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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삼성전자 배당 부담…환율, 장중 1394원으로 상승
  • 위안화 약세·삼성전자 배당 부담…환율, 장중 1394원으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 중반대로 올랐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환율이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 부담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러·우 분쟁 소화 후 강달러 ‘완화’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0.9원)보다 1.65원 오른 1392.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9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3.0원) 기준으로는 2.0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9.5원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곧장 위로 방향을 틀은 환율은 오전 10시 21분께 1394.5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소폭 내려 139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확전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다. 이에 러시아가 핵 공격 기준을 완화하고자 핵 교리를 개정했다는 소식에 달러인덱스가 반등했다.하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일단 확전은 자제하면서 뉴욕증시는 급반등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도 안전 선호 심리가 완화되며 상승 폭을 줄였다.달러 강세는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분 기준 106.2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6.3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이날 장중 중국 인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6%,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를 3.1%로 각각 동결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동결했으나 발표 이후 위안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특히 이날은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일인 만큼, 달러 수요가 커지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금리가 동결되자마자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최근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가파른데다 이날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일이 겹치면서 수급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추가 상승 제한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이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견인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우크라이나가 발사한 미사일 6발 중 5발이 격추됐고, 미국의 국가안보회의 대변인과 러시아 외무장관의 진정 발언 등에 확전 우려가 잦아들면서 긴장감이 일단락됐다. 위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간밤에 동유럽 분쟁 영향은 시장에서 소멸됐기에 추가적인 달러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라며 “오후에도 환율은 크게 상승할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2024.11.20 I 이정윤 기자
위험선호 심리 회복…환율 1390원 하회 출발
  • 위험선호 심리 회복…환율 1390원 하회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선을 하회해 출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확전 우려가 커졌지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상승으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환율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0.9원)보다 0.05원 오른 1390.9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9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3.0원) 기준으로는 2.0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9.5원으로 내려갔다. 간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확전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다. 이에 러시아가 핵 공격 기준을 완화하고자 핵 교리를 개정했다는 소식에 달러인덱스가 반등했다.하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일단 확전은 자제하면서 뉴욕증시는 급반등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도 안전 선호 심리가 완화되며 상승 폭을 줄였다.달러 강세는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37분 기준 106.1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6.3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1.20 I 이정윤 기자
NDF, 1391.8원/1392.2원…2.7원 상승
  • NDF, 1391.8원/1392.2원…2.7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2.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91.8원, 1392.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0.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확전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다. 이에 러시아가 핵 공격 기준을 완화하고자 핵 교리를 개정했다는 소식에 달러인덱스가 반등했다.러시아가 개정한 핵 교리는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이 공격하면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러시아와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일단 확전은 자제하면서 뉴욕증시는 급반등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도 안전 선호 심리가 완화되며 상승 폭을 줄였다.달러 강세는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6시 44분 기준 106.1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6.3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2024.11.20 I 이정윤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환율 1390원대 레인지
  •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환율 1390원대 레인지[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 초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상승으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위험통화인 원화의 긴장도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0.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3.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0.9원)보다는 2.1원 올랐다. 간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확전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다. 이에 야간장에서 환율은 1397.0원까지 치솟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러시아가 핵 공격 기준을 완화하고자 핵 교리를 개정했다는 소식에 달러인덱스가 반등한 영향이다.러시아가 개정한 핵 교리는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이 공격하면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러시아와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러시아가 이처럼 핵 교전 수칙을 개정한 것은 서방에 우크라이나를 돕지 말라고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하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일단 확전은 자제하면서 뉴욕증시는 급반등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도 안전 선호 심리가 완화되며 상승 폭을 줄였다.달러 강세는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6시 28분 기준 106.1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6.3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우려보다는 간밤 미국 성장주 상승을 추종하며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 심리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언제든 확전할 수 있어, 달러 매수 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 이에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4.11.20 I 이정윤 기자
쉽게 꺼지지 않을 ‘달러 강세’…내년 환율 방향은
  • 쉽게 꺼지지 않을 ‘달러 강세’…내년 환율 방향은[35th SRE][Issue]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달러화의 힘은 빠지고 원·달러 환율도 차츰 내려올 것으로 예상하던 것과 달리 외환시장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유럽 등 주요국들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면서 달러화의 위용은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종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대통령 선거 등으로 인해 1년 내내 환율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에 ‘1달러=1400원’이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내년에는 미국 새 정부로 인한 불확실성과 미 경기 호조가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는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달러 강세 불씨는 쉽사리 꺼지지 않으면서 환율도 1300원대의 레인지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미·일 통화정책 전환…환율 변동성↑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결과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의 가장 큰 이유로 109명(59.6%)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꼽았다. 미국은 지난 9월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마무리하고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을 단행, 기준금리 상단을 기존 5.5%에서 5.0%로 내린 바 있다. 이에 9월 말 환율은 1300원대로 하락하며 연초 수준까지 떨어졌다.하지만 연준이 본격 인하하기까지 시점이 늦어지고 유럽 등 주요국이 먼저 인하를 단행하고, 인하 폭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환율은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또한 33명(18.0%)이 ‘일본 추가 금리 인상’을 환율 변동성 확대 이유로 지목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3월 1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대규모 금융완화 조치를 사실상 해제했다. 이후 7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종전 0∼0.1%에서 0.25% 정도로 추가 인상했다.예상외로 일본의 금리 인상이 급진적으로 일어나는 반면 미국의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미-일 금리 차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이에 엔-캐리 트레이드(값싼 엔화를 빌려 고금리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것) 청산 공포가 커졌다. 이로 인해 지난 8월 5일 환율은 1350원대로 급락하다가 1370원대로 급등하며 하루 새에 20원을 등락했다. 또 다른 환율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22명(12.0%)이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이어지면서 위험 통화인 원화에 약세(환율 상승) 압력을 가했다. 또 중동 확전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연준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자극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늦추고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15명(8.2%)은 ‘중국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위안화 강세’를 환율 변동성의 원인으로 들었다. 하반기 들어 중국은 지급준비율(RRR) 0.5%포인트 인하와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0조원) 공급, 정책 금리·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경기 부양 대책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경기 부양을 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실망 속에 위안화 변동성은 커졌고, 원화도 강한 연동성을 나타냈다. 이밖에 4명(2.2%)은 대내 금리차, 서학개미 증가, 외환보유고 소진 속도 등을 꼽았다. ◇美대선·11월 FOMC 소화 후 환율 하락 사진=AFP올해 두 달 남짓 남았지만 환율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다시 재선에 승리하면서 달러화가 급등하며 환율은 다시 1400원을 위협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트럼프의 공약이 실행될 경우 미국 재정적자가 확대되면서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진옥희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 당선 시 환율이 최대 145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11월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가 단행됐다. 하지만 향후 인하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연내 추가 인하와 인하 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는 곧 불확실성으로 이어진다. 최근 씨티는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낮은 고용률과 퇴사율, 근무시간 감소 등 다양한 포인트에서 노동시장이 약해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하지만 미 대선, FOMC 등 11월 이벤트가 종료된 후 연말로 갈수록 환율은 하향 안정화 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대선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11월 말부터 환율은 점차 내려오는 방향일 것”이라며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도 기다리고 있고, 환율 하단이 다를 순 있지만 누가 되든 간에 환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내년 환율 1300원대 고착화 가능성사진=AFP내년 주요국 경제가 저성장 흐름을 보일 공산이 높은 가운데 미국 경제의 나홀로 호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달러화 강세에 기반한 글로벌 자금의 대미 유입 확대 등도 미국 경제의 예외주의 지속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약세 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2025년 전체적으로 달러화는 ‘킹달러’ 수준의 강세는 아니지만 보합 내지 강보합 수준의 강세 분위기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반면 국내 경기 사이클을 지지하던 수출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내수경기 부진으로 내년 국내 경기 사이클은 둔화 리스크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환율도 1300원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SRE 설문에서도 대다수인 98명(53.6%)이 1300원을 상회하는 현재의 환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62명(33.9%)은 환율이 1200원대로 떨어지면서 원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점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에는 환율 하락을, 하반기에는 환율 상승을 예상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 이후 동조화 경향이 높아진 엔화 강세로 환율 하락 요인 중 하나”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주요국 성장 격차 재확대와 달러 자산 선호로 연결되는 강달러 시나리오를 전망한다”고 했다.그는 “환율이 팬데믹 이후 새로운 스탠다드로 인정받은 1300원대를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도 달러 약세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정책을 활용한 양호한 성장과 달러화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가 달러화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임 연구원은 “미국이 적극적으로 달러 약세 정책을 펼치지 않는 이상 달러인덱스가 90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따라서 내년 환율도 1270원을 하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내년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최종 편입으로 인한 달러 수급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취약한 경제 펀더멘탈과 미국과 한국 간 정책 금리 역전 현상 지속 등으로 환율의 큰 폭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1300원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환율 흐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20 I 이정윤 기자
주춤한 강달러에도 방향성 부재…환율 1390원으로 하락
  • 주춤한 강달러에도 방향성 부재…환율 1390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트럼트 트레이드’가 한풀 꺾이자 달러 강세가 주춤하며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방향성이 부재한 탓에 장중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2원)보다 4.3원 내린 1390.9원에서 마감했다. 3거래일째 1400원 밑에서 장을 마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93.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3.5원) 기준으로는 0.2원 올랐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90원 초반대를 횡보했다. 오후 1시 5분께는 1389.2원으로 내려가며 1390원선을 하회했다. 마감까지 환율은 139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오갔다.이날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부터 트럼프 트레이드가 완화되면서 달러, 주식 등이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2분 기준 106.33을 기록하고 있다. 107을 웃돌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아시아 통화 변동성에 따라 움직였다. 강세로 시작했던 아시아 통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2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1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19 I 이정윤 기자
강달러 완화 속 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390원 초반대 횡보
  • 강달러 완화 속 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390원 초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트럼트 트레이드’가 한풀 꺾이자 달러 강세가 완화되며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장중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단이 1390원 초반대에서 지지되는 모습이다. 사진=AFP◇이벤트 부재 속 아시아 통화 주목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2원)보다 3.1원 내린 1392.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93.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3.5원) 기준으로는 0.2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1.3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으나 이내 다시 1394.9원으로 반등했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90원 초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부터 트럼프 트레이드가 완화되면서 달러, 주식 등이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분 기준 106.18을 기록하고 있다. 107을 웃돌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 통화는 다시 약세를 나타내는 분위기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글로벌한 이슈보다는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엔화, 원화도 동조하는 흐름”이라며 “1380원 후반대에서 1390원 초반대에서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트럼프 트레이드’ 해소는 아직지난주 트럼프 영향이 시장을 절대적으로 좌지우지했던 것에서 이번주는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트럼프 영향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트럼프 트레이드가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다음날 중국 대출우대금리 발표되는 걸 보면서 위안화도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 딜러는 “수급도 다음주 월말로 가야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오후 환율도 오전과 양상이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1.19 I 이정윤 기자
트럼프 랠리 조정…환율 139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
  • 트럼프 랠리 조정…환율 139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트럼프 랠리’의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달러 강세도 누그러지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2원)보다 2.5원 내린 1392.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93.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3.5원) 기준으로는 0.2원 올랐다. 이후 환율은 139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완화되면서 달러, 주식 등이 조정을 받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공개 발언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지난 9월 ‘빅 컷(50bp 금리인하)’으로 기조전환을 시작했으나 불과 두 달 만에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연준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6.23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 강세도 소폭 완화됐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11.19 I 이정윤 기자
달러 강세 압력 완화…환율 1390원대 흐름
  • 달러 강세 압력 완화…환율 1390원대 흐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랠리’의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달러 강세도 누그러지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5.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3.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5.2원)보다는 1.7원 내렸다.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완화되면서 달러, 주식 등이 조정을 받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공개 발언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지난 9월 ‘빅 컷(50bp 금리인하)’으로 기조전환을 시작했으나 불과 두 달 만에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연준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이날 마감 무렵 43%로 나타났다. 25bp 인하 확률은 56.8% 수준이다.국채금리는 안정된 흐름을 나타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8bp(1bp=0.01%포인트) 빠지며 4.418%에서 움직였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9bp 내린 4.282%에서 거래됐다.달러는 하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 29분 기준 106.2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 강세도 소폭 완화됐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가 주춤한 영향에 역외 롱(매수)플레이가 청산되고 숏(매도)플레이로 전환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주 1410원에서 고점을 확인한 만큼,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가파르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장중 엔화, 유로화 등 아시아 통화 변동성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에 따라 환율이 상단을 높일 수도 있다.
2024.11.19 I 이정윤 기자
트럼프발 강달러에 천장 뚫린 환율…외환당국도 속수무책
  • 트럼프발 강달러에 천장 뚫린 환율…외환당국도 속수무책[환율 1400원 시대①]
  • [이데일리 장영은 이정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쏘아 올린 ‘달러 강세’가 우리 외환시장에 직격타를 날렸다. 미 대통령 선거 전부터 ‘트럼프 랠리’를 보이며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1300원대 초반에서 후반까지 단숨에 내달린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파죽지세로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선을 뚫었다. 7개월 만이다. 이후로도 1410원까지 연고점을 올리면서 과거 미 금리인상기를 연상케 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 새벽 2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9.5원에 최종호가됐다. 환율은 지난 14일 장중 1411.1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는 물론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날 달러인덱스 역시 107을 넘으면서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정규장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지난 12~14일 사흘간 1400원대에서 거래를 마감하면서 트럼프 2기를 맞아 ‘1달러=1400원’이 ‘뉴노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트럼프 2기 내각 주요 인선이 공개되면서 감세, 고관세, 이민자 추방 등 후보자 시절 주요 공약이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분간 미국은 차별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위축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수출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환율 수준을 의식해 한국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적시에 못할 경우 회복세를 보이던 내수까지 다시 제악될 수 있어서다. 여기에 미 재무부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1년 5개월 만에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한 점도 추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미 재무부는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와 ‘대미 무역흑자’를 지정 이유로 꼽았는데, 트럼프 2기를 앞둔 현 상황에선 압박감이 다르다. ‘한국은 돈 버는 기계’라고 주목한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빌미로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관세율 인상 등에 나설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통상 압박이 추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환율 1400원대는 과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시스템 리스크가 닥쳤을 때나 2022년 미국이 가파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킹달러’를 기록했던 시기의 수준이다. 직전에 1400원대를 기록했던 올해 4월 환율 상승의 원인이 원화 약세였다면 이번엔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가 겹치면서 위로 향하려는 힘이 한층 강하다. 단기적으로 1500원대까지 상단을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외환 당국도 크게 힘을 못 쓰고 있다. 지난 14일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구두개입성 발언을 했지만, 당일 시장은 하락 출발 후 이내 반등해 1410원선을 위협하는 등 안정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 미 대선에서 당선이 확정되면서 달러가 강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AFP)
2024.11.18 I 장영은 기자
트럼프와 연준이 이끄는 ‘강달러’…환율 1400원 경계 지속
  • 트럼프와 연준이 이끄는 ‘강달러’…환율 1400원 경계 지속[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 관련된 소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달러화 강세의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1400원대의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에도 계속되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환율은 지난 14일 장중 1411.1원을 터치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할 신호가 없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 달러인덱스는 107을 돌파하며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외국인 순매도로 인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도 환율은 1400원 하단이 유지됐다.◇트럼프 랠리와 연준 금리인하 지연 사진=AFP이번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과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 등이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미국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트럼프 정책은 강한 추진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도 관건이다. 4분기 들어서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노동 시장뿐만 아니라 물가도 다시 들썩이기 시작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을 약화시키고 있다. 오는 18일과 21일에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21일에는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을 한다. 이들도 금리 인하를 늦추는 데에 동참한다면 달러 강세를 부추기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경제 지표 확인하기사진=AFP19일 나오는 미국 10월 신규주택착공과 기존주택매매, 1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등 주택 관련 지표는 보합 수준 등락이 예상된다.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 이후 오히려 경기 인식 개선 속에 시장금리가 반등했다. 경기 인식 개선에도 고금리 부담이 주택 수요와 공급을 제약하고 있다. 주택 경기 회복 지연으로 단기 경기 반등 강도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대선 불확실성에 지연된 생산과 투자가 재개되면서 미국 제조업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에는 미국과 유로존의 11월 S&P Global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선진국 서비스 중심 수요가 재화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국가 간, 산업 간 차별화가 소폭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로존 제조업은 고관세 경계와 중국 부양책 경계에 상대적으로 회복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 시장금리 하락 효과로 서비스업 회복세가 강화될 수 있다. 20일에 중국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3.10%)과 5년물(3.60%)을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금리 인하에도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에 달러·위안 환율은 7.2위안을 돌파했다. 금리 인하를 재차 단행할 경우 위안화 약세와 증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우려가 크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추가 강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트럼프 관세 정책 등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국이 자국 통화 가치의 절하를 어느정도 용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결국 1400원대에 이미 진입한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 상승 피로도가 점차 누적돼 모멘텀 둔화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연말과 연초 중 뚜렷한 하락 모멘텀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환율 역시 달러화와 연동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수석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자금 이탈과 달러 통화선물 매수 등이 주요 수급 주체이나 점차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면서 “달러화와 연동을 감안해 환율은 1400원 중반까지 상단을 열어놔야겠지만, 과도한 변동성 확대 경계는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사진=NH투자증권
2024.11.17 I 이정윤 기자
국제금융협회 “트럼프 재선으로 위안화 약세 압력…원화도 동조”
  • 국제금융협회 “트럼프 재선으로 위안화 약세 압력…원화도 동조”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집권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위안화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위안화 약세는 원화 약세 압력을 부추길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15일 국제금융협회(IIF)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과 관세 정책은 지난 2018~2019년 무역전쟁에서 보듯이 위안화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위안화는 중국에 대한 높은 수준의 관세가 예상되면서 지난 2016년과 비교해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에 더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대선 전이었던 지난 5일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였으나, 15일에는 7.25위안대까지 올랐다.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재집권은 위안화와 아시아 신흥 통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IIF는 “강한 달러와 미국의 정책 변화, 중국의 공급망 동향은 아시아 통화들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며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의 하방 압력을 일정 부분 허용하고, 이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위안화의 움직임은 미국의 정책과 중국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말레이시아 링깃, 한국 원화, 인도네시아 루피아, 대만 달러와 같은 통화들이 위안화의 변동에 민감하다”며 “이들 국가들이 중국과의 공급망 통합이 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에는 중국 이외의 국가들로 공급망 다변화를 시도하면서 위안화의 영향을 덜 받는 아시아 국가들도 늘고 있다.IIF는 “최근 무역 긴장과 관세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을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China+1’ 또는 ‘China+N’ 전략으로 불리며, 이는 중국과의 경쟁국이 되는 국가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실제로 베트남, 대만, 태국 등은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국가들은 중국이나 유럽연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IIF는 “이들 국가들은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로 혜택을 보고 있다”며 “따라서 위안화 약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1.15 I 이정윤 기자
차익실현 ‘쉬어가기’…환율 4거래일 만에 1390원대
  • 차익실현 ‘쉬어가기’…환율 4거래일 만에 139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만에 1400원 아래서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차익실현을 위한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5.1원)보다 6.3원 내린 1398.8원에서 장을 마쳤다. 정규장 기준으로 지난 11일 이후 4거래일 만에 1400원선을 하회해 마감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40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2.5원) 기준으로는 5.5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후 12시 이전에 환율은 1400원을 하회했다. 오후에도 환율은 1390원 후반대에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장 마감 이후에도 추가 하락하며 1390원 중반대로 내려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환율은 1410원까지 쉴새 없이 상승했다. 이에 달러도 고공행진하고 있다.하지만 이날 고점에서 달러를 매도하려는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환율이 방향을 틀었다. 전날 외환당국에서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온 만큼, 1410원에서의 개입 경계감도 크게 작용했다.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7분 기준 106.6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7에서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소폭 누그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심리가 지배하는 시장이라 일방향 움직임이 강하다보니까 차익실현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트럼프 트레이드는 점차 힘이 약해질 수 있어도 달러 강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아, 연말까지 환율 상단은 1430원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7억5400만달러로 집계됐다.1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15 I 이정윤 기자
당국 개입 경계감과 위안화 강세…환율, 장중 1400원 하회
  • 당국 개입 경계감과 위안화 강세…환율, 장중 1400원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하회했다. 트럼프 트레이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지연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는 여전하다. 하지만 장중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되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사진=AFP◇구두개입에 1410원 저항선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5.1원)보다 4.1원 내린 1401.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40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2.5원) 기준으로는 5.5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그리고 있다. 오전 11시 51분께는 1399.6원까지 내려왔다. 이후 환율은 1400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트럼프 트레이드에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달러 강세 바통을 이어받았다. 간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향후 물가 안정이 다시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이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재정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친 상황에서 금리 인하 지연은 곧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41.1%까지 높아졌다. 한때는 인하 가능성을 뛰어넘기도 했다.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11시 43분 기준 106.7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때 107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를 지속하고 있지만,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7.23위안대까지 내려갔다. 중국의 10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증가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으나 장 초반보다 규모가 줄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7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날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인해 경계감이 있어서 1410원에서는 막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랠리’ 진정 주목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약 열흘간 ‘트럼프 트레이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발(發) 달러 강세 흐름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트럼프 영향이 1~2주 정도 이어질 걸로 봤는데 11월 말로 갈수록 달러 강세도 힘이 빠지고, 연말 네고(달러 매도)도 나오면서 환율은 하락할 것”이라며 “하지만 주식시장, 위안화 흐름 등에 따라서 환율은 언제든 추가 상승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1420~1430원에서 정부가 얼마나 강하게 방어를 해줄지가 관건”이라며 “현재까지는 1420원을 넘을 걸로 보지는 않고 있다”고 전망했다.
2024.11.15 I 이정윤 기자
美금리인하 속도 조절…환율 1408원으로 상승 출발
  • 美금리인하 속도 조절…환율 1408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8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5.1원)보다 1.6원 오른 1406.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40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2.5원) 기준으로는 5.5원 올랐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51.7%까지 높아졌다.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48.3%)을 넘어선 것이다.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으로 해석되면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추가 상승하며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9분 기준 106.8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때 107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11.15 I 이정윤 기자
NDF, 1404.3원/1404.7원…0.35원 상승
  • NDF, 1404.3원/1404.7원…0.3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4.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04.3원, 1404.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5.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파월 발언 직후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9.4%까지 높아졌다. 전날 17.5%와 비교하면 크게 뛴 것이다.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으로 해석되면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추가 상승하며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45분 기준 106.8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때 107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24.11.15 I 이정윤 기자
트럼프 이어 파월發 ‘달러 쇼크’…환율 1410원 재진입 시도
  • 트럼프 이어 파월發 ‘달러 쇼크’…환율 1410원 재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로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글로벌 달러 강세’ 바통을 이어받았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이 커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는 ‘초강세’를 나타내 환율을 더욱 밀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5.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02.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5.1원)보다는 2.6원 내렸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 파월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그는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강한 만큼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 파월은 공개 발언에서 고용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날 파월이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것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시장은 해석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파월 발언 직후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9.4%까지 높아졌다. 전날 17.5%와 비교하면 크게 뛴 것이다.또한 전날 나온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불안한 조짐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다. 10월 생산자물가 또한 전품목(헤드라인) 수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9월 수치 0.1%와 비교하면 가팔라졌다.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3% 올라 9월 수치(0.1%)를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도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둔화 흐름은 정체됐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달러화는 전날보다 추가 상승하며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27분 기준 106.9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때 107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강세 충격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은 레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날 외환당국에서 구두개입성 발언을 냈기에,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달러 매수를 진정시킬 것으로 보인다.한편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날 외환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을 다시 관찰대상국에 지정했으나 3가지 조건 중 2가지에 해당하면서 발생한 기계적인 등재에 불과하다”며 “환율 조작 국가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해당 이벤트로 인한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24.11.15 I 이정윤 기자
외환당국 구두개입했지만…'환율 1400원대' 요지부동
  • 외환당국 구두개입했지만…'환율 1400원대' 요지부동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연일 치솟는 원·달러 환율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꺾이지 않고 미국 금리 인하 경로 불확실성,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등에 환율은 1400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6.6원)보다 1.5원 내린 1405.1원에서 장을 마쳤다. 정규장 기준으로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14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개장 전 간담회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구두개입성 발언을 했다. 정부의 이런 조치는 전날 환율이 장중 1410원대로 치솟으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발언 이후에도 장중 환율은 1409.3원까지 상승하며 1410원을 위협했다. 정부의 개입보다 글로벌 달러 강세의 위용이 외환시장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미국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백악관과 연방 의회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며 ‘레드 스윕’을 달성했다. 따라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결국 고율 관세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에 시장에선 계속해서 ‘달러 매수’에 베팅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6.7포인트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초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간밤에 나온 10월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연준 인사들은 추가 인하에 신중한 모습이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는 곧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이어진다.아울러 국내 달러 수급도 환율 상승을 떠받치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3일을 제외하고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서만 2조5000억원 가량을 매도했다.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자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 투자하기 부담스러워진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매도한 원화를 커스터디(수탁)해서 달러로 환전(매수)하는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수급적으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또 수익률이 높은 미국 증시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내국인들의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도 크게 늘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이제 막 구두개입이 나왔기 때문에 당장 공격적인 실개입보다는 장중 속도조절을 위한 개입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달러 강세가 지배적인 상황에 실개입을 한다 해도 환율 하락 효과가 크지 않다”며 “환율이 1425원을 돌파한다면 1500원까지도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1.14 I 이정윤 기자
구두개입보다 ‘강달러’…환율 3거래일째 1400원대
  • 구두개입보다 ‘강달러’…환율 3거래일째 140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1400원대에서 마감했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 강세에 1400원대가 지지됐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6.6원)보다 1.5원 내린 1405.1원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14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403.6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7.5원) 기준으로는 0.1원 내렸다. 개장 전 나온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환율은 하락 출발했으나 곧장 반등했다. 오전 11시 6분께는 1409.3원까지 상승하며 1410원을 위협했다. 이후에도 환율은 1400원대를 유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개장 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나타나고 있는 ‘트럼프 트레이드’ 흐름에 따른 환율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구두개입성 발언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과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되면서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7분 기준 106.70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4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도매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서 야간 장에서 환율은 추가 상승할 수 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9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1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14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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