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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살아난 긴축 공포와 선반영된 달러 약세
  • 또 다시 살아난 긴축 공포와 선반영된 달러 약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은행(BOJ)의 긴축 가능성은 엔화 강세를 부추기며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7.7원) 대비 6.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일자리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이날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연율 2.4%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0% 증가를 웃돌고, 1분기(2.0%)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여기에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수치도 나왔다. 한 주간 신규 실업 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7000명 줄은 2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명보다 적은 수치다. 이는 단 하루 만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를 키웠다. 이에 미국 증시도 하락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하락 마감했다.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1987년 이후 가장 긴 상승 랠리가 끝이 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4%, 0.55% 떨어졌다. 달러 역시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54분 기준 101.6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선을 오가던 것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달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부터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에 100선을 하회하기도 한 만큼 연준 긴축 종료 관련된 달러 약세는 선반영됐다는 평가다. 그로 인해 오히려 달러는 상승 탄력이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미국 지표가 여타 나라의 지표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이날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닛케이 신문은 일본은행이 장기국채(10년물) 수익률 상단을 0.5%로 유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넘어서는 것을 용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OJ는 지난해 12월 0%에서 ±0.25% 정도였던 장기금리 변동 폭을 ±0.5% 정도로 2배 확대하기로 했는데, 사실상 이를 더 상향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BOJ가 수익률 곡선제어(YCC) 정책을 수정한 다면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화 강세를 지지할 가능성도 있다. 달러 강세와 엔화 강세 기대감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으로 전날보다 상승 거래되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139엔대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역외를 통해 일부 커스터디(수탁) 달러 매수가 관찰되면서 이날도 역송금 관련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는 1700억원대 순매수했다. 여기에 달러 저가매수가 강하게 나온다면 환율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2023.07.28 I 이정윤 기자
FOMC 이벤트 종료·저가매수 유입…환율 1270원 후반대로 상승
  • FOMC 이벤트 종료·저가매수 유입…환율 1270원 후반대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락 개장한 원·달러 환율이 1270원 후반대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무난하게 종료되면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지만, 달러 저가 매수가 이어지며 환율에 대한 되돌림이 강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4.5원)보다 3.2원 상승한 1277.7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내린 1271.1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더해 1267원대까지 빠지면서 FOMC 결과에 대한 시장의 완화적인 분석을 반영하는 듯했다. 이후 소폭 반등한 환율은 한동안 1270원 안팎에서 등락을 오갔다. 그러다 오후 2시경부터는 상승 폭을 확대하더니 1278원대까지 오르다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나왔지만, 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상과 동결 가능성 모두 열어두면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환율 레벨 자체가 연초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수입업체 등의 결제수요와 달러 저가매수가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오전에는 기관의 해외 투자자금으로 환율 상승 움직임이 나왔고, 오후에는 차익실현과 함께 저가매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 상승 마감했다”며 “최근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된다는 기대감에 달러 약세에 포지션이 쏠려 있었고, 이런 상황에 추가로 달러 하락에 베팅하기는 부담스러워 달러 매수세가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 분위기에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56분 기준 100.93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101선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로 모두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장초반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이다 오후 3시께 순매수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는 1700억원대 순매수했다. 이에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외국인들은 5거래일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44%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로 1.87% 하락 마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6억6700만달러로 집계됐다.27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7.27 I 이정윤 기자
애매한 FOMC에 ‘수급 공방’ 치열…장중 환율, 1270원 안팎서 횡보
  • 애매한 FOMC에 ‘수급 공방’ 치열…장중 환율, 1270원 안팎서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하락한 1270원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매파(통화긴축)도, 비둘기파(통화완화)도 아닌 애매모호한 결과를 내면서 외환시장도 큰 방향성 없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 FOMC 동결·인상 가능에 ‘수급 공방’ 치열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4.5원)보다 2.7원 내린 1271.8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내린 1271.1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더해 1267원대까지 빠지다가 소폭 반등해 1270원 초중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이후 메시지는 애매모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해 “금리 인상 속도를 포함해 향후 회의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데이터에 따라 금리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과 동결 가능성 모두 열어둔 것이다.하지만 외환시장에선 연준 의장의 발언을 9월 금리동결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11시 기준 100.84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39엔대로 모두 전일보다 소폭 하락 중이다. 통화 완화적으로 해석하는 시장의 기대로 인해 이날 환율은 장 초반 하락했으나 수입업체 등의 결제수요와 저가매수가 이어지며 상승 되돌림을 보였다. 여기에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도 공존하며 제한적인 등락 흐름이 이어졌다. 사실상 FOMC보다 수급이 이끌어가는 장세라는 판단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아침에 하단에서 달러 매수 수요(비드)가 쎄게 나오면서 전일 종가 수준까지 올라왔다”면서 “저가 결제가 상당해서 이 부분이 정리가 되고 나면 하락 시도할 것이고, 오후로 갈수록 계속 무거워질거라고 본다”고 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FOMC 영향은 거의 없다. 이미 환율 레인지 하단에서 FOMC를 맞이했기 때문에 반발 매수 등이 나오면서 오르고 있다”며 “1250~1260원대 초반 정도에서 일단 숏(매도) 접고 내려가서 다시 보자라는 심리가 있는 거 같다. 현재 환율 레벨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점진적 ‘약달러’…7월 미국 물가·주요국 통화정책으로 눈길전문가들은 방향성 없는 FOMC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이에 따라 환율도 점차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미국 물가 하락,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에 금리도 이미 경제가 버틸 수 있는 상단에 닿아있기 때문에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에 점진적으로 달러 약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오늘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 위안화 약세 흐름을 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선 비둘기와 매 모두 상존하고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달러 약세로 갈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저희는 3분기에 1270원 전후를 예상했는데 FOMC 이후에도 예측엔 큰 변화가 없을 듯하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결국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다음달 물가 지수가 올라간다면 환율 1280~1290원까지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7.27 I 이정윤 기자
애매모호한 7월 FOMC…장중 환율 1270원 안팎 등락
  • 애매모호한 7월 FOMC…장중 환율 1270원 안팎 등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 안팎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매파도, 비둘기파도 아닌 애매모호한 결과를 냈지만 시장에선 ‘9월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추가 금리 인상 경계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1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4.5원)보다 3.0원 내린 1271.4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4.5원) 대비 2.9원 하락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내린 1271.1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더해 1268원대까지 빠지다가 다시 1270원대로 소폭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이후 메시지는 애매모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해 “금리 인상 속도를 포함해 향후 회의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데이터에 따라 금리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외환시장에선 연준 의장의 발언을 9월 금리동결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8시10분 기준 101.05를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보합권 등락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85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선 5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07.27 I 이정윤 기자
NDF, 1269.3원/1269.7원…2.9원 하락
  • NDF, 1269.3원/1269.7원…2.9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9.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69.3원, 1269.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4.5원) 대비 2.9원 하락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0.25%p 올렸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해 “금리 인상 속도를 포함해 향후 회의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데이터에 따라 금리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외환시장에선 연준 의장의 발언을 9월 금리동결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31분 기준 101.09를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대에서 보합권 등락 중이다. 위안화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기대보다 미미하면서 추가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통화정책회의를 예의주시하며 움직임을 좁힐 전망이다.
2023.07.27 I 이정윤 기자
'매둘기’ 파월에 시장은 9월 동결 무게…환율 1260원대로 내려갈까
  • '매둘기’ 파월에 시장은 9월 동결 무게…환율 1260원대로 내려갈까[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60원대로 하락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상,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지만 시장에선 ‘9월 동결’에 무게를 두면서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지며 환율 하락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애매모호한 FOMC 결과로 인해 환율이 뚜렷하게 방향성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4.5원) 대비 2.9원 하락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준은 이틀에 걸쳐 FOMC 회의를 갖고 미 기준금리를 5.25~5.50%로 0.25%p 올렸다. 이로써 한국과의 금리 격차는 2.0%포인트로 역대 최고로 벌어졌다.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해 “금리 인상 속도를 포함해 향후 회의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데이터에 따라 금리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물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파월 의장은 6월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세가 뚜렷했음에도 금리를 인상한 이유에 대해 “한 번의 지표일 뿐”이라며 “인플레이션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고 짚었다. 그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결정이 연준의 마지막 금리인상일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아직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못하다”며 연내 인하 가능성에도 또다시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 투자자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분위기다. 이날 파월 의장의 회견 후에도 월가의 일부 전문가는 “이번이 마지막 인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애매모호했던 FOMC 이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S&P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2%, 0.12% 하락했지만 다우존스 지수는 0.23 상승해 13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는 1987년 이후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이다.외환시장에선 ‘9월 인상이 지표 결과에 달려 있다’는 연준 의장의 발언을 9월 금리동결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53분 기준 101.04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보합권 등락 중이다. 위안화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기대보다 미미하면서 추가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통화정책회의를 예의주시하며 움직임을 좁힐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이날 순매도를 이어간다면 환율 상승을 지지할 요인이 될 수 있다.한편 월말 막판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을 소화하는 역내 실수요 매도도 환율 추가 하락 재료다. 만약 환율이 연초 수준인 1260원대까지 내려간다면 원화 강세 베팅을 접었던 역외 숏플레이(달러 매도)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2023.07.27 I 이정윤 기자
美 FOMC 경계 속 네고 출회…환율, 1274.5원으로 약보합
  • 美 FOMC 경계 속 네고 출회…환율, 1274.5원으로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4.5원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 속에 상승하던 환율은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에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5.4원)보다 0.9원 하락한 1274.5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오른 127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계속해서 오르더니 10시40분께 1282.4원까지 상승했다. 호주 2분기 물가상승률이 6%로 전분기(7%)보다 하락하면서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달러는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을 떠받쳤다. 그러나 환율은 오후 2시 무렵부터 하락 전환됐고, 장 마감 직전 1273.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외환시장은 상승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는 패턴이 3거래일째 반복되고 있다. 이날도 오후께 달러의 추가 강세가 제한되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환율이 오후 들어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장초반 101.4선에서 장 마감 께 101.2선으로 내려앉았다. 최근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소폭 되돌림이 나타났다.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으로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위안화(달러·위안) 힘이 빠지면서 장 막판 환율이 하락 폭을 확대했다”면서 “네고 물량도 나오면서 수급적으로도 좀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조원 가량을 순매도했지만 국내 증시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9400억원대 순매도했다. 전날에도 외국인들은 1조300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선 8600억원대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1.67%, 코스닥 지수는 4.18%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6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2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7.26 I 이정윤 기자
FOMC 직전 방향성 없는 환율…장중 1280원대로 상승
  • FOMC 직전 방향성 없는 환율…장중 1280원대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개장보다 상승 폭을 키워 128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이 1280원을 중심으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사진=AFP◇ 호주 물가 둔화·외국인 순매도에 환율 상승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5.4원)보다 5.5원 오른 1280.9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오른 127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계속해서 오르더니 10시40분께 1282.4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280원 초반대를 오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우리 시간으로 27일 새벽 3시에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FOMC회의 결과 공개를 앞두고 긴축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8시30분 기준 101.3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강세 소폭 되돌림이 나타났다.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도 141엔대에 소폭 상승 중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개장하고 나서 위안화가 오르면서 환율도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여기에 호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호주 달러가 하락하자 상대적으로 달러가 상승해 오늘 환율이 추가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호주는 2분기 물가상승률이 6%를 기록, 전분기(7%)보다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통화긴축 우려가 잦아들며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1달러당 호주달러가 1.4775달러대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다. 4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4000억원대 순매수하고 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어지고 있어서 환율 상승 재료로 보인다”며 “오전에 반발 매수가 있었고 장 중 숏커버(달러 매수)가 강하게 나오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형 이벤트 앞둔 환율…횡보세 이어갈 듯FOMC를 목전에 둔 만큼 이날 환율 방향성은 더욱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도 환율 흐름의 큰 변화없이 낮은 폭의 횡보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현재 환율 레인지가 바닥권이기도 하고 FOMC에 대한 경계감 등이 뒤섞이면서 상승하고 있다. 더 아래로도 갈 수 있지만 당장의 모멘텀은 부족하다”며 “오후에도 환율에 큰 반전은 없을 것으로 보고, 당분간 1250원에서 1300원 정도 범위에서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달러 약세 포지션에 쏠려 있었고, 오늘은 FOMC 전에 방향성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환율 상승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양상”이라며 “최근 환율이 상승 시도하다가 막히면서 탄력이 붙지 못하고 다시 하락하는 패턴을 보여, 오후에도 환율이 조금 흘러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2023.07.26 I 이정윤 기자
美 FOMC 임박에 관망세…환율, 장중 1270원 중후반대서 횡보
  • 美 FOMC 임박에 관망세…환율, 장중 1270원 중후반대서 횡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0원 중후반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환율이 박스권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5.4원)보다 1.85원 오른 1277.2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4.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5.4원) 대비 1.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오른 127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270원 중후반대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우리시간으로 27일 새벽 3시에 기준금리 발표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준이 이번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다.최근 위안화 강세가 원화에 얼마나 동조할지도 주목해야 한다.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고시환율 절상 등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8시5분 기준 101.3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으로 전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다. 4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170억원대 순매수하고 있다.
2023.07.26 I 이정윤 기자
美 FOMC 임박 속 위안화 강세 주목
  • 美 FOMC 임박 속 위안화 강세 주목[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270원대 초중반대에서 보합권의 등락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목전에 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중국의 위안화 강세로 인해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4.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5.4원) 대비 1.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우리 시간으로 27일 새벽 3시에 기준금리 발표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준이 이번 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다. CNBC는 “시장은 연준 인사들이 오는 9월 FOMC 때 무엇을 할지 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예상보다 강한 지표와 기업 실적이 이어지면서 연준이 추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 발표된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한다면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근거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지난 2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 마감했다. 최근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나스닥 지수는 0.61%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위안화 강세가 원화에 얼마나 동조할지도 주목해야 한다.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고시환율 절상 등 위안화 강세로 전날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53분 기준 101.2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으로 전일보다 하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조3000억원대 순매도했다. 이날도 순매도 흐름이 이어질지, 순매수로 전환될지 지켜볼 일이다.수급 상으로도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수입 결제 등의 달러 저가매수가 혼재하면서 환율의 상·하방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네고 물량이 대거 출회되며 환율이 추가 하락했다. 환율이 큰 폭으로 밀릴 경우 하단에선 달러 저가 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움직임은 크지 않을 수 있다.
2023.07.26 I 이정윤 기자
외국인 증시 순매도보다 강한 위안화…환율, 1270원 중반대로 하락
  • 외국인 증시 순매도보다 강한 위안화…환율, 1270원 중반대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 전환하며 1270원 중반대까지 내려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보였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고시환율 절상으로 위안화 강세 힘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9.9원)보다 4.5원 하락한 127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상승 개장 후 하락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오른 1281.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전반적으로 우하향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85원대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후 오전 10시께 하락 폭이 커지면서 오후까지 1270원 후반대에서 1280원 초반대를 횡보했다. 그러다 장 마감 직전 1274원대까지 밀리며 하락 전환했다.이날 환율은 장중 내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규모를 키웠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경기부양책과 고시환율을 통해 위안화 강세를 꾸준히 유도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도 이에 동조하며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중국 공산당은 전날 시진핑 국가 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부동산 규제 완화 및 내수 진작을 통한 경기 부양의 의지를 내비쳤다. 또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406위안으로 전날 1달러=7.1451위안 대비 0.0045위안, 0.06% 올렸다. 4거래일째 절상 고시한 것이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7.18위안대에서 거래된 것보다 큰 폭 하락한 수준이다. 여기에 1280원 위에서 수출업체 등의 대기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달러 추가 하락을 견인했다. 최근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버티던 수출업체들이 월말이 다가오면서 적극적으로 네고가 나온 영향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장 막판에 네고와 더불어 역외에서도 달러를 크게 팔면서 예상보다 더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독일, 프랑스,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쇼크’를 기록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47분 기준 101.24로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은 양국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전 거래일과 비슷한 141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엔 환율도 901원 수준으로 내려왔다.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3000억원대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서 3800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30%, 코스닥 지수는 1.08%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1억6300만달러로 집계됐다.2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7.25 I 이정윤 기자
中 위안화 강세…장중 환율, 1280원 초반으로 하락
  • 中 위안화 강세…장중 환율, 1280원 초반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개장보다 상승 폭을 줄여 1280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중국 위안화 강세와 달러 약세 되돌림으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도 이어지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사진=AFP◇ 위안화 강세·네고물량 출회에 환율 하락 전환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9.90원)보다 0.95원 오른 1280.8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오른 1281.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85원대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후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하락 폭이 커지더니 10시30분께 1279.3원까지 내렸다. 이후 1280원대 초반으로 소폭 반등하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현재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980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 순매수 우위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잇따라 시장 예상보다 낮게 환율을 고시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원화도 이에 동조하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406위안으로 전날 1달러=7.1451위안 대비 0.0045위안, 0.06% 올렸다. 4거래일째 절상 고시한 것이다.이에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밤 10시43분 기준 101.28로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대로 전일 7.18보다 큰 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에 거래되고 있다.국내은행 A딜러는 “장 시작하자마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컸다. 외국인들이 증시에서 매도한 후 1285원까지 커스터디(수탁) 물량이 소화되고 위안화 강세가 뚜렷해지면서 원화가 동조해 환율이 개장가보다 하락하는 모습”이었다면서 “유로, 파운드화가 반등하면서 전반적으로 달러가 약세 전환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280원 위에서 수출업체 등의 대기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달러 추가 하락을 견인했다. 국내은행 B딜러는 “수급 영향으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장 중에 계속 밀리는 분위기”라며 “최근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버티던 수출업체들이 월말이 다가오면서 적극적으로 네고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FOMC 전까지 환율 ‘박스권’ 움직임 우리 시간으로 오는 27일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환시장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달러 강세’라는 환율의 큰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면서 FOMC 전까지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B딜러는 “FOMC 영향으로 최근 환율이 레인지 안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FOMC 이후도 비슷한 흐름으로 예상한다”며 “긴축 종료 등 예상 밖 멘트가 나온다면 당연히 달러가 크게 약세하고 저점 수준인 1260원 하향 돌파하겠지만 최근 분위기는 세게 얘기하지 않을 분위기 있어서 박스권 안정권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오전엔 위안화 강세로 세게 밀리긴 했는데 FOMC 때문에 바로 방향성을 바뀌긴 어려울 것 같다”며 “달러 매수 주체들도 있을 거 같아서 오후 1278원에서 1285원 사이의 박스권 움직임 보일 듯 하다”고 덧붙였다. A딜러는 “FOMC 전까지는 환율이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오후에도 크게 벗어나는 흐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3.07.25 I 이정윤 기자
KB증권 “미국-유럽 인플레 격차 좁혀지면 달러 약세 잦아들 것”
  • KB증권 “미국-유럽 인플레 격차 좁혀지면 달러 약세 잦아들 것”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KB증권은 “달러 약세를 이끌었던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 격차가 좁혀지면 달러가 추가 약세 흐름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25일 밝혔다.K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 격차가 좁혀지면서 통화정책 전망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하반기에 빠르게 낮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유로존 경기가 미국에 비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지만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전망의 영향으로 유로는 강세를 보였고,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실제로 이번주 ECB와 미국 FOMC 모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 가격에는 FOMC의 추가 인상 확률이 30%를 넘지 않는 반면, ECB의 추가 인상 확률은 60%를 상회한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인플레이션이 팬데믹 계절성을 반영한 계절조정의 영향으로 최근에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최근에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안정을 찾는 건 인플레이션 압력이 실제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대비 변화율은 6월에 기저효과가 종료되면서 7월부터 상승 압력을 받을 예정이므로, 유로존 종합 소비자물가지수(HICP)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의 전년 대비 변화율은 격차를 좁혀갈 전망”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차이가 좁혀지는 건 두 지역의 통화정책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 달러인덱스는 2.4% 하락했다. 일본 엔화가 달러에 대해 8.5% 강세 흐름을 보인 것과는 달리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약해졌기 때문이다.그는 “달러 약세는 전세계 자산시장에 위험선호도를 높이는 데에 기여했고,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 기술주의 달러 환산 이익을 높이면서 미국 성장주 투자심리를 지지했다”며 “달러가 강세 전환한다면 전세계 자산시장에서는 최근의 흐름이 되돌려질 수 있지만 가파른 달러 강세가 나타나기보다는 달러 약세 흐름이 잦아드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7.25 I 이정윤 기자
외국인 4500억원 순매도…환율, 장중 1280원 중반대로 상승
  • 외국인 4500억원 순매도…환율, 장중 1280원 중반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1280원 중반대로 상승하고 있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9.9원)보다 2.8원 오른 1282.7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하락에서 상승 전환한 것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9.9원) 대비 0.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오른 1281.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85원대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FOMC 경계감이 유지되며 달러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8시2분 기준 101.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 전일 대비 소폭 상승 중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27일 FOMC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외환시장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중국 정부의 위안화 약세 방어가 외환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또 전일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중공업체의 환헷지 수요 등으로 1280원 초반대에선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하며 환율을 끌어내렸는데 이날도 이러한 흐름이 연출될 지 주목된다.
2023.07.25 I 이정윤 기자
짙은 FOMC 관망 속 위안화 약세 저지하는 中
  • 짙은 FOMC 관망 속 위안화 약세 저지하는 中[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80원 안팎에서 등락하며 수급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환시장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중국 정부의 위안화 약세 방어가 외환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9.9원) 대비 0.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면서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상승 마감했다. 최근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나스닥 지수는 0.19%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FOMC 경계감이 유지되며 달러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저녁 6시35분 기준 101.3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로 모두 전날보다 소폭 하락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보다 매도 폭을 줄이며 1700억원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 순매수 마감했다. 이날 중국 위안화 흐름도 환율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이 잇따라 시장 예상보다 낮게 환율을 고시하면서 아시아장 초반 위안화 강세가 주요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전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451위안으로 지난 21일 1달러=7.1456위안 대비 0.0005위안, 0.007% 올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째 절상 고시했다. 전일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중공업체의 환헷지 수요 등으로 1280원 초반대에선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하며 환율을 끌어내렸는데 이날도 이러한 흐름이 연출될 지 관심이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비 0.6% 성장해 두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시장 컨센서스 0.5%를 상회한 수치다. 그러나 민간소비, 수출이 모두 감소하는 등 내용 측면에선 좋은 모습은 아니다. 이에 따라 성장률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3.07.25 I 이정윤 기자
美 FOMC 관망 속 네고·증시 반등…환율, 1270원대로 하락 전환
  • 美 FOMC 관망 속 네고·증시 반등…환율, 1270원대로 하락 전환[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까지 밀리며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국내 증시 반등에 힘입어 환율이 하락 전환했다.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3.4원)보다 3.5원 하락한 1279.9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것이자, 7거래일 만에 1270원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원 오른 128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284원대로 상승 폭을 좁히다가 다시 1288.8원까지 올랐다. 이후 우하향을 지속하며 오전 11시30분께 1280.4원까지 몸집을 낮추며 하락 전환했다. 오후 들어서는 128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다가 장 막판 1279.9원까지 떨어지며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해서 시장은 이미 선반영하고 있지만 예상 밖의 멘트와 이에 따른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장 초반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27일 새벽에 결과가 공개되는 7월 FOMC는 금리 0.25%p 인상이 거의 확실시된다. 관건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 혹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언급이다.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27일 미국과 마찬가지로 25bp 인상할 것이 유력하다.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5%로 예상치와 부합했으나 여전히 목표인 2%대와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오는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여는 일본은행(BOJ)도 기존의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 경계감이 유지되며 달러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40분 기준 101.04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전 거래일보다 상승하는 반면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실제로 이날 오후 1280원 초반대에서 네고가 이어지면서 횡보세를 보이기도 했다.여기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줄어든 것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600억원, 1300억원까지 팔아치우던 외국인들이 오후 들어 매도 폭을 줄이며 1700억원 순매도, 1000억원 순매수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72%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0.50% 하락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0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2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7.24 I 이정윤 기자
생각보다 강한 네고…장중 환율, 1280원 초반으로 하락 전환
  • 생각보다 강한 네고…장중 환율, 1280원 초반으로 하락 전환[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24일 장중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해 1280원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수출업체 등의 네고(달러 매도)로 인해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AFP◇ 환율 모멘텀 부재…네고 물량에 하락 전환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83.4원)보다 1.55원 오른 1281.8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원 오른 128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284원대로 상승 폭을 좁히다가 다시 1288.8원까지 올랐다. 이후 우하향을 지속하며 오전 11시30분께 1280.4원까지 몸집을 낮추며 하락 전환했다. 오후 들어서는 128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이날 장 초반 환율은 FOMC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 흐름에 상승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27일 새벽에 결과가 공개되는 7월 FOMC는 금리 0.25%p 인상이 거의 확실시된다. 관건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 혹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언급이다FOMC 경계감에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기준 101.0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19일 100선으로 다시 올라온 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로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하는 반면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지난주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급락 등에 투자심리가 흔들려 위험자산 선호에 대한 흐름이 꺾인 것도 이날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장중 환율이 하락으로 전환된 것은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이 이어지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위안화나 엔화로도 롱(매수)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원화로 눈길을 돌리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1280원 초반대에서 네고가 나오면서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발표 대기에 ‘짙은 관망세’전문가들은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해서 시장은 이미 선반영하고 있지만 예상 밖의 멘트와 이에 따른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환율이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수급에 의해 좌우되는 장이라는 분석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FOMC 전까지 환율을 움직일 특별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수급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지고, 이번 주 관망세가 더욱 짙을 것”이라면서 “각종 모델을 살펴봐도 1200원 중반대가 현재로서는 적정 레벨로 보여진다. 현 수준보다 더 아래쪽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역외 결제가 많아서 1290원 위로 갈 수도 있다고 기대하는데 장중 큰 모멘텀은 없어보인다”며 “오늘 1284원에서 129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23.07.24 I 이정윤 기자
美 FOMC 대기 속 엔화 약세 주목…환율, 장중 1288원대로 상승
  • 美 FOMC 대기 속 엔화 약세 주목…환율, 장중 1288원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280원 후반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83.4원)보다 4.15원 오른 1287.55원에 거래 중이다.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3.4원) 대비 4.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원 오른 128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287원대로 소폭 낮아져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27일 새벽에 결과가 공개되는 7월 FOMC는 금리 0.25%p 인상이 거의 확실시된다. 관건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 혹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언급이다. FOMC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경우 변동성도 예상된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7월에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9.8% 반영하고 있다. 9월에도 추가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은 15%에 그쳤다.FOMC 경계감에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8시5분 기준 101.09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19일 100선으로 다시 올라온 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지난주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급락 등에 투자심리가 흔들려 위험자산 선호에 대한 흐름이 꺾인 것도 이날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면서 곡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원화를 비롯한 이머징 통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 러시아가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 곡물협정’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데다 인도가 백미 수출을 금지하면서 곡물 가격 상승 우려가 번지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76달러로 4거래일 연속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될 전망이다. FOMC회의를 앞둔 만큼 방향성 베팅은 제한된다.
2023.07.24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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