국제회의기획사) 지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최근 2030년 외래 관광객 6000만 명 유치, 국제회의 건수 아시아 1위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이에 이달부터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국제회의와 포상관광단 유치 마케팅에 돌입했다. 삿포로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대상으로 대규모 포상관광단 유치 활동에도 들어갔다. 지난해 10월에는 의료와 경제 분야 전문가 4명을 마이스 앰베서더(대사)로 추가로 임명한 바 있다.싱가포르에 잇따라 대형 행사를 뺏긴 홍콩은 최근 비즈니스 이벤트 시장 재건을 위해 7640만 달러(약 1100억 원) 규모의 메가 이벤트 개발 기금을 신설했다. 또 공항과 전시장, 공연장 등 인프라 확충 계획과 함께 내년 6월부터 3년간 200여개 무역 전시회에 총 1억7800만 달러(약 2550억 원)를 지원하는 계획도 내놨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19일 정책 연설에서 “마이스 부문 지원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이벤트 장소로서 홍콩의 위상을 되찾겠다”며 관광·마이스 시장 복원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2022.10.27 I 이선우 기자
 전문가 70% "시장 회복 가로막는 K-ETA(사전여행허가제) 폐지하거나 보완해야"
  • [MICE] 전문가 70% "시장 회복 가로막는 K-ETA(사전여행허가제) 폐지하거나 보완해야"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부터 시행 중인 ‘사전여행 허가제(K-ETA)’를 시장의 회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데일리가 26일 전국 컨벤션뷰로(CVB)와 업계, 학계 등 마이스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 전망 설문에서다. 전문가 10명 중 7명은 K-ETA를 전면 폐지하거나 대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문가들은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신속한 입국심사를 위한 K-ETA가 오히려 역효과만 낳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로명 주소 등 입력이 까다롭고 언어도 영어와 중국어(간체)만 지원하는 데다 승인이 거절된 이유도 알 수 없어 입국 문턱만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벌인 여행 업계도 “K-ETA가 한국관광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전면 폐지를 촉구했다.지역 CVB 관계자는 “입국자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미국의 전자여행 허가제(ESTA)와 달리 K-ETA는 입국 적격 여부를 판단해 비자 심사와 다름없다”며 “심지어 정부 고위 관계자도 불허 판정을 받아 재신청하고 기업 단체는 직원 중 일부가 불허 판정을 받으면서 행선지를 일본으로 바꾼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설문 결과 마이스 시장의 회복 정도를 묻는 질문에 전문가의 90%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50% 이하’라고 답했다. 올 연말까지 70~80% 수준을 예상한 국제전시협회(UFI), 국제컨벤션협회(ICCA) 전망보다 낮은 수치다. 최근 급증한 특급호텔과 컨벤션센터 회의시설 수요는 국내행사 증가로 인한 착시현상으로 외국인이 직접 참가하는 국제행사는 이전의 30~40% 수준이라는 설명이다.응답자의 70%는 시장이 완전 회복되는 시점을 2024년 하반기로 예상했다.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적인 종식 선언과 함께 줄어든 항공노선이 복구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전보다 2~3배 넘게 치솟은 항공료가 정상화된 이후부터 시장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일부 전문가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외교·통상 갈등 등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도 마이스 시장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이상열 고양CVB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국제 협회와 단체들이 재정상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대형 국제행사 개최와 같은 대외 활동이 단기간 내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지방 도시의 마이스 서비스 공급망 복구도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식음료, 수송, 통역 등 서비스 업체 상당수가 폐업하거나 업종을 변경해 공급망이 완전 무너졌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3년 새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지방 도시를 운행하는 버스편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정유진 강원도관광재단 마이스뷰로팀장은 “당장 국제행사나 단체를 유치해도 지역에서 서비스를 공급할 업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앤데믹 시장 선점도 중요하지만 무너진 서비스 공급망 등 산업 생태계 복원도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설문 참가자 명단 (가나다 순)△강동한 경기관광공사 해외마이스사업팀장 △김현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광진흥본부장 △문종건 인천관광공사 마이스뷰로팀장 △박진혁 서울관광재단 마이스뷰로팀장 △서영호 울산관광재단 관광마이스뷰로팀장 △신정미 강릉관광개발공사 마이스뷰로팀장 △윤유식 한국마이스관광학회장(경희대 교수)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이봉순 한국PCO협회장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 △이승훈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 △이정선 부산관광공사 컨벤션뷰로팀장 직무대행 △장은주 경남관광재단 컨벤션뷰로팀장 △정유진 강원도관광재단 마이스팀장 △정정숙 광주관광재단 관광진흥마이스팀장 △조진훈 제주컨벤션뷰로 마이스기획팀장 △최재길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마이스산업본부장 △하홍국 한국마이스협회 사무총장 △한희정 대전관광공사 마이스뷰로팀장 △홍주석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뷰로팀장 (이상 20명)
2022.10.27 I 이선우 기자
 전시업계, 공정경쟁 상생발전 위한 전문위원회 설립 추진
  • [MICE] 전시업계, 공정경쟁 상생발전 위한 전문위원회 설립 추진
  • 한국전시주최자협회는 지난 20~21일 울산컨벤션센터에서 ‘2022 KEOA CEO 포럼’을 열고 유사 전시회 간 공정 경쟁을 위한 전문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사진은 포럼에 참석한 협회 회원사 대표들과 울산광역시, 울산관광재단 관계자들. (사진=한국전시주최자협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국전시주최자협회가 유사 전시회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전문위원회를 협회 내에 설립한다. 전시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과당 경쟁을 줄이고 상생발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업계의 자정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주 울산에서 열린 ‘2022 KEOA CEO 포럼’에서 공정 경쟁을 관리할 전문위원회를 설립하고 상생발전 규칙을 제정하기로 했다. 포럼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전시산업 선진화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황희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우수 인력 확보 △디지털 전환 촉진 △건전한 경쟁구도 확립 △전시회 고도화를 통한 도시 브랜드 제고 및 레거시 창출 △미래 지향적인 마이스 통합 거버넌스 구축을 전시산업의 전략과 과제로 제시했다.이승훈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은 “전시회 및 주최자 간 상생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과도한 경쟁이 산업 전체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한다는 점에 모두가 공감했다”며 “전문위원회 설립은 그에 따른 실행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업계는 경기 침체로 인한 출품기업 감소와 전시장 임대료, 부스디자인 설치비 인상 압박 등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질적성장을 위한 상생에 나서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포럼에선 울산의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중화학공업 도시 브랜드와 인프라를 활용한 B2B 산업 전시회 육성, 수도권 주최자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제시됐다.한국전시주최자협회 주최, 울산광역시와 울산관광재단 후원으로 열린 포럼에는 김석명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 함경준 울산관광재단 대표 외에 서원익 동아전람 대표와 조원표 메쎄이상 대표, 조민제 세계전람 대표, 오성환 이오컨벡스 대표, 김충진 위엑스포 대표, 정시현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 대표, 홍성권 케이훼어스 대표 등 협회 소속 전시 주최회사 대표들이 참여했다.
2022.10.26 I 이선우 기자
웰니스관광 체험하러 인천으로 오세요.
  • 웰니스관광 체험하러 인천으로 오세요.
  • 대표적인 인천 웰니스관광 상품인 왕산마리나 현대요트 체험. (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웰니스관광 상품 기획전’을 다음 달 30일까지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높아진 웰니스관광 수요를 반영해 시와 공사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공동으로 마련한 할인 기획전이다.이번 기획전에 참여하는 웰니스 관광지는 왕산마리나 현대요트, 파라다이시티 씨메르, 팔미도 유람선, 동국명상원, 더스파앳파라다이스, 더스파하스타,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강화 전등사, 약석원, 해든뮤지엄, 바람숲 그램책 도서관, 금풍양조장 등 12곳이다. 기획전 기간 중 이들 시설이 운영하는 요트, 선상유람, 비건밥상·명상, 강화약쑥, 전통주 제조, 스파, 컬러테라피, 템플스테이 등 웰니스 체험상품 30여종을 정상가 대비 10~67%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상품을 제외한 구매 체험상품의 이용 기한은 12월 15일까지다.할인 혜택 외에 경품 당첨의 행운까지 더한 라이브커머스도 예정돼 있다. 오는 28일 오후 8시부터 11번가 라이브커머스 채널 ‘Live11’에선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를 배경으로 웰니스관광 상품을 실시간 판매한다.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는 한국관광공사가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한 인천의 대표적인 웰니스관광 시설이다.11월 중에는 각 웰니스관광 시설이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패키지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마린개발과 동국명상원이 선보이는 팔미도 요가·명상, 강화 전등사와 해든뮤지엄의 명화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등이 대표적인 웰니스관광 패키지 상품들이다.김민경 인천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장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장거리, 장시간을 이동하지 않고 도심 속에서 지친 심신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인천 웰니스관광의 매력이자 장점”이라며 “이런한 인천 웰니스 관광지의 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파격 할인 혜택을 더한 기획전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2.10.24 I 이선우 기자
 80개국 참여한 MICE 박람회… 시장 회복 신호탄 쐈다.
  • [MICE] 80개국 참여한 MICE 박람회… 시장 회복 신호탄 쐈다.
  • 독일 베를린 메쎄와 싱가포르 관광청이 아시아 최대 마이스 박람회 ‘ITB 아시아’를 3년간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행사는 2008년 싱가포르에서 열리기 시작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15회째 행사가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렸다. 마틴 에크닉 베를린 메쎄 대표와 키이스 탄 싱가포르 관광청장이 ITB 아시아 개최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싱가포르관광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아시아 최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박람회인 ‘ITB 아시아’가 3년간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B 아시아 주최사인 베를린 메쎄(Berlin Messe)는 최근 싱가포르관광청과 ITB 아시아를 향후 3년간 종전처럼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두 기관은 지난주 업무협약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ITB는 마이스 등 비즈니스 목적의 관광·여행시장을 대표하는 B2B(기업 간 거래) 박람회다. 지난 1966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해 2008년 싱가포르에서 ITB 아시아가 개최됐고 이어 인도 뭄바이, 중국 상하이 등으로 확대됐다.키이스 탄 싱가포르관광청장은 “ITB 아시아가 싱가포르 개최를 3년 연장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싱가포르가 양질의 행사 개최에 적합한 환경과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이라며 “베를린 메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싱가포르가 최신 정보와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글로벌 마이스 비즈니스의 장으로써 역할을 계속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3년 만에 재개된 ITB 아시아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ITB 아시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온라인 행사로 전환해 개최됐다.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복귀한 ‘ITB 아시아’는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서 참여해 사흘간 2만7000여 건의 상담과 계약이 진행됐다. 사진은 이번 ITB 아시아에 단독 홍보관을 구성해 참가한 경기도 단체관에서 참여기업이 바이어와 상담하는 모습. (사진=경기관광공사)트래블 테크 아시아, 마이스 쇼 아시아와 동시 개최된 ITB 아시아는 ‘회복’과 ‘성장’을 주제로 전시 외에 100여개 세션으로 구성된 콘퍼런스·세미나 등이 진행됐다. 싱가포르관광청과 베를린메쎄는 24일 싱가포르 현지 매체를 통해 올해 ITB 아시아는 사흘간 총 2만7000여 건에 달하는 비즈니스 계약과 상담이 진행됐다고 밝혔다.전 세계 80여개 국가가 참여한 올해 행사엔 한국에서 서울과 부산, 경기 등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관광공사가 대규모 단체관을 구성해 약 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린 올해 행사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강동한 경기관광공사 해외마이스사업팀장은 “올해는 이전 행사와 달리 부킹닷컴, 아고다, 트립닷컴 등 글로벌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의 참여도 눈에 띄게 늘었다”며 “3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인 국내외 마이스 업계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시장 회복의 가능성을 체감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2022.10.24 I 이선우 기자
MZ세대 Pick한 단풍 산행지는 '북한산' '설악산'
  • MZ세대 Pick한 단풍 산행지는 '북한산' '설악산'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Frip)이 올해 단풍여행 트렌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MZ세대 남녀 650명을 대상으로 단풍 산행을 주제로 실시한 결과다. (제공=프립)조사결과 MZ세대가 선호하는 수도권 단풍 산행지는 북한산(24.6%), 아차산(13.5%), 관악산(12.4%)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설악산(22.5%)에 이어 내장산(14.5%), 한라산(11.2%), 오대산(6%), 지리산(5.6%)이 선호하는 단풍 산행지에 이름을 올렸다.단풍 산행을 함께 떠나고 싶은 동반자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친구(30%)와 연인(27.3%)를 꼽았다. 동반자 없이 나홀로 산행을 떠나겠다는 응답도 20%에 육박했다.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이 나타난 결과라고 프립 측은 해석했다.전체 응답자 중 70%는 단풍 산행의 목적이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47.7%로 높게 나타났다. 산행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인증샷(27.3%), 운동(23.5%), 만남(12.8%) 순이었다.프립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단풍 시즌인 올해 단풍 산행 등 야외활동 수요가 예년에 비해 올라가고 있다”며 “MZ세대 사이에서 단풍 산행이 소확행을 넘어 일상에서 즐기는 여가활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24 I 이선우 기자
주말에 서울 도심서 가을 단풍 즐겨볼래요?
  • 주말에 서울 도심서 가을 단풍 즐겨볼래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가을 단풍이 물드는 속도도 빨라졌다. 자칫 여유를 부렸다가는 눈 깜짝할 사이 단풍을 놓칠 수도 있다. 먼저 가까운 주변부터 가을 단풍을 눈요기 할 만한 곳은 없는지 찾아보자. 멀리 가지 않고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숨은 단풍 명소를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정리해봤다.구로 항동철길은 낡은 기찻길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조성돼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구로 항동철길구로 항동철길은 가을이면 낡은 철길을 따라 숨은 단풍이 수줍은 자태를 드러내는 곳이다. 낡은 기찻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은 이미 사계절 걷기 좋은 길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철길 위에서 한껏 여행 기분을 살린 인생 한 컷을 남기기에도 좋아 인증샷 명소로도 알려졌다. 다만, 부정기적으로 화물열차가 다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녹슨 철길을 따라 옛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작품과 간이역 등이 조성돼 있다.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든 동대문 회기동 홍릉연구단지 (사진=동대문구청)◇동대문 회기로 가을단풍길경희대에서 홍릉시험림까지 약 1.2㎞ 길이의 회기로는 가을이면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형형색색 물드는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홍릉시험림 주변에 있는 세종대왕기념관, 영휘원, 숭인원 등에서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홍릉수목원 길 건너에 있는 영휘원과 숭인원은 각각 고종의 후궁인 순헌황귀비 엄씨, 순헌황귀비의 손자인 이진의 묘다. 다른 조선 왕릉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단풍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남문 담장 사이 위례성길 산책로는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로 장관을 이룬다. (사진=서울관광재단)◇송파 올림픽공원몽촌토성과 경기장 등이 있는 올림픽공원은 호수와 넓은 잔디밭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책로에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몽촌토성 산책로에선 다양한 종류의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올림픽공원을 감싸고 도는 성내천 산책로는 양옆으로 줄지어 늘어선 벚나무가 봄에는 벚꽃, 가을엔 단풍으로 장관을 이룬다. 은행나무가 늘어선 위례성길과 올림픽공원 남문 쪽 담장 산책로에선 바람에 흩날리는 은행잎을 맞으며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이곳은 길이 넓고 평탄해 유모차나 휠체어가 다니기에도 전혀 불편함 없다. 영등포 여의도 샛강공원은 동식물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산책로를 흙길로 조성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여의도 샛강생태공원영등포와 여의도 사이를 흐르는 샛강은 한강 지류다. 가을이면 샛강 일대 단풍이 여의도 증권가 고층 건물과 어우러져 색다른 도심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샛강 일대는 지난 1997년 국회의사당에서 63빌딩에 이르는 약 4.6km 구간이 샛강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공원 산책로는 흙길로 조성돼 있다. 동식물의 서식 환경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다. 매점, 벤치와 같은 인공 시설물이 없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자연과 교감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샛강다리에선 숲으로 우거진 공원과 주변 빌딩 숲의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은평 한옥마을은 주변 북한산 둘레길을 가볍게 산책하면서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은평 한옥마을은평 한옥마을은 주변에 조성된 북한산 둘레길에서 단풍놀이를 겸한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병풍처럼 두른 북한산 단풍과 한옥이 운치있는 이색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은평 한옥마을은 2012년 뉴타운을 개발하면서 한옥지정 구역으로 지정돼 조성됐다. 북촌이 1920년대 전후 근대 한옥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곳이라면, 은평 한옥마을은 미래지향적인 현대식 한옥을 표현한 곳이다. 마을에서 진관사로 올라가는 백초월길에 조성된 산책로에서도 단풍을 볼 수 있다.창경궁 춘당지는 가을이면 연못 주변이 노랗고 붉게 물든다. (사진=서울관광재단)◇종로 창경궁 춘당지 가을 단풍놀이에서 평균 이상 만족도를 보장하는 장소로 궁궐만한 곳이 없다. 도심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하다. 창경궁의 단풍 명소는 연못인 춘당지다. 이곳에서 수면 위에 반영된 주변 단풍 풍경과 잉어, 오리를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바라보는 일명 ‘물멍’을 즐겨봐도 좋다. 시청역 1번 출구와 가까운 덕수궁은 가을이면 돌담길을 따라 물든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석조전, 중명전 등 서양식 건물과 전통 양식의 궁궐이 단풍과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2022.10.22 I 이선우 기자
카페에서 여행 정보도 얻고 힐링도 하세요
  • 카페에서 여행 정보도 얻고 힐링도 하세요
  •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서울관광플라자 여행자카페가 새단장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일반 시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여행자카페는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조성됐다. 사진은 지난 19일 여행자카페에서 열린 가을 클래식 콘서트.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관광플라자 여행자카페가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서울관광재단은 21일 서울관광플라자 여행자카페를 내·외부 방문객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새단장했다고 밝혔다. 여행자카페는 서울관광재단이 종로구 청계천로 삼일빌딩 1층에서 서울관광플라자와 함께 운영하는 휴게시설이다. 재단은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관광 정보를 손쉽게 얻고 여행 중 편하게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이곳에 관광정보센터와 함께 라운지 콘셉트의 여행카페를 조성했다. 이번에 새단장을 마친 여행자카페는 구형 미디어와 자연 조형물로 도심 속 공원 콘셉트의 힐링 공간으로 꾸며졌다. 관광객은 물론 몸이 불편한 장애인도 손쉽게 서울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무인정보단말기도 배치했다. 다양한 관광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대도 설치했다.서울관광플라자 여행자카페가 도심 속 힐링공간을 콘셉트로 새단장을 마쳤다. 여행자카페는 누구나 방문해 서울관광 정보를 얻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사진=서울관광재단)재단은 앞으로 여행자카페 등 서울관광플라자에서 미니 음악회와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행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19일엔 여행자카페 재개장을 기념해 가을 클래식 콘서트를 열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콘서트는 바이올리니스트 오혜승, 디아트원 연주팀이 무대를 꾸몄다.김지현 서울관광재단 관광플라자팀장은 “서울관광플라자 여행자카페는 관광객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언제나 편하게 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지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힐링공간”이라며 “앞으로 여행자카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21 I 이선우 기자
태안 천리포 가을 단풍 명소 3년 만에 귀환
  • 태안 천리포 가을 단풍 명소 3년 만에 귀환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가을축제를 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마다 단풍 시즌에 맞춰 열던 가을축제를 중단했던 수목원이 3년 만에 재개하는 행사다. 올해는 평소 방문객 출입이 통제되는 6곳 비공개 구역 중 ‘종합원’과 ‘침엽수원’ 2곳을 개방한다.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 가을 풍경 (사진=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충남 태안군 천리포 해안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목련, 호랑가시나무, 동백나무 무궁화, 단풍 등 1만6800여 종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다. 수목은 2009년 일반에 공개한 대표정원 밀러가든 외에 종합원과 침엽수원, 목련원, 낭새섬, 큰골 그리고 멸종위기종 등 교육용 온실이 있는 에코힐링센터 6곳을 비공개 구역으로 운영하고 있다.수목원은 가을축제에 맞춰 4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드너와 함께 걷는 비밀의 숲 해설’은 비공개 구역인 침엽수원과 종합원을 모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시간 가량 소요되는 프로그램은 다음달 6일까지 주3회(금·토·일) 운영한다. 김건호 수목원 원장과 최창호 부원장이 가드너 역할을 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밀러가든 이야기’는 이달 27일과 다음달 3일 이틀간 총 4회만 진행하는 해설 프로그램이다. 핑크뮬리, 팜파스그라스 등 그라스 식물과 가드닝 팁을 알려주는 ‘그라스(grass) 전문 해설’도 이달 26일과 다음달 2일 이틀만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동행 가드너 없이 자유롭게 산책하듯 수목원의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주3회(화·수·목) 운영하는 ‘비밀의 숲 자유트레킹’은 후박나무집, 분꽃나무원, 목련집, 단풍나무원, 산정목력원 등 비공개 구역인 종합원 일대를 둘러보는 트레킹 프로그램이다.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 가을 풍경 (사진=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해설 프로그램은 각 회마다 정원 20명,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예약은 수목원 홈페이지나 네이버에서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우천 시에도 정상 운영되며 참가비는 3만원이다. 인원 제한이 없는 자유트레킹 프로그램 참가비는 2만5000원이다. 밀러가든 민병갈추모공원 휴게광장에서 주말(토·일)마다 진행하는 ‘숲해설가가 알려주는 단풍잎 놀이’는 가을이 오쥬(zoo), 무드등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다. 정원은 5~10명, 현장접수로 진행되며 가격은 1000원~1만원이다.별도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그늘정원 일대는 핼러윈을 맞아 해골과 호박 조형물 포토존으로 조성된다. 멸종위기 식물 전시온실에선 멸종위기 야생식물 사진전을 진행한다. 입구정원 문학자판기, 어린이정원 ‘열매 던져 넣어넣어’는 축제 기간 중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상시 체험 프로그램이다. 천리포수목원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마감은 오후 5시까지다. 수목원 가을축제, 해설 프로그램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2.10.21 I 이선우 기자
관광업계, 산업 생태계 붕괴됐는데 정부는 외면…"더 이상 못 참겠다"
  • 관광업계, 산업 생태계 붕괴됐는데 정부는 외면…"더 이상 못 참겠다"
  • 관광업계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진 관광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특단의 정부 대책을 촉구하는 관광인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한국여행업협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가 정부와 국회를 향해 무너진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특단의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 광역시·도관광협회는 19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 관광인 총궐기대회’를 열고 여행업에 대한 손실보상법 지원, 제조업 수준의 형평성 있는 정책, 여행시장 활성화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이날 관광업계는 “여행업은 정부의 방역조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지만 재난지원금, 손실보상법 등 각종 지원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더이상 생색내기식 지원만 반복하지 말고 제조업 수준의 실질적인 방안과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최부림 엄지척 여행사 대표는 “관광업계가 철저히 외면당하는 상황을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부산에서 새벽에 버스를 타고 6시간을 달려 올라왔다”고 말했다.주최 측 추산 20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관광업계는 무사증 제도 재개, 출입국 제도 개선 등 여행시장 활성화의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핀셋’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사전여행허가제(K-ETA)에 대해선 “한국관광을 다 망치는 제도”라며 즉시 폐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양무승 서울시관광협회장은 “지난 3년간 정부 방역 지침을 철저히 따른 관광업계에게 돌아온 것은 처참히 붕괴된 산업 생태계와 정부와 국회의 철저한 외면과 방치뿐”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지금이라도 관광산업 재건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총궐기대회는 김승수, 류호정, 민병덕, 송재호, 황보승희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현장을 찾았다. 송재호 의원은 “정부가 이동과 집합을 금지한 방역 조치로 입은 관광업계의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류호정 의원은 “국회에서 제대로된 손실보상법을 만들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부족한 손실보상법과 관광진흥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총궐기대회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관광산업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정책 역량 결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2.10.20 I 이선우 기자
3년 만에 맞은 여행시장 리오프닝…"여행은 어떻게 바뀔까?"
  • 3년 만에 맞은 여행시장 리오프닝…"여행은 어떻게 바뀔까?"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 기술 및 마케팅 공유 콘퍼런스 ‘웹 인 트래블(Web in Travel·WiT) 서울’이 다음달 1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다. 온라인 종합여행사 타이드스퀘어가 주관으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콘퍼런스의 주제는 ‘Hello, New World’다. 코로나19 사태로 바뀐 소비 패턴으로 새롭게 열리는 여행시장을 준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엔 하나투어 등 여행사와 국내외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항공사, 호텔·리조트 외에 여행 관련 기술서비스 기업 관계자가 연사와 패널로 나선다. OTA 세션은 토드 레이시 부킹닷컴 매니저와 제이 리 아고다 매니저, 프레데릭 바로우 아마데우스 수석 부사장, 저스틴 홍 트립닷컴 총괄 매니저가 맡는다. 항공 업계에선 엘리스 베커 루프트한자 부사장과 김석완 티웨이항공 상무, 메리 리 아틀라스 대표 등이 무대에 올라 지속가능한 항공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에 맞춰 싱가포르와 스페인 카탈루냐 등 세계적인 관광 도시들의 도시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케이 시바타 벤처 리퍼블릭 CEO, 제레미 벡 라쿠텐 글로벌 국가관리부 여행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는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최근 수요가 폭증한 일본여행에 대해 소개한다.포스트 코로나 달라진 여행을 주제로 진행되는 커피 챗 세션엔 김종윤 야놀자그룹 CEO, 송보영 대한항공 본부장,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빈센트 릴레이 아코르 호텔그룹 부사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 숙박 등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의 변화를 비롯해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사례를 통해 축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도 예정돼 있다. 콘퍼런스 참가자는 다음달 1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일반이 25만원, 스타트업과 학생은 11만원이다. 현장 등록은 32만원이다. 세부 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WiT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2.10.20 I 이선우 기자
IT 기업 적합, 회사·직원 간 ‘신뢰’는 필수
  • IT 기업 적합, 회사·직원 간 ‘신뢰’는 필수[워케이션 열풍④]
  • 사무가구 브랜드 데스커는 강원도 양양 죽도해변에 워케이션 무료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워크 온 더 비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데스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근무환경 개선, 생산성 향상 등의 기대효과에도 불구 원격근무와 워케이션을 도입하기 어려운 기업도 있다.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 대면 비즈니스가 필수인 서비스업 등이 대표적이다. 워케이션과 같은 자율성이 강조된 원격근무제를 도입한 대다수 기업이 IT(정보기술라인 그라운드룰 주요내용(그래픽=김정훈 기자))분야에 집중된 것도 시간과 공간 제약을 덜 받는 업종 특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같은 회사 내에서도 직무에 따라 원격근무나 워케이션이 가능한 직원과 불가능한 직원으로 나뉠 수 있다. 조직이나 직무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분위기에 휩쓸려 무턱대고 제도를 도입했다가 오히려 조직 내 갈등만 키우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한 벤처기업 임원은 “IT회사라 할지라도 재무와 영업 파트 등은 업무 성격상 원격근무가 오히려 비효율적이고 일과 휴가를 병행하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원격근무제를 도입한 회사들이 꼽은 워케이션 제도 안착의 성공 조건은 회사와 직원 간 신뢰다. 회사는 직원이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져야 하고, 근무 장소와 시간을 스스로 선택할 권리를 부여받은 직원은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워케이션이 휴가의 일종이 아닌 근무형태의 하나라는 공감대 형성과 동시에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기준도 어디서 얼마나 오래 일했는가보다는 최종 결과나 성과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원격근무 특성상 최소한의 가이드 라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직의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이것만은 지키자” 정도의 수준에서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모바일 뷰티 플랫폼 버드뷰도 올해 자율 원격근무를 전면 도입하면서 근무장소로 카페나 PC방 이용을 금지하고 공용 와이파이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모바일 플랫폼회사 라인은 지난 7월 하이브리드 워크를 시행하면서 전사 협업 규칙인 ‘그라운드룰’을 마련했다. 일종의 원격근무 가이드 라인으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장소 기준과 근무시간, 팀원 간 소통법 등 원격근무 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준을 담고 있다. 라인 관계자는 “개인의 자율성과 책임이 바탕인 자율 원격근무제의 본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0.19 I 강경록 기자
MZ세대 취향에 ‘딱!’…원격근무 늘리는 기업들
  • MZ세대 취향에 ‘딱!’…원격근무 늘리는 기업들[워케이션 열풍②]
  • 장소와 시간 제약이 없는 자율 원격근무제 도입으로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ation)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라인플러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워케이션이 확산하는 배경은 기업의 원격근무 제도 도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보편화된 재택근무가 장소, 시간 제약이 없는 원격근무 형태로 발전하면서 워케이션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라인·야놀자 등 워케이션 열풍 이끄는 IT기업들모바일 플랫폼회사 라인은 올 7월 ‘하이브리드 워크’ 근무제를 공식 도입했다. 하이브리드 워크는 시차 4시간 이내 해외에서도 일을 할 수 있는 자율 원격근무 제도다. 직원들에게 연 204만 원의 원격근무 지원금도 준다. 회사 관계자는 “앞서 2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하이브리드 워크 도입을 확정했다”며 “제주, 강원에서 부산, 전남, 경남 등 지역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OTA(온라인 여행사) 플랫폼회사인 야놀자와 마이리얼트립, 모바일 뷰티 플랫폼회사 버드뷰도 자율 원격근무를 전사로 확대했다. 배달 앱 ‘배달의 민족’ 운영회사 우아한형제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근무지 자율선택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전면 시행한다. 우소형 버드뷰 성장관리팀장은 “일정, 장소만 사전 공유하면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다”며 “전체 200명 직원 중 평균 10~20%가 휴가와 함께 업무를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워케이션을 사업화한 벤처기업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제주 조천읍과 대정읍에서 공유 숙소와 오피스 기능을 결합한 시설을 운영하는 관광 벤처회사 오피스는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회사는 최근 뜨거운 워케이션 열풍이 투자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현주 오피스 대표는 “지역 숙소와 연계해 마을 전체를 ‘워케이션 타운’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사무가구 브랜드 데스커는 지난 7월부터 운영 중인 강원 양양 죽도해변에 워케이션 체험공간을 설치하고 ‘워크 온 더 비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사진=데스커)◇우수 인재 확보, 생산성 향상 효과 커기업들이 앞다퉈 자율 원격근무를 도입하는 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원격근무가 직무 만족도를 높여 이직률을 낮추고 새로운 인재 유입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다. 송민규 야놀자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원격근무는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MZ세대 성향과 잘 맞아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지난 6월과 9월 채용을 진행한 라인은 지원자가 1년 전에 비해 30%나 급증했다. 개발 직군은 전보다 2배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회사는 지원자 증가의 원인을 하이브리드 워크 제도로 보고 있다. 라인은 채용 공고에 근무형태를 해외를 포함한 원격근무로 명시했다. 라인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워크 시행 이후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도 전보다 좋아졌다”며 “회사와 직원 간 신뢰가 쌓이면서 구성원들의 소속감도 전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직·간접적인 회사 운영비를 줄이는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예산청은 직원 500명인 회사가 1주에 2.5일 원격근무를 시행할 경우 직원 1인당 연간 1만 1000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원격근무가 사무실 운영, 안전 관리 등에 드는 비용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버드뷰 관계자는 “회사가 전액 부담하던 식비와 간식비, 회의비 등 비용이 줄었다”며 “줄어든 비용으로 월 30만 원씩 식비를 추가 지급하고 있다”고 했다.사무가구 브랜드 데스커는 지난 7월부터 운영 중인 강원 양양 죽도해변에 워케이션 체험공간을 설치하고 ‘워크 온 더 비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사진=데스커)◇지역봉사 등 ESG 워케이션 프로그램 등장원격근무 도입이 늘면서 워케이션의 쓰임새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복지 증진 목적 외에 브랜드 홍보, ESG 활동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사무가구 브랜드 데스커는 브랜드 콘셉트를 홈오피스에서 워케이션으로 수정했다. 지난 7월부터는 강원도 양양 죽도해변 건물 3곳에 워케이션 무료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캠페인도 시작했다. 최대 5일간 머무르며 웨케이션을 체험하는 데스커의 ‘워크 온 더 비치’ 프로그램은 매주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홍석준 데스커 마케팅팀장은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캠페인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접목한 사례도 늘고 있다. CJ ENM은 워케이션을 인재 확보를 위한 ESG 경영의 핵심 전략에 포함시켰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해변정화 활동(플로깅)을 접목한 ESG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지역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을 ESG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경남 거제 아웃도어 아일랜드는 기업의 ESG 수요에 맞춰 비치 클린, 플로깅 등을 ESG 워케이션 상품으로 내놨다.서울시는 벤처기업 지원에 워케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워케이션을 떠나면 1인당 4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은 올 연말까지 2000명이 참여를 신청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기업과 참가자 만족도가 높다고 판단해 내년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효연 전남대 문화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일상(업무)과 비일상(휴가) 요소를 동시에 지닌 워케이션이 여행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생활방식(라이프스타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워케이션은 해변정화 활동(플로깅) 등 기업의 ESG 경영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사진=데스커)
2022.10.19 I 강경록 기자
사무실 떠난 직장인, 휴가 아닌 일하는 중입니다
  • 사무실 떠난 직장인, 휴가 아닌 일하는 중입니다[워케이션 열풍①]
  • 데스커 강원 양양 ‘워크 온 더 비치’ 워케이션 캠페인[이데일리 강경록·이선우 기자] 워케이션(workation·일(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이 관광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장기 체류 관광객을 늘리는 효과가 입증되면서 워케이션은 관광업계뿐 아니라 지자체에도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18일 지자체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보편화된 재택근무가 장소와 시간 제약이 없는 원격근무로 진화하면서 워케이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워케이션은 관광지에 머물면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자율 원격근무 방식이다.지난해 강원도는 두 차례 기획전을 열어 워케이션 상품 2만여 박(泊)을 판매하는 ‘깜짝’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 자제 분위기에도 지난해 강원 지역의 주중 숙박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주중 3박 이상 숙박 비율도 1년 전에 비해 13% 늘었다.기존 원격근무보다 확대된 개념의 워케이션을 도입하는 기업들도 증가 추세다. 한화생명, CJ ENM과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의 한국지사들은 지난해부터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위메이드와 알서포트, 야놀자, 마이리얼트립, 스토리시티 등 IT 기반의 벤처기업들은 강원, 제주, 부산 등에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열풍에 가세했다.워케이션은 지역 관광 활성화의 난제를 해결할 플레이 메이커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워케이션 활용 국내 관광 활성화 연구’를 통해 워케이션은 생산유발효가 4조 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 1000억원, 소득유발효과 9000억원 등 총 7조 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워케이션 활성화로 인한 간접고용 유발효과는 2만 7000명에 달했다.이훈 한국관광학회 회장 겸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워케이션은 지역에 장기 체류 관광객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워케이션 열풍을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성을 갖춘 지역 관광 활성화의 동력으로 이어가기 위해선 관광 명소뿐 아니라 식당, 피트니스 등 일상생활과 여가가 가능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워케이션은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여주는 친환경적 관광이기도 하다”며 “저변 확대를 위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과 연계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0.19 I 강경록 기자
 경기도, 싱가포르서 G-MICE 매력 알린다.
  • [MICE] 경기도, 싱가포르서 G-MICE 매력 알린다.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19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마이스 전문 박람회 ITB 아시아에 단독 홍보관을 설치,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행사장 모습. (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도가 아시아 최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전문 박람회에 단독 홍보관을 설치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TB 아시아’에 경기도 홍보관을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독일 베를린 메쎄가 싱가포르 관광청과 공동으로 여는 이 전시회는 마이스 분야 B2B(기업 간 거래) 전시회 가운데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행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간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 개최됐던 전시회는 올해 3년 만에 오프라인 대면 행사로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127개국이 참여하는 이 전시회가 글로벌 마이스 시장의 리오프닝(재개)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협회와 단체를 비롯해 포상관광 전담 여행사 관계자 등 1300여 명이 초청 바이어로 행사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모두 굵직한 행사와 대형 단체를 파견하는 이른바 구매력이 높은 유력 바이어라는 설명이다. 임진각을 모티브로 한 경기도 홍보관에는 수원컨벤션센터, 판교그래비티, 시흥웨이브파크, 고양소노캄 등이 경기 관광·마이스 얼라이언스에 속한 13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도와 공사는 입체적이고 효율적인 상담을 위해 컨벤션센터, 호텔·리조트, 테마파크 등 관광시설, 여행사 등 분야별 기관과 기업으로 대표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렬 경기관광공사 사업본부장은 “마이스 목적지로써 다양한 매력과 장점을 알리고 여러 지역 바이어와 보다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 단독 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번 행사는 지역 마이스 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세계 마이스 시장의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대응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0.17 I 이선우 기자
제주 관광산업 혁신 성장 이끌 아이디어 찾습니다.
  • 제주 관광산업 혁신 성장 이끌 아이디어 찾습니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관광 스타트업 혁신 아이디어 챌린지’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 제주도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이끌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와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신생 벤처회사)은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회 주제는 제주 관광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제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양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하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1차 심사 결과는 다음달 3일 발표한다. 최종 수상자 5개 팀을 정하는 본선 대회는 다음달 17일 스타트업 축제 ‘제주 스타트업 믹스(Jeju Startup Mix)’ 무대에서 결정된다. 총 상금 규모는 1200만 원. 대상(1팀)에게는 500만 원, 최우수상(1팀)은 300만 원, 우수상(1팀)은 200만 원, 2개 팀을 뽑는 혁신상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내년 ‘도전! J-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여 시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도전! J-스타트업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2018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관광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의 하나다.관광 스타트업 혁신 아이디어 챌린지 참가신청은 이달 31일 오전 11시까지다. 신청은 참가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아이디어 발표영상, 제안 아이디어의 사업성을 증명할 각종 자료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대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알림마당-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2.10.17 I 이선우 기자
필리핀 보라카이 ‘아시아 최고의 섬’ 연속 수상
  • 필리핀 보라카이 ‘아시아 최고의 섬’ 연속 수상
  • 필리핀 보라카이 섬 (사진=필리핀 관광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필리핀의 대표 휴양지 보라카이가 전 세계 관광객이 뽑은 섬이 아시아 최고의 섬에 선정됐다. 필리핀 관광부는 16일 보라카이 섬이 여행 전문 미디어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er )가 실시한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아시아 최고의 섬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Readers’ Choice Award)는 콘테 나스트 트래블러가 전 세계 25만 명 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상식이다. 전 세계 휴양섬 등 관광지와 호텔·리조트를 대상으로 인기 투표하듯 선호도를 평가해 순위를 발표한다. 필리핀은 올해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에 보라카이 외에 팔라완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샹그릴라 보라카이 리조트(5위)와 엘니도 리조트 팡글라시안(8위), 샹그릴라 막탄 세부 리조트 앤 스파(20위) 등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필리핀은 세계 최고의 관광국가를 뽑는 나라별 순위에서 30위에 올랐다. 크리스티나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필리핀은 코로나 이후 새 시대를 맞아 보다 접근성은 물론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어워드 수상은 필리핀이 아시아 최고 관광지로써 전 세계 관광객을 안전하게 맞이할 모든 준비가 끝났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적 차원에서 새로운 여행지 개발과 홍보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2.10.16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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