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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만 보면 콩닥콩닥
  • 선생님만 보면 콩닥콩닥
  • ▲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한 장면(사진=크레디아프로젝트)[이데일리 스타in 김용운 기자] 산골 소녀 홍연은 열여섯 살이 되었지만 아직 초경도 치르지 않은 늦깎이 초등학생이다. 성장이 더딘 몸과 달리 마음은 이팔청춘. 홍연은 사범학교를 갓 졸업하고 처음 부임한 강동수 선생님을 보자마자 까닭 없이 쿵쾅거리는 마음에 자꾸 얼굴이 붉어지고 웃음이 난다. 1999년 개봉된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은 산골 소녀 홍연의 첫사랑을 산뜻하고 정감 있게 담아 호평을 받았다. 특히 홍연을 맡은 전도연과 강동수 역을 맡은 이병헌의 풋풋한 연기는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덕분에 시간이 흘러 ‘내 마음의 풍금’은 지난 2008년 초등학생부터 중년까지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 탄생했다. 초연 이후 4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이 올 여름 새로운 캐스팅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초연 당시 강동수 역을 맡았던 오만석이 지난해 공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연출을 맡았다. 오만석은 열여섯 살인 중학생 이수빈 양을 뮤지컬 배우 정운선, 최주리와 함께 홍연으로 발탁했다. 강동수 역에는 김승대와 더불어 가수 팀이 캐스팅됐다. 홍연이 질투하는 양호교사 양수정 역에는 `남자의 자격`의 선우와 탤런트 서영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2008년 초연임에도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극본상·작곡상·연출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할 만큼 완성도를 인정받은 작품답게 이번 공연에서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 오만석은 지난달 28일 서울 남산창작센터에서 열린 연습실 공개에서 “디테일의 변화는 시도했지만 큰 축에서 손을 보진 않았다”며 “다만 예전 공연들보다 다양한 캐스팅 덕에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16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2011.07.01 I 김용운 기자
삼성, 제35회 삼성효행상 시상식 개최
  • 삼성, 제35회 삼성효행상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복지재단은 제35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효행상은 지난 1975년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제정한 상이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이들이 대상으로 지난 35여년간 457명의 효행자를 발굴했다. 올해 효행대상은 충청남도 당진군 대호지면에 거주하는 전희순 씨(여, 66세 사진) 가 수상했다. 전 씨는 시모를 44년 동안 시모를 봉양하면서 전신마비인 막내시동생 등 시댁식구를 정성껏 돌보았다. 3대에 걸친 62명의 대가족이 화목한 가정을 이뤄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상금은 3000만원이다. 효행상(상금 각 1500만원)은 골절로 거동이 불편한 96세의 시모를 40년 동안 봉양해 온 곽기매 씨, 101세의 시모를 42년 동안 봉양하면서 전신마비로 거동하지 못하는 남편을 16년 동안 간호해 온 김선갑 씨가 각각 수상했다. 경로상(상금 각 1500만원)은 문주남 씨, 특별상(상금 각 1500만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게 각각 돌아갔다. 청소년상(장학금 각 300만원)은 7명의 식구를 도와 온 김보경 학생 등 총 10명이 수상했다. 삼성은 올해 효행상 수상자 16명은 전국에서 136건의 후보자를 선발,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최근덕 성균관 관장, 김상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 각계 인사 400여 명과 이수빈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11.02.17 I 류의성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 "한국 기업 정신 안차리면..."(상보)
  • 이건희 삼성 회장 "한국 기업 정신 안차리면..."(상보)
  • [이데일리 이승형 서영지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한걸음 뒤쳐질 것"이라고 9일 말했다.이 회장은 9일 칠순(七旬) 생일을 맞아 호텔신라에서 열린 기념 만찬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았냐는 질문에 "가족들이 함께 그려진 초상화를 선물로 받았다"고 답했다. 올해 소원에 대한 질문에 이 회장은 "건강 밖에 없죠."라고 답했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11`에 다녀온 후 어떤 성과를 얻었냐는 질문에 이 회장은 "옛날에 잘나가던 회사들은 퇴보하는 경향이 있고, 새로 일어나는 회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이어 "한국 기업이 정신 안차리면 한걸음 뒤쳐지겠다. 그러니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고 말했다.이날 이 회장 생일 기념 만찬에는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등 자녀들이 참석했다.  첫째 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전무와 둘째 사위인 김재열 제일모직 부사장도 함께 했다.이수빈 삼성생명 부회장, 김순택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사장단들도 참석했다. 만찬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됐다.1942년 1월9일생인 이 회장이 사장단과 생일 기념 만찬을 갖는 것은 삼성 특검 사태로 경영에서 물러나기 전인 2007년 1월 이후 4년만이다. 이후에는 가족들과 조촐히 생일 잔치를 치러왔다.행사에 참석한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사적 행사로 내부 인사들만 초청해 조용히 치렀다"며 "회장께서 굉장히 만족해 하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관련기사 ◀☞[포토] 삼성전자 전시장에 몰려든 관람객들☞[포토]구글과 삼성의 합작품 `넥서스S` 공개☞[포토]"태블릿이야, 노트북이야?"
2011.01.09 I 이승형 기자
선동렬 전 감독 "후회없이 했다. 그리고 행복했다."
  • 선동렬 전 감독 "후회없이 했다. 그리고 행복했다."
  • ▲ 선동렬 전 감독이 삼성 감독 이.취임식에서 류중일 신임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대구=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선동렬 전 삼성 감독(운영위원)은 담담하려 애썼다. 계약기간이 4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갑작스런 퇴진. 그리고 며칠 뒤 치러진 감독 이.취임식. 지켜보는 이들에게나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하는 그에게나 어색한 일이었다. 하지만 선동렬 위원은 즐거웠었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7년간 수석코치와 감독으로 큰 성과를 만들어냈던 그다. 물러나는 아쉬움은 컸지만 지나온 길이 가져다주는 만족감 역시 크다는 것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다음은 선 위원과 일문 일답. -이.취임식에 참석하는 기분이 남다를텐데. ▲작년 12월 중순 정도에 김응룡 사장님과 김재하 부사장님이 물러나실 때 저 역시도 물러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 남기엔 죄책감이 들었다. 마음 속으로는 물러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침 이수빈 회장님 뵈었을 때 그런 얘기를 했다. 류중일 신임 감독과 7년 동안 같이 하며 충분히 이어 받아도 될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추천하게 됐다. 코치 1년 감독 6년하면서 지도자로서는 첫 팀이 삼성이었다. 그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맡자 마자 우승도 했었고... 2년 전에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했을 땐 감독으로서 죄책감도 느꼈고 반성도 했었다. 후회 없이 했다고 생각했다. 류 감독이 예전 삼성의 화끈한 야구를 할거라 생각한다. 저와는 좀 다를 거라 생각한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팀이 젊은 선수 위주로 세대교체를 하던 중이었다. 앞으로 삼성이 류 감독이 잘 하시겠지만 젊은 선수들로 우승해보고 그만뒀으면 좋았다는 아쉬움은 있다. -류 감독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감독으로서 가장 어려운 것이 투수교체였다. 투수 출신이면서도 투수 교체는 어려웠다. 답이 없다. 결국은 결과론 아니겠는가. 김응룡 전 사장께서도 교체 타이밍은 빠를 수록 좋다고 조언해주셨다. 류 감독님이 잘 하실거라 생각한다. -호남 출신으로 아쉬움은 없었나. ▲난 복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지역 감정적 문제도 내가 오면서 많이 해소 됐다고 자부한다. 외국 생활도 해봤기 때문에 대구 생활은 정말 편하고 좋았다. 대구팬들도 잘해주셨다. 싫어하시는 분도 계셨겠지만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았다. 좋은 대우 받고 좋은 추억 안고 떠나는 것 같다. ▶ 관련기사 ◀☞류중일 삼성 감독 3년 8억원 계약…김용국 김호 코치 합류☞낯설었지만 새롭지 않았던 삼성의 새출발☞류중일 감독 "신임 답게 당돌하게 야구 하겠다."
2011.01.05 I 정철우 기자
  • 이건희 회장 "상생은 한국경제의 근간"
  •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한국경제의 근간은 상생"이라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상생이라고 하면 중소기업을 돕는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실제적으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돕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회장은 "대통령께서 상생을 강조했는데 나는 20년전부터 말해왔다"면서 "상생은 대기업만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한국경제의 근간"이라고 밝혔다.그는 올해 삼성그룹의 투자,고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작년보다 더 많이 크게 할 것"이라고 답해 지난해에 이어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이 회장은 특히 삼성의 창조 혁신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좋은 사람을 많이 데려와 넓게 키워 사회로도 내보내고 삼성도 활용할 것"이라고 답해 삼성 특유의 인재경영을 설명했다.그는 삼성의 올해 실적전망과 관련해서는 "경영환경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크게 위축될 필요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이 회장은 새해 소감과 관련, "21세기 또다른 10년을 여는 첫 해니까 보통 때와는 달리 더 열심히 더 깊이 더 넓게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희망을 갖고 전진하면 밝은 사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2011년을 맞는 소감을 피력했다.이 회장은 이날 신년하례회에 지난 2007년 이후 4년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삼성가 3세경영인을 비롯,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 그룹 임원진 1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기존의 틀을 깨야 합니다. 오직 새로운 것만을 생각합시다"라는 제목의 전하는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이 회장은 메시지에서 먼저 "산업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각변동을 시작했다"면서 "경쟁력의 본질이 달라지고 있으며 생각지도 못했던 경쟁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유의 '위기론'을 강조했다.이어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고자 추진한 창조경영은 내부의 한계와 장벽만을 확인해야 했으며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 브랜드는 아직 세계 시장과 고객의 마음 속 깊이 뿌리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대로는 21세기에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기존의 틀을 깨고 오직 새로운 것만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관련기사 ◀☞이건희 회장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적 동반자` 돼야"☞`위축될 거 없다, 통크게 쏜다`..이건희 회장 "올해 투자 확대"☞코스피 가뿐한 새 출발..장중 사상 최고 경신
2011.01.03 I 이승형 기자
홍명보장학재단, 축구유망주에 장학금 전달
  • 홍명보장학재단, 축구유망주에 장학금 전달
  • ▲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상자들(사진=송지훈 기자)[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이 축구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1일 오전11시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9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 행사를 진행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유소년·중등·고등축구연맹이 실시하는 서류전형(1차)과 이사회(2차)의 심사를 거쳐 총 26명의 장학생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에게는 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하며, 고등학교 졸업시까지 일정량의 축구용품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20세 이하 및 17세 이하 FIFA여자월드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바 있는 지소연(아이낙고베)와 여민지(함안대산고)를 특별상(Glory Road)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홍명보 이사장은 "지난해까지 홍명보장학재단이 배출한 축구 꿈나무의 수가 153명에 이른다"면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끊임 없는 노력으로 기량을 키워 온 모든 장학생들에게 격려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이번에 선정된 장학생 26명이 훌륭한 선수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하며, 그간 지소연(아이낙고베), 여민지(함안대산고), 문기한(FC서울) 등 걸출한 선수들을 다수 배출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자선축구경기를 비롯한 다양한 수익 활동을 통해 소아암어린이 돕기, 유망주 축구유학, 장학생 선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성탄절 당일인 25일 오후2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0'을 진행한다. 올림픽대표팀이 주축을 이루는 희망팀과 국가대표팀 위주로 구성한 사랑팀이 경기를 갖고 축구팬들과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2010년도 홍명보장학재단 장학생 명단(26명) ▲초등부(8명) 김강산(순천중앙초) 김기열(광양제철남초) 고유엽(제주서초) 차강웅(효림초) 정세희(남해초) 기원필(서울양재초) 백영선(상현초) 김승진(성거초) ▲중등부(9명) 조요셉(이리동중) 정재영(포항제철중) 송정석(대서중) 김종호(학성중) 이수빈(강릉중) 이상규(남대문중) 강산아(경희중) 김병영(기장중) 김로만(포항제철중) ▲고등부(9명) 유정휘(강화고) 김종완(제주대기고) 유지훈(청주대성고) 권주원(알로이시오전자기계공고) 윤진성(문일고) 변정석(부평고) 임성욱(상지대관령고) 김동준(풍생고) 김효섭(청운고)
2010.12.21 I 송지훈 기자
양준혁, 18년 정든 그라운드와 이별...감동의 은퇴식
  • 양준혁, 18년 정든 그라운드와 이별...감동의 은퇴식
  • ▲ 양준혁이 은퇴식에서 눈물을 글썽인채 아버지 양철식씨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다.[대구=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살아있는 전설' 양준혁(41.삼성)이 18년간 정들었던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양준혁은 19일 대구구장에서 SK를 상대로 화려했던 선수인생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날 선발 3번타자로 나와 9이닝을 모두 소화한 양준혁은 4회까지는 1루수로 나섰다가 5회부터 우익수로 옮겼다. 9회초에는 좌익수로 이동, 프로야구에서 자신이 맡았던 포지션을 모두 소화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그동안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하다보니 경기감각이 떨어진 기색이 역력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김광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데 이어 4회말과 7회말에도 김광현을 공략하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양준혁은 SK 구원투수 송은범과 상대했지만 2루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1루까지 전력을 다해 질주하는 모습은 팬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경기전 "1루까지 죽어라 뛰고 싶다"는 바람을 실천으로 옮긴 것. 늘 최선을 다했던 양준혁 다운 마지막 타석이었다.사실 이날 경기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진짜 중요한 것은 이제 더이상 양준혁이 뛰는 모습을 경기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양준혁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더이상 경기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선동열 감독은 경기 전 "오늘 경기가 끝나면 엔트리에 제외시킬 것이다. 포스트시즌에도 출전시키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양준혁 본인도 "은퇴경기를 치렀는데 또 나오는 것은 보기 안좋다"고 밝혔다. 은퇴행사는 어느 때보다 화려했다. 'Blue Blood in NO.10'라는 제목으로 치러진 은퇴행사는 경기전 장동건, 황정민, 지진희 등 인기연예인들의 축하멘트에 이어 양준혁의 아버지 양철식 씨의 시구로 시작됐다. 양준혁은 시타를 맡아 특유의 만세타법을 뽐내기도 했다. 5회말이 끝난 뒤에는 유영구 총재, 이수빈 구단주, 김범일 대구시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양준혁에게 공로패와 꽃다발 등을 전했다. 올시즌 17번째 매진된 입장수입과 서포터즈들이 준비한 대형액자 등도 전달됐다. 특히 경기 후 벌어진 공식 은퇴식은 감동 그 자체였다. 1루측 외야 출입구에서 리무진을 타고 서포터즈들과 함께 등장한 양준혁은 팬들에게 일일히 손을 흔들어 인사를 전했다. 잠시후 백스크린에서 양준혁의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7m짜리 대형 통천이 솟아올랐다. 양준혁의 등번호가 영구결번이 되는 순간이었다. 곳곳에서 팬들의 탄성과 환호가 흘러나왔다.이어 조명이 모두 꺼지고 핀조명만이 양준혁을 밝힌 가운데 양준혁은 조용히 고별사를 낭독했다.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이미 그의 눈에는 굵은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늘도 그의 은퇴가 안타까운 듯 빗줄기를 거세게 뿌리고 있었다. 감동의 고별사를 마친 양준혁은 유니폼 상의를 벗어 단장에게 전달한 뒤 천천히 구장을 한바퀴 돌면서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어 양준혁 기념 티셔츠를 입은 삼성 전 선수단이 양준혁을 번쩍 들어 헹가레를 치면서 화려하고 감동적인 은퇴식은 막을 내렸다.▶ 관련기사 ◀☞양준혁, 눈물의 고별사 "사랑과 응원 목소리 잊지 않겠다"☞[포토]양준혁 은퇴경기 수비 3종 세트☞김광현 "양준혁 선배님 위해 최선 다해 던졌다"☞양준혁 VS 김광현, 아름다웠던 3번의 승부☞'은퇴경기' 양준혁, 4타수 무안타...SK, 매직넘버 '1'
2010.09.19 I 이석무 기자
  • 삼성 사장들,"도요타 사태에서 배운다"
  •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위기론'을 거론하며 경영에 복귀한 가운데 삼성 사장들이 '도요타 사태'로부터 교훈을 얻기 위한 특강에 참석했다. 이들은 정기 사장단회의가 열리는 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 본사에서 '도요타 사태의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으로부터 특강을 들었다.지난달 24일 이 회장이 '도요타 사태를 지켜보며 삼성도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때문에 경영 복귀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날 사장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자세로 특강에 임했다.이날 강사로 나선 정 소장은 도요타 사태의 원인에 대해 "도요타가 자랑하던 글로벌 생산시스템이 품질 불량을 불러왔다"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생산시스템의 부작용으로 ▲ 자사 해외 공장의 품질 불량 ▲ 해외 조달 부품 품질 불량 ▲ 해외 경쟁 기업으로의 기술 유출 등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결국 무리한 해외 생산 확대와 과도한 원가 절감으로 인해 도입된 글로벌 생산시스템이 허술한 현지 인력 관리, 품질 관리를 낳았고, 결국 대규모 리콜 사태를 불러왔다는 말이다.특강이 끝난 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도요타사태에 대해 "품질의 위기가 신뢰의 위기를 낳았고 이것이 경영의 위기로 이어졌다"며 삼성 전 계열사에 대한 품질 관리를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사장들은 "국내외 사업 현장을 비교,점검한 결과 품질이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고객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은 '절대 품질'로 분류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휴대폰의 경우 밧데리 부분의 폭발 가능성이나 전자파, 유해물질 함유 여부 등을 절대품질의 영역으로 만들어서 특별히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한다는 것이다. 삼성은 도요타 사태 직후 2개월동안 전세계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품질 점검을 실시해 왔다.이에 대해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새로운 모델도 양산에 앞서 품질 100%가 확인되지 않으면 양산하지 못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일단 생산에 들어가면 전세계 사업장에서 실시간으로 품질 점검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삼성 퇴직연금 몰아주기 논란..국회가 나섰다☞도이치 "삼성電, 3Q까지 실적상승..랠리 지속"☞메릴린치 "삼성電, 이익모멘텀 지속..목표가 105만원↑"
2010.04.07 I 이승형 기자
  • 이건희 회장 경영복귀 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24일 경영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회장은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일선에 나선다. 다음은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이인용 부사장 일문일답. (모두발언) 오늘자로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사장단협의회는 2월17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경영복귀를 논의한 끝에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과정에서 사업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이건희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24일 회의를 마치고 회장님 복귀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작성해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전달했다. 이건희 회장은 사장단협의회의 요청을 받고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들이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라고 말씀하셨다. 이건희 회장을 보좌하기 위해 삼성전자 회장실을 설치한다. 전략기획실 문제는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업무지원실과 커뮤니케이션팀, 법무실이 있는데, 이를 업무지원실, 브랜드관리실, 윤리경영실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이다. 이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고 검토하는 단계다. (일문일답) -기자회견은 없나 ▲그동안 경과 말씀드리면 2월17일 사장단회의때 사장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고, 그 무렵 도요타 사태가 심각하게 불거져 있었다. 회사가 잘 되고 있었지만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던 시점이다. 몇몇 사장들이 본격적으로 얘기해보자는 얘기가 나와 24일까지 논의가 이어졌다. 이후 사장단 얘기를 모아서 경영복귀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사장단협의회 이름으로 작성해 이수빈 회장께서 전해 드렸고, 오늘 이수빈 회장께서 말씀하기시를, 이건희 회장께 처음 의견을 전달하니 "좀더 생각해 보자"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워낙 요청이 간곡하고 하니 회장님이 한 달 동안 숙고하셨고, 어제 이수빈 회장께 결심을 통보해 주셨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결정돼 오늘 아침에서야 사장댠협의회에서 통보됐고, 사장단협의회가 끝나자 마자 빨리 전한거다. 양해해달라. -이재용 부사장의 향후 활동 등과 관련이 있나? ▲없다. -올림픽 유치활동위해 사면받은 것 아닌가? ▲유치활동에도 오히려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삼성전자 회장인가, 그룹 회장인가? ▲삼성전자 회장이다. -임시주총 등 별도 절차는 없어도 되나? ▲대표이사가 아니니까 없어도 된다. -취임식도 없나? ▲앞으로 좀더 봐야 한다. 아까 얘기했던 3개실 문제는 회장님이 복귀하게 되면 좀더 보강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3개실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사면목적 등 여론적인 문제가 있지 않겠나? ▲사면 되실때 평창 유치활동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평창 유치활동에서 삼성전자 회장으로의 복귀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성전자 회장실은 별개인가? ▲그렇다. -이제 그룹을 대표하는 분은 이건희 회장인가? ▲그렇지 않겠나. 원래 삼성그룹 대표 회장은 없었고, 삼성전자 회장이다 보니 삼성전자가 대표 회사고 하니 삼성을 대표하시지 않겠나 -복귀 날짜는 오늘인가? ▲그렇다. -복귀결심 이유가 최지성 사장과 이재용 부사장 체제만으로는 약하다는 의미인가? ▲처음 얘기 나온 게 2월17일인데 그 무렵 도요타 사태가 가장 강하게 얘기될 때다. 굉장한 충격이었다. 글로벌 톱 기업이 저렇게 흔들리고 위기에 처할 수가 있구나. 그래서 사장들도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연말 냉장고 사고, 기술 유출, 부사장 자살 등등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얘기도 있다? ▲계열사 사장 입장에서 보면 회장님 역할이 있고, 계열사 사장 역할이 있었다. 사장들 입장에서 회장님 물러나고 보니 과거 회장님 역할에 대한 아쉬움과 갈증이 있었다. 그 와중에 도요타 사태가 터지고 나니 더했을 것이다. 현재 잘하고 있다지만 현재 느끼는 불안감과 위기는 결코 작지 않다. 그룹 전체적으로 투자, 사업조정 등 의사결정의 스피드를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하셨을 거다. 지금 구조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이런 것들이 상당히 복합적으로 작용해 건의문을 작성하고, 한달동안 고민한 끝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경영복귀후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회장님은 큰 의사결정이나 그룹이 나가야할 방향에 대한 고민과 제시 역할을 하셨다. 매일 하루하루의 경영활동에 참여하시지는 않았다. 역할은 그대로일 것이다. -그룹조직의 부활이라고 한다면? ▲회장님을 보좌하기 위한 회장실은 당장 둬야 하고, 기존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두고 있는 3개 조직을 확대한다는 차원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2010.03.24 I 김상욱 기자
이건희 전 회장, 전격 경영복귀(종합)
  • 이건희 전 회장, 전격 경영복귀(종합)
  •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전격적으로 경영에 복귀한다. 삼성그룹은 24일 "이 전 회장이 오늘자로 삼성전자(005930) 회장으로 복귀한다"면서 "삼성 사장단의 건의를 이 전 회장이 수용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삼성 이인용 부사장은 "지난 2월 17일, 24일 양일간 삼성 사장단회의에서 이 전 회장의 복귀를 논의했다"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글로벌 사업 기회 등을 고려할 때 경륜과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 이 전 회장의 복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삼성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삼성 사장단의 담긴 건의문을 이 전 회장에게 전달했고, 이 전 회장은 즉답을 하지 않은 채 한달간 고심끝에 23일 이를 수용했다.이 전 회장은 복귀 요청을 건의받는 자리에서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도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들도 10년 뒤면 사라질 지 모른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삼성측은 전했다.이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은 지난 2008년 4월 삼성 특검 수사로 기소돼 퇴진한 뒤 약 2년만이다.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이 전 회장의 경영활동을 보조하는 삼성전자 본관 42층에 회장실을 별도로 설치하는 한편 삼성 사장단 협의회 산하에 브랜드관리실, 윤리경영실 등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2010.03.24 I 이승형 기자
이재근 씨, `제34회 삼성효행상` 대상 수상
  • 이재근 씨, `제34회 삼성효행상` 대상 수상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거동을 못하는 노모와 지병을 앓고 있는 노부를 19년 동안 극진히 모신 이재근 씨 가족이 삼성효행상 대상을 받았다. 삼성복지재단은 9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제34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복지재단에 따르면 효행부문, 경로부문, 특별부문, 청소년부문 등 4개 부문에서 총 16명의 효행 수상자가 나왔다. 34회 영예의 효행대상은 대전시 중구청에 근무하는 이재근씨 가족에게 돌아갔다. 이 씨 가족은 척추골절과 뇌졸중으로 거동을 전혀 못하는 84세 노모와 폐질환을 앓고 있는 86세 노부를 19년동안 3대 가족이 극진히 모신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최근덕 성균관 관장, 김상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이영애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권이혁 전(前) 서울대 총장 등 각계인사 400여명과 이수빈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삼성효행상은 건강한 가족문화를 선도하면서 경로효친의 아름다운 효(孝) 정신을 드높인 분을 선발하기 위해 시상범위를 개인에서 가족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효행상은 1975년에 호암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이 제정한 효행 시상제도다. 지난 34여년간 441명의 효행자이 배출됐다. ▲삼성복지재단은 9일 제34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을 열었다. 뒷줄 왼쪽부터  효행대상 이수현, 이수진, 이재근, 김정란, 이찬영, 특별상 권오규 앞줄 왼쪽부터  효행상 홍우리, 한지민, 경로상 천숙자, 신수연 씨.
2010.02.09 I 류의성 기자
  • 이건희 "선친 유지 지켜나가겠다"··호암 100주년 기념식
  •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5일 이건희 전 회장을 포함한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고 이병철 회장의 지인과 삼성그룹, CJ, 한솔그룹, 신세계 등의 사장단과 임직원, 정·관계, 학계, 언론계 등 각계인사 500여명도 참석했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사업보국(事業報國), 인재제일(人材第一), 문예지향(文藝之香), 백년일가(百年一家), 미래경영(未來經營) 등 5개 테마로 진행됐다. `사업보국(事業報國), 호암을 만나다` 순서에서는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의 기념사와 박태준 전 국무총리의 축사가 진행된 후 경영성과와 철학 등을 조명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이현재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인재제일과 사업보국을 축으로 하는 고 이병철 회장의 경영철학은 우리 사회의 기업경영 철학으로서 영구한 생명을 지녀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호암상 각 부문의 상금을 인상하기로 했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박태준 전 국무총리는 "고 이병철 회장이 평소에 인재제일과 미래경영을 강조했던 만큼 도전과 창의, 근면과 성실의 인재들을 부단히 길러내는 것이 우리 기업과 사회의 나아갈 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제일(人材第一), 사람을 말하다` 순서에서는 평소 인재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고 이병철 회장의 철학을 강조하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손상모 전 삼성종합건설 사장, 야마자키 전 일본경제신문 한국 특파원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선대회장 생전의 모습과 육성이 방영됐다. `문예지향(文藝之香), 향기를 느끼다`에서는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가야금 연주 '침향무'가 진행됐다. 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을 리노베이션해 2012년 `삼성 역사관(가칭)`으로 건립한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백년일가(百年一家), 마음에 새기다` 순서에서는 유가족 대표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감사 인사가 이뤄졌다. 이 전 회장은 "선친께서 우리 사회가 기억하는 큰 이정표를 남기신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선친의 유지를 변함없이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베풀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미래경영(未來經營), 미래를 담다`에서는 고 이병철 회장의 `무한탐구(無限探究)` 정신을 강조하는 엔딩 영상이 상영된 후 사회자의 폐식 선언으로 전체 기념식이 종료됐다. 이날 기념식 참석자에게는 조폐공사가 제작한 고 이병철 회장의 메달과 호암재단에서 발간한 탄신 100주년 기념책자 '담담여수(淡淡如水)'가 기념품으로 증정됐다.
2010.02.05 I 김상욱 기자
삼성효행상 대상에 이재근 씨 선정
  • 삼성효행상 대상에 이재근 씨 선정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올해 삼성 효행상대상에 이재근 씨가 선정됐다. 삼성복지재단(이사장 이수빈)은 올해 삼성 효행상 수상자를 16명을 24일 발표했다. 올해 삼성효행대상을 수상한 이재근씨(46)는 6남매 중 넷째로,&nbsp;아내 김정란씨와 함께 중병을 앓는 부모를 지극히 봉양했다. 이씨의 모친은 올해 84세로 뇌병변 1급 장애인이다. 척추골절과 뇌졸중을 앓고 있으며, 86세인 부친은 폐질환과 심근 경색증을 앓고 있다. 이씨는 대전시 중구청 세무과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지난 2008년에도 어버이날 효행자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고, 같은 해 행정안전부가 시상한 청백봉사상도 받은 바 있다. 효행상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와&nbsp;전신마비 중증장애인인 시아주버니를 돌봐온 한지민(26)씨와 어려운 생활 속에 간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에게 본인의 간 67%를 이식한 홍우리(27)씨에게 돌아갔다. 경로상은 전체 주민의 80%가 60대 이상 경남 거제시 화도에서 교회 전도사로 일하며 26년째 어려운 노인들을 도와온 신수연(63)씨와 경북 상주 계림동 성당 나눔의 집에서 17년간 노인 무료급식봉사 등을 해온 천숙자(73)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상은 효(孝)의 중요성을 전파하는데 공헌한 권오규(55) 경북대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가 받았다. 삼성효행상은 1975년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시상식은 제정자인 고 이 회장의 탄생 10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내달 9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nbsp;<다음은 수상자 명단>&nbsp;□효행대상(상금 3000만원) 이재근 가족(남, 46세, 공무원, 대전시 중구 목동)&nbsp;□효행상(상금 1500만원)한지민(여, 27세, 가사, 충청남도 당진군 당진읍)홍우리(여, 27세, 임상병리사,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nbsp;□경로상(상금 1500만원)신수연(여, 66세, 전도사, 경상남도 거제시 둔덕면)천숙자(여, 74세, 나눔의 집 운영회장, 경상북도 상주시 냉림동)&nbsp;□특별상(상금 1500만원)권오규(남, 56세, 교수, 경상북도 상주시 복룡동)&nbsp;□청소년상(장학금 300만원)구민지(여, 19세, 부산 관광고 3년, 부산 서구 서대신동)김대엽(남, 19세, 부산 남고 3년, 부산 영도구 동삼3동)김상우(남, 19세, 광주 동성고 3년, 광주 남구 봉선동)김수지(여, 19세, 경기 한진고 3년, 경기 파주시 교하읍)김정숙(여, 18세, 경기 용인고 2년, 경기 용인시 역북동) 서슬기(여, 17세, 경기 성일정보고 1년, 경기 성남시 은행2동)이현희(여, 18세, 울산 생활과학고 2년, 울산 울주군 범서읍)정숭화(남, 19세, 경북 가은고 3년, 경북 문경시 가은읍)진지수(여, 17세, 전남 황산실업고 1년, 전남 해남군 황산면)최동민(남, 18세, 서울 세종고 2년, 서울 송파구 가락1동)
2010.01.24 I 류의성 기자
  • 재계 총수들, 대통령 만나 어떤 얘기 나눴나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실질적인 투자와 고용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의 녹색성장 기조에 따라 친환경 녹색성장 산업과 친환경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올해 경제상황과 여건이 나아지면 당초 계획보다 투자와 고용을 더 늘리겠다고도 말했다.15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30대 그룹 초청 투자 및 고용확대 간담회`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친환경 녹색성장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적극적인 인력채용과 투자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올해 경영상황이 지속적으로 호전되면 투자와 고용을 더욱 더 과감하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핵심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현재 세계적으로 초기단계여서 잘 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며 주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08년 2009년 투자가 감소했지만 올해는 2008년 수준은 물론 상황이 좋아지면 더욱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기업투자로서만 고용하는게 아니라 사회적 기업을 늘려나가면서 신규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소프트웨어 컨텐츠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컨텐츠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 또한 일자리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강덕수 STX 회장은 "신재생에너지사업에 기업의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고자 한다"며 "해양풍력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태양광 등 해외수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배석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0만명 고용계획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투자와 고용계획, 국내 고용유지를 위해 해외투자 못지 않게 국내투자도 우선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이번 노동법 개정은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것으로 특히 타임오프제는 방만하게 운영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쓸 시간을 몇 사람 이상이 쪼개지 못하게 엄격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0.01.15 I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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