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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등급 강등 충격…강해진 안전자산 선호 심리
  • 美 신용등급 강등 충격…강해진 안전자산 선호 심리[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달러 약세 압력이 커지면서 전일 상승에서 하락 전환할 지 주목된다. 간밤 미 달러화는 국채 금리 상승 등에 상승세를 보이다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엔화는 강세다. 다만 수입업체의 달러 저가매수 등 수급 영향이 커진다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7.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3.8원) 대비 5.7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금융시장에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피치는 이날 미국의 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을 이처럼 하향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한다”라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6시 4분께 101.9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102선을 넘어서며 달러 강세가 나타났으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101선 후반대로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서 142엔대로 내려오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환율은 1280원 중후반대에서 개장한 이후 방향성 탐색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그 강도는 크지 않을 수 있다. 4일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선 2200억원대 순매도하며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날도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보인다면 환율 하방 압력이 거세질 수 있으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이슈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이어질 경우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나오면서 환율 상방 압력을 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월말이 지나면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보다는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 등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환율이 1280원 중후반대에서 껑충 더 뛴다면 상단에선 네고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되는 일본은행(BOJ)의 6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도 주목할만하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하면서 엔화 강세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BOJ가 이런 상황을 불편해하면서 깜짝 국채 매입에 나선 바 있다. 이르면 수익률 곡선제어(YCC)가 오는 10월께 폐지될 수 있다는 시장 관측이 나오는 터라 의사록이 이런 기대를 어떻게 바꿀 지 주목된다.
2023.08.02 I 이정윤 기자
위안화 약세·글로벌 달러화 강세…환율, 7거래일만 1280원대로 상승
  • 위안화 약세·글로벌 달러화 강세…환율, 7거래일만 1280원대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128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위안화, 엔화, 유로화가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등의 영향에 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떠받들었다. 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4.6원)보다 9.2원 상승한 128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7거래일 만에 1280원대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6원 상승한 1276.2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나타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27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며 서서히 오르더니, 오전 10시반께 중국의 경기 둔화 지표가 발표와 함께 상승 폭을 확대해 1280원대를 뚫었다. 오후 2시께부터 상승 폭을 확대하기 시작하더니 장 막판 추가로 오르며 마감했다.이날 장 중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위안화가 급격하게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까지 오르며 전일 7.14위안보다 큰 폭 올랐다. 중국은 이날도 위안화 절상 고시를 통해 통화약세 방어를 이어갔지만 약세를 면치 못했다.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집계됐다. 전월 50.5는 물론 예상치(50.3)에 못 미치며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하는 50 아래로 내려왔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엔 3개월 연속 50을 넘겼으나, 4월 이후부터는 4개월 연속 50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아침에 네고(달러 매도)가 소화되고 무난한 수급 흐름을 보였고 특별히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재료들이 없었다”며 “오늘은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되며 환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호주 연방준비은행(RBA)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두 달 연속으로 금리 동결하기로 했다.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37분 기준 101.93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102선을 오가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일본 엔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들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의 힘이 더욱 커졌다.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미미했고, 일본은행은 국채를 매입하며 긴축에 선을 그은 영향이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선 2200억원대 순매도하며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1200만달러로 집계됐다.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8.01 I 이정윤 기자
점점 강해지는 美·갈길 먼 中…장중 환율, 1280원대로 상승
  • 점점 강해지는 美·갈길 먼 中…장중 환율, 1280원대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80원대로 상승하고 있다. 중국 경기가 위축으로 전환됐다는 소식에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띈 영향이다. 여기에 일본, 유럽 통화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에 환율이 오르고 있다. 사진=AFP◇중·일·유럽 통화 약세에 달러인덱스 102선 상승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4.6원)보다 6.45원 오른 1281.05원에 거래 중이다. 종가 기준 사흘 만에 상승 시도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6원 상승한 1276.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7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며 서서히 오르더니, 오전 10시반께 중국의 경기 둔화 지표가 발표와 함께 상승 폭을 확대해 128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50.5는 물론 예상치(50.3)에 못 미치며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하는 50 아래로 내려왔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49.4를 기록했다가 5월(50.9)과 6월에 2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으나 다시 7월 경기 위축으로 전환됐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았던 1월의 49.2와 같은 수치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까지 오르며 전일보다 0.03위안 상승했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31일(현지시간) 저녁 10시27분 기준 102.05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까지 101선을 오가던 것에서 상승한 것이다. 간밤 발표된 7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2.8을 기록했다. 전월(41.5)보다 나아졌다. 최근 미국의 물가, 고용 등 경제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달러 강세에 힘을 싣고 있다.여기에 일본 엔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들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의 힘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미미했고, 일본은행은 국채를 매입하며 긴축에 선을 그은 영향이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유로 환율도 0.91유로로 올라섰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어제 유럽 쪽 경기가 굉장히 좋지 않다고 나왔다. 최근 경제 상황을 봐도 유럽이랑 중국보단 미국이 나은거 같고, 일본은 국채 매입하면서 긴축에 대한 시그널이 강하지 않다고 해석됐다”며 “글로벌 전반적으로 미국의 펀더멘털이 제일 괜찮지 않나는 판단에 강달러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늘 월초라서 월말 네고가 소진됐고, 달러가 계속 단기 강세를 보이면서 역외에서 달러 강세에 베팅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선 1400억원대 순매도 하고 있다. ◇ 글로벌 强달러…환율 ‘제한적 상승’ 전망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환율도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중국 경기가 워낙 안좋은 것에 비해 미국은 상대적으로 지표가 너무 좋다보니까 오늘도 달러인덱스가 많이 올랐다”라며 “최근의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가 좋아서 나타나는 온건한 강세이기 때문에 환율이 급격하게 오를 것 같진 않고 제한적인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시장에선 중국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후에도 박스권에서 상승 압력을 보일 듯 하다”고 내다봤다.
2023.08.01 I 이정윤 기자
엔화 약세…환율, 장중 1270원 중반대로 상승
  • 엔화 약세…환율, 장중 1270원 중반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에 엔화 약세까지 겹치며 원·달러 환율이 1270원 중반대로 상승하고 있다. 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4.6원)보다 1.5원 오른 1276.1원에 거래 중이다. 종가 기준 사흘 만에 상승 시도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4.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4.6원) 대비 2.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6원 상승한 1276.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폭을 줄여 1275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일본은행(BOJ)이 예정에 없던 국고채 매입에 나서면서 엔화 약세를 가중시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31일(현지시간) 오후 8시9분 기준 101.8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모두 전날보다 소폭 상승 중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000억원대 순매도 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발표된 ‘7월 수출입동향’에서 지난달 무역수지가 16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달 1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인 것이다. 이는 원화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장중에 중국의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등도 주목해야 할 요인이다.
2023.08.01 I 이정윤 기자
NDF, 1274.2원/1274.6원…2.2원 상승
  • NDF, 1274.2원/1274.6원…2.2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4.4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74.2원, 1274.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4.6원) 대비 2.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일본은행(BOJ)이 예정에 없던 국고채 매입에 나서면서 엔화 약세를 가중시키고 있다. 7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2.8을 기록했다. 전월(41.5)보다 나아졌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3.3은 밑돌았다. 달러인덱스는 31일(현지시간) 오후 7시31분 기준 101.89를 기록하고 있다.엔화도 약세 강도를 높였다. 지난 28일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했으나 이를 긴축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며 5~10년물 국채를 3000억엔 가량을 매입한 영향이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올라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소폭 하락한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3.08.01 I 이정윤 기자
일본은행의 엔화 약세 유도…환율 반등 시도
  • 일본은행의 엔화 약세 유도…환율 반등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일본은행(BOJ)이 예정에 없던 국고채 매입에 나서면서 엔화 약세를 가중시키고 있다. 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4.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4.6원) 대비 2.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31일(현지시간) 오후 6시40분 기준 101.85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급관리협회(ISM)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7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2.8을 기록했다. 전월(41.5)보다 나아졌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3.3은 밑돌았다. 이런 가운데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3%를 기록, 시장 예상치(0.2%)를 상회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경로를 바꿀 정도로 강하지 않다는 평가에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다. 엔화 역시 약세 강도를 높였다. 지난 28일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했으나 이를 긴축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며 5~10년물 국채를 3000억엔 가량을 매입한 영향이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올라섰다.유로화, 엔화 약세로 달러 강세가 부각된 상황이라 환율은 1270원 중후반대에서 방향성 찾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날엔 우리나라 7월 수출지표가 발표된다. 1년 전 대비 1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다 한 달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원화에 우호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중국의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PMI는 50.2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가통계국 PM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만큼 차이신 제조업 PMI도 호조를 보일 지 주목된다. PMI가 호조를 보일 경우 중국 당국의 위안화 추가 강세 의지와 맞물려 위안화 강세 강도가 세질 수 있다. 이는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호주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 이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환율은 상·하방 요인이 맞물려 있는 만큼 1270원대의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 강세, 저가 달러 매수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환율은 1270원 후반대에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 등이 출회될 전망이다.
2023.08.01 I 이정윤 기자
中 위안화 강세·월말 네고에 환율 1270원대 중반서 하락
  • 中 위안화 강세·월말 네고에 환율 1270원대 중반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 중반에서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 개선 기대감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고 여기에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환율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7.0원)보다 2.4원 하락한 1274.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보합한 1277.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275~1276원대에서 횡보하다가 중국의 제조업 PMI 발표를 앞두고 하락 폭을 키웠다. 10시30분께 중국의 PMI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자 환율은 1269.5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1270원 초중반대서 등락을 오가다 장 막판 1274원대로 올라서며 마감했다.최근 미국의 물가, 소비 지표가 견조한 수준으로 나타나 골디락스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여기에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환율의 추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7월 제조업 PMI는 49.3으로 이는 5월 48.8, 전달 49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49.0를 상회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에는 7.13위안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수급상으로도 중공업체 등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다만 마감 직전 숏커버(매수)로 인해 하락 폭이 축소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제한적인 하락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들어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낙폭도 줄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11분 기준 101.7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전 거래일보다 상승 중이다. 이날 원·엔 환율은 100엔당 899.53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6.50원)에서 16.97원 내리면서 이달 5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800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했으나, 주요 국가 중 거의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지속 중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거래량 자체가 많진 않았지만 중공업의 월말 네고가 나오고 전반적으로 월말이라 상단이 무거웠다. 중국 PMI 나오고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고 장 자체가 얇다 보니 민감하게 반응하며 환율이 추가 하락했다”며 “지난 주말 일본은행의 YCC 정책 조정 관련해서 미국에선 아직 일본의 긴축은 아니라고 평가하면서 엔화가 약세 되돌림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0억500만달러로 집계됐다.3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7.31 I 이정윤 기자
中 제조업 PMI 예상치 상회…장중 환율, 1260원대 하락 터치
  • 中 제조업 PMI 예상치 상회…장중 환율, 1260원대 하락 터치[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60원대 터치 후 반등하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개장보다 환율의 추가 약세 압력이 커졌다.사진=AFP◇美 골디락스·中 경기 개선 기대감까지…환율 추가 하락 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7.0원)보다 3.35원 내린 1273.6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보합한 1277.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275~1276원대에서 횡보하다가 중국의 제조업 PMI 발표를 앞두고 하락 폭을 키웠다. 10시30분께 중국의 PMI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자 환율은 1269.5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1270원 초반대로 소폭 반등하고 있다.최근 미국의 물가, 소비 지표가 견조한 수준으로 나타나 골디락스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다만 달러화는 101선 중반대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저녁 10시13분 기준 101.7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로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 중이다.여기에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환율의 추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7월 제조업 PMI가 49.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5월 48.8, 전달 49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이지만,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 이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7월 서비스업 PMI는 51.5로 전월 53.2에서 저하됐다. 다만 제조업 PMI가 시장의 예상치인 49.0를 상회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7.15위안대서 움직이던 것보다 하락한 것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에서 매도가 심심찮게 나왔고 장 중에 달러 매도가 나오고 있다. 장 초반에는 결제가 나오면서 환율이 개장 수준에서 버티는 듯 했으나 (하락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PCE 지표가 잘 나오면서 외신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성공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금리인상 종료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며 “수급적으로도 위험자산 선호, 외국인 순매수 전환 기대 등으로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환율 하락 압력이 크다”고 말했다. ◇오후도 하락 압력 지속…양방향 수급으로 박스권 흐름시장 전문가들은 오후에도 환율의 하락 흐름이 이어지지만 매도세와 매수세가 혼재하면서 환율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다만 증시 순매도에도 환전 수요로 이어지는 분위기는 아니라서 환율에는 중립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늘 환율이 하락하는 건 지난주 미국 물가 지표가 완화적으로 나온 영향이다. 미국 경기지표가 잘 나오고 있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연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리스크온(위험선호)으로 작용하면서 환율이 아래쪽으로 가고 있다”며 “중국 PMI가 생각보다 좋게 나와서 환율 추가 하락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오후에도 환율 하락 흐름이 끝나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양방향 수급이 있고, 일본은행 긴축 이슈도 있기 때문에 박스권 등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31 I 이정윤 기자
대신증권 “日, YCC 조정에도 매파성 부족에 엔화 약세 되돌림"
  • 대신증권 “日, YCC 조정에도 매파성 부족에 엔화 약세 되돌림"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대신증권은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수단인 수익률곡선제어(YCC·Yield Curve Control) 정책 유연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매파성이 부족했다고 판단하고 엔화 약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31일 보고서에서 “달러·엔 환율은 BOJ 통화정책회의 직후 매파적 시그널에 집중해 138엔 가까이 급락했으나 통화정책 서프라이즈 영향은 오래가지 못 했다”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개장된 후 시장은 YCC정책 유연성보다 BOJ의 물가전망치에 집중하며 환율은 141엔으로 되돌려졌다”고 분석했다. BOJ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기준으로 보면 올해 물가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지만 내년과 내후년엔 전망치를 1%대로 그대로 유지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YCC 정책 조정 이후 당분간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부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달러·엔 환율이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기는 쉽지 않다”며 “달러·엔 환율 변화의 주요 동인은 일본 내 변수보다 여전히 미국 금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에도 기업의 가계에 대한 가격 전가가 이어지면서 일본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BOJ가 움직이기 이전에 시장에서는 통화정책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반영될 것”이라고 봤다.그는 “이번 BOJ의 행보가 충분히 긴축적이지 못했더라도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과거 대비 긴축적인 환경이기 때문에 엔화가 다시 약해지기는 어렵다”면서 “엔화는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가장 수혜를 받을 통화이고, 이런 점에서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강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달러·엔 환율의 하향세를 예상한다”고 했다.
2023.07.31 I 이정윤 기자
美 골디락스 기대에도 외국인 증시 매도…환율, 약보합 등락
  • 美 골디락스 기대에도 외국인 증시 매도…환율, 약보합 등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0원 중반대에서 약보합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물가, 소비 지표가 견조한 수준으로 나타나 골디락스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를 순매도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장이다. 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7.0원)보다 0.8원 내린 1276.20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3.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7.0원) 대비 1.6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보합한 1277.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75~1276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요시 여기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경로대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에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 약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미국 경제가 소비, 고용을 중심으로 견고하다는 점을 종합해 시장은 ‘골디락스’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다만 달러화는 101선 중반대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8시5분 기준 101.6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전 10시반께 발표되는 중국의 7월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중국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위안화 약세가 예상된다. 이에 원화 강세가 제약되며 환율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
2023.07.31 I 이정윤 기자
NDF, 1273.0원/1273.4원…1.6원 하락
  • NDF, 1273.0원/1273.4원…1.6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3.2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73.0원, 1273.4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7.0원) 대비 1.6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미국의 물가, 소비 지표가 견조한 수준으로 나타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달러화는 101선 중반대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19분 기준 101.6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를 이어갈지도 관심이다.이날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전 10시반께 발표되는 중국의 7월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49.0, 53.0으로 예상되나 중국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위안화 약세가 예상된다. 이에 원화 강세가 제약되며 환율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
2023.07.31 I 이정윤 기자
‘골디락스’ 경제 기대감에 환율 추가 하락 모색
  • ‘골디락스’ 경제 기대감에 환율 추가 하락 모색[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 주 1270원대에서 지지부진한 박스권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을 모색할 전망이다. 미국의 물가, 소비 지표가 견조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인 ‘골디락스’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3.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7.0원) 대비 1.6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물가상승률의 빠른 둔화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0% 올라 2021년 3월 이후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요하게 평가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 오름폭도 4.1%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인플레이션 진정을 시사하는 물가지표가 잇따르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해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이에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선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9%, 나스닥 지수는 1.90% 상승 마감했다.다만 달러화는 101선 중반대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6시35분 기준 101.6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일본은행의 긴축 신호에 강세를 보이던 엔화가 소폭 진정되는 모습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를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지난 28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800억원대 순매수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과의 연관성은 낮아졌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어, 증시의 흐름이 외환시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또한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 중공업 환헤지 등 수급 부담도 장중 하락 압력을 확대할 수 있다. 다만 연초 수준까지 낮아진 환율에 대한 달러 저가매수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이날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전 10시반께 발표되는 중국의 7월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관심이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49.0, 53.0이나 중국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위안화 약세가 예상된다. 이에 원화 강세가 제약되며 환율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
2023.07.31 I 이정윤 기자
美 제조업PMI·고용지표 대기모드
  • 美 제조업PMI·고용지표 대기모드[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 주 외환시장에선 미국의 9월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고용지표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큰 이벤트가 부재한 만큼 수급의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주처럼 원·달러 환율이 1270~128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지난 주 외환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유럽,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를 모두 소화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1270~1280원대의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달러인덱스 역시 100~101선을 오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과 관련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데이터 디펜던트(경제지표 의존)’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경제 지표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통화정책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줄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및 각종 경제지표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우리 시간으로 8월 4일 오후 9시30분에 발표되는 미국 7월 신규 취업자 수는 18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업률도 전월과 같은 3.6%로 예상된다. 최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의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 내내 고용지표 등 미국 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 이에 앞서 8월 1일과 3일 공개되는 미국 ISM제조업 지수와 서비스업 지수도 관심이다. 독일 등 유로존의 PMI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미국의 제조업, 서비스업 심리 지수가 호조세를 보일 경우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기대 차별화로 유로화 약세 기조가 심해지면서 달러의 하방지지력이 탄탄해질 전망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 흐름이 이어질 경우 달러 지수의 하락폭을 크게 보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달 31일 공개되는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주목된다. 중국 경기부양책이 시장 기대를 하회하면서 위안화의 추가 강세가 막힌 상황이다. 이 가운데 제조업 PMI마저 부진할 경우 위안화가 약세로 전환될 수 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연속으로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7월 PMI 역시 48을 기록해 제조업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일엔 우리나라 7월 수출 지표가 공개된다. 6월에 6% 감소에 그쳤던 수출은 7월에는 다시 두 자리수(-14.5% 시장기대)로 감소폭이 확대되며 수출 경기 회복 기대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수지가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재차 적자로 전환될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2일엔 우리나라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6월 물가 상승률은 2.7%를 기록, 21개월 만에 2%대에 재진입했다. 7월엔 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추가로 하락한 2.4%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6~7월 2%대 물가상승률은 이미 예고된 만큼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수 있다.외환시장의 큰 이벤트였던 FOMC가 종료되면서 당분간은 수급에 의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등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더불어 연초 수준까지 낮아진 환율에 달러 저가 매수가 이어지면서 수급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고려하면 환율은 지난 주처럼 1270~1280원대를 등락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일 수 있다. (사진=NH투자증권)
2023.07.30 I 이정윤 기자
日 긴축 신호에도 달러 강세…환율 1270원 후반대서 약보합
  • 日 긴축 신호에도 달러 강세…환율 1270원 후반대서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0원 후반대로 약보합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7개월 만에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뛰었음에도 달러 역시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이 제한됐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7.7원)보다 0.7원 하락한 12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3원 오른 128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어 1280원 초반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다 일본은행의 수익률 곡선제어(YCC) 정책 수정 발표에 12시30분께 1276.1원까지 급락하며 하락 전환됐다. 그러나 거의 10초만에 환율이 반등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오후 2시께부터는 하락 폭을 확대하더니 1270원대로 내려가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일본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 상한을 0.5%로 유지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다. YCC 상한의 10년물 국채금리가 0.5%를 넘어도 국채를 매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긴축 통화정책의 신호로 해석되면서 엔화 강세, 환율 하락폭 확대로 이어졌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38~139엔대를 오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원·엔 환율은 914.4원으로 전날(911.96원)보다 올랐다.다만 유럽 경기부진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이에 환율 낙폭은 제한되는 듯했다. 달러인덱스는 새벽 3시28분 기준 101.9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800억원대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17%, 코스닥 지수는 3.39%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6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7.28 I 이정윤 기자
일본은행 ‘통화 긴축’ 신호에 환율 일시 급락했다 재반등
  • 일본은행 ‘통화 긴축’ 신호에 환율 일시 급락했다 재반등[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일본은행이 7개월 만에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 후 다시 소폭 상승하고 있다. BOJ가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수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엔화 강세에 환율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종료 기대감에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서 환율 상승이 지지되는 모습이다.사진=AFP◇日, YCC 정책 수정 발표에 1276원대로 ‘뚝’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7.7원)보다 1.0원 오른 1278.7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3원 오른 128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어 1280원 초반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다 일본은행의 YCC 정책 수정 발표에 12시30분께 1276.1원까지 급락하며 하락 전환됐다. 그러나 거의 10초만에 환율이 반등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일본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 상한을 0.5%로 유지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다. YCC 상한의 10년물 국채금리가 0.5%를 넘어도 국채를 매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긴축 통화정책의 신호로 해석되면서 엔화 강세, 환율 하락폭 확대로 이어졌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38엔대로 전날보다 하락하며 엔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달러가 눈에 띄게 약세로 돌아서진 않으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올렸지만 경기 부진에 미국보다 긴축 강도가 약해질 것이란 전망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새벽 12시8분 기준 101.7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선에서 상승한 것이다.국내은행 A 딜러는 “유럽이 어제 미국 연준처럼 9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로 확 튀었다”면서 “유로화는 아래로, 엔화는 위로 열리면서 달러가 상·하방으로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수급상으로도 환율 상·하방이 꽉 막힌 흐름을 보였다. 국내은행 B 딜러는 “전반적으로 1283~1284원대에서 월말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많다”며 “장 초반 네고 물량이 소화되고 결제가 나오면서 환율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순매도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1500억원대 순매수 하고 있다. ◇엔화 강세·유로화 약세…“환율 제한적 움직임”일본은행의 YCC 수정에 환율 방향성은 아래로 향하고 있지만 최근 유로화, 위안화 등 다른 통화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터라 당분간 제한적인 환율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빠지니까 환율이 아래로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환율은 주식시장과의 연동성도 떨어지고 다른 통화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당분간 혼란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28 I 이정윤 기자
NH선물 “ECB 긴축 종료 가능성…유로화 약세에 강달러”
  • NH선물 “ECB 긴축 종료 가능성…유로화 약세에 강달러”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NH선물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종료 가능성이 커지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해 달러 강세를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NH선물은 28일 보고서에서 “ECB가 연초 기대와 달리 금리인상 기조를 오랜 기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되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매파적 강도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ECB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하며 유로화 강세에 베팅한 일부 포지션이 일부 되감기며 유로화 매도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는 이날 달러 롱플레이(매수)에 유리한 환경 조성할 수 있고 결제 및 달러 저가매수 등의 수급 역시 상승 탄력에 일조해 환율 1280원 구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그는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변경 가능성은 달러 강세 압력과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이날 일본 통화정책회의에서 YCC 변경을 진행해 엔화가 추가적 강세를 보일 경우 달러 약세 및 원화 강세 재료로 활용될 것”으로 봤다. 이어 “월말 네고 물량(달러 매도) 역시 상승 제한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28 I 이정윤 기자
美 2분기 GDP 호조…환율, 장중 1280원 초반대로 상승
  • 美 2분기 GDP 호조…환율, 장중 1280원 초반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80원 초반대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7.7원)보다 5.6원 오른 1283.3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7.7원) 대비 6.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3원 오른 1285.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8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연착륙 기대감과 동시에 긴축 우려가 불거지며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연율 2.4%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0% 증가를 웃돌고, 1분기(2.0%)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8시5분 기준 101.7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선을 오가던 것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올렸지만 경기 부진에 미국보다 긴축 강도가 약해질 것이란 전망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 약세로 달러 강세가 더 지지되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닛케이 신문은 일본은행이 장기국채(10년물) 수익률 상단을 0.5%로 유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넘어서는 것을 용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달러 강세와 엔화 강세 기대감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으로 전날보다 상승 거래되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138엔대로 전날보다 하락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다.
2023.07.28 I 이정윤 기자
NDF, 1281.9원/1282.1원…6.45원 상승
  • NDF, 1281.9원/1282.1원…6.4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81.9원, 1282.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7.7원) 대비 6.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에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연율 2.4%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0% 증가를 웃돌고, 1분기(2.0%)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하지만 일본은행(BOJ)의 긴축 가능성은 엔화 강세를 부추기며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관측된다. 닛케이 신문은 일본은행이 장기국채(10년물) 수익률 상단을 0.5%로 유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넘어서는 것을 용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달러 강세와 엔화 강세 기대감에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7시34분 기준 101.6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선을 오가던 것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으로 전날보다 오름세고, 달러·엔 환율은 139엔대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하고 있다.
2023.07.28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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