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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화된 9월 美금리 인하…하방 압력 우세한 환율
  • 가시화된 9월 美금리 인하…하방 압력 우세한 환율[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점으로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인 변곡점을 형성했다. 이번주 미국 소매판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에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을 강화시켜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경제 지표와 이벤트가 다수 있는 만큼 통화별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나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지난주 초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환율은 1380원 레인지를 지속했다. 하지만 주 후반에는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 부재와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면서 환율은 1370원대로 내려갔다. 여기에 미국의 6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1375.8원(13일 새벽 2시 기준)으로 마감했다.◇미 소매판매·연준위원 발언 확인하기사진=AFP이번주 파월 의장을 비롯한 다양한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고, 6월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들이 발표된다. 우선 6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연준 위원들이 디스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이어질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물가의 둔화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는 크게 이견이 없다면 통화정책의 무게 중심이 옮겨갈 수 있다. 파월 의장의 물가 둔화세 지속이라는 평가가 재확인된다면 미국의 소비와 생산활동 등에 금융시장의 시선이 옮겨갈 것이다.16일 발표될 6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감소할 전망이다. 소매업 고용의 올해 첫 전월대비 감소, 미시간대 소비 심리의 점진적 약화, 디스인플레이션 강화에 따른 실질금리 상승 등 최근 소비 여건의 악화가 두드러졌다. 특히 주택 수급 꼬임에서 비롯된 가구 판매 감소가 소비 전반의 부진을 주도 중인데, 이번 소매판매에서도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소매판매 감소는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는 미 국채금리에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금융시장 내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된다면 달러화의 하락은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유로화 변동성 주의사진=AFP중국에서는 1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6월 소매판매와 생산, 투자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지난달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수요 개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 이는 유동성 공급 확대 및 금리 인하 등의 완화적인 통화 조치의 필요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15일 발표될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대비 5.0% 수준으로 예상된다. 1분기 5.3% 대비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 기여도 측면에서는 순수출 부문이 더욱 확대되겠다. 1~6월 부동산 투자가 전년대비 -10.5%까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내수 부진의 종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염가의 소비재, 산업재 수출이 성장 동력을 채워주는 양상이다. 이번주에는 중국 공산당 20기 3중전회를 앞두고 판자촌 재개발 등을 포함한 대규모 부동산 시장 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위안화에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은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잔존한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 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진에 대응해 9월 인하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대선 불확실성도 이어질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사퇴론이 다시 떠오른 가운데, 유권자 67%가 사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했으나 말실수를 반복한 탓에 정치적 불확실성은 크게 완화되지 못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소폭 내려온 레벨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지난주 나타난 바와 같이 외국인의 국내주식 차익실현 흐름과 미국 정치 리스크가 당분간 환율 하락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대 중후반 범위에서 소폭 하락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며 “미국 경기의 완만한 둔화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는 가운데 7월 금통위 이후 한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돼, 금리 차에 따른 자본유출 압력 약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14 I 이정윤 기자
美물가 둔화 되돌림…환율, 1380원 턱 밑까지 반등
  • 美물가 둔화 되돌림…환율, 1380원 턱 밑까지 반등[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 영향이 장중에 전반적으로 되돌려지면서 하락 출발한 환율은 반등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8원 오른 1379.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내린 1372.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2.8원)보다는 0.8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70원까지 내려갔지만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리며 반등했다. 마감 직전까지 상승하며 환율은 1379.9원을 터치, 138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6월 실업률 상승에 이어 소비자물가도 4년 2개월 만에 첫 하락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보다 높아졌다. 시장에선 연 2회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하지만 장중 물가 둔화 영향이 전반적으로 되돌림을 나타냈다.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기준 104.52를 기록하고 있다. 104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일본은행(BOJ)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세에도 달러·엔 환율은 157엔에서 159엔으로 상승했다. 7.26위안대까지 내려갔던 달러·위안 환율도 7.27위안대로 올랐다. 국내 증시도 부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500억ㅤㅇㅝㄷ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수급적으로도 환율 레벨이 많이 낮아진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0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1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7.12 I 이정윤 기자
달러 약세에 ‘저가 매수’…환율, 장중 1378원으로 반등
  • 달러 약세에 ‘저가 매수’…환율, 장중 1378원으로 반등[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후반대로 반등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저가 매수세에 밀려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사진=AFP ◇9월 금리인하 출구 연 美소비자물가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55원 오른 1377.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내린 1372.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2.8원)보다는 0.8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70원까지 내려갔지만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리며 반등했다. 오전 11시 54분께는 1378.1원까지 상승했다.전날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는 3% 올랐지만, 전월보다는 0.1%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보다는 3.1%, 전월보다는 0.1% 상승할 것이라던 전문가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3.4%), 5월(3.3%)에 이어 둔화세를 지속했다. 미국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9월 기준금리 인하에 한 발 더 다가갔다”고 전했다.미국 고용 시장이 냉각 신호를 보내고 뜨거웠던 물가가 석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보다 높아졌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92.5%까지 치솟았다. 전날 70%대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도 90.8%에 달한다. 시장은 올해 두 차례 인하에 확실한 베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3분 기준 104.5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 부근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자 엔화 가치는 절상됐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후 약 보름 만에 160엔을 하회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도 7.27위안대로 급락하며 위안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300억ㅤㅇㅝㄷ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환율 레벨이 많이 낮아진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370원대가 지지력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가 많이 빠지면서 저가매수세가 많다”며 “오전보다 달러·엔 환율이 소폭 오르면서 원화도 동조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환율 방향성 ‘아래’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진 만큼 환율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중장기적으로 환율 방향성은 아래로 가는게 맞다”며 “다만 금리 시장에서 인하 기대가 이미 많이 반영되면서 되돌림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변수”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시장의 (인하) 기대가 너무 과도하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오는 30~3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이르면 다음 달 잭슨홀 미팅(8월 22~24일)에서 금리 인하 시그널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9월 인하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며 “고용과 임금은 점차 약해지고 있고, 물가 둔화 흐름도 강화됐다. 5~6월과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하반기 두 차례 인하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4.07.12 I 이정윤 기자
美소비자물가 둔화…환율, 1370원으로 하락 출발
  • 美소비자물가 둔화…환율, 1370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70원까지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깜짝 하락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쫓아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15원 내린 1373.6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내린 1372.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2.8원)보다는 0.8원 하락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까지 내려갔지만 다시 개장가 부근으로 반등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6월 소비자물가의 월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 0.1%와 5월 수치(보합)도 밑돌았다. 6월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올랐다. 이 또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지면서 달러화의 힘은 약해졌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8시 26분 기준 104.4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 부근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자 엔화 가치는 절상됐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후 약 보름 만에 160엔을 하회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도 7.26위안대로 급락하며 위안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7.12 I 이정윤 기자
NDF, 1369.8원/1370.2원…6.4원 하락
  • NDF, 1369.8원/1370.2원…6.4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9.8원, 1370.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6월 소비자물가의 월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 0.1%와 5월 수치(보합)도 밑돌았다. 6월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올랐다. 이 또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미국 고용 시장이 냉각 신호를 보내고 뜨거웠던 물가가 석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보다 높아졌다. 시장에선 연 2회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국채금리는 급락했다.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9bp(1bp=0.01%포인트)하락한 4.511%, 10년물 국채금리는 7.5bp 내린 4.203%로 집계됐다. 달러화의 힘은 약해졌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42분 기준 104.5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 부근에서 하락한 것이다.
2024.07.12 I 이정윤 기자
美소비자물가 ‘깜짝 하락’…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 전망
  • 美소비자물가 ‘깜짝 하락’…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초반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깜짝 하락하면서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확고해졌다. 달러화 약세를 쫓아 환율도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2.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8.8원)보다는 6.0원 내렸다. 전날 저녁 9시 30분께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환율은 급격하게 방향을 아래로 틀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6월 소비자물가의 월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 0.1%와 5월 수치(보합)도 밑돌았다. 6월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올랐다. 이 또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6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3%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4%)에 밑돌았다.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3개월간 상승률은 연율 기준 2.1%까지 뚝 떨어졌다. 연준의 목표치(2%)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미국 고용 시장이 냉각 신호를 보내고 뜨거웠던 물가가 석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보다 높아졌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92.7%까지 치솟았다. 전날 70%대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도 91.2%에 달한다. 시장은 올해 두 차례 인하에 확실한 베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국채금리는 급락했다. 9월 금리인하가 가시화 되자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9bp(1bp=0.01%포인트) 하락해 4.511%까지 뚝 떨어졌다.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7.5bp 내린 4.203%로 집계됐다. 달러화의 힘은 약해졌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4.5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 부근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자 엔화 가치는 절상됐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후 약 보름 만에 160엔을 하회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도 7.26위안대로 급락하며 위안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날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분위기에 환율은 1360원대로 하락 시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1370원선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2024.07.12 I 이정윤 기자
‘매파적 금통위’…금리 인하 기대 꺾인 외환·채권시장
  • ‘매파적 금통위’…금리 인하 기대 꺾인 외환·채권시장
  • [이데일리 이정윤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깜빡이’는 켰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특정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기대보다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평가됐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모처럼 만에 1370원대로 내려왔고, 국고채 장·단기물 금리는 상승(가격 하락)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9원 내린 1378.8원에서 거래됐다. 지난 1일(1379.3원) 이후 8거래일 만에 1370원대로 하락한 것이다. 7월 통화정책방향문(통방문)이 공개된 이후부터 환율과 국고채 금리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이날 금통위는 연 3.5%로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동결했다. 만장일치로 동결하면서 시장에서 기대했던 금리 인하 소수의견은 없었다. 당초 시장에선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1명에서 많게는 2명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특히 채권시장에선 8월 금리인하 선반영이 많이 돼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금통위 결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으면서 환율은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점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발언을 하자 오후 12시 22분께 환율은 1377.6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모두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4.3bp(1bp=0.01%포인트) 상승한 3.163%에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4.7bp 오른 3.178%, 10년물 금리는 3.6bp 오른 3.234%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6bp, 2bp 오른 3.197%, 3.118%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한은은 최근의 물가 둔화를 인정하면서 금리인하에 ‘깜빡이’를 켰다. 3개월 뒤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금통위원이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환율, 부동산, 가계부채 등 위험 요인으로 인해 금리인하 시기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다.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지며 10월에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만장일치 동결로 나오면서 금리인하는 더 늦춰질 것이란 시각”이라며 “미국은 9월, 한국은 10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본다. 한은에서는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게 부담이라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인하할 명분이 적다”고 내다봤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워낙 외국인이 매수하면서 끌고 갔던 시장이라 그들이 얼마나 포지션을 줄이고 물건을 내놓을지 지켜봐야한다”며 “만약 연내 1회 인하라면 현 금리 레벨서 10bp는 위에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으면서도 저가매수세 등을 감안하면 3년물이 3.20%를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11 I 이정윤 기자
매파 금통위 속 美소비자물가 경계…환율, 8거래일 만에 1370원대
  • 매파 금통위 속 美소비자물가 경계…환율, 8거래일 만에 137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1370원대로 내려왔다. 한국은행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 ‘깜빡이’는 켰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특정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기대보다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평가됐다. 이에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9원 내린 1378.8원에서 거래됐다. 지난 1일(1379.3원) 이후 8거래일 만에 1370원대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381.9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0원)보다는 2.1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138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7월 통화정책방향문이 공개된 오전 10시 반께부터 환율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이날 금통위는 연 3.5%로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동결했다. 만장일치로 동결하면서 시장에서 기대했던 금리인하 소수의견은 없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오전 11시 16분께는 1378.2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점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하지만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발언을 하며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평가되며 오후 12시 22분께 환율은 1377.6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날 한은은 최근의 물가 둔화를 인정하면서 금리인하에 ‘깜빡이’를 켰다. 하지만 환율, 부동산, 가계부채 등 위험 요인으로 인해 금리인하 시기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금통위원들의 향후 3개월 뒤 금리 수준에 대한 시각에 변화도 있었다. 3개월 뒤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위원이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로 떨어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연 2회’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지됐다.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5분 기준 104.9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상회한 것에서 하락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6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다만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은 추가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현재 오후 4시 환율은 1379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97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7.11 I 이정윤 기자
금리인하 소수의견 없는 ‘매파’ 금통위…환율, 장중 1380원 하회
  • 금리인하 소수의견 없는 ‘매파’ 금통위…환율, 장중 1380원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선을 하회해 움직이고 있다.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소수의견이 부재하자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평가되면서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했다. ◇韓금통위, 만장일치 ‘금리 동결’[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3원 내린 1379.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381.9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0원)보다는 2.1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138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7월 통화정책방향문이 공개된 오전 10시 반께부터 환율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이날 금통위는 연 3.5%로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동결했다. 만장일치로 동결하면서 시장에서 기대했던 금리인하 소수의견은 없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오전 11시 16분께는 1378.2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점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하지만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발언을 하며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평가되며 오후 12시 22분께 환율은 1377.6원으로 더 내려갔다. 현재도 1380원 턱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한은은 최근의 물가 둔화를 인정하면서 금리인하에 ‘깜빡이’를 켰다. 하지만 환율, 부동산, 가계부채 등 위험 요인으로 인해 금리인하 시기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금통위원들의 향후 3개월 뒤 금리 수준에 대한 시각에 변화도 있었다. 3개월 뒤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위원이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로 떨어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연 2회’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지됐다.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58분 기준 104.9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상회한 것에서 하락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5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시장에선 인하 소수의견이 1명에서 많게는 2명까지 나올 것으로 봤는데 만장일치 동결로 나오면서 금리인하는 더 늦춰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며 “총재가 환율에 대한 우려도 얘기했기 때문에 환율이 높으면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며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은 9월, 한국은 10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본다”며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게 한은 입장에서는 부담이라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인하할 명분이 적다”고 했다.◇금통위 여파 속 美소비자물가 경계사진=AFP오후에는 매파적인 금통위를 소화하면서 저녁에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 변동성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두 달 연속 물가 둔화세가 확연히 드러날 경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확고해질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4%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 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이날 새벽에도 미국 증시가 최고치를 이어간다면 환율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문 연구원은 “한국, 미국 모두 물가는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이번 소비자물가도 예상치에 부합할 것 같다”며 “미국 증시가 최고치라서 위험선호가 이어진다면 달러화는 더 약해지고 환율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엔화, 위안화, 원화 등 아시아 통화가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는 부분은 해소되기 어려워서 환율 하락에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11 I 이정윤 기자
美금리인하 기대에 증시 훈풍…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
  • 美금리인하 기대에 증시 훈풍…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커지며 달러화가 소폭 약세로 돌아서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65원 내린 1382.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381.9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0원)보다는 2.1원 하락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로 떨어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통화 완화적 발언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선 ‘연 2회’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고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8시 32분 기준 104.9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상회한 것에서 하락했다.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7.11 I 이정윤 기자
NDF, 1381.1원/1381.5원…1.0원 하락
  • NDF, 1381.1원/1381.5원…1.0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3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81.1원, 1381.5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로 떨어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통화 완화적 발언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02% 오른 5633.9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8% 오른 1만8647.4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올해 들어 37번째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도 6거래일 연속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시장에선 ‘연 2회’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고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41분 기준 104.9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상회한 것에서 하락했다.
2024.07.11 I 이정윤 기자
美증시 훈풍 속 한-미 이벤트 주목…환율 1380원 하회 시도
  • 美증시 훈풍 속 한-미 이벤트 주목…환율 1380원 하회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 하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선호 분위기에 뉴욕 증시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중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은행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4.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4.7원)보다는 0.7원 내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내놓자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도 소폭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로 떨어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금리인하를 “인플레이션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며 “인플레이션은 하방으로 움직일 것이고 아마도 2% 아래로 내려갈 것인데 이는 우리가 바라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기다리지 않겠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02% 오른 5633.9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8% 오른 1만8647.4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올해 들어 37번째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도 6거래일 연속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시장에선 ‘연 2회’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3.4%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금리를 내릴 확률은 75.0%정도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4.9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상회한 것에서 하락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화 약세, 외국인 증시 유입 등에 힘입어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겠다. 다만 아시아 통화 약세와 저가매수 유입 등에 환율 하단은 지지될 수 있다. 이날 장중 굵직한 이벤트가 많아 이에 따른 환율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7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는 동결이 예상된다. 관건은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타날지 여부다.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한은이 연준보다 선제적으로 금리인하 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일시적으로 환율이 튈 수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두 달 연속 물가 둔화세가 확연히 드러날 경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확고해질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4%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7.11 I 이정윤 기자
이벤트 대기 모드…환율, 1384.7원으로 상승 그쳐
  • 이벤트 대기 모드…환율, 1384.7원으로 상승 그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중반대 상승에 그쳐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모호한 발언을 소화한 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대기하며 환율 상승 속도는 제한됐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1원 오른 1384.7원에서 거래됐다. 5거래일째 138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384.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5원)보다는 0.5원 상승 출발했다. 개장 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37분께 1388.1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환율은 상승세가 진정되며 138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했지만, 연준이 금리인하에 근접했다는 명확한 신호는 주지 않았다. 이에 시장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0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위안화 약세는 두드러졌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9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다음날 7월 금통위 회의를 비롯해 미국 6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 상승은 제한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6억8200만달러로 집계됐다.10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7.10 I 이정윤 기자
파월 실망감에 ‘강달러’…장중 환율, 1390원 위협
  • 파월 실망감에 ‘강달러’…장중 환율, 1390원 위협[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대를 위협하며 상승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자 시장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사진=AFP◇파월의 ‘무거운 입’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25원 오른 1385.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384.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5원)보다는 0.5원 상승 출발했다. 개장 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37분께 1388.1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환율은 상승세가 진정되며 138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했지만, 연준이 금리인하에 근접했다는 명확한 신호는 주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고용시장을 냉각시키는 데 있어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만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면서 “금리를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적게 낮추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과도하게 약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점차 연준의 정책 초점을 물가 둔화에서 고용시장 리스크 대처로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올해 초반에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진했지만 가장 최근의 월간 지표는 일반적인 수준의 진전이 더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데이터가 나오면 물가가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향후 조치 시점에 대해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 별로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시장에선 연준이 올해 2회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시점을 특정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달러화 강세에 베팅했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5분 기준 105.13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105를 상회한 것이다.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오전 장중 발표된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올라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 0.4%를 하회하면서 위안화 약세를 부추겼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아시아 통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원화도 따라가는 흐름”이라며 “달러화가 강세로 돌면서 현재 달러 선물도 많이 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 개입은 관측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빅 이벤트’ 대기 모드다음날(11일) 한국은행의 7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비롯해 미국 6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오후 환율은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이 예상된다. 관건은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타날지 여부다.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한은이 연준보다 선제적으로 금리인하 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일시적으로 환율이 튈 수 있다. 또한 고용 둔화에 이어 미국 6월 소비자물가도 하락세로 나타난다면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되며 환율은 하락할 수도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미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에 환율은 조금 무거운 흐름을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때문에 네고(달러 매도)도 미리 나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 딜러는 “다만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어서 환율이 하락하기 어려운 모습”이라면서 “내일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환율은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10 I 이정윤 기자
파월 '금리인하' 신호 부재…환율, 장중 1386원으로 상승
  • 파월 '금리인하' 신호 부재…환율, 장중 1386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6원으로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15원 오른 1384.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384.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5원)보다는 0.5원 상승 출발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86.3원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간밤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했지만, 연준이 금리인하에 근접했다는 명확한 신호는 주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올해 1분기 데이터는 더 강한 자신감을 주지 않았지만, 가장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는 완만한 진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연준이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조금만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경제와 고용을 지나치게 둔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8시 23분 기준 105.11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105를 상회한 것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7.10 I 이정윤 기자
NDF, 1381.0원/1382.0원…2.35원 상승
  • NDF, 1381.0원/1382.0원…2.3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81.0원, 1382.0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1.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간밤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했지만, 연준이 금리인하에 근접했다는 명확한 신호는 주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올해 1분기 데이터는 더 강한 자신감을 주지 않았지만, 가장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는 완만한 진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연준이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조금만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경제와 고용을 지나치게 둔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이에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bp(1bp=0.01%포인트) 오른 4.295%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2bp 상승한 4.49%,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오른 4.62%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36분 기준 105.13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105를 상회한 것이다.
2024.07.10 I 이정윤 기자
파월의 무거운 입…환율 1380원 중후반대 상승 시도
  • 파월의 무거운 입…환율 1380원 중후반대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중후반대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도 상승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1.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3.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3.3원)보다는 1.9원 올랐다. 파월 의장이 간밤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했지만, 연준이 금리인하에 근접했다는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은 게 영향을 미쳤다.파월 의장은 “올해 1분기 데이터는 더 강한 자신감을 주지 않았지만, 가장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는 완만한 진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연준이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조금만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경제와 고용을 지나치게 둔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점차 연준의 정책 초점을 물가 둔화에서 고용시장 리스크 대처로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파월 의장은 “우리는 단순히 더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봐야 할 것”이라며 “오늘 나는 향후 움직임의 시기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연 2회 금리인하 기대는 지지됐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인하에 나설 확률은 73.3% 정도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은 74.1% 정도다.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더 강력한 금리인하 시그널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는 평가가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bp(1bp=0.01%포인트) 오른 4.295%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2bp 상승한 4.49%,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오른 4.62%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0분 기준 105.12를 기록하고 있다. 다시 105를 상회한 것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를 따라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출업체 반기 말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외국인의 증시 유입은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날 저녁에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보고에 나선다. 다만 전날 그가 드러낸 어조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4.07.10 I 이정윤 기자
파월 의장 발언 주시…환율, 1381.6원 약보합
  • 파월 의장 발언 주시…환율, 1381.6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해 장을 마쳤다.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3.3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7원 내린 1381.6원에서 거래됐다. 이로써 4거래일째 1380원 초반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81.3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1원)보다는 1,8원 하락 출발했다. 오전 11시께는 1386.4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개장 이후 줄곧 환율은 1380원 초중반대를 오갔다. 미국 경제 지표 둔화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선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 2회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 베팅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정국 불안이 유로화 약세로 작용하면서 달러화는 반등했다. 또 달러화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커지며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32분 기준 105.0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2유로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1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1시에 파월 의장이 상하원위원회에 출석해 연설을 할 예정이라 이에 대한 시장의 관망세도 컸다. 최근 미국 경기지표가 물가와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점을 가리키는 만큼 파월 의장도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9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9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7.09 I 이정윤 기자
달러 수요-당국 스무딩 ‘팽팽’…장중 환율, 1380원 초중반대 보합권
  • 달러 수요-당국 스무딩 ‘팽팽’…장중 환율, 1380원 초중반대 보합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를 바탕으로 달러 수요가 탄탄한 반면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환율 상하방이 막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강달러 흐름에도 막히는 상단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3.3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05원 내린 1383.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81.3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1원)보다는 1,8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 줄곧 환율은 1380원 초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오전 11시께는 1386.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전일 종가 부근에서 보합해 움직이고 있다.미국 경제 지표 둔화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선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 2회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7.1%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도 74.0%에 달한다. 하지만 프랑스 정국 불안이 유로화 약세로 작용하면서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7분 기준 105.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2유로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는 연준의 인하 전까지는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 주식 시장이 나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달러 매도’가 먼저 밀고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며 “또 전날 환율이 올랐기 때문에 위로도 조금 막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중국도 지속적으로 위쪽을 막아주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나오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럴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며 “1380원 중후반대에서는 지속적으로 정부의 개입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주 후반 이벤트 ‘관망세’오후에는 이번주 후반에 있을 이벤트들에 대한 관망세로 인해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선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11일), 생산자물가지수(12일) 등을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두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나갈 경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9~10일 파월 의장이 상원 및 하원위원회 출석해 향후 정책방향에 어떤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기지표가 물가와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점을 가리키는 만큼 파월 의장도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어쩌면 달러 강세의 마지막이라는 심리가 커지면서 각국 외환당국에서는 상단을 막아주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오후에도 1380원 초중반대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를 확인한 뒤 환율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09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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