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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증액에도 환율 1400원 돌파 가능”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NH투자증권은 최근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증액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연내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NH투자증권은 24일 리포트를 통해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 유가 등 글로벌 분위기는 원화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달러 지수(DXY)는 106 포인트에 근접하며 3주 연속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를 선진통화 대비, 신흥통화 대비로 나눠보면 특히 대선 이슈로 멕시코 페소가 급락한 가운데 위안화가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EME 달러 지수’(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선진국 통화정책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 분위기 속 위안화 가치는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현재 역외 위안화 환율은 2022년 10월, 2023년 4분기 고점(7.3위안)을 눈앞에 두고 있다.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국이 고시환율을 낮춰 고시하고 있는 만큼 고시환율-시장 환율 스프레드는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현재 위안화는 순환적인 경제 지표 회복 흐름보다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 미 대선 불확실성과 연동된 굵직한 유동성 둔화 이슈와 더 궤를 같이한다”고 진단했다.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 레벨에서는 고시환율에 더해 외화예금 지준율 인하, 선물환 증거금 상향 등의 조치가 있는 만큼 7.3위안 부근은 지켜낼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21일 외환당국은 연말까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을 발표하면서 수급 안정 조치를 단행했다.권 연구원은 “해외투자를 위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외환스와프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짧게는 환율 상승 압력을 제한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다만 해외투자는 연기금뿐 아니라 개인, 기업, 보험사 등에서 활발한 만큼 금번 조치를 방향성 전환 재료로 보긴 어렵다”고 봤다. 그는 “변동폭이 큰 한국 원화의 경우 미 달러화가 견조한 가운데 특히 위안화와의 연동이 강한 점, 최근 국제유가 흐름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굵직한 재료는 환율 하락보다 상승 재료가 우세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해당 조치로 당장 1400원대 진입은 막을 수 있겠으나 중장기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 압력을 고려하면 연내 1400원 돌파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3분기 고점1440원, 평균 1380원 수준의 고환율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요국, 미국과 통화정책 차별화…1390원대로 치솟은 환율 향방은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전 세계 주요국이 먼저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달러화의 힘은 꺾이지 않고 있다. 또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달러 강세는 더욱 지지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 요인이 산재한 만큼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에서 쉽사리 내려오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非미국 인하·유럽 정치적 긴장…‘강달러’ 지지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장중 환율은 1393.0원까지 올랐다. 이는 연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 16일(1400.0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하면서 환율은 1380원대에서 방어됐다. 환율이 연고점인 1400원에 다시 가까워진 상황에서 당국은 통화스와프 증액을 통해 사실상 시장에 ‘구두개입’ 효과를 낸 것이다.통화스와프 규모가 증액되면 국민연금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달러 규모가 줄어들어 환율의 상방 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환보유액은 계약 기간만큼 줄어들지만 만기 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도 일시적이다.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3회에서 1회로 축소했다. 하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나타나면서 시장에선 하반기에 연준이 2~3회까지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 안전자산인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기 마련이지만, 어째서인지 달러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하락이 울퉁불퉁한 형태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캐나다, 유럽 등에선 고금리로 인한 경제 악화로 금리인하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스위스가 지난 3월 금리를 내린 데 이어 스웨덴과 캐나다가 각각 지난달과 이달 금리를 낮췄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달 초 2019년 이후 약 5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지난 20일에는 스위스가 두 번째 금리인하를 했고, 영란은행은 ‘완화적 동결’을 하면서 8월 인하를 시사했다. 이들 통화는 미국과의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약세로 돌아섰고, 상대적으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프랑스의 극우 정치가 득세하면서 유럽의 정치 불안이 유로화 약세를 초래,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 환율 전망 갈려…한은 ‘선제적’ 금리 인하 영향, ‘제한적’ 의견도시장에선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연준 예고대로 4분기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미국과 비(非)미국 국가들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한동안 심화되면서 환율은 1300원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미국의 11월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를 지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시장에선 아직 달러 하락에 베팅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3분기 환율 평균은 1320원으로 소폭 낮아 질테지만, 4분기에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달러는 다시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내년까지 미국과 유로의 금리 차는 좁혀질 것이고, 달러가 더 강해지긴 어렵다”면서 “미국이 9월에 인하를 한다면 시장에는 7~8월부터 반영이 될 것이고 3분기 평균 1330원, 4분기 130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문 연구원은 “한은이 선제적 금리 인하를 한다고 해도 일시적인 원화 약세(환율 상승)에 그칠 것”이라며 “중앙은행은 12개월 정도를 시계열로 보기 때문에 올해보다 내년에 한미 금리 차가 더 좁혀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환율은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출생 문제해결, '쿨하면서 통 크게'…기업·경영진 솔선 핵심[ESF2024]
- [이데일리 유진희 이정윤 유준하 기자] 우리나라의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업과 정부 모두 ‘쿨’(Cool)하고 ‘통’ 크게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뿐만 아니라 문화도 과감히 바꿔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왼쪽부터)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 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트협회 선임고문,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 요한 반드롬 김앤장 선임고문, 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엑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 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한국머크, SML메디트리 대표 등 토론자로 나서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3일 차 5세션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의 토론자들로 나선 이들의 공통적인 주장이다. 이날 5세션은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 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트협회 선임고문,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 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엘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이들은 한국의 일·가정 양립 정책이 세계 수준이라는 데는 공감했다. 하만 대표는 “한국은 육아휴직 제도 등 일·가정 양립 정책만 따지면, 어느 나라보다 아이 낳기 좋은 나라다”라며 “한국머크도 정답이라고 할 만큼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누구나 마음 편히 일·가정 양립 정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랩 선임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유급 출산휴가는 불과 15주로,한국과 비교하면 이스라엘은 출산장려 정책이 없다시피 하다”며 “그런데도 이스라엘의 출산율은 가구당 3명이 넘는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출산율이 이스라엘보다 저조한 것은 한국 특유의 문화에 있다고 지적했다. 하만 대표는 “육아휴직 등 한국에서는 다양한 일·가정 양립 정책이 존재하지만, 마음 편하게 쓰는 문화는 정착하지 않았다”며 “쓰는 사람이 동료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닌지, 경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지 등 다양한 고민을 해야 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들며, 기업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하만 대표는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 국가 성평등 순위로 한국은 146개국 중 105위를 기록했다”며 “일본이 125위라 위로를 받는다고 하겠지만, 이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 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트협회 선임고문,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 요한 반드롬 김앤장 선임고문, 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엑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 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경영인 앞장서 실천·정부 파격적 정책 고민 필요토론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하며, 경영인의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하만 대표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1~2번은 재택근무를 하고, 작은 일이라도 가정에 일이 있으면 쉴 수 있도록 한다”며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다른 직원들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임기 여성이나 곧 결혼을 앞둔 분들 직장 내 기혼 상사를 보고 아이를 가질지 말지 결정한다”라며 “상사가 아이 때문에 매일 힘들어하는 걸 보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 “오늘부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정책도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하이더 선임고문은 “한국의 급속한 인구감소 현상을 반전하려면 어떠한 인구 정책보다도 파격적인 것이 필요하다”며 “평균적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책으로는 안 되고, 또한 가족이 있는 것이 ‘힙’(hip)하고, 쿨하다고 생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명의 자녀를 대학 졸업까지 책임진다고 했을 때 한국은 4억5000만원, 독일은 2억5000만원 정도가 든다”며 “독일은 학원 제도가 없고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든 교육이 무상으로 교육 제도의 차이도 출산율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와인랩 선임연구원도 “1990년대 동기부여 관련 실험 중 미국과 영국에서 헌혈하는 사람에게 돈을 지급했는데 오히려 헌혈자들이 줄어들었다”며 “장려금 지급 등 금전적 출산장려책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무상교육 등 간접적이면서 전혀 다른 방식의 지원책도 고려해봐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인구 절벽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출산 장려 제도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사실 ‘워킹맘’ 관련 제도도 중요하다”며 “우리 회사는 육아휴직 외에도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은 근무시간 단축을 할 수 있게끔 한다”고 말했다.
- “독일보다 한국 학비 너무 비싸…교육제도가 출산율 낮춰”[ESF2024]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인구 감소 트렌드를 역전시키려면 어떠한 인구 정책보다도 파격적인 것이 필요합니다. 평균적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책으로는 안 됩니다. 또한 가족이 있는 것이 ‘힙(hip)’하고, ‘쿨(cool)’하다고 생각돼야 합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트협회 선임고문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트협회 선임고문은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하이더 선임고문은 독일인으로 10여 년간 독일 제약사 바이엘에서 근무한 재무·회계 전문가로서 2013년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사무총장으로 취임해 지난해까지 10년간 유럽과 한국의 비즈니스 협력을 위해 활동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컨설팅 기업 GR코리아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일인으로 2010년부터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하이더 선임고문은 독일과 한국 기업의 저출산 정책을 비교하고 나섰다.그는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72%이지만 독일은 1.36%로 좀 더 높다”면서 “독일은 매년 전 세계에서 30만명 정도가 이주한다. 하지만 캐나다 등 다른 나라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독일로 유입되지 않으면 노동력 감소 등 애로사항을 겪는다”고 말했다.특히 한국과 독일의 양육 과정 중에 ‘학비’가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그는 “1명의 자녀를 대학 졸업까지 책임진다고 했을 때 한국은 4억5000만원, 독일은 2억5000만원 정도가 든다”며 “독일은 학원 제도가 없고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든 교육이 무상이다. 교육 제도의 차이가 출산율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 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트협회 선임고문,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 요한 반드롬 김앤장 선임고문, 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엑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 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회사와 정부의 지원 제도에서도 한국과 독일은 큰 차이가 났다. 하이더 선임고문은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하나의 표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독일에서는 25세까지 양육수당으로 매달 30만원이 나오고, 육아휴직하면 4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독일에서는 2013년 이후 모든 자녀에 대해 보육 시설을 보장해 준다”며 “또 독일 기업들 사이에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과거에 비해 더 중요해졌다. 회사 문화와 최고경영진에서 보여주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노후보장에 대한 문제도 인구 감소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았다. 하이더 선임고문은 “자녀 1명당 4억5000만원이 든다면 두 명이면 강남 아파트 값”이라며 “아이가 있으면 경제적으로 노후에 힘들어질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노키즈 존(No Kids Zone)이 없도록 한국이 다시 아동친화적인 환경이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