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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침체 우려 해소에 ‘증시 상승’…환율, 장중 1357원으로 하락
  • 美침체 우려 해소에 ‘증시 상승’…환율, 장중 1357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7원으로 하락했다.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져 국내 증시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커스터디(수탁) 달러 매도 규모가 커지며 환율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증시 호조에 ‘커스터디 매도’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0.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95 내린 1358.6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58.0원) 기준으로는 7.0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점차 상승 폭을 낮추더니 오전 10시 반 무렵 1360원선을 하회하며 하락 전환됐다. 오전 11시 42분께는 1357.7원까지 내려가며 하락 폭을 확대했다. 현재도 1360원 턱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의 소비와 고용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불거진 경기 침체 공포를 불식시켰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빅 컷’(50bp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약해졌다.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6분 기준 102.94를 기록하고 있다. 103선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선으로 내려온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잦아들었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로 모두 소폭 하락세다.경기 침체 우려를 털어내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수하면서 커스터디 달러 매도로 인해 장중 환율이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오후 1350원 중반대 안착 가능오후에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커지면 환율은 1350원 중반대에 안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환율이 장중 1350원대로 재차 내려오긴 했으나 안착에는 실패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도 순매수가 이어지면 환율 레벨은 좀 더 낮아질 수 있다”며 “1350원 중반대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다음주 미국 잭슨홀 미팅과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등 주요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번주 미국 경제 지표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컸던 만큼, 다음주 이벤트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이 딜러는 “이번주 미국 물가, 소매판매 등이 시장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다음주 환율은 1350원 레벨에서 등락을 오갈 것”이라며 “다음주 잭슨홀 미팅에서 9월에 50bp 내리겠다는 말은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금통위에서도 금리 동결을 유지한 채 인하 소수의견이 얼마나 나오는지 정도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8.16 I 이정윤 기자
美소비·고용 개선…환율, 1365원으로 상승 출발
  • 美소비·고용 개선…환율, 1365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5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소비와 고용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경기 침체 공포를 불식시켰다. 이에 달러화 강세를 따라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0.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65원 오른 1363.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58.0원) 기준으로는 7.0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60원 초반대로 상승 폭을 낮춰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했다.미국 고용시장도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7000명 감소한 수치고, 시장 예상치 23만6000명도 밑돌았다.최근 금융시장이 침체 공포로 무너졌던 만큼 견고한 소비와 고용 안정은 공포심을 털어냈다. 이에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는 전망도 약해졌다.이에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저녁 8시 23분 기준 103.02를 기록하고 있다. 102.5선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가 다시 103선 위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8.16 I 이정윤 기자
NDF, 1362.7원/1363.1원…4.85원 상승
  • NDF, 1362.7원/1363.1원…4.8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9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2.7원, 1363.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0.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고, 6월 수치인 전월대비 0.2% 감소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됐다.여기에 미국의 고용시장 역시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7000명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3만6000명도 밑돌았다.최근 금융시장이 침체 공포로 무너졌던 만큼 견고한 소비와 고용 안정은 공포심을 털어내는 데 유용했다. 또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는 베팅도 크게 힘을 잃었다.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48분 기준 103.05를 기록하고 있다. 102.5선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가 다시 103선 위로 오른 것이다.
2024.08.16 I 이정윤 기자
자신감 되찾은 미국 경제…환율 1360원 중반대 상승 전망
  • 자신감 되찾은 미국 경제…환율 1360원 중반대 상승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 중반대로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 소비와 고용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경기 침체 공포를 불식시켰다. 이에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0.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58.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60.6원)보다는 2.6원 내렸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가 확인되면서 달러화 약세로 인해 환율이 오후 장보다 추가 하락한 것이다. 지난 14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2.9% 오르는 데 그치며 2021년 3월 이후 가장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년동기대비 3.2% 상승하며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소식은 달러화 약세로 연결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낮은 인플레 속 부담 없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15일 광복절 휴장으로 인해 환율에는 반영되지 못했다.하지만 다음날 달러화 상황은 반전됐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를 기록하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2주 연속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6월 수치인 전월대비 0.2% 감소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됐다.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달한다. 소매 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이날 ‘서프라이즈’한 수치가 나오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미국의 고용시장 역시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7000명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3만6000명도 밑돌았다.실업률이 4.3% 상승하면서 급격한 고용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한동안 고조됐었다.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줄었고, 기업들의 해고가 늘었다는 데이터가 없어 고용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최근 금융시장이 침체 공포로 무너졌던 만큼 견고한 소비와 고용 안정은 공포심을 털어내는 데 유용했다. 이날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는 베팅도 크게 힘을 잃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5.0%까지 높여 잡았다. 50bp 인하 베팅은 25.0%까지 내려갔다.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떨어질 가능성은 63.9%다. 12월 75bp 내려갈 가능성은 44.0% 정도다. 대체로 25bp씩 점진적 인하로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도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9분 기준 103.02을 기록하고 있다. 102.5선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가 다시 103선 위로 오른 것이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대적으로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올랐다.이날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쫓아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커지며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크게 유입된다면 환율 하단은 지지될 수 있다.
2024.08.16 I 이정윤 기자
美소비자물가 경계감…환율 9.8원 하락한 1360.6원
  • 美소비자물가 경계감…환율 9.8원 하락한 1360.6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내려 136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와 중동 지역의 전쟁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거셌다. 다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1360원대는 지지됐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9.8원 내린 1360.6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8일(1358.5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저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4원 내린 1363.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6.5원) 기준으로는 3.5원 하락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오전 10시 무렵부터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해 오전 10시 18분께는 1359.1원을 터치했다. 장중 135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5일(1355.0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6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갔다. 간밤 발표된 미국 7월 생산자물가 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됐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2.67을 기록하고 있다. 103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로 내려온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초 고조됐던 중동 전쟁 우려도 완화된 것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이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사들였다.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기준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2.9%, 근원 소비자물가는 3.2%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달보다 각각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물가 둔화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마저 둔화세가 포착된다면 이날 야간 거래에서 환율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7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1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14 I 이정윤 기자
美도매물가 둔화·중동 긴장 완화…환율, 장중 1360원선 하회
  • 美도매물가 둔화·중동 긴장 완화…환율, 장중 1360원선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선을 하회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와 중동 지역의 전쟁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이에 달러화 약세와 증시가 반등하며 원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AFP◇회복된 위험자산 선호 심리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9.85원 내린 1360.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4원 내린 1363.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6.5원) 기준으로는 3.5원 하락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오전 10시 무렵부터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18분께는 1359.1원을 터치했다. 장중 135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5일(1355.0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후 환율은 136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오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이고,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생산자물가 둔화로 인해 9월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 베팅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52.5%로 반영했다. 전날에는 25bp 인하가 근소하게 우위였다.도매물가 둔화 소식에 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0분 기준 102.62를 기록하고 있다. 103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로 내려온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초 고조됐던 중동 전쟁 우려도 완화된 것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가자 전쟁 휴전협정을 이루면 보복 공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니예 암살 사건 이후 이란 당국자가 보복을 자제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건 처음이다.위험선호 회복에 국내 증시는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저가매수 수요가 일부 유입됐지만 생산자물가 둔화와 중동 전쟁 완화 소식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며 “특히 중동 소식은 예상을 못한 부분이라 시장에서 크게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까지 둔화할까생산자물가에 이어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발표된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기준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2.9%, 근원 소비자물가는 3.2%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달보다 각각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물가 둔화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소비자물가마저 둔화세가 포착된다면 이날 야간 거래에서 환율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다만 시장이 원하는 빅 컷은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백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된다고 해도 시장의 기대처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은 어려울 것이다. 시장의 기대가 너무 앞서간 듯 하다”며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다면 다음달까지 환율은 1340원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오늘 밤 소비자물가 결과를 보고 1350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결정될 것”이라며 “발표 전까지는 1350원대를 등락하는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4 I 이정윤 기자
美생산자물가 둔화…환율, 1363원으로 하락 출발
  • 美생산자물가 둔화…환율, 1363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3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하자 달러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고,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원화가 강세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05원 내린 1364.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0.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4원 내린 1363.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6.5원) 기준으로는 3.5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이고,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도매 물가 둔화로 인해 9월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 베팅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이에 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22분 기준 102.63을 기록하고 있다. 103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로 내려온 것이다.간밤 강세를 나타내던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위험선호 회복에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08.14 I 이정윤 기자
NDF, 1360.0원/1360.6원…7.25원 하락
  • NDF, 1360.0원/1360.6원…7.2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0.3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0.0원, 1360.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7.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이고,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생산자물가 둔화로 인해 9월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 베팅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53.5%로 반영했다. 전날에는 25bp 인하가 근소하게 우위였다.도매물가 둔화 소식에 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35분 기준 102.60를 기록하고 있다. 103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로 내려온 것이다.
2024.08.14 I 이정윤 기자
인플레 우려 벗어난 미국…환율 1350원대 진입 기로
  • 인플레 우려 벗어난 미국…환율 1350원대 진입 기로[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로 하락을 시도할 예정이다. 미국 도매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더 뚜렷해졌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위험선호 심리 회복, 수출업체 추격 매도 등에 환율 하락 압력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0.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7.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66.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0.4원)보다는 3.9원 내렸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에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야간 장에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이고,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특히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7월 상품 지수는 전월보다 0.6% 상승하며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서비스 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생산자물가는 선행 지표 성격이 있다. 도매 서비스 물가가 하락함에 따라 이날 저녁 공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7월 소비자물가마저 예상치를 밑돌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생산자물가 둔화로 인해 9월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 베팅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53.5%로 반영했다. 전날에는 25bp 인하가 근소하게 우위였다.연준 인사들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3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좀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며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가 방향을 바꿔서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면 정말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되면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도매물가 둔화 소식에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7bp(1bp=0.01%포인트) 떨어진 3.85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3bp 하락한 3.942%까지 내려갔다.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7분 기준 102.59를 기록하고 있다. 103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로 내려온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동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높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 이에 국제유가는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중동 긴장 고조에도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이 더 강해지면서 유가를 짓눌렀다. 이날 미국 물가 둔화로 촉발된 위험선호 심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증시도 외국인 투자 심리 회복에 힘입어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환율도 국내증시와 동조화하며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추격매도까지 따라 붙는다면 환율 하락 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 다만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 수요, 달러 저가매수 등이 환율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할 수도 있다.
2024.08.14 I 이정윤 기자
美물가 지표 경계감…환율 1370.4원 약보합
  • 美물가 지표 경계감…환율 1370.4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가 지지되며 마감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물가와 소비 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13일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2.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6원 내린 1370.4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원 내린 1371.4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9.6원) 기준으로는 1.8원 상승했다. 이날 장 내내 환율은 1370원을 중심으로 5원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이날 장중 환율은 국내 증시 흐름과 위안화 약세 등에 소폭 움직일 뿐이었다. 이번주 미국의 물가와 소비 지표가 나오는 점이 시장의 경계감을 키우며 환율 움직임은 제한됐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시작으로 14일에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에는 7월 미국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주요 지표 발표 전까지 환율 쏠림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기조적 흐름을 볼 수 있는 7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 데이터 각각 0.2% 3.0%보다 소폭 둔화한 수치다.달러화도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15를 기록하며 보합권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7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7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1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13 I 이정윤 기자
美경제 지표 경계 속 증시 추종…환율, 장중 1370원 중심 등락
  • 美경제 지표 경계 속 증시 추종…환율, 장중 1370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 변동성이 제한되고 있다. 국내 증시 흐름에 따라 등락을 오갈 뿐이다. 사진=AFP◇변동성 없는 장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2.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5원 내린 1370.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원 내린 1371.4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9.6원) 기준으로는 1.8원 상승했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369~1372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길 반복했다. 이번주 미국의 물가와 소비 지표가 나오는 점이 외환시장의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시작으로 14일에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에는 7월 미국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주요 지표 발표 전까지 환율 쏠림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기조적 흐름을 볼 수 있는 7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 데이터 각각 0.2% 3.0%보다 소폭 둔화한 수치다.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3.2%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상승률은 6월 0.1%에서 0.2%로 소폭 올라가긴 했지만, 전년대비 상승률은 3.3%에서 3.2%로 소폭 떨어진다. 전반적으로 7월 물가 상승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예상과 다른 데이터가 나올 경우 변동성은 그 어느 때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를 중심으로 전월(0.0%)보다 0.3% 상승하며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업생산은 전월(0.6%)보다 하락한 0.0%로 둔화가 예상된다.달러화도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11시 6분 기준 103.13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세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6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소비자물가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있어서 환율이 오락가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위안화 약세와 코스피 흐름에 따라서 환율이 조금씩 등락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오후도 보합권…중동 리스크보다 美지표오후에도 지표 경계감으로 인해 보합권의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중동 전쟁 리스크는 변수다. 하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새로운 이슈가 아닌 만큼, 미국 경계 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에 더 크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중동 전쟁 우려가 새로운 이슈는 아니라 환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 같다”며 “아무래도 소비자물가나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에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딜러는 “오늘 환율은 레인지 장세로 갈 것 같다”며 “오후에도 국내 주식 흐름을 따라가면서 보합권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13 I 이정윤 기자
중동 불안 속 美기대인플레 하락…환율, 장 초반 1370원선 하회
  • 중동 불안 속 美기대인플레 하락…환율, 장 초반 1370원선 하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70원선을 하회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확대됐지만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2.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원 내린 1371.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3.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원 내린 1371.4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9.6원) 기준으로는 1.8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시장의 경계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항공모함 전단과 잠수함 부대를 중동에 파견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쟁 위기가 고조됐다. 이에 국제 유가는 4% 이상 급등했다. 다만 주요 물가 지표를 앞두고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소식이 들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7월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3%로, 해당 설문이 시작된 2013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중동 불안에도 불구하고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에 달러화는 소폭 하락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8시 18분 기준 103.14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8.13 I 이정윤 기자
중동 불안 속 美지표 경계감…환율 1370원 초반대 지지력
  • 중동 불안 속 美지표 경계감…환율 1370원 초반대 지지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초반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확대되면서 위험통화인 원화에 약세 압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등 각종 경계 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며 환율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연합뉴스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3.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2.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69.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2.0원)보다는 2.4원 내렸다.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에 등락했다.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시장의 경계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항공모함 전단과 잠수함 부대를 중동에 파견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쟁 위기 고조됐다. 폭스뉴스는 이란이 향후 24시간 이내에 이스라엘을 직접 타격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은 자국 군대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명령했다고 전했다.이에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2달러(4.2%) 오른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64달러(3.3%) 오른 배럴당 82.30달러에 마감했다.다만 주요 물가 지표를 앞두고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소식이 들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7월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3%로, 해당 설문이 시작된 2013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중동 불안에도 불구하고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에 달러화는 소폭 하락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3.12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달러·엔에 대한 숏커버링(환매수)이 유입되고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번주 주요 물가와 소비 지표가 나오는 점도 시장의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시작으로 14일에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15일에는 7월 미국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주요 지표 발표 전까지 환율은 쏠림을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
2024.08.13 I 이정윤 기자
美경기 침체 논쟁 지속…환율, 불안한 숨 고르기 장세
  • 美경기 침체 논쟁 지속…환율, 불안한 숨 고르기 장세[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미국의 경기 침체를 둘러싼 의구심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불안감이 외환시장에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등 미국 경제 지표들이 시장에 미치는 민감도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엔화 변동성과 증시 흐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등락이 좌지우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에는 미국 경기침체 진입 우려와 안도 사이에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주 초반에는 달러 약세 압력이 확대되면서 일시적으로 환율은 1350원대를 터치하긴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보면 지난주 내내 1370원대의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다행히 주 후반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지수와 실업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경기 침체 우려와 공포 심리는 완화됐다. ◇침체 공포에 美경제 지표 민감도↑ 사진=AFP오는 14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지만, 현재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크게 문제될 상황은 아니기에 중요도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기준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2.9%, 근원 소비자물가는 3.2%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달보다 각각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물가 둔화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15일에는 광복절로 인해 국내 시장은 휴장이지만, 미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수가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를 중심으로 전월(0.0%)보다 0.3% 상승하며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업생산은 전월(0.6%)보다 하락한 0.0%로 둔화가 예상된다. 미국 지표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경기침체 우려 완화가 지속되며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지난주 미 금리의 가팔랐던 하락세를 되돌린다면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할 수 있다. 반면에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0.5%포인트 인하) 기대가 커지면 한미 금리 역전 폭은 축소될 수 있으나,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 강세압력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이번주에는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발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것으로 예상한다. 그 중 올해 의결권을 가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 인하 1회를 주장하며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을 보여왔던 만큼, 시장에서 기대하는 인하 발언을 기대해볼 수 있다.◇청산 리스크 상존…엔화 변동성 주의 사진=AFP미국과 일본이 통화정책 전환을 시작, 예고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글로벌 자산 시장에 엔 캐리 트레이드 된 자산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만큼 청산 규모나 청산 예정 규모를 추산하긴 쉽지 않다. 작년 말부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이뤄져왔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대규모 청산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 보는 쪽이 있는 반면, 추가 청산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린다. 일본은행(BOJ)이 이제 막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고, 미국은 빅 컷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주에도 달러·엔 환율은 142엔에서 147엔까지 변동성을 보이면서 장중 원화도 크게 연동하는 모습이었던터라 이번주에도 비슷한 흐름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그간 높아진 헤지 비용으로 인해 헤지 포지션을 취하지 않은 차입 물량들이 많을 수 있어 달러·엔 환율이 빠르게 하락(엔화 강세)할 경우 추가 청산이 전개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BOJ 부총재가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이 불안할 때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고, BOJ의 추가 금리 인상이 연말 경에나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엔화의 강세 유인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 이코노미스트는 “BOJ의 추가 긴축 전까지 달러·엔 환율은 단기 보합권을 유지할 것”이라며 “연말 경부터 미-일 금리차 축소 움직임을 따라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대 중후반 박스권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달러화 반등 속 아직까지 위험선호 회복이 제한되면서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1 I 이정윤 기자
역외 달러 매도에 환율 1364원 안착…두 달여만에 ‘최저’
  • 역외 달러 매도에 환율 1364원 안착…두 달여만에 ‘최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로 안착 마감하면서 약 두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달러화 약세와 위안화 강세에 하락 압력을 받은 환율은 역외 달러 매도세까지 가세하며 하락 폭을 넓혔다.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6원 내린 1364.6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8일(1358.5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74.3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7.2원) 기준으로도 2.9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가파른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이후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 무렵부터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해 1370원선을 하회했다. 오후에도 반등하지 못하며 2시 11분께는 1361.3원을 터치했다. 장 마감까지도 136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장중에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9분 기준 103.1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자 엔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중에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호조를 보이면서 위안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장 초반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였으나 현재는 7.16위안대로 하락했다. 위험선호 심리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여기에 더해 수급적으로는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강하게 나오면서 환율을 추가로 밀어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 증시 반등과 맞물려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환율이 급하게 내려갔다”며 “미국이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달러 매도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문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 소비자물가도 나오지만 소매판매가 더 중요하다”며 “만약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온다면 다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것이고,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초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8억9600만달러로 집계됐다.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09 I 이정윤 기자
국내 증시 반등·위안화 강세…환율, 장중 1360원대로 급락
  • 국내 증시 반등·위안화 강세…환율, 장중 1360원대로 급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대로 급락했다. 미국 실업 지표 개선으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돼, 국내 증시가 반등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로 인해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환율 하락 속도가 거세다.사진=AFP◇美경기 침체 우려 완화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9.8원 내린 1367.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74.3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7.2원) 기준으로도 2.9원 하락했다. 이후 1370원 중후반대를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1시 무렵부터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해 1370원선을 하회했다. 오전 11시 47분께는 1366.0원까지 내려갔다. 미국의 고용이 우려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왔다. 지난주(7월 28∼8월3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기준 103.21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엔화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위안화는 장중 강세로 전환됐다. 장 초반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였으나 현재는 7.17위안대로 하락했다. 이날 오전 장중 발표된 중국 소비자물가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를 상회하는 수준이고 전월 상승폭(0.2%)보다도 높다. 올해 2월(0.7%)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기도 하다.미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이에 뉴욕 증시를 비롯해 국내 증시도 1% 이상 상승세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오후 1360원대 안착 관건환율이 10원 가량 급격히 하락한 만큼 오후에도 1360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오후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커진다면 환율은 1360원대에서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1370원대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2024.08.09 I 이정윤 기자
美실업 지표 개선…환율, 1374원으로 하락 출발
  • 美실업 지표 개선…환율, 1374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74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실업 지표 개선으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돼, 국내 증시가 반등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65원 내린 1375.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74.3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7.2원) 기준으로도 2.9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이 우려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저녁 8시 28분 기준 103.25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모두 상승세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으나 아직까진 매도가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8.09 I 이정윤 기자
NDF, 1371.4원/1371.6원…3.05원 하락
  • NDF, 1371.4원/1371.6원…3.0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371.4원, 1371.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고용이 우려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오른 4.038%까지 올라섰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3.995%까지 튀어 올랐다.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탓이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39분 기준 103.27을 기록하고 있다.
2024.08.09 I 이정윤 기자
美실업 개선에 경기침체 공포 완화…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
  • 美실업 개선에 경기침체 공포 완화…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초반대로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실업 지표가 개선되자 그간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했다. 이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와 원화에 강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7.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와 동일하다.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큰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다.미국의 고용이 우려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업보험 지표는 매주 발표되는 만큼 통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또한 이날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평소와 비교해 대폭 개선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하지만 7월 미국 고용지표로 촉발된 공포 압력이 시장을 채웠던 만큼 약간의 개선만으로도 달러 매수심리에 불이 붙었다.하지만 여전히 미국 고용 지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8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더 많은 고용 지표를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혀 신중한 자세를 이어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문제는 고용 시장이 현재 흐름을 유지할지 아니면 더 나빠질지 여부”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오른 4.038%까지 올라섰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3.995%까지 튀어 올랐다.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탓이다. 아울러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어 들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25bp 인하 가능성을 전날 31%에서 44.0%로 높여 잡았다. 물론 여전히 50bp 인하 가능성(56.0%)이 보다 높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떨어질 가능성은 31.7%, 75bp 하락할 가능성은 52.6%를 가리키고 있다.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3.28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미 국채 금리에 반등에 연동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움직이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실업지표 개선으로 인해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회복 분위기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서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달러화 강세로 인해 환율 상승 쏠림을 유발할 수 있어, 1360원대로의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024.08.09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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