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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發 위험회피…1360원 중후반대까지 속도 낼 환율
  • 뉴욕發 위험회피…1360원 중후반대까지 속도 낼 환율[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장에서 기술주 급락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원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1.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66.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61.3원)보다는 5.0원 올랐다.네덜란드 반도체 설비기업 ASML의 실적 충격으로 미국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은 기술주의 부진 속에 모두 하락 마감했다. ASML이 실적 실망감에 16% 남짓 폭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주가를 끌어내렸다.국제 유가가 4% 넘게 폭락한 점도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전장 대비 4% 넘게 폭락해 배럴당 70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미국 정부에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짓눌렀다.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내 한두 번의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그는 뉴욕대에서 열린 대담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노동시장이 지속가능한 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한 번 또는 두 번의 금리인하가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3.7%로 대폭 낮아졌다. 전날 마감 무렵 수치는 16.4%였다. 25bp 인하 확률은 96.3%까지 올랐다.달러화는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3.24를 기록하고 있다.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뉴욕발(發) 위험 회피 분위기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역외를 중심으로 롱(매수) 심리 과열까지 따라 붙는다면 환율은 1370원을 위협할 수도 있다.다만 환율 레벨이 많이 높아진 만큼 수출업체의 고점매도가 나오면서 상단을 눌러줄수도 있다. 또 10월 들어 환율이 60원 가량 급등한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인식에 경계감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16 I 이정윤 기자
견고한 美경기…두 달 만에 1360원대 진입한 환율
  • 견고한 美경기…두 달 만에 1360원대 진입한 환율[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136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경제가 견고한데 비해 유럽, 중국 등 다른 주요국들의 경제 상황은 둔화하면서 달러화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여기에 북한 리스크로 인해 원화는 더욱 약세를 나타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5.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4원 오른 1361.3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3일(1370.4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오른 1357.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8.6원) 기준으로는 1.6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개장 이후부터 상승 폭을 확대한 환율은 오전 10시 44분께 1360원을 터치했다. 이후 1360원선 아래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후 12시 반 무렵 다시 1360원을 돌파했다. 오후에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으며 2시 31분께 1363.6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65.1원) 이후 두 달 만에 최고다. 최근 고용, 물가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생각보다 미국 경제가 둔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도 금리 인하 속도를 두고 신중하고, 완만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소멸되고, 동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유럽, 중국 등은 경기가 둔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가 더욱 지지되고 있다. 특히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는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2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초순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또한 아시아 통화 약세도 심화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장중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까지 올랐다. 중국은 최근 금리 인하를 비롯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은 실망을 표하며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이날 점심 무렵 북한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원화 약세에 더욱 불을 지폈다.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했다.다만 위험선호 회복 분위기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1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15 I 이정윤 기자
보름 만에 1360원까지 달린 환율…美소매판매 분기점될까
  • 보름 만에 1360원까지 달린 환율…美소매판매 분기점될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보름 만에 1360원대까지 급등했다. 미국 경제가 유럽,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견고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장중 위안화 약세와 북한 리스크로 인해 원화 약세(환율 상승)가 심화되는 모습이다.이번주 미국 소매판매를 비롯한 미 경제 지표가 둔화세를 나타내지 않는 이상 달러의 독주 체제는 깨지기 어려워, 환율 추가 상승 여지는 남아있다. ◇두 달 만에 1360원대 재진입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오후 3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5.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25원 오른 1362.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65.1원)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다.이날 오전 중 환율은 1360원을 터치했다. 오후에도 상승 폭을 확대해 2시 31분께 1363.6원까지 올랐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 영향으로 지난달 30일 장중 환율은 1303.4원으로 급락해 연초 수준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이날 이후부터 환율은 꾸준히 상승하며 보름 만에 60원이 오르며 급격히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환율은 8거래일 중에 11일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탄탄한 美경제-유럽·중국 경제 둔화연준이 빅컷에 나설 때 만해도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었다. 11월에도 미국이 빅컷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금새 바뀌었다. 최근 고용, 물가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생각보다 미국 경제가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나타내면서다. 연준 내에서도 금리 인하 속도를 두고 신중하고, 완만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을 할 것이란 가능성은 소멸되고, 되려 동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미국 경제가 견고한데 비해 유럽, 중국 등은 경기 악화를 이유로 금리를 내리면서 달러화 강세는 더욱 지지되고 있다. 빅컷 이후 100선까지 떨어졌던 달러인덱스는 이날 103.33으로 오르며 지난 8월 초순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준다.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중국은 최근 금리 인하를 비롯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은 실망을 표하며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이날 점심 무렵 북한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원화 약세에 더욱 불을 지폈다. 북한은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했다.사진=AFP◇美소매판매 꺾일까…“환율 상단 1370원”탄탄한 미국 경제를 바탕으로 한 달러화 강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환율도 내려오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주 17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와 더불어 ECB 금리 결정이 환율에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용, 물가에 이어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 마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미국 경제의 안정성에 더욱 힘을 싣게 되면서 달러화는 추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 이 경우 환율은 1370원대까지 상단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달러화가 꺾이면서 환율도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잘나오면 11월 연준의 동결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미 10년물 금리도 4.2%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미국 지표가 꺾여야 환율도 내려갈 수 있다. 단기적인 환율 상단은 1370원”이라고 말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지금은 ECB 금리 인하 선반영으로 인해 달러 강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 수 있다”면서도 “당분간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상방 압력은 여전할 것으로 보고, 환율은 137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2024.10.15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 지속…환율, 장 초반 1358원으로 상승
  • 글로벌 달러 강세 지속…환율, 장 초반 1358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58원으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견고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색을 드러내면서 달러화 강세가 더욱 지지되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5.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35원 오른 1358.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5.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오른 1357.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8.6원) 기준으로는 1.6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58원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지난달 ‘빅컷’(50bp 금리 인하)한 이후에는 통화완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그는 “데이터의 전체성은 통화정책이 9월 회의에서 필요했던 것보다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8시 27분 기준 103.20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초순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를 떠받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15 I 이정윤 기자
NDF, 1348.2원/1348.6원…2.1원 상승
  • NDF, 1348.2원/1348.6원…2.1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5.6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48.2원, 1348.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5.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지난달 ‘빅컷’(50bp 금리 인하)한 이후에는 통화완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그는 “데이터의 전체성은 통화정책이 9월 회의에서 필요했던 것보다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도 “예상하지 못하게 강력했다”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상당히 건강했다”고 평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3.9%를 기록했다.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은 86.1%다.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38분 기준 103.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초순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2024.10.15 I 이정윤 기자
매파적 연준에 지지되는 달러 강세…환율 1360원 경계
  • 매파적 연준에 지지되는 달러 강세…환율 1360원 경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 1360원대 진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가 견고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색을 드러내면서 달러화 강세는 더욱 지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겠으나, 위험선호 회복 분위기에 상승 속도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5.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5.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58.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55.9원)보다는 2.7원 올랐다.미국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지난달 ‘빅컷’(50bp 금리 인하)한 이후에는 통화완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데이터의 전체성은 통화정책이 9월 회의에서 필요했던 것보다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더 신중하게 진행 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도 “예상하지 못하게 강력했다”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상당히 건강했다”고 평가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완만하게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몇 개 분기에 걸쳐 “추가적인 완만한 인하”가 적절하다며 현재 연준의 정책 기조가 제약적이지만 어느 정도 제약적인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3.9%를 기록했다.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은 86.1%다.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3.1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초순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 강세를 더욱 지지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166유로로 오름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되자 유로화는 약세 전환됐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를 떠받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비롯해 아시아 통화 약세로 인해 장중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환율은 136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위험선호 회복 분위기가 감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된다면 환율 상승 폭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1360원선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
2024.10.15 I 이정윤 기자
달러 강세 속 증시 회복…환율 1355.9원으로 상승
  • 달러 강세 속 증시 회복…환율 1355.9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중반대로 안착해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장중 환율이 1360원 부근까지 급등했으나,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다소 진정세를 나타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5원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4원 오른 1355.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57.6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352.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개장 이후 135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께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 6분께는 1359.0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65.1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오후에 국내 증시가 반등하자 환율은 급등세는 진정됐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50원 중반대에서 등락했다.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상황이 견고한 반면, 유럽 등은 경기 위축 위험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는 모습이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3분 기준 103.0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103선 위로 다시 오른 것이다.또한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며 원화 약세(환율 상승)를 부추겼다. 달러·엔 환율은 149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회복 심리가 커졌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는 주식 시장이 회복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환율이 오전보다 내려왔다”면서 “네고(달러 매도)들도 환율 상단에서 대기하는 모습이라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번주 환율 상단은 1360원 후반대까지 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외환 당국에서도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9100만달러로 집계됐다.14일 환율 흐름. (엠피닥터)
2024.10.14 I 이정윤 기자
강달러에 ‘달러 사자’…환율, 두 달 만에 다시 1360원 위협
  • 강달러에 ‘달러 사자’…환율, 두 달 만에 다시 1360원 위협[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부근까지 급등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자 역외에서 달러를 사들이려는 움직임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 상승 속도는 가팔라졌다. 사진=AFP◇달러화,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1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5원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65원 오른 1356.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352.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135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께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 6분께는 1359.0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65.1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1350원 중반대로 소폭 내려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상황이 견고한 반면, 유럽 등은 경기 위축 위험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고 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8분 기준 103.0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103선 위로 다시 오른 것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외국은행을 중심으로 비드(매수)가 강해서 환율이 많이 올랐다”라며 “장 초반에는 네고(달러 매도)에 막히면서 1350원까지 빠지긴 했으나, 네고가 소진되고 위쪽으로 호가가 두껍게 형성되면서 환율이 급하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며 원화 약세(환율 상승)를 부추기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주말 연말까지 2조3000억위안 규모의 특별채권을 집행해 지방정부가 미분양 주택 매입에 사용하게 허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 부양책이 경기회복에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9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장중 코스피가 하락 추세로 가는 듯 하자, 외국인의 매도가 커스터디(수탁) 매수로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이 더욱 부각되는거 같다”며 “네고보다는 결제가 우위를 보이고 있어서 환율의 단기 상승 압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환율 상방 압력 우위…1360원대 돌파할까당분간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환율도 상방 압력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환율 상단은 1360~1370원까지 내다봤다.국내은행 딜러는 “최근 중국 움직임도 중요하고 달러도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강세가 지지되는 것 같다”며 “오늘 환율이 많이 올라서 수출업체 네고 수요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1360원 언저리에서 등락할 것 같다”고 했다.임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이렇게 올라간 이상 이번주에는 1360원까지 열어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7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하 시그널을 강하게 던져줄지도 유로와 달러 흐름에 중요한 변수”라며 “중국 경기부양 효과 논란 등에 따른 위안화 추이도 원화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주 환율 상단을 1370원까지 예상했다.
2024.10.14 I 이정윤 기자
달러화 두 달여 만에 ‘최고’…환율, 장 초반 1353원으로 상승
  • 달러화 두 달여 만에 ‘최고’…환율, 장 초반 1353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53원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꺾이지 않으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5원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45원 오른 1350.9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7.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352.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3.7원으로 올랐다가 1350원선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달리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0.1% 상승을 예상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밑돌았다.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됐지만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28분 기준 103.0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103 위로 다시 오른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10.14 I 이정윤 기자
NDF, 1347.2원/1347.6원…0.25원 상승
  • NDF, 1347.2원/1347.6원…0.2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7.4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47.2원, 1347.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달리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0.1% 상승을 예상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밑돌았다.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악화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0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8.9로, 전월 확정치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70.9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38분 기준 103.0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103선 위로 다시 오른 것이다.
2024.10.14 I 이정윤 기자
꺾이지 않는 ‘킹달러’ 기세…환율 1350원선 공방
  • 꺾이지 않는 ‘킹달러’ 기세…환율 1350원선 공방[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에서 저항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꺾이지 않으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중 위안화 강세, 고점 매도 등에 1350원대 진입이 제한될 수도 있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7.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2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51.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49.5원)보다는 1.8원 올랐다.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달리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0.1% 상승을 예상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밑돌았다.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악화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0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8.9로, 전월 확정치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70.9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3.2%로 나타났다. 25bp 인하 확률은 86.8%다.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3.0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103선 위로 다시 오른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주말 연말까지 2조3000억위안 규모의 특별채권을 집행해 지방정부가 미분양 주택 매입에 사용하게 허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장중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며 원화도 동조할 가능성도 있다.또 수출업체에서 1350원대에서 네고(달러 매도)를 시도한다면 환율은 1340원 후반대에서 머무를 수 있다.
2024.10.14 I 이정윤 기자
미국-非미국 간 격차 확인…‘강달러’에 환율 상방 압력 지속
  • 미국-非미국 간 격차 확인…‘강달러’에 환율 상방 압력 지속[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에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은 견고한데 비해 중국, 유럽 등에서는 경기 악화를 이유로 금리를 내리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상방 압력이 지속되면서 1350원선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환율의 경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소식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기조를 보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원화 강세 요인도 있었으나, 대외적인 달러 강세 압력이 큰 탓에 환율 상승 폭을 축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소멸되면서 달러는 더욱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지난 10일 환율은 약 한 달 만에 1350원대로 올라섰다. ◇美경제 지표와 국제유가사진=AFP이번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들은 혼재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7일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0.1%)보다 소폭 개선된 0.2%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같은 날 나오는 미국 9월 산업생산은 0.1% 하락이 예상돼, 전월(0.8%)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18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주택착공건수와 주택허가건수도 전월보다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혼재된 경제 지표로 인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이번주에는 미국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도 구체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흐름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의 주요 석유시설이나, 핵시설로 향한다면, 이란의 추가 대응이 석유 수출제한 및 최악의 경우 원유 수출 경로 차단 등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잔존해 있다. 중동 원유 수출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실현된다면 유가는 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공산이 크다.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완화로 방향을 튼 연준의 통화정책에 혼선을 줄 수 있다. ◇ECB통화정책·중국 추가 부양책 주목사진=AFP오는 17일 ECB는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를 하회했고, 지난달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경기 체력 약화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제 이벤트 개최와 맞물려 해외 여행 수요 유입이 약화 됨에 따라 소비자물가 안정세가 빨라졌다. 이에 유럽은 미국과 달리 성장과 물가 하방 압력을 언급하며 연속 인하 가능성 남겨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에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쏟아진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4.6%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에는 4.7% 성장했다. 만약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할 시에는 경기부양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중국의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개선이 예상되고 있으나 고정자산투자는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최근 중국 정책당국의 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와 맞물려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의 시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발표될 미국 실물지표도 계속해서 경기의 완만한 속도조절을 시사할 것”이라며 “지정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더라도 시장이 현재 수준의 불안에 적응하게 된다면 환율은 다시 하락 방향성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은 1300원대 중반에서 추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전망”이라며 “대외 달러 강세 흐름이 주춤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발표 이후 위안화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로 위안화 약세가 진정된다면 원화 역시 이에 연동될 가능성 상존”한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주식과 국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이 이어져 약세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13 I 이정윤 기자
금리인하 소화 속 강달러 지지력…환율 1349.5원 약보합
  • 금리인하 소화 속 강달러 지지력…환율 1349.5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선 아래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강세가 지지력을 나타내며 환율 하락은 제한됐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0.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65원 내린 1349.5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51.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5.2원) 기준으로는 4.2원 하락했다. 오전 환율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움직였다. 개장가 부근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9시 50분 무렵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1350원선 아래로 급하게 떨어졌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 나오는 오전 10시 30분께 다시 장 초반 레벨로 반등했으나, 기자회견이 시작되면서 급격히 하락 전환됐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난 오후 12시 1분께는 1345.8원까지 떨어졌다. 오후에는 금통위를 소화하며 환율이 상승으로 되돌림을 나타냈다. 오후 1시께부터 환율은 가파르게 올라 1350원 부근에서 마감했다.이날 한은 금통위는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긴축적 통화정책이 종료된 것이다. 하지만 추가 금리 인하에는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달러화 강세와 국내증시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 하락 폭을 상쇄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8분 기준 102.9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다소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11 I 이정윤 기자
금통위 ‘매파적 금리인하’…하락으로 방향 튼 원·달러 환율
  • 금통위 ‘매파적 금리인하’…하락으로 방향 튼 원·달러 환율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50원 위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대로 하락 전환됐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인해 상승하던 환율이 장중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소화하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은이 3년 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 신호탄을 쐈지만 향후 추가 인하에는 거리를 뒀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금통위 회의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금통위 결정 따라 등락한 환율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12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0.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45원 내린 1346.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51.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5.2원) 기준으로는 4.2원 하락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9시 50분 무렵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1350원선 아래로 급하게 떨어졌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 나오는 오전 10시 30분께 다시 장 초반 레벨로 반등했으나, 기자회견이 시작되면서 급격히 하락 전환됐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난 오후 12시 1분께는 1345.8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장중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긴축적 통화정책이 종료된 것이다.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고,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근거로 꼽혔던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상황도 어느정도 안정됐다고 판단한 것이다.하지만 추가 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통방문과 기자회견 곳곳에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색깔이 드러나면서 원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은의 금리 인하 자체는 한미 금리차가 다시 확대되면서 환율이 상승(원화 약세)해야 하지만, ‘매파적 인하’로 해석되면서 되려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우선 이번 금리 인하 결정에 있어서 1명의 동결 소수의견이 있었다. 또 향후 3개월 기준금리 전망을 하는 포워드가이던스에서 금통위원 6명중 5명이 3개월 후에도 현재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방문에서는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 관련 리스크에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의 인하 속도를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에서는 매파적인 인하로 해석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시장에서는 이미 인하를 반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인하를 하자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1차로 환율이 빠졌다”며 “통방문도 매파적이었고 기자회견에서 3개월 이내 금리 인하 전망도 낮아지면서 2차로 환율이 크게 내려갔다”고 설명했다.◇‘강달러’ 지지력…오후도 1340원대 흐름달러화 강세와 국내증시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오후에 환율 추가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도 작년 8월 첫째주 이후로 가장 많아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11시 56분 기준 102.87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한은은 연내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보다 경제 상황이 두드러지게 좋은 것도 아니고, 금융 안정 측면에서도 연말까지 금리 인하를 해서 가계부채를 더 키울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이 딜러는 “오후에도 환율은 1350원을 상단으로 두고 등락할 것 같다”며 “하락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0.11 I 이정윤 기자
가계부채 둔화에 금리인하한 금통위…향후 인하 속도는 '신중'(상보)
  • 가계부채 둔화에 금리인하한 금통위…향후 인하 속도는 '신중'(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금리 결정 이후 공개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는 물가 안정과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로 인해 금리를 내렸지만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 가계부채 영향 등을 점검하며 향후 추가 인하는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8.22. 사진공동취재단>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금리 인하 결정 후 공개된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외환시장 리스크도 다소 완화된 만큼 통화정책의 긴축 정도를 소폭 축소하고 그 영향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주택시장은 수도권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축소됐으며, 지방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규모도 상당폭 축소됐다고 봤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경계심을 놓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금통위는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거시건전성정책 강화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 관련 리스크에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따라서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인하 속도 등을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했지만 대외적인 변수가 많아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금통위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 변화, 중동지역 리스크,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에 영향받으며 장기 국채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하락했다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경기 상황 및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정치 상황 등이 주요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 경기에 대해선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내수 회복세는 아직 더딘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는 지난 8월에 비해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지난 8월에 비해 전망(금년 2.4%, 내년 2.1%)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내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및 IT 수출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고 했다.물가는 안정세가 뚜렷해졌다는 입장이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하회하면서 금년 상승률이 지난 8월 전망치(2.5%)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2% 내외의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금년 상승률이 지난 전망(2.2%)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도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모두 지난 전망치(2.1% 및 2.0%)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면서도 “중동지역 리스크의 전개양상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환율 움직임,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1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 지지력…환율, 1351원으로 상승 출발
  • 글로벌 달러 강세 지지력…환율, 1351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1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끈적하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냉기가 감돌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0.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5원 내린 1349.6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8.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51.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5.2원) 기준으로는 4.2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5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보다 높은 수치다. 9월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르며 시장 예상치 3.2%를 웃돌았다. 또한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3만3000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3만1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또한 작년 8월 첫째 주의 25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했다.물가와 고용 우려에 달러화 강세는 더욱 지지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8시 26분 기준 102.87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10.11 I 이정윤 기자
NDF, 1348.2원/1348.6원…0.6원 상승
  • NDF, 1348.2원/1348.6원…0.6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8.4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48.2원, 1348.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보다 높은 수치다. 9월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르며 시장 예상치 3.2%를 웃돌았다. 또한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3만3000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3만1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또한 작년 8월 첫째 주의 25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했다.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 발표 후에 “(인플레이션의) 이런 변동성은 11월에 (금리 인하를) 잠시 멈춰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부합한다”며 11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분명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물가와 고용 우려에 연준 인사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까지 겹치며 달러화 강세는 더욱 지지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 기준 102.88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11 I 이정윤 기자
끈적한 ‘물가’와 차가운 ‘고용’…환율 1350원선 등락 지속
  • 끈적한 ‘물가’와 차가운 ‘고용’…환율 1350원선 등락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선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끈적하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냉기가 감돌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는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환율은 상승 압력을 이어가겠으나, 아시아 통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8.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55.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50.15원)보다는 5.05원 올랐다.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보다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올라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 2.3%를 상회했다. 9월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르며 시장 예상치 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3% 올라 예상치 0.2%를 상회했다.또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1년 2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고용 둔화 우려가 커졌다.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3만3000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3만1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또한 작년 8월 첫째 주의 25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했다.실업보험이 늘어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여력이 더 생긴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금리인하 기조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어 예상치보다 많은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고용 불안을 자극하는 재료로 받아들였다.여기에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연준 인사의 발언도 나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 발표 후에 “(인플레이션의) 이런 변동성은 11월에 (금리 인하를) 잠시 멈춰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부합한다”며 11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분명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이는 전날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겹치며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매끄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물가와 고용 우려에 연준 인사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까지 겹치며 달러화 강세는 더욱 지지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2.8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자, 전일대비 보합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토요일에 개최될 중국의 재정정책 브리핑에 대한 기대감이 위안화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엔화 역시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약화되면서 약세가 진정됐다.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아 통화 강세에 환율 상단은 지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장중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예상대로 한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한미 금리 차 확대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환율은 튀어오를 수 있다.
2024.10.11 I 이정윤 기자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내릴까…오늘 한은 금통위 개최
  •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내릴까…오늘 한은 금통위 개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8월 22일 금리 동결 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가계부채가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9월 25일 신성환 한은 금융통화위원 발언)최근 들어 한 달 새에 가계부채를 둘러싼 한국은행의 기류가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치솟는 가계부채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최장기간 동결했지만, 최근 가계 대출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통화완화로 방향을 틀 수 있는 여력도 생겼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3.25%로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명 중 10명이 이번 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2명은 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봤다.전망대로라면 한은이 2021년 8월 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하면서 시작된 통화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종료되는 것이다. 한은은 당시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금리를 총 300bp 올렸다. 이후 현재까지 13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전문가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둔 이유는 ‘물가안정’과 ‘내수부진’ 때문이다. 금리 인하가 더 늦어질 경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분위기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전년동월비 1.6%를 기록해 2021년 2월(1.4%)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올 3월까지 3%대에 머물렀던 물가상승률은 4월부터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다 지난달 1%대로 진입했다. 내수 회복 속도는 더디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비 1.2% 증가했고,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7% 늘었다. 생산과 소비가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증가율이 1%대에 그쳤을 뿐 더러 개선세가 일시적인지 추세적인지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따른다.물가와 성장 측면에서는 금리를 인하할 여건이 됐지만, 집값·가계부채 상승세는 여전히 발목을 잡는 부분이다. 일단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세는 지난달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10% 올라 한주 전(0.12%) 대비 0.02%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8월 둘째주(0.32%)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5조6029억원 늘어 전월(9조6259억원)보다 증가폭이 대폭 줄었다.여기에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 단행으로 인해 시장에선 한은의 금리 인하 전망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한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다시 부채질할 수 있는 만큼, 금융 안정을 위해 데이터를 더 확인하며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금리를 내릴 명분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 올해 11월에 금통위가 한 차례 더 남았기에 이때까지 인하의 정당성을 확인할 수도 있다.한편 금리 인하와 동결 가능성이 공존하고 있는 만큼 금통위의 소수의견과 3개월 내 금리전망에도 시선이 쏠린다. 소수의견 여부와 그 이유는 물론, 금통위원들의 금리 전망으로 향후 인하의 속도와 폭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2024.10.11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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