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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완화·위안화 강세…환율, 장 초반 1380원선 하회
  • 강달러 완화·위안화 강세…환율, 장 초반 1380원선 하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0원선을 하회했다. 달러화 강세가 완화되고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2.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6원 내린 1379.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81.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79.8원) 기준으로는 1.2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발표된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하지만 3분기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고 민간 고용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 경제 지표 혼조에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저녁 8시 34분 기준 104.13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화 강세와 맞물려 달러화 약세에 힘을 실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위안화는 소폭 강세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를 유지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31 I 이정윤 기자
NDF, 1377.4원/1377.8원…3.15원 하락
  • NDF, 1377.4원/1377.8원…3.1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6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7.4원, 1377.8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2.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발표된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 기준 전기 대비 연율 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3.0%에는 미치지 못했고 앞서 2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3.0%에도 못 미친 수치다.하지만 3분기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확인됐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전 분기의 2.8% 대비 개선됐다. 민간 고용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개선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만명을 대폭 상회한 동시에 상향 조정된 9월 수치 15만9000명도 웃도는 수치다.미 경제 지표 혼조에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39분 기준 104.09를 기록하고 있다.
2024.10.31 I 이정윤 기자
엇갈린 美지표 속 강달러 완화…환율 1370원대 안착 시도
  • 엇갈린 美지표 속 강달러 완화…환율 137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뜨겁고 소비가 탄탄했지만 3분기 성장률이 부진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완화됐다. 이에 환율은 레벨을 낮추겠으나,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에 의해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2.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9.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2.5원)보다는 2.7원 내렸다.간밤 발표된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 기준 전기 대비 연율 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3.0%에는 미치지 못했고 앞서 2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3.0%에도 못 미친 수치다. 발표 이후 달러화는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됐다. 하지만 3분기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 하락을 상쇄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전 분기의 2.8% 대비 개선됐다. 민간 고용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개선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만명을 대폭 상회한 동시에 상향 조정된 9월 수치 15만9000명도 웃도는 수치다.민간 고용은 공신력이 높지는 않지만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가늠자로 활용된다. 이날 결과로 오는 11월 1일 나오는 10월 비농업 고용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됐다.강한 경제 지표가 이어지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꼬리를 들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5bp(1bp=0.01%) 오른 4.174%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6bp 상승한 4.3%까지 올라섰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4.09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화 강세와 맞물려 달러화 약세에 힘을 실었다. 유로화는 유로존 3분기 GDP와 독일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 이어,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하락세다. 위안화는 다음달 열리는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를 유지하고 있다.이날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를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진다면 환율 하락 폭은 거세질 수 있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장중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동결이 예상되고 있으나, BOJ 총재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엔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
2024.10.31 I 이정윤 기자
美경제 지표 대기에 방향성 제한…환율 1382.5원으로 하락
  • 美경제 지표 대기에 방향성 제한…환율 1382.5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하락 마감했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미국 경제 지표를 대기하며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0원 내린 1382.5원에서 거래됐다. 전날 상승 마감한 것에서 하루 만에 하락 전환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85.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2.2원) 기준으로는 2.8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8.0원으로 튀어 올랐으나 이내 반락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80원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간밤 미국 고용 시장 냉각 신호에 달러화 강세는 다소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23으로, 약보합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이 본격적인 네고를 시작하면서 환율을 밀어냈다.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께 미국 10월 ADP 민간고용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 쏠림을 경계했지만, 야간 장에서 지표 발표 후에는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날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0억8100만달러로 집계됐다.3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30 I 이정윤 기자
서서히 나오는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81원으로 하락
  • 서서히 나오는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81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1원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나타내지 않는 가운데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무거운 흐름이다. 사진=AFP◇월말 네고에 무거운 환율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25원 내린 1383.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85.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2.2원) 기준으로는 2.8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8.0원으로 튀어 올랐으나 이내 반락했다. 오전 11시 5분께는 1381.7원으로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3000건으로, 전월(786만1000건)보다 42만건 줄어들며 2021년 초 이후 가장 작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798만건)에도 미치지 못했다.미국 고용 시장 냉각 신호에 달러화 강세는 다소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2분 기준 104.27로, 약보합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이 본격적인 네고를 시작하면서 환율을 밀어내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 초반에는 위안화, 엔화 따라서 원화도 약세를 보이다가 수급적으로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됐다”며 “장중에 특별한 이벤트나 다른 통화들의 변동성이 없는 상황에서 네고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ADP 고용·3분기 GDP 대기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께 미국 10월 ADP 민간고용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는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 쏠림을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3분기 GDP는 전기대비 연율 3%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소비 호조 속에 제한된 투자 위축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름철 휴가 시즌 수요 급증 속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인하)에 따른 심리 개선이 성장세를 확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10월 ADP 고용은 11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에는 14만명 이상 증가했다. 고용 시장 냉각이 지속된다면 달러의 힘은 약해지며, 환율도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저녁에 발표될 GDP와 ADP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달러 강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야간 장에서 환율은 지표 결과에 따라 일시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겠으나, 대세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은 아닐 듯 하다”고 말했다.
2024.10.30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환율, 장 초반 1380원 초반대로 하락
  •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환율, 장 초반 1380원 초반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 기류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완화된 영향이다. 사진=AFP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4원 내린 1383.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85.0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82.2원) 기준으로는 2.8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8.0원으로 튀어 올랐으나 이내 반락하며 1382.0원으로 내려왔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3000건으로, 전월(786만1000건)보다 42만건 줄어들며 2021년 초 이후 가장 작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798만건)에도 미치지 못했다.또한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이에 달러화 강세는 다소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8시 32분 기준 104.21로, 약보합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30 I 이정윤 기자
NDF, 1383.0원/1383.5원…1.5원 하락
  • NDF, 1383.0원/1383.5원…1.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83.0원, 1383.5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3000건으로, 전월(786만1000건)보다 42만건 줄어들며 2021년 초 이후 가장 작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798만 건)에도 미치지 못했다.또한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이에 치솟던 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졌다. 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내린 4.256%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bp 떨어진 4.1%에서 거래를 마감했다.달러화 강세는 다소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7시 37분 기준 104.25로, 약보합 수준이다.
2024.10.30 I 이정윤 기자
위험선호 회복과 美고용 냉각…환율 1380원대 지지력 테스트
  • 위험선호 회복과 美고용 냉각…환율 1380원대 지지력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 기류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누그러트렸다. 이에 원·달러 환율 1380원대가 지켜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AFP연합뉴스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2.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6.5원)보다는 4.3원 내렸다. 야간 장중에 환율은 1391.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간밤 나온 경제지표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3000건으로, 전월(786만1000건)보다 42만건 줄어들며 2021년 초 이후 가장 작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798만 건)에도 미치지 못했다.반면 민간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전월(99.2)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고 시장 예상(99.5)도 상회했다. 이 지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수준을 측정한 것으로 경기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기준금리가 25bp 내릴 가능성은 98.4%를 가리키고 있다. 동결 가능성은 1.6%다.치솟던 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졌다. 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내린 4.256%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bp 떨어진 4.1%에서 거래를 마감했다.달러화 강세는 다소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4.24로, 약보합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배럴당 67.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유입 혹은 순매도 규모가 축소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 저가매수, 미국 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 등이 환율 하단을 견고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30 I 이정윤 기자
아시아 통화 약세 전환…환율 1380원대로 되돌림
  • 아시아 통화 약세 전환…환율 1380원대로 되돌림[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상승 되돌림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강세를 보이던 엔화,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1370원대로 내려갔던 환율도 1380원 중반대로 반등했다. 29일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5원 오른 1386.5원에서 거래됐다. 전날 하락한 것에서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83.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5.7원) 기준으로는 2.7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80원 초중반대를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반께 급락하며 1380원선을 하회했다. 오전 11시 17분께는 1378.6원까지 내려갔다. 오후 들어 환율은 서서히 반등하며 장 마감께 상승 전환됐다. 장중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엔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선거 이후 엔화가 크게 약세를 보였다”며 “환율 변동성을 안정시키고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기 세력을 포함한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보다 긴박감을 갖고 외환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153엔대에서 재무상 발언 이후 152엔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다시 153엔 초반대로 오르며 약세를 나타냈다.장중 위안화 약세도 두드러졌다. 달러·위안 환율 7.14위안대에서 장중 7.16위안대까지 올랐다.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29를 기록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5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2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29 I 이정윤 기자
한·일 ‘외환시장’ 발언…환율, 장중 1370원대로 하락
  • 한·일 ‘외환시장’ 발언…환율, 장중 1370원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선을 하회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외환시장 개입 여력이 충분하다는 발언과 함께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인해 엔화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창용 발언과 엔화 강세 전환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15원 내린 1379.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83.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5.7원) 기준으로는 2.7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80원 초중반대를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반께 급락하며 1380원선을 하회했다. 오전 11시 17분께는 1378.6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이날 이창용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자체도 충분하고, 한은의 발권력도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탄약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 급등에도 정부가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외평기금을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낸 것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으로 이같이 밝힌 것이다. 이 총재의 발언은 외환시장 개입 여력과 의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돼, 환율 추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장중 일본 재무상에서 시장 안정 조치 관련해 발언이 나오면서 엔화가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153엔대에서 발언 이후 152엔대로 내려왔다. 엔화 강세에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2분 기준 104.28로 소폭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월말 네고(달러 매도) 등 수급적인 이슈보다는 이 총재의 국감 발언과 엔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일본 재무상 멘트가 구두개입성으로 해석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오후 1370원대 안착 가능성도장중 아시아 통화 약세가 진정되고 오후에 월말 네고 물량이 많아진다면 환율은 137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도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달러 강세가 진정된 건 아니지만 아시아 통화 약세는 누그러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중동 리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진정되는 분위기여서 달러가 지속해서 강세로 가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1380원 초중반대에서는 네고가 나올 것이란 기대도 있다”며 “오후에는 1370원 후반대, 1380원 초반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4.10.29 I 이정윤 기자
상승 랠리 숨 고르기…환율 1383원으로 하락 출발
  • 상승 랠리 숨 고르기…환율 1383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커졌고, 1390원에 대한 고점 인식이 형성되면서 환율 상승세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5원 내린 1384.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83.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5.7원) 기준으로는 2.7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석유 및 핵 시설을 피해 가고 지정학적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6% 급락했다. 다만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8시 36분 기준 104.29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29 I 이정윤 기자
NDF, 1380.5원/1381.0원…2.3원 하락
  • NDF, 1380.5원/1381.0원…2.3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80.5원, 1381.0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5.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석유 및 핵 시설을 피해 가고 지정학적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6% 급락했다. 간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69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미 국채 2년물 입찰에서는 수요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 국채금리에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이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5bp 오른 4.282%를 나타냈다. 3개월래 최고 수준이다.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42분 기준 104.29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이다.
2024.10.29 I 이정윤 기자
위험선호 심리와 고점 경계…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전망
  • 위험선호 심리와 고점 경계…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커졌고, 1390원에 대한 고점 인식이 형성되면서 환율 상승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5.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5.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5.0원)보다는 0.7원 올랐다.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석유 및 핵 시설을 피해 가고 지정학적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6% 급락했다. 간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69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미 국채 2년물 입찰에서는 수요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 국채금리에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이에 글로벌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3% 턱밑까지 올라섰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5bp 오른 4.282%를 나타냈다. 3개월래 최고 수준이다.미국 대선이 약 일주일 남짓 남은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도 살아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해리스가 박빙의 초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폴리마켓과 칼시와 같은 정치 베팅사이트에서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보다 높게 보고 있다. 대표적 트럼프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비트코인도 7만달러선에 다가서고 있다.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4.31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일본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과반을 획득하지 못한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의 오름세와 연동되며 약세가 심화한 모습이다.이날 위험선호 분위기가 커지면서 위험통화인 원화에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139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인해 아시아 통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하고 있는 것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
2024.10.29 I 이정윤 기자
트럼프·수출둔화·日정치불안…원화 ‘3중고’ 지속
  • 트럼프·수출둔화·日정치불안…원화 ‘3중고’ 지속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0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끝 모르게 상승하면서 어느새 연고점인 1400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과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한국 경제의 버팀목으로 꼽혀온 수출마저 주춤하면서 원화 약세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환율이 1400원대에 안착하게 되는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 시대가 된다면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사진=AFP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8.7원)보다 3.7원 내린 1385.0원에서 마감했다. 장중에는 1391.5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7월 3일(1391.9원)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9월 말 환율은 장중 1303.4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10월 들어 환율은 3일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하며 1390원대까지 급등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0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국내외 변수들이 모두 고환율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가까워진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 투자) 현상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20% 보편 관세 공약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규모 국채 발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교역 상대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요인이다. 이에 따라 금리가 오르면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달러 강세를 부추기게 된다. 또한 일본의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달러 강세가 지지되고 있다. 지난 27일 일본 총선에서 정치자금 스캔들 여파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자민당이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멀어진다는 우려에 엔화 매도, 달러화 매수를 부추겼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가치는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국내 수출도 둔화하는 흐름이 포착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0월 1∼20일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8월과 9월 각각 18.5%, 18.0%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확 쪼그라든 것이다.내수 회복세가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나마 선방하던 수출마저 흔들리면 정부의 경기 낙관론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한은 전망치인 0.5%에서 한참 못 미친 0.1%에 그쳤다. 미국 대선을 소화하면서 단기적으로 환율은 1400원을 재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그치지 않고 추세적으로 환율이 상승하면서 1400원대가 지속된다면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홍철 iM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환율의 1400원 재돌파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유가와 미 대선 결과”라며 “유가 급등 혹은 트럼프 리스크 현실화 등으로 1450원 수준을 돌파하는 환율 흐름이 현실화될 경우에는 주식시장과 경기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9 I 이정윤 기자
월말 네고와 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1385원으로 하락
  • 월말 네고와 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1385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5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와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막았다.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7원 내린 1385.0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오른 1390.5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9.2원) 기준으로는 1.3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1.5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7월 3일(1391.9원)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이후 1390원 턱 밑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께부터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후에는 추가 하락하면서 1시 50분께는 1383.6원까지 내려왔다. 138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다 장을 마쳤다. 미국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되고, 9월 내구재 수주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에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5분 기준 104.44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주말 일본 총선에서 정치자금 스캔들 여파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자민당이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가 심화했고, 달러 강세가 더욱 지지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가치는 지난 7월 말 이후로 최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7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수급적으로는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11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28 I 이정윤 기자
추가 상승 부담과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80원 중반대로 하락
  • 추가 상승 부담과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80원 중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90원으로 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중반대로 하락 전환됐다. 환율 추가 상승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에 환율이 상승세를 멈추고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사진=AFP◇1390원 터치 후 반락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55원 내린 1387.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오른 1390.5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9.2원) 기준으로는 1.3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1.5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7월 3일(1391.9원)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이후 1390원 턱 밑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께부터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32분께는 1386.0원으로 내려갔다.미국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되고, 9월 내구재 수주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에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7분 기준 104.52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주말 일본 총선에서 정치자금 스캔들 여파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자민당이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가 심화했고, 달러 강세는 더욱 지지됐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가치는 지난 7월 말 이후로 최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장중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의 미세조정보다는 1390원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있는 것 같다”며 “네고도 나오고 있는 것 같고, 위안화에 연동을 많이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오후 1390원 진입 어려울 듯네고 물량이 더 나온다면 오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 1390원대로 진입은 힘들어 보이고, 좀 더 하락할 것 같다”며 “이번주 1390원 중후반까지 오를 순 있겠으나 1400원 돌파는 쉽지 않을 듯 하다”고 전망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 리스크가 글로벌 외환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금주 발표되는 미국 주요 지표 결과가 국채 금리는 물론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환율 1400원 진입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박 연구원은 “다만 국내 신용 리스크 안정세 등을 고려할 때 1400원 진입이 큰 위험 시그널은 아니다”라며 “단기적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리스크로 인한 유가 추가 상승폭이 큰 변수”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주 환율 상단을 1420원으로 제시했다.
2024.10.28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 지속…환율 1390원으로 상승 출발
  • 글로벌 달러 강세 지속…환율 1390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3원 오른 1389.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오른 1390.5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9.2원) 기준으로는 1.3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91원으로 상승한 뒤 1380원 후반대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5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이 지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한다.달러화 강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8시 21분 기준 104.39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말 일본 총선에서 정치자금 스캔들 여파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자민당이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가 심화한 모습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10.28 I 이정윤 기자
NDF, 1386.3원/1386.7원…0.15원 하락
  • NDF, 1386.3원/1386.7원…0.1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6.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86.3원, 1386.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5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이 지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한다.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9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8% 줄어든 2848억 달러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시장예상치(1%↓) 보다 선방했고, 특히 핵심 자본재로 일컬어지는 비(非)국방 항공기 제외 수주(0.5%↑)는 시장예상치(0.1%↑)를 크게 상회했다.달러화 강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42분 기준 104.36을 기록하고 있다.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4.10.28 I 이정윤 기자
과열되는 ‘달러 매수’ 심리…환율 1390원대 안착 시도
  • 과열되는 ‘달러 매수’ 심리…환율 139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로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역외 롱(매수) 심리 과열을 자극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여 환율을 더욱 밀어 올릴 수 있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89.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8.7원)보다는 0.5원 올랐다. 새벽 장중에는 1392.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온 영향이다.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5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이 지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한다.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9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8% 줄어든 2848억 달러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시장예상치(1%↓) 보다 선방했고, 특히 핵심 자본재로 일컬어지는 비(非)국방 항공기 제외 수주(0.5%↑)는 시장예상치(0.1%↑)를 크게 상회했다.달러화 강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4.37을 기록하고 있다.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말 일본 총선에서 정치자금 스캔들 여파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자민당이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날 장중 엔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조만간 재개된다는 기대에 수그러들었던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에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환율이 저항선인 1400원에 가까워지면서 단기 고점을 확인하려는 롱플레이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외환당국이 1400원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단순 구두개입, 속도조절 이상의 외환시장 안정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대거 출회된다면 1390원대 진입을 막을 수도 있다.
2024.10.28 I 이정윤 기자
1400원이 뉴노멀?…외환당국, 환율 저항선 딜레마
  • 1400원이 뉴노멀?…외환당국, 환율 저항선 딜레마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로 치솟았다. 환율이 올해 연고점인 1400원에 가까워지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고조되고 있다. 당국이 ‘1달러=1400원’을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로 인정할지, 1400원대로의 상승을 저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 달 새 100원 가까이 오른 환율[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장에서 환율은 1392.2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7일(1395.0원)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9월 말 환율은 장중 1303.4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10월 들어 환율은 단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하며 1390원대까지 급등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0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최근의 환율 급등은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 크다. 미국 경기 호조로 인한 금리 인하 지연과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 투자), 중동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된 탓이다.환율이 연고점이자 사실상의 저항선으로 인식되는 1400원 턱밑까지 올라온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터치했을 때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이어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6월에도 한국과 일본 공동으로 구두개입을 했고,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를 증액하는 등 다양한 시장 안정 조치를 내놓으면서 1400원대 진입을 막았다. ◇당국 개입 시점 촉각…1400원 돌파 전망도최상목(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환율 속도가 가팔라지자 당국 수장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1400원을 저항선으로 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동시에 갖게 만들고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타깃(특정한 환율 목표치)보다 변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4일 “현재의 1400원은 과거의 1400원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며 “지금의 환율 수준은 외환위기 당시의 환율 상승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평가했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트라우마가 있는 정부로선 환율 급등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대내외적인 상황상 환율 1400원은 무리가 아니라는 판단도 섞여있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달러 매수 심리를 키우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도 환율 상단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베팅일 경우 추가 원화 약세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은 미 경기 호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어 환율이 1400원 이상 오를 가능성이 낮다”며 “앞서 2분기에서 1400원을 사수하려는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가 확인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환율이 1400원을 찍었던 지난 2분기 외환당국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약 60억달러를 팔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년 내 최대 규모다.반면 1400원 위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당국에서 불편한 가격대에 와 있는 만큼 1400원은 지켜질 것이란 생각이 있다”면서도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하면 연준 정책이 상쇄될 가능성이 크고 단기적으로 환율은 오를 수밖에 없어,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2024.10.28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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