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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탄핵 분수령…환율 1464.8원, 금융위기 이후 ‘최고’
  • 한덕수 탄핵 분수령…환율 1464.8원, 금융위기 이후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겨냥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정국 불안이 또 다시 확대되자 원화 가치가 바닥을 넘어 지하까지 추락했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6.4원)보다 8.4원 오른 1464.8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5.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455.2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7.5원) 기준으로는 2.3원 내렸다.개장한지 한 시간만인 오전 10시께 1460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21분께는 1465원으로 치솟았다. 오후에도 1460원 위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20분께 1466.0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최고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여야의 합의가 도출되기 전까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곧바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즉시 발의하고 오는 27일 표결하겠다고 밝히자 환율은 1462원에서 1464원으로 튀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이어 권한대행에 대한 추가 탄핵 이슈가 겹치며 국내 정치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4번에서 2번으로 축소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1분 기준 108.1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행은 내년 경기 위험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더 낮추겠다고 예고하면서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주요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나타내며 원화의 동조 심리는 강해졌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42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3거래일째 40억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26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26 I 이정윤 기자
한은 내년 ‘금리인하’ 예고…환율 1460원에서도 고점 탐색
  • 한은 내년 ‘금리인하’ 예고…환율 1460원에서도 고점 탐색[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성탄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원·달러 환율이 1465원까지 치솟았다. 연말에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글로벌 달러화 강세 꺾이지 않으면서 환율은 끝 없이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원화 약세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대내외 악재에 내년 ‘추가 인하’까지사진=뉴스1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4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6.4원)보다 6.6원 오른 146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455.2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7.5원) 기준으로는 2.3원 내렸다.개장 직후 환율은 1459.8원까지 급등했다. 오전 10시께는 1460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21분께는 1465.5원으로 추가 상승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최고치다. 이를 고점으로 환율은 1460원 초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연말에도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원화 가치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 동의가 이뤄졌을 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들을 즉시 임명하는지 지켜본 이후에 임명이 되지 않으면 탄핵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정국 불안은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또한 달러 강세는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환율을 더욱 밀어올리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4번에서 2번으로 줄이는 등 이전보다 높게 전망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9분 기준 108.14를 기록하며 강세다.반면 아시아 통화는 약세로, 원화도 동조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위안화 약세 정책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7.30위안대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고, 다양한 리스크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기존 견해를 되풀이하자 달러·엔 환율은 반등했다.고환율이 지속되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내년 경기 위험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더 낮추겠다고 예고하면서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한은이 전날 공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률 안정세를 이어가고 성장의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동시에 금융 안정 리스크(위험)에도 유의하면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물가 상승률이 안정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 증대와 주력 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진 점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연말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호가가 얇아서 조금만 달러 매수가 들어와도 환율이 크게 튀는 양상”이라며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 안정 조치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덕수) 탄핵 얘기가 나오고 있고 내년 금리 인하 예고까지 나오면서 정부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해 1500원 공포사진=연합뉴스올해 외환시장 폐장까지 3거래일이 남았지만 환율이 하락할 유인은 없다. 이에 올해 연말까지 환율은 145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은행 딜러는 “방향 자체가 달러 강세이다 보니까 숏(매도)플레이가 나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달러 강세가 꺾이기 전까지는 환율은 현재 수준에서 오름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새해에도 국내 경제 펀더멘탈(기초 체력) 악화가 변함없는 상황에서 환율은 1500원까지 오를 것이란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변정규 미즈호은행 서울지점 딜링룸 그룹장은 “환율, 물가, 주식 모두 악영향인 상황에서 내년에는 위안화 약세 문제까지 겹칠 것”이라며 “3중고를 동시에 안정시킬 수 없는 만큼 환율부터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내년에 세 가지를 잡지 못하면 부동산도 폭등할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환율 1500원이 문제가 아니라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정희 연구원은 “연말까지 수급적으로 환율을 되돌릴 재료도 없고, 더 오르기도 쉽지 않아 1450원 정도에서 마감할 것”이라며 “내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취임 전에 환율은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월에 1480원까지 오를 수 있지만 1500원까지는 어려울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4.12.26 I 이정윤 기자
달러 강세·아시아 통화 약세…환율 1460원 턱 밑 출발
  • 달러 강세·아시아 통화 약세…환율 1460원 턱 밑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 턱 밑까지 상승해 출발했다. 연말에도 국내 정치 불안이 지속되고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꺾일 줄 모르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6.4원)보다 2.25원 오른 1458.6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7.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455.2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7.5원) 기준으로는 2.3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59.8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환율은 145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말에도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원화 가치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달러 강세는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더욱 지지하고 있다.앞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4번에서 2번으로 줄이는 등 이전보다 높게 전망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7분 기준 108.16을 기록하며 강세다.반면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2.26 I 이정윤 기자
NDF, 1457.1원/1457.5원…2.5원 상승
  • NDF, 1457.1원/1457.5원…2.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7.3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57.1원, 1457.5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6.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말에도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원화 가치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 동의가 이뤄졌을 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들을 즉시 임명하는지 지켜본 이후에 임명이 되지 않으면 탄핵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 가능성을 두고 법적인 논란이 지속되면서 정국 불안은 더 확대되고 있다.여기에 달러 강세는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더욱 지지하고 있다.앞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4번에서 2번으로 줄이는 등 이전보다 높게 전망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 33분 기준 108.14를 기록하며 강세다.
2024.12.26 I 이정윤 기자
연말까지 지속되는 정국 불안과 강달러…환율 1460원대 진입
  • 연말까지 지속되는 정국 불안과 강달러…환율 1460원대 진입[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로 진입이 예상된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며칠 남기고 국내 정치 불안이 지속되고 글로벌 달러화 강세도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이에 환율도 더 높은 레벨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7.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6.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5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57.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56.4원)보다는 1.1원 올랐다. 이날 야간장에서 환율은 1460.3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1460원을 넘은 건 지난 2009년 3월 16일(1488원) 이후 처음이다.외환시장에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은 오는 30일이다. 연말에도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원화 가치는 여전히 바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 동의가 이뤄졌을 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들을 즉시 임명하는지 지켜본 이후에 임명이 되지 않으면 탄핵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 가능성을 두고 법적인 논란이 지속되면서 정국 불안은 더 확대되고 있다.여기에 달러 강세는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더욱 지지하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4번에서 2번으로 줄이는 등 이전보다 높게 전망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이에 큰 폭으로 오른 미 국채 수익률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 16분 기준 108.13을 기록하며 강세다.반면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고, 다양한 리스크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기존 견해를 되풀이하자 달러·엔 환율은 반등했다.우에다 총재는 “통화 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시기와 속도는 경제 활동과 물가, 향후 금융 여건의 전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BOJ는 국내외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러한 요인들이 일본 경제활동의 전망과 리스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달러 강세 부담과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하며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연말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얇은 장에 적은 물량으로도 환율이 크게 튈 수 있다. 하지만 1460원대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상승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 수출업체의 휴가 복귀 이후 매도 대응이 나타날 경우 환율의 상단은 무거워질 전망이다.
2024.12.26 I 이정윤 기자
환율 1456원 마감…장 마감 후 1460원도 터치
  • 환율 1456원 마감…장 마감 후 1460원도 터치[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56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얇은 호가로 인해 환율이 위로 변동성을 확대했다.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원)보다 4.25원 오른 1456.4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종가 기준 지난 2009년 3월 13일(1483.5원)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또 지난 19일 이후부터 4거래일 연속 145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5원 내린 1451.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0.9원) 기준으로는 0.6원 올랐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450원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 마감 직전에는 1457.4원을 터치했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왔지만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3분 기준 108.1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억원대를 팔았다.다음날 크리스마스 휴장인 만큼 거래량은 적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48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국내은행 딜러는 “거래량이 없는 와중에 호가는 얇고,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하면서 환율이 더 크게 튀는 모습”이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 등 정국 불안도 외환시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한편 정규장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하며 1460.0원을 터치했다. 2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24 I 이정윤 기자
산타 없는 원화…환율, 장중 1450원 초반대 횡보
  • 산타 없는 원화…환율, 장중 1450원 초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50원 초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에 환율은 1450원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사진=AFP◇강달러+亞통화 약세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원)보다 0.05원 오른 1452.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5원 내린 1451.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0.9원) 기준으로는 0.6원 올랐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451~1454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다음날 크리스마스 휴장인 만큼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왔지만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9시 54분 기준 108.1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다만 장 초반보다는 약세가 소폭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 위험을 반영하며 약세다. 이날 발표된 10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복수의 정책위원이 미국의 앞으로 정책 운영이 미국의 물가나 환율 등 금융자본시장을 통해 일본의 물가 변동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다수 위원들이 미국 경제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오후도 방향성 없는 장세연말을 앞두고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도 많지 않다. 이에 따라 환율도 달러 강세와 국내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휴일을 앞두고 특별한 재료가 없어서 오후에도 환율은 1450원 초반대 레벨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말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레벨과 한산한 장세의 얇은 호가를 이용해 외환당국이 직접개입에 나선다면 일시적 환율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2024.12.24 I 이정윤 기자
비은행금융중개, 은행과 연계성 확대…"리스크 가속화 우려"
  • 비은행금융중개, 은행과 연계성 확대…"리스크 가속화 우려"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국내 비은행금융중개(NBFI)와 은행의 상호 연계성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NBFI가 빠르게 성장할수록 리스크 축적이 가속화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사진=한국은행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6월말(잠정) 기준 국내 NBFI 자산규모(광의 기준)는 5941조원으로 전체 금융법인의 49.6%,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39% 수준으로 집계됐다. 비은행금융중개(Non-Bank Financial Intermediation, 이하 ‘NBFI’)는 은행시스템 밖에서 신용중개기능을 제공하나 은행 수준의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 및 활동을 총칭한다. NBFI의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2023년말 6.2%, 2024년 6월말 6.9%로 2022년중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둔화됐던 증가세가 반등했으나, 장기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최근 NBFI의 규모 확대는 머니마켓펀드(MMF), 투자펀드, 리츠(REITs) 등 기타금융중개기관(OFI)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기금도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NBFI와 은행 부문간 상호연계성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시스템 리스크 유발 가능성이 높은 협의 NBFI는 1464조원(2024년 6월말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으며, 전체 NBFI 규모 대비 24.6% 수준을 보였다. 협의 NBFI의 부문(경제적 기능(EF) 중에서는 집합투자기구(EF1, 36.6%)와 증권회사(EF3, 33.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우리나라의 NBFI가 글로벌 NBF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말 광의 기준 1.9%, 협의 기준 1.6%로 호주, 스위스와 비슷한 규모다. 이는 주요국 대비 크지 않은 편이다. 명목GDP 대비 NBFI(광의 기준) 비율(256%) 역시 글로벌 평균(276%)을 하회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한은이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협의 NBFI 부문을 중심으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한 결과, 대량환매에 취약한 집합투자기구는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레버리지가 확대됐다.사모 채권형펀드의 레버리지 상승이 두드러졌고, MMF 역시 대형화와 사모비중 상승에 따른 자금유출입 동조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이는 금융스트레스 발생 시 마진콜과 대규모 환매요청으로 이어져 금융시장 전반에 유동성 리스크를 확대시킬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또한 단기자금 조달에 의존한 시장중개를 수행하는 증권회사는 환매조건부채권(RP)매도와 증권금융 거래를 통해 채권보유를 늘리며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회사의 채권차입 규모는 58조7000억원, 기관간 RP매도는 94조3000억원(2024년 3분기말)으로 높은 수준인 데다, 향후에도 금융여건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레버리지가 확대되며 금융부문 간 상호연계성이 밀접해질 가능성이 있다.금융시장에 스트레스가 발생할 경우 증권금융 거래에 수반되는 증거금의 마진콜 이슈 등이 부각되면서 증권회사의 유동성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증권회사는 이러한 충격을 금융시스템에 확산시키는 경로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한은은 “향후 금융여건이 완화될 경우 NBFI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리스크 축적이 가속화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집합투자기구와 증권회사는 시장기반 금융의 특성이 강하고 금융체계상 중요 부문으로 기능하고 있으므로 유동성 및 레버리지 관리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규제차익과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금융거래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NBFI 부문의 리스크 축적 양상에 대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새로운 리스크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4.12.24 I 이정윤 기자
저축은행, 3분기 PF대출 부실에 자본비율 하락…‘수익기반 악화’
  • 저축은행, 3분기 PF대출 부실에 자본비율 하락…‘수익기반 악화’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올해 3분기 일부 저축은행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등으로 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업권은 자산 감축으로 인해 수익기반도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은행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권 전체의 손실흡수력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손실흡수력이 약화됐다. 저축은행 업권의 평균 자본비율은 경영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2024년 3분기말 15.2%로, 감독기준(7%, 총자산 1조원 이상 8%)을 상회하고 있다. 또 개별 저축은행들의 자본비율도 모두 감독기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다만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3분기말 기준 자본비율이 업권 평균을 하회하는 가운데, PF대출 부실 등으로 자본비율이 2022년말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들 저축은행(B그룹)을 여타 저축은행들(A그룹)과 구분해 두 그룹의 자본비율 변화를 살펴보면 2022년말에는 서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이후 A그룹 저축은행은 상승세, B그룹 저축은행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양 그룹간 격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한은은 “B그룹 저축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PF대출 비중 등으로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의 악화 정도가 A그룹에 비해 더 심한 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이에 저축은행 업권은 자본비율 하락 위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자산 감축으로 인해 수익기반이 약화됐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이익잉여금이 크게 감소했으나, 증자 등이 이뤄지면서 3분기말 15조5000억원으로 2022년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반면 위험가중자산은 3분기말 102조1000억원으로 2022년말(117조9000억원) 대비 15조8000억원 감소해 저축은행의 자본비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한은은 “저축은행들은 자본비율 하락 위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대출태도 강화를 통해 신규대출을 억제하는 한편 부실채권 매각을 진행하면서 적극적인 자산 감축을 추진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사진=한국은행향후 수익기반이 약해진 저축은행들의 위험추구행위가 확대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산규모 축소는 자본비율 제고에 도움이 되나, 수익기반을 악화시켜 장기적으로 경영실적 개선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또한 금융여건 등이 완화될 경우 과도한 수익추구 행위를 유발해 금융시스템의 잠재리스크를 높일 우려가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저축은행 업권 전체의 유동성 대응능력은 자체 보유 유동성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수준이다. 유동성 비율은 유동성 부채의 변동이 큰 편이나, 유동성 자산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감독기준을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자체보유 유동성은 예수금 대비 10%(중앙회 권고 기준)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말에는 13.2%까지 상승했다. A그룹과 B그룹 저축은행으로 나누어 살펴보더라도 두 그룹 모두 유동성 비율과 자체보유 유동성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예금 특성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증가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년마다 원리금이 자동으로 재예치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이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말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올해 3분기말 현재 25.1%를 기록하고 있다.또한 예금인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비대면예금의 비중도 올해 3분기말 현재 33.9%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한은은 “이들 예금의 특성을 고려할 때 유사시 예금인출의 정도는 과거보다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24 I 이정윤 기자
환율 급등-단기자금 수요, 맞물릴 시 금융사 유동성 관리 애로
  • 환율 급등-단기자금 수요, 맞물릴 시 금융사 유동성 관리 애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올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급등했다. 이같은 환율 급등과 단기자금 수요가 맞물릴 경우, 일부 금융기관들이 유동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사진=한국은행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들어 환율은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빠르게 상승했다.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9월 말 환율은 1316.8원이었으나, 지난 23일에는 1452.15원으로 무려 135.35원 급등했다. 한은은 최근의 환율 상승이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대체로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단기적 자금수요와 환율 급등이 맞물릴 경우 일부 금융기관들이 유동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은은 “환율 급등 시 자금 수요가 단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외환스왑 만기 장기화를 유도하는 등의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은 환율 상승기의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자산운용회사의 펀드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우 환율 상승이 주로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산운용회사의 경우 환헤지 갱신 과정에서 추가 원화 자금이 필요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증거금 추가 지급의무가 없어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납입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여신전문금융회사는 대부분의 외화부채를 통화스왑 등을 통해 헤지하고 있어 환율 상승의 영향은 제한적이며, 외국환 포지션도 매도초과 상태지만 규모가 작아 환율 상승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국내 은행의 경우 외화자산과 외화부채를 거의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위험가중자산(RWA)의 원화환산액 증가로 총자본비율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외화RWA 비중이 올해 3분기말 22.6%(일반은행 기준)로 직전 환율 급등기(2022년 3분기말 26.2%)에 비해 낮아,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은 비교적 제한적일 것이란 게 한은의 판단이다.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의 경우 외환파생상품 관련 증거금 납부로 하락 압력이 있겠으나, 은행들의 보수적 외화유동성 관리 등으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사진=한국은행보험회사의 경우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환율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환율 상승이 비헤지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액을 증가시켜 가용자본을 일부 늘릴 수 있으나, 대부분의 외화자산이 헤지돼 있어 이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게 이유다.한은은 “요구자본의 하나로 산출되는 외환위험액이 환율 상승시 증가할 수 있으나, 헤지를 통해 위험경감을 반영할 수 있는 데다 외환위험액 비중이 낮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유동성 측면에서는 환헤지 비용 상승으로 추가 원화자금이 필요하거나 변동증거금 납입 요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보험회사의 원화채권 보유 규모를 고려할 때 대응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증권회사의 자본적정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의 경우에도 환율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 환율 상승 시 외환위험액 등의 총위험액이 늘어나더라도 증권회사의 외화 순자산 포지션으로 인해 영업용순자본이 함께 늘어난다.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위험액과 외화자산 관련 신용위험액 확대 효과도 총위험액에 반영되는 정도가 크지 않아 제한적인 모습이다.또한 원화증권을 담보로 한 외화 환매조건부증권(RP) 매도 거래에서 환율 상승으로 인한 추가 담보 납입 부담이 커질 수 있으나, 고유동성 자산 보유 규모를 감안할 때 유동성 부담은 제한적이다.
2024.12.24 I 이정윤 기자
내년 WGBI 편입…‘외환수급 안정’ 기여
  • 내년 WGBI 편입…‘외환수급 안정’ 기여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2025년부터 우리나라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면서 약 560억달러 규모의 국채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된다. WGBI는 주요 연기금 등이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채권지수 중 하나로, 2024년 11월 기준 총 26개국 편입이 결정돼 있으며 추종 자금의 규모는 약 2조5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은은 “WGBI 편입은 주요 연기금 등 중장기 투자성향을 가진 글로벌 투자자의 국채투자 자금 유입을 통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말레이시아, 멕시코, 남아공, 이스라엘, 중국, 뉴질랜드 등 우리나라보다 앞서 WGBI에 편입된 국가들을 살펴보면 편입 발표 이후 외국인 국채투자가 대체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우리나라의 경우에도 WGBI 추종 자금 규모 추정치(약 2조5000억달러)와 편입비중(2.22%)을 감안할 때 약 560억달러 규모의 국채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한 거주자 해외증권투자가 외국인 국내증권투자에 비해 우위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의 유입은 외환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외환수급 안정 효과가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국채투자 자금의 환리스크 헤지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다.아울러 WGBI 편입을 통해 우리나라 국채에 대한 투자자가 다양화되고 안정적 수요기반이 확충될 경우 국내 경제주체의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정부의 안정적인 중장기 재정 운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글로벌 국채투자 자금 유입에 따라 지표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국채금리 변동에 대체로 연동되는 회사채금리 등이 함께 하락할 경우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비용 부담이 큰 폭 경감될 수 있다. 한편 특정 국가가 WGBI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국채시장 규모와 국가신용등급, 시장접근성(시장·거시경제 및 규제 환경, 외환 및 채권시장 구조, 결제시스템 등)이 모두 편입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우리나라는 2020년 9월 처음으로 WGBI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등재됐으나, 이후 정책당국이 시장접근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2024년 10월에 최종 편입이 결정됐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외환시장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올해 7월부터 외환거래시간 연장과 해외은행의 국내 외환시장 참가 등을 골자로 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을 본격 시행했다.또한 2023년 1월부터 외국인의 국채 투자 등에 대한 비과세 조치를 실시하고 같은해 12월 투자자등록제도를 폐지한 데 이어 2024년 6월부터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의 국채통합계좌가 개통됐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시장접근성 등급이 최고 등급인 ‘레벨 2’로 상향 조정되고 WGBI 편입이 결정됐다.
2024.12.24 I 이정윤 기자
달러 강세·아시아 통화 약세…환율, 장 초반 1453원으로 상승
  • 달러 강세·아시아 통화 약세…환율, 장 초반 1453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53원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주요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원)보다 1.15원 오른 1453.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1.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5원 내린 1451.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0.9원) 기준으로는 0.6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5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왔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전월대비 8.1포인트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13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전월 수치는 111.7에서 112.8로 상향 조정됐다.하지만 달러화는 미국채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8분 기준 108.1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2.24 I 이정윤 기자
NDF, 1451.1원/1451.6원…1.1원 상승
  • NDF, 1451.1원/1451.6원…1.1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1.3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51.1원, 1451.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왔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전월대비 8.1포인트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13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전월 수치는 111.7에서 112.8로 상향 조정됐다.하지만 달러화는 미국채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 32분 기준 108.0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12.24 I 이정윤 기자
‘강달러’에 위안화 부담까지…환율 1450원대 지지력
  • ‘강달러’에 위안화 부담까지…환율 1450원대 지지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50원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위안화 약세까지 가세하며 환율은 레벨을 낮추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1.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50.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52.15원)보다는 1.25원 내렸다. 야간장에서 환율은 1454.9원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하지만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환율은 내려갔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전월대비 8.1포인트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13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전월 수치는 111.7에서 112.8로 상향 조정됐다.하지만 달러화는 미국채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 14분 기준 108.0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 위험을 반영하며 약세다. 엔화도 일본 재무상의 구두개입성 발언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일본은행(BOJ)이 시장 기대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시각과 함께 다음날 있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연설에 대한 경계심을 반영해 약세다. 국내 상황도 원화 약세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11월보다 12.3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12.6p) 이후 최대 폭 하락이다. 지수 자체도 2022년 11월(86.6) 이후 2년 1개월만에 최저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다.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 국내 소비심리 위축을 반영해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도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인만큼, 이날 수급적으로도 실수요 매수가 출회되면서 환율 상승을 압박할 수 있다. 다만 환율 추가 상승 시 외환당국의 실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달러 매수 심리 과열이 진화되면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날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장중 거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적은 물량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2024.12.24 I 이정윤 기자
역내외 ‘달러 사자’…환율 3거래일째 1450원대
  • 역내외 ‘달러 사자’…환율 3거래일째 145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달러 강세가 진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역내와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상승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1.4원)보다 0.75원 오른 1452.1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이후 3거래일째 1450원 위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내린 144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448.5원) 기준으로는 2.5원 올랐다. 장 초반 1445.4원을 저점으로 환율은 우상향했다. 오전 11시 반께 1450원 위로 올라선 환율은 장 막판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상승 전환됐다. 지난 19일의 연고점(1453.0원)에 바짝 붙어 선 모습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진정되자 환율도 144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달러는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6분 기준 107.7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모처럼 만에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장중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로 돌아서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 상단을 높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28위안대에서 7.30위안대로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도 156엔 중반대로 상승세다. 수급적으로는 역내와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나타내면서 환율이 상승 전환하는데 힘을 보탰다. 국내은행 딜러는 “역내에서는 1450원 밑에서 달러 매수세가 있었고, 장 마지막에 역외에서도 달러 매수가 더 들어오면서 환율이 상승한 거 같다”고 말했다.본격적인 연말 장세로 접어들면서 거래량은 평소보다 급감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49억6300만달러로 집계됐다.2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23 I 이정윤 기자
국내 경제 ‘펀더멘탈 악화’ 지속…환율, 장중 1450원 위로
  • 국내 경제 ‘펀더멘탈 악화’ 지속…환율, 장중 1450원 위로[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50원대로 다시 올랐다. 미국 물가 하락으로 인해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됐지만. 장중 위안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환율을 다시 밀어올리고 있다. 국내 경제 펀더멘탈(기초 체력)이 악화한 지금이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환율은 15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위안화 약세에 원화 동조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1.4원)보다 0.3원 내린 1451.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내린 144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448.5원) 기준으로는 2.5원 올랐다. 장 초반 1445.4원을 저점으로 오전 환율은 우상향하고 있다. 오후 12시 2분께는 1451.3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진정되자 환율도 144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10시 27분 기준 107.73을 기록하고 있다. 108을 상회하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하지만 장중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로 돌아서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 상단을 높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28위안대에서 7.30위안대로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상승 요인을 이끌었던 국내 펀더멘탈에 변함이 없다”며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취임하면 중국에 대해서 본격적인 통상 압박을 해올 것이고, 중국은 위안화 약세 정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안화 약세 정책으로 인해 원화도 동조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내년이 더욱 문제”라고 우려했다.◇한산한 연말 장…새해 ‘1500원’ 공포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휴를 앞두고 외환시장은 한산한 장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새해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를 활발히 시작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 취임하는 내년에는 환율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연말까지 이슈는 없고 12월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북클로징(장부 마감)으로 한산할 때”라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움직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12월의 환율 상승은 새발의 피”라고 강조했다.그는 “내년 1분기까지는 환율 상승 압력이 훼손되지 않을 상태라 1500원이 뚫릴 수 있다”며 “통화정책보다 추가경정 예산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 없이는 고환율 문제는 누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빅 이벤트가 마무리되고 연말 분위기로 인해 외환시장은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미국 국채 금리 흐름은 주목해야 한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으로 속등했던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가 달러화 흐름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의 외환규제 완화 조치와 1450원 초반대에서 대기 중인 국민연금 추가 헤지 물량(달러 매도) 등 고려할 때 당분간 환율은 1440~1450원대를 중심으로 한 등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2024.12.23 I 이정윤 기자
美PCE 물가 안도…환율 1446원으로 하락 출발
  • 美PCE 물가 안도…환율 1446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46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된 영향이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1.4원)보다 3.4원 내린 1448.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내린 144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448.5원) 기준으로는 2.5원 올랐다. 장 초반 환율은 144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소폭 진정됐다. 미국 11월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4% 각각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2%↑·2.5%↑)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8% 각각 오르며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0.2%↑·2.9%↑)를 각각 0.1%포인트씩 하회했다.이에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7분 기준 107.76을 기록하고 있다. 108을 상회하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12.23 I 이정윤 기자
NDF, 1442.8원/1443.2원…6.7원 하락
  • NDF, 1442.8원/1443.2원…6.7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3.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442.8원, 1443.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1.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11월에도 둔화세를 멈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상보다는 낮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소폭 진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4%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0.2%↑·2.5%↑)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8% 각각 오르며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0.2%↑·2.9%↑)를 각각 0.1%포인트씩 하회했다.이에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39분 기준 107.79를 기록하고 있다. 108을 상회하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2024.12.23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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